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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는 기후에 답하라”…향후 5년이 한반도 200년 운명 좌우

“기후위기를 외면한 리더가 미래를 말할 자격이 있나"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기후 단일 의제 TV 토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시민과 기후운동가들은 이렇게 물었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기후정치바람은 “기후위기는 곧 경제이자 일자리이며, 주거와 복지, 안전을 포괄하는 총체적 위기"라며 “대통령 후보들이 이에 응답할 자격과 정책을 갖추었는지를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기후를 단일 의제로 한 대선 후보 TV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며 열린 자리로, 사전 퍼포먼스를 포함해 총 6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질문과 구호를 통해 '기후 묻다' 캠페인의 출범을 알리며, 후보자와 선관위, 언론에 각자의 책임을 요구했다. 첫 발언에 나선 김주온 기후정치바람 활동가는 “지난 대선에서 RE100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후보가 당선된 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지도자가 공부하지 않고 고민조차 하지 않는다면 사회는 어둠 속에서 절벽을 향해 걷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 활동가는 기후 의제는 민주주의이자 생활이고,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라고 강조하며 시민 참여형 플랫폼 '기후묻다' 캠페인을 통해 오는 5월 6일까지 1만5000명의 시민 질문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와 방송사에 기후 단일 의제 TV토론회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김은정 공동운영위원장은 “RPCC 6차 보고서는 향후 10년이 기후 회복력의 골든타임이라 경고했다"며 “이번 5년의 정치가 향후 100년, 200년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서 민주주의 재건과 기후 대응 전략 수립의 분기점이 돼야 한다"며 “기후 재난이 더는 새로운 뉴스가 아닌 일상이 된 현실 속에서, 유력 후보들이 여전히 실용주의만 외치며 기후대응을 형식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상황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신영은 문화연대 활동가는 “윤석열 파면은 시민이 쟁취한 성과이며, 기후위기 역시 시민의 힘으로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성장주의, 인간중심주의, 개발주의를 넘어서는 '생태문화적 삶의 전환'을 제안했다. 신 활동가는 “지구는 이미 회복 임계점을 넘었으며,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며 “이번 대선이야말로 생태 전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이소아 대학생기후행동 숙명여대 지부 활동가는 “제가 살아갈 시간이 더 많은데 매년 재난 속에서 살아야 하냐"고 되물으며 “이번 대선이 기후 재난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기후위기에 대해 구조적으로 미온적으로 대응해 왔음을 비판하며 대통령 후보들이 기후를 국가 전체가 책임져야 할 총체적 위기로 인식하고, 환경부-산업부 등 부처 간의 분산된 권한을 통합하는 대통령 주도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헌법 제35조 1항은 모든 국민의 쾌적한 환경권을 보장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법적 책임도 함께 상기시켰다. 이날 기자회견 마지막은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후보자에게 보내는 질문을 짧게 던지며, 기후위기 현장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질문은 “재생에너지 확대 로드맵이 있습니까?", “1.5도 경로 맞는 감축 목표에 동의하십니까?", “기후시민의회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와 같은 구체적 정책 검증부터, “1인당 상추 5장만 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사과 감자 커피 초콜릿 사라지지 마" 같은 기후 인플레이션과 생태 붕괴에 대한 상징적 호소까지 다양했다. 지난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는 기후가 경제, 산업, 일자리 같은 의제만큼 주요하게 다뤄지지 못했다. 기후 단일 의제 TV 토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청년기후단체네트워크들이 선관위에 기후위기 원포인트 토론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당시 토론회는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당분간 맑은 날씨 이어지나…17일 경기남부·강원남부에 비 소식

이번 주 중반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목요일인 17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15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15~21도로 평년 수준을 웃돌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6.4도로 다소 낮아, 내륙 지역은 복장이 얇을 경우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당분간 대기 하층이 건조해 산불 위험도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내일(1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는 가끔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14도,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오늘보다 다소 오를 전망이다.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인해 체감온도가 상승하면서 다소 더운 날씨가 예상되지만, 아침 저녁은 여전히 선선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17일)는 수도권과 강원도에 구름이 많고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06~12시)부터 오후(12~18시) 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서울 등 수도권 북부는 비가 오지 않겠지만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온은 최저 11~16도, 최고 18~27도로 예보됐다. 글피(18일)는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겠고, 당분간 뚜렷한 강수 없이 일교차 큰 봄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29도에 이를 만큼 더운 날씨가 나타날 수 있으나, 새벽과 아침 기온은 여전히 10도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기상청은 “봄철 복장은 겉옷 하나로 체온 조절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17일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교통 안전과 미끄럼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국 대부분 비 또는 눈…돌풍·천둥번개 동반, 강풍·풍랑 주의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 싸락우박이 동반될 수 있다. 강풍과 풍랑 특보도 발효 중인 가운데, 해상 안전 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14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14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많겠다.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지역을 비롯해 제주도까지 비 또는 눈이 예상되며,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 제주도에서 5~10mm, 전라·경상권에서는 5~20mm로 관측됐다. 특히 강원 산지에는 3~8cm, 강원 내륙에는 1~5cm의 눈이 더 쌓일 전망이다. 내일(15일)은 새벽까지 강원 영동과 충북 남부, 전라 동부, 경상권, 제주도에서 비나 눈이 이어지다 점차 그치겠고, 낮부터는 전국이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16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17일에는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점차 오를 전망이다. 14일 낮 최고기온은 7~14도 분포를 보이겠고, 15일은 9~16도, 16일은 13~17도, 17일은 18~25도까지 오르겠다. 아침 기온도 모레부터는 6~13도로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최대 3.5m, 남해와 동해 앞바다에서는 최대 3.5m로 다소 높게 일겠다.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강풍과 높은 물결로 해상 안전 사고 가능성이 높다"며 “교통안전과 야외 활동 시 사고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흐린날씨, 벚꽃 소풍 힘들까”…이번 주말 대체로 흐리고 비 예상

다가오는 주말인 19일(토), 20일(일) 전국이 대체적으로 흐리고 제주도 등 일부 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13일 기상청 중기기상전망(17~23일)에 따르면 예보기간 동안 아침 기온은 7~15도, 낮 기온은 16~26도로 평년(최저기온 5~11도, 최고기온 17~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17일(목)~18일(금)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아침 기온은 8~15도, 낮 기온은 18~26도로 예상된다. 19일(토)~ 20일(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흐리겠고,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9일(토) 오후에 비가 내리겠다. 아침 기온은 10~14도, 낮 기온은 17~25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월)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22일(화)~23일(수)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이 많겠다. 이 기간동안 아침 기온은 7~13도, 낮 기온은 16~24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토)~20일(일)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괴물 산불 만든 건 기후위기 아닌 산림청”…숲 복원 해법은 ‘자연 천이’로 가야 목소리

대형 산불의 원인을 단순히 기후 변화나 임도 부족으로 돌리는 산림청의 기존 설명에 대해 강한 비판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산림청이 만들어낸 숲 구조와 잘못된 진화 체계가 괴물 산불을 키웠다고 지적하며 복구 역시 현재처럼 소나무를 심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 스스로 회복하도록 두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1일 서울 중구 광일빌딩에서 열린 산불피해 회복과 산림관리 전환을 위한 시민모임 주최로 열린 집담회는 최병성 기후재난연구소 대표를 비롯한 산불·산림 전문가들이 발제를 통해 산불 대응 체계와 복구 정책의 문제점을 짚었다. 최 대표는 "괴물 산불이 된 이유는 기후 위기가 아니라 산림청이 우리 숲을 괴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발제를 시작했다. 그는 산불 피해를 임도 부족 탓으로 돌리는 산림청 주장에 반박하면서, "임도가 많았지만 임도를 통해 산불을 진화한 곳이 없었고, 오히려 임도를 따라 산불이 확산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헬기 진화의 한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헬기가 수차례 물을 퍼부었지만 불길은 꺼지지 않았고, 오히려 하강풍에 의해 불씨가 더 넓게 확산됐다"며 “지상 진화대와의 공조 없는 헬기 진화는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산림청의 숲가꾸기 정책이 되레 산불 위험을 키운다고 꼬집었다. “활엽수를 제거하고 침엽수 위주의 숲으로 조성한 결과 산불이 수관화로 확산됐다"며, “벌목 후 조림과 사방댐 건설로 산불을 먹고사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됐다"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자연에 맡기는 '천연 갱신'이 가장 안전한 숲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섭 산불정책기술연구소 소장은 산불 진화 주체의 문제를 짚으며 "산불 대응을 산림청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산불이 나면 헬기를 사야 한다, 인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산림청의 논리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현장에 맞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소장은 산림청의 산불 통계 은폐·왜곡 문제도 지적했다. “산림청은 산불 발생 지역과 피해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며,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예산이 국민 안전이 아닌 산림청 조직 확대에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석환 부산대학교 교수는 "정부는 매번 산불이 날 때마다 재난 초동 기관 예산을 대폭 늘려줬지만, 재난은 갈수록 더 커졌다“며 "울진 산불 당시 피해액은 약 2261억원이었지만 정부는 복구와 예방에 1조 5000억원을 썼다. 그런데도 더 큰 재난이 발생한 건 구조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림청은 인도가 없어서 불을 못 껐다고 주장하지만, 울진 산불 피해지엔 도로가 충분했다"며 “산불이 이렇게 커졌는데도 산림청은 국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고 예산 확보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규송 강릉원주대 교수는 “조림과 숲가꾸기 정책이 생태적 전환 없이 이뤄지면서 산불 위험을 키웠다"며 "우리나라는 키 작은 내화수종을 제거하고 소나무 같은 침엽수를 심으면서 숲을 불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적 천이 과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산림 관리가 바뀌어야 한다. 자연적으로 자라는 활엽수가 산불에 강한 숲을 만든다“며 "억지로 심는 조림보다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산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는 “불탄 숲의 자연 회복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나무 위주의 조림은 또 다른 산불을 부를 뿐이다. 리와일딩(Rewilding), 즉 자연에 숲을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산불 이후 복구 과정에서 인간의 지나친 개입이 오히려 숲을 망가뜨린다. 활엽수림 복원을 통해 숲이 스스로 재생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국 맑다가 주말부터 전국 비…돌풍·천둥 번개 주의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강원 산지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평년보다 따뜻했던 금요일과 달리 토요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다소 떨어지고 체감온도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 시 유의가 필요하다. 1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11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도 평년보다 다소 높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17~25도에 이르고 있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1.2~11.5도다. 하지만 주말부터는 비 소식이 예보되면서 다시 쌀쌀한 날씨로 돌아설 전망이다. 내일(12일)은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 최대 80mm 이상, 전남·경남 일부는 50mm 내외,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5~20mm 수준이다. 늦은 밤 강원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날 아침 기온은 2~9도, 낮 기온은 15~22도로 평년 수준이거나 다소 높은 편이지만, 비가 시작되며 체감온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13일)는 중부지방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을 전망이다. 이른 새벽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 충북, 경상권에 비(또는 눈)가 오다 아침부터 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에서 다시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전날보다 낮아 쌀쌀함이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글피(14일)도 전국이 흐리고 새벽부터 수도권, 강원, 충청,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시작되어, 오전에는 전라권과 경북, 경남 일부로 확대되겠다. 오후에는 남부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지만, 밤에는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이날 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게 최저 2~9도, 최고 10~16도로 예보돼 봄철 일교차와 함께 비에 따른 체감기온 변화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14일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충북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비가 오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므로 산불 등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로컬뉴스] 순천시, 여수시, 여수세계섬박람회 소식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생태수도로 발돋움하는 순천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세계적인 자연보전 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IUCN) 회원 가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3월 말 IUCN에 공식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가입이 결정되면 올해 10월에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IUCN 회원으로 승인될 경우, 국제 네트워크 확대, 지속 가능한 정책 개발 지원, 국제적 인지도 상승, 생태 프로젝트 지원 가능성 등 다양한 혜택 등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로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통해 국제적인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한편, IUCN은 1948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자연보전 기구로, 160개국 이상의 정부, 시민단체, 연구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 정책 제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도하고 있으며, 유엔(UN)과 협력하여 글로벌 환경 이슈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의장 송경환) 주관으로 오는 19일 9시 30분부터 순천로컬푸드 신대점 앞에서 제55회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지정된 세계적인 환경기념일이다. 올해의 주제는 'Our Power Our Planet(우리의 힘, 우리의 지구)'이며, 이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을 3배 늘리기로 한 제28차 UN기후협약당사국 총회의 약속을 상기하기 위해 설정됐다. 이번 행사는 지구를 생각하는 NO 플라스틱으로 진행되며, 순천YMCA, 순천YWCA, (사)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시에너지센터, 아름다운가게 전남본부, 와이퍼스 순천지부, 독수리오형제, 농업회사법인 순천로컬푸드(주) 등 지역 내 단체들이 연대하여 순천시민들과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행사 당일 순천로컬푸드 신대점 앞에서는 자원순환 지구 정거장을 운영하여 우유팩, 멸균팩, 폐건전지, 폐핸드폰, 소형 폐가전, 쇼핑봉투(종이가방), 아이스팩 등을 종량제 봉투(20L), 두루마리 휴지, 지역 농산물(오이)로 교환하고 안쓰는 텀블러, 스티로폼 상자를 기부받아 지역 내 노플라스틱 카페와 순천로컬푸드(주)에 기증하여 공유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 전시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들과 함께 순천 신대지구 일원 쓰담걷기 정화 활동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순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061-742-5000)로 문의하면 된다. 독서·공연·체험이 어우러진 도심 속 문화 피크닉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19일 오천그린광장 동천변에 위치한 그린아일랜드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문화공연을 즐기는 야외도서관 '책을 그린(Green) 정원'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탁 트인 정원에서 문화와 쉼을 즐기는 새로운 독서 환경을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먼저, 그린아일랜드의 푸른 잔디 위에 1,300권 도서와 야외서가, 빈백을 중심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야외서가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북큐레이션과 함께, 화제의 신간, 시집·에세이 등 다채로운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원시티원북 릴레이 필사, 읽는 재미를 더하는 독서템 체험, E-BOOK 리더기 체험 등은 물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컬러링, 야외놀이터, 북크닉 용품 대여 등 남녀노소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이와 함께, 오전 11시 애니메이션&클래식 연주를 시작으로 버블&마술쇼 등 총 4차례의 공연이 관객들 앞에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린아일랜드는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녹색 쉼터이자 문화 공간"이라며 “따뜻한 봄날, 책과 정원 문화가 어우러진 야외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삶의 여유를 되찾고 독서를 한층 더 가깝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설물 설치, 찾아가는 홍보활동, 르네상스 연계 캠페인 등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개년에 걸친 2026년여수세계섬박람회 종합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한다. 이번 계획은 섬박람회 인지도를 높이고 실효성 높은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자 시민·관광객 참여 유도, 박람회 분위기 확산을 위한 활동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세부 추진사항으로는 △홍보 시설물 설치 △다중이용시설 섬박람회 홍보 포스터 제작 및 배부 △가로등 홍보 배너 설치 △찾아가는 섬박람회 홍보활동 △르네상스 연계 홍보 캠페인 전개 등이 있다. 시는 종합 홍보계획을 토대로 섬박람회 홍보를 강화해 지역사회의 기대감을 키우고 전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관람객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돌산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 개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여수시 화재피해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로 지급 근거 마련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화재로 주택이 전소된 피해자의 빠른 일상 회복과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피해지원금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제정된 '여수시 화재피해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 이후 첫 사례다. 시는 조례에 근거해 지난 1월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건물 2동이 전소된 남면 금오도 대유마을 주민을 대상자로 정하고 지난 9일 화재피해지원금을 지급했다. 피해 주민은 “추운 겨울날 발생한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 막막했지만, 시에서 임시거처를 마련해주고 남면사무소와 마을 사람들이 내 일처럼 도와줬다"며 “이번에는 지원금을 받게 돼서 두 노인네의 거처를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시는 여수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주택 소유자·임차인이 화재 피해를 입은 경우 피해 정도와 주택 가치, 과실 유무 등에 따라 화재피해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단, 주택이 빈집이거나 피해가 경미한(10% 미만 소실) 경우, 화재보험에 가입된 경우, 방화로 화재가 발생한 경우, 법령 위반 건축물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속가능성을 토대로 정책 방향 논의 및 역량 강화 워크숍 추진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지난 9일 시청 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정례회 및 워크숍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회의는 여수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 운영 계획 보고, 지속가능발전 행정계획 검토 대상 선정 순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여수시 중장기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첫 번째 검토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속가능성 반영 여부를 검토해 이를 계획에 포함할 예정이다. 워크숍에서는 김병완 광주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서 '지속가능성 사전검토를 위한 위원회의 역할과 이행 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천상국 공동위원장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과 추진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위원뿐만 아니라 관계부서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시는 작년 11월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을 수립, 20년 단위 17개 목표와 5년 단위 세부 추진계획 122개 과제를 확정하고 '지속가능발전으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여수' 비전을 발표했다. 농업인·도시민을 위한 새로운 농촌 체험 공간으로 탄생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농지 내 임시 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농촌체류형 쉼터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농촌체류형 쉼터는 농업인과 주말 체험 영농희망자의 편의를 돕고자 설치하는 연면적 33㎡ 이하 가설건축물 형태의 임시 숙소로, 기존 숙박이 불가능했던 농막을 대체해 농지전용 허가 없이 설치할 수 있다. 다만, 방재지구, 자연재해위험지구, 붕괴위험지역, 개발제한구역 등 개별법률에 따라 설치가 제한되는 지역에는 조성할 수 없다. 임시거주를 전제로 하기에 소방차와 응급차가 통행할 수 있는 도로와 연접해야 하며,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주차장, 정화조, 데크 등 부속시설은 시설면적에서 제외되며, 기존 농막도 농촌체류형 쉼터 기준에 부합하면 3년 이내 전환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농촌체류형 쉼터가 도시민에게는 전원의 생활 체험의 로망을, 농업인에게는 농업 경영 편의를 제공해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관 위원장“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주세요!"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섬박람회 성공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성공개최 릴레이 응원 챌린지를 시작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릴레이 응원 챌린지는 지목받은 기관이나 인물이 SNS(사회관계망)에 섬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사진이나 영상 게시물을 올리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챌린지 첫 주자로 박수관 조직위원장이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다음 주자로 공동주최자인 전남도와 여수시를 지명했다. 박수관 조직위원장은 챌린지 영상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섬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국제행사인 만큼 전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마음과 뜻을 모아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달 23일인 D-500일을 기념하기 위해 릴레이 응원챌린지와 함께 다섬이와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올리는 SNS 이벤트를 이달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한다. chadol999@ekn.kr

포항시, 산학연 협력 체계 가동 …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본격화

지방 소멸·인구 감소 등 주요 과제 해결에 AI 기반 스마트 시티 조성 박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역 혁신에 본격 나선다. 포항시는 10일 한국인공지능협회,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한동대학교,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및 AI 산업 혁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현철 한국인공지능협회장, 정규열 포스텍 교학부총장, 조윤석 한동대 행정부총장, 송경창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 등이 참석해 지역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모았다. 이번 협약은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라는 지역의 주요 과제를 AI 기술로 해결하고, 포항을 대한민국 AI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AI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AI 데이터 분석 및 예측 모델 개발 △AI 활용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스마트 농업·제조업 적용 AI 솔루션 도입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교통·환경·안전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스마트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철강,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지역 주력 산업과 AI 기술을 융합해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산업 전환 전략도 추진된다. AI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포스텍과 한동대학교는 지역 산업과 AI 기술 융합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주도하고, 청소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미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은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해 지역 AI 산업 생태계 기반을 다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해 나간다. 포항시는 산학연이 참여하는 AI 협력 체계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의 기반을 확실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AI 기술은 미래 산업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포항이 AI 혁신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와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인공지능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전담 조직인 디지털융합산업과를 신설하고, 포항형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AI 선도도시 경북 포항 비전'을 선포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AI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관련 지원 조례 제정, 펀드 조성 등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동국제강 친환경 철강 신제품 첫 출하 행사 개최 친환경 혁신 제품 기술 개발 및 사업 다변화…국내외 제품 수요 변화 대응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0일 동국제강이 2후판공장에서 신산업 제품인 유리섬유철근(DK GREEN BAR)의 초도 출하와 대형 용접형강(D-Mega Beam)의 초도 상업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 김상재 동국제강 포항공장장 및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동국제강이 새롭게 선보인 'DK GREEN BAR'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 제품으로 철근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자재다. 부식에 강해 해안가나 염해 환경에서도 구조물의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으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도 기존 철근 대비 약 35%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국내 콘크리트 구조설계 기준을 개정해 이를 철근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번 출하는 시의적절한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존 철근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함께 초도 상업 생산을 시작한 'D-Mega Beam'은 후판을 용접해 만든 대형 형강 제품이다. 고강도·대형화가 가능해 향후 대형 건축물이나 교량 건설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어려움 속에서 열린 만큼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동국제강의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초도 출하는 동국제강이 단순히 새로운 시장에 진입한 것이 아니라,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혁신적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기업들이 신산업에 과감히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국제불빛축제 연기.....6월20일부터 사흘간 개최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 대선 일정 고려해 6월 20~22일로 연기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형산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를 6월 20일부터 22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사전투표일(5월 29~30일)과 본 투표일(6월 3일)이 포함된 대선 일정과 축제 기간이 겹치면서, 축제 운영에 필수적인 공무원 인력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축제 기간에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만큼 안전과 질서 유지에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하지만, 같은 기간 선거 관련 법정 업무 수행으로 공무원들이 배치되기 어렵고, 자칫 선거법 위반 소지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우려돼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세계적인 철강 도시인 포항의 용광로를 상징하는 '불', 일월 신화와 방사광가속기 등 첨단 산업을 상징하는 '빛'을 테마로 한 문화와 산업 융합형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불빛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축제"라며 “선거의 공정한 운영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연기하게 됐으며, 그만큼 더 완성도 높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경북도 내 산불 피해로 연기됐던 '2025 포항해병대문화축제' 역시 6월 중 개최를 목표로 해병대사령부 및 해병대 제1사단과 협의 중이다. ◇포항시, 산불 위험 완화에 10일부터 일부 등산로 제한적 개방 기후 상황·지역 상권 활성화 고려 일부 해제, 산불 예방 위한 예찰 지속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최근 기후 여건이 다소 완화되며 산불위험도가 낮아짐에 따라, 지난달 27일 발령한 포항시 전역 입산 통제 행정명령을 10일부터 일부 등산로에 한해 제한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22일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포항 전역의 입산과 소각 행위 및 산림 인접 지역 흡연 행위(골프장 포함)를 전면 통제한 바 있다. 최근 들어 기온과 습도 등 기상 여건이 안정세를 보이며 산불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 데다 시민들의 야외 활동 수요와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시는 제한적 등산로 개방을 결정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등산로는 △운제산(대각온천~운제산 정상) △내연산(보경사 입구~연산폭포~선일대) △곤륜산 총 3곳이다. 시는 개방된 등산로 정보를 시청 홈페이지와 각 등산로 입구에 안내하고 있다. 포항시는 등산로 개방 이후에도 산불 예방을 위한 순찰과 계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위반 행위 적발 시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로 산불 위험 요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들께서는 화기 소지 및 흡연 금지 등 산불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드린다"며 “산불 조심 기간이 끝날 때까지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jmson220@ekn.kr

춘천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도 감사 결과에 반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강원도 감사위원회가 발표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관련 감사 결과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감사라는 제도를 이용한 명예훼손"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3월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 감사 결과를 9일 발표하면서 춘천시가 구 캠프페이지 도시숲 조성 2차 사업을 중단하고 국비 20억원을 반납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수년간 공원 조성 계획 변경과 정책 결정 번복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이 매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실제 반납된 국비는 1억5000만원에 불과하며, 이는 사업 대상지를 변경하기 위한 절차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재는 변경된 대상지에 대해 국비를 재확보해 사업을 진행 중이며, 구 캠프페이지 내 도시숲 사업도 여건이 조성되면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시는 감사위가 언급한 '사업 중단'의 배경에는 강원도청사의 이전 계획이라는 중요한 변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1년 후반기에 구 캠프페이지가 청사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자 불가피하게 공원 조성 계획을 중단했고, 이후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청사 이전 계획이 번복되며 개발 방향도 재조정되었다는 것이다. 춘천시는 “1000억원을 들여 매입한 토지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개발을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막대한 예산 낭비"라며 “11억원의 용역비 또한 마스터플랜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는 “이번 감사 결과는 본질보다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일방적인 보도자료 배포는 시민들에게 사실을 왜곡한 채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춘천시는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캠프페이지 개발의 본래 취지를 살리고,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ss003@ekn.kr

주말 전국 강풍 동반 비내리고 ‘꽃샘추위’ 온다

주말 동안 전국에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고 지온이 큰 폭으로 하락해 쌀쌀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오는 16일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기상청 예보브리핑에 따르면 주말인 오는 12일 오전 제주에서 비가 내려 그날 오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비는 오는 13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20mm, 충청권 5~20mm, 전라권 10~50mm, 경상권 10~50mm, 제주도 20~60mm, 강원도 5~20mm 등이다. 기상청은 북쪽 절리저기압과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고 설명했다. 절리저기압이란 대기 상층의 바른 바람인 제트기류의 분리로 형성되는 저기압으로 강한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13일에는 절리저기압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의 돌풍, 우박, 낙뢰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불어 닥칠 수 있다. 기온은 13일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다.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13~14일 동안 서리 등으로 농작물 냉해 피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온은 오는 16일부터 회복돼 평년 기온 이상으로 올라가겠다. 서울 지역 예상 기온은 △11일 8~24℃ △12일 13~18℃ △13일 5~11℃ △14일 6~12℃ △15일 6~16℃ △16일 8~19℃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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