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기간 ~

FOMC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5건 입니다.

12월 마지막 주이자 2026년 첫 거래일을 앞둔 이번주 국내 증시는 연말 수급과 연초 이벤트가 맞물리는 변곡점에 섰다. 지난주 환율 안정과 외국인 수급 복귀,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은 분명해졌지만, 그 흐름이 연초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1.06포인트 상승한 4129.6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130선에서 출발해 오전 장중 한때 4140선을 웃돌았지만, 개인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 폭이 일부 축소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000억원대, 기관은 3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의 경우 삼성전자는 11만7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수 상승 폭에 비해 상승 종목 수는 제한적이었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코스피 전반의 체감 온도는 여전히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말 랠리라기보다는 '업종 편중형 반등'에 가깝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시장 환경은 연말로 갈수록 복합적으로 얽히고 있다. 미국에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경기 연착륙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반면 소비 지표 둔화 신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여전히 시장의 경계 변수다. 여기에 연방정부 예산안 논의, 오는 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까지 겹치며 정책 이벤트 리스크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연말 증시의 가장 큰 변화는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지난 26일 1440원대 후반까지 내려왔고, 장중에는 144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정부와 당국의 시장 안정의지, 연말 달러 수요 완화가 맞물리며 환율 변동성 자체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환율 안정은 외국인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환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위험 비용'이다. 변동성이 낮아질수록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접근 장벽은 낮아진다. 최근 환율 하락의 경우 급격한 스파이크가 아닌 방향성을 동반한 조정 국면으로,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율 변동성 부담이 완화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 자금은 다시 국내 증시로 유입되기 시작했다. 코스피 현물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고, K200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 흐름이 지속됐다. 당분간 원화가 약세(환율 상승)로 가기보다는, 최소한 급격히 약해지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원화 강세 흐름은 중장기적인 외국인 순매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재개 소식과 함께 연초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정부 정책에 따른 2026년 해외 이전자본의 환류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의 강한 의지를 감안하면 당분간 원화 약세 전망이 힘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지수 전체가 아니라 반도체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전기전자 업종으로만 1조원 넘는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수급의 중심에 섰다. 이는 환율 안정이 '전면적 위험 선호 회복'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 수출주에 한정된 선택적 복귀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HBM 가격 인상 기대가 재점화됐다. 메모리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신호가 쌓이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초 예정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 포지셔닝 성격의 매수도 유입되는 모습이다. 문제는 반도체 강세가 곧바로 지수 전반의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외국인 매도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차전지, 로봇 등 중소형 성장주는 연말 차익 실현 압력이 이어지고 있고, 거래대금 역시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다. 연말 랠리가 대형주 중심으로만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내부의 온도 차는 여전히 크다. 연말과 연초를 가르는 또 하나의 변수는 '실적 시즌'이 될 전망이다. 오는 1월부터 본격화되는 금융 업종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과 한국 모두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다시 실적으로 돌아간다. 1월 초 예정된 'CES 2026' 역시 단기 모멘텀으로는 유효하지만, 방향성을 결정짓는 변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기술 트렌드가 다시 한번 부각될 수는 있지만,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기술 비전보다 실질적인 수익성과 실적 연결성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초 증시는 냉탕과 온탕 사이를 오갈 것"이라며 “월초는 차기 연준 의장 조기 지명 여부, 월말은 FOMC, BOJ 금정위에서의 현 경기 상황 관련 코멘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CES,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같은 산업 이벤트도 존재하나 단기 모멘텀에 불과할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12-28 07:00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번 주(8~1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주요 글로벌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속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국내 기업 실적 추정치 상향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반면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과열 논란과 연말을 앞둔 차익 실현 수요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코스피 지수는 그 전주 대비 173.46포인트(4.42%) 오른 4100.05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2.07포인트(1.32%) 상승한 924.74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정부 정책 기대감에 지난 4일 장중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3850~420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발표되는 FOMC 결과를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지수 흐름 자체가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88%대 후반까지 반영돼 있다. 다만 미국 정부 셧다운 여파로 10~11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부재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3개월 평균 기준으로는 일자리가 6만3000명 늘어나 연초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며 경제활동참가율이 연초 수준으로 오른다면 실업률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며 “9월 고용 증가 폭이 양호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 둔화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연준이 데이터 부재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는 금리 인하 취소가 아니라 시점이 지연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2026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129조6000억원까지 높아졌고,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전망치 역시 17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나 연구원은 “통상 4분기에는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중심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이번 주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포함한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이탈한 시점부터 저가 매수를 재개한 상황이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 수급과 연기금의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고용지표가 소폭 개선된 가운데 이번 주 FOMC를 앞두고 시장 전반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브로드컴 실적과 FOMC가 예정돼 있는 만큼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공개될 점도표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요 기술기업 실적도 시장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오라클과 어도비를 시작으로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나 연구원은 “연말까지 AI 인프라 투자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AI 소프트웨어와 피지컬 AI 분야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 인하 여부보다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확인될 중장기 통화정책 경로"라며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저가 매수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2-07 09:44 윤수현 기자 ysh@ekn.kr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주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구글이 출시한 제미나이 3.0이 우호적인 평가를 얻으면서 AI 모멘텀 회복 기대감도 부각됐다. 이번 주 증시는 12월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통화정책 컨센서스와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따라 방향성이 갈릴 전망이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FOMC 이후로 미뤄지면서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지수는 3926.59로 마감했다. 주 초반 3908.70으로 출발한 것에 견줘 17.89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 이사들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다. 또한 차기 연준 의장으로 금리 인하를 강하게 주장하는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한층 강화됐다. 인공지능(AI) 모멘텀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 구글이 최근 출시한 제미나이 3.0이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으며 알파벳을 중심으로 AI·반도체 투자심리도 회복했다. 제미나이 3.0 개발에 활용된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메타가 구글 TPU 도입을 논의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TPU에도 HBM이 탑재된다는 점에서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우호적인 수급이 유입됐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한 주간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11월 24~28일 기준,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조1609억원, 1조341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조332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월과 10월에 13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연간 누적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11월 들어 14.5조원을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팔아치웠다. 9월 이후 외국인 수급은 IT 업종,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려있다. 9월과 10월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수 대금은 8.7조원이고, 11월 순매도 대금은 10.9조원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이 추세적인 매도로 이어질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이 과거 6개월 이상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는 구간은 항상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하의 원화 강세 시기였다"며 “미국계 자금 입장에서 원화가 약한 상황에서 추세적인 국내 주식 비중 축소의 이득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의 지속 여부, AI 버블론 확대 여부, 국내 경제지표 결과가 상승·하락 요인을 가를 전망이다. 먼저 하락 요인으로는 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꼽힌다.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21일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단기적으로 “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남아 있다"며 매파적 기조를 내비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 발언 이후 시장에서 12월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은 30%에서 28일 84%로 뛰었다. 다만 일각에선 최종 투표에서 동결과 인하가 6:6으로 맞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표권이 있는 위원들 발언을 종합하면 6:6이 될 수 있기 때문에 1일에 있을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중요하다"며 “사전 토론에서 6:6이 나오면 파월 의장의 협상 능력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AI버블 논란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1~2일 엔비디아가 주요 AI학회에서 발표에 나서고 AMD, 램 리서치, 아리스타 네트웍스 등이 'UBS 글로벌 테크 & AI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5일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 주주총회에서 AI 투자와 비용 관련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반면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거론된다. 1일부터 연준의 양적긴축(QT) 중단이 본격화하며 시장 유동성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수출·GDP 등 국내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 외국인 수급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종료 이후 미 재무부의 일반계정(TGA) 방출은 '정부 재정지출→지급준비금 확대→레포 시장 유동성 여력 증가'로 이어져 단기 수급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1-30 09:40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겨우 방어한 가운데, 해외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연준의 금리 향방이 이번 주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CRAISEE(크레이시) 미국 셧다운 종료, 3차 상법 개정안 기대감, AI(인공지능) 버블 논란, 연준(Fed)의 금리 동결 전망 등이 뒤섞인 가운데 코스피가 4000선을 가까스로 방어했다. 다음 주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가 시장 방향성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4011.57로 마감해 한 주 동안 1.46% 올랐다. 10일 4000선을 회복한 뒤 13일 4170.63까지 상승했지만, 14일에는 외국인이 하루 2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가 3.81%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2.41% 상승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1조8705억원, 기관은 4156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조3499억원을 팔아치웠다. 14일에도 개인이 38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5억원, 239억원 순매도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공식 해제에도 지역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제지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대로 낮아졌다"며 “기술주 과열 논란과 맞물려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기업들의 실적 과대계상 우려와 현금흐름 약화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실적 부진으로 급락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에서도 차익 매물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3900~4250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 3차 상법 개정안(자사주 소각 의무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꼽았고, 하락 위험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AI 버블 논란을 지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 과세 최고세율 25% 잠정 결정, 대형 증권사 IMA 인가 등 정책이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다음 주에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더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자본시장 개선 흐름이 벤처·중소기업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고, 자사주가 많은 금융주와 지주사, 성장산업 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 관심은 오는 20일(한국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최근 AI 고밸류 논란 속에 반도체 중심으로 조정이 이어진 만큼 엔비디아의 전망 제시가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키옥시아 실적 발표 이후 AI 투심이 더욱 후퇴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반전을 모색할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AI 모멘텀 회복 여부가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률·마진 개선과 향후 가이던스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공개될 FOMC 10월 의사록 역시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영향으로 10월 경제지표가 일부 누락될 가능성이 있어, 데이터 없이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준 위원들이 금리와 물가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가 한층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셧다운 종료 이후 물가와 고용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커질 수 있다"며 “최근 연준 위원들이 물가 우려를 강조한 만큼 향후 물가 지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정책 모멘텀과 유동성 환경이 맞물려 순환매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과열이 일정 부분 해소된 이후에는 기존 주도주이자 실적 기반이 견조한 반도체·조선·방산 업종의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며 “지주·금융 등 배당 업종은 정책 기대감이 연말까지 유효하지만, 가격 급등 여부에 따른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16 09:17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4000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주 지수는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3940선을 돌파했고, 이번 주에는 APEC 정상회의와 FOMC를 앞두고 단기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증권가는 조정이 오더라도 실적과 유동성이 정방향으로 움직이는 만큼, 이를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2.70포인트(5.14%) 오른 3941.59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2.74%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에는 2.50% 급등하며 단숨에 3940선을 돌파, '4000포인트'까지 1.48%(58.41포인트)를 남겨뒀다. 지난 주 상승을 이끈 주체는 기관이었다. 기관 투자자는 한 주 동안 1조14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650억원, 7475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과 대내외 투자환경 개선, 신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650~3950선으로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25bp 인하 가능성을 98.9%로 반영하고 있다"며 “제롬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을 고려할 때 유동성 우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무역수지 개선 등을 감안하면 되돌림 가능성이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외국인 수급도 다시 순매수로 전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을 경계하면서도, 조정 국면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촉매가 필요하다"며 “APEC을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고 리스크 해소가 기본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한미 관세 협상이 핵심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분할안을 수용할지가 관건"이라며 “미국이 한국 기업의 투자 협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 만큼 결국 분할 수용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주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삼성전자) △증권(키움증권) △지주(두산) △AI 소프트웨어(LG CNS) △자동차(현대차) 등을 꼽으며 “수출 호조와 풍부한 국내 예탁금 유동성을 고려할 때 단기 조정 시 비중 확대가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6 09:47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