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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이달 들어 질주하고 있다. 반도체 초호황 기대감과 구조적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리면서 '1등의 품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국면이라는 평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4000포인트를 돌파한 전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9% 급등한 53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급등으로 주가는 11.48% 올랐다. 이달 첫 거래일 대비로는 49% 급등한 수준으로,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불과 13거래일 만에 기록한 상승이다. 다만 이날 장 초반에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았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를 지속시킬 핵심 동력은 결국 실적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D램(DRAM) 공급업체들의 평균 재고는 3.3주치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줄었다. 수요처의 평균 재고는 여전히 10주 수준으로 다소 높지만, 실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마이크론(Micron)의 4분기 실적에서도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는 흐름이다. 특히 내년 글로벌 서버 수요 증가율이 17.6%로 예상되면서, 고용량 서버용 D램 중심의 수요가 전체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 같은 공급·수요 구조 변화는 D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메모리 업황 개선이 단기 반등이 아니라 장기 사이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증권가는 범용 메모리 상승 사이클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고부가 D램 시장의 체질 개선이 뚜렷하다는 진단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범용 D램 생산 여력이 경쟁사 대비 제한적인 점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신규 설비 투자를 보수적으로 유지하고, SK하이닉스 역시 HBM 증설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생산을 크게 늘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년 글로벌 D램 공급 증가율은 15%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이 빠르게 늘지 않으면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생산 확대의 한계가 '공급 조절 효과'로 작용해 업황을 지탱하는 구조다. 현재 글로벌 D램 시장은 '3강 체제'로 굳어졌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이 36.9%에 달하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HBM 분야에서는 SK가 점유율 7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한동안 글로벌 1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점유율이 약 34.4%로 낮아지며 2위로 밀렸고, 마이크론은 25% 수준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CXMT나 대만 난야(Nanya) 등 일부 기업이 존재한다. 하지만 생산 규모와 기술 경쟁력, 시장 지배력 측면에서는 여전히 3사가 독점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내년에도 이어지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예상한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은 62조6000억원이다. 이는 사상 최대치이자 올해 전망치 40조8000억원 대비 53% 넘게 늘어나는 수준이다. LS증권은 범용 메모리 상승 사이클의 본격적인 영향이 올해 4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할 것"이라며 “호실적 발표 이후 셀온(호재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 우려는 단기적인 요인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69% 상향한 61만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10일 48만원으로 직전보다 8만원 상향한 후 21일에는 55만원으로 올렸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10-28 09:47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4천피 시대'를 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10만원을 돌파해 '10만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와 HD현대중공업, 금융·증권·제약주까지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4000선을 넘어선 것은 1983년 지수 산출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지수는 장 초반 3999.79로 출발해 곧바로 4000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404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77억원, 2340억원 순매수하며 '쌍끌이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7945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24% 오른 10만2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첫 '10만전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03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4.90% 급등한 53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61%) △삼성바이오로직스(2.55%) △HD현대중공업(5.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 △두산에너빌리티(1.24%) △현대차(0.79%) △KB금융(3.69%)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증권주와 금융주 전반도 강세였다. △미래에셋증권(4.11%) △한국금융지주(3.97%) △NH투자증권(3.54%)이 일제히 올랐고, 은행주에서는 △신한지주(3.28%) △하나금융지주(2.87%)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도 △셀트리온(2.43%) △유한양행(1.7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4.66%) △증권(4.03%) △제약(3.74%) △전기·전자(3.22%) △금융(3.02%)이 상승했고 △금속(-1.15%) △전기가스(-0.51%) △음식료(-0.33%) △보험(-0.07%) 등은 약세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급등 배경으로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미국 물가 둔화를 꼽았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 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2% 오른 902.70에 마감하며 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2억원, 57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4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8.41%) △삼천당제약(13.45%) △에이비엘바이오(11.32%) △리가켐바이오(8.58%) 등이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4원 내린 1431.7원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7 16:00 윤수현 기자 ysh@ekn.kr

10월 들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대표주인 엔비디아와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시장에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10월 19~24일 사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양자컴퓨팅 대장주 아이온큐(IONQ)로, 3억621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엔비디아(NVIDIA)에도 2억3300만달러(약 3200억원) 매수세가 몰렸으며, 순매수액은 1억1450만달러에 달했다. 아이온큐 주가는 이달 한 달간 19% 넘게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연일 저가 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 지분 직접 취득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주가가 13% 가까이 급등했다. 서학개미들은 이를 '정책 모멘텀 기대감'으로 해석해 매수세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관련 레버리지 상품인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X 롱 아이온큐 ETF'에도 64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엔비디아 역시 이달 1일 187.24달러에서 23일 180.28달러로 3.7% 가량 내렸지만, AI 칩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 아래 저가 매수가 이어졌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고가 칩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이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익 성장성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운용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AI 테마의 열기는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번졌다. AMD, 마이크론, 오라클, TSMC 등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확산됐으며,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9405만달러),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 홀딩스(1억1979만달러) 등으로 관심이 넓어졌다. AI 산업과 에너지 전환이 교차하는 신성장 테마에 자금이 집중된 모양새다. 가상자산 관련 투자도 꾸준히 늘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 이머전(6278만달러), 아이리스 에너지(7356만달러), '볼래틸리티 셰어즈 2X 이더리움 ETF'(4483만달러)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최근 비트코인 반등세와 ETF 승인 기대감이 맞물리며, AI 와 코인이 서학개미 투자금의 양대 축으로 굳어졌다. 한편 리스크 헷지를 위한 분산 전략도 병행됐다. '아이셰어즈 실버트러스트(SLV)'에는 2236만달러, '아이셰어즈 골드트러스트(IAU)'에는 1182만달러,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국채 ETF'에는 2253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금·은·단기채 등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유지되며, 공격과 방어가 공존하는 투자 패턴을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서학개미의 투자 성향이 단일 테마 추종에서 복합 포트폴리오로 진화하고 있다"며 “AI·SMR·코인 등 고위험 성장주에 베팅하면서도 금과 채권으로 변동성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7 15:35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4000선 진입을 목전에 뒀다. 반도체주 강세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03포인트(2.50%) 오른 3941.59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장중에는 한때 3951.0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점 역시 새로 썼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9억원, 1조495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80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단연 삼성전자(2.38%)와 SK하이닉스(6.58%)였다. 삼성전자는 9만8000원까지 올라 '10만전자'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51만원으로 '50만닉스'에 안착했다. 간밤 인텔의 호실적 발표로 글로벌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시장에도 훈풍이 이어졌다. 이날 삼성전자(우 포함)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102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LG에너지솔루션(9.94%) △HD현대중공업(2.95%) △두산에너빌리티(6.03%) 등 주요 대형주도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3%) △기아(-0.09%)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1.27%) 오른 883.08에 마감했다. 기관이 16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에코프로비엠(8.28%)과 에코프로(8.34%) 등 2차전지 대표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전력기기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며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한미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글로벌 IT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당분간 투자심리를 지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 내린 143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4 16:34 윤수현 기자 ysh@ekn.kr

“고대역폭메모리(HBM) 실물을 직접 보다니!", “HBM 보러 가자."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대전(SEDEX) 2025' SK하이닉스 부스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열기를 체감하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지난 22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로,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올해 전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 280곳이 참가, 700여개 부스를 운영 중이다. 주제는 '한계를 넘어, 연결된 혁신'으로, AI 시대를 이끄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행사는 코엑스 C홀과 D홀 두 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두 홀의 중심에는 각각 삼성전자(C홀)와 SK하이닉스(D홀)가 자리했다. 양사 모두 각 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꾸리며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가장 먼저 찾은 SK하이닉스 부스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반도체 업계 관계자까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기 공간은 단연 'HBM 존'이었다. 한 관람객은 “AI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 개발을 완료한 SK하이닉스는 이번 전시에서 양산용 실물을 처음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PIM 반도체, eSSD, 온디바이스 AI용 낸드 플래시 'ZUFS 4.1'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부스 입구 전면에는 HBM4 12단과 HBM3E(5세대) 12단 실물이 전시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삼성은 HBM4 개발에 있어 SK하이닉스(10나노급 1b 공정)보다 한 단계 미세한 1c 공정을 적용,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상태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만든 초고성능 메모리로, AI 가속기 운용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세에 따라 HBM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전시에서 HBM4·HBM3E를 비롯해 시스템 반도체, 모바일, 전장용 솔루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AI 반도체 종합기업'의 위상을 강조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 차세대 컴퓨터 익스프레스 링크(CXL) 메모리 모듈 'CMM-D', 그리고 '제2의 HBM'으로 불리는 '소캠(SOCAMM)'도 함께 선보였다. 소캠은 저전력 D램 기반의 엔비디아 AI 서버용 메모리 모듈로, 전력 소모가 많은 AI 서버의 효율을 크게 개선하는 제품이다. 삼성은 관람객들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하며 전시 몰입도를 높였다. 대기업 외에도 다양한 반도체 장비·설계 기업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처음 SEDEX에 참가한 한미반도체는 HBM4 생산용 'TC 본더 4', AI 로직 반도체용 '2.5D 빅다이 TC 본더'와 '빅다이 FC 본더' 등을 선보였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국내 종합반도체(IDM) 및 후공정(OSAT) 고객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전문기업 세미파이브도 부스를 마련해 원스톱 AI 반도체 설계 솔루션을 선보였다. 세미파이브는 “고성능·고집적 반도체에 필수적인 빅다이 설계를 독자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반도체 기업 롬(ROHM)도 눈길을 끌었다. 창립 68주년을 맞은 롬은 파워 디바이스 분야의 강자로, 현대차·삼성전자·LG전자 등과 협력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올해 SEDEX 2025는 'AI 반도체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준 자리였다. HBM과 AI용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 경쟁이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졌고, 시스템·후공정·전장 분야까지 산업 생태계가 한눈에 조망됐다. AI가 이끄는 초고성능 반도체 전환의 흐름 속에서, SEDEX 2025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방향과 잠재력을 압축해 보여준 현장이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0-23 16:50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에스케이바이오팜이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와 약 1093억원 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시장 공급을 위한 것으로, 내부거래 성격의 계약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1093억5909만7405원(77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약 5476억원)의 20%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로, 납품 후 120일 이내 대금이 지급된다 계약 상대방은 미국 현지 법인 SK Life Science, Inc.이며, 공급 지역은 현지 법인이 지정하는 장소로 명시됐다. 에스케이바이오팜은 공시에서 “본 계약은 당사의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XCOPRI®)의 미국시장 판매를 위해 미국 현지 법인 SK Life Science, Inc.에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로는 잡히지 않는 내부거래"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계약금액은 계약총액(USD 7700만 2603.44)에 계약일 기준 환율(1420.20원/USD)을 적용한 금액이며 부가세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1 16:03 윤수현 기자 ysh@ekn.kr

두산이 최근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기대를 키우고 있다. 계열사 두산테스나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SK실트론 인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밸류체인 완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테스나는 지난 15일 1714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 양수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두산테스나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반도체 테스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회사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장비를 도입하고,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공시는 최근 떠오른 SK실트론 인수 맞물리며 두산의 주가를 단숨에 끌어올린 촉매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테스나 발표 당일인 15일에는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 올랐고, 16일은 1%, 17일에는 15% 급등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다만 두산테스나의 경우 공시가 난 날 18% 오른 후 중소형 반도체 하락과 차익실현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은 이번 급등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시장에서는 두산이 반도체 전공정(웨이퍼)부터 후공정(테스트·패키징)까지 잇는 소재 밸류체인의 풀라인업을 확보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은 현재 반도체 후공정 계열사인 두산테스나와 엔지온을 통해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소재(CCL)와 전자파 차폐 소재(EMC) 등 고부가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SK실트론의 웨이퍼 기술이 더해질 경우, 두산이 웨이퍼-기판-패키징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반도체 밸류체인 구조를 갖추게 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현재 국면에서 이러한 구조적 통합은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확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주요 제품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며 업사이클(경기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흐름은 소재·부품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메리츠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사이클의 수혜가 두산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GDDR7용 CCL(동박적층판) 시장에서 두산의 점유율이 높은 만큼, 업황 회복 국면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란 진단이다. 또한 차세대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SoCAMM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는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엔비디아 밸류체인 전반에 나타나는 일시적 조정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에는 견조한 회복세로 전환되며 우상향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황이 현재 상승 국면의 조짐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두산테스나의 선제투자가 구조적 성장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CIS(이미지센서) 물량 증가, 차량용 반도체 수요 확산, AI 테스트 라인 진입 등 여러 성장 축이 동시에 맞물리며 두산의 중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의 장비 양수 결정에 대해 현재 테스트 가동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설비를 확충하는 것은 신규 테스트 제품군 확보를 전제로 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두산테스나의 투자 결정이 삼성전자와 애플 간 CIS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진행된 점에도 주목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삼성전자가 애플향 CIS 물량을 확대할 경우 테스트 파트너인 두산테스나의 수혜가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조수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테스나에 대해 “2024년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이번 투자로 신규 장비 도입이 본격화되면, 단가가 높은 제품군 중심의 생산능력(Capa) 확대가 예상된다"며 “과거 업황 상승 사이클 때 3배 이상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10-20 10:20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피가 16일 37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신고점을 기록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5개월 연속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체에서 외국인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서는 외국인 지분율이 더욱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코스피지수는 3748.37로 마감했다. 추석 연휴 전날인 2일 3549.21에서 5거래일 만에 3700선을 돌파했다. 연초 대비 56.3%가량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5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6조6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8월 국내 증시가 일시적인 숨고르기 이후 외국인 투자 자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9월부터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자 외국인 자금이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대형 주도주를 중심으로 대거 사들였다. 올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를 보면, 삼성전자(6조4519억원), SK하이닉스(2조6049억원), 한국전력(1조2079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182억원), 현대모비스(8239억원), 삼성전자우(7644억원), 효성중공업(7568억원), 삼성전기(6906억원), 카카오(6388억원), 이수페타시스(6221억원) 순이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업황 개선 전망이 잇따르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은행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보다 높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 올려잡은 11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 수퍼사이클'에 들어갔다"며 “메모리 사이클은 2027년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종목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도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지난 4월 28일 50% 밑으로 떨어졌던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지난 7월 18일 50%로 다시 올라섰고 15일에는 51.96%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52%대에 육박한 것은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2일 53.22%까지 떨어졌던 SK하이닉스 외국인 보유 지분율 역시 점진적인 상승세를 그리면서 9월 16일 56.25%로 올라섰고 전날에는 55.41%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외국인 관심은 대형주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올해 들어 외국인 지분율이 많이 늘어난 종목을 보면, 중소형 성장주와 플랫폼, 방산 관련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대비 외국인 지분율이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종목은 ▲시프트업(+34.6%) ▲LB세미콘(+27.0%) ▲HD현대마린솔루션(+25.3%) ▲피노(+25%)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0.4%) ▲에스엠(+16.3%) ▲이수페타시스(+14.9%) ▲에이피알(+12.5%) ▲효성중공업(+10.7%) ▲STX엔진(+10.3%) 등이다. 환율이 받쳐준다면 반도체에 집중된 외국인 매수세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이 나타난다면 외국인 순매수는 시장 전반에 걸쳐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0-16 16:34 최태현 기자 cth@ekn.kr

국내 증시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등세를 이어가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단기간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 과열 신호를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이달 초 공매도 거래가 급증하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0월 2일 공매도 거래대금이 1417억원으로 전일(142억원)의 약 10배로 폭증했다. 장중 처음 9만 원선을 돌파한 날과 맞물린다. 이후 10일에도 951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은 10월 2일 2427억 원에서 10일 2575억원으로 증가해 2024년 5월 이후 약 17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시기에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10월 2일 공매도 거래대금이 1605억원으로 전일(274억원)의 6배로 늘며 폭증했고, 10일에는 1772억원으로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가가 사상 처음 40만원선을 돌파한 시점과 공매도 급증일이 일치했다. 이후 13~14일에도 900억~1100억원대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다, 15일부터 500억원대로 급감했다. 이 같은 공매도 확산은 최근 반도체주가 단기간 과열된 데 따른 '냉정한 베팅'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기관·외국인은 단기 상승 피로감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공매도에 활용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미리 빌려놓은 주식 규모인 대차거래 잔고도 급증세다. 이날 기준 105조9847억원으로, 3월 말(65조7719억원) 대비 61% 증가했다. 지난 10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106조9117억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가 늘어난다는 것은 언제든 공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10조351억원) △삼성전자(8조7307억원) △한미반도체(1조8684억원) 순으로 대차잔고가 많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불과 두 달 만에 30~50% 급등했다"며 “공매도 증가는 차익실현 심리를 반영하는 동시에 시장이 유동성에 과도하게 기댄 랠리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16 15:15 윤수현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유심(USIM) 해킹 사태 등 일회성 변수에 단기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SK텔레콤(SKT)은 지난 20여 년간 유지해온 배당금을 줄일 위기에 처했고, KT는 해킹비용 반영으로 암울한 하반기 실적이 예고됐다. 이통사 중 유일하게 해킹 사태와 무관한 LG유플러스도 명예퇴직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T·KT·LG유플러스 모두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SKT는 대규모 과징금과 요금 인하 부담, KT는 해킹비용 불확실성, LG유플러스는 구조조정 비용이 각각 수익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증권가는 '2025년은 조정기'라며 단기 리스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사 모두 일회성 비용과 해킹 이슈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 위축된 가운데, 배당정책과 주주환원율 등 체력 격차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은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SKT는 해킹 보상과 요금 인하, 과징금 부담이 한꺼번에 겹치며 이례적인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수적으로 평가한 하나증권은 SKT의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74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SKT는 지난 8월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을 50% 인하한 영향으로 이동전화 매출이 5000억원 감소했고, 1400억원 규모의 과징금까지 더해지며 일회성 비용이 총 6400억원에 달한다. 요금 인하와 과징금은 모두 해킹 사태의 여파로 일회성 성격이지만 수익성 훼손 폭이 컸다. 시장에선 19년간 이어진 배당금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당 신뢰가 흔들리며 외국인 자금이 빠질 경우, 단기 주가 흐름도 제약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영업 적자, 올해 이익 급감이 예상되나 이미 알려진 악재이고 내년엔 이익 정상화가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매수 시점을 한 템포 늦춰 11월 말 이후로 넘길 것을 권한다. 3분기 적자 및 배당 불확실성으로 인한 일시적 수급 이탈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KT 역시 해킹 관련 비용이 실적 발목을 잡고 있다. 증권가가 예상한 KT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600억원에서 4700억원 사이로, 시장 추정치 대비 낮을 전망이다. 임금·단체협상 소급분과 마케팅비 증가, 상각자산 확대가 맞물리며 비용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킹 관련 일회성 비용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도 크다는 진단이다. 경쟁사 해킹 사태 이후 가입자 유입 효과가 있었지만, 이는 일시적이었다는 평가다. 해킹 사태로 인한 보상비용과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현실화하면 4분기 추가 조정도 불가피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 역시 해킹 사건에 연루되며 과징금 납부 및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다"며 “해킹 사건으로 센티먼트가 악화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장에 진입하며 배당주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KT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5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해킹 리스크에서는 비켜섰지만, 대규모 명예퇴직이 단기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 LG유플러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하락, 역시나 시장 예상치(2510억원)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약 600명 규모의 명예퇴직으로 150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고, 인건비 증가세까지 겹쳤다. 여기에 기업간거래(B2B) 매출 증가율 둔화와 이동전화 매출 성장세 약화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명퇴는 비용 절감보다는 인력 재편 성격이 강해, 단기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까지도 이익 성장과 더불어 주당배당금(DPS) 성장이 나타날 것이며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지표로 보면 여전히 밸류에이션상 매력도가 높다"면서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아 연말 이후 매수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통신사들의 공통된 약점은 일회성 비용이 단기 수익성을 잠식했다는 것"이라며 “이익 체력이 좋은 종목이라지만 타격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10-14 09:15 장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