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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최대전력수요 92.6GW 안정적 전망…휴가복귀 다음 주가 고비

전력거래소는 이번주(4~8일) 최대전력수요가 9만2600메가와트(MW)에 달할 것으로 4일 예상했다. 예비력은 1만2600~1만5000MW, 예비율은 13.6~16.4%로 안정적인 전력수요를 전망했다. 9만2600MW는 지난달 8일 기록한 올해 가장 높은 최대전력수요 9만5675MW보다 약 3000MW 적은 수치다. 이는 1000MW급 원전 3기 분량 차이다. 날씨는 여전히 무덥지만, 휴가철로 공장 가동이 일부 줄면서 최대전력수요가 비교적 낮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를 일부 식힐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일 이후에는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8일부터는 서울 등에 열대야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는 최대전력수요는 8만5700~9만1000MW를 기록했다. 고비는 다음 주다. 전력당국은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8월 둘째 주 평일' 오후 5∼6시께 9만4100∼9만7800MW 범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대부분 휴가에서 복귀하고 공장 가동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역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2021년 9만1100MW △2022년 9만3000MW △2023년 9만3600MW △2024년 9만7100MW이다. 올해 최대전력수요 경신 예측에도 산업부는 정비 일정 조정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1200MW 증가한 총 10만6600MW의 공급 능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한 전망 수준까지 수요가 올라도 8800MW의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면서 “이 기간 동안 국내 원전 26기 중 20기를 가동한다. 석탄발전은 60기 중 7기가 정비에 들어가 53기가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남부지방에 극한호우 피해 속출…5일 일부지역 소나기

지난 3일 밤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1415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오는 5일부터는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수준으로 비가 내리고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6일 밤과 7일 오전 사이에 남부, 남해안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다시 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4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144세대 1415명이 일시 대피했다. 경남에서 1307명이 대피했고 뒤이어 부산 29명, 충남 64명, 전남 15명 순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3~4일 매우 작은 저기압이 전남해안에 발생해 수증기가 집중됐다. 남부지방에 시간당 최대 50~80mm(무안공항 142.1mm)가 발생했고 총 누적 강수량은 50~150mm(무안 운남 250mm 이상)이 발생했다. 이에 전남 무안군에서는 전날 오후 8시께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울산시에는 전날 밤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울산지역에 누적 113.8㎜의 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65.3㎜였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는 5일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내륙, 충북 5∼30㎜, 광주·전남, 전북 5∼40㎜,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5∼60㎜다. 오는 6일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릴 수 있고, 7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6~7일 강수대의 남북 폭이 좁아 비가 국지적으로 집중돼 지역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6일 밤부터 7일 오전 사이에 남부와 남해안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올 수 있어 최신 기상예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보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5일까지 전국 많은 비…남부 최대 150mm

극한 폭염 이후엔 극한 호우가 찾아올 전망이다. 오는 5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3일 밤부터 5일 아침까지 사흘간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은 80∼150㎜, 수도권과 대전·세종·충남, 전북,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는 50∼100㎜의 비가 내리겠다. 경기 남부·북동부와 대전·세종·충남, 전북,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는 최대 150㎜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25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그 밖에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대구·경북, 서해5도 30∼80㎜(많은 곳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북,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100㎜ 이상), 제주도 북부·서부 20∼80㎜다. 오는 4∼5일 이틀 동안은 강원 중·남부 동해안에 30∼80㎜, 강원 북부 동해안에 10∼40㎜의 비가 오겠고, 울릉도·독도는 4일 하루 20∼60㎜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부산·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남 남해안은 아침까지, 전북은 새벽에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오는 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일부 지역에는 더위가 식겠으나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는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진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주말 폭염 이어져, 경기 등 일부 지역 소나기

이번주 주말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진다. 경기 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더위를 식히게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2~3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30~37℃(도)로 예보됐다. 2일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5∼40㎜, 강원 내륙·산지·충남 북부·전남 동부 내륙·전북 동부 5∼40㎜다.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산업·농업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축산업·농업 종사자는 가축 사육 밀도를 낮추고 농작물 방제를 실시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낮 최고 기온 37도…밤엔 끝없는 열대야

오는 31일도 전국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나타난다. 열대야로 밤늦게까지 더위가 이어지겠다. 30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제주 서귀포는 보름째, 서울은 11일째, 인천·청주·강릉은 10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중부지방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비 소식은 당분간 없겠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은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고온다습한 남동풍을 맞는 상황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연합뉴스

‘중복’ 찜통더위…서울·대구 낮 최고 36도

중복인 오는 30일에도 찜통더위는 계속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29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3∼37도로 예보됐다. 서울과 대구는 최고기온이 36도, 전주는 37도까지 오르는 등 극한폭염이 이어진다.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에선 오후에 5∼3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3∼37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18~19시에 9만1000메가와트(MW)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높았던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8일 기록한 9만5675MW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변화가 몰고온 이중 재난…폭염과 호우, 8월에도 계속

올여름, 대한민국은 사상 최악의 이중 재난을 겪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극심한 폭염과 국지적 집중호우, 그리고 이로 인한 침수·산사태·정전·수돗물 고갈 등 복합적 기상 피해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르면 8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는 2023년보다 더 더운 여름이 될 수 있다는 전망과 맞닿아 있다. 서울은 7월 들어 낮 최고기온 37°C, 체감온도 40°C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서울 일부 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광주·대구·경북 내륙 등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강한 일사가 지속되며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 경고했다. 이번 여름 장마는 단순한 계절성 비가 아니다. 7월 중순 전국을 덮친 집중호우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만3000여 명이 대피했다. 산사태와 급류 사고, 도로 붕괴 등 기후 재난의 양상이 전국 단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기존의 장마 개념이 무의미해지고 있다"면서, 짧고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주된 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29일 기상청의 중장기 예보에 따르면 8월 중순까지 무더위와 소나기가 번갈아 나타나는 불안정한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7월 말부터는 강한 햇볕과 함께 돌풍·천둥을 동반한 소나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8월 초에는 태풍 영향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한반도는 8~9월 중 평균 23개의 태풍이 접근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올해는 해수면 온도가 높아 태풍 세력이 더 강력할 수 있다는 예보도 있어, 여름 후반 기상 리스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월 대형 산불에 이어 7월의 폭염·집중호우까지, 2025년 한 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복합재난이 일상이 된 해로 기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기상재난은 기후변화가 직접 촉발한 인프라 위기라며, 대규모 기후적응형 도시계획, 전력·상하수도 시스템 리디자인, 재난 대응 조직의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며 일반 국민들의 생활 속 기상 재난 대응 수칙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폭염을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낮 시간 외출 자제, 무더위쉼터 이용, 수분 섭취, 냉방기기 과열 주의가 요구괸다. 호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하차도·하천변 접근 금지, 산사태 예보 수시 확인, 배수시설 점검과 정전·단수를 대비한 비상식량·물 비축, 휴대용 조명 준비도 상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기상청 앱 및 행안부 '안전디딤돌' 활용해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길 권장하고 있다. 한 기상 전문가는 “8월에도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동시에 장마 후반기 소나기·태풍이 중첩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계절적 이상 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일상"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시민 모두가 기후 재난에 맞는 생활과 시스템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U 2040년 90% 온실가스 감축목표, 불확실성에 직면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1990년 대비 90%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했지만, 상당히 불확실하다. 일부 회원국들이 산업경쟁력이 무너진다며 목표치를 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28일 발간한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25-14호'에는 김수인 에너지국제기구협력실 부연구위원이 'EU의 중간(2035년, 2040년) 기후목표 설정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작성한 보고서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이달 초 2040년까지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 목표를 담은 기후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EU는 2030년까지는 1990년 대비 순배출량을 최소 5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U는 지난 2023년까지 이미 1990년 대비 약 37% 수준을 감축해 목표 달성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2035까지 목표치는 2030년과 2040년의 중간값인 72.5% 수준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EU 회원국은 최근 산업계 어려움을 고려해 2040년 목표치를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헝가리, 폴란드 등은 과도한 목표 설정이 EU 역내 산업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EU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직면한 어려움으로 지경학적 불안정성·기술개발의 불확실성·에너지전환 기반구축 지연·불평등 심화·정책 신뢰성 약화 등을 꼽았다. 태양광, 풍력, 배터리 등 에너지 전환의 필수분야에서 국제시장 지배력이 높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은 에너지전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핵심 청정기술의 비용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전력망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전환 기반 구축이 기술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또한, 오는 2027년부터 시행되는 신규 배출권거래제인 'EU-ETS2'는 가정에 부담을 줘 저소득층 보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 신뢰성이 약화되면 장기 투자 요인이 감소, 목표 달성을 위한 재정 기반이 불안정할 수 있다. 보고서는 EU가 2040년 온실가스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 구축, 기술발전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정책 설계, 탄소가격 정책의 형평성 확보 및 산업 경쟁력 유지, 일관된 정책 추진을 통한 투자자 신뢰성 확보 등을 꼽았다. 이어 유럽 전력의 전력망 인프라를 현대화 및 확충해서 국경 간 송전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면, 북해 또는 남유럽 등 저비용 재생에너지 생산지역의 전력을 유럽 주요 전력수요 지역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특별기고]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전환의 숨은 열쇠는 ‘기상’이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숨 막히는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으며, 날씨 기사에는 '가장 더운', '역대 최고'와 같은 수식어가 수시로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22.9℃(도)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구축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6월이었고, 7월에도 전국 곳곳의 7월 상순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폭염이 이어졌다. 이렇게 우리가 체감하는 무더위와 거듭해서 새롭게 쓰이는 기록들은 우리가 기후위기 시대에 살고 있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인 과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기후위기의 주된 원인인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보다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큰 폭으로 확대돼 2024년 기준 전 세계 발전설비의 4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은 60.2%, 미국과 일본은 각각 34%, 35.5%를 재생에너지가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 올해 2월 정부가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하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비중은 22%로 선진국은 물론이고 세계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국정기획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확정될 정부 국정과제를 토대로,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원 정책이 적극 추진될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발전원은 태양광과 풍력발전이다. 여기에는 햇빛과 바람이 연료로 쓰이기에, 날씨에 의해 발전 여부와 발전량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름이 해를 가리면 태양광발전이 되지 않고, 바람이 약하게 불어 풍력발전기의 터빈이 돌지 않으면 전기가 생산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발전사 등 에너지 분야 관계자들을 만날 때마다, 국가가 나서서 정확하고 상세한 에너지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여 전력 수급 관리에 활용하기 위해, 기존의 기상정보에는 제공되지 않던 발전단지 위치의 일사량 예측정보, 풍력발전기 높이에 해당하는 약 80~220m 고도의 바람 예측정보 등을 필요로 했다. 기상청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산업활동에 필수적인 전기가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며, 관련 기관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재생에너지 맞춤형 기상지원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형 수치예보모델과 천리안 기상위성 자료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신뢰도 높은 일사량·바람 예측 정보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실증 발전단지 기상관측장비의 관측값과 예측값을 비교·검증하며 기술을 개선해, 내년 하반기부터 에너지기상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 세계 기후위기 극복과 각국의 경제 성장은 햇빛과 바람이라는 하늘과 자연이 가져다주는 소중한 친환경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와 직결될 것이다. 기상청은 몇 시간 후부터 며칠 후까지의 일사량과 바람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에너지 기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기후위기 시대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기상청도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동언 기상청장

이번주 내내 전국 극한 폭염…올해 최대전력수요 경신할지도

이번주 내내 전국에 극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으면서 최대전력수요의 역대 최대치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28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9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2~37도로 예보됐다. 30~31일 낮 예상 최고기온은 32~36도이다. 당분간 전국 최고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고 열대야도 곳곳에 나타나겠다.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다음달 7일까지 별다른 비소식이 보이지 않는다. 한반도를 둘러싼 고기압이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북상을 막고 있는 형국이다. 기상청은 현재 제8호 태풍 '꼬마이'가 29~30일에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태풍의 열기가 간접적으로라도 한반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됐다. 태풍이 직접적으로 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태풍의 열기가 대기 상층으로 올라가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고기압을 강화시킬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8호 태풍 꼬마이가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한반도에 자리 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견고한 상태를 이루고 있다"며 “태풍의 열기가 직접 한반도에 유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무더운 날씨에 냉방 수요 상승과 함께 최대전력수요가 치솟고 있다. 특히, 공장 등이 쉬면서 평일보다 전력수요가 적은 주말에도 최대전력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토요일인 지난 26일 최대전력수요는 8만2821메가와트(MW), 일요일인 27일에는 8만2696MW까지 올랐다. 올해 기준 역대 최대전력수요 최고치는 지난 8일 기록한 9만5675MW였다. 이는 연도별 최고치 기준으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당시 전주 주말인 지난 5일과 6일에는 최대전력수요가 각각 7만7901MW, 7만8705MW로 나타났다. 이때도 최대전력수요가 8만MW를 넘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는 최대전력수요가 8만MW 초반대로 나타나면서 추이로 볼 때 이번주 최대전력수요 상승폭이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번주는 휴가철이 겹치는 만큼 다음달에 역대 최대전력수요 최고치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여름 최대전력수요가 9만7800MW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고 기록인 9만7100MW를 넘는 수치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18~19시에 9만900MW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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