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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30건 입니다.

'62만닉스' '11만전자' 고점을 찍었던 반도체 투톱이 이틀 연속 5% 넘게 밀리며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차익실현이 이어지면서 단기 과열된 투자심리가 빠르게 진정되는 분위기다. 5일 오후 12시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5.97% 내린 55만1000원, 는 5.62% 떨어진 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각각 5.48%, 5.58% 급락하며 이틀 연속 5%대 낙폭을 기록했다. 조정 흐름은 외국인 매도세가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틀간 SK하이닉스를 248만6000주(1조4826억원), 를 550만5000주(5951억원) 순매도했다. 합산 약 2조원 규모의 물량이 집중적으로 출회된 셈이다. 반면 개인은 SK하이닉스 226만주(1조3515억원), 660만주(7172억원)를 순매수하며 하락분을 받아냈다. 기관은 각각 500억원 안팎의 소폭 매수에 그쳤다. 이틀간 두 종목의 거래대금은 7조원을 돌파하며, 단기 급등 이후 수급 교체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구간으로 평가된다. 외국인 지분율도 소폭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10월 말 54.9%에서 11월 4일 54.2%로 0.7%포인트 하락했다. 보유주수로는 약 1900만주가 빠졌다. 역시 같은 기간 52.6%에서 52.4%로 0.15%포인트 낮아지며, 약 900만주 규모의 포지션 축소가 확인됐다. 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하락을 '숨 고르기' 수준의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고, 주요 기업들의 수주·이익 전망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을 포함한 전 응용처 판매 협의를 이미 마쳤고, 주요 고객사들의 장기공급계약(선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며 “DRAM·낸드 모두 고도화된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구조적 업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으며, 4분기 12조6000억원, 내년 1분기 14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2026년 HBM 공급계약이 대부분 확정된 가운데, M15X와 용인 1기 등 신규 투자 확대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스마트폰·PC 등 B2C 영역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B2B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이번 메모리 사이클은 과거보다 훨씬 긴 호황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SK하이닉스는 '선주문 후생산' 구조 속에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 대해 “AI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가시성을 감안할 때 'Buy & Hold(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HBM4 출하 확대와 파운드리 선단공정 수율 개선이 맞물리며 의 체질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AI 서버 수요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내년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05 14:23 윤수현 기자 ysh@ekn.kr

글로벌 TV 수요가 급감하자 가 '게이밍 모니터'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고성장이 예견된 게이밍 시장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게임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차세대 모니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TV 부진은 의 실적에도 직격탄이 됐다. 전반적인 하드웨어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맞물리며 의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부는 3분기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TV 판매가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다. 이에 는 수익성 개선의 해법으로 '게이밍 모니터'에 방점을 찍었다. 게이머들의 소비 여력이 높고 교체 주기가 짧은 특성을 고려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게이밍 모니터는 게임에 최적화된 화면과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최근 들어 게임 산업의 성장세와 함께 전 세계 게이머가 급증하면서, 빠른 응답 속도와 고주사율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는 게임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넥슨의 플래그십 게이밍 공간 '메이플 아지트' 내에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체험존을 조성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공간별 콘셉트에 맞춰 제품을 배치해 몰입감 높은 플레이 환경을 구현하고, 게이머들이 직접 삼성 모니터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초 무안경 3D 모니터 '오디세이 3D'와 4K·240Hz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OLED G8' 등이 게이머들과 만난다. 오디세이 3D는 '시선 추적'과 '화면 맵핑' 기술을 통해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입체적인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오디세이 OLED G8은 '글레어 프리' 기술로 주변 빛 반사를 최소화해, 어떤 조명 환경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삼성은 오디세이 3D 모니터에서 즐길 수 있는 3D 게임 콘텐츠 확대를 위해 넷마블, 시프트업과 기술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3D 게이밍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술 차별화 전략도 병행된다. 는 최근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퍼플렉시티'를 탑재한 모니터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모니터 화면의 앱스(Apps) 탭 또는 리모컨의 AI 버튼을 눌러 개인 맞춤형 AI 비서인 '비전 AI 컴패니언'을 실행한 뒤, 퍼플렉시티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업계는 삼성의 행보를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고성장세를 겨냥한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한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3년 65억달러(약 9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30년 174억달러(약 24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게임사와의 협업은 게이밍 유저들의 제품 교체 수요를 자극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머 입장에선 체험 공간에서 플레이할 때 몰입감을 높여주는 제품을 사용하면, 지속적인 몰입을 위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게이밍 모니터를 향한 이용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삼성이 해당 제품군을 전략 품목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게임이 늘어나면서, 이를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1-04 16:14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코스피가 4일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초반 하락해 42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54포인트(0.54%) 내린 4194.3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포인트(0.06%) 내린 4219.24로 출발해 잠시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1조228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48억원, 2496억원어치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며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 는 전 거래일 대비 1.71% 내린 10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47% 내린 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네이버, 한화오션 등도 내림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투자주의 종목' 지정 예고를 받으면서 주가가 약세다. 최근 주가가 1년 전보다 200% 이상 상승했고, 특정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일정 기준을 초과한 탓이다. 아울러 가 미국에서 열린 특허 소송에서 1억9140만달러(약 2740억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은 오름세다. 삼성SDI는 테슬라 공급 논의 보도 이후 장 초반 5%대 급등하고 있다. S-Oil은 호실적 소식에 8.99% 뛰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430.5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1-04 10:13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가 3일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단숨에 4220선을 돌파했다. 지난달 27일 4000선을 돌파한 지 5거래일만이다. 이날 시가총액 1위인 는 '11만전자', 2위인 SK하이닉스는 '62만닉스'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8%(114.37포인트) 오른 4221.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10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지수는 4123.36으로 시작해 내내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 11시 30분쯤 장중 4200선을 처음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 투자자가 끌어올렸다. 개인 투자자는 651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796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 투자자는 1854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증권가 이익 상향 전망에 힘입어 10.9% 오른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 증권사 노무라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을 128조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84만원을 제시했고, SK증권 역시 AI 시대 패러다임 변화를 근거로 목표주가 100만원을 제시했다. 도 전 거래일 대비 3.41% 오른 11만1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 '11만전자'를 돌파했다. 이날 오전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이 장중 100만원을 찍으며 '황제주'에 오르기도 했다. 황제주란 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효성중공업, 삼양식품 등이 있다.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7.3% 오른 10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가 필요하고 SK하이닉스도 필요하다"며 협력을 강조한 여파가 지속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올랐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달 말 정부를 비롯해 와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4개 기업에 총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발표해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발표된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칩 26만장 공급 발표 이후 데이터센터 확장과 파트너십 기대감이 오늘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며 체감 경기는 지수와 달랐다. 코스피에서는 상승 종목(288개)보다 하락 종목(615개)이 두 배 이상 많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13포인트(1.57%) 오른 914.5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87억원, 3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4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7.06%), 에코프로비엠(3.06%), 에코프로(7.73%), 레인보우로보틱스(11.23%), 에이비엘바이오(3.61%)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오른 1,428.80원에 마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1-03 16:35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막과 SK하이닉스 3분기 호실적, 엔비디아발 AI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74포인트(1.76%) 오른 4081.1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날 4061.54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4084.09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새로 썼다. 기관이 6411억 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18억원, 222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42%) △유통(5.05%) △IT서비스(3.82%) △건설(3.70%) △전기가스(3.0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2%) △제약(-1.3%) △비금속(-1.1%) △오락·문화(-0.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GTC 행사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계기로 AI 산업의 차별적 성장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반도체와 원전 업종으로의 쏠림이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55만8000원 +7.1%)는 장중 55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400조원을 돌파했다. △(10만500원 +1.01%)도 하루 만에 '10만전자'를 회복했다. 미국의 원전 투자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9만6400원)가 11.57%, △삼성물산(23만1000원)이 11.59% 급등했다. 반면 △셀트리온(-1.51%)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1포인트(0.19%) 내린 901.59에 마감했다. 외국인(370억원)과 개인(645억원)이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 △에코프로비엠(-1.38%) △에코프로(-4.22%)는 하락했고 △펩트론(1.92%) △리노공업(1.92%)은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원 내린 1431.7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기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9 15:56 윤수현 기자 ysh@ekn.kr

가 27일 장중 10만원을 돌파하며 '십만전자'에 안착했다. 이번 상승은 단순한 가격 돌파가 아니라, 외국인 매수세 복귀와 공매도 세력의 급격한 후퇴가 맞물린 '수급 구조 전환'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반도체 수요 급증과 3분기 실적 회복세가 겹치며 시장의 펀더멘털 신뢰가 빠르게 회복됐다는 평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는 27일 전날 대비 3.24%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는 28일 장 초반 10만13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과 동시에 '10만전자'에 진입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가 10만원의 벽을 깬 것은 액면분할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603조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6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14일 장중 4만99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두 배 이상 반등한 것이다. 외국인 매수세의 복귀는 이번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이다. 9월 말 51.3% 수준이던 외국인 보유율은 한 달 만에 52.36%로 높아졌다. 이 기간 외국인은 약 5000만주를 순매수하며 지분을 1%포인트가량 늘렸다. 특히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1300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코스피 4000 돌파 직전 랠리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기관도 순매수세로 전환해 주가를 함께 끌어올렸다. 10월 중순 이후 기관의 누적 순매수량은 약 700만주로,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를 밀어올린 구조다. 공매도 세력의 후퇴도 뚜렷하다. 한국거래소 공매도 통계에 따르면 이달 23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163억원으로 이번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27일에는 739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공매도 순보유잔고 역시 1418억원대에서 700억원대로 줄며 포지션 청산이 빠르게 진행됐다. AI 반도체 관련 대형 호재도 이를 뒷받침했다. 는 올해 들어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용 칩 납품에도 참여했다. 이달 초에도 오픈AI와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관련 고성능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가 엔비디아에 5세대 HBM(HBM3E)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차세대 HBM4 인증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분기 실적 회복세도 뚜렷하다. 는 3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AI 서버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와 D램 가격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고 외국인 자금이 유지되는 한,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내년 이후 D램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64조원으로 예상된다"며 “2018년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시장이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의 실적 개선 폭은 업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HBM 시장 내 경쟁 심화, 미·중 기술갈등, 메모리 공급 확대 속도 등은 여전히 주의할 변수로 꼽힌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9 09:19 윤수현 기자 ysh@ekn.kr

외산 가전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성비 공세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제품 스펙트럼을 넓히며 다층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 와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인공지능(AI) 기반 연결 경험을 강화하며 '안방 사수'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선봉장에는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서 있다.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에 주력해 온 밀레는 제품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부품마다 최대 20년 수명 테스트를 거치는 품질 기준으로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형성했다. 또 가전별 본연의 성능을 극대화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밀레는 한국 가정의 주방 구조와 식문화에 맞춘 현지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오목한 식기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아시안 바스켓'을 적용한 식기세척기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마르쿠스 밀레 공동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본사 개발팀이 직접 한국 소비자 의견을 듣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샤오미는 중저가 중심이던 제품 라인업을 프리미엄까지 확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 소형 가전 중심에서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으로 판매군을 넓히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앤드류 리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 당시 “내년에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대형 가전을 한국 시장에 본격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중국 기업 마이디어도 최근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5'에 첫 공식 참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이디어는 세계 1위 에어컨·전자레인지·소형 조리가전 브랜드임을 강조하며, 전시관을 소형·소용량 제품군 중심으로 구성해 1인 가구와 소형 주거 공간 등 국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내세웠다. 삼성·LG가 프리미엄 제품군에 무게를 두는 사이, 마이디어는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앞세워 '가성비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틈새 수요를 파고드는 모습이다. 글로벌 가전사들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이 '테스트베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T 강국이자 소비자들의 제품 안목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산 브랜드들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아우르는 양면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 안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우선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야 한다"며 “가성비와 프리미엄 영역에서 선택지가 늘면 자연스럽게 이용자 기반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외산 제조사들이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와 LG전자는 '안방 사수'를 위한 다층 방어에 나섰다. 두 회사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데이코(삼성)와 SKS(LG)를 앞세워 주방 가전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SKS 서울'을 열어 고급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도 주요 삼성스토어 내 데이코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AI 기반 연결 생태계를 확장해 고객 생활 전반의 사용 경험을 묶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는 KES 2025에서 집·교실 등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AI 연결 생태계를 강조했다. LG전자는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홈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한 업계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도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이 보유한 경쟁력을 우리도 비슷한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0-28 06:30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4천피 시대'를 열었다. 대장주 가 장중 10만원을 돌파해 '10만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와 HD현대중공업, 금융·증권·제약주까지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4000선을 넘어선 것은 1983년 지수 산출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지수는 장 초반 3999.79로 출발해 곧바로 4000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404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77억원, 2340억원 순매수하며 '쌍끌이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7945억원 순매도했다. 는 전일 대비 3.24% 오른 10만2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첫 '10만전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03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4.90% 급등한 53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0.61%) △삼성바이오로직스(2.55%) △HD현대중공업(5.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 △두산에너빌리티(1.24%) △현대차(0.79%) △KB금융(3.69%) 등이 나란히 상승했다. 증권주와 금융주 전반도 강세였다. △미래에셋증권(4.11%) △한국금융지주(3.97%) △NH투자증권(3.54%)이 일제히 올랐고, 은행주에서는 △신한지주(3.28%) △하나금융지주(2.87%)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도 △셀트리온(2.43%) △유한양행(1.7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4.66%) △증권(4.03%) △제약(3.74%) △전기·전자(3.22%) △금융(3.02%)이 상승했고 △금속(-1.15%) △전기가스(-0.51%) △음식료(-0.33%) △보험(-0.07%) 등은 약세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급등 배경으로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미국 물가 둔화를 꼽았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 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22% 오른 902.70에 마감하며 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2억원, 57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4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8.41%) △삼천당제약(13.45%) △에이비엘바이오(11.32%) △리가켐바이오(8.58%) 등이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4원 내린 1431.7원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7 16:00 윤수현 기자 ysh@ekn.kr

10월 들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대표주인 엔비디아와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시장에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10월 19~24일 사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양자컴퓨팅 대장주 아이온큐(IONQ)로, 3억621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엔비디아(NVIDIA)에도 2억3300만달러(약 3200억원) 매수세가 몰렸으며, 순매수액은 1억1450만달러에 달했다. 아이온큐 주가는 이달 한 달간 19% 넘게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연일 저가 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 지분 직접 취득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주가가 13% 가까이 급등했다. 서학개미들은 이를 '정책 모멘텀 기대감'으로 해석해 매수세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관련 레버리지 상품인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X 롱 아이온큐 ETF'에도 64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엔비디아 역시 이달 1일 187.24달러에서 23일 180.28달러로 3.7% 가량 내렸지만, AI 칩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 아래 저가 매수가 이어졌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고가 칩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률이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익 성장성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운용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AI 테마의 열기는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번졌다. AMD, 마이크론, 오라클, TSMC 등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확산됐으며,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9405만달러),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 홀딩스(1억1979만달러) 등으로 관심이 넓어졌다. AI 산업과 에너지 전환이 교차하는 신성장 테마에 자금이 집중된 모양새다. 가상자산 관련 투자도 꾸준히 늘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 이머전(6278만달러), 아이리스 에너지(7356만달러), '볼래틸리티 셰어즈 2X 이더리움 ETF'(4483만달러)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최근 비트코인 반등세와 ETF 승인 기대감이 맞물리며, AI 와 코인이 서학개미 투자금의 양대 축으로 굳어졌다. 한편 리스크 헷지를 위한 분산 전략도 병행됐다. '아이셰어즈 실버트러스트(SLV)'에는 2236만달러, '아이셰어즈 골드트러스트(IAU)'에는 1182만달러,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국채 ETF'에는 2253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금·은·단기채 등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유지되며, 공격과 방어가 공존하는 투자 패턴을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서학개미의 투자 성향이 단일 테마 추종에서 복합 포트폴리오로 진화하고 있다"며 “AI·SMR·코인 등 고위험 성장주에 베팅하면서도 금과 채권으로 변동성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7 15:35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4000선 진입을 목전에 뒀다. 반도체주 강세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03포인트(2.50%) 오른 3941.59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장중에는 한때 3951.07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점 역시 새로 썼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9억원, 1조495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80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단연 (2.38%)와 SK하이닉스(6.58%)였다. 는 9만8000원까지 올라 '10만전자'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51만원으로 '50만닉스'에 안착했다. 간밤 인텔의 호실적 발표로 글로벌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시장에도 훈풍이 이어졌다. 이날 (우 포함)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102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LG에너지솔루션(9.94%) △HD현대중공업(2.95%) △두산에너빌리티(6.03%) 등 주요 대형주도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3%) △기아(-0.09%)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1.27%) 오른 883.08에 마감했다. 기관이 16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에코프로비엠(8.28%)과 에코프로(8.34%) 등 2차전지 대표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전력기기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며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한미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글로벌 IT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당분간 투자심리를 지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원 내린 143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24 16:34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