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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2분기 순이익 1512억원…전년비 18.2% 하락

삼성카드가 올 2분기 15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한 수치다. 25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영업수익은 1조373억원으로 4.6% 증가했다. 개인회원수와 인당 이용금액이 확대된 영향이다. 카드사업을 포함한 총 취급고(45조2256억원)도 9.6% 늘어났다. 매출(1조2572억원)이 15.4% 확대된 원동력이다. 그러나 판매관리비(5077억원)가 6.6% 커지는 등 비용부담이 가중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건전성 관리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상반기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8%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올 1분기 1.3%로 높아졌던 신규연체율도 0.5% 수준으로 회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이 성장했으나, 2분기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 등이 늘어났지만, 차입금 규모와 워크아웃 접수액 확대로 금융·대손비용이 증가한 것을 순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8.0%로, 0.9%p 낮아졌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카드, 스타필드 첫 PLCC 출시…신세계 주요 계열사 할인

신한카드가 스타필드 최초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스타필드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스타필드 멤버십과 결합된 상품으로, 스타필드 및 신세계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쇼핑과 라이프스타일 영엽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25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스타필드(하남·고양·안성·수원·코엑스몰)과 스타필드시티(위례·부천·명지)에서 스타필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액 40만원 이상 80만원 이하면 2만원, 8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은 3만원, 120만원 이상은 4만원이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할인점(트레이더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편의점(이마트24) △온라인쇼핑(슥닷컴·G마켓·옥션) △스타벅스 △까사미아 등 신세계 주요 계열사에서도 5% 할인된다. 동물병원, 영화관(CGV·메가박스), 배달앱(배달의민족·땡겨요), 올리브영을 비롯해 스타필드에 입점한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몹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 계열사 및 라이프 영역 할인 서비스는 통합 할인한도가 적용된다. 전월 이용금액 40만원 이상 80만원 미만인 경우 1만원, 80만원 이상 120만원 미만은 2만원, 120만원 이상 이용 시에는 3만원까지 할인된다. 양사는 다음달 31일까지 카드 출시를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스타필드에서 스타필드 신한카드로 5만원 이상 이용시 합산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4만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행사월 이전 12개월간 신한 개인 신용카드 이력이 없는 신규 회원의 경우 5/10/100/200만원 이상 이용 시 5/7/10/14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기존 신한카드 이용 실적이 있지만 스타필드 신한카드로 스타필드에서 이용 이력이 없는 회원인 경우에는 동일한 합산 이용금액 구간별로 3/4/7/10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각각 최대 2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10%, 7% 멤버십 전용 할인쿠폰을 1매씩 스타필드 APP을 통해 제공한다. 행사 기간은 동일하게 8월 31일까지다. 이 멤버십 전용 쿠폰은 스타필드 신한카드 소지 고객에게 매월 지급될 예정이며, 할인 조건은 추후 변경될 수 있다. 스타필드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7000원, 해외겸용(마스터카드) 2만원이다. 카드 발급은 스타필드 5개점에 위치한 신한카드 발급 데스크, 스타필드 테넌트(입점매장)의 온라인 QR, 신한카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타필드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출시한 이번 PLCC는 스타필드 이용 고객의 소비 및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고려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스타필드를 찾는 고객들이 스타필드 신한카드로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OCI홀딩스, ‘美 OBBBA 법안 최대 수혜’…하반기 설비 가동률 100% 기대에 ↑

OCI홀딩스가 25일 장초반 급등했다.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제정의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51% 오른 9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OCI홀딩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10만5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BBBA 법안 통과로 내년부터 태양광 프로젝트가 투자세액공제를 수취하기 위해서는 '금지외국기업(PFE)'로부터 원료 공급을 받지 않아야 한다"며 “원가에서 비(非)PFE 소재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태양광 모듈 원가에서 폴리실리콘 비중은 절대적이고 비PFE 폴리실리콘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OBBBA 법안 통과로 비PFE 폴리실리콘 주문이 급증하면서 9월부터는 설비 가동률 100%를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 기업 뉴로핏 주가가 25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3분 현재 뉴로핏은 공모가(1만4000원) 대비 1만550원(75.57%) 오른 2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16년 설립한 뉴로핏은 뇌 질환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이다. AI 기술 기반으로 한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와 치료 의료기기를 연구·개발·판매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뇌 영상 분석 엔진을 활용해 MRI, PET 등 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 4~10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같은 달 15~16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192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 약 6조7296억원을 모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익 줄고 연체율은 개선...KB국민카드, 엇갈린 지표 속 ‘고군분투’

KB국민카드가 올 2분기 카드사 실적발표 선두타자로 나섰다. 연체율 개선을 비롯한 성과를 거뒀지만,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내수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응역량도 키운다는 구상이다. 2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1% 낮은 수치다. KB국민카드는 가맹 수수료율 인하를 원인으로 꼽았다. 금융당국은 앞서 영세·중소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을 최대 0.1%포인트(p) 낮추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연간 카드 수수료 수입이 3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실제로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KB국민카드의 카드이용금액(88조8218억원)은 1.4% 증가했음에도 카드수익(2조2060억원)은 1.3% 감소했다.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을 포함한 영업비용(1조7968억원)도 6.1% 불어났다. 법인 신용카드 회원수(45만9000명)가 1.3% 축소되면서 이용금액이 감소한 것도 실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회원수(약 1123만명) 4.0% 확대에 힘입어 소폭 늘어났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 대항항공 법인크레딧 기업카드'를 출시하는 등 법인 시장 내 저변을 강화,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는 무기명 기업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법인크레딧이 적립되는 것으로, 항공 출장이 잦은 법인사업자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사용자 개인 단위로 크레딧을 적립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회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KB 마이 위시 플러스 카드'와 'KB 틴업 체크카드' 등으로 개인 회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상생활 속 혜택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최근 청소년들의 씀씀이가 커진 환경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KB 틴업 체크카드는 출시 한 달만에 10만장 이상 발급됐다. KB국민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용 및 Biz효율화를 통해 내실성장을 이뤄간다는 구상이다. 대외 시장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건전성 관리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6월말 기준 연체율(1.4%)이 전분기 대비 0.21%p 개선된 것은 이같은 로드맵이 실현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취약차주의 상환능력 저하로 인한 연체율 증가를 고민하는 가운데 성과를 낸 것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2%로, 같은 기간 0.12% 개선됐다. NPL 커버리지 비율(271.2%)도 4.4%p 상승하는 등 손실흡수력이 커졌다. 카드론 리스크도 줄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6조8000억원에 달했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6조5639억원, 대환대출 잔액도 4429억원에서 2284억원으로 감소했다. KB금융지주도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KB국민카드가 건전성 개선 조치를 집중 시행한 결과 충당금 적립 규모가 크게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3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9% 급감했다. 부실채권 매각 확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환입된 영향이다. 영업수익이 2.7% 줄고 영업비용이 9.9% 불어났음에도 당기순이익(968억원)이 14.6% 높아진 원동력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차별화된 역량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미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자본효율성 관점에서 성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는 균형감있는 경영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성장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6.84%, 카드자산은 약 27조원으로 집계됐다. 유실적회원수(개인신용)는 1012만6000명, 이용금액은 88조8000억원 규모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자 꺾여도 실적은 ‘신기록’...KB금융, 상반기 순익 3.4兆

KB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리딩 금융' 깃발을 차지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의 호실적과 비이자이익 확대가 그룹 실적을 견인해 낸 결과다.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최대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 24일 KB금융지주의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3조435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3.8% 증가한 가운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 기준으로 각각 2조9334억원, 2조2330억원, 1조44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예상치가 실제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신한금융을 약 5000억원 앞서며 KB금융이 선두를 차지한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36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소폭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은행 여신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낙폭을 상쇄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0.9% 늘어난 2조7233억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과 유가증권, 파생손익 등 기타영업손익이 대폭 개선된 결과다. 비이자이익의 70%를 차지하는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기준 1조966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카드가맹점 수수료는 줄었지만 은행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와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자산운용 및 관리자산 매각에 따른 수수료가 확대된 영향이다.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KB금융은 올 1분기 1조6973억원으로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 1조7384억원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전망치 1조6413억원도 넘어선 호실적이다. 특히 2분기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첫 1조원 돌파다. 계열사별로는 상반기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1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에 발목을 잡았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이슈가 소멸된 영향이다. 방카슈랑스판매수수료와 투자금융수수료도 늘어 힘을 보탰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은 엇갈렸다. 상반기 KB증권은 3389억원, KB손해보험은 5581억원, KB국민카드는 18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9.9%, 2.3%, 29.1%씩 감소했다. KB라이프만이 유일하게 성장해 전년 상반기 대비 2.3% 늘어난 189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KB금융은 “금리 하락기에도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수익성이 올라가며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개선됐다. CET1은 6월 말 기준 13.74%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13.59% 보다 0.15%p,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올해 3월 말 13.67% 보다 0.7%p 상승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6.36%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3%로 전년 동기 대비 2.23%p 개선됐다. 주주환원 지표인 CET1이 상승하면서 올해 주주환원 규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KB금융은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라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날 발표에 따라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설 예정이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100억원에 달하게 됐다"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JB금융, 인도네시아 본격 진출…핀테크와 ‘해외 동반성장’ 모델 제시

JB금융그룹이 KB부코핀파이낸스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국내 핀테크 기업인 에이젠글로벌(에이젠)과 손잡고 '핀테크 기업과 동반성장'이란 새로운 해외진출 모델도 선보인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24일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JB우리캐피탈이 부코핀파이낸스 지분 85%를 29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코핀파이낸스는 과거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부코핀은행의 자회사로, 기업 대상 차량, 중장비 금융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부코핀파이낸스의 부실 우려가 적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코핀파이낸스는 KB부코핀은행의 자회사지만 사이즈가 상당히 작고 비즈니스도 심플하다"며 “부코핀은행에 비해 부실화된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기업의 중장비 기계 리스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물건을 제한적으로 취급한다"며 “인도네시아에 있는 동종업계 회사들보다 부실률이 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은 에이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에이젠의 인도네시아 법인 지분 40%(155억원)를 확보하는 신주인수계약도 완료했다. 에이젠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E-Bike(전기바이크)를 매입해 그랩·고젝 등 대형 모빌리티 플랫폼에 대여하고, 운행 중 발생하는 비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사에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에이젠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동반 진출을 하는 것"이라며 “부코핀캐피탈이 에이젠에 사업자금을 대출해 주며, 대출 금리는 12%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플랫폼사인 그랩·고젝을 상대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부실률은 0에 수렴하는 상당히 좋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JB금융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국내 금융그룹과 독창적 기술을 가진 핀테크 업체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며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대상 국가를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순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년 내 동남아 시장의 진출 규모와 관련해선 “동남아 시장 상황, 인수·합병(M&A) 매물, 베팅할 만한 전략의 발굴 가능성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어느 수준까지 하겠다고는 얘기를 못하지만, 동남아 진출에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외 진출을 하더라도 국내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률(13%)를 넘을 수 있는 모델을 찾아서 진출할 것"이라며 “베트남에 들어가있는 증권업 등에서도 독창적인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경우 다른 나라에 진출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JB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배당과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3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은 10월 중 실행 완료될 예정이며, 4분기에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 계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자사주 소각이 구분돼 진행되는 것에 대해 송종근 JB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올해 매입하는 자사주 금액이 가이드라인으로 정해져 있는데, 배당성향을 고정시켜둔 만큼 3분기까지 손익 진행사항을 보고 당기순이익을 가늠해 필요한 자사주 소각 규모를 정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실무적인 부분에서 정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서는 하반기 자사주 소각 규모를 미리 정하고 통째로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능한 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손익 감소, 투자손익 선방”...KB손해보험, 상반기 순익 5581억원

KB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미보고발생손익(IBNR) 책임준비금 환입 기저효과 등에 따라 보험영업손익이 줄어든 반면 투자손익은 1년 전보다 160% 넘게 증가한 영향이다. 24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KB손해보험 측은 “장기 인보험 매출 증가, 금리하락에 따른 보유채권 평가이익이 확대됐지만, 작년 1분기 IBNR 책임준비금 환입 기저효과 등에 따라 보험영업손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50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이 중 장기보험손익은 1년 전보다 22.6% 감소한 4861억원에 그쳤다. 일반보험 손익(63억원), 자동차보험 손익(86억원)도 각각 81%, 75.6% 줄었다. 손해율도 상승했다. 상반기 손해율은 80.3%로 1년 전(79.7%) 대비 0.6%포인트(p) 올랐다. 장기보험 손해율이 80.9%에서 79.9%로 하락한 반면 일반보험(77.5%), 자동차보험(82.3%) 손해율은 각각 10.9%포인트, 2.9%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자동차보험의 경우 상생금융 차원에서 보험료를 인하한데다 사고 증가로 손해액이 늘면서 손해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B손해보험 측은 “다만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장기보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5% 증가한 2624억원이었다.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데다 구조화채권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투자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수익은 27.9% 증가한 6155억원을 기록했고, 보험금융비용은 7.4% 줄어든 3531억원이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4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로 펀드 배당/평가 손익이 하락한 가운데 미국금리 하락폭 축소로 구조화채권 평가이익이 줄어들면서 투자수익이 감소했다. 2분기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3.3%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87.0%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202.7%) 대비 15.7%포인트 내렸다. 킥스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재무 건전성 평가지표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금융당국의 킥스비율 권고치는 130%다. KB손해보험 측은 “올해 들어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 금리 하락 영향에 따른 구조화채권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투자수익도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B라이프생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개별기준) 18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신계약 매출 증가와 간접비 절감으로 인한 예실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1848억원)과 유사한 실적을 올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JB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3704억원…반기 최대

JB금융그룹이 상반기 37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수준이다. 2분기 순이익은 2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JB금융지주는 24일 상반기 실적을 이 같이 발표했다. 상반기와 2분기 기준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 주요 경영지표를 보면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 총자산이익률(ROA)은 1.11%를 기록해 동일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견고한 탑라인(Top-Line)과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35.8%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잠정)은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p) 개선된 12.41%를 기록했다. 이날 JB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 배당과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또 하반기에도 연초 발표한 주주환원율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계열사별 상반기 실적을 보면 전북은행 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광주은행은 1484억원으로 7.9% 감소했다. JB우리캐피탈은 1317억원으로 1년 전 대비 6.6% 늘었으며, JB자산운용은 52억원으로 243.3%, JB인베스트먼트는 46억원으로 534.9%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해외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한은 RP 매매 부문 대상기관 재선정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한국은행의 '2025년 정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결과'에 따라 환매조건부증권(RP)매매 부문 대상기관으로 재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중앙회는 지난해 7월 한은이 공고한 '2024년 정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발표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한은과의 RP매매에 공식적으로 참여해 왔다. 해당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의 유효기간이 이달 31일 만료되면서 한은은 지난 6월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공고를 통해 향후 1년간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신청 접수와 심사 과정을 거쳐 그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회는 지난 1년간 한은 RP매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RP매매 대상인 고유동성 채권을 평시 충분히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도 RP매매 부문 참여 기관으로 재선정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한은의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에 재선정돼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앞으로도 공개시장운영 과정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한은 RP매매 대상인 고유동성 채권을 평시 충분히 보유해 중앙회의 자산건전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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