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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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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美기준금리 인상된다던데…“미국 국채 매수하라” [머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3.30 15:14
FEDERAL RESERVE PRESS CONFERENCE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UPI/연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오히려 지금이 미국 국채를 매수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Pimco),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 등은 이번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 충격이 결국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이어지며 채권시장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 공습한 이후 국제유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배럴당 72달러 수준이던 브렌트유 가격은 현재 107달러 안팎까지 치솟으며 한 달 만에 약 50% 급등했다. 여기에 이란의 대리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까지 최근 참전에 나서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티는 지난 28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개전 이후 처음으로 직접 군사행동에 나섰다.




후티의 개입은 특히 에너지 공급 불안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것과 유사하게, 후티가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10%가 지나는 핵심 항로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중동산 원유가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경로이기도 하다.


이 같은 에너지 수급 불안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경제학계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한 상태를 유지할 경우 물가 상승률이 0.3~0.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최근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에너지 수급 불안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경제학계에선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한 상태를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0.3~0.4%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공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한 상태다.


전쟁 이전부터 연준 목표치를 웃돌던 인플레이션이 유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3.50~3.75%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을 약 77.3%로 반영하고 있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5.3%에 달하는 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6%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채권시장은 급격한 매도세에 직면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말 이후 2년물과 5년물 국채 금리는 0.5%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며, 30년물 금리는 2023년 고점에 근접한 5% 수준까지 올라섰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그럼에도 주요 채권 투자자들은 이번 국채금리 급등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 리스크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지나치게 가려졌다는 분석이다. 핌코는 미국 경제가 향후 침체에 빠질 확률을 3분의 1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핌코의 다니엘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처음에는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시작되지만, 빠르게 성장 둔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경제는 의미 있는 약화 국면에 진입하기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켈시 베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이 분쟁이 장기화할수록 시장은 성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반영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국채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현재 금리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CI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간 상황을 지켜본 뒤 전망이 더 명확해지면 단기 채권 매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확률을 약 30%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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