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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연체에 몰린 저축은행…‘SB NPL’이 승부처

저축은행 업권의 건전성 지표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중앙회가 부실채권(NPL) 정리를 위한 자회사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시도하고 있다. 인가와 동시에 곧바로 자산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선 신속한 자본금 조성과 적극적 투자금 유치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중앙회가 하반기 중 NPL 자회사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를 시작한다. NPL은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부실채권으로, 원금이나 이자가 일정 기간 이상 연체된 대출을 의미한다. 중앙회는 지분 100%, 자본금 5억원의 자회사 '에스비엔피엘대부(SB NPL) 주식회사'를 지난 5월 설립하고 현재 금융감독원의 영업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당국이 부실채권 정리를 독려해 온 만큼 3분기 안에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회는 자회사 설립에 맞춰 경력 20년 이상의 NPL 매입관리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실무 조직 구성과 행정업무 등 운영 채비도 마친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는 최소 자본금 요건을 맞춰 법인을 설립한 상태로, 추후 업계 재원으로 자본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건전성 지표 악화 등으로 부실 처리를 위한 NPL 자회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해진 상황이다. 상반기에 1조4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에 성공했지만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 기업 대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심각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79개 저축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전 대비 0.27%p 증가한 10.5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저축은행 대출채권 건전성 5단계 중 3단계인 '고정' 이하 여신 중 연체 기간이 3개월을 경과한 물건이다. 전체 여신 중 이 비중이 클수록 건전성이 나쁜 것으로 해석한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2.65%p 상승해 13.65%에 달했다. 기업대출은 업계 대출사업 중 가계대출을 제외한 사업으로, 부동산 PF가 여기로 집계된다. 기업대출 연체율 악화는 부동산 PF 시장 안정성이 낮다는 의미다. 수익성도 지속해 하락 중이다. 지난해 업권 전체 순손실은 3974억원에 달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자기자본, 수신 등 주요 재무지표도 하락세다. 이에 SB NPL은 당국 인가가 떨어지면 곧장 시행사 채권 매입 등 현장 실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B NPL의 빠른 부실 정리가 시작되려면 업계로부터 신속한 초기 자본금 조성이 이뤄져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중앙회는 기존 마련된 지급준비예탁금 외에 적극적인 투자금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 시점에선 100억원 규모로 시작한 뒤 자본금을 단계적으로 늘려 1000억원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자본금이 100억원으로 늘어나면 1000억원까지 부실채권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대부업법상 대부업체 총자산은 자본금의 10배 이내로 제한된다. 본격적인 부실 정리를 위한 전략 수립과 발빠른 실행력도 과제다. SB NPL은 경공매 특징상 따라오는 수요부족 문제와 회수율 제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대일 협상이나 조건부·분할 매각 등 다양한 정리 방식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SB NPL이 최소 수준의 요건을 갖췄을 뿐 타 업권 대비 채권 처리에 따르는 구조적 한계점으로 인한 어려움에 봉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권 내 타 업권엔 △은행권(유암코) △농협(농협자산관리회사) △새마을금고(MCI대부) △수협중앙회(수협NPL대부)가 있다. 유암코는 대형 금융사들의 연합 출자와 오랜 노하우·인력풀을 지녔다는 강점이 있고 농협자산관리회사는 자체 자금과 조직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수협NPL대부는 조합 지원 등 자본금 500억원으로 시작해 저축은행보다 수월하게 운영에 들어갔다. 반면 저축은행은 회원사 대다수가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형사로, 중앙회 차원의 대규모 자본금 유치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출자 여력도 떨어진다는 게 우선적인 문제다. 일부 대형사는 개별 NPL 자회사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중앙회 주도의 증자에 적극적이기 어려운 면도 있다. 신입 회사인 만큼 기존 NPL 대형사 대비 떨어지는 시장 신뢰도나 협상력, 투자자 풀도 꾸준히 쌓아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저축은행은 부실채권 규모가 작아 매각 시 협상력 확보에 난항을 겪을 수 있고, 자본력이 취약한 저축은행의 경우 모회사 지원이 어려워 중앙회가 공동 대응도 끌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운영 측면에 있어서도 경영 성과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올해 전 금융권 내 NPL회사들의 자산 증가가 예상되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정부의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프로그램(배드뱅크)과 업무가 겹쳐 모멘텀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캠코를 통한 배드뱅크 설립과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 효과까지 감안하면 4분기 이후 NPL사들의 부실채권 매입 규모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감독 개편 놓고...‘금융위-금감원-한은’ 싸움으로 번진 사연은

이재명 정부 들어 논의 중인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으면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간에 기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6.2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두 차례나 칭찬을 받으면서 존재감을 입증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소처를 분리할 경우 대형 소비자피해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시건전성 정책의 중요성이 커진 점을 들어 한은도 거시건전성정책의 수립 및 집행에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계부채 관리 등 정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지금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소상공인, 정부, 유관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모여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관련 목소리를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권 사무처장을 향해 “빚을 진 소상공인들을 모아 당신들이 금융당국이라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집단토론을 해달라"는 당부에 따른 것이다. 이번 행사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소상공인의 보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금융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권 사무처장은 “(이 대통령께서) 각별히 말씀을 주시고, 요즘 금융위원회가 숙제를 많이 받고 있다"며 “소상공인에 대해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정책적 주문을 해주셔서 상당히 좀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3일 이재명 대통령에 조직개편안 초안을 보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금융위의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감독업무는 금감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자 금감원에 소속된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유력시된다. 다만 세부 내용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이 대통령이 6.27 대책을 놓고 권대영 사무처장과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잇따라 칭찬하면서 금융위의 역할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금융위의 분위기는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금융감독 체계 관련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 대조된다. 금감원은 국회 정무위 소속 여당 의원실을 방문해 '금융감독 기능·권한 재배치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정책과 감독기능은 분리하고, 금융감독 기능은 금감원 중심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금감원은 노조를 중심으로 금소처를 별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반대하고 있다. 금소처를 분리할 경우 건전성 업무 및 정보와의 단절로 직원들의 전문성이 저하될 수 있고, 대형 금융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금감원 노조는 “과거 부실 저축은행 사태 등 대규모 소비자피해 사례들의 근본 원인은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업무가 한 기관 내에서 혼재됐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며 “따라서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등 근본적인 감독체계 개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를 필두로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 역할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이 금융감독 체계 개편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 불균형 누적, 비은행 비중 확대, 은행과 비은행 간 연계성 강화 등으로 거시건전성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한은은 가계부채 대책으로 대표되는 금융안정정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처럼 한은도 거시건전성정책 수립·집행 관련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거시건전성정책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한국은행도 통화정책을 수행할 때 성장, 물가 등 거시경제 안정과 함께 금융안정을 고려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그런데 한국은행은 금리 외에 금융 불안 등에 사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없어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서라면 기준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당장 한국은행에 권한이나 역할을 확대해달라는 취지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며 “정부가 거시건전성정책을 수립, 집행할 때 한은의 목소리도 담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조직개편안 발표 시기와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정책은 금융당국, 감독기관이 현 정부의 정책과 맞춰 나아가는 과정으로, (세 기관의 혼란은) 이미 예견됐던 부분"며 “(기재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나면 금융위의 역할과 권한을 어떻게 재배치할지 결정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인천 문곡고등학교서 방문 금융교육 실시

SBI저축은행이 지난 16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문곡고등학교를 방문해 재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올바른 소비 습관 형성 ▲금융사기 예방법 ▲신용의 개념과 관리 방법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 퀴즈 이벤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참여형 요소도 함께 운영했다. 특히 '카페라떼 효과', '금융사기 실제 피해 사례', '신용 점수의 영향' 등 청소년들이 실질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금융에 대한 경각심과 흥미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금융 지식을 전달하고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뿐 아니라 시니어, 소상공인, 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금융 교육도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개도국에 ‘EDCF 청년지역전문가’ 44명 파견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10개 개발도상국에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 청년지역전문가 44명을 파견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을 뜻한다.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예비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선발한 후 개도국에 파견하는 해외 인턴프로그램이다. 우리 청년들이 개도국 정부·국제기구와의 사업 협의부터 사업관리 및 경제·개발협력 조사, EDCF 홍보에 이르기까지 개발협력 전 과정에 참여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년지역전문가 44명은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지난달 13일 선발했다. 2개 조로 나눠 순차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해외근무 전후로는 수은 본점의 EDCF 유관부서에 3개월간 배치돼 프로젝트 기획 및 집행 과정을 실무적 시각에서 경험한다. 지난해 6개월 동안 우즈벡 타슈켄트 사무소 근무 후 올해 수은 신입행원으로 입행한 박정은(28·한국외국어대 L&D 학부)씨는 “타슈켄트 국립아동병원 사업 업무를 수행하면서, EDCF 지원 등 유상원조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며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수은 관계자는 “청년지역전문가는 EDCF 사업을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깊이 있는 안목과 다양한 시각을 얻을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10년부터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올해까지 총 485명의 청년지역전문가를 배출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당국, 메리츠화재 전 사장 고발…합병 활용해 수억원 이익 챙겨

금융당국이 메리츠화재 전·현직 임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자사 합병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냈다는 이유다. 17일 금융당국·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6일 정례회의에서 메리츠화재 전 사장 A씨, 임원 B씨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결정했다. 이들은 메리츠금융지주 합병 계획 발표에 앞서 가족과 함께 주식을 대규모 매입한 뒤 주가 상승 후 매각, 각각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봤다. 금융당국은 합병계획을 알지 못하고 주식을 샀다는 당사자들의 항변에도 방침을 변경하지 않았다. 이들과 가족의 매매 행태로 볼 때 관련 매매가 일반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합병 전 자사주를 매입한 뒤 팔아 시세차익을 낸 메리츠화재 임원 2명과 직원 1명도 고발 대상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11월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내용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고, 이튿날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진행될 수사기관 및 사법당국의 활동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업무배제 등 엄정한 인사조치를 완료했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사이버 공격 벗어난 SGI서울보증 “고객 불편·피해, 끝까지 책임진다”

SGI서울보증이 전 종목에 대한 보증서 발급을 재개했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장애가 발생했던 핵심 전산시스템을 복구한 것이다. 전 구성원이 보증서 발급에 집중하는 등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피해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17일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피해신고센터' 운영 첫날 피해사례 신고는 1건으로 집계됐다. 보증서 발급 지연과 채무변제 등 기타 불편 사항 상담은 50여건이 접수됐다. 피해사례는 신규 임차인의 전세대출 지연으로 임대인이 기존 임차인의 이사 관련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SGI서울보증은 증빙서류 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할 예정이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4일부터 일부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었고,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서비스 정상화에 나섰다. 전세대출 관련 금융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임차인에 대해 선 대출 실행 후 보증서 가입이 가능토록 시중은행 등과 협의도 진행했고, 이통 3사와 손잡고 휴대폰 할부보증도 선 개통 후 보증 방식을 적용했다. 번호 이동과 신규 개통이 진행될 수 있었던 까닭이다. 16일부터 운영 중인 피해신고센터는 피해신청이 없을 때까지 무기한 운영한다. 신고 내용을 검토해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피해액이 확정되면 전액 보장하기로 했다. 일시적으로 집중된 보증신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 구성원이 보증서 발급에 집중하고, 전산 모니터링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도 지속한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과 관련해 별도의 추가 신고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향후 보상절차가 진행되면 접수시 남겨둔 연락처로 회사가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불편과 피해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투명하고 신속한 보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카드, 조창현 신임 대표 30일 선임…‘두개의 탑’ 앞세워 성장성↑

현대카드가 오는 30일 조창현 전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되면 조 전무는 정태영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 현대카드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이를 위한 장기적인 세대교체 차원에서 조창현 전무를 각자 대표이사로 추천하고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 29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조 전무는 마케팅 전략과 신용판매 기획, CLM, 금융영업 등 신용카드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범용 신용카드(GPCC)·금융/법인사업본부를 비롯한 조직을 거치며 보여온 꼼꼼한 리더십과 열린 소통 능력으로 임직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것도 강점이다. 정 부회장은 혁신·테크 기업으로 업의 전환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인 미래 전략에 집중한다. 또한 '관리형 대표'는 정 부회장으로부터 경영 전반에 대한 권한을 위임 받아 관리·효율 개선·운영 안정화 등에 집중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수출하고, 국내외 신용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내온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이 2020년 대비 157%, 영업이익은 124%, 당기순이익도 129% 성장하는 등 실적 지표도 개선됐다. 연체율도 업계 최저 수준인 0.78%로 관리했다. 현대카드와 동일하게 각자 대표 체제를 운영 중인 현대커머셜도 산업금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기업금융 회사로 체질 개선을 이뤄 나가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새 대표 선임은 조 전무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 정 부회장과 시너지를 내기에 최적의 조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신임 대표의 관리 및 소통 능력이 정 부회장의 통찰력과 높은 시너지를 내 중장기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금융은 지금] 1분기 부진은 ‘기우’…‘저가 매력’ 주목받는 이유

BNK금융지주 주가가 1만6000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BNK금융이 1분기 실적 부진을 딛고 2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우호적인 변수들이 맞물리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실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금융지주사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BNK금융은 업계 내에서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낮아 상승 여력도 주목받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NK금융의 전날 주가는 1만5950원으로 전일 대비 0.57% 상승했다. 이달 1일부터 11영업일 연속 오름세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약 54%에 이른다. BNK금융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줄었다. 이는 지역 기업인 삼정기업(300억원), 금양(270억원) 등에 내준 부실대출 증가로 충당금전입액(271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4%나 증가한 영향이 컸다. 충당금전입액은 같은 기간 JB금융지주(1378억원)의 2배 규모이며, iM금융지주(701억원)와 비교하면 약 4배에 달한다. 순이익은 JB금융이 1628억원, iM금융이 1543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이 가까스로 지방금융지주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건전성 악화 우려에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 흐름은 이같은 우려가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적 부진의 1회성 요인을 상쇄할 만한 요소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먼저 금양이 4000억원 규모를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어 BNK금융이 적립한 충당금 일부가 환입될 수 있다. 충당금 환입은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또한 BNK금융이 계열사를 주축으로 2020년 강남역 인근에 매입한 BNK디지털타워를 신한알파리츠에 4578억원에 매각한 것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지난해 12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며 본격 작업에 들어간 후 지난 6월 매각을 완료했다. 매각 차익은 세후 약 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BNK금융이 오피스 투자를 통해 대규모 수익을 거둔 것으로, 증권가는 3분기에 매각 이익이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BNK금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성장한 2507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본격적인 반등은 하반기부터 이뤄지는데 순이익은 3분기 2364억원, 4분기 12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4%, 328.6% 각각 상승할 것이란 추정이다. 다만 충당금과 건전성 부담을 완전히 털어낸 것은 아니다. 지난 1분기 그룹의 연체율은 1.12%로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p)나 높아졌다. BNK금융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연체율이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체율 상승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을 보수적으로 고려하면 대손비용은 경영 계획상보다 1200억원 정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앞서 BNK금융의 실적 부진으로 우려했던 밸류업 실현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든 분위기다. BNK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자본(CET1)비율 12.5%,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4% 이내를 목표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밸류업 계획을 실행 중이다. 특히 보수적 영업을 통해 RWA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1분기 RWA 증가율은 0.86%로 0%대 그쳤다. 1분기 CET1 비율은 12.26%를 기록했는데, 산식에서 분자에 들어가는 RWA 관리에 따라 2분기에는 12.5%에 도달할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원화대출금 성장률이 0%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했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매입·소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1분기 첫 분기배당을 실시한 만큼, 분기배당 기조도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의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증시 활성화 방안으로 수혜주인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은행주는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PBR 1배를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BNK금융의 PBR은 0.48배로, KB금융지주 0.75배, 신한금융지주 0.62배, 하나금융지주 0.61배 등 시중 금융지주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올해 말 목표 주가는 PBR 0.53배 수준"이라며 “ROE 전망치가 7.3%로 은행주 내에서 낮은 편이지만 PBR이 0.4배 수준으로 낮아 저가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84억 투자, 뇌물로 몰리나…‘집사게이트’에 금융권 곤혹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기업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금융권도 좌불안석이다. 특검은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184억원을 투자한 것이 보험성 혹은 대가성 투자인지 들여다보고 있다. IMS모빌리티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설립에 참여한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IMS모빌리티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유망한 벤처기업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결국 IMS모빌리티에 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이 투자 결정 당시 얼마나 절차를 준수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다수의 기업들이 김 여사 관련 의혹과 연루된 만큼 앞으로 스타트업, 벤처기업들의 투자 유치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증권금융, 키움증권은 내일(17일) 오전 10시, HS효성은 해외 출장 관계로 다음주 월요일(21일) 오전 10시에 출석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와는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게 이달 17일 오전 10시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달 15일 김예성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김 씨가 귀국하면 집사 게이트 사건뿐만 아니라 코바나컨텐츠 뇌물 의혹 사건 조사를 병행해 각 사건의 실체를 신속하게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집사 게이트란 2023년 김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김 씨가 임원으로 있던 렌터카 플랫폼 업체 IMS모빌리티는 2023년 6월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증권금융(50억원)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30억원), HS효성(35억원), 신한은행(30억원), 키움증권(10억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특검은 IMS모빌리티가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을 석연치 않게 보고 있다. 특검은 이들 기업들이 당국의 처벌을 피하고자 김 여사와 관련 있는 기업에 투자한 것 아닌지 의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조사 대상에 오른 기업들은 IMS모빌리티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경위와 절차, 정당성 등을 설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것이 '비정상적', 혹은 '보험성 투자'로 단정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IMS모빌리티는 국내 유일 보험대차 차량 중개 플랫폼 업체로,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사업의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를 주도했고, HS효성은 후순위로 투자에 참여했다. 나머지 기업들도 사업성, 투자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단행했다는 게 해당 기업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벤처기업들은 투자유치를 위해 다수의 기업들에게 투자제안서를 접수하는데, IMS모빌리티 건 역시 이러한 투자 중의 하나라는 취지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투자 당시 전략적 투자자와 대주주가 후순위 출자를 실시해 투자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투자한 30억원의 자금도 관심을 모은다. 은행권에서는 벤처기업에 단행하는 투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30억원이라는 금액이 큰 규모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적자 기업에 투자를 결정하는 것 역시 벤처투자의 관행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재무제표상 우수했다면 투자유치가 아닌 은행 대출, 혹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을 것"이라며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기업들 입장에서는 업무상 연관성이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주도하고, 효성이 전략적 투자자인 점을 들어 투자에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실과 관계없이 기업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이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사실과 관계없이 회사명이 노출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며 “기업들이 벤처기업에 어떠한 과정을 거쳐 투자를 단행했는지 변명 혹은 소명을 하는 것도 편치 않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암 보장 특약 3종 배타적사용권 획득 外

◇한화생명, 암 보장 특약 3종 배타적사용권 획득 한화생명의 신규 암 보장 특약 3종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진단과 입원 위주로 구성된 기존 암 보험과 달리 실제 치료 흐름에 맞춘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6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암검사비용지원특약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 △종합병원 급여 암 집중영양치료보장특약은 지난달 출시된 '시그니처H암보험'에 탑재됐다. 이를 통해 CT·MRI·PET 등 주요 검사 뿐 아니라 체외진단다지표검사와 입체적 유방절세생검술을 비롯한 기타 정밀검사 비용을 보장한다. 치료단계에서도 외과·종양내과·영상의학과 등 전문의가 협의해 최적의 치료 방침을 제시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업계 최초로 보장(연 1회)한다. 또한 종합병원에서 집중영양치료를 받을 경우 최초 1회 치료 자금이 지급된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기존 암 보험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1년 10여 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관련 보장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L생명, 건강보험에 고혈압·당뇨병·대상포진·통풍 보장 '시니어 특약' 신설 ABL생명이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고혈압·당뇨병·대상포진·통풍에 대한 보장 강화를 위해 관련 특약 10종을 신설했다. 신규 탑재된 특약은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각각 1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됐고, (무)ABL건강N더보장종합보험(갱신형)·(무)ABL건강N더보장종합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무)ABL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 등에 탑재된다. 고혈압 보장 특약은 고혈압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180일 이상 고혈압 약물 치료를 받은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이는 '(무)고혈압(원발성)약물치료보장특약(해약환급금 미지급형)'과 '(무)고혈압(원발성)약물치료보장특약(갱신형)' 2종으로 출시됐다. 당뇨병 보장 특약은 당화혈색소 수치 6.5% 이상, 7.5% 이상, 9.0% 이상 진단시 최초 1회에 한해 진단자금을 각각 단계별로 지급한다. 대상포진 및 통풍 진단 시에도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진단금이 지급된다. 김순재 ABL생명 상품실장은 “고혈압·당뇨·대상포진·통풍은 시니어 고객층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고,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인만큼 특약 신설로 보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노후 건강을 미리 준비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 선봬 교보생명이 마이데이터 2.0 시행에 맞춰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흩어진 탓에 개인이 일일이 찾기 어려웠던 휴면 자산을 교보생명 통합 앱을 통해 한 번에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장기미거래 계좌와 휴면 예금 뿐 아니라 찾지 않은 보험금, 장기 적립된 카드 포인트, 증권 계좌에 남은 예탁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교보생명은 자산조회와 연결을 위한 동의 절차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줄였고, 더 많은 금융사(최대 50곳→120곳)와의 연결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출시에 맞춰 배우 정해인과 함께한 세 번째 광고를 공개했다. '자산 찾기에 청량감이 필요할 때'라는 문구와 함께 그동안 금융소비자가 느꼈을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9월 말까지 이동식 에어컨, 탁상용 선풍기, 배달 플랫폼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통합 앱에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참여 가능하다. ◇국내 첫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 공식 론칭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반려동물전문보험이 브랜드 공식 론칭을 필두로 국내 펫보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마이브라운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가격과 보장 측면에서 과감한 전략을 구사한다. 동일 연령·견/묘종 기준 타 보험사 대비 20~30% 가량 보험료를 낮추면서도 보장 수준을 강화한 것이다. 대표 상품의 경우 '옐로우 플랜'의 보험료는 말티즈 2세 기준 월 1만9863원, 푸들 2세 기준 월 1만8203원, 고양이는 먼치킨 2세 기준 월 1만8454원으로 책정됐다. MRI·CT·내시경·관절경·화상·항암으로 구성된 고액 검사 항목 6종 뿐 아니라 CPR·경련·3도 화상·항암·췌장염·요도개통술(고양이 수컷 한정)로 구성된 고액 치료 6종도 횟수 제한 없이 보상(연간 총 보상 한도 내)한다. 특정 질병 이력을 보유한 반려동물도 가입 가능하고, 연간 최대 보상한도는 3000만원이다. 강아지들이 많이 걸리는 슬개골 질환에 대한 면책기간은 180일로 업계에서 가장 짧다. 모든 상품이 자기부담금 3만원을 제외한 병원비의 70%를 보장하고, 수의사 출신 전문가가 상품기획을 주도한 점도 특징이다. 실시간 보험금 지급 시스템 '라이브청구'를 앞세워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마이브라운과 연계된 파트너 병원 진료 시 앱 내 QR코드로 접수하면 보험금 심사 및 지급이 진료 직후 즉시 진행돼 국민건강보험처럼 보호자는 본인부담금만 결제하면 된다. 파트너 병원에서의 라이브청구 이용률이 50% 이상이면 다음해 보험료가 2% 추가 할인된다. 이용환 마이브라운 대표는 “반려동물 보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아갈 것"이라며 “보험업계의 전문성과 반려동물에 대한 진정성을 결합해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꼭 필요한 보험이 되도록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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