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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 ‘2025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 9월 개최

생명보험협회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태평양 보험 콘퍼런스'(Pacific Insurance Conference, 이하 PIC)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PIC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보험산업 최고위 관계자가 모여 보험산업의 경영 현안과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1963년 출범한 이후 아시아 태평양 각국을 순회하며 격년제로 개최되어 왔다. 한국은 1985년 주최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개최이다. 이번 PIC 2025는 'Transformative Leadership: Reaching New Heights in Insurance'(변화의 리더십: 보험산업의 새로운 도약)를 주제로 한국 생명보험협회가 주최하고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이 후원하며, 한국 손해보험협회 및 국제보험회의(IIS)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아시아 보험리더십 포럼(AILF)이 운영을 총괄한다. 홍콩·일본·중국·싱가포르·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주요 보험사, 보험협회, 감독당국, 자산운용사 등의 임원급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PIC 2025는 5월 23일부터 PIC 2025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참가자 등록접수를 시작한다.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 보험업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 자본 관리, 리스크 및 규제 환경,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C-레벨 경영진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또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AI 동시통역 시스템'을 도입해 한국어, 중국어, 일어, 영어 등 4개국의 언어를 동시통역해줌으로써 참가자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도울 예정이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보험업계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고, 한국 보험산업의 위상에 걸맞은 국제적 리더십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금번 PIC는 기존 포럼을 새롭게 단장해 손해보험으로 그 저변을 확대하는 행사로 거듭났다"며, “아시아 주요 선진 보험사 리더들이 중심이 되어 보험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행사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모바일뱅킹 본인확인 수단에 은행 인증서 추가

앞으로 모바일뱅킹 본인확인수단에 은행인증서가 추가된다. 본인확인이 필요한 거래에 다른 은행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오는 7월부터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고, 이후 NH농협은행 등 다른 은행도 해당 서비스를 지원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달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6대 은행은 '은행권 본인확인서비스 상호연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6대 은행은 ▲은행권 공동 본인확인서비스 개발 ▲상호 본인확인서비스 연동 ▲민·관 대상 공동 마케팅 추진 등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인증서 본인확인서비스는 온라인에서 회원가입, 고객정보 변경 등 금융 거래 시 본인임을 증명하는 데 활용되는 서비스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모바일뱅킹 본인확인수단으로 은행인증서가 추가된다. 고객들은 모바일뱅킹 앱에서 타 은행의 인증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전보다 고객의 인증 수단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안전하게 비대면 신원확인이 가능해졌다. '인증서 본인확인 서비스'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인증서 발급 시 등록한 △PIN △패턴 △생체정보 등을 활용해 본인을 확인한다. 이에 SMS 인증코드를 입력하는 통신사 본인확인 서비스에 비해 이용 절차가 간편하다. 또한, 휴대폰 유심(USIM) 복제, 대포폰 이용 등 부정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본인확인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에서 우선 개시된다. 은행권은 다른 은행 모바일뱅킹 외에도 본인확인서비스가 필요한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상으로 인증서 기반 본인확인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경쟁 관계에 있는 시중은행들이 고객 편의를 위해 상호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은행권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협업한다는 구상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논란 된 ‘보험사 예실차’ 들여다보니…당국 개입엔 “과해” 지적도

보험사들의 '고무줄 회계'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된 이후 장기(예상)손해율을 보수적으로 산정한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 간 입장차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예상손해율 산정에 대한 근거를 요구해 현황 파악에 나선 가운데 일각에선 당국의 지속적인 개입이 오히려 새 회계제도 IFRS17의 성격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금융감독원이 예상손해율 산정과 관련한 구체적 근거를 소명할 것을 각 보험사들에게 요구했다. 발단은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의 '이익 부풀리기' 지적이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4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보험사마다 예상손해율 추이가 제각각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보험사들이 공시한 예상손해율 가정을 검토한 결과 전체적인 회계적 정합성은 70%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없는 장기손해율 가정을 통해 풍선효과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며 “비합리적인 추정이 이익은 당기에 실현하고 손실은 미래 세대에 떠넘긴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예상손해율을 낮게 잡은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리는 동시에 지급여력비율(킥스, K-ICS)을 높이는 효과를 통해 실적을 부풀릴 여지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런 시각에 대해 곧바로 반발이 이어지며 대립각이 나타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컨퍼런스 콜에서 “장기 예상손해율을 바라보는 데 있어선 회사의 상품 포트폴리오나 보유 계약 구조 등에 따라 그래프가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마다 상품구조와 고객 특성에 차이가 있기에 적용되는 가정도 회사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삼성생명은 또한 예실차(예상손해율-실적손해율)가 많은 것보다 오히려 적은 게 IFRS17 사상(원칙)에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실제로 업계에선 현재(실적)손해율과 예상손해율 가정 간 편차가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보수적으로 가정한 곳과 낙관적으로 가정한 양측으로 나뉘는 것이다. 주요 보험사들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실제 손해율이 90% 안팎에 분포됐던 것과 달리 예상손해율 추정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예상 손해율을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한 곳은 KB손해보험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실제손해율 88%, 예상손해율 103%로 두 지표의 차이가 15%p까지 벌어졌다. 메리츠화재의 예실차도 14%p로 높았다. △한화손해보험 9%p △삼성화재 8%p △DB손해보험은 7%p였다. 현대해상은 실제손해율(102%)보다 예상손해율(99%)을 낙관적으로 추정(-3%p)했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연간 위험보험료 5조원 중 예실차가 0.2% 미만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손해율은 현재의 손해율이고, 예상손해율은 향후 100년간 들어올 보험료 대비 지급될 보험금 비율을 추정한 수치다. 업계는 예상손해율 가정을 1%p 낮췄을 때 CSM이 최대 9500억원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낙관적인 가정은 추후 보험금 지급이 늘어날 때 막대한 손실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IFRS17 제도에선 미래에 발생할 손해율을 높게 잡으면 계약자에게 돌려줄 부채(BEL)가 크게 잡히기 때문에 CSM이 감소하고 이익이 줄어든다. 반대의 경우 부채가 감소하고 CSM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익도 늘어난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예실차 0%를 기준으로 놓고 단순 계산할 때 현대해상이 최대 3조원 가량의 CSM이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CSM의 10%씩만 이익으로 전환해도 연간 순이익이 수천억원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기에 현대해상이 이런 효과를 노린 것이란 지적이다. 메리츠화재가 밝힌 자사 추정치에 따르면 예상손해율 1%p 감소 당 최선추정부채(BEL)가 약 7000억원 감소하고 CSM이 7000억원 증가한다. 금융당국은 손실을 우선적으로 인식하고 미확정 이익은 미루는 등 건전성을 강조하는 회계 방식을 요구해온 만큼 낙관적 가정을 취한 회사에 일부 제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리스크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으로, 조만간 필요한 보완조처가 준비되면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장기손해율 가정에도 손을 댈 경우 당국의 개입이 과도한 수준까지 가게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023년 IFRS17 도입 이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당국이 나섰기 때문이다. 당국은 지난 2년 동안 실손보험 손해율과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 등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률적인 기준을 도입한 바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개별 회사의 회계상 일부 자율성을 인정하는 IFRS17이 도입됐음에도 당국의 개입과 함께 기준이 등장하다보니 한국식 회계제도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율과 해지율 등 구체적인 계리적 가정을 자율적으로 추정하는 것 자체를 부정하면 IFRS17 원칙이나 도입 취지와는 멀어지는 것"이라며 “당국은 장기적 건전성 제고가 목적이지만 특히 지난해 당국의 개입이 거세지며 업계 피로도가 많이 쌓인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강태영 농협은행장, 농가서 땀 흘리고 기업과 소통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21일 대명종합건설 임직원과 경기 광주시 퇴촌면의 토마토 농가를 찾아 합동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활동에는 강태영 행장과 지우종 대명종합건설 이사 등 양사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해 토마토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수확한 토마토도 구입했다. 일손돕기 후에는 대명종합건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건설업계가 겪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경기 침체, 인력난 등 다양한 경영 환경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강 행장은 “농협은행은 농업·농촌 지원이란 본연의 역할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기업금융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과 기업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DSR 강화 피했지만…지방은행 주담대 확대 ‘글쎄’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수도권과 지방에 차등 적용된다. 수도권에는 강화된 규제가 바로 적용되지만, 지방은 연말까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지방의 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들은 대출 확대에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실효성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3단계 스트레스 DSR에 따라 금융권에 적용되는 가계대출에 스트레스 금리 1.5%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스트레스 금리는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대출 산정 시 가산되는 금리로, 차주의 대출 가능 금액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반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주택담보대출에는 현행 2단계의 0.75%의 스트레스 금리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올해 들어 주담대 신규 취급액에서 지방 주담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며 가계부채 증가세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고 있다"며 “지방 주담대에 대한 3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은 6개월 유예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말에 지방 주담대가 지방 경기와 가계부채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트레스 금리 수준 등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DSR 규제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하며 지방의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의 대출 공급에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금융당국은 지방의 주담대 취급을 확대하면 은행별 가계대출 성장률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내용의 대책도 내놨다.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은 지방의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다만 금융당국의 잇따른 대책에도 지방은행의 대출 환경이 좋아질 지 알 수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지역 기업의 어려움과 지방 경기 악화가 맞물리며 구조적인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출 정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지방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별로 보면 BNK부산은행은 14조5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BNK경남은행은 9조6375억원으로 0.4% 각각 줄었다. 광주은행은 4조9080억원으로 6.4%나 감소했다. 반면 전북은행은 2조2854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늘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해 대출 확대에 주력하는 iM뱅크의 주담대 잔액(13조7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양극화가 극심한 상황에서 굳이 지방에서 주택을 사려는 수요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많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당국이 대출 인센티브, DSR 규제 유예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대출 여건 완화만으로 지방의 주택을 매매하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먼저 지역 경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수 콜센터 타이틀 잡자”…은행·보험 등 금융권 ‘친절 경쟁’ 치열

은행권과 보험사들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고객 친절의 척도인 '우수콜센터' 선정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5년 한국 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22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KSQI'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체감 정도를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하는 지수다. 이번 조사에는 48개 산업군, 339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이 실제 체감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평가에서 ▲상담태도 ▲업무처리 ▲맞이·종료 태도 ▲수신여건 등 9개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은행권 최장 기간 수상으로 고객상담의 모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은행'이라는 미션을 앞세워 업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상담센터에 ▲금융권 최초 그룹통합 AI컨택센터(AICC) 구축 ▲AI 감정분석 시스템 도입 ▲AI 음성봇·챗봇을 통한 비대면 서류 발급 서비스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개선 활동을 수행했다. 또한 ▲CX(Customer Experience) 전담 컨시어지팀 신설 ▲장애인을 위해 수어상담 서비스 ▲외국인 고객 통역 서비스 10개 언어 제공 등을 통해 상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본연의 상담 역할에 충실함과 동시에 최신 디지털 기술 내재화를 통한 최고의 상담 품질 제공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디지털 상담'을 실천하는 미래형 컨택센터로 진화하며 새로운 고객경혐을 제공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KSQI 조사에서 21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신한라이프는 △수신여건 △맞이인사 △상담태도 △업무처리 △종료태도 등 모든 서비스품질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객경험 향상을 위해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모니터링 및 실시간 코칭, 사내 지식시스템을 연계한 업무 지원으로 상담사의 통화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온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ARS업무를 고도화해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이고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Omni 프로세스를 도입하면서 고객이 일부 정보만 입력하면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또 연금전환이나 외화지급 등 디지털로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는 콜센터 상담을 통해 가능하도록 업무범위를 확대하고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령자 우선 연결 △청각·언어장애 고객을 위한 손말이음센터 △시각장애 고객 전용 단축번호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한라이프는 지난 4월부터 콜센터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면서 늦은 시간에도 고객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편의성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재우 고객혁신그룹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고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의 작은 불편도 개선하고 더 큰 편리함을 드릴 수 있도록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새로운 차원의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이번 조사에서 우수 콜센터에 선정돼 15년 연속(2011~2025년) 우수 콜센터 타이틀을 따냈다. 미래에셋생명 콜센터는 ▲신속한 상담 연결 ▲상담사의 친절하고 전문적인 응대 ▲고객 맞춤형 안내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15년 연속 우수 콜센터에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향후 생성형 AI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 상담과 음성봇에도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상담 이력을 포함한 고객 경험과 정보의 통합 관리, 고객 데이터 분석, 맞춤형 응대 및 디지털 서비스 제공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상담 프로세스를 고도화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혜진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15년 연속 우수 콜센터 선정은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상담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에 맞춘 응대와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B생명은 10회 연속 KSQI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됨과 함꼐 4회 연속 '고객감동콜센터'로 선정됐다. 한국의 우수콜센터로 선정된 기업 중 공감표현, 경청태도 등의 공감 영역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4회 연속 고객감동콜센터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DB생명은 4회 연속 고객감동콜센터에 선정된 기업은 DB생명을 포함해 단 5개사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DB생명 관계자는 “오랜 기간 변함없이 보내주신 고객님의 관심과 사랑, 고객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주신 콜센터 가족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이루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증권’ 완전체 구축...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다음주 홍콩IR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임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이어 생명보험사 인수도 사실상 마무리지은 만큼 이번 출장길을 계기로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 우리카드를 방문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한다.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 홍콩에서 해외 주요 주주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한 해 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8%포인트(p)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 현재 45.21% 수준이다. 주가는 21일 종가 기준 1만8010원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최고치다. 이번 IR에서 임 회장은 한국 거시경제와 우리금융지주에 미치는 영향을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주주환원정책, 건전성, 리스크관리 등 현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 초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작업을 완료하는 만큼 비은행 자회사 간에 시너지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8월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한 데 이어 생보사 포트폴리오까지 갖춘 만큼 우리금융의 향후 성장성을 강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회장이 직접 해외 IR 활동에 나서는 것은 취임 첫해인 2023년 9월 영국 런던, 10월 중동 지역 방문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임 회장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투자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슈+] 가계부채 2000조원 시대...대선후보들 공약 ‘독’ 될까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선 후보들의 주요 공약들이 2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저금리 대환대출 등 정책자금 확대와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대학생, 대학원생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생활비 대출을 확대하고, 신생아 특례대출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했다. 금융권에서는 해당 공약들에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나 공급 규모 등은 빠져있어 향후 정책들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시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가계부채 증가를 감수하면서라도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21일 주요 정당 대선후보들이 발표한 10대 공약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소상공인의 금융과 경영부담을 완화하고자 저금리 대환대출 등 정책자금을 확대하고, 키오스크 등 각종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폐업할 경우 대출금 일시상환 유예 요건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중금리대출 전문 인터넷은행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집에 담겼다. 김문수 후보는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지원을 확대하고자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주택구입), 버팀목 대출(전세) 기간을 연장하고, 신혼부부 디딤돌·버팀목 대출 소득 기준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용도 제한 없는 정책금융상품인 '든든출발자금'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1분기당 500만원, 최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1.7%의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대출의 재원은 연간 74조원 규모의 청년 정책 예산과 연 2조원 규모의 학자금대출 예산을 통합적으로 재편성해 마련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들 공약에서 구체적인 지원 방법이나 규모, 조달 방식 등은 빠져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금융권에서는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탓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사회 공헌에 대한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어느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은행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요구수준이 낮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이미 작년 말~올해 초 소상공인, 서민금융 등에 관한 지원책이 발표돼 시행 중인데, 은행의 사회적 활동과 지출이 당연시되는 환경이 되면서 은행 실적에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책을 중심으로 정책대출을 늘릴 경우 현재 금융당국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가계부채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질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포괄적 가계 부채를 뜻하는 가계신용 잔액은 1928조7000억원이었다.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실수요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정책대출 문턱을 낮추면 가계부채는 물론 부동산시장도 들썩일 수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4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동산 신용규모는 작년 말 기준 1932조5000억원으로, 전체 민간신용의 49.7%를 차지한다. 특히 부동산 신용은 2014년 이후 연간 100조원 이상 증가해 2013년 말 대비 2.3배 확대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정책대출 규모(금액), 추진 방안 등의 내용은 빠져 있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은행권을 향한) 청구서 규모가 얼마나 될 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정책대출을 늘리면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는 건 당연한 수순 아니겠나"고 말했다. 다만 대다수의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미국 관세 충격, 내수 침체, 정치 불안 등 복합위기로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세는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금은 경기침체라는 급한 불부터 끄고, 경기가 안정되면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전환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라는 진단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금처럼 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대출까지 줄이면 금융부실이 늘어나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며 “가계부채를 줄이는 것보다 금융위기를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계대출은 생계형 대출과 부동산 구입용 대출로 나뉘는데, 생계형 대출은 경제성장률이 높아졌을 때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가계부채도 줄어드는데, 지금처럼 (주택 가격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출을 줄일 경우 이는 오히려 부실만 늘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급전창구’ 카드론 잔액 다시 늘어…지난달 말 42.5조원

서민의 급전창구로 여겨지는 카드론 잔액이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4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5005억원으로 전월 말 42조3720억원 대비 소폭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2월 말 42조9888억원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경신했던 카드론 잔액은 앞서 3월 분기 말 부실채권 상각 등 효과로 감소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와 카드사의 연체율 관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 잔액 외 항목을 살펴보면 대환대출은 소폭 늘었고,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현금서비스 잔액 등은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또 다시 대출을 받는 개념의 대환대출 잔액은 1조4535억원으로 3월 말(1조3762억원)보다 늘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5355억원으로 전월(6조7104억원)대비 감소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8688억원으로 전월(6조8787억원)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9개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 평균은 14.57%로 전월 수치인 14.83%보다 0.26%p 줄어들었다. 카드업계는 조달금리 인하가 반영됨에따라 평균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경기 악화에 따른 저신용 차주가 유입되거나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적용될 경우 평균 금리는 변동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 복숭아 농가 일손돕기 실시

NH농협금융지주 직원과 황종연 부사장은 지난 20일 충북 음성군 복숭아 농가를 찾아 농번기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지난 4월 음성군의 대표 특산물인 복숭아가 한파 피해로 작황 부진이 우려되는 가운데 황 부사장과 직원 30여명은 감곡면 소재 농가에서 복숭아 적과(열매솎기) 작업에 힘을 보탰다. 황 부사장은 “작은 일손이지만 고령화로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북지역 농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정지태 감곡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임세빈 NH농협은행 충북본부장, 강대영 농협중앙회 충북부본부장, 김영준 노동조합 충북지역위원장, 고윤종 음성군지부장 등 충북지역 임직원들도 함께 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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