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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 광고 선봬

삼성화재가 올해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 '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를 테마로 한 신규 광고를 선보인다. 25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광고는 '지키다 일상, 꿈꾸다 그 이상'이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다양한 고객들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행복한 꿈을 꾸는 모습, 고객들을 지키는 삼성화재 직원의 모습을 밝고 감각적으로 표현해 기존 광고와의 차별점을 뒀다. 이번 광고에서는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 △모빌리티뮤지엄을 통해 삼성화재가 꿈꾸는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장면은 사고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통사고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이상을 담았다.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 장면은 질병을 보상하는 것을 넘어 질병 이후의 삶까지 케어하는 이상을 그렸다. 모빌리티뮤지엄 장면은 모빌리티의 역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동차 케어를 넘어 모빌리티 문화까지 선도하는 이상의 모습을 전달한다. 삼성화재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 고객들과 함께 더 좋은 미래를 꿈꾼다는 이상의 메시지도 담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어떻게 고객의 일상을 지키고 그 이상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하는지 보다 실체적 모습을 보여주는 후속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BNK금융지주, 1분기 순익 1666억…전년比 33.2%↓

BNK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한 규모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BNK부산은행 순이익은 856억원으로 31.6%, BNK경남은행 순이익은 694억원으로 31.4% 각각 줄었다. 비은행 부문 또한 전년 대비 37.3% 줄어든 34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BNK캐피탈 275억원, BNK투자증권 57억원, BNK자산운용 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3%, 61.0%, 84.8% 모두 줄었다. BNK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전분기 대비 각각 38bp(1bp=0.01%포인트(p)), 18bp 상승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됐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26bp 상승한 12.26%를 기록했다. BNK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비하고 주주확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주당 1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부사장)은 “앞으로 당사는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 추진한다…지주사 전환 속도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에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 경영권 인수를 위해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와 협상 중이다. 교보생명이 SBI홀딩스의 보유 지분 30% 가량을 우선 사들인 뒤 1~2년 이내에 20% 이상을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을 확보 후에는 공동경영 형태로 회사를 운영한다. 시장에선 SBI저축은행 지분 50%의 가치를 약 1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분 30% 가치는 6000억원대라는 추정이다. 교보생명과 SBI저축은행 측은 현재 세부 내용을 두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될 경우 교보생명은 이르면 다음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SBI저축은행 인수 안건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4조289억원에 달하는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저축은행 업황이 좋지 않지만 PF 대출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 경영 방침으로 지난해 808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은 39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저축은행 인수를 완료하면 교보생명은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금융지주사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을 공식화 한 교보생명은 현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나 은행, 카드사, 손해보험사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손해보험과 저축은행, 카드 등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직까지 확정된 건 아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우리은행, 中企 ‘관세 위기 극복’ 금융지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은행과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상호관세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신보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수출과 해외진출, 사업재편, 설비투자 등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등 혁신성장 분야를 영위하는 기업으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따라 기업 규모별로 최대 500억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최대 95%의 보증비율 우대 혜택과 성장 로드맵별 맞춤형 보증 등이 제공된다. 신보는 지난해 혁신 성장사다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전국 8개 지역에 전담조직을 설치해 총 86개 기업에 8184억원의 보증을 지원한 바 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 경제의 근간인 수출기업을 보호하고, 혁신기업의 성장 토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진완 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상호관세 위기극복 금융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적시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혁신성장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 연체율 6년 3개월만에 최고치...금감원 “건전성관리 강화 지도”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영향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 말(0.53%)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2월(0.51%) 대비로는 0.07%포인트 상승했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3조2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올해 1월 1조원에서 2월 1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2월말 연체율(0.58%)은 신규연체 감소, 정리규모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월에 이어 상승했다"며 “전년 동월 말 대비 0.07%포인트 올랐는데, 이는 중소법인·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2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3%)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중소법인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0%로 전월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올해 1월 0.70%에서 2월 0.76%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말과 비교해 0.07%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0%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이를 포함한 2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과 같았다. 주택담보대출이 0.29%로 전월과 유사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9%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연체,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 캐롯손보 흡수합병 초읽기…지분 대부분 확보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을 목전에 뒀다. 2019년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한 캐롯손해보험은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의 주도로 설립됐다. 2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 24일 약 2056억원을 들여 캐롯손보 주식 2586만4084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티맵모빌리티(10.7%)·현대자동차(2.5%)·카발리홀딩스투자(8.4%)·알토스벤처스(9.5%)가 보유했던 주식을 확보하면서 지분율은 59.6%에서 98.3%로 급증했다. 한화손보는 잔여 지분 매입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662억원을 비롯해 출범 이후 꾸준히 적자를 냈다. 한화손보가 2021~2023년 3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로 지원사격에 나섰으나, 대면 영업이 보편화된 국내 보험시장에서 한계가 있었던 탓이다.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 이상기후에 따른 교통사고 증가를 비롯한 이유로 업계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대외 환경도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말 기준 캐롯손보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56.24%로 전분기 대비 33.2%포인트(p) 하락했다. 당국이 중·소형 보험사를 대상으로 권고하는 수치와 근접한 상황이다. 한화손보로서도 인수시 재무적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CM채널·자동차보험 경쟁력 향상을 비롯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롯손보도 최근 해외 항공편 지연·결항시 정액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특약 등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한편, 캐롯손보는 한화손보의 CM채널로 흡수된다는 보도에 대해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국민카드, 1Q 순이익 845억원…전년比 감소

KB국민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46억원(39.3%) 감소한 84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1조3519억원) 대비 3% 증가한 1조3929억원을 거둬들였다. 영업이익은 5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억원(5%) 성장했다. 유실적회원과 카드이용금액 성장,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입비용 효율화 효과로 총영업이익 신장을 이룬 결과다.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61%로 전년 동기 1.31% 대비 0.3%p 상승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1.32%로 전년 동기 1.36% 대비 0.04%p 하락했다. KB금융지주는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에 따른 수수료 감소와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 “1분기 돌봄·상생에서 7848억원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돌봄'과 '상생' 영역을 두 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총 78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은 작년부터 'KB금융그룹 사회공헌 전략체계'를 구축하고.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돌봄영역'에서는 주요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돌봄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KB 다둥이·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KB아이사랑적금' 등 다양한 저출생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와 협력해 2027년까지 총 500억원을 투입하는 '거점형 늘봄센터 구축'을 지원해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상생영역'에서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정부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아이돌봄서비스, 육아휴직자 대체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영 노하우가 부족해 경영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컨설팅 서비스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나아가 KB금융은 연일 고공행진하는 고물가에도 손님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끼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KB마음가게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돌봄'과 '상생'을 핵심 축으로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분기 동안 기여한 사회적 가치는 총 7848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사회공헌 활동에서 발생하는 가치인 비금융 부문과 금융업 본연의 역량을 활용해 '금융상품 및 서비스'에서 창출하는 가치인 금융 부문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KB금융 사회적 가치 측정 5대 원칙'을 기반으로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의 기준값(proxy)과 검증 가능한 방법론이 적용됐다. 특히, 비금융 부문은 ▲저출생 해소, ▲소상공인 지원, ▲청년 일자리, ▲미래세대 육성, ▲생활·안전 등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가치들을 포괄한다. 지난 1분기 동안 측정된 사회적 가치(총 7848억원)를 부문별로 보면 ▲ '저출생', '보육', '교육', '생활·안전'으로 구성된 돌봄영역에서 2312억원, ▲ '일자리 지원', '소상공인 지원', '환경', '글로벌'로 구성된 상생영역에서 553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따뜻한 금융으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올해 총주주환원율 44~45%”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24일 “올해 J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44~4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배당 수준은 28%로 잡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은 17% 정도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2.4%였다. JB금융은 이날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해 분기배당도 올해 수준으로 하는 걸 예상했는데, 배당가능이익에 한계가 있어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올해 분기배당이 정상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지난해 1~3분기별로 보통주 1주당 105원의 분기배당을 했다. 김 회장은 “올해 당기순이익의 17%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라며 “7월 이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JB금융그룹은 1분기 162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이는 충당금 추가 적립, 명예퇴직금 증가 등 특이요인에 의해 줄어든 것으로, 탑 라인(Top-Line) 성장과 비용 효율성 개선은 지속됐다는 것이 JB금융의 설명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며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J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3.11%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p)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에 김 회장은 “1분기가 끝나고 자회사들과 상당히 전략적인 모색을 하고 있는 핵심이 NIM 방어"라며 “수신 쪽에서는 저원가성 예금 비중을 늘리기 위해 수신 영업을 강화하고, 운용 쪽에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대출, 중금리 대출, 서민금융진흥원 상품 등의 볼륨을 더 늘려야 한다"며 “그동안 성장 정책은 최소한의 성장을 추구했는데, 이제부터는 전통 상품 속에서도 돈이 안되는 것을 줄이고 수익성 있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핵심사업을 늘리면서 기반사업을 리밸런싱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며 “2분기부터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금융 “올해 배당총액 1000억원 증가...주주환원율 전향적 확대”

KB금융지주가 올해 연간 배당총액 1조3400억원으로 작년보다 1000억원 확대하기로 했다. KB금융 이익 대비 배당성향이 낮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KB금융은 1분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깜짝 발표했는데, 하반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 초과분에 대한 주주환원까지 고려하면 총주주환원율은 전향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나상록 KB금융지주 재무담당 상무는 KB금융 1분기 경영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KB금융은 지난해 10월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발표했고, 올해는 주주환원정책을 실질적으로 입증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3월 말 CET1 비율은 전분기(13.53%) 대비 14bp 상승한 13.67%를 기록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의 경우 작년도 말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이 연간 현금배당과 1분기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에 반영됐다"며 “추가로 상반기 말 기준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에 상응하는 금액은 하반기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나 상무는 “912원은 전분기 대비 108원 증가한 금액"이라며 “KB금융은 이익 대비 낮은 배당성향을 개선하고자 올해 배당총액은 분기 3350억원, 연간 1조3400억원 수준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지난해 배당총액 1조24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라며 “자사주 3000억원에 이어 하반기 CET1 비율 13.5% 초과분에 대한 주주환원 계획까지 고려하면 KB금융은 연중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나 상무는 “이번 결정으로 하반기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고,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과거 대비 전향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원칙으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내외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나 상무는 KB금융의 밸류업 원칙으로 '유연한 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나 상무는 “KB금융의 밸류업은 당사가 목표로 하는 자본비율을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시장에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이번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발표는) 하반기 주주환원 금액 중 일부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차기 정부의 정책 변화로 KB금융의 밸류업 계획에도 영향이 있을지에 대한 한 주주의 질문에 “밸류업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나 상무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한국 증시 부양 등의 메시지가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밸류업도 중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697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KB국민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충당부채 전입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KB금융그룹 내 비은행 비중은 4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입증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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