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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심사평] “액화수소·AI 태양광·탄소포집…기후위기 넘을 혁신 기술 한눈에”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에너지환경기술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에너지·환경 기술 시상제도이다. 본 상은 에너지기술, 환경기술, 기후변화 대응 및 융·복합 원천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올해 공모에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환경안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이 출품됐다. 특히 액화수소 저장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운영기술, 탄소포집·활용(CCU), 미세플라스틱 분석기술, 친환경 도시 인프라 기술 등 미래 에너지·환경 산업을 이끌 혁신 기술들이 다수 응모해 높은 수준의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에너지기술 부문에는 GS건설과 안좌쏠라시티가 선정됐으며, 환경기술 부문에는 월드탑믹스와 한국분석과학연구소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제이풀엔지니어링이 수상했다. 에너지기술 부문 수상기관인 GS건설은 액화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을 통해 수소경제 시대 핵심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수소를 영하 253도까지 냉각해 액화 상태로 저장하고 안전하게 운송·하역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LNG 저장탱크에 활용되는 원통형 평저 구조를 액화수소 저장시스템에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향후 대규모 액화수소 저장시스템 실증으로 확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좌쏠라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인 288MW 태양광 발전설비와 340MW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합 운영하며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팩 등 주요 설비를 100% 국산 기자재로 구축했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운영 최적화를 통해 지난해 태양광 설비 이용률 15.74%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효율 향상과 계통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환경기술 부문 수상기관인 월드탑믹스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투수 그레이팅을 개발해 도시 침수 예방과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배수로 덮개에 투수성 골재와 친환경 필터를 결합해 빗물은 원활하게 통과시키면서도 쓰레기와 낙엽 유입을 차단하는 혁신적 구조물이다. 특히 친환경 바이오폴리머 소재를 적용해 토양 및 수질오염을 줄이고, 고투수 기술을 통해 집중호우 시 빗물을 신속하게 지하로 환원시켜 도심 침수 방지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한국분석과학연구소는 미세플라스틱과 유해물질 시험·분석 분야를 선도하며 국가 환경안전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화장품, 식품, 인체 시료 등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분석법을 개발해 연구 기반을 마련했으며, ISO 16094-2 국제표준 제정 활동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또한 먹는물 미세플라스틱 시험방법 제정과 재활용 플라스틱 오염물질 분석을 위한 국제표준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플라스틱 순환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기관인 제이풀엔지니어링은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전환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탄소포집·활용(CCU) 기술과 소재 산업을 융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북 완주수소클러스터 실증사업에서 수소 생산설비 배출가스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포집과 탄산칼슘 생산에 성공하며 기술의 실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수상기관들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환경보호라는 시대적 과제를 기술혁신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미래 수소경제 기반 구축, 재생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오염 저감,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며 대한민국 에너지·환경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끝으로 제10회 에너지환경기술대상에 창의적인 기술력과 혁신적인 성과로 응모해 주신 모든 기업과 기관에 심사위원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제12회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기후부 장관상] 광명시 “데이터 기반 녹색건축 정책 선도”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제12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광명시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확대와 건물 에너지 정보 플랫폼 구축, 공공건축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통합 운영 등을 통해 건물 부문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광명시는 공공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준을 법정 의무 수준보다 강화해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민간 공동주택까지 확대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건물 에너지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전기·가스·열·수도 등 건물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플랫폼은 탄소배출량과 건물 유형, 외기온도, 법정·행정동별 에너지 사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건물 부문 탄소배출 현황 분석과 탄소중립 성과 관리, 에너지 통계 분석, 시민 맞춤형 에너지 지원사업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광명시는 공공건축물 19개소에 BEMS를 구축하고 중앙 통합관리 플랫폼을 운영해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과 원격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광명시 전역 건물의 준공연도와 용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향후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건축 성과평가 등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탄소중립 정책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와 녹색도시 구현에 나서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12회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기후부 장관상] 한국동서발전 “AI로 발전소 운영 효율 혁신”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제12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인공지능(AI) 기반 발전소 운영 혁신과 재생에너지 통합 운영 기술 개발을 통해 발전 효율 향상과 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동서발전은 당진발전본부 500메가와트(MW) 석탄화력발전소에 AI 기반 실시간 석탄 성상 예측 모델과 국산 통합 열성능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발전소 운영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10점 만점 효율 점수제'를 도입해 운전원이 설비 전문지식 없이도 효율 저하 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딥러닝 기반 연료 성상 예측 기술은 연료 특성과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 운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기술을 당진발전본부 5~10호기에 적용한 결과 발전 효율이 향상됐으며 연간 약 70억원 규모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통합발전소(K-VPP) 플랫폼도 자체 개발했다. K-VPP 플랫폼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과 출력 제어, 전력거래 알고리즘, 설비 유지보수 관리 기능 등을 통합해 재생에너지 운영 효율과 전력계통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동서발전은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발전소 운영 혁신을 통해 발전설비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발전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12회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기후부 장관상] 한국전력거래소 “AI 예측으로 전력 운영효율 높여”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성진)가 '제12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력거래소는 AI 기반 전력수요 및 재생에너지 예측 체계를 구축해 국가 전력 시스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전력거래소는 AI 기술인 'LSTM'과 'XGBoos't를 활용한 전력수요 예측 시스템(KWLF)을 구축해 예측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2025년 기준 전력수요 예측 오차율 1.32%, 태양광 발전량 예측 오차율 2.79%를 달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예측 역량을 확보했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최적의 발전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연간 3036억원 규모의 시장정산금 절감 효과도 거뒀다.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위성영상과 AI·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CMV 기반 초단기 태양광 발전량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태양광 설비 추적 시스템을 구축해 재생에너지 가시성을 높이고 출력제어 최소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융통전력 한계 상향과 송전설비 건설공정 개선, 폐지설비 활용 계통 보강 등을 통해 연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전력구입비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전력거래소는 AI 기반 예측 기술과 계통 운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기여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제12회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심사평]“AI가 전력 맞추고 연료비 아끼고”…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 성황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에너지·환경 분야 시상제도이다. 에너지자원,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에너지효율 향상, 자연생태계 보전 등에 기여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응모작들은 AI 기반 전력수요 예측, 재생에너지 운영 최적화, 발전효율 향상, 연료비 절감 등 에너지효율 분야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기술 분야의 성과가 특히 두드러졌다. 수상기관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혁신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우수한 성과를 창출했다. 심사 결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에는 광명시,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거래소를 선정했다. 광명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선도 정책을 적극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건축물 19개소에 건물에너지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전기·가스·열·수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법정 기준을 상회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준을 적용해 민간 공동주택까지 확대하고 있다. 또한 그린리모델링과 친환경 건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건물 부문의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당진발전본부 석탄화력발전소에 AI 기반 실시간 석탄성상 예측모델을 구축하고 통합 열성능 감시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등 발전효율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실시간 연료효율 분석과 최적 운전시스템을 발전설비에 적용한 결과 연간 약 70억원 규모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한국형 가상발전소(K-VPP) 플랫폼을 운영하며 재생에너지 활용도 제고와 전력계통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AI 기반 전력수요 및 재생에너지 예측체계를 구축해 국가 전력시스템 운영 혁신을 이끌었다. LSTM과 XGBoost 기반의 예측시스템과 태양광 발전량 예측 고도화를 통해 수요예측 오차율 1.32%, 태양광 예측오차율 2.79%를 기록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예측 정확도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연간 3036억원 규모의 시장 정산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수도권 융통전력 한계 상향, 폐지설비 활용 계통보강, 송전설비 건설공정 개선 등을 통해 연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전력구입비 절감과 계통운영 효율 향상 성과도 창출했다. 이번 수상기관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효율 혁신,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경영 측면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 기술혁신을 통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끝으로 제12회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에 참여해 주신 모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에 심사위원회를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내일날씨] 전국 흐리고 곳곳에 소나기

오는 1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7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18일 오후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라권 내륙, 경상권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며 예상 강수량은 5∼3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 최저기온은 18∼21℃(도),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덥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폭염과 도시열섬의 악순환… 녹지 조성이 ‘기후 방패’

6월 중순인데도 한낮 기온이 30℃를 훌쩍 넘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여름에 몇 차례 겪는 일로 여겨졌던 폭염이 이제는 초여름부터 일상화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이라고 한다. 기후변화는 전체적인 기온을 끌어올려 폭염을 강화한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단순히 기온 상승과 폭염 발생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시에서 폭염은 도시열섬(Urban Heat Island) 현상을 심화시킨다. 도시열섬은 다시 폭염의 강도와 지속기간을 키운다. 이른바 '열의 악순환'이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인구 밀집, 콘크리트 구조물, 녹지 감소 등이 겹치면서 주변 지역보다 훨씬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도시가 바로 기후위기의 핵심 전장(戰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도시열섬(UHI)은 도시 지역의 기온이 주변 교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도시가 마치 거대한 섬처럼 주변보다 뜨거워진다는 의미다. 도시열섬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는 태양열을 강하게 흡수한 뒤 밤에도 천천히 방출한다. 반면 숲과 토양이 줄어들면서 식물의 증발산에 의한 자연 냉각 기능은 약화된다. 여기에 자동차와 산업시설, 냉방기기에서 배출되는 인공열까지 더해진다. 특히 고층 건물이 밀집한 도심은 바람길을 차단하고 복사열을 가두는 '도시 협곡(Urban Canyon)' 효과까지 나타난다. 이 때문에 도시에서는 해가 진 뒤에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서울 도심의 야간 기온이 외곽 경기도보다 2~5℃ 이상 높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이러한 도시열섬 현상 때문이다. ◇기후변화, 폭염, 도시열섬의 상승작용 최근 기후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폭염, 도시열섬이 서로 독립적인 현상이 아니라 상호 증폭 관계에 있다고 분석한다. 기후변화로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폭염 발생 빈도와 강도가 커진다. 폭염이 발생하면 도시의 건물과 도로는 더 많은 열을 저장하게 되고 도시열섬 현상도 강화된다. 강화된 도시열섬은 다시 폭염의 체감온도와 지속시간을 늘린다. 특히 야간에 문제가 심각하다.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새 방출되면서 시민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워지고, 냉방 수요가 증가해 더 많은 인공열이 배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서울은 도시열섬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모두 갖춘 대표적 메가시티다. 약 950만 명의 인구와 수도권을 포함한 2,500만 명 규모의 도시권, 고밀도 고층 건물, 넓은 불투수 포장면, 대규모 에너지 소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백종진 교수 연구팀은 지난 1월 국제학술지 '날씨 및 기후 극한 현상(Weather and Climate Extreme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2021년 서울 폭염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폭염 기간에는 비폭염 시기보다 도시열섬 강도가 더욱 커졌고, 특히 초저녁 시간대에 폭염과 도시열섬의 시너지 효과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낮 동안 건물과 도로에 저장된 열이 해가 진 뒤 대기로 방출되면서 야간 기온 상승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시열섬과 폭염의 상호 증폭 효과는 낮보다 밤에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폭염이 단순히 낮의 문제가 아니라 열대야와 수면장애,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 24시간 재난임을 보여준다. ◇뜨거워지는 세계의 메가시티 서울만이 문제가 아니다. 도시열섬은 전 세계 메가시티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다. 일본 도쿄는 고층 건물과 인공열 증가로 야간 열섬 현상이 심각한 도시로 꼽힌다. 미국 뉴욕은 녹지 분포의 불균형으로 저소득층 지역의 폭염 피해가 더 큰 '열 불평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는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열섬 강도가 빠르게 증가한 대표 사례이며, 인도의 델리는 극심한 폭염과 도시열섬이 결합해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고온이 발생하기도 한다. 중국 난징농업대학 연구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연구에서 전 세계 1만 개 이상의 도시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도시 인구가 두 배 증가할 때마다 열 노출의 불평등이 약 9%씩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도시 규모가 커질수록 폭염의 피해 역시 불평등하게 분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도시가 얼마나 뜨거워지는지는 기후뿐 아니라 도시의 형태에도 크게 좌우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임정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연구에서 전 세계 2213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건물이 조밀하고 높은 '고밀도·고층 도시'일수록 도시열섬 강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층 건물은 태양 복사에너지를 흡수하고, 건물 사이 공간은 열을 가두며, 바람의 흐름까지 방해한다. 이 때문에 도시 내부의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다. 서울 강남과 여의도, 광화문 일대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늦게까지 방출되며 열대야를 더욱 심화시킨다. ◇도시를 식히는 가장 강력한 기술은 '녹지' 전문가들은 도시 열 문제를 해결할 가장 효과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녹지 확대를 제시한다. 나무는 그늘을 제공해 지표면 가열을 줄이고, 잎에서 물을 증발시키는 증발산 작용을 통해 주변 공기를 직접 냉각한다. 즉, 나무는 자연의 에어컨 역할을 하는 셈이다.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도시와 환경 상호작용 (City and Environment Interactions)'에 발표한 연구에서 공원의 냉각 효과가 주변 지역 약 300m까지 확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나무 그늘은 잔디밭보다 인간이 체감하는 열 스트레스를 훨씬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3-30-300 규칙'이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집에서 최소 3그루의 나무가 보이고 △지역 면적의 30% 이상이 나무 수관으로 덮이며 △300m 이내에 공원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준이 도시민의 건강과 폭염 완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서울 역시 가로수 확대, 포켓공원 조성, 학교 숲 확대, 옥상녹화, 수직정원 설치 등을 통해 도시열섬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공간 확보가 어려운 도심에서는 건물 외벽을 녹화하는 수직정원과 옥상녹화가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기후위기 시대에 공원과 숲은 더 이상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다. 녹지는 탄소를 흡수하고, 폭염을 완화하며,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 핵심 인프라다. 녹지는 장식이 아니라 도시를 식히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기후 방패'인 셈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삼천리, 혁신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 실시

삼천리가 투자 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인 'S-Together' 제3회 공모전을 개최한다. S-Together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모집 분야는 △태양광·수소·연료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재활용·에너지효율화·탄소포집저장(CCUS)·RE100 등 친환경 △자율주행·충전기술·마스(MaaS, 서비스로서의 이동수단(Mobility as a Service)) 등 모빌리티다. 특히 인공지능(AI)·로봇 등 딥테크 기반 혁신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10일까지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삼천리의 투자 검토와 그룹사 협업 기회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S-Together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온실가스 못 줄이면 21세기 말 국토 대부분 아열대”…지리산은?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21세기 말에는 강원 영서 지역과 지리산~덕유산 등 백두대간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기온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나타나던 아열대 기후 특성이 내륙과 동해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상청은 16일 전국 66개 지점의 기온·강수량 관측자료와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활용해 분석한 '우리나라 아열대 기후 특성의 현황과 전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 53년(1973~2025년) 동안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10년당 0.3℃씩 상승했다. 특히 최근 기온 상승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연평균기온은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2023~2025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 1~3위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3월과 11월의 기온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3월은 10년당 0.52℃, 11월은 0.34℃ 상승했다. 기상청은 이들 달의 평균기온이 10℃에 근접한 상태에서 상승하고 있어 아열대 기후 조건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트레와다(Trewartha)' 기후 구분 기준을 적용했다. 이 기준은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18℃ 이하이면서 월평균기온 10℃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일 경우 아열대 기후로 분류한다. 평년(1991~2020년) 기준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은 월평균기온이 10℃ 이상인 달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에 머물러 온대 기후에 해당했다. 다만 제주·부산·여수·목포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하는 곳이 나타났다. 30년 평균 분석 결과 1981~2010년에는 제주 4개 지점을 포함해 목포·여수·부산 등 13개 지점이 아열대 기후 조건을 충족했다. 이후 울산이 추가되면서 1991~2020년과 2001~2025년에는 14개 지점으로 늘어났다. 최근 기후변화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10년 단위 분석에서는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0년대에는 광주가 새롭게 아열대 기후 조건을 만족했고, 최근 10년(2016~2025년)에는 울진과 강릉까지 포함되면서 총 17개 지점으로 증가했다. 특히 남해안에 집중됐던 아열대 기후 특성이 전남 내륙과 동해안으로 북상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전주·대구·영덕·속초 등도 아열대 기후 조건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역의 경우 동해 해수면 온도 상승이 최근 기온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지방은 아직 온대 기후가 우세하지만 보령·청주·대전 등 일부 지역에서도 아열대 기후 조건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과거보다 3월 평균기온 상승폭이 커지면서 향후 3~10월이 모두 평균기온 10도 이상인 형태의 아열대 기후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래 전망은 더욱 뚜렷하다. 기상청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6차 평가보고서(AR6) 기반 국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2021~2040년에는 전남·경남 해안과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열대 기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2081~2100년에는 시나리오에 따라 큰 차이가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에서는 아열대 기후 지역이 내륙으로 다소 확대되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SSP5-8.5)에서는 강원 영서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학계에서는 SSP5-8.5 시나리오를 분석에서 제외하자는 움직임 있다. 실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고탄소 배출 시나리오(SSP3-7.0)를 적용할 경우에도 전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지리산과 덕유산 등 남부지방에서도 백두대간 일부는 아열대화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기온 상승을 넘어 작물 재배지, 동식물 서식지, 어류 분포 등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의 아열대 기후 특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기후변화는 단순한 기온 상승을 넘어 기후시스템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기후변화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미래 전망을 예측해 기후위기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내일날씨] 전국 오후 내륙 곳곳 소나기 주의보

수요일인 17일 오후부터 밤까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16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7일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전라권, 경상서부내륙 지역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대전·세종·충남 내륙·충북·전북·광주·전남·경북 서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강원 내륙과 산지 5∼30㎜다. 소나기가 내리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일부 지역에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 최저기온은 15∼22℃, 최고기온은 25∼32℃로 예보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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