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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인시스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3일 장 초반 공모가의 1.6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0분 기준 도우인시스는 공모가(3만2000원) 대비 2만3200원(72.50%)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공모가보다 1.8배 높은 5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도우인시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앞서 삼성전자의 'Z폴더' 스마트폰과 구글, 오포, 샤오미 등 주요 해외 브랜드에 해당 소재를 공급했다. 도우인시스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66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증거금으로 약 3조7202억원을 모았다. 앞서 같은 달 3~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785.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3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카카오뱅크, 대출 규제 속 2분기도 성장 흐름…수익 다변화 모색

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확대 제약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망된다. 비이자이익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1374억원)에 비해 감소했지만, 전년과 비교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17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공급 제약에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확대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 대비 4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 성장세 역시 둔화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이자수익은 6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 이자수익(5988억원) 증가률이 21.1%였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 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총량 목표 50% 감축 등의 내용이 담긴 6·27 부동산 대책이 지난달 28일 시행되며 앞으로 가계대출 확대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비이자이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 기반 확대에 따른 수신 성장이 강점으로 꼽힌다. 수신 잔액은 지난 1분기 60조원을 돌파했고, 이 중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60%에 이르며 안정적인 조달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운용하는 투자금융자산 수익이 두드러진다. 1분기 투자금융자산손익은 164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2.3%, 전년 동기 대비 40.9% 각각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개선되고 있다.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비교 서비스,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 지급결제, 펌뱅킹·오픈뱅킹, 광고 비즈니스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플랫폼 수익을 이끌고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와 광고 사업 수익은 올해 4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지난달 기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했다. 1억원 초과 대출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종 개인사업자와 우량사업자를 대상으로 한정해 건전성 우려를 덜었다. 여기에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출시도 준비 중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은 사업자가 실제로 영업을 하고 있는지 대출 담당자의 실사가 필요한데, 카카오뱅크는 이를 사진으로 대체해 증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접근성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시중은행은 개인사업자용 뱅킹 앱을 추가해야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단일 앱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1분기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조3000억원으로, 2030년까지 약 12조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태국 정부로부터 태국판 인터넷은행인 가상은행 인가를 획득하며 25년 만에 한국계 은행의 태국 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대표 금융지주사인 SCB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가를 받았으며,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준비법인은 3분기에 설립되며, 2026년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인터넷은행의 가계대출 성장 부담은 더욱 커졌다"며 “가계대출의 높은 의존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성장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검, 내일 신한은행 소환...IMS모빌리티 투자 경위 조사할 듯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달 23일 이른바 '집사 게이트' 관련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JB우리캐피탈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다. 특검은 이들 투자사를 대상으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정희 특검보는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속칭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내일(23일) 오전 10시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오후 2시 JB우리캐피탈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에선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현 신한투자증권 CIB 총괄사장)이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룸 회장에게 이달 17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에 윤 전 사장과 김 전 회장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21일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조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불발됐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 조 부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했다가 그가 21일 출석해 조사받는 것을 조건으로 출금 처분을 일시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조 부회장은 이날(22일)까지도 특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으며, 변호인을 통해서도 귀국 일자와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오 특검보는 조 부회장에 “신속히 귀국·출석 일자를 밝히고 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집사 게이트란 2023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김예성 씨가 임원으로 있던 렌터카 플랫폼 업체 IMS모빌리티는 2023년 6월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증권금융(50억원)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30억원), HS효성(35억원), 신한은행(30억원), 키움증권(10억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특검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IMS모빌리티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경위, 절차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10억 지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의 집중호우 피해 복구 총력 지원에 동참해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집중호우 등 수해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계, 소상공인, 중소기업, 공제계약자 등 지원 대상을 확인해 긴급자금대출,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공제료 납입유예 등을 통한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자금대출은 1인당 최고 3000만원을 한도로 최대 3년 동안 지원된다. 기존 대출 고객에 대한 금융지원으로는 대출 만기연장의 경우 최대 1년, 원리금에 대한 상환유예는 6개월의 범위 안에서 이뤄진다. 이외 새마을금고는 공제계약자들 중 지원 대상에 대해 신청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 공제료 납입을 유예한다. 납입유예 기간 동안 공제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계약이 실효되지 않고,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금융지원은 수해로 재산 피해가 발생한 새마을금고 고객 모두에게 해당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한 '재해피해사실확인서' 등 관련 증빙을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접수는 다음 달 29일까지다. 새마을금고에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예상치 못한 집중 호우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피해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마을금고는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신속한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HDC현대산업개발은 22일 광명 제4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채무에 대해 총 3909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의 2024년말 기준 자기자본(3조1146억원)의 8.9%에 해당한다. 보증 대상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IBK캐피탈 등이다. 해당 보증은 조합이 차입하는 2300억원의 대출에 대해 2760억원 규모의 보증한도를 설정하는 방식이다. 보증기간은 2025년 오는 28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 2분기 보통주 1주당 19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683억8614만원으로, 시가배당률은 0.39%다. 배당 기준일은 2025년 6월 30일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이번 배당은 정기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에서만 의결됐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동부건설이 베트남 건설부(MOC)와 '베트남 미안타운–까오방 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104억8824만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6.54%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까오방시 일대에서 시행되며, 총 연장 26.6km, 총 폭 17m의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본선 17개소와 램프 1개소, 교량 18개소(연장 4.05km)가 포함돼 있다. 한화오션은 전일 미주 지역에서 진행되는 LNG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는 계열사인 한화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 Inc.)이며, 계약금액은 3480억원이다. 이는 최근 연결기준 매출액(10조7760억원)의 3.2%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 21일부터 2028년 1월 31일까지이며, 공사 진척도에 따른 수금 조건이 포함돼 있다. 이번 계약에는 선급금 지급 조건도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해당 계약금액이 2025년 7월 21일자 매매기준환율인 1달러당 1391.90원을 적용해 산출됐으며, 공사진행 과정에서 최종 정산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증권사, 25년간 ‘맨날 사라’…“이럴 거면 투자의견 왜 보나”

국내 증권사에서 '매수 의견'을 담은 애널리스트 보고서 비중이 지난 25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의견이 바뀌는 경우도 매우 드물어 '투자 의견' 무용론마저 제기된다. 2020년부터 5년간 발표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투자 의견을 보면, 매수와 적극 매수 의견 비중이 93.1%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다. 매도 의견은 0.1%에 불과했다. 사실상 대부분 리포트는 '사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매수 의견 비중이 높은 건 외국계 증권사도 비슷하지만 한국은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22일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애널리스트의 낙관적 편향' 보고서에 따르면, 매수와 적극 매수 의견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5년간 꾸준히 늘었다. 2000년대에 67%였던 매수 의견 비중은 2010년대 89%, 2020년대는 93%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투자 의견이 바뀌는 경우는 전체 2.5%에 그쳤다. 투자 의견이 상향 또는 하향으로 바뀐 경우는 2000년대 5.6%에서 2020년대 2.5%로 줄었다. 김준석 연구위원은 “애널리스트 투자 의견이 대부분 매수 의견이고 변경되지도 않는다면 투자 의견 무용론이 제기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매수 의견이 더 많은 건 맞지만, 보유나 매도 의견 리포트도 적지 않다.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외국계 증권사 11곳의 국내 지점은 매수 의견이 절반을 조금 넘긴 59.9%였다. 보유 의견 29.3%, 매도 의견 11.2% 수준으로 투자 의견을 냈다. 국내 증권사 31곳은 평균적으로 투자 의견 10건 중 9건이 매수 의견인 것과 견줘 해외 증권사는 보유나 매도 의견도 40% 정도 분포해 있다. 애널리스트의 낙관적 편향은 투자 의견뿐만 아니라 목표 주가에서도 드러난다. 목표 주가는 통상 1년 뒤 적정 주가를 추정치로 제시하는데, 실제 1년 뒤 주가는 해당 목표에 이르지 못해 예측 오차가 크게 벌어졌다. 2021년 이후 애널리스트의 목표 주가를 기준으로 볼 때, 예상 수익률은 36.8%였지만 실제 수익률은 -2.9%에 불과했다. 예상 수익률에서 실제 수익률을 뺀 예측 오차는 39.7%였다. 김 연구위원은 “목표주가 예측오차에서 관찰되는 낙관적 편향의 추세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 투자 의견이 매수로 쏠리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이해상충 가능성이다. 애널리스트도 증권사 직원인 만큼 증권사의 수익 창출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의 분석 대상이 되는 기업 대부분은 증권사 고객이기 때문에 함부로 부정적 의견을 내기 어렵다. 김 연구위원은 애널리스트의 이해상충 요소 중 중개 업무가 가장 강하게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등 중개 업무에 관한 지원 활동이 애널리스트 성과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되고, 애널리스트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도 기관투자자 평가에 좌우된다. 김 연구위원은 “결국 애널리스트 업무가 중개 업무에 종속되어 중개 업무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보의 편향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5년간 발표된 전체 투자의견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증권사의 중개 업무 수익성이 높아질수록 매수 의견이 제시될 확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 성장성, 업종 등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고 가정한 뒤 분석했다. 금융당국도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몇 차례 개선을 시도했다. 2023년 4월 금융감독원은 '매수 일색'인 증권사의 종목 리포트 관행을 개선하려고 '리서치 관행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업계 의견을 수렴해 애널리스트 조사 분석 업무와 영업 부문 간 연계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개선안에 담겼다. 독립 리서치사를 제도권 안에 끌어들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했다. 그러나 별다른 소식 없이 활동 기간이 끝났다. 2017년에도 리서치 관행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꾸렸지만 흐지부지됐다. 김 연구위원은 “애널리스트의 낙관적 편향이 20년 이상 지속해서 누적, 고착화하고 있다"며 “애널리스트의 객관성, 독립성을 확보하고 이해상충을 예방하고자 하는 제도 개선의 취지를 살릴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휠체어 플로깅 봉사단 운영 外

◇교보생명 공익재단, 유관기관·단체 손잡고 '에코휠 크루' 운영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이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휠체어 플로깅 봉사단 '에코휠 크루'를 전국 5개 유관 기관·단체와 함께 운영한다. 2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에코휠 크루는 환경(에코)과 바퀴(휠)를 합친 말로, 휠체어 이용인이 지역 환경을 위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봉사단이다. 장애인이 배려대상을 넘어 능동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오는 9월까지 휠체어 이용인과 비장애인 참여자 100여명이 환경정화 활동을 수행한다. 협업기관은 △장애청년교육문화 휠(서울) △동그라미(익산) △부산뇌병변복지관(부산) △동백원(여수) △함양연꽃의 집(함양) 5곳이다.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휠체어 이용자들이 직접 이동하며 발굴한 현장 중심의 개선점들은 무장애 환경 개선의 실질적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에코휠 크루는 장애인이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당당한 주체이자 미래세대가 장애 인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공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 출시 NH농협손해보험이 반려동물 의료비 증가에 대응해 실손의료비 보장을 강화한 모바일 전용 펫보험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상품은 상해·질병 치료, 구강질환, 이물 제거, MRI·CT 검사 등 실제 청구 빈도가 높은 담보들로 구성됐다. 특히 상해·질병 치료 담보의 경우 비수술 30만원, 수술 250만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된다.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제도도 마련됐다. 다펫(다수 반려동물) 3%, 동물등록증 제출 2%, 기존 농협손해보험 장기보험 계약 보유 2% 등 최대 7%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가입은 농협손해보험 모바일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가능하다. 반려동물 기준 만 3개월부터 1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보험 기간은 최대 20년이다. 계약자가 만기 전 재가입할 경우 1년 단위로 계약이 연장돼 만 2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플랜에 따라 월납 기준으로 강아지 1만8300원~4만3400원, 고양이 1만6000원~4만1200원까지 구성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수해 복구 위한 손길 건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충남·경남·광주·경기 등 전국 수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구호물품 전달, 이동급식·세탁·샤워차량 운영, 구호인력 지원을 비롯한 재난구호활동에 기부금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주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를 보내며, 이재민과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생명보험의 기본정신인 생명존중 및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이익을 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생명보험사들로부터 출연을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사회 각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돕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자고 일어나면 새 규제’ 쏟아지는 지배구조 발의안…상장사 “어쩌란 말이냐”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배구조를 겨냥한 입법 드라이브가 속도를 내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 법안이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달 초 상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임 확대,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등 후속 입법이 줄줄이 발의되고 있다. 상장사들은 정관 개정부터 경영권 방어 전략 재설계까지 전방위적 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책 당국은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내세우지만, 기업들은 “법안은 쏟아지는데 구체적인 기준조차 없다"며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단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국회에 발의된 상법 개정안만 7건. 이 중 자사주 소각 관련 법안만 3건(김남근·김현정·차규근 의원안)에 달하고,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이소영), 집중투표제 및 감사위원 전원 분리선임(신장식) 등을 담은 발의안도 나왔다. 특히 자사주 소각 기한만 해도 법안마다 6개월~3년으로 제각각이다. 이달 15일 공포된 1차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모든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사외이사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전자주총 의무화,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독립이사 비중 1/4→1/3 상향 등도 함께 담겼다. 시행 시점은 공포 즉시부터 2027년까지 항목별로 순차 적용된다. 문제는 이 같은 입법 러시에 기업들의 실무 대응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조항은 “모든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라는 추상적 문구가 핵심인데, 이를 정관이나 내부 규정에 어떻게 반영할지 몰라 현장에서는 해석 혼선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관련 세미나는 연일 매진 행렬이다. 서울대 금융법센터가 29일 개최하는 '이사 충실의무 실무 쟁점' 세미나는 공지와 동시에 조기 마감됐고, 같은 날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설명회도 250석 전석이 순식간에 채워졌다. 삼일PwC, 법무법인 세종, 광장 등 회계법인과 로펌도 잇따라 웨비나와 설명회를 열고 기업 대응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혼란의 중심에는 '자사주 소각' 문제가 있다.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경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3분의 1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기업이 기존 776곳에서 871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사주 활용 전략도 급변하고 있다. 실제 2025년 상반기 자사주 소각 규모는 15조5000억원으로, 이미 작년 전체(13조9000억원)를 넘겼다.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은 9조5000억원, 자사주 처분은 1조2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5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자사주를 활용한 EB(교환사채) 발행 규모는 620억원에서 1조원을 넘기며 폭증했다.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자사주를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6일 롯데지주는 자사주 1477억원어치를 롯데물산에 넘겼고, 이달 2일 진양제약은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창업주에게 처분했다. 입법 논의는 상법을 넘어 자본시장법까지 확장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M&A 시 의무공개매수제 부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시 소액주주 신주 우선배정 의무화 △합병 시 공정가액 외부평가 및 이사회 의견서 공시 의무화 등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유사 법안을 제출하면서 국회 논의는 당분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한 관계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실과 괴리된 입법 속도전에 기업들이 따라가지를 못하는 상황"이라며 “정책 목표와 실무 사이의 간극을 좁힐 조율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본원적 경쟁력 기반으로 질적 성장 이뤄야”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지난 21일 “하반기는 부산은행만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방 행장은 이날 본점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시점에서 일시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부산 지역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부산은행이 지역 현안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성장과 회복에 앞장서고,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내부통제와 바른금융은 일상 속에서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며 “이는 고객과 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은행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에는 방 행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부실점장 등 약 340명이 참석했으며, '미래를 향한 내실 있는 변화'를 주제로 하반기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회의는 '재장전(再裝塡)·Reload'라는 슬로건 아래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미래를 추진하자'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부산은행은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전략을 재정비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 BNK금융그룹의 대응 방향과 과제를 임직원과 공유하고자 그룹의 새로운 금융 방향성을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상반기 실적 우수 영업점과 AI 콘텐스트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디지털 전환과 업무혁신을 상징하는 AI 제작 오프닝 영상도 상영됐다. '경영 리얼(ReaL) 톡'이란 토크콘서트 형식의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목소리를 경영진이 실시간으로 청취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론을 나누며 소통의 폭을 넓혔다. 한편 부산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경제희망센터'를 신설하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해양금융부'를 새롭게 출범해 해양·물류·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지원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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