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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치금 400만원 한도 법제화…시설 밖 송금 금지 추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혁진 국회의원(무소속·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수용자 영치금 보관 한도를 법률에 명시하고 사용 목적을 교정시설 내 물품 구매로 제한하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법무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재구속 이후 올해 9월 9일까지 약 19억5000만원, 김건희 씨는 약 2억4000만원의 영치금을 받았다. 두 사람의 수령액은 총 21억9000만원에 달한다. 현행 영치금 보관 한도 400만원은 법무부 예규에만 규정돼 있으며, 수령 횟수나 총액을 제한하는 법률상 기준은 없다. 개정안은 보관액이 4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품 전달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초과 수령액은 송금인에게 반환하도록 했다. 영치금의 교정시설 외부 송금과 타인 명의 계좌 이체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 의원은 “영치금은 최소한의 수용생활을 위한 제도이지 장외 정치를 위한 후원 계좌가 아니다"며 “누가 수감돼 있든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약 발표와 실제 추진 상황 달라…인사 공정성·기관 유치 전략 필요"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윤미경 도의원(국민의힘·춘천)은 3일 제35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릉 AI 데이터센터 유치 공약과 출자·출연기관 인사,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도정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강릉 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후보 시절 대기업과 최종 협의를 마쳤다며 최대 70조원 투자와 20여만개 일자리를 제시했지만, 지난 10월 도정질문에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며 공약 발표와 실제 추진 상황의 차이를 지적했다. 이어 전력 공급 등 기본 조건과 투자 협의 진행 상황을 공개하고 공약의 근거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출자·출연기관 인사에 대해서는 전임 도정이 임명한 기관장들의 거취 문제와 강원관광재단·강원신용보증재단의 신임 기관장 인선 과정을 거론하며 전문성과 공정한 인사 기준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공공기관은 정치적 자리 나눠주기의 수단이 아니다"며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도 강원도 전체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군 시행 중인 무료 교통카드 연계 확대·도 차원 지원 촉구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성기 부의장(국민의힘·홍천2)은 3일 제35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어르신 교통복지카드 호환 서비스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홍 부의장은 어르신들이 병원 진료와 장보기 등을 위해 인접 시군을 오가지만, 거주지역에서 무료로 이용하던 교통카드가 다른 시군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홍천·인제군은 지난해 5월부터, 춘천·홍천은 같은 해 11월부터 교통카드 상호 이용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속초·고성에서도 어르신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호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홍 부의장은 도내 전역의 교통복지카드 호환체계 구축과 시군 간 협력·조정, 시스템 연계 및 비용 정산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2026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강원도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7.1%로 전국 평균(21.6%)보다 5.5%포인트 높다. 홍 부의장은 “행정구역은 나뉘어 있어도 어르신들의 이동권까지 나뉘어서는 안 된다"며 “강원도가 중심이 돼 교통복지카드 호환 서비스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이용객 6년 새 41% 감소…330개 노선 중 141개 휴업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최승순 도의원(국민의힘·강릉5)은 3일 제35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외버스 재정지원 확대와 운송사업자의 경영·서비스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도내 시외버스 연간 이용객은 2019년 1280만명에서 2025년 760만명으로 약 41% 감소했다. 전체 330개 노선 중 141개 노선이 휴업 중이다. 지난해 시외버스 운송 손실액은 약 83억원으로 이 가운데 53억원(63.7%)이 지원됐다. 올해 산정된 손실액은 약 109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최 의원은 올해 손실액의 75%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도내 노선 100%, 타 시도 연계 노선 80% 지원을 목표로 예산을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운송사업자에게는 수요에 따른 노선·배차 조정과 비용 절감, 정시 운행 및 안전관리 강화 등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인구 감소와 교통 불편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강원도는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운송사업자는 경영 개선과 서비스 향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9일까지 7일간 운영…조례안 5건 등 주요 안건 심사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의회는 3일 제31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9일까지 7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4일 군정 일괄질문, 6일 일괄답변과 일문일답을 진행하고 9일 행정사무감사계획안과 조례안 등 주요 안건을 최종 의결한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기 및 기간 결정,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구성, 평창군수 등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이어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는 이창열 의장이 발의한 평창군 마하생태관광지 관리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광성 의원이 발의한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진옥 의원이 발의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총 5건을 심사했다. 이창열 의장은 “군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준비를 통해 주요 현안을 면밀히 살피고 군민의 목소리가 군정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의원·직원 23명 참석…청탁금지법·이해충돌방지법 교육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의회는 3일 의회 3층 회의실에서 군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등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청렴교육 및 청렴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의회 구성원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부패 예방과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청렴 서약식을 통해 공직윤리 준수와 투명한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등록 전문강사인 강영미 YM한빛교육원 대표가 청탁금지법,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등을 중심으로 2시간 동안 사례 교육을 진행했다. 박승남 의장은 “군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위해서는 청렴이 우선돼야 한다"며 “군의원과 직원 모두가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11-04 07:57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IBK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이 성장을 주도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4% 증가한 3조7133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6.9% 늘어난 69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영업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핵심 부품인 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3분기 컴포넌트와 패키지 부문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1.1%, 21.7% 증가했다. IBK투자증권은 두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각각 24.8%, 20.5%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6% 증가한 3조9199억원, 영업이익은 21.8% 늘어난 8419억원으로 전망했다. 물량 증가보다는 가격 상승이 실적을 주도하는 구간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장기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I 칩의 고성능화로 FC-BGA의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고, AI 서버 확대로 고용량 MLCC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가 패키지 기판과 컴포넌트를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유일 업체라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개선세가 2023년을 저점으로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MLCC 서버 비중 상승과 패키지 부문의 AI ASIC 비중 확대가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10-29 10:15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인공지능(AI) 관련주와 증시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증시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삼국 증시에서 실적발표 시즌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실적이 관련 우려를 해소하고 증시를 밀어 올릴지 주목된다. 이번 주(26~30일)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AI 관련주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19~23일) 메타의 대규모 투자비와 현금흐름 악화가 부각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시장의 관심은 AI 투자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4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71%)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1%)만이 강보합세였다. 메타의 대규모 AI 투자 비용이 기술주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메타의 올해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약 328억 달러(한화 약 43조4370억원)였다. 그러나 설비투자와 금융부채 원금 상환에 349억 달러(한화 약 46조2180억원)를 지출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은 21억 달러(한화 약 2조781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 같은 현금흐름 부담이 AI 설비투자 축소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대형 플랫폼의 투자 확대가 오히려 미래 수요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투자 확대와 수요 감소는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타는 매출성장률을 유지했고 AI 투자계획도 축소하지 않았다"며 “현재 확인된 문제는 AI 수요 부족이 아니라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주요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 현금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오는 28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29일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이 견조한 실적과 투자 여력을 입증한다면 메타의 자금 부담을 빅테크 전반의 문제로 해석할 여지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대형 플랫폼 기업의 실적은 엔비디아와 AMD 등 AI 반도체 기업의 수요와도 직결된다. 이들 기업의 매출이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기업의 설비투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와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최근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하락을 불러온 AI 투자 축소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대형 플랫폼의 실적 발표는 AI 투자 비용 우려를 해소할 중요한 계기"라며 “AI 투자 확대가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증명될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도 주요 기업의 올해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증시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근 중국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일부 반등했다. 미국발 AI 투자 지속성 우려와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 실적 충격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3일에는 기관 자금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관련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기술주 전반에 압력으로 작용했다. AI 인프라 구축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수요 대응을 위한 자본적 지출(Capex)로 현금흐름이 악화되며 우려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공동 패키징 광학(CPO) 공급망 증설 발표가 중국 업체의 차세대 공급망 참여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것도 이노라이트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 주가를 눌렀다는 해석이다. 중국 대표 광통신 기업 이노라이트 주가는 지난 22일 하루에만 8.76% 하락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CATL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지만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5%에 그쳤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차전지 섹터에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오는 29일에는 유니트리, 30일에는 이노라이트, 이옵토링크(EOPTOLINK)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광모듈 기업 EOPTOLINK 실적이 주목된다. EOPTOLINK는 약 8억~10억위안(한화 약 1587억~1983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매입 주식 수는160만~20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0.11~0.14%에 해당한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는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CATL 실적이 준 충격으로 기술주 중심 급락세를 보였다"며 “단기 반등의 관건은 미국 AI 투자심리 안정과 중국 주도주의 실적 검증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AI 관련주가 약세였지만, 일부 가치주와 방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기업 실적과 향후 성장 전망에 향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 니케이225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네오클라우드(AI 전용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발 자금조달 우려가 일본 증시로도 옮겨붙으며 지수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퍼졌다는 평가다. 업종 측면에서 보면, AI 관련 섹터는 약세였다. 반면 가치주·방어주 성격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니케이225 지수가 2.65% 내려앉았던 지난 22일 전기기기·정밀기기(-2.38%), 철강·비철금속(-3.95%) 섹터는 하락했지만 에너지자원(+1.30%), 운수·물류(+0.66%) 등 방어주에는 자금 유입 흐름이 나타났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글로벌 AI 설비투자 둔화 우려가 가장 큰 리스크로 부상했다"며 “일본 자금이 본국으로 되돌아올 경우 내수·가치주 섹터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반도체·산업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는 28일 히타치와 어드반테스트, 29일에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업체 이비덴과 자동화 기기업체 키엔스가 실적 발표에 나선다. 최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기업들의 수익성과 향후 사업 전망이 주요 관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관련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일부 반도체 기업이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선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제로 이비덴은 엔비디아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익화와 잉여현금흐름 현황이 글로벌 AI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AI 밸류체인 관련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나눠 포트폴리오 분산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10-27 07:00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흐름을 확인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 장세가 펼쳐졌다. 시장에서는 본격화하는 기업 실적발표 시즌을 통해 AI 수요와 설비투자 확대 흐름이 재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19~23일)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다. 지난주(12~16일)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를 통해 AI 수요와 설비투자 확대 흐름이 재확인될 경우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9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4.48%)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7%)만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의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4.7% 급등했다. 특히 네오클라우드(AI 전용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자금조달 문제가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2032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코어위브의 회사채 수익률은 15~16%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6월 해당 채권의 발행 금리는 10%를 밑돌았다.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 역시 1100bp(1bp=0.01%p)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CDS는 기업의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하는 금융 상품으로, 스프레드가 높을수록 시장이 평가하는 신용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네오클라우드 기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자금을 선투입하는 사업 구조로 차입금과 금융 비용 상승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러한 신용 위험이 AI 산업 전반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개별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AI 인프라 투자 전반의 축소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가격 상승과 재계약 사례를 근거로 AI 컴퓨팅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오는 20일 GE에어로스페이스와 RTX 등 방산기업을 시작으로 21일 메타와 테슬라, 램리서치 등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의 실적이 주목된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반도체 장비 주문과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익 성장세와 전망치 확대 흐름이 나타난다면 최근 급락한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관련주 주가 하락은 실제 GPU 수요 감소나 설비투자 축소보다 네오클라우드의 신용 위험이 산업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에 근거한다"며 “AI 투자 사이클을 주도해 온 기업의 매출 성장과 설비투자 확대 기조가 재확인된다면 금융불안에 따른 시장의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배당주와 실적 성장주를 중심으로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중국 기술주도 조정을 받았다. 글로벌 AI 투자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해종합지수와 창업판 지수는 각각 3707.48, 2783.17을 기록하며 연내 최저점을 경신했다. KB증권은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A주 종목 거래대금이 지난 14일 약 1조4000억위안으로 감소하며 연중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중국 기술주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실제로 대표적인 중국 AI 관련 기업 CXMT와 이노라이트 주가는 지난 15일 하루에만 5.24%, 5.19% 하락했다. 반도체와 광통신 모듈 등 AI 하드웨어 기업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 관련 우려가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기술주보다 배당주와 실적 성장주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은행과 보험,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로 이동한 데다 글로벌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최근 기술주 약세가 관련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AI 하드웨어 기업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AI 투자심리 악화가 단기 주가 조정을 키우고 있지만, 기업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통신, 전자 등 기존 주도주의 낙폭이 커진 반면 은행과 보험, 필수소비재 섹터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라면서도 “빅테크의 자본적 지출(Capex)와 현금 흐름을 비롯해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일본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AI 투자 수요를 확인하는 동시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니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6만5324.2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AI 관련주 조정 이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닛케이지수는 5.73% 내려앉았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과 어드반테스트 등 AI 관련 기업들의 낙폭이 컸다. 지난 15일 하루에만 소프트뱅크그룹과 어드반테스트 주가는 각각 9.33%, 14.96% 하락했다. 같은 날 제약과 소매업 등 내수와 경기방어주 성격을 띤 섹터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제약 섹터는 4.01%, 소매업 섹터는 1.9% 상승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관련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시장에서 압력이 커졌다"며 “여기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고 긴축 우려가 겹친 것도 AI 관련주 매도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오는 22일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에 이어 23일 산업용 로봇업체 화낙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기업들의 실적과 향후 사업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섹터의 신뢰가 회복되고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방향성 탐색 과정을 거칠 것이란 관측이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위험이 다시 부각되면서 일본 증시에서 업종 순환매가 나타났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AI 투자가 여전히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10-19 15:57 김태환 기자 kth@ekn.kr

두산퓨얼셀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프로젝트에서 82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고도 자금조달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발행에 나섰다. 일부 선수금을 제외한 나머지 대금 지급이 제품 인도 시점에 집중돼 원재료 구매와 생산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규모 수주가 오히려 회사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킨 역설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지난 13일 영구 전환사채(CB) 3000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결정했다. CB 발행액은 연료 전지 사업 관련 원재료 구매를 비롯한 운영자금이다. BW 발행액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조달의 배경에는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기대가 있다. 메리츠증권은 두산퓨얼셀의 내년 매출액 상승폭을 약 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출 확대가 오히려 단기적인 운전자금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먼저 확보해야 하는 데다, 제품을 납품하더라도 판매 대금이 들어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두산퓨얼셀이 지난달 수주한 8236억원 규모의 미국 AI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프로젝트는 선수금 20%, 중도금 75%, 잔금 5%의 대금 지급 조건을 가지고 있다. 선수금을 제외한 나머지 대금 6588억원은 제품 인도 시점에 가서야 지급되는 셈이다. 해당 계약은 지난달 시작돼 오는 2028년 종료된다. 통상 수주를 통한 매출 증가는 매출채권 증가와 재고자산 투입으로 이어진다. 메리츠증권은 재고자산 투입부터 판매대금 회수까지 자금이 묶이는 기간을 약 6개월로 추정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예상 매출 증가액 6000억여 원에 대응하려면 약 3000억원의 운전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7년 매출액 상승폭이 약 6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할 때, 2000억~3000억원의 순운전자금이 당장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 대부분이 순운전자금 대응에 주로 쓰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금조달 방식에는 두산퓨얼셀의 재무 여건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금리와 재무구조 악화로 일반 회사채가 아닌 메자닌 발행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만기 30년에 최초 3년간 표면이자율이 0%인 구조를 활용해 금융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주가가 전환가액을 넘지 못한다면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고스란히 빚으로 돌아올 수 있다. 이날 현재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3만3350원이지만 CB와 BW의 전환가액과 행사가액은 4만3704원이다. 주가가 하락할 때 전환가액과 행사가액을 낮춰주는 리픽싱 조항은 두 사채 모두 없다. 최근 한 달간 두산퓨얼셀의 주가는 29.29% 하락했다. 채권자들이 해당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유인을 느끼지 못한다면 두산퓨얼셀은 3년 내 부채 상환과 고금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실제로 두산퓨얼셀의 재무부담은 커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4년과 2025년 각각 80억원과 130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 2024년 134.7%에서 지난해 221.5%로 86.8%p 늘어났다. 동 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증가 추세다. 이영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에 발행 예정인 CB와 BW를 통해 초기 금융 비용 부담을 일반 차입보다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영구채 형태로 자본을 조달하면서 이 중 일부를 기존차입금 상환에 사용함에 따라 차입금 만기 구조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자금조달을 둘러싼 불확실성 자체는 완화됐지만 후속 수주 등을 통한 실적 개선 여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번 자금조달 구조에 포함된 콜옵션과 금리 상승 조건을 고려할 때, 실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무 부담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발행에 포함된 CB와 BW의 금리는 발행 이후 3년이 지나면 5%로 늘어난다. 이후 매년 1%씩 가산되는 구조다. 문 연구원은 “고금리와 재무 구조 악화를 고려할 때 이번 메자닌 발행은 두산퓨얼셀 입장에서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번 발행으로 최대 리스크이던 자금 조달 우려는 해소됐지만, 후속 수주와 추가 증설 소식이 없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10-16 09:13 김태환 기자 kth@ekn.kr

현대차증권은 15일 GS건설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구체화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GS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2조7558억원, 영업이익은 16.1% 줄어든 124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6.4%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2년 이후 분양 실적 감소로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 감소세는 이어지겠지만 양호한 매출총이익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랜트와 인프라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도 특별한 일회성 손익 요인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향후 주가에 긍정적일 요인으로는 GS그룹이 추진하는 동해 AI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을 꼽았다. 1단계 사업 규모는 1.2GW로, 첫 번째 프로젝트는 100MW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1일 건축허가를 통과했으며, 현대차증권은 첫 프로젝트의 시공 계약 규모를 약 8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진행 속도가 상당히 빨라 단기간 내 수주와 실적 기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수주가 반복되면서 주가도 안정적인 우상향 추세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10-15 09:29 김태환 기자 kth@ekn.kr

고속 터보기계 전문기업 티앤이코리아가 올해 4분기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자 관련 부품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13일 오전 티앤이코리아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향후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현장에서 박기철 티앤이코리아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생산 역량을 확충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려 중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상장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총 공모 주식수는 240만주, 희망공모밴드는 1만2600~1만53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302억~367억원으로 알려졌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이뤄지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0일부터 21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티앤이코리아는 2014년 설립된 고속 터보기계 소형화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고속 회전체와 오일프리(Oil-Free) 공기 베어링, 열 관리 냉각, 전기 제어 등의 관련 기술을 내재화했다. 회사 측은 고객 요구사항 분석부터 터보기계 설계와 제작, 시험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핵심 경쟁력으로 터보기계의 고속회전과 소형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제시했다. 비접촉 방식의 오일프리 공기 베어링 기술로 고속 회전 과정에서의 마찰을 잡고, 통합 냉각 기술로 열을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티앤이코리아에 따르면, 이를 통해 터보기계의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높이고 크기와 중량은 50% 이상 줄일 수 있다. 현장에 참석한 김경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회전체 속도 증가에 따라 크기는 작아지지만, 냉각 설계를 비롯한 열 관리 기술 난이도가 높아진다"며 “회전속도의 제곱에 비례하여 높은 설계 기술 수준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데이터센터 발전·반도체·항공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금까지 환경과 산업 에너지 분야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AI 데이터센터 온사이트(On-Site) 발전을 비롯해 반도체 공정과 항공·방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티앤이코리아는 특히 온사이트 발전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자 이를 위한 전력 인프라 확보 수요 역시 커지면서다. 온사이트 발전은 전력 수요지 인근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이다. 티앤이코리아는 온사이트 발전에 필요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의 내부에서 공기를 불어넣는 부품인 에어블로워를 생산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온사이트 발전 관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다. 티앤이코리아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제품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온사이트 발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와 2030년에 각각 89억원과 30억원을 투자해 온사이트 발전 수주를 위한 생산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참석한 양희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선 목표는 매출액 기준 1700억원까지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이다"라며 “이미 공장 부지를 확보한 상태이고, 생산 역량을 현재 기준 3배까지 늘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티앤이코리아의 생산 역량은 매출액 기준 약 500억원이다. 티앤이코리아 매출액은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2024년 약 16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약 2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5% 성장했다. 다만 지속적인 적자는 우려스러운 요소로 꼽힌다. 회사는 지난 2024년과 지난해 각각 약 16억원과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양 CFO는 “기존에 들어간 개발비와 늘어나는 생산량에 대응하는 인건비 등으로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며 “온사이트 발전 분야에서 늘어날 매출 규모와 이익률을 고려하면 기존에 투자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10-13 17:11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랠리 지속 여부와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앞둔 수급이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 속에 장기 휴장을 앞둔 관망세가 예상된다. 이후에는 기업 실적 발표가 증시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28~2일)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 실적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론이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와 가격 전망을 높인다면 최근 나타난 반도체 강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경제지표 역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21%)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2.0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8%)는 일제히 상승했다.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Muse'가 흥행하며 AI 반도체 수요 기대를 키운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Muse 출시로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고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넘어 예약이나 결제 등 여러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한다. 이에 따라 AI 추론 인프라 수요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AI 투자 수혜가 모델 훈련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클라우드 인프라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출시된 Muse는 12일 만에 28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주가는 곧장 반응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메타 주가는 11.34% 상승했다. AMD와 인텔, ARM 등 AI 관련 반도체주 역시 각각 9.95%, 12.14%, 17.16% 급등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했음에도 이처럼 주가가 오른 것은 투자자 판단의 무게중심이 금리에서 AI 투자 모멘텀과 기업 이익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섹터 반등세 유지 여부에 투자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가늠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에 이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주요 고객에게 대량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를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투자가 모델 훈련용 GPU를 넘어 확대되는 흐름인 만큼, 마이크론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와 가격 전망을 추가로 높인다면 반도체 섹터 강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평가다. PCE 가격지수와 고용지표 발표 역시 주목할만한 변수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물가가 예상치를 웃돈다면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이번 달 고용보고서에서 강한 고용과 임금이 확인되면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높은 금리는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높여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된다면 지난주 급등한 금리가 다소 하락할 수 있다"며 “PCE 가격지수가 반도체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 증가가 둔화하면서 임금도 안정되면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국경절 장기 휴장(1~7일)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신중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예상을 밑도는 성과를 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무역전쟁 휴전 기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300억 달러 규모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와 AI 대화 채널 구축에도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미중 정상회담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양국의 성과 발표에도 온도차가 있고, 앞으로도 양국은 관계 개선보다는 '거리두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양국은 300억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한 상호 관세 인하를 재확인하면서도 미국의 중국 시장 접근과 중국의 미국산 석탄 구매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을 달리했다. 미국은 중국에 희토류 공급 회복도 요청했지만 중국 측 발표에서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 역시 무역전쟁 휴전 연장과 민간 품목에서의 관세 인하를 제외하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관세 인하 조치를 들여다보더라도 해당 품목은 미국이 중국산을 수입하는 품목의 10%도 되지 않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를 비롯한 품목들에서 중국 기업의 미국 내 공장 건설 허용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면 중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겠으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러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며 “미중 정상회담이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단기적으로 국경절 연휴를 앞둔 수급이 중국 증시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장기 휴장이 예정된 만큼,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다. 다만 여행과 화장품 등 필수소비재와 경기민감 섹터는 연휴와 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다음 달 중국 기업의 실적 발표가 나올 때까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국 기업 실적 발표가 다음 달에 예정돼 있고,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기업 실적이 나오면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9-28 14:48 김태환 기자 kth@ekn.kr

같은 인공지능(AI) 테마에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라도 밸류체인에 따라 최근 반년간 성적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로 이어진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증설의 수혜를 입은 전력인프라 ETF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와 피지컬AI ETF는 수익률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AI라는 하나의 테마 안에서도 실적과 업황, 경쟁력에 따라 섹터별 주가 흐름이 갈리는 모습이다.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6개월간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의 수익률은 39.02%로 집계됐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도 12.80% 상승했다. 반면 SOL AI반도체소부장은 7.89% 하락했다. SOL한국AI소프트웨어와 RISE AI&로봇 역시 각각 15.14%, 27.68% 떨어졌다. 비교 대상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과 낮은 상품의 격차는 약 67%p에 달했다. 가장 앞선 것은 반도체 ETF였다. AI 서버를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등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도 이 같은 흐름의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반도체주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하면서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가파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 기업 실적에서 향후 이익 전망으로 옮겨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 AI 반도체에 투자하던 ETF도 수익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전력인프라 ETF 역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전력기기 기업의 실적으로 연결되며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2분기 LS ELECTRIC과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39%, 60.9%, 37.3% 증가했다.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이 AI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며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다. 시장에서는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규모가 지난해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반면 소프트웨어와 피지컬 AI ETF는 반도체·전력 인프라 ETF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섹터 부진의 배경에는 AI가 성장 동력이자 기존 사업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모델이 고도화되며 기존에 소프트웨어가 수행하던 업무를 AI가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 같은 우려는 오픈AI가 최신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재부각되는 모양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팔란티어처럼 소프트웨어 기업이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을 확보한다면 AI 시대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이 같은 전문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섹터도 부진하지만 소프트웨어 섹터와는 상황이 다르다. 시장에서 보는 피지컬 AI는 본격적인 사업이 아닌 연구개발의 영역에 머물러있다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실현되는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를 비롯한 하드웨어 사업이 선행되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뒤따른다는 분석이다. 피지컬 AI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개념이라는 평가다. 로봇 섹터 측면에서 피지컬 AI를 바라봐도 살아남을 기업이 많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로봇 사업에 뛰어든 기업의 대부분은 과거 공작 기계나 산업용 장비를 다뤘던 기업이다. 이들 중 10~20%가 살아남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므로 전체적인 수익률은 부진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순환매 관점에서 피지컬 AI에 접근할 필요는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도체 섹터의 주도주 지위가 아직 견고한 점이 피지컬 AI 섹터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사이클이 아직 끝났다고 볼 수 없는 시점에서 굳이 피지컬 AI 섹터에서까지 투자 대상을 발굴할 유인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피지컬 AI는 반도체 인프라 위에서 소프트웨어가 돌아가는 개념인데 이를 위한 연구개발이 아직 충분치 못하다"면서도 “반도체 사이클이 끝난 후 주도주가 바뀐다면 순환매 장세에서 피지컬 AI 섹터를 바라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9-22 15:02 김태환 기자 kth@ekn.kr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기반으로 의료AI에서 피지컬AI(Physical AI)로 산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과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포럼과 AI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연계해 지역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원주시는 16일과 17일 이틀동안 'NEXT AI 2026 WONJU'를 열고 글로벌 AI 기업 및 전문가들과 AI 산업의 미래와 지역 산업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행사는 'Medical Meets Physical AI'를 주제로 의료와 AI의 결합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17일 원주시와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리드텍(Leadtek)은 'AI 컴퓨팅 인프라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AI 컴퓨팅 기술의 안정적인 공급·활용 기반 마련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 성장 지원 △AI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AI 기업·연구기관·대학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 담겼다. 이날 구자열 원주시장, 제리 량(Jerry Liang) 리드텍 대표,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대표가 함께 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AI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컴퓨팅 인프라와 기업 간 협력 생태계에서 결정된다"며 “이번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AI 인프라 구축과 기술 협력, 기업 성장과 새로운 투자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리 량 리드텍 대표는 “교육에서 AI 서버, GPU, 소프트웨어까지 연결되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원주에서 관련 산업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엔비디아 기반 AI 기술과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원주의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산업과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GPU 기반 AI 연산환경을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제품 개발과 실증에 활용하고, AI 서버·소프트웨어까지 연계함으로써 기존 의료AI 중심의 산업을 실제 의료기기와 장비가 스스로 인식·판단하고 작동하는 피지컬AI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슈퍼마이크로와 리드텍이 보유한 GPU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와 서버·솔루션 역량이 원주의 의료기기 산업 기반과 결합할 경우 지역 기업들은 대규모 AI 연산환경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실증, 사업화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원주시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와 AI융합혁신교육원까지 연결되면 '컴퓨팅 인프라 구축→기업 활용→AI 전문인력 양성→의료기기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글로벌 AI 전문가 원주 집결…의료·산업 현장 적용 논의 17일에는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NEXT AI 2026 WONJU 글로벌 AI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엔비디아(NVIDIA)의 Herman Wu, 슈퍼마이크로의 Henry Hu, ZEISS의 Robert Zametta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국내외 AI·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Medical Meets Physical AI'를 중심으로 의료현장을 변화시키는 AI 인프라와 의료기기의 AI 적용 사례 등이 다뤄졌다. 이어 글로벌 키노트와 비즈니스 매칭,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을 통해 AI 산업의 확장 가능성과 의료·산업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원주시가 이번 포럼에서 강조한 방향은 의료AI에 머물지 않는다. 기존 의료기기·디지털헬스케어 기반에 AI 서버와 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더하고 이를 제조·로봇·의료기기 등 물리적 산업 영역과 연결해 피지컬AI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AI융합혁신교육원 개소…지역 인재 양성까지 연결 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인재 양성에도 나섰다. 시는 17일 AI융합혁신교육원 개소식을 갖고 AI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교육원은 지역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AI·GPU 활용 능력과 실무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단순한 AI 이론교육보다는 기업과 의료·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기업의 기술 및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과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의 활용과 전문인력 양성을 거쳐 의료·제조 분야의 피지컬AI 적용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번 협약과 포럼이 실제 산업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과제도 남아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규모와 시기, GPU 등 컴퓨팅 자원의 지역기업 이용 방식, 슈퍼마이크로·리드텍의 구체적인 투자 및 사업 참여 범위, AI융합혁신교육원의 교육 인원과 취업·기업 연계 성과 등이 향후 확인해야 할 과제다. 원주시는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산업 기반에 AI 인프라와 인재 양성을 결합해 피지컬AI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NEXT AI 2026 WONJU'가 일회성 포럼을 넘어 실제 투자와 기업 유치, 지역기업의 AI 전환으로 이어질지가 원주 AI 산업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2026-09-17 23:33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