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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소프트, 한성대학교와 함께한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 10기 성황리에 마무리

AI 기반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이사 김모란희)가 운영하는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 10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최종 프로젝트 발표회와 수료식이 진행됐다. 이번 10기 과정은 한성대학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히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존에 투비소프트의 고객사 및 협력사 신입사원과 경력 개발자를 위해 운영되던 양성과정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9월 투비소프트와 한성대학교가 체결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은 기획, 디자인, 개발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설계됐다. 교육은 ▲기본기술 학습 ▲응용기술 습득 ▲실무능력 함양 ▲문제해결 능력 강화 ▲실전 프로젝트 등 5단계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이 넥사크로 개발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과정에는 총 12명의 한성대학교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336시간의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모두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수료식에서는 투비소프트 이다운 사장이 한성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장 김남윤 교수와 SW·AI 교육본부 센터장 유상미 교수 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양 기관 간의 협력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한성대학교 대학발전기금 500만원을 기부하며 지속적인 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서 교육을 마친 학생들이 각자 개발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영화관 예매 시스템, 온라인 판매 사이트, 반려식물 관리 시스템, 미용실 예약시스템, 매장관리 시스템, 맛집 정보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학생들이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교육 과정을 완수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지원을 통해 IT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비소프트는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 11기 참가자를 오는 3월 26일까지 모집한다. 교육은 4월 3일부터 6월 5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되며, 관심 있는 지원자는 투비소프트 기술지원사이트 (https://support.tobesoft.co.kr) 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와이즈에이아이, ‘대미레 2025’ 성료…피부·성형 진료과 AI 솔루션 확산 가속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23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대미레) 2025년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및 춘계학술대회(ASLS Seoul 2025)'에 참가해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미레 춘계학술대회는 미용성형 및 레이저 의료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다양한 강연과 세미나가 열려 국내 피부·미용 의료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행사엔 130여개의 파트너사와 230여개의 부스가 자리해 성황을 이뤘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AI 콜·챗봇 기술을 활용한 △환자 상담 자동화 △예약 관리 △시술 후 고객 케어 등 병원 운영 최적화를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피부과·성형외과·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AI 직원 도입 및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행사 기간 동안 약 100여곳에 달하는 병원 관계자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다수의 병원과 구독형 모델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와이즈에이아이의 구독형 AI 솔루션은 서비스 신청 후, 10일 이내 신속한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 AI 기반 고객센터 운영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번 대미레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미용 의료 업계 전문가들에게 AI 기반 마케팅 및 고객관리 솔루션의 효과를 보다 직관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병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 마케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존 치과병원 중심에서 성형외과, 피부과, 검진센터, 한방병원 등 10대 주요 진료과로 구독형 AI 솔루션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대미레 학술대회 참가를 계기로 미용 의료 시장에서도 와이즈에이아이의 AI 기술 도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회사 측은 치료가 누락된 환자 또는 상담 후 미방문 환자에 대한 AI 케어 기능도 준비 중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상장 철회 소식에 11%↓

코스피 상장을 철회한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장 초반 급락 중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0분경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일 대비 10.90% 하락한 11만9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철회 결정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이전상장 신청을 철회했으며, 향후 경영실적 개선 확인 후 재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비엘팜텍,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3거래일째 上

비엘팜텍이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비엘팜텍은 전 거래일 대비 562원(29.93%) 오른 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엘팜텍은 앞서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1778만 5970주로, 신주 상장일은 다음 달 20일이다. 이후 지난 26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한 이후 상한가로 직행했고 3거래일째 상한가를 이어가는 중이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린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업가치는 그대로인데 주가가 내려가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비엘팜텍은 건강식품 유통 사업과 진단 및 메디컬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다. 제조업체를 통한 위탁 생산한 건강식품을 온라인 쇼핑몰 등에 직접 유통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 및 성병(STD)을 진단하는 체외진단기기인 가인패드를 개발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티웨이항공 M&A]② 두 번 외면 당한 티웨이홀딩스…자회사 중복 상장의 ‘이면’

티웨이홀딩스가 대명소노그룹으로 인수·합병(M&A)되는 과정에서 두 번이나 외면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M&A 매각 주체임에도 가치평가와 가격 산정 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돼서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M&A를 넘어, 지주사의 역할이 약화되는 현실과 자회사 중복 상장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가치를 평가한 대성삼경회계법인은 티웨이홀딩스의 기업가치를 티웨이항공을 기준으로 했다. 회계사와 관계자들이 매각 대상은 티웨이홀딩스임에도 티웨이항공으로 평가하는 것이 거래의 실질을 더욱 정확히 반영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볼 때, 티웨이항공 M&A는 '지주사인 티웨이홀딩스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시사한 셈이다. M&A 과정에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를 원하지 않았고, 오직 티웨이항공만을 인수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예림당은 티웨이홀딩스와 티웨이항공을 함께 묶어 매각하기를 원했다. 결국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은 각각의 원하는 바를 이뤘지만, 티웨이홀딩스 입장에서는 지주사로서의 기능과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순히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일부 보유한 회사로만 취급한 것이다. 이번 M&A는 여러 의미로 자회사 중복상장이 지주사 가치 훼손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M&A 주체들이 자회사를 중심으로 티웨이홀딩스의 기업가치를 평가한 것은 지주사 자체가 유명무실하기에 이번 거래를 설명하기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홀딩스 거래에서는 티웨이홀딩스 역할이 철저히 배제됐다. 기업가치를 자회사 중심으로 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통상적인 M&A에서 적용되는 지주사 할인도 반영하지 않았다. 지주회사는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지배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즉 지주사는 자회사를 지배하는 것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통상 지주사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때 할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이번 거래에서는 지주사할인율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 지주사 할인이 발생하는 원인은 중복 상장에 있다. 원인은 다양한데 그 중 주요 요인으로 중복 상장을 꼽는다. 국내에서는 지주사들이 자회사를 상장시키면서 '비지배지분'이 커지는 현상이 이어졌다. 비지배지분이란 자회사에 대한 지분 중 지주사에 직·간접적으로 귀속되지 않는 지분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소수주주 등 타 주주가 보유한 지분으로, 지주사 입장에서 자회사가 거둬들이는 자본을 보유한 지분율 만큼만 가져가기 때문에 이익이 줄어들고 지배력도 약해진다. 최근 SK·한화 등 국내 11개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시가총액 할인율은 평균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M&A에서 매각 주체인 티웨이홀딩스는 가치평가와 가격 산정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된 셈이다. 사실상 티웨이항공의 가치만을 기준으로 거래가 진행되면서 '지주사로서의 존재가 외면당했다'는 평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M&A는 티웨이홀딩스의 가치를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 M&A를 통해 티웨이홀딩스의 기업가치가 상승한 것은 단기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티웨이홀딩스의 기업가치 상승은 평가 방식 때문이지 본질적인 가치가 높아진 것은 아니다. 향후 티웨이항공 가치가 하락하면 티웨이홀딩스도 함께 하락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티웨이홀딩스의 가치는 티웨이항공 가치에 종속된 것으로, 독립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 운영사 윤태준 소장은 이번 M&A 거래에서 티웨이홀딩스와 티웨이항공의 일반 주주도 배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티웨이홀딩스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만 대명소노그룹이 인수했어도 티웨이홀딩스 일반 주주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일이란 진단이다. 윤 소장은 “이번 거래에서 티웨이항공 일반 주주는 경영권 이전 거래에서 완전히 제3자인 것 마냥 취급됐다"며 “기업가치가 상승한 효과는 중장기적으로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티웨이항공 M&A]① 대명소노그룹, ‘승자의 저주’ 우려 씻을까?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항공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높은 인수가격과 그룹의 재무 부담이 겹치면서 이번 투자가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의 모회사인 티웨이홀딩스를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에 2124억원에 양도했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주식 28.02%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은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이 기존 보유했던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합쳐 총 54.79%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진출이 본격화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명소노는 앞서 JC파트너스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취득했고, 남은 11%도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유럽,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양사 합병 시 '제2의 아시아나 항공'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대명소노는 양 사의 합병을 공식화한 상태다. 더불어 대명소노가 영위하는 호텔·리조트업과도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우려되는 것은 '승자의 저주'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승자의 저주란 기업 인수 시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한 후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당장 최근에 있던 티웨이홀딩스 인수가 문제로 꼽힌다. 주식가치로 계산된 시장가치 평가 기준상으로 티웨이홀딩스의 1주당 기준시가는 772원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경영권과 티웨이항공 지분가치 등 프리미엄이 더해져 4776원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최근 2년 내 국내 유사 M&A 사례 중 두 번째로 높은 프리미엄이다. 대명소노 입장에서는 시총 800억원대의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124억원에 사들이게 된 것이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의 재무여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항공업과 호텔업 특성상 당장 이익이 나기 어렵고 상당한 재무여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환율, 유가, 정치 등 여러 외부요인으로 인해 손익이 불안정하고 이벤트 리스크에 취약해서다. 게다가 항공기 구입, 호텔 건설 등으로 사업 초기 현금 유출이 커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까지 영향이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대표적인 예다. 당시 업계 1위 대한항공의 경우 3만원대였던 주가가 코로나19 초기 1만원대까지 급락했다. 부채비율도 한때 600%에 달했다. 단 대한항공은 화물운송 사업과 정부 지원 등으로 금방 주가와 수익이 회복됐지만,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현재까지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당장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이 2023년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다. 진에어·제주항공은 자본잠식 상태는 아니나 작년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각각 343%, 391%를 기록 중이다. 동 시기 티웨이항공의 부채비율은 774%에 달한다. 결국 항공업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계열사를 뒷받침해야 할 대명소노그룹의 재무능력이 중요한 시기로 보인다. 하지만 대명소노그룹 역시 그리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우선 티웨이홀딩스와 티웨이항공 지분을 직접 소유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의 경우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585%에 달한다. 동 시기 보유 현금성자산은 4922억원이었으나, 최근 티웨이홀딩스 지분 인수(2124억원) 및 작년 티웨이항공 지분 인수(133억원)에 들인 금액을 감안할 시 상당 부분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찬가지로 티웨이항공 지분을 보유하는 대명소노시즌은 실적 부진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당장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2024년은 흑자전환했지만 7억원 규모에 그쳤다. 그마저도 당기순이익은 적자(-104억원)였다. 매출도 △2022년 1710억원 △2023년 1599억원 △2024년 1335억원으로 감소세다. 이에 당장 항공기 확충, 기체 도색 등 초기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시점에서 재무적 여력이 부족한 대명소노그룹 및 티웨이항공의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대명소노그룹이 이번 M&A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티웨이항공과 기존 호텔·리조트 사업 간의 시너지를 실현하고, 항공업 확장 과정에서 재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티웨이항공의 투자 전망을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추세다. 올해 들어 티웨이항공에 대한 보고서를 낸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양사 모두 투자의견을 '유지(HOLD)'로 냈으며, 목표주가를 3500~3700원으로 평가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운항 증가, A333 간선 투입에 따른 공급력 증가로 매출액은 증가하나, 비용 부담 계속되며 영업손실을 전망한다"며 “유럽 노선은 외항사와의 경쟁도 심해 수익성 확보 및 안정화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수출 강자’브이티, 중국 호실적 ‘부각’…주가도 상승 중

지난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을 기록한 브이티의 주가가 상승 중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2분 현재 브이티는 전일 대비 6.67%(2300원) 오른 3만6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호실적, 그리고 내수 침체 중인 국내가 아닌 해외를 기반으로 한 성장 역시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브이티의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124억원(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 291억원(전년 동기 대비 +54%, 영업이익률 26%)으로, 화장품 부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해외 매출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주력 지역인 일본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국 또한 최근 3년 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리들샷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회성으로 인센티브 약 6억원이 발생했으며, 사옥 이전 및 인력 확충에 따른 판관비 증가 요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화장품 실적에 대해 그는 “매출 978억원(전년 동기 대비 +77%, 전분기 대비 +12%), 영업이익 283억원(전년 동기 대비 +116%, 영업이익률 29%)을 달성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들샷의 해외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매출에 대해 박 연구원은 “일본 매출은 441억원(전년 동기 대비 +20%)으로 추산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성수기 진입에 따라 이커머스에서의 외형 확대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오프라인 접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이티는 2024년 일본 매출 15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5%)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매출에 대해서는 “345억원(전년 동기 대비 +188%)으로 파악된다"며 “채널 접점 확대로 고성장이 지속되었으나, 계엄 사태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전분기 대비 드럭스토어와 면세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 시장에 대해 그는 “각 지역의 매출은 각각 76억원/48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아직은 기여도가 낮으나, 가능성이 확인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과거 CICA로 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23년 매출 134억원까지 하락했다"면서도 “리들샷의 역직구 대응 등이 시작되며, 최근 3년 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전망에 대해 박 연구원은 “브이티의 2025년 실적은 연결 매출 5060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 1370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률 27%)으로 전망한다"며 “2025년은 중국, 북미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는 예열 단계로 파악하며, 2분기부터 지역 접점 확대와 동시에 미주 중심의 마케팅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티웨이홀딩스, 장 초반 상한가…티웨이항공도 강세

티웨이홀딩스 및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경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22.43% 오른 868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 초반 가격 제한폭인 29.90%에 도달, 921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전일 대비 2.85% 오른 2710원에 매매되고 있다. 최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최대주주 예림당 측이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전량(46.26%)을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이 4776원으로 티웨이홀딩스의 현 주가 수준을 5~6배가량 상회한다. 티웨이홀딩스가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가졌고, 기존 대명소노그룹도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을 통해 지분 26.77%를 가졌다. 즉 이번 주식 인수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54.79%를 보유하게 됐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증권가 ‘통신주 1등’ KT 꼽은 이유는

증권사들이 국내 통신주 가운데 KT를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KT가 조직 개편 효과와 높은 주주이익환원 규모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7일 하나증권은 KT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보다 17% 높은 수준이다. 이는 KT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요 이유는 △아파트 분양 이익(6000억원)이 1~2분기에 반영되고 △조직 개편으로 본사 및 연결 인건비가 대폭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T의 연결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주당 배당금(DPS)도 전년 대비 40% 증가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KT의 2025년 총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배당금 증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SK텔레콤(7700억원)보다 많은 규모로, KT가 통신업종 시총 1위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하나증권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두 회사 모두 장기 우상향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주주이익환원 규모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KT에 밀린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장기 우상향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주주이익환원 규모 확대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KT에 밀리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3년 만에 두 자리 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주가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대비 40% 이상의 추가 주가상승이 기대된다"며 “연간 7700억원 수준인 SKT보다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많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젠 KT가 통신업종 시가총액 1위로 자리매김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타 증권사들도 하나증권의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다. KT에 대해서는 2월 들어서만 KB증권(5만원→5만8000원), 현대차증권(4만7000원→5만5000원), BNK투자증권(5만5000원→6만원) 등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반면 SK텔레콤에 대해서는 어느 곳도 목표주가를 상향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목표가를 올렸지만, KB증권은 오히려 목표가를 하향하기도 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KT의 투자포인트는 AI적용에 따른 사업 효율화, B2B향 AI적용 등 사업 고성장 가능성에 있다"며 “AI적용 사업 동향이 지속 업데이트되면서 주가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격변의 아미코젠④] 창업주 신용철, 주총서 해임…주주연대 ‘승리’

아미코젠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용철 아미코젠 창업주가 사내이사에서 해임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아미코젠 경영진과 주주연대는 임시주총에서 이사진 대거 교체에 성공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아미코젠 배지공장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오전 10시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위임장 집계 과정에서 1시간 30분가량 지연되면서 주총은 오전 11시 20분경 시작됐다. 이날 임시주총장에는 주주연대와 일반주주들, 사측 관계자들을 포함해 80여명 정도 참석해 주총장을 가득 메웠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호 인력도 40~50명 정도 배치됐다. 주요 안건은 이사 해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정관 변경의 건 등이다. 이번 주총의 쟁점은 제1호 의안인 사내이사 신용철 해임의 건이었다. 신용철 창업주는 24년간 회사를 이끌어왔지만 비피도 인수 과정에서 회사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하면서 주주들의 신뢰를 잃었다. 최근에는 배임 관련 형사 고소까지 당하면서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고 회사 내에서 입지가 약화됐다. 주주연대와 사측이 힘을 합쳐 해임안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임시주총 의장을 맡은 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신용철 이사의 배임 이슈와 관련해서 그동안 주주님들의 줄기찬 요구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지만 결국 배임과 관련해서 형사 고소까지 이뤄졌다"며 “이에 사내이사 해임 건을 상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신용철 창업주는 지난달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에 이어 최고전략책임자(CSO)에서 잇따라 해임된 바 있다. 그의 입장에서 이번 사내이사 해임안 부결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했다. 신 창업주는 표결 직전 주주들을 향해 “잘하려고 하다가 상황이 이렇게 됐다"며 “이 자리에서 죽을 각오로 왔고 아미코젠이 잘 되길 바란다. 거듭 죄송하다"고 설득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안건인 만큼 해임안 표결에 앞서 해임에 반대하는 주주들과 찬성 측 주주들이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표결 결과 사내이사 신용철 해임의 건은 찬성 2964만8111주, 반대 745만9828주, 기권 0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 결의 요건인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및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해임이 가결됐다.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신용철 창업주는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게 됐고 결국 경영권이 없는 최대주주가 됐다. 박 의장이 해임안 가결을 선포하자마자 주주들은 크게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반면 신용철 창업주는 관계자들과 함께 고개를 숙인 채 주총장을 조용히 빠져나갔다. 이외에도 이날 상정된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사외이사 박성규 해임의 건 △사내이사 소지성·김준호 신규 선임의 건 △사외이사 한창영·김순용 신규 선임의 건 △정관 변경의 건(전자적 방법에 의한 의결권 행사 허용 신설·정례 기업설명회 조항 신설) 등은 가결됐다. 이에 따라 신용철 최대주주가 추천해 2-5호와 2-6호 의안으로 상정된 사외이사 이우진 신규 선임의 건과 사내이사 권혁준 신규 선임의 건은 앞선 이사 선임의 건이 모두 가결되면서 이사의 수 충족으로 표결 없이 자동 폐기됐다. 이번 주총에서 또 관심이 높았던 부분은 소지성 아미코젠 주주연대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여부였다. 소 대표는 주주연대 추천으로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고 전체 의결권을 가진 주식의 49.5%가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소 대표는 이날 주총이 끝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소 대표는 “저도 아미코젠의 주주로 시작해서 회사가 위태로운 상황까지 오면서 주주로서 회사를 지키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주주들이 아미코젠을 지켰다고 생각하고 박철 대표를 도와서 회사가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주총 이후에는 주주 대상 IR 간담회도 진행됐다. 박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와 재작년보다 부채비율이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부채비율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효소, 바이오, 헬스케어 등 세 가지 사업에 집중하면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용철님과 함께 일해왔던 저로서도 책임감이 무겁고 주주분들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할 수 있는 최대한 아미코젠을 정상화시키고 신사업을 성공시켜서 아미코젠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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