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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국내·동남아 고성장과 中 회복세…증권·신평사 이구동성 ‘호평’

증권가와 신용평가사가 최근 국내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에 대해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공통된 평가를 냈다. 국내와 동남아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중국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다. 다만 미국 법인의 구조적 부진은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증권·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증권사와 한국신용평가는 코스맥스의 실적 흐름을 “국내와 동남아 중심의 안정적 성장세 속에 중국 시장 회복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국내 법인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동남아 지역의 고성장 흐름이다. DB증권은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5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문은 동남아 시장이다. 태국 지역은 특히 썬케어 등 선제품 발주량이 급증하며, 현지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DB증권은 인도네시아와 태국 법인의 매출 성장률을 각각 15%, 115%로 추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동남아 매출이 471억원으로 전년보다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수출 중심 고객사의 주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인디 브랜드 매출도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DB증권이 추정한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3650억원, 영업이익은 21% 급증한 360억원이다. 국내 매출의 경우 미래에셋증권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매출 362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예상했다. 신용평가사도 이 같은 흐름에 주목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의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견조한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동률 상승과 영업현금창출력 제고로 재무안정성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코스맥스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중국 시장은 아직 회복 국면에 진입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개선 조짐이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중국 광저우 법인은 잇센(JV) 생산 물량 증가로 매출이 소폭 반등했고, 상하이 지역에서도 3월 이후 고객사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DB증권 역시 “중국 연결 기준 실적은 여전히 역성장이지만, 기저효과와 오더 회복으로 하반기에는 저점 탈피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법인은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DB증권은 올 1분기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도 미국 매출을 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며, 주요 고객사 대부분 오더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는 평가다. 단기 실적보다는 시장 구조 변화에서 오는 반사 이익과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해외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존 중국 생산 물량을 한국 제조사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코스맥스의 국내 또는 미국 법인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NH농협은행, 산불 피해에 1800억원 금융 지원 실시

NH농협은행은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800억원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과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700억원, 소상공인 긴급경영특별자금 100억원을 무이자 또는 1%대의 저금리로 지원한다. 또 행정관서의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피해 농업인과 주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의 가계자금과 최대 5억원의 기업자금, 농식품기업자금을 신규 지원한다. 산불 피해지역의 고객에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수신부대, 자동화기기 등 수수료도 이달 말까지 면제한다. NH농협금융 대표플랫폼 'NH올원뱅크'는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모금액이 1억1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달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환전이벤트를 진행해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시 건당 1달러를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주민, 기업들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농협은행은 민족은행으로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현대해상, 신규 기업 광고 ‘마음 넓은 보험’ 온에어

현대해상이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한 신규 기업PR TV광고 '마음 넓은 보험'편을 선보였다.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변화에 따라 어떤 인생도 감쌀 수 있는 넓은 보험이 되겠다는 현대해상의 진정성을 담아냈다. 22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고객의 변화하는 삶을 오렌지색 '마음 그래프'로 표현했다. 어린시절부터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겪는 관심사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다. 고객의 일생이 펼쳐지는 장면을 따라 배우 이정재의 나레이션도 들을 수 있다. 맑은 하늘을 가득 채운 '마음 그래프'를 바라보며 “당신의 어떤 인생도 감쌀 수 있는 마음 넓은 보험이 될 수 있도록"이라는 메시지로 현대해상의 철학을 전달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인생의 흐름에 따라 함께 변화하는 현대해상의 동반자적 자세와 고객을 향한 진정성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이번 광고는 TV·극장·유튜브 등의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출입은행, 전국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11곳에 차량 기증

한국수출입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국 11개 다문화가족 지원기관에 차량 11대(3억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2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문종은 무지개글로벌 지역아동센터 센터장에게 승합차 5대와 경차 6대를 전달했다. 다문화가족 지원기관 앞 차량기증 사업은 수은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수은은 지난 2011년부터 14년간 전국 138개 기관에 28억6000만원 상당의 차량을 기증했다. 윤 행장은 이날 차량을 전달한 후 “수은은 다문화가족 등 사회 신(新)구성원들의 정착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며 “수은은 앞으로도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경제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다음달 30일까지 본점 1층 금고미술관에서 '장애인 작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14~15일에는 장애예술인 기념공연을 개최하고, 한빛예술단의 공연과 강의를 접목한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는 등 포용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공정위, 4대은행 ‘LTV 담합 의혹’ 재조사 마쳤다…과징금 규모 촉각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4대 은행(KB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안에 다시 제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수천억원대로 전망됐던 과징금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4대 은행의 담합 행위를 제재해야 한다는 취지의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지난 18일 각 은행에 발송했다. 은행들은 7500개에 달하는 LTV자료를 공유한 뒤 이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며 시장 경쟁을 제한해 부당이득을 얻고 금융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위반이다. LTV는 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할 때 한도를 정하는 비율이다. 은행들이 이 정보를 공유해 담보대출 거래 조건을 담합하면서 경쟁이 제한됐다는 게 골자다. 그러나 은행들은 단순 정보교환의 의미며 부당 이익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보 공유 후에도 은행별 LTV는 일정 부분 차이를 보였기에 경쟁이 제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두 차례 전원회의를 열고 결론을 낼 방침이었으나 사실관계 추가 확인을 위해 결론을 보류하고 재심사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재심사에 들어간 공정위 심사관은 지난 2월 12일과 17일 4대 은행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재조사를 벌인 뒤 약 두 달에 걸쳐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새로 작성했다. 공정위는 새 보고서에 각 은행의 정보교환 행위가 대출 조건에 미친 영향을 증거로써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지난 1차 심사보고서 당시 검찰 고발 의견을 제시했으나 새 심사보고서에서는 이를 철회했다. 대신 과징금의 근거가 되는 관련 매출액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LTV 관련 대출 신규취급액만 관련 매출액 기준으로 삼았던 1차 때와 달리 이번에는 기한 연장 대출 규모까지 추가했다. 공정위가 4대 은행 제재를 확정할 경우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신설된 '정보교환 담합'의 첫 제재 사례가 된다. 공정위는 위반행위의 중대성에 따른 부과 기준율에 관련 매출액을 곱해 과징금을 산출하기에 위원회에서 혐의를 인정한다면 수천억원대로 전망됐던 과징금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공정위는 각 은행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제재 여부를 논의하는 전원회의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두 차례 전원회의를 통해 심사관과 은행 측의 입장을 대부분 확인한 만큼 심의 결과는 빠른 시일 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푸르게 푸르게”…보험·여전업계, ‘지구의 날’ 맞아 환경 정화 나서

환경오염 심각성을 알리는 '지구의 날'을 맞아 생명보험·카드·캐피탈 기업들이 자연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지난 21일 위드캔복지재단 산하 성북50플러스센터와 함께 성북천 일대에서 그린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개인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다. 이문구 대표를 비롯한 동양생명 임직원들은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조성되고 있는 기업정원에서 마가목·목수국 등 36주의 나무를 심었다. 이번 활동은 창립 36주년을 기념하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공채 신입사원들은 자신들이 식재한 나무에 표찰을 붙였다. 이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해 조성 중인 정원에서 이제 막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이 첫 나무를 심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신입사원들이 동양생명에서 중요한 일원으로 성장해 나가듯, 오늘 심은 나무들도 건강하게 자라 아이들에게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현대캐피탈은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 일대에서 '그린스텝스'를 실시했다. 이는 플로깅과 나무심기 등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는 구성원들과 가족 60여명이 도시농부 정원에 묘목 60그루를 식재하고 씨앗 심기 체험 활동을 벌였다. 현대캐피탈은 전문 인력이 작업을 지원했고, 이번 식재 활동으로 연간 1톤 가량의 이산화탄소(CO2) 흡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공기정화나무 기부 및 멸종위기 식물 보호 지원'에 나선다. 이는 아동보육시설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을 돕고, 식물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2019년 시작됐다. 올해는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 임직원이 기른 공기정화나무 2000그루를 수도권 아동보육시설 100여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달된 공기정화나무 수만큼 멸종위기 식물을 양묘해 자생지 복원에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KB국민카드는 현재까지 총 1만1000그루의 공기정화나무를 기부하고, 3만2500제곱미터(㎡) 규모의 자생지에 65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금융그룹, 일본 BESS 프로젝트에 494억 규모 금융주선

신한금융그룹이 신한은행, SBJ은행,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 약 20MW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이하 BESS)을 개발하는 사업에 금융 주선 및 대주로 참여한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일본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해외 인프라 사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와타리 BESS 사업은 총 사업비 49억엔(한화 약 5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전력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은행과 SBJ은행이 공동으로 금융 주선을 맡고, SBJ은행이 12억2500만엔(한화 약 123억원)의 자금 대여를 결정했다. 신한자산운용이 스폰서를 맡아 사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SBJ은행은 일본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 이행을 위해 BESS 공급 확대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여 전력망 안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선제적으로 파악했다. 이에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일본 BESS 시장에 금융 주선 및 대주로서 참여하게 됐다. 이달 11일 일본 도쿄에서 신한은행, SBJ은행, 신한자산운용 등의 금융 주선 및 대주 금융사를 비롯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LS ELECTRIC, Astronergy Japan, 법무법인 Lee&Ko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한-일 간 에너지 협력을 위한 활발한 의견 교환과 함께 이번 사업 참여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BESS 시장은 확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일본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해외 인프라 사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이를 위한 금융 지원 및 협력을 통해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자본시장법 개정 우선”…이재명 ‘자사주 소각’ 상법 개정과 온도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코스피 5000 시대'를 목표로 상법 개정 재추진을 선언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제안한 가운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이 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부위원장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부작용 우려를 제기하며 “디테일이 핵심"이라고 강조해 정치권과의 온도차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김 부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여러 부작용과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법 개정을 먼저 해보자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이 서로 대립되는 사안이 아니라며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법 개정은 하나는 되고 하나는 안 되는 이슈라기보다는 어떻게 디테일을 가져가야 하는지가 상당히 중요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없애는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상법 개정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민주당은 상장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사주 소각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주요 재무지표를 개선하고, 국내 증시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이 주요 배경이다. 이 후보는 상법 개정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 “이기적인 소수들의 저항"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이 후보의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많은 사람이 코스피가 5000이 됐으면 좋겠다, 1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한 번의 노력으로 될 리 없다"며 제도적 개선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 방향이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해외 설명회(IR)를 하다 보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계속될 것인지를 많이 물어본다"며 “적어도 지난 3년간 진행된 부분은 되돌아갈 수 없으며, 전반적인 방향에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이 조만간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6월 MSCI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바로 이번이 아니더라도 조만간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참고로 MSCI는 지난해 6월 한국을 신흥국 시장으로 유지했으며, 그 이유 중 하나로 2023년 10월 단행된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한 시장 접근성 저하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공매도 재개나 시장 접근성 등 선진국지수 편입 관련해 '미흡 사항'으로 지적받은 부분들의 90% 이상은 이미 다 해결이 된 상태"라며 등재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한화엔진, 고수익 매출 올해부터 ‘본격화’…호실적 기대감 ↑

한화엔진이 22일 장초반 강세다. 올해부터 수익성 확대가 본격화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한화엔진은 전 거래일보다 5.12% 오른 2만5650원에 거래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엔진에 대해 선박엔진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애프터마켓(AM) 사업도 매출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좋은 AM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주요 선사들과 맺은 장기유지보수계약 잔고가 늘고 있고, MSC와 맺은 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 서비스 계약을 시작으로 친환경 개조 매출 또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고객에 더 큰 성취 만들어라” 진옥동, 신한라이프 설계사 만났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이 신한라이프 설계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신한라이프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진 회장은 “2025년에도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고객과 본인 스스로에게도 더 큰 성취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한라이프의 근간이 '고객'임을 잊지 말라는 취지다. 21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인천 한 리조트에서 '2025 신한라이프 영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고객에게 최고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온 설계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28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과 함께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수상자와 내·외빈 등 참석자 약 1800명을 격려했다. 진옥동 회장은 “고객이 계신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찾아가는 여러분 덕분에 작년 신한라이프가 역대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고객과 본인 스스로에게도 더 큰 성취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한라이프 설계사에도 '고객'의 중요성을 당부한 것이다. 영예의 대상은 △TFC채널 정인택, 김민주, 조인환 △LFC채널 김순진, 정해윤, 박남순 △하이브리드채널 민지숙, 강제희, 김기선 △제휴채널 이은주, 이도경, 강령옥 등 각 채널을 대표하는 설계사들이 수상했다. TFC채널 수상자인 정인택 챔피언은 14년 연속 대상에 선정됐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컸던 시장 환경 속에서도 본사와 영업 현장 모두가 원팀(One Team)으로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며 눈부신 성과를 달성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올해도 여러분이 현장에서 흘리는 땀방울이 고객에게 신뢰라는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솔루션을 찾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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