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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KBO와 손잡고 2028년 프로야구 시대 개막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에도 2028년부터 프로야구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남종합운동장의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2만석 이상의 프로야구장을 2027년 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오후 2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만나 진행됐다. 신상진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성남과 인근 도시의 야구팬들의 많은 성원 속에 KBO와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는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서울과 수도권 교통 문화의 중심지이며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성남시에 건립되는 야구 전용 구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문화를 제공하고 한국 야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KBO는 성남시와 지역 경제 발전과 한국 야구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 큰 도약을 위해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KBO는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프로야구 1군 경기는 물론 다양한 야구대회와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야구 저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홈구단이 없는 상황에서도 프로야구 1군 경기, 올스타전, 국가대표 경기 등 연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KBO는 프로야구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경기도 내에서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8호선 모란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관중들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경기장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그동안 야구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참여해서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싶어 하셨던 시민들께서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된 것이 뜻깊다"며 “수도권과 경기 남부 지역의 중요한 야구거점으로서 스포츠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서 하나하나 이제 많은 논의를 해가면서 성공적인 출범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구장 건립 사업은 올해 상반기 건축기획 용역을 실시해 기본 방향을 수립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목표대로 완공하면 2028년 프로야구 시대를 열게 된다. sih31@ekn.kr

레고랜드-강원도교육청, 놀이로 미래혁신 인재 기른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레고랜드는 강원도교육청과 협력해 '2025 강원스쿨챌린지'를 개최한다. 레고랜드는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5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2025 강원스쿨챌린지'는 도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력 증진과 창업가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의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주어진 주제에 맞는 레고 브릭을 설계하고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 재료 사용과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브릭 제작을 통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6일부터 4월 7일까지 레고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 기간에 등록한 학생들에게는 오는 21일 레고랜드 봄 시즌 프리뷰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챌린지는 다음달 14일부터 '창업가정신으로 꿈꾸는 강원교육'과 관련된 3가지 주제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에 진출하며, 최종 수상자는 2025년 9월 19일 레고랜드코리아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레고랜드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교육적 가치를 확대하는 한편, ESG경영의 핵심 요소인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순규 레고랜드코리아 대표는 “아이들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ESG경영의 핵심 가치"라며 “강원도교육청과 함께 앞으로도 놀이를 통한 학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환경을 보호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고랜드는 향후 강원교육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강원스쿨챌린지'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와 미래 혁신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ss003@ekn.kr

[E-로컬경제] 광양제철소,여수광양항만공사,광양경자청 소식

프렌즈 재능봉사단 지난 1월부터 매주 토요일, 지역 내 주간보호센터서 봉사 다양한 게임활동으로 두뇌 자극, 따뜻한 교류로 정서적 교감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고재윤) 산하 프렌즈 재능봉사단이 지난 1일 삼일절을 맞아 광양시 의미있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두뇌 활성화 프로그램 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했다.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최근 대한민국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지난 1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 내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매 예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치매는 뇌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사고력, 인지 능력 등이 약화되는 질환으로 두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주간보호센터를 방문한 프렌즈 재능봉사단은 약 40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재밌으면서도 두뇌 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 게임 봉사를 진행해왔다. 봉사단원들은 어르신들께 두뇌 자극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해 드리고자 주로 ▲그림 빙고 ▲죽방울놀이 ▲컵 높이 쌓기 ▲대형 화투 ▲퍼즐과 같은 게임을 위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에는 삼일절을 맞이해 봉사단원들이 손수 준비한 도안과 스티커를 활용해 태극기를 만드는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이러한 봉사활동은 어르신들이 가족과 같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지속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이 사회와 유대감과 정서적 안정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최창록 프렌즈 재능봉사단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치매 예방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치매 없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용재 광양시 의미있는 주간보호 센터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교감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며, “매주 토요일이면 어르신들께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주고 있는 광양제철소 프렌즈 재능봉사단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어르신 대상 이·미용 봉사 ▲실버체조 및 전래놀이 공연 ▲장수사진 촬영·선물 ▲안전바 설치 등 어르신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 YGPA)는 2025년 광양항 항만시설물 보수공사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보수공사는 최근 침체된 광양항 민간 기업을 지원하고 안전한 항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약 5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된다. 주요 보수 시설물은 철강 부두, 컨부두, 여수 지역 내 주요 부두시설물로, 부두 내 방충재 교체, 접안 시설 보수, 항만 내 전반적인 유지보수 작업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선박 접안 시 안전성을 확보하고, 항만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며, 항만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YGPA는 항만 이용자들의 안전과 신속한 예산 집행을 위해 2025년 1분기 내 발주 및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공정 관리를 통해 연내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공사 진행 중 항만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율을 강화하고,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박성현 사장은 “이번 항만시설물 보수공사를 통해 광양항 내 민간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항만 이용자들의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 등 주요 현안 논의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 이하 광양경자청)은 2월 28일 서울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년 경제자유구역 중앙-지방 협력회의에 참석하여 올해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현안 및 역점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광양경자청은 2025년 투자유치 목표로 투자금액 2조 2천억 원, 기업유치 30개, 일자리 창출 1,300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부터, 부품, 재활용까지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율촌산단 ESS 사업을 1.5GWh까지 확대하여 입주기업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율촌산단에 수소기업을 유치하여 광양만권을 청정수소 산업의 허브로 만들어 신규 물동량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또한, 하동지구 두우레저단지의 외국인 투자와 기업유치 촉진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내 골프장 설치면적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각 경제자유구역이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광양경자청도 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광양만권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adol999@ekn.kr

‘3만6624달러’ 작년 1인당 국민소득, 원화 절하에 1.2% 성장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6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2%, 2.0%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624달러로 전년 대비 1.2%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005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5.7% 증가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원화 기준 2549조1000억원, 달러 기준 1조8689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 1.6% 각각 성장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원화 절하 영향이 커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은 원화 기준보다 낮았다.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2014년(3만798달러)에 처음 3만 달러를 넘어선 후 2021년 3만7898달러에 이르렀다가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하에 3만5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2023년과 지난해 각각 2.7%, 1.2% 늘었지만 여전히 3만6000만 달러대에 그치고 있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4.1% 높아졌다. GDP디플레이터는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로,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눠 구한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2.0%로 나타났다.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0.1%)도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속보치에 포함되지 못했던 지난해 12월 경제 통계가 반영되며 4분기 부문별 성장률이 수정됐다. 수출(0.8%), 정부소비(0.7%), 수입(0.1%)은 속보치보다 0.5%포인트(p), 0.2%p, 0.2%p 각각 높아졌다. 반면 건설투자(-4.5%)는 1.3%p, 설비투자(1.2%)는 0.4%p 각각 낮아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0.2%, 서비스업 0.4%, 건설업 -4.1%, 농림어업 -3.4% 등이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월 대구·경북 광공업 생산 출하 줄고....주요 업종 생산 하락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1월 대구와 경북의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지만, 기계장비를 비롯한 주요 업종의 생산이 줄면서 올해 첫 지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6% 감소했다. 업종별로 기계장비(-28.7%), 금속가공(-16.5%), 고무·플라스틱(-22.2%) 등이 많이 감소했다. 전기·가스·중기업(20.5%), 의약품(61.7%), 비금속광물(12.7%) 등은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21.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1천5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2% 증가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상·하수도, 도로·교량, 학교·병원 등에서 줄어 전년보다 55.0% 감소했다. 민간부문에서는 재건축주택, 공장·창고, 재개발주택 등이 늘어 63.3% 증가세를 기록했다. 같은 달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작년 대비 7.8% 감소했다. 업종별로 기계장비(-32.6%), 1차금속(-13.1%), 자동차(-10.2%) 등이 많이 줄었다. 전기·가스·중기업(21.2%), 전자·통신(5.8%), 기타운송장비(151.7%) 등은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06.6으로 전년보다 17.3% 증가했다. 건설수주액은 1천719억원으로 작년보다 59.0%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 토지조성, 기계설치, 치산·치수 등에서 줄어 전년보다 67.1% 감소했다. 민간부문에서는 공장·창고, 토지조성, 사무실 등에서 줄어 38.9% 감소했다 한편, 경북 건설수주액은 17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9.0% 감소했고, 대구 건설수주액은 1505억 원으로 30.2% 증가했다. jmson220@ekn.kr

경북, MWC 2025에서 세계 시장을 향한 비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2025(Mobile World Congress 2025)에 참가해 지역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경북의 AI, 네트워크, 스마트 모빌리티 등의 최첨단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ICT 행사로,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박람회로 손꼽힌다. 올해 행사는 “Converge(융합), Connect(연결), Create(창조)"를 주제로 열리며, 205개국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차세대 기술 동향을 제시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엄선된 9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영상 분석과 모빌리티 사고 감지 솔루션, 첨단 피부·두피 진단 기술, 스마트 가스 감지 시스템, 도심 항공 모빌리티(AAM)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이 공개됐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개막 첫날 체결된 국제 계약이다. 도내 ICT 기업인 ㈜케이씨테크놀러지가 폴란드 기업 인스티투트 트리코로지(Instytut Trychologii)와 유럽 및 영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5만 달러 규모의 첫 거래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연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인스티투트 트리코로지의 연구소장 안나 마코이츠(Anna Mackojc)는 폴란드의 저명한 트리콜로지(두피·모발 건강 진단) 전문가로, 이번 계약이 경북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MWC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장이기도 하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글로벌 ICT 기업 관계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가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MWC는 경북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경북이 AI, 데이터센터, 스마트 모빌리티 등의 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선도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WC 2025 참가는 경북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실질적인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경북이 미래 ICT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jjw5802@ekn.kr

1월 생산·소비·투자 2개월만에 ‘트리플 감소’…뚜렷해진 경기 침체

올해 첫 달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작년 11월 이후 2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는 있는 모습이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2(2020년=100)로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2020년 2월은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하기 시작한 때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 1.2% 줄었다가 12월(1.7%)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2.3% 감소했고 이 가운데 제조업은 2.4% 줄었다. 반도체 생산이 0.1%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했고 자동차 생산은 0.4% 감소했다. 작년 내내 이어진 내수 부진도 새해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설 연휴에 이은 임시공휴일 지정에도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0.8% 감소했다.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6%), 화장품 등 비내구재(-0.5%)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작년 10월과 11월 0.7%씩 감소했다가 같은 해 12월(0.2%) 소폭 늘어난 뒤 다시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2.6%),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7.5%)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14.2% 감소했다. 지난 2020년 10월(-16.7%)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4.1%)과 토목(-5.2%)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직전 달보다 4.3% 감소했다. 작년 8월(-2.1%) 이후 6개월째 감소하며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3p 떨어졌다. 정부는 1월 산업활동이 연말 밀어내기 수출 등으로 전월 큰 폭 증가한 기저효과와 설 명절에 따른 조업일 축소 등으로 주요지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광공업·서비스업 등 감소하며 전산업이 감소하고 지출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전월 큰 폭 상승 후 조정됐으며 건설투자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매판매 회복이 지연됐다고 봤다. 기획재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경기 하방압력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민생경제 회복과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쿠팡 등 택배 일자리는 늘어난다…대기업에선 상반기 채용 한파

지난해 첫 매출 40조원 달성한 쿠팡이 1만명을 넘긴 가운데 쿠팡을 비롯해 운수창고업(택배) 일자리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기업에서는 61%가 올해 상반기에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아 채용 한파가 예상된다. 3일 에너지경제신문이 분석한 국민연금공단의 쿠팡 일자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과 택배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의 합산 직고용 인력은 2024년 말 8만89명으로 전년(6만9057명)보다 1만1032명 증가했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 규모는 삼성전자(12만5593명)에 이은 2위 수준으로 현대차(6만9285명)보다 많은 수치다. 쿠팡의 신규 채용은 특히 2030세대 청년층에 집중됐다. 작년 하반기 비서울 지역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2030대 청년 직고용 인력(일용직 제외)은 1만5000명으로, 경상도·전라도·충청도 지역 전체 물류센터 인력의 51%에 이른다.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운수장고업 취업자만 전년보다 3.4% 늘어 유일하게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1.9%, 제조업 취업자는 -0.1% 각각 줄었다. 쿠팡은 작년 3조원을 지방 물류망에 투자, 직고용 일자리 1만명을 추가로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쿠팡을 중심으로 택배 일자리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반기 대기업에서는 채용 상황이 작년보다 어두울 것으로 예측하면서 취업 문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지난 4∼13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61.1%가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었다.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1.3%, 아예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9.8%였다. 작년 상반기 조사 때보다 각각 3.9%포인트, 2.7%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중에서 작년보다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28.6%, 늘리겠다는 기업은 12.2%였다.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기업은 59.2%였다. 채용 축소 기업은 작년 대비 1.8%포인트 늘었고 확대 기업은 3.9%포인트 줄었다. 유지 기업은 2.1%포인트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75.0%), 석유화학·제품(73.9%), 금속(66.7%), 식료품(63.7%) 순으로 채용계획이 미정이거나 없는 기업의 비중이 컸다.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의 비중은 식료품(36.4%), 건설(33.3%), 금속(26.7%), 석유화학·제품(21.7%) 순이었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및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1.5%)이 가장 많이 꼽혔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부진(11.8%), 고용 경직성으로 인해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구조조정 어려움(8.8%) 등이 뒤를 이었다.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미래 인재 확보(83.3%),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 상황 호전(16.7%) 등을 꼽았다. 채용시장 변화로는 수시 채용 확대(19.9%), 중고 신입 선호 심화(17.5%), 조직문화 적합성 검증 강화(15.9%), 경력직 채용 강화(14.3%), 인공지능 활용 증가(13.5%) 등이 나왔다. 대졸 신규 채용에서 수시 채용만 활용하는 기업은 26.2%, 공개채용과 병행하겠다는 기업은 37.3%다. 공개채용만 진행하는 기업은 36.5%다. 기업들은 대졸 신규 채용 증진을 위한 정책으로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고용 확대 유도(39.7%), 고용 증가 인센티브 확대(19.8%), 다양한 일자리 확대를 위한 고용 경직성 해소(13.5%) 등을 꼽았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윤석헌 칼럼] 헌재 판결을 넘어 통섭의 리더십으로

지난달 25일 혹시나 하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지켜본 국민들 마음이 역시나로 무너졌다. '헌재 결과 승복'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 기대가 무산된 것이다. '하루빨리 복귀해 대한민국을 다시 이끌겠다'는 의지는 보였으나, 뚜렷한 사과나 반성도 없었다. 12.3일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무장군인을 투입했지만, 이는 '호수 위의 달 그림자' 좇아가듯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날 밤 온 국민은 무장 계엄군이 헬기로 국회에 진입했고, 본청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보좌진들과 일촉즉발 대치했으며, 국회로 향하는 국회의원들은 월담을 했고 계엄군이 중앙선관위를 침탈했던 장면 등을 TV로 지켜보면서 불안 속에 잠을 설쳤다. 윤 대통령 측은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하나, 그것이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진 않는다. '모조리 끌어내라'는 지시에도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계엄군들의 자제 때문이었다. 국회 측의 신속한 계엄 해제는, 부실한 계엄 계획과 집행도 이유였지만,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대표와 국회의원들, 군인들과 시민들 역할이 컸기 때문이었다. 윤 대통령은 마치 이들이 자신의 의도였던 듯 말하지만 이는 궤변이다. 한편 국민들은 계엄 이후 불안과 울화로, 시위자들은 혹한의 추위 속에 거리에서 대치하고 갈등하면서 피해를 겪고 있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지난달 27일 영국 잡지사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엄으로 인해 '완전 민주주의'에서 '결함 있는 민주주의'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경제적 손실도 이어졌다.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었고 경기침체 속에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금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의 2.2%에서 지난 1월 2%로 인하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 역시 이를 2%에서 지난달 1.7%로 낮추었다. 한은은 이번 비상계엄사태 여파로 작년 4분기와 금년에 걸쳐 한국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총 6조3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행히 경제적 손실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국회의 신속한 해제 결의, 시민들의 응원봉 물결, 헌재의 탄핵심판 진행 등이 법치와 민주주의 역량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나타난 극렬층의 서부지법 난입, 헌재 심판관에 대한 인신공격 등으로 경제적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종변론에서 윤 대통령 측은 부정선거 의혹과 중국의 선거 개입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계엄선포가 '침몰하는 배를 구하려는 선장의 충정'이었고, 야당의 줄탄핵과 예산삭감 등 의회독재 계몽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계몽령'을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국가에서 여야간 이견은 당연하고 그 조정은 헌법과 법률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데, 윤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을 얼마나 했는가 묻고 싶다. 우리 헌법은 대통령에게 전시ㆍ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계엄 선포를 허용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거대 야당의 횡포'를 국가비상사태라 할만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야당 독주체제가 불만이라지만 이는 자신의 책임이 크다. 2~3주내 헌재 판결이 예상되는데, 경우별로 전망해보자. 우선, 탄핵의 기각은 잔여 임기동안 윤 대통령에게 독재자 면허를 부여하는 것으로 매우 위험하다. 최종변론에서 언급한 '헌법개정과 임기단축'은 때 늦은 감이 있고 그대로 믿기도 어렵다. 12.3 계엄 실패의 교훈을 살려 제2, 3차를 시도하면, 대한민국은 독재국가가 될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야당과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져 거리투쟁이 장기화되면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이 불가피하고 금융위기 발생도 우려된다. 반면, 탄핵의 인용은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 중심으로 일시적 반발이 예상되나 대선국면이 이어지면서 혼란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헌재 판결 이후 국가 리더십 복원이 시급하다. 특히 트럼프 2기 체제가 탈세계화, 보호주의 무역기조 전환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관련해서 세 가지를 추천한다. 첫째, 국가 리더십의 경제적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 한국경제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실용주의에 입각한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고, 경제외교 문제에서는 국제간 합종연횡을 불사해야 한다. 둘째, 정치, 외교, 경제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최고의 인재를 기용 국력을 재결집하는 통섭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셋째, 새로운 리더는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과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윤석헌

원주시사회단체, 원주(횡성)공항 국제공항 승격 염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 1일 31절 기념 제26회 원주시민 건강달리기 대회자에서 '원주(횡성)공항국제공항 승격'을 염원하는 시민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협의회는 대회가 열리는 영서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주요 기관·단체장 등 시민 1500여명과 함께 국제공항 승격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날 주민자치협의회에서는 100여명이 참석해 캠페인에 적극 참여했다. 이날 △건강달리기 참가자 지급용 '등번호판' 활용 홍보('원주국제공항 승격, 시민의 힘으로' 문구 삽입) △행사장 주변 현수막 게시 △어깨띠 및 종이피켓을 활용한 캠페인 △서명운동 전개 등을 추진했다. 한편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는 여성단체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자율방범연합대, 후계농업경영인연합회, 재향군인회, 이통장협의회 등 지역 9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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