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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찜통 만든 ‘두 겹 솜이불’…여름 기후 패턴으로 자리 잡을 듯

뜨거웠던 2025년 여름이 차츰 물러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기억에도 생생한 1994년, 2018년 불꽃 더위에 못지 않은 손꼽히는 폭염의 기록을 남겼다. 흔히 사용하는 '역대급'이란 표현에 어울리는 더위를 보였다는 얘기다. 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2025년 여름은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세력을 확장하면서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매우 이례적인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여름 더위가 남긴 기록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8월 26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전국 62개 관측지점에서 관측된 폭염일 수는 평균 26.2일이었다.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 되는 날을 집계한 폭염일수는 평년 수준(10.6일)을 훨씬 뛰어넘었다. 열대야 일수도 14.3일로 평년 6.3일의 두 배가 넘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최저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날을 말한다. 여름철 전체 평균기온은 25.7℃로 평년의 23.8℃보다 2℃가량 높았다. 일최고기온 평균은 30.6℃로 평년( 28.5℃)보다 2℃ 이상 높았고, 일최저기온 평균값 역시 21.5℃로 평년 19.9℃보다 2도 가까이 높았다. 이번 여름 서울에서는 열대야가 10일 이상 이어진 경우도 세 차례나 있었는데, 6월 29일에서 7월 9일까지 11일 동안, 7월 19일에서 8월 2일까지 15일 동안, 8월 15일에서 25일까지 11일 동안 이어졌다.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6월 29일부터 8월 26일 사이에 6일을 빼고는 내내 열대야가 이어졌다. ◇역대 더위 기록에 뒤지지 않아 이처럼 평년보다 월등히 높았던 올여름 더위는 역대 더위 기록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올여름 폭염일수는 2018년 31일(여름 전체, 6월 1일~8월 26일 기준으로는 30.8일)과 1994년 28.5일(8월 26일까지로는 27.5일) 다음으로 많은 역대 3위 기록이다. 2024년 여름 전체 폭염일수 24일이나 2016년 여름 전체 폭염일수 21.9일은 이미 앞질렀다. 열대야 일수로는 20.2일(8월 26일까지는 19.7일)을 기록한 지난해와 16.5일을 기록한 1994년(8월 26일까지는 16.1일)과 2018년(8월 26일까지는 15.9일) 다음으로 많은 역대 4위 기록이다. 여름철 평균기온은 26일 현재까지 올여름이 가장 높지만, 이달 말까지 평균 기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지난해 여름은 평균기온이 25.6℃(8월 26일까지는 25.7℃)를 기록했다. 다음 순서인 2018년의 경우 평균기온이 25.3℃였다. 지금 추세로는 올여름이 역대 1위 또는 2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최고기온 평균은 26일까지 30.6℃를 보인 2018년(3개월 전체로는 30.3℃)과 같은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는 6월 1일~8월 26일 기준으로 최고기온 평균이 30.5℃를 기록한 1994년(여름 전체로는 30.3℃)과 2024년(여름 전체 30.5℃)이 자리 잡고 있다. 올여름 최고기온 평균이 역대 1위를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역대 순위 앞자리에는 들 전망이다. ◇올여름 유난히 더웠던 이유는 최용상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올여름은 장마철에도 폭염이 이어지고, 폭염 기간에도 강한 폭우가 잦았다"면서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례적인 확장과 정체로 장마가 평년보다 조기 종료되고 폭염이 일찍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성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확장한) 티베트 고기압과 (동쪽에서 서쪽으로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력하게 유지되면서 한반도의 대기 상층과 하층을 뒤덮은 이중 고기압 구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도 높게 유지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밀려온 것이다. 마치 따뜻한 온돌방에서 두 겹 솜이불을 덮고 있는 상황과 비슷했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한반도 상층에서 하층까지 모든 영역이 고기압으로 덮이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열돔이 위치한 지역은 외부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폭염이 강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올해는 동아시아 상공에 북쪽 찬 공기 세력이 약해서 북태평양 기간의 북상이 빨라서 때 이른 폭염과 장마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7월이 유난히 더웠고 8월은 상대적으로 더위가 약했던 1994년 상황과 비슷했다. ◇앞으로 매년 여름 이렇게 더울까 지구 평균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최근 상황에서는 “올여름이 앞으로 겪게 될 여름 중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는 말이 자연스럽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지난 6월 25일에서 7월 25일 사이에 나타난 폭염은 54년에 한 번 꼴로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이어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1994년에 이어, 2018년과 올해처럼 강한 폭염이 최근 들어 더 잦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 더 잦아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국종성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폭염과 집중호우, 강릉의 가뭄 등으로 나타난 올여름의 양상은 일시적 이상기후를 넘어 지구온난화가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동아시아 몬순 지역의 장기적 기후변화의 한 단면"이라면서 “앞으로도 폭염과 폭우의 강도와 빈도가 더욱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정수종 교수는 “한반도의 폭염과 폭우를 부르는 원인에는 뜨거워진 바다와 땅이 있다"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 한 앞으로 (폭염 발생 빈도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상 교수는 “한반도 폭염은 단순한 지속기간 증가를 넘어 집중호우로 수해 위험도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 속에서 새로운 여름 기후 패턴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열 흡수’ 검정색 자동차, 도시열섬 부추긴다

도시에 주차된 차량이 도시 열섬 현상을 심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차량의 색상과 재료 특성이 도시 표면의 열과 복사(적외선 반사) 특성을 크게 변화시켜, 밀집된 도심 지역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도시 열섬 현상은 에너지 소비나 콘크리트 구조물 집중 등으로 인해 도시 중심 지역이 주변 자연 경관보다 더 따뜻한 온도를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스페인 리스본 대학 연구팀은 최근 '도시와 환경 상호작용(City and Environment Interaction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도시에서 주차 및 이동 중인 차량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주차 차량이 표면의 열 특성을 현저히 변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차량은 건물과 도로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건축 자재와 상당히 다른 재료(특히 금속)로 구성돼 있어 도시 열섬현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우선 차량은 급격한 온도 상승을 촉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의 얇은 금속 표면은 높은 태양 복사 흡수율과 열 저장량이 작아 온도가 쉽게 변하는 성질 때문에 주간 햇빛 노출 시 아스팔트보다 훨씬 빠르게 가열된다. 차량 표면이 주변 도로 표면보다 훨씬 뜨거워질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은 차량 색깔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연구팀 측정 결과, 검은색 차량과 흰색 차량은 주변 온도와 뚜렷한 기온 차이(ΔT) 패턴이 나타났다. 검은색 차량은 지붕 중앙 위 20cm 지점에서 ΔT는 3.39°C에서 3.79°C에 달했다. 반면 흰색 차량주변의 ΔT 값은 현저히 작았고 종종 주변보다 낮은 온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관찰 결과는 차량 색상이 주변 기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색상에 따른 차이는 '알베도(albedo, 빛의 반사율)' 때문인데, 차량 외장 코팅이 검정색이면 알베도는 0.05, 흰색이면 0.85의 알베도 값을 갖는다. 알베도가 높으면 빛을 더 많이 반사하는데, 아스팔트의 경우 0.05~0.2 정도의 알베도를 나타낸다. 연구팀은 “어두운 색상의 차량은 인접한 아스팔트에 비해 지표 근처 기온을 최대 3.8°C까지 상승시킬 수 있으며, 밝은 색상의 차량은 온도 차이를 덜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낮 동안 집중적으로 주차된 차량은 밀집되고 점유율이 높은 지역에서 태양 복사 흡수와 표면 온도를 바꿀 수 있다"면서 “밝은 색상의 차량은 보행자의 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차 차량은 햇빛을 가리는 차양 역할도 일부 수행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차량 아래 포장도로의 태양 노출을 줄이고 낮 동안 도로 등 바닥에 흡수되는 열의 양을 잠재적으로 낮출 수 있다. 밤에는 차량 본체(열 저장량이 적음)가 빠르게 식는 반면, 도로 표면은 저장된 열을 방출하며 상대적으로 따뜻하게 유지된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최고 기온 33도 무더위 이어져…제주 소나기

전국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오는 28일에도 이어진다. 27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8일 전국 예상 최저기온은 20~25도, 최고기온은 29~33도로 예보됐다.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고 제주도에서는 오후에 5~20mm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달 말까지도 더위가 꺽이지 않으면서 늦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더위는 이번주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상산업기술원, AI·신 기술 기상기후분야 선도 기업 시상

한국기상산업기술원(원장 황명균)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19회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기업으로는 △기상산업대상(국무총리상) 디아이랩 △환경부장관상 딥비전스, 엘비에스테크, △기상청장상 바이브컴퍼니, 컨트롤에프, 파코코리아인더스, 천경해운 등 7개사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은 기상산업의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기업(단체)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로 국민들에게 기상 산업을 알리고 기상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기상산업대상을 수상한 디아이랩㈜은 인공지능 기반의 기상감지 및 예측 기술을 개발기술로 기후리스크 대응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딥비전스의 경우 기상 데이터 및 CCTV 인프라를 활용한 미세먼지 정보망 구축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따. 엘비에스테크는 기상정보 및 보행환경 데이터 융합을 통한 약자중심 이동지원 기술을 개발하여 기상데이터의 산업융합과 확산에 기여했다. 기상청장상을 수상한 바이브컴퍼니는 3D 기반 기상기후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기상정보 활용을 고도화 했다. 컨트롤에프는 인공지능 기반 산업 맞춤형 기상솔루션을 개발하여 실용화하는 등 기상기술 발전에 앞장섰다. 파코코리아인더스는 기상장비 부문'혁신제품'에 지정되어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했고, 천경해운은 선박안전과 물류 최적화를 위한 기상데이터 기반 AI 조기경보 솔루션을 개발해 해운 및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증진한 공로로 인정받았다. 수상기업들은 지난 2월~4월 모집을 거쳐, 국민 심사와 전문가 심사, 대국민 공개 검증 등을 통해 선정됐으며, 기상산업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도를 고려하여 선정됐다. 황명균 기상산업기술원 원장은 “금번 기상산업대상 수상 기업들은 기술적 전문성과 우수한 기상기후정보 활용 역량을 기반으로 기후리스크 진단, 해상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상기후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기상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소송 위헌 판결 1년, 바뀐 게 없다…기후활동가들 다시 거리로

탄소중립 이행에 관한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의 일부가 미래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판결이 나온 지 1년이 지났지만, 정부와 국회가 후속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2035 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충분한 감축목표를 갖추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소송 청구인단 및 변호인단은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단순히 기한 맞추기가 아니라, 미래세대 권리를 보장하고 과학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지난해 8월, 탄소중립법 8조1항이 2031~2049년 감축계획을 담지 않아 위헌이라고 판결하며, 감축목표는 과학적 근거와 국제 기준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법에서는 2030년까지 감축목표에 대해서만 2018년 대비 최소 35% 감축이라는 기준을 마련했다. 정부는 현재 2030 NDC를 2018년 대비 40%로 정해놨다. 이에 대해 헌재는 당시 판결에서 “탄소중립법 제8조 제1항은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감축목표에 관해 그 정량적 수준을 어떤 형태로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소보호금지원칙 및 법률유보원칙에 반하여 기본권 보호의무를 위반하였으므로 청구인들의 환경권을 침해한다"고 했다. 하지만 위헌판결이 나온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정부와 국회는 그에 합당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2035 NDC 발표는 계속 늦어지고 있다. 유엔은 본래 각 국가들에 2035 NDC를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릴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30)을 앞두고 올해 2월까지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및 21대 대선을 거치면서 2035 NDC 수립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결국 환경부는 다음달에 2035 NDC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2035 NDC에 대해 “9월 중으로는 정부 초안을 만들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10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19명 의원은 지난 20일 2031년부터 2049년까지 5년마다 NDC 하한선을 정해 놓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2035 NDC는 2018년 대비 최소 61%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설정돼야 한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청구인들은 오는 9월 2035년 감축목표 초안을 내고 불과 한 달여 만에 확정해 국제사회에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헌재 결정 취지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한 달은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시민기후소송 청구인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헌재는 과학적 근거와 민주적·공개적 의사결정을 강조했지만, 정부는 현실론만 앞세우며 어떤 계획이 논의 중인지도 알 수 없다"며 “당사자의 목소리가 반영된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범식 변호사(민변 환경보건위)는 “헌재는 감축목표를 국회가 법률로 정해야 하는 사항임을 분명히 했다"며 “정부가 단독으로 2035년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부와 국회에 △기후위기를 국가적 위험으로 인정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것 △2035년 감축목표를 과학과 국제적 책임에 맞게 정할 것 △불확실한 기술 의존을 중단하고 실효성 있고 일관된 기후정책을 수립·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 7월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모든 국가에 1.5도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감축목표를 설정할 것을 권고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가의 기후 대응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성환 환경부장관,기후대응댐 후보지 청도군 방문

환경부 장관 현장 방문…군·주민 “물 문제 해결, 지원도 병행해야"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 신규 용수댐 건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지난 26일 후보지를 직접 찾아 군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사업 추진 여부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운문천댐은 총사업비 2,327억 원을 들여 660만㎥의 저수 용량을 확보하는 대규모 용수댐이다. 하루 2만4,000㎥ 규모의 물 공급이 가능해 청도의 만성적인 가뭄 해소와 향후 인구 증가에 따른 물 수요 충족이 기대된다. 현장 간담회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지역협의체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댐 건설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지역 현안 해결과 병행 지원을 함께 요구했다. 청도군은 환경부에 ▷운문댐 하천유지수 조정 ▷상수도 배분량 재산정 ▷급수관로 설치 국비지원 ▷광역상수도 정수장 증설 ▷송수관로 복선화 ▷노후 상수관망 정비 등 다각적 지원을 건의했다. 주민대표들 역시 ▷동창천 하천유지수 보장 ▷상수도 보조사업 확대 ▷상수원보호구역 토지매입 등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댐 건설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지만,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향후 갈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현장 목소리를 통해 사업 필요성과 지역의 뜻을 확인했다"며 “충분한 검토를 거쳐 댐 건설을 추진해 나가겠"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서울 교통소음 WHO 기준 초과…심혈관 질환 위험 높이는 수준

서울시내 교통소음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기준을 지속적으로 초과하고 있어 시민들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최진희 교수팀은 최근 국제 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서울시내 교통소음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시청역과 신촌역, 신사역, 성수동 등 4곳에서 지속적으로 소음도를 측정, WHO의 무(無)유해 영향 수준(NOAEL)과 비교했다. 국내 환경소음 기준치도 있지만,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WHO 기준과 비교했다. 낮시간(오전 6시~오후 10시) 동안 측정한 등가(等價)소음도(Leq)는 시청역에서 66.4 데시벨(dB(A), 소음측정단위)로 측정됐다. 또, 신사역에서는 71.4데시벨, 성수동은 72.3 데시벨, 신촌역은 71.5 데시벨로 측정돼 4곳 모두 WHO의 무영향 기준 60데시벨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70 데시벨을 초과하는 소음에 노출되면 심근경색의 상대적인 위험도가 20%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밤 시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등가소음도 역시 시청역이 61.2 데시벨, 신사역 69.1 데시벨, 성수동 68.6 데시벨, 신촌역 67.9 데시벨 등으로 측정됐다. 4곳 모두 무영향 기준치인 50 데시벨을 충족하지 못했다. 야간 교통 소음이 심하면 수면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데, 수면 시간 감소와 수면 장애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대사 질환,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함께 24시간 등가 소음도(Lden)는 시청역이 70.7 데시벨, 신사역이 76.4 데시벨, 성수동 76.6 데시벨, 신촌역 75.9 데시벨로 나타났다. 4곳 모두 WHO 지침에 따른 아침-저녁-야간 시간대 기준인 53 데시벨을 초과했다. 이에 앞서 WHO는 도로교통 소음 수준과 심근경색의 유병률에 대한 기존 연구를 분석했는데, 60 데시벨 미만의 소음 수준에서는 심근경색 위험 증가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WHO는 낮 시간 동안 교통소음과 심근경색의 연관성에 대한 NOAEL 값을 60 데시벨로 설정했다. 또, 도시의 야간 도로 교통 소음은 주간보다 약 7~10 데시벨 낮은 경향이 있고, 일반적인 소음 수준 규제는 주간과 야간의 10 데시벨 차이를 고려하기 때문에 야간의 NOAEL 값을 50 데시벨로 권고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신사역과 신촌역, 성수동역의 경우 주간 등가 소음 수준이 70 데시벨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통소음도를 60 데시벨 이하로 유지했을 때와 비교하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상대 위험도가 20% 이상 높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연구 지점인 시청역 등 서울 시내 4곳은 WHO 권장 수준을 초과해 시민들이 심혈관 질환과 같은 부정적 건강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지난 2023년 3월 중국 베이징대학과 영국 옥스퍼드대학 등의 연구팀은 '미국 심장학회 저널 어드밴시스(JACC: ADVANCES)'에 발표한 논문에서 “도로 교통 소음이 높은 곳에 사는 사람은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출되는 소음이 클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스위스 열대·공중보건 연구소와 바젤대학 등의 연구팀도 2023년 3월 '환경 보건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거주지에서 더 심한 교통 소음에 노출될수록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주거지의 평균 도로 교통 소음이 10㏈ 증가할 때마다 자살 위험이 4% 증가한다는 것이다. 유엔 산하 환경 전문 기구인 유엔 환경계획(UNEP)은 지난 2022년 2월 '2022 프린티어 보고서'에서 도시의 심한 소음과 늘어나는 산불,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리듬 파괴 등 인류를 위협하는 3가지 환경 위협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각각 2200만 명과 650만 명이 소음으로 인해 만성적인 스트레스 혹은 수면 장애로 고통받고 있다. 소음 공해는 유럽연합(EU) 시민 5명 중 1명에게 영향을 주고 있고, 유럽에서 매년 4만8000건의 새로운 허혈성 심장 질환이 발생하고, 1만2000명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UNEP 보고서는 “도시 계획 담당자는 숲 벨트나 녹색 벽, 녹색 지붕처럼 도시 내에 더 많은 녹지 공간을 조성해 긍정적인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소리 풍경)를 조성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우수 사례로 독일 베를린 사례를 제시했다. 베를린은 자동차 도로를 줄이고 자전거 도로를 늘리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소음을 줄였다. 강찬수 기자 kcs25@ekn.kr

‘기상기후산업대전’ 개막, 기후위기 대응 미래기술의 장 열린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상·기후 산업 전문 박람회인 '2025 기상기후산업대전'이 27일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우수 기상기후기술'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적 활용성이 높은 첨단 기상기후기술을 한자리에 소개한다. 공공과 민간, 산업과 학계가 함께 미래 기상기후산업의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다. 기상기후기술은 이제 단순한 예보를 넘어 재난안전, 교통 운영, 도시 인프라, 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그 활용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예측기술, 정밀 센서, 위성기반 관측, 데이터 융합 플랫폼 등 최신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기후정보와 산업계의 연결고리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박람회에서 열리는 기상기후산업 전시관에는 40여개 기관·기업이 참가해 △기상관측기술 △기후데이터 플랫폼 △AI 기상 솔루션 △이상기후, 기상재해 대응장비 등을 전시한다. 또한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과 함께 개최되는 '우수 기상기후기술'컨퍼런스를 함께 개최해, 글로벌 기상산업 기업인 바이살라 및 웨더뉴스의 발표를 시작으로, 최신의 국내 기상기술을 소개하는 기술발표가 진행된다. '기상산업 품평단' 및 전시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우수 기상기술 발표회, 기상기후 정책 이벤트 등 참관객·바이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기후공시, 탄소중립, 재해예방, 스마트시티, 지속가능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만큼, 기상·기후·에너지 분야 국내 최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성우 시평] 해상 탄소배출의 유료화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기후대응기금 운용심의위원 전세계 바다를 누비는 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무려 일년에 10억톤에 달한다. 이는 하늘을 누비는 비행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보다 많고, 한국이 배출하는 배출량의 약 1.5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그렇다면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가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한국의 책임일까? 미국의 책임일까? 아니면 선주나 화주의 책임일까? 국제 사회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하는 기후변화협약(UNFCCC)의 부속 의정서(교토의정서)에 따르면, 국제 해운 및 항공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타 부문과 달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와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를 통해 별도로 제한 또는 감축을 추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해상 탄소배출량의 국가별 할당이 기술적, 정치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이다. 또한, UN 산하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로서 배출량 산정방법을 가이드하는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도 국제 해운 및 항공 연료로 인한 탄소배출량을 국가별 배출총량에서 제외하고 별도로 보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국제 해운 부문에서는 IMO가 해상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으며, 이는 해운사들이 정해진 기한 내에 특정 목표를 달성하도록 기준을 강화하고 경제적 페널티를 부과하는 제도를 포함한다. 대표적으로, 2022년 국제해상환경보호협약(MARPOL, International Convention for the Prevention of Pollution from Ships) 부속서 VI 수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에너지 효율 기존선 지수(EEXI, 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와 탄소집약도 지수(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를 통해 기술적·운영적 효율 향상을 유도하는 제도의 도입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출력제한/바람활용/프로펠러최적화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 향상을 도모하거나, 속도최적화/생물부착관리/대체연료사용 등을 통해 탄소집약도 향상을 촉진하는 승인 및 등급 제도이다. 더욱이, 지난 4월 제83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3)에서 국제해운 탄소중립(Net Zero)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톤수 5천톤 이상의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연료온실가스집약도(GHG Fuel Intensity) 신설을 합의했을 뿐만 아니라 CII의 감축률 상향 등을 결정해, 규정 강화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로 인해 2028년부터는 충분한 감축이 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톤당 50만원이 넘는 개선금을(Remedial Unit) 지불해야 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 가격이 약 톤당 10만원이고, 우리나라의 탄소배출권 가격은 약 톤당 1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부담이 큰 금액이다. 글로벌 규제만 강화되는 것이 아니고 지역 규제도 강화된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아예 EU내 항구간 이동은 물론이고 해외 항구와 EU 항구를 오가는 대형 선박에 대해서도 일정 배출량만큼 EU 배출권거래제의 배출권을 구입하도록 2024년부터 강제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발효된 FuelEU Maritime Regulation에 의해 대형 선박이 EU항구에 들르는 경우, 온실가스집약도(GHG intensity)를 2020년 대비 2025년 2프로 감축으로 시작해 2050년 80프로까지 감축해야 한다. 해운사는 효율기술적용, 저탄소연료변경, 사업모델개선 등을 선택해 규제에 대응해야 한다.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달성위한 감축수단의 기여도는 암모니아(32%), 에너지효율(20%), 수소(14%), 바이오연료(12%) 등의 순이다. 다만, 비중이 높은 연료전환은 해운사가 독자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특히, 대체 연료 수급의 경우, 해운업계의 친환경 연료 수요는 연간 4800만톤 규모인데 반해, 현재 전체 부문에 대한 공급량은 6300만톤 수준이고, 대체 수단이 더 부족한 항공업계의 수요에 밀릴 가능성도 있다. 중장기적으로 조선 및 정유업계와의 협력은 물론 정부의 지원도 필수적인 이유다. 그러나, 규제가 이미 시행되었고 강화가 임박했으니, 연료전환 노력과 더불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제고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DNV 2024년 Maritime Forecast 보고서에 따르면, 운영 및 기술적 에너지 효율성 조치를 통해 2030년까지 연료 소비를 16%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1억톤이 넘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의미한다. 바야흐로 해상 탄소배출의 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경제 불확실성 하에서 저가 경쟁과 시황 등락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해운업계는 비상이다. 하지만, 조선업계가 친환경 규제를 LNG선박 수주 등 경쟁력 강화에 역으로 활용했듯, 해운업계도 기술과 협력으로 오히려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부분은 없을지 면밀히 따져봐야 할 타이밍이다. 김성우

늦더위가 무섭네…8월 하순에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경신

8월 하순에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됐다. 이달 말까지도 습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낮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18시 최대전력수요는 96.0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8일 기록한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 95.7GW보다 0.3GW 더 많은 수치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냉방수요 증가로 올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전력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25일 18시 기준 공급능력은 105GW, 예비력은 9.1GW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최대전력수요 96.0GW는 연도별 최고치를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아직 지난해 기록한 최대전력수요 역대 최고치 97.1GW를 넘기지 못했다. 최대전력수요는 연이어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있다. 26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최대전력수요는 90.6MW로 어제 같은 시각 87.1MW보다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사실 이날은 전국에 비 예보가 있고 기온도 전일보다 2~3도 낮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비구름에 태양광발전량이 적어 최대전력수요가 더 높게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7일부터 비가 그친 이후에는 기온이 다시 올라, 습하고 체감상 더 더운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27일, 28일, 29일 각각 예상 전국 최고기온은 28~35도, 29~33도, 29~35도이다. 이번 주 평일 동안 무더운 날씨로 전력수요가 치솟을 수 있어 전력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돼 전력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올 여름철 국민들께서 전력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정 실내온도 26도 이상 유지하기, 문 닫고 냉방하기 등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며 “특히,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는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피하는 등 전기절약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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