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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경신이 이어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대적 부진을 겪던 국내 통신 섹터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혜주로 재평가되고 있다. AI 가 새로운 현금흐름 동력으로 가시화되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실적 역시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반도체 등에 자금이 쏠리는 상황에서도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18.87%였다. 동 기간 KOSPI 통신 지수 수익률은 4%에 그쳤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통신 섹터가 AI 투자 사이클에 힘입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AI 사업이 신성장 동력과 견조한 실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국내 통신 3사는 AI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200메가와트(MW) 규모 AI 계약을 맺었다. KT 역시 26MW 규모 가산 AI 를 500MW급이 되도록 설비 확충 계획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계열사 보유 부지를 중심으로 확대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AI 가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것은 가격 차별화 가능성 때문이다. AI 는 일반 보다 더 많은 연산량을 처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더 많은 양의 전기와 냉각 비용이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AI 성능과 수요 증가로 연산량이 급격히 늘어난 상황을 감당하기 위해 더욱 고성능의 설비 구축이 요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 AI 서비스 가격은 일반 보다 50%가량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일반 가 월 kW당 20만~30만원에 서비스된다면, AI 는 월 kW당 40만~70만원에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입장에서는 전력 확보와 냉각 시설, 인허가 등을 고려할 때 더 높은 임대료를 내더라도 준비된 AI 를 임차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매출 가시성도 구체화되고 있다. 본업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AI 사업이 새로이 현금흐름 확대에 기여하면서다. KB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30%로 통신 본업의 29.7%를 웃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SK텔레콤과 KT 자회사 KT클라우드의 올해 1분기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3%, 0.4%씩 증가했다. 특히 KT클라우드의 경우,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가산 AI 의 가동률 확대로 매출 감소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의 본업 실적도 견조하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한다.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923억원과 5376억원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는 시장 추정치 범위에서도 윗단에 해당한다.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와 가입자 수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핸드셋(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으로 무선 매출 회복세가 견조하다"고 짚었다. KT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7784억원과 4827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뒷걸음질쳤으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두배 넘게 올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는 시장 추정치 4916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투자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최소한 202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8037억원과 2723억원이라고 밝혔다. 무선가입자 수와 무선서비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확대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기타 비용은 효율적으로 집행돼 수익성이 제고됐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5-14 15:28 김태환 기자 kth@ekn.kr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고가 랠리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자극하면서 실적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승'이라는 평가와 함께 '닷컴버블 말기와 유사한 과열 국면'이라는 경고도 동시에 제기된다. 국내 증권가는 아직 반도체 업황의 실적 정점이 도래하지 않았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나란히 52주 최고가를 썼다. 코스피가 5주 연속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21.8%, SK하이닉스는 31.3% 올랐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 역시 빠르게 확대되며 시장 전체 이익 가시성을 좌우하는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랠리의 중심에는 AI 수요 확대가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최근 AMD와 인텔의 실적 발표를 통해 서버향 CPU 시장 호조도 재확인됐다. CPU 탑재량 확대가 DRAM 사용량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AI 수혜가 GPU를 넘어 CPU·메모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AMD와 인텔은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각각 25% 이상 상승했고, 미국 마이크론 역시 메모리 수요 확대 전망을 재확인하며 한 주 만에 37.7% 급등했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61.7%에 달한다. 수출 지표 역시 메모리 업황 개선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4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DRAM이 각각 354%, 262%, 340% 증가했고 낸드플래시 역시 463%, 360%, 289% 늘었다. SSD 수출은 4월 한 달 동안 전년 대비 715% 급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기저효과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시장의 관심은 AI발 반도체 수요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현재의 랠리가 실적이라는 기초체력(펀더멘털) 위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상승 속도 역시 가파른 만큼 과열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새로운 반도체 수요 사이클을 시장이 얼마나 더 가격에 반영할 수 있을지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의 반도체 랠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이클 버리는 최근 AI 중심의 미국 증시 상승세가 “1999~2000년 닷컴버블 마지막 국면과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당시처럼 과도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마이클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반도체 주식의 질주가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하면서도 과열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다. 다만 현재 국면은 실적 없이 기대감만 반영됐던 닷컴버블 시기와 달리 실제 이익 증가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가는 대체로 낙관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에서도 AI 서버·향 수혜 확대가 확인됐다"며 “추론 AI 확산으로 CPU 탑재량 증가가 나타나면서 서버향 CPU와 관련 메모리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출시도 예정돼 있어 메모리 관련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증권가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반도체 업황의 '실적 피크 지연'이다. 통상 업황 정점 구간에서는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지만, 제한적인 공급 회복과 AI 수요 지속이 정점 시점을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는 설명이다. D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 증가율 정점은 올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 제약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피크 시점 전망이 지연될수록 코스피 밴드 상단 역시 추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의 심화가 시장의 실적 피크 아웃 우려를 완화하며 이익 성장에 기반한 주가지수 강세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변수도 남아 있다. 이달 이후부터는 수출 증가율의 기저효과가 약화되며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하나증권은 앞으로는 전년 대비 수치보다 전월 대비 증가 흐름 유지 여부를 더 중요한 지표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여금 관련 파업 이슈가 단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최근 5주 연속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에서는 해당 이슈가 어떤 방향으로든 마무리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설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의 심화가 시장의 실적 피크 아웃 우려를 완화하며 이익 성장에 기반한 주가지수 강세를 지지한다"며 “반도체 실적 피크 시점 전망이 지연될수록 코스피 밴드 상단 역시 추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5-11 13:52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주도권을 쥔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AI 투자 과잉에 대해 시장이 제기했던 우려를 기업의 잇단 호실적이 지워내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서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새로운 거대 정치 이벤트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은 글로벌 증시에서 점차 그 영향력을 잃는 모양새다. 지난주(4월 27일~5월 1일)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모두 신고점을 경신하며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유효함을 증명했다. 다만 주가는 비용과 수익성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에이전틱 AI 역량 확보와 수혜 여부가 주요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6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230.12에 마감하며 재차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만5114.44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전고점을 돌파했다.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 속에서도 성장주 호실적이 미국 증시를 떠받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증시에서는 '매그니피센트 7(M7)' 중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제외한 5개 기업 실적 발표가 완료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S&P 500 지수의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1%에서 26.1%로 크게 올랐다. 그중에서도 에이전틱 AI 관련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돋보였다. 에이전틱 AI는 독립적으로 의사결정과 행동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생성형 AI보다 발전된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이전틱 AI 기술 확보를 위해 각각 협력을 강화한 아마존(+0.77%)과 알파벳(+9.96%)의 주가는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아마존이 공개한 공급망 관리 AI 에이전트는 특정 지역의 수요를 바탕으로 원인과 영향을 분석하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같은 모멘텀이 다소 약했던 메타(-8.55%)와 마이크로소프트(-3.93%)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AI에서 비롯된 미국 기업 성장세가 빅테크를 넘어 소재, 산업재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AI 에이전트 수요가 커질수록 AI 인프라 수요 역시 더욱 커지면서다. 실제로 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 AI 와 연관된 엔지니어링·희토류 관련주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미국 증시 주간 수익률 상위 5개 업종에 엔지니어링·건설(9.6%)과 희토류(7.3%)가 자리했다. 이는 빅테크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며 AI 수익성 관련 우려가 대부분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정당화되며 시장은 관련주 수혜를 재확인하는 모양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 저장장치 기업 씨게이트 매출 중 관련 매출은 88%에 달한다. 동일 업계에 속한 샌디스크 역시 관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33% 급증했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확대의 수혜를 입고 있는 씨게이트와 샌디스크 등이 폭발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향후 추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1분기 중국 증시는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로 인한 주가 조정을 극복하면서다. 상해 증시는 지난달 4000P를 회복했다. 생산자 물가가 플러스로 돌아서고 미국·이란 전쟁이 협상 단계에 들어서며 대내외 리스크 역시 완화됐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지원 정책과 위안화 강세가 중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 생산자 물가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에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리플레이션 정책에 힘입어 지난달 플러스 전환했다. 이는 42개월 만의 플러스 전환이다. 리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되살아나며 경기가 회복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의 경기 지원 정책 기조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중국 정치국 회의 의제에 취업과 기업, 시장 안정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점 영역에 대한 재정 지출 확대가 강조됐다. 1분기 중국 정부 재정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년 이래 1분기 지출 증가율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위안화 강세도 중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적정한 수준의 통화가치 상승은 중국 내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해 4.2% 절상에 이어 올해 2.2% 추가 절상됐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관점에서 점진적인 위안화 강세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위안화 가치는 시장의 평가와 정부의 정책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위안화 국제화 관점에서 5% 내외의 추가적인 절상 공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음을 향하고 있다. 2분기 중국 증시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주요 변수는 이번달 미·중 정상회담(14일~15일)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자가 주목할 의제로 중국 위안화 가치에 대한 통화 합의와 미국의 대중 첨단제조 규제 완화가 꼽힌다. 양국이 위안화 가치 절상에 합의할 경우 올해 2분기에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기조와 무역 흑자가 맞물리면서다. 전 연구원은 “위안화 국제화와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7350억달러에 달하는 풍부한 달러 유동성을 감안할 때 중국 정부는 점진적인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첨단제조 규제 완화는 반도체와 바이오 등 미국 업계의 중국 시장 진입로를 열어줄 수 있다. 양국 간 패권경쟁이 격화하자 미국은 첨단기술과 반도체 장비의 중국 시장 접근을 막아왔다. 전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첨단제조 규제 완화 합의가 도출될 경우 이는 중국 증시와 테크 섹터의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5-06 17:20 김태환 기자 kth@ekn.kr

인공지능(AI)발 기업 실적이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 기술·AI 관련주에 몰린 투자가 여타 업종을 압도하고 있다. AI를 향한 '투자 쏠림'이 지수 간 성과를 판가름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른 것이다. 앞으로도 기술주로 자금이 몰리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술·AI 업종 비중이 높은 글로벌 증시는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국가별 주식시장 상승률은 한국 코스피지수가 1위, 대만 가권지수가 2위, 미국 나스닥종합지수가 3위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는 미국 증시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미 올해 초 AI 관련주 시가총액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시가총액의 약 45%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가 출시된 2022년 말 AI 관련주 비중은 25%였다. S&P 500 지수에서 이같은 비중 쏠림 현상은 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이 주도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RBC 웰스 매니지먼트(RBC Wealth Management)에 따르면, S&P 500 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은 1990년 19.4%에서 지난해 40.7%로 두 배 넘게 확대했다. 이들 10개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애플 등 초대형 기술·AI 관련주가 포진해 있다. AI 관련주를 향한 투자금 흐름 역시 뚜렷하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같은달 24일까지 1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장 상승 랠리' 기록을 연장했다. 상장지수펀드(ETF)로의 AI 투자금 유입도 확대됐다. ETF 정보제공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1개월간 미국 ETF 자금 순유입 규모 상위 5개 중 2개(SMH·QQQ)가 AI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나머지 3개 역시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S&P 500 지수 자체가 AI 관련주 비중이 높아 투자 쏠림이 구조적으로 심화되는 모양새다. 거세진 AI 주도 강세는 수익률에도 반영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S&P 500 지수 1년 수익률은 28.32%다. 반면 같은 기간 S&P 500 동일가중지수 1년 수익률은 18.80%에 불과하다. 시가총액에 따라 종목 비중을 배분하는 통상적인 S&P 500과 달리, 동일가중지수는 지수가 포함하는 종목에 똑같은 비중을 배분한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AI 관련주 비중과 타 종목의 비중이 동일하다는 의미다. 양 지수의 수익률 격차는 시가총액이 높은 소수 종목에 투자가 쏠려 있음을 시사한다. 증권가는 AI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AI 서비스 기업이 매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산 용량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산 용량 확보를 위해서는 증설이 요구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컴퓨팅 파워를 충분히 확보한 기업만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구조다"라고 분석하며 “AI 인프라 투자 당위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미국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들도 역시 AI 인프라 공급을 늘리기 위한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CAPEX가 늘어나는 것에 시장은 불안해 하고 있지만, 그만큼 수요가 강한 상황이고 하이퍼스케일러는 그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5-01 13:00 김태환 기자 kth@ekn.kr

◇구미, '양자·AI 하이브리드 ' 구축 본격화 경북도·9개 기관과 MOU…NPU 기반 국내 첫 연산 인프라로 제조혁신 '가속'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연산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산업 지형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와 ㈜SDT,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모빌린트, Anyon Technologies, ㈜마키나락스, ㈜I-ESG, LS증권 등 9개 기관과 '양자·AI 하이브리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술·투자·행정을 아우르는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차세대 산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양자 연산 장치(QPU)와 AI 반도체(GPU·NPU)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특히 구미에 들어설 는 기존 GPU 중심 체계를 넘어 국내 최초로 고성능·저전력 NPU를 도입, 연산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양자컴퓨팅의 난제 해결 능력을 접목해 복잡한 제조공정 최적화, 신소재 분석 등 고난도 문제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협약에 따라 SDT는 인프라 구축을 총괄하고, Anyon Technologies는 QPU 기술 협력을 맡는다. 모빌린트는 NPU 기반 연산 고도화를 담당하며, GERI는 센터 운영과 지역 기업 기술 적용을 지원한다. 마키나락스와 I-ESG는 각각 산업용 AI 솔루션과 ESG 리스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번 를 연구개발에 머무르지 않는 '실무형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방산 등 지역 주력산업에 직접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을 동시에 노린다. 전력 효율이 높은 NPU 기반 구조는 AI 연산 비용 부담을 낮춰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활용 문턱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ESG 대응 솔루션과 연계해 저탄소 공정 설계와 탄소중립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참여 기관들은 양자 전문 인력 양성과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협력해 구미를 '글로벌 양자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구축은 연구실에 머물던 양자 기술을 제조 현장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양자·AI 융합 인프라를 통해 구미를 대한민국 산업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천시, 교량 위 '감성 오브제' 확산…도심 경관에 '쉼표' 찍는다 직지교 1차 설치 완료…5월 김천·교동·진흥교로 확대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교량을 활용한 감성형 도시경관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능 중심의 시설 관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시민 정서까지 겨냥한 '체감형 행정'으로 전환하는 흐름이다. 27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주요 교량 난간대에 감성 문구와 캐릭터를 결합한 오브제를 설치하는 '시가지 환경미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상은 직지교·김천교·교동교등 도심 핵심 교량 3곳과 김천시농업기술센터입구 진흥교다. 이번 사업의 설계 키워드는 '감성 요소의 일상화'다. 교량을 단순 통과 공간이 아닌 체류형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꽃과 조화를 이루는 시 대표 캐릭터 '오삼이'와 짧은 위로 문구를 결합한 오브제를 배치했다. 메시지에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긍정적 문구가 담겼다. 시는 지난 24일 직지교 구간에 8개 오브제 설치를 완료했다. 현장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시각적 요소와 공감형 메시지를 결합해 접근성과 체감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대도 예고됐다. 5월 화분 식재 시기에 맞춰 김천교·교동교·진흥교로 설치를 순차 확대한다. 계절 꽃과 연계한 연출로 경관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도심 보행 동선에 '잠깐의 쉼'을 끼워 넣겠다는 구상이다. 서경연 기술지원과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도시경관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 '김천팜앤장터' 5월 특별전…농가 부담 완화·내수 진작 승부수 쿠폰·20% 할인 병행…판로 확대·소비 촉진 '투트랙 지원'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 기자 김천시가 글로벌 물류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농특산물 소비 진작에 나섰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워 농가 소득 안정과 내수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27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지역 대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김천팜앤장터에서 '농특산물 소비 특별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 경영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핵심은 '선택형 할인 구조'다. '국제정세 변화 대응 안심 먹거리 쿠폰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할인 혜택을 직접 선택해 발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할인 폭은 결제금액 기준 △5000원 이상 1000원 △1만 원 이상 3000원 △2만 원 이상 5000원 △3만 원 이상 1만 원 등으로 설계됐다. 단순 가격 인하를 넘어 체감 할인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특별전'을 병행해 전 입점 상품에 대해 20% 할인 지원을 추가 적용한다. 쿠폰과 상시 할인이 결합 된 구조로, 소비자 구매 유인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제공하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갑순 농식품유통 과장은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불안 등 외부 변수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이라며 “지역 농특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판로 확보를 위한 상생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온라인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성주 참외, 대구 도심서 '봄맛' 알렸다 국립대구과학관서 무료 시식·체험행사…가족 관람객 몰리며 브랜드 체감도 제고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참외 주산지 성주가 본격 출하기를 맞아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는 과학관을 무대로 시식과 체험을 결합한 현장형 홍보를 펼치며 성주 참외의 맛과 품질을 직접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27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과 성주 조합 공동사업법인, 한국 참외생산자 협의회는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에서 '과학관에서 만나는 노란 봄, 성주 참외'를 주제로 홍보·무료 시식 행사를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참외 출하기에 맞춰 대구 시민들에게 성주 참외의 풍미와 품질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어린이 방문 비중이 높은 과학관 특성을 고려해 시식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병행, 자연스럽게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이 적용됐다. 행사 당일 과학관 일대는 주말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현장에서 참외를 맛본 시민들은 “향이 진하고 식감이 아삭하다"며 제품 경쟁력을 체감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 체험과 소비자 반응을 결합한 '접점형 홍보'가 실효를 거뒀다는 평가다. 성주군 관계자는 “대구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서 성주 참외를 선보인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현장 중심 홍보를 확대해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고령군,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3년 연속 선정…고독사 예방 안전망 강화 집배원 활용 생활밀착형 복지 모델…위기가구 175세대 정기 관리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우체국 집배원을 활용한 '안부살핌 우편서비스'가 3년 연속 국비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정책 연속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27일 고령군에 따르면 군은 고령우체국 집배원을 대상으로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의 개념과 현황, 개인정보 보호 등을 주제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현장 인력을 통한 위기 징후 조기 포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령군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31개 지자체에서 올해 57개로 참여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재선정되며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재확인했다. 운영 방식은 단순 배송을 넘어선 '복지 접점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집배원이 복지위기 1인 가구를 정기 방문해 안내문과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면서 생활 상태와 안부를 동시에 확인한다.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공공·민간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구조다. 고령군은 현재 안부 확인이 필요한 1인 위기가구 175세대를 대상으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기 발생 시 사례관리 및 민간 자원 연계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관리하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 핵심 목표다. 군 관계자는 “참여 지자체 확대 속에서도 3년 연속 선정된 것은 사업의 실효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군민의 일상을 세심하게 살피는 현장 중심 복지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4-27 21:28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유통업계 전통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쇼핑 비서 도입에 공들이고 있다. '초개인화 쇼핑' 시대에 발맞춰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 취향을 반영한 세심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주요 유통 계열사들은 고객의 구매 의사결정을 돕는 생성형 AI 기반의 AI에이전트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룹의 전사적 실행 과제인 AI 혁신에 따라 관련 기술 고도화에 나선 것이다. 올해 신년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일부터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가·고관여 특성을 갖춘 가전 제품군 구매 시 발생하는 고민 해소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관련 상품을 제안·비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시범 운영을 거쳐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고객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추천 기능까지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AI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최근 롯데온은 고객의 패션 스타일, 시간·장소·상황(TPO) 등의 조건을 고려해 상품을 추천해주는 '패션AI'를 선보였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6월부터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AI 소믈리에를 운영하며 맞춤형 와인을 추천해주고 있다. 경쟁사인 신세계그룹은 최근 미국 AI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AI 를 설립하는 등 AI커머스로의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인프라 구축을 발판으로 자체 AI 역량을 끌어올려 향후 온라인 몰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AI 에이전트'의 획기적인 발전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주력 이커머스 계열사인 지마켓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 대대적인 기술 협업을 추진하는 것도 AI 역량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말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날과 합작법인을 세운 뒤 G마켓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는 알리바바의 정보기술(IT) 역량을 흡수해 쇼핑 경험에 녹여 넣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G마켓은 이르면 올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초개인화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다. '멀티모달 모델링'을 강화함으로써 상품명·이미지·가격·상세 정보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G마켓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이미 알리바바닷컴에도 적용돼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G마켓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객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키워드까지 도출해낼 만큼 맥락을 파악하는 쇼핑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가 대화형 AI 쇼핑 에이전트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가 기존 키워드 검색형을 벗어나 발견형까지 변모해서다. 이에 따라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을 파악함으로써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는지 여부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는 중요성이 부각되자 이커머스 전반으로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는 올 2월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내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디지털·리빙·생활 등 일부 제품군에서 해당 기능을 제한적으로 운영 중인데, 연내 뷰티·식품 등 다른 카테고리까지 서비스 확장이 예고돼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4-06 20:00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다리지 말고 부르세요"…김천형 DRT 버스 본격 시동 하반기 율곡·지례·부항 시범운영…공차 운행 줄이고 교통 취약지 이동 편의 개선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시민이 호출하면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도입에 본격 나선다. 김천시는 지난 13일 시청 2층 회의실에서 시장, 시의회 의원, 운수업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시 DRT(수요응답형 버스) 도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DRT(Demand Responsive Transit)는 고정된 노선과 시간표 대신 승객의 호출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호출 기반 운행 방식으로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도농복합도시인 김천시가 직면한 고령화와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특히 낮 시간대와 오후 6시 이후 발생하는 시내버스 '공차 운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비효율적인 버스 노선을 정비하고 시민 중심의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에서는 교통 취약지역 접근성 강화와 비효율 노선 개선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율곡동과 지례·부항 권역을 우선 도입 대상지로 선정해 시뮬레이션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율곡동 내부에 DRT 차량 2대를 투입할 경우 평균 대기시간은 약 12분, 호출 성공률은 94.7%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순환 노선 대비 배차 간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지례·부항면 등 농촌 지역에 차량 3대를 투입할 경우 호출 성공률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돼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거점까지 이동한 뒤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교통체계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천시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율곡동과 지례·부항 지역을 중심으로 DRT 시범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고려해 전용 앱뿐 아니라 콜센터 전화 호출과 오프라인 호출기기 설치 등 다양한 예약 방식을 병행해 이용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DRT가 택시를 대체하는 교통수단이 아닌 교통 취약지역 이동을 보완하는 보완적 교통체계로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김천시 대중교통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교통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김천형 DRT가 효율적인 교통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시는 이번 1단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비효율 노선을 단계적으로 DRT 방식으로 전환해 시 전역에 촘촘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구축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미시, 'AI·디지털트윈'으로 청년 일자리 영토 넓힌다 국립금오공대서 정책 세미나…AX 기반 제조혁신으로 신산업 일자리 생태계 구축 구미=에나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해 청년들이 정착하는 '미래형 일자리 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3일 국립금오공과대학교에서 'AI·디지털트윈 기반 신산업 청년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 전문가와 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제조 혁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연결하는 전략을 논의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산업·기술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구미 산업 생태계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2026년 산업 트렌드를 분석하며 구미 산업이 AI와 반도체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귀동 다쏘시스템코리아 본부장은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기술을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기술 혁신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직무 기회와 성장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규성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이사장은 '구미형 AI·디지털트윈 신산업 일자리 모델'을 제안하며 기업의 기술 혁신이 청년들의 지역 정주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미시는 기업 현장의 인력난과 청년 취업을 연결하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추진한 '2025 구미청년 지역정착 인턴십' 사업에서 참여 인턴 62명 가운데 33명이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의 92%가 사업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이 사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한 구미시는 기업들의 AX(AI 전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 AI 클러스터 조성 지원 △산업AI전략 TF팀 신설 △구미시 AI 비전위원회 출범 등 기술 기반의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금은 인공지능이 산업 구조를 바꾸는 'AX(AI Transformation) 시대'의 변곡점"이라며 “제조업 중심의 구미 국가산단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청년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제언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기업은 신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들은 첨단 산업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주시, 행안부 재해예방사업 평가 '전국 최우수' 191개 시·군·구 대상 추진실태 점검서 최고 평가…'시민 안전도시 조성 총력'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재해예방사업 추진실태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15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15개 시·도, 191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재해예방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재해예방사업의 체계적 추진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상·하반기 두 차례 서류 및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예산 집행률과 공정관리, 안전점검 등 항목별 추진실태를 종합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상주시는 '2025년도 재해예방사업 조기·이월방지 추진단'을 4개 반 9명으로 구성해 사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이를 통해 총 10개 지구, 총사업비 2177억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 주요 공정을 우기 이전에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는 성과를 냈다. 시는 예산 이월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진도와 연내 집행 가능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부진 지구에 대해서는 컨설팅과 대책회의를 실시하는 등 집행률 제고에도 집중했다. 상주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재해예방사업 추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안전 분야 평가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 지자체 선정은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재해예방사업 추진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토목직 공무원, 호우피해 복구 현장서 실무 역량 강화 견탄교 복구공사 현장 견학…프리캐스트 공법 적용 교량 시공과정 직접 학습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토목직 공무원들의 현장 중심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호우피해 복구공사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문경시는 지난 13일 토목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견탄교 호우피해복구공사 현장을 방문해 최신 교량 시공기술을 학습하는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이번 견학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견탄교 복구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중심의 실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량 상부 구조 시공에 적용되는 프리캐스트(Precast) 공법을 중심으로 공장에서 제작된 교량 슬래브를 현장에서 거치하는 시공 과정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프리캐스트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된 구조물을 현장으로 운반해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시공 기술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프리캐스트 슬래브를 활용한 교량 슬래브 거치 작업이 진행돼 공무원들이 실제 시공 과정과 공법의 특징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현장 견학은 설계와 행정업무 중심의 공무원들이 실제 시공 현장을 이해하고 최신 공법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과 견학을 통해 토목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각종 건설 현장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해 공공건설사업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3-15 16:36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