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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일 신한은행 소환...IMS모빌리티 투자 경위 조사할 듯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달 23일 이른바 '집사 게이트' 관련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JB우리캐피탈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은 이들 투자사를 대상으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정희 특검보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속칭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내일(23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오후 2시 JB우리캐피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에선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현 신한투자증권 CIB 총괄사장)이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룸 회장에게 이달 17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에 윤 전 사장과 김 전 회장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21일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조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불발됐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 조 부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했다가 그가 21일 출석해 조사받는 것을 조건으로 출금 처분을 일시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조 부회장은 이날(22일)까지도 특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변호인을 통해서도 귀국 일자와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오 특검보는 조 부회장에 “신속히 귀국·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집사 게이트란 2023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김예성 씨가 임원으로 있던 렌터카 플랫폼 업체 IMS모빌리티는 2023년 6월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증권금융(50억원)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30억원), HS효성(35억원), 신한은행(30억원), 키움증권(10억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특검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IMS모빌리티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경위, 절차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휠체어 플로깅 봉사단 운영 外

◇교보생명 공익재단, 유관기관·단체 손잡고 '에코휠 크루' 운영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이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휠체어 플로깅 봉사단 '에코휠 크루'를 전국 5개 유관 기관·단체와 함께 운영한다. 2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에코휠 크루는 환경(에코)과 바퀴(휠)를 합친 말로, 휠체어 이용인이 지역 환경을 위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봉사단이다. 장애인이 배려대상을 넘어 능동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오는 9월까지 휠체어 이용인과 비장애인 참여자 100여명이 환경정화 활동을 수행한다. 협업기관은 △장애청년교육문화 휠(서울) △동그라미(익산) △부산뇌병변복지관(부산) △동백원(여수) △함양연꽃의 집(함양) 5곳이다.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휠체어 이용자들이 직접 이동하며 발굴한 현장 중심의 개선점들은 무장애 환경 개선의 실질적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에코휠 크루는 장애인이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당당한 주체이자 미래세대가 장애 인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공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 출시 NH농협손해보험이 반려동물 의료비 증가에 대응해 실손의료비 보장을 강화한 모바일 전용 펫보험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상품은 상해·질병 치료, 구강질환, 이물 제거, MRI·CT 검사 등 실제 청구 빈도가 높은 담보들로 구성됐다. 특히 상해·질병 치료 담보의 경우 비수술 30만원, 수술 250만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된다.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제도도 마련됐다. 다펫(다수 반려동물) 3%, 동물등록증 제출 2%, 기존 농협손해보험 장기보험 계약 보유 2% 등 최대 7%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가입은 농협손해보험 모바일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가능하다. 반려동물 기준 만 3개월부터 1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보험 기간은 최대 20년이다. 계약자가 만기 전 재가입할 경우 1년 단위로 계약이 연장돼 만 2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플랜에 따라 월납 기준으로 강아지 1만8300원~4만3400원, 고양이 1만6000원~4만1200원까지 구성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수해 복구 위한 손길 건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충남·경남·광주·경기 등 전국 수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구호물품 전달, 이동급식·세탁·샤워차량 운영, 구호인력 지원을 비롯한 재난구호활동에 기부금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주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를 보내며, 이재민과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생명보험의 기본정신인 생명존중 및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이익을 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생명보험사들로부터 출연을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사회 각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돕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본원적 경쟁력 기반으로 질적 성장 이뤄야”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지난 21일 “하반기는 부산은행만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방 행장은 이날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시점에서 일시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부산 지역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부산은행이 지역 현안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성장과 회복에 앞장서고,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내부통제와 바른금융은 일상 속에서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며 “이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방 행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부실점장 등 약 340명이 참석했으며, '미래를 향한 내실 있는 변화'를 주제로 하반기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회의는 '재장전(再裝塡)·Reload'라는 슬로건 아래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미래를 추진하자'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전략을 재정비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 BNK금융그룹의 대응 방향과 과제를 임직원과 공유하고자 그룹의 새로운 금융 방향성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상반기 실적 우수 영업점과 AI 콘텐스트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디지털 전환과 업무혁신을 상징하는 AI 제작 오프닝 영상도 상영됐다. '경영 리얼(ReaL) 톡'이란 토크콘서트 형식의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목소리를 경영진이 실시간으로 청취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론을 나누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한편 부산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경제희망센터'를 신설하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해양금융부'를 새롭게 출범해 해양·물류·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지원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협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고객 예금 1억원 지켜냈다”

수협 영업점 창구 직원들이 최근 연달아 발생 중인 보이스피싱 범죄를 발견하고 1억원 규모의 고객 예금을 지켜냈다. 22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나선 진해·멸치권현망·대천서부수협 소속 직원 3명에게 각각 표창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멸치권현망수협 영업점을 찾은 한 고객이 동생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예금 3000만원 전액 인출을 요구했다. 수협 직원은 구체적인 사용처를 묻자 답변을 회피하는 행동을 보고 보이스피싱임을 유추한 뒤 고객 휴대폰에 걸린 번호로 통화를 시도해 연락이 닿지 않는 점을 이유로 들며 피해를 막아냈다. 다음 날 진해수협 영업점에서도 금융감독원 사칭 사기범에게 연락을 받은 고객이 예금 5500만원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막아내기도 했다. 진해수협 영업점 직원은 고객이 보안카드 비밀번호 오류로 재발급하려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신속하게 계좌 지급정지를 조치했다. 이에 앞서 대천서부수협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카드사를 사칭한 사기범으로 인해 카드 대환대출을 결심하고 1500만원의 현금인출을 시도하던 고객을 제지 시키기도 했다. 이 직원은 금융사기 예방진단표 작성과 끈질긴 상담 끝에 카드사에 직접 확인한 뒤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올해 일선수협 영업점에서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킨 것은 이번을 포함해 4건으로 총 2억7000만원을 보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 회장은 이날 전국 수협 조합장이 모인 총회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를 공유하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는 데 최일선 영업점 직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카드-스타벅스, 파트너십 체결…‘스벅 삼성카드’ 연내 출시 예정

삼성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출시한다. 업계 1위 수성을 위한 원군을 확보한 것이다. 양사는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제휴카드는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2020년부터 현대카드와 독점제휴를 체결하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발행했으나, 이번 제휴로 독점체제가 깨졌다. 양사는 계약 기간 만료(10월)에 앞서 유지 여부를 두고 협상 중인 것이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의 파트너로 자리잡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400만명을 돌파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등을 고객군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저축은행 “온투사 연계투자 취급실적 100억원 넘어…서민 자금공급 성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온투사(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연계투자가 지난 5월 말부터 첫 서비스를 시작해 누적 취급실적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의 온투사 연계투자는 저축은행의 서민금융 노하우와 온투사의 신용평가기술이 결합된 금융서비스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새롭게 선보였다. 온투사가 개인신용대출 차주를 모집·심사한 후, 연계된 저축은행에 투자결정 여부를 요청하면 저축은행이 내부 의사결정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저축은행의 온투사 연계투자 상품은 주로 개인신용평점 하위 50%이하 개인에 대해 평균 12%대 중금리로 신용대출을 공급하고 있어 저축은행 자체 중금리대출과 함께 중저신용 서민을 위한 대출상품으로 꼽힌다. NICE신용평가 기준 884점 이하, KCB 기준 870점 이하에 대한 취급비중이 90% 이상이다. 중앙회는 연계투자서비스 시행 초기임에 따라 총 실행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개인에 대한 꾸준한 실수요 자금공급으로 100억원 취급을 달성한 점에서 저축은행과 온투사 모두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어려운 저축은행 영업환경 속에서도 저축은행과 온투사가 협력해 본래 취지에 맞게 서민들의 실생활자금을 공급하고 있는데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저축은행들이 온투사와 연계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혁신금융서비스가 서민금융공급의 한 채널로 자리잡길 바라며 중앙회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3억원 전달

한국수출입은행은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부 및 남부 지역의 피해 국민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구호금은 경남 산청·합천군, 광주광역시 등 큰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구호활동과 이재민들의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구호활동과 피해지원에 신속히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JB금융그룹, 전주 탄소산단에 500억 대 투자 ‘약속’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JB금융그룹이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약속했다. 전주시는 21일 시청 3층 회의실에서 JB금융그룹 산하 전북은행·광주은행과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내 JB금융그룹 공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지난 3월 JB금융그룹 공동 데이터센터의 전주 탄소산단 입주 확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양측은 협약을 통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행정적 협력과 지원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JB금융그룹은 오는 2028년 운영을 목표로 총 538억 원을 투자해 5609㎡ 부지에 지상 5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JB금융그룹은 데이터센터 건축을 위한 자재와 인력 등을 도내 기업 및 인력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관련 법령과 조례에 의거해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16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 내 ICT 산업과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JB금융그룹의 데이터센터 입주는 탄소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단의 스마트화·디지털화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인프라 기반의 산업 다각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바람 잘 날 없는 車보험…‘물폭탄’에 깊어지는 수익성 우려

손해보험사들이 판매·운영하는 자동차보험 상품들이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초 폭설과 그에 따른 '블랙아이스'로 지출되는 비용이 불어나고 보험료 인하·정비수가 인상이 겹친 탓이다. 하반기도 '물벼락'을 맞고 출발하게 됐다. 2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올 1~6월 차보험 손해율은 82.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83.3%로 가장 높았고, 한화손보(83.2%)·메리츠화재(82.5%)·KB손보(82.3%)·DB손보(8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해 수준의 손해율을 기록했고, 상반기 보다 하반기 손해율이 커지는 경향으로 볼 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적자가 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나긴 적자를 끊고 흑자로 돌아선지 3~4년 만에 다시 부진의 늪으로 빠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손보사 1분기 실적에서 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삼성화재(299억원)와 KB손보(37억원)의 차보험 손익은 70% 이상 줄었고, 현대해상(160억원)과 DB손보(460억원)도 각각 63%·51.4% 감소했다. 적자전환한 곳도 적지 않았다. 차보험은 통상 손해율이 80%대 초반을 손익분기점(BEP)으로 본다. 악재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3월을 제외하면 월별 손해율이 80%를 상회했던 것도 특징이다. 2분기 역시 80%대 손해율이 유지된 가운데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3000대 이상의 차량이 피해를 입으면서 3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6일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이 3131대라고 밝혔다. 추정 손해액은 296억원 규모로, 피해 접수가 늘어나면 300억원도 넘어설 수 있다. KB손보와 삼성화재가 각각 '비상대응 프로세스'·'침수예방 비상팀'을 가동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고객 안전과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닷새 만에 중소손보사가 한달 넘게 받는 수입보험료와 맞먹는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KB손보는 기상정보 수집·비상 지원 인프라 확보 후 긴급대피 알림을 보냈다. 보험개발원·손보협회·도로공사가 구축한 '긴급대피 알림' 시스템도 활용했다. 삼성화재도 긴급상황 발생시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지대로 옮기고 위험 지역 순찰 등을 수행했다. 메리츠화재도 '자동차 보상 재해재난 대응단계', 현대해상도 '자연재해 비상대책조직'을 운영했다. 업계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이유로 좁은 지역에 기습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벌어지면서 차량간 추돌사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토로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산사태 가능성을 높였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강원·영남을 망라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집중호우에 앞서 관련 시설이 위치한 곳을 점검하기도 했다. 하반기 손해율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태풍도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다. 최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형성된 97W 열대요란이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로 발달하면 일본 오키나와, 중국 저장성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내에도 호우주의보 등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된 터라 올리기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는 것 외에 손익 개선을 위한 솔루션이 없는 상황"이라며 “4년 연속 보험료를 내렸고, 고령운전자 확대를 비롯해 개별 기업·업권이 컨트롤할 수 없는 이슈도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검토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토스·네이버·카카오페이, ‘소비쿠폰’ 신청 시작…3색 서비스는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3사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서비스를 21일 시작했다. 먼저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금 확인부터 카드사 신청까지 한 번에 안내하는 통합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청 과정에서 사용자가 직접 찾아야 했던 정보를 앱 내 흐름 안에 재구성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서비스는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국민비서 서비스 일환으로, 토스는 공식 민관 협력 사업자로 참여한다. 토스에서 신청 절차를 진행하면 대상 여부와 지급 금액을 확인한 후 원하는 카드사를 선택해 해당 카드사의 신청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소비쿠폰을 받은 카드를 토스페이에 연결하면 사용도 간편해진다. 토스페이에 해당 카드를 등록하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QR·바코드 스캔만으로 소비쿠폰을 활용한 결제를 할 수 있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토스 앱 하단 '전체' 탭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Npay)는 앞서 20일까지 소비쿠폰 오픈알림 신청을 했다면 21~25일 '요일제'에 맞춰 출생년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날 제공되는 네이버 톡톡 알림을 통해 Npay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알림을 신청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해당 요일에 Npay 통합 안내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Npay 소비쿠폰은 Npay 포인트·머니 혹은 실물카드인 Npay 머니카드로 신청할 수 있다. 통합 안내 페이지 내에서 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제휴사인 BC카드의 신청 페이지로 연결된다. Npay를 통해 소비쿠폰을 신청하면 결제 수단별 기본 포인트 적립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경우 포인트·머니로 신청하는 것을 추천하며, 지갑 없이도 Npay 앱의 현장결제(QR·삼성페이 방식)로 소비쿠폰을 이용한 후 포인트 뽑기와 스탬프 적립 등 기존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iOS 스마트폰인 경우 소비쿠폰을 실물카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Npay 머니카드로 발급받는 것을 추천하며, 소비쿠폰 사용처 어디서나 기존 혜택인 0.3% 적립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네이버 전자문서가 제공하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알림 신청을 하면, 소비쿠폰 신청 종료일 안내, 1·2차 신청 등 향후 일정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안내사항을 네이버 앱 알림으로 확인 가능하다. 향후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네이버 지도에서도 지역별로 소비쿠폰 사용처가 안내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에서 소비쿠폰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앱 또는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 홈의 오른쪽 상단 검색창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검색하면 신청할 수 있다. '간편하게 페이머니로 신청', '선호하는 카드사에서 신청' 등 사용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페이머니로 신청하면 바우처 형태로 지급된 소비쿠폰을 카카오페이머니 결제와 동일하게 실물카드 없이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카카오페이머니처럼 소비쿠폰 사용내역과 잔액이 표시돼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소비 관리를 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에서 신청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편의점·카페·식당·서점·병원·약국 등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물론, 삼성페이·제로페이 가맹점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110만 소상공인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와 연동해 오프라인에서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결제처가 제한적이었던 아이폰 이용자들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페이머니로 신청 후 소비쿠폰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할 때 적립할 수 있는 기본 포인트 혜택과 함께, 소비쿠폰을 사용해 받을 수 있는 추가적인 혜택도 마련했다. 소비쿠폰을 페이머니로 신청한 후 이벤트를 응모하면 추첨을 거쳐 총 100명에게 최대 200만원 상당의 카카오페이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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