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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44건 입니다.

2025년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 등 제한된 업종과 테마에 수급이 집중되며 큰 변동성을 겪었다. 2026년에는 산업별 여건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일부 산업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어떤 산업은 업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I 부터 반도체, 자동차 등 각 섹터가 맞이할 다음 국면과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조망한다. [편집자주] 반도체 산업은 2026년 또 한 번의 분기점에 서게 될 전망이다. 업황 전반은 긴 조정 국면을 지나 개선 흐름으로 돌아섰지만, 산업 내부의 온도차는 오히려 더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가운데 메모리반도체는 전체 업황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2023년은 수요 급감과 재고 누적이 겹치며 DRAM과 NAND 가격이 급락한 시기였다.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대규모 감산에 나섰고, 업계 전반이 역사적 불황을 겪었다. 2024년 들어 가격 반등과 재고 정상화가 진행됐지만, 이는 전년 손실을 만회하는 단계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025년에 들어서며 흐름은 달라졌다. 수급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DRAM과 NAND 가격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의 체감도가 높아졌다. 특히 공급 측에서 과거와 같은 공격적인 증설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업황 반등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구체적인 투자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가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는 무차별적인 증설이 아니라 공정 전환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선별적 투자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예상한 2026년 DRAM CAPEX는 약 660억달러(98조원)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신규 웨이퍼 투입에 따른 실질 공급 증가는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NAND 역시 CAPEX 증가율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며, 공급 부담은 과거 대비 크게 완화된 구조다. 물량 중심의 증설 경쟁이 아닌, 수익성 개선을 전제로 한 질적 성장 국면으로 업황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메모리 업황 확장의 중심에는 와 SK하이닉스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의 반도체 부문 실적이 수급 개선과 가격 반등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DRAM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역시 HBM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DRAM 비중 확대에 힘입어 높은 이익률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황 반등 국면에서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SK하이닉스가 업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김정훈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견조한 AI 수요 및 엔비디아에 대한 HBM4 공급 협의 완료 등 AI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우 우수한 영업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영업 현금창출 확대 전망과 설비투자 규모를 매출액의 30%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는 투자 정책을 감안할 시, 재무 부담 완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업황 개선이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메모리 업황 확장 국면에서 오히려 국내 반도체 산업 내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한기평에 따르면 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구조적 열위에 놓여 있다. 후공정 외주생산(OSAT), 기판, 장비 업체들은 소수 대기업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글로벌 고객 기반과 전략적 협업 구조도 제한적이다. 이로 인해 메모리 업황 회복의 수혜가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또한 국내 업체들은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여력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 대비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기평은 특히 기판과 OSAT 부문에서 R&D 투자 비중이 글로벌 평균을 하회하며, 이는 중장기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모리 업황이 확장 국면으로 이동할수록 이러한 양극화는 오히려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대형 메모리 업체들은 기술 전환과 제품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반면 밸류체인 하단에 위치한 기업들은 제한된 고객 기반과 투자 여력으로 회복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일례로 종합 OSAT 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은 중장기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큰 도전에 직면했다. 최근 차세대 반도체 공정이 전환되면서 주요 전방 고객사들이 패키징 기술을 내재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하나마이크론의 향후 입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술 격차 확대에 따른 고객사 이탈 위험도 현실화될 우려가 있다. 하나마이크론의 최근 3개년 평균 R&D 비중은 매출액 대비 약 3% 수준으로 글로벌 주요 OSAT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여기에 2021년 말 2804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9858억원으로 3배 이상 폭증해 부담이 확대됐다. 베트남 공장 증설 등 연평균 30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집행하면서다. 하나마이크론의 영업현금창출력은 메모리 수요 확대로 개선되는 추세다. 다만 최근 급격히 가중된 재무 부담은 향후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과 글로벌 생산 기반 확장을 위한 투자 여력을 지속적으로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네패스는 매출의 약 80%가 에 집중된 거래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생산 거점 역시 국내에 한정돼 있어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에 제약이 있다. 의 첨단 패키징 기술 내재화 기조는 AI 관련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주력 고객의 내재화가 심화될 경우 고부가 패키징 물량 확보와 신규 AI 제품 수주가 제한될 수 있어서다. 과거 FO-PLP 설비 투자 이후 공정 안정화 지연과 거래처 이탈로 영업현금창출력도 약화됐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정기평가에서 기술경쟁력 항목을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안정적)로 낮췄다. 기판 업체 이수페타시스는 고다층기판(MLB)에 집중된 단일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 구조적 리스크로 지목된다. AI 서버향 수요가 고성장 초기 국면에 있는 만큼 단기 성장성은 유효하다. 하지만 AI 인프라 투자 기조가 둔화되거나 경쟁사들의 신규 진입과 공급능력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주요 매출처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네트워크 장비업체에 집중돼 있다. 이는 AI 서버 투자 피크아웃이나 네트워크 장비 세대교체 지연 시 매출의 단기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박원우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OSAT·기판·장비 기업들은 AI 반도체 중심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높아진 기술 난이도, 수율 요구, 제품믹스 고도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안정적인 R&D 투자 및 중장기적 CAPEX 집행 여력, 글로벌 고객사와의 조기 공동개발 구조를 확보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5-12-26 07:00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슈퍼 사이클을 맞은 가운데 와 SK하이닉스가 본격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거둔 마이크론이 생산능력 확장에 나서자 국내 반도체사들이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136억4000만달러(약 20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크론은 고성능 AI 칩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연평균 40%씩 성장해 10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빅테크 고객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HBM은 범용 DDR5 대비 웨이퍼 투입량이 3배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클린룸 공간이 필요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사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이고 강력한 산업 수요와 공급 제약으로 인해 시장은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환경은 2026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내년 설비 투자액을 기존 18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론이 수익성이 높은 AI 반도체 시장 집중하기 위해 소비자용 메모리 시장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증산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메모리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의 추격에 맞서 와 SK하이닉스는 생산력 격차를 더욱 키우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는 평택·화성 등 국내 사업장을 중심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동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대응하고자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비중도 확대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증산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청주캠퍼스 내 기존 M15 옆에 건설 중인 M15X 클린룸을 조기 완공하고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생산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2024년 1000억달러(약 148조원)였던 D램 시장 규모가 서버 및 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6년 1700억달러(약 251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및 AI 작업용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라 서버와 HBM 중심으로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2-21 13:58 최태현 기자 cth@ekn.kr

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이하 Z 트라이폴드)가 지난 12일 국내 출시 이후 완판을이어가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국내 소비자의 Z 트라이폴드에 대한 반응이 뜨거울수록 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업계의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Z 트라이폴드의 판매 확대가 곧바로 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삼성닷컴에서 진행된 Z 트라이폴드 재입고 구매 신청이 시작 2분 만에 마감됐다. 삼성닷컴에는 “성원에 감사드린다. 준비된 물량이 소진됐다"며 “재입고 알림을 신청하면 입고 시 안내하겠다"는 안내 문구가 게시됐다. 앞서 지난 12일 출시 첫날, 서울 강남과 홍대 등 주요 삼성 매장에서 개점 직후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온라인에서도 판매 개시 약 5분 만에 초기 물량이 다 팔렸다. 업계에서는 Z 트라이폴드가 두 번 접는 폼팩터(기기 외형)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며 예상보다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한다. 는 재입고 판매를 포함한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Z 트라이폴드 수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시장에선 3000~4000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Z 트라이폴드는 접었을 때의 휴대성과 펼쳤을 때의 대화면 활용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 접힌 3개 패널을 모두 펼치면 253㎜(10형) 대화면을 제공하고, 접으면 164.8㎜(6.5형) 크기의 바(Bar) 타입으로 변한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로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다. 단순한 실험적 제품을 넘어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 같은 흥행이 곧바로 수익성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이라는 가격 자체가 원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Z 트라이폴드는 당초 400만원대 가격이 예상됐지만, 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가 절감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제품의 제조 난이도를 감안하면 출고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Z 트라이폴드는 3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데다,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듀얼 인폴딩' 방식과 내구성 강화를 위한 아머 플렉스 힌지 적용 등 복잡한 공정이 요구된다. 생산 난이도가 매우 높은 구조다. 여기에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과 주요 부품 단가 인상까지 겹치며, 판매 물량이 늘어날수록 원가 부담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계약 가격이 전년 대비 75%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메모리가 스마트폰 전체 부품 원가의 10~15%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스마트폰 단가는 약 8~1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택 한국총괄(부사장)이 Z 트라이폴드 공개 미디어 행사에서 “메모리 등 여러 요인으로 부품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대국적 결단으로 줄이고 줄여 이 가격을 어렵게 만들어냈다"고 언급한 배경이다. 이로 인해 는 추가 물량 확대 여부를 두고 전략적 고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폴드를 대중화 전략 제품으로 키워 시장을 넓힐지, 아니면 기술 리더십을 상징하는 상위 모델로 한정 운영할지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다. 무리한 물량 확대보다는 브랜드 상징성과 기술 우위를 강조하는 전략이 보다 현실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경쟁사들의 시장 공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 단순히 기술력 증명에만 머물 수는 없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화웨이가 트라이폴드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가운데, 샤오미 역시 내년 하반기 트라이폴드폰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2.5% 수준에 그치는 폴더블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트라이폴드와 같은 새로운 폼팩터가 필요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임성택 부사장도 “트라이폴드는 폴더블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트리거(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Z 트라이폴드가 단순한 흥행 차원을 넘어 수익성과 확장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 지는 결국 의 전략적 선택에 달린 셈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2-18 16:33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CES는 '혁신가들의 무대(Where Innovators Thrive)'를 주제로 오는 1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특히 삼성·LG전자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제시할 차세대 인공지능(AI) 전략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과 류재철 LG전자 CEO는 개막 직전 열리는 프리뷰 행사에서 각각 첫 글로벌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다. 노 사장은 1월 4일(현지시간)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에서 DX 부문의 통합 비전과 AI 기반 고객 경험 진화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김철기 DA사업부장이 동행해 TV·주방·생활가전 분야의 기술 방향성과 서비스 연동 로드맵도 소개한다.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정식 DX부문장을 맡으며 직무대행 체제를 끝낸 노태문 사장이 대표이사 자격으로 처음 글로벌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류재철 사장 역시 연말 인사에서 CEO로 승진한 뒤 첫 공식 글로벌 무대에 선다. 그는 1월 5일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발표하며, 집·모빌리티·상업 공간 등 다양한 생활영역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공감지능' 비전을 제시한다. 양사 모두 AI 기반의 가전·TV 및 서비스를 핵심 콘텐츠로 소개할 전망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책임이 무거워진 두 수장이 CES에서 TV·가전 사업의 새로운 청사진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신제품 공개를 넘어 사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략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최근 글로벌 소비 위축과 중국 TV·가전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공세로 인해 삼성·LG의 TV·가전 사업 실적이 예전만 못한 영향이 크다. 특히 성장 둔화가 두드러졌던 분야인 만큼, 두 CEO가 어떤 해법과 신전략을 제시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AMD,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차세대 AI 반도체와 AI 플랫폼 전략을 공개하며 내년 AI 시장 판도를 가늠할 전망이다. 특히 리사 수 AMD CEO는 1월 5일 오프닝 기조연설자로 나서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엣지·디바이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AMD의 AI 비전을 발표한다. AI 칩 'MI300' 시리즈로 엔비디아 독주에 대응할 전략이 제시될 가능성도 크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같은 날 특별 연설에 나선다. AI·컴퓨팅·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공개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CES 2025에서 로봇·자율주행 학습용 파운데이션 모델 '코스모스'를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부각한 바 있다. 이밖에 지멘스, 레노버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제조·인프라·교육·의료 등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장하는 전략과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삼정KPMG는 내년 CES 핵심 키워드로 피지컬 AI·공간컴퓨팅·디지털헬스·모빌리티·스마트홈 등 5가지를 제시했다. AI와 로보틱스가 결합된 '피지컬 AI'는 제조·물류·생활공간에서 작동 가능한 기술들이 본격 등장할 전망이다. '공간컴퓨팅' 분야에서는 초경량·초몰입형 디스플레이, 공간 인식 기반 인터랙션, 실감형 콘텐츠 기술 등이 대거 소개된다. 디지털헬스 영역에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정교한 건강관리 기술이,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AI 기반의 상호연결형 솔루션이 소비자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2-13 15:30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가 12일 국내 판매를 시작한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 트라이폴드'(Z 트라이폴드)의 초반 구매 열기가 뜨겁다. 이날 서울 시내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 시작 전부터 고객 대기행렬이 이어졌고, 전용 온라인몰 삼성닷컴에서는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국내에 가장 먼저 공식 출시된 Z 트라이폴드는 2번 접힌 3개 패널을 모두 펼치면 253㎜(10형) 대화면을 제공하고, 접으면 164.8㎜(6.5형) 크기의 바(Bar) 타입으로 변한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로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다. 색상은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색이며,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Z 트라이폴드는 메인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화면 양쪽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infolding)' 구조로 설계됐다. 폰을 접는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화면 알림과 진동으로 안내하는 자동 알람 기능도 탑재했다. AP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2억화소 광각카메라를 탑재해 전문가급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이다.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삼중(3셀) 구조로 구성됐으며, 최대 4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대화면 형태를 기반으로 최신 '갤럭시 AI' 기능과 다양한 기본 앱도 최적화됐다. Z 트라이폴드는 통신사 연계 없이 완전 자급제로만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과 강남 매장 등 전국 20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전 강남 매장에는 수십 명의 소비자가 줄을 서며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2시 기준 삼성닷컴에서는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돼 현재는 재입고 알림만 신청 가능하다. 업계는 국내 초도물량을 2000~3000대로 추정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신제품 반응이 이어졌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태블릿에 가까운 대화면인데 두께가 얇아 놀랍다",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압도적"이라는 긍정 평가를 쏟아냈다. 일부에선 “주름이 깊게 느껴진다"는 지적글도 올렸다. 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Z 트라이폴드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2-12 15:24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금융당국이 삼성생명의 '일탈회계'에 대한 중단을 결정했다. 기존 지분상 유배당 계약자 몫을 자본으로 처리하게 되는 한편 회계 변경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각종 지표가 변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유배당보험 계약자에 대한 배당이나 삼성생명 주가 등에 유의미한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보험업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금융감독원과 회계기준원은 질의회신 연석회의에서 삼성생명의 보유지분의 회계상 예외적용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국제기준에 따라 원칙회계를 적용해야 하며, 보험계약부채로 표기해 매각계획이 없을 시 계약자지분조정이 아니라 자본으로 처리해야 한다. 삼성생명은 주식을 매각할 경우 일부를 유배당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문제로 그동안 이 금액을 부채항목의 계약자지분조정에 표기해왔다. 당국은 일탈회계 중지가 삼성생명의 지분매각에 따른 조치가 아니며, 새 보험회계(IFRS17) 도입 전이었던 3년 전과 상황이 달라져 일탈회계를 중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생명도 금융당국이 일탈회계 중지를 결정하면 그에 맞춰 회계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일부에서 주장하던 '삼성 특혜' 주장에 따른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탈회계는 앞서 2022년 말 금감원과 회계기준원이 포함된 연석회의에서 결정된 바 있다. 당시 IFRS17 도입 직전 해로, 회계상 혼란을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 회계제도 변경 이후에도 유배당 계약자가 지분매각으로 인해 돌려받을 돈이 얼마인지 명확히 표기하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올해 가 자사주를 소각하고, 삼성생명이 법상 보유지분 한도를 지키기 위해 일부 주식을 매각하면서 '매각 계획이 없다'는 일탈회계 허용의 전제가 무너졌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는 일탈회계가 삼성생명이 받은 특혜라는 논란이 일었으나 이와 관련해 당국은 “더 이상 예외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다"면서도 “현재는 회계 제도가 안착해 복귀하는 것으로 회계 지침이 달라진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금감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생명보험사가 일탈회계를 계속 적용하는 경우 한국을 IFRS 전면도입 국가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일부 의견 등을 고려해 현시점에 일탈회계를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정상화는 회계정책 변경에 따른 것이므로 소급 적용을 하지 않으며 2025년 결산부터 새로운 기준이 반영된다. 당국은 혼란 최소화를 위해 비교표시되는 전년 재무제표도 재작성하도록 했다. 삼성생명은 내년부터 지분 8.51%를 자본으로 분류하며, 주가를 10만원으로 가정할 때 총 보유 지분은 16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법인세 납부 등을 위한 부채 반영분을 제외하면 12조원이 자본으로 들어가는 한편 해당 지분이 계약자 몫임을 주석에 표기한다. 삼성생명을 포함한 생명보험사들도 앞으로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원칙에 부합하도록 유배당 계약을 다른 보험계약과 구분해 재무제표에 표시하고 보험업 관련 법규 요구사항 및 금리변동 위험영향 등을 주석으로 충실히 공시해야 한다. 다만 유배당보험 계약자들은 이전과 달라지는 것이 많지 않다. 삼성생명은 유배당보험 계약과 관련해 보험부채가 '0원'이며 따라서 배당으로 내줘야 할 돈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유배당보험 계획의 예상되는 장래 이익에 따른 계약자 배당 관련 보험부채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상 일탈회계 중단을 반영한 올해 연말 결산 보고서에도 유배당보험 계약에 대한 보험부채는 현재와 같을 것이란 예상이다. 계약자지분조정이 자본으로 반영되더라도 유배당보험 계약자가 지닌 배당 권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재무제표 상에선 유배당보험 계약자 몫을 찾을 수 없으나 주석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여전히 배당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구조개선에 대한 과제는 남은 상황이다. 삼성생명이 확보한 막대한 평가이익이 계약자에게 돌아가는 시점과 방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배당은 실현이익이 발생돼야한다는 전제를 충족해야 하는데, 삼성생명은 지분 등 보유 자산 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팔았던 유배당보험은 고금리 보장 상품으로, 금리 하락 시 보험사 부담이 커진다. 지분 등을 매각해 대규모 이익실현이 발생한 상태에서 결손을 메우고 남은 금액이 있어야만 유의미한 배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금융권은 삼성생명의 회계 변경으로 인한 실질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업 실적 변화 없이 계산상의 자본 확대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DB증권은 이달 발표한 리포트에서 “유배당 계약자 몫이 자본으로 이동하면 삼성생명 BPS(주당순자산가치)를 약 7만5000원 높이는 반면 ROE를 약 2%p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단순 분류 변경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5-12-03 11:17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코스피 지수가 장중 4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유력한 후보가 지목되면서 완화적 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3포인트(0.38%) 오른 4010.2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1.06%), 삼성바이오로직스(0.06%), 우(0.26%), 두산에너빌리티(2.0%), HD현대중공업(1.54%), 기아(0.09%) 등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2.06%), LG에너지솔루션(-0.12%), 현대차(-0.75%), KB금융(-0.45%) 등은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강세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반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특히,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13포인트(0.39%) 오른 4만7474.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74포인트(0.25%) 오른 6829.37로, 나스닥지수는 137.75포인트(0.59%) 오른 2만3413.67로 장을 마감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UBS 글로벌 기술·AI 콘퍼런스'에서 “회사가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 투자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순환 거래에 대한 우려를 다소 진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미 중앙은행인 연준의 유력 차기 의장 후보로 소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기조에 맞춰 금리 인하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여전히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견인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더불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며 장 후반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포인트(0.44%) 상승한 932.48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38%), 에코프로(0.53%)만 오름세다. 에이비엘바이오(-0.40%), 레인보우로보틱스(-0.34%), 리가켐바이오(-0.52%), 코오롱티슈진(-0.12%), 펩트론(-2.57%), HLB(-2.56%), 삼천당제약(-0.66%)은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은 보합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원 내린 146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2-03 09:41 최태현 기자 cth@ekn.kr

가 6년 만에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공식적으로 공개하고, 오는 12일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에 나선다. 초창기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80%에 육박했던 는 올해 35% 안팎까지 내려앉은데다 중국기업 화웨이가 턱밑까지 추격하는 상황에서 '폴더블폰 리더십'을 사수하기 위한 '반격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공개된 갤럭시Z 트라이폴드(이하 Z 트라이폴드)는 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의 출시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폴더블 폼팩터다. 기존의 한 번 접는 양면접이식 '폴드' 시리즈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화면을 두 번 접는 구조로 설계됐다. Z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10형) 대화면이, 접으면 폴드7과 동일한 164.8㎜(6.5형) 화면의 구조를 띤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 펼쳤을 때는 가장 얇은 부분이 3.9㎜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 가운데 가장 얇다. 다만, 화면이 커진 만큼 무게는 309g으로 폴드7(215g)보다 약 100g 늘어났다. ◇ 대화면 파손 위험 최소화로 中화웨이 '메이트 XT' 내구성 단점 극복 새 폼팩터인 만큼 기술적 완성도가 돋보인다. 삼성은 Z 트라이폴드에 모든 패널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 3단 폴더블로 나온 화웨이 '메이트 XT'는 인폴딩·아웃폴딩을 혼합한 구조로 당시 내구성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따라서, 삼성은 메인 디스플레이가 외부 노출되지 않는 구조를 채택해 파손 위험을 최소화했다. 폴더블폰의 기술이 '형태 경쟁'에서 '구조 안정성'으로 발전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주요 사양도 진화했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과 2억 화소 광각 카메라, 역대 갤럭시 폴더블 중 가장 큰 56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패널 3개에 배터리 셀을 분산 배치해 전력 효율을 높였고, 4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가격은 일반 스마트폰보다 셌지만 중국 화웨이 트라이폴드폰보다 우위를 가진다. 출시 전에 400만원대가 예상됐지만 최종 출고가 359만400원으로 책정됐다. 여전히 프리미엄 가격대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380만~460만원대인 화웨이 메이트 XT보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 폴더블폰 점유 80%→35% 주도권 상실 위기…'Z 트라이폴드'로 반등 기대 는 트라이폴드 출시로 폴더블폰 시장에서 반등의 전기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은 35.4%, 화웨이는 34.3%로 막상막하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때 80%까지 이르렀던 폴더블폰 점유율이 절반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삼성으로선 주도권 회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중국폰과의 경쟁을 차지하더라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 여부도 갤럭시Z 트라이폴드 전망의 변수로 작용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32만대로 지난해보다 23% 증가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12억6000만대)의 1.6%에 불과한 수준이다. 높은 가격과 무게·내구성 등이 '주류시장 진입'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 트라이폴드와 같은 새로운 폼팩터 등장과 함께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이같은 폴더블폰 시장이 안고 있는 한계를 해소해 줄 것이라고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강민석 MX사업부 스마트폰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폴더블폰 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가 들어오는 건 결국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며 “삼성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Z 트라이폴드는 오는 12일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대만·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미국 등으로 차례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오는 9일부터 체험존이 운영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5-12-02 15:02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4010선을 회복하며 상승 탄력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09포인트(1.34%) 오른 4013.96을 가리키고 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933억원, 기관이 15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244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4.01% 급등했고 도 2.19%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1.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9%) △HD현대일렉트릭(1.88%) △SK스퀘어(3.78%) 등도 상승 흐름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4%) △LG화학(-2.27%) △NAVER(-1.71%) △카카오(-0.6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883.13으로 전 거래일 대비 5.81포인트(0.66%) 상승하고 있다. 다만 수급은 엇갈린다. 개인이 789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억원, 1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5.22%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고, 알테오젠(1.54%)과 에이비엘바이오(0.92%)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코프로(-1.08%), 에코프로비엠(-0.67%) 등 2차전지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35분 기준 전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5.6원) 대비 3.90원 내린 1466.60에 거래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27 09:44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3840선으로 후퇴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0포인트(0.19%) 하락한 3846.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3915.16까지 오르며 강보합 출발했으나,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9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4265억원, 4547억원 순매도해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2.00%)와 삼성물산(0.93%)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17%) △셀트리온(-2.83%) △기아(-2.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1%)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SK스퀘어(3.76% △HD한국조선해양(3.33%)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1.26%) △방송통신(1.21%) △통신(1.09%) △전기·전자(0.44%) △반도체(0.81%)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2.40%) △금속(-2.55%) △헬스케어(-2.09%) △에너지화학(-2.06%) △운송장비·부품(-1.33%) 등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51포인트(0.87%) 내린 856.44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0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1억원, 35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리노공업(3.68%) △원익IPS(4.59%) △로보티즈(7.66%) △실리콘투(1.63%) △케어젠(1.02%)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2.59%) △에코프로(-4.44%) △펩트론(-15.18%) △파마리서치(-9.33%) △리가켐바이오(-3.70%) △HLB(-1.67%) △삼천당제약(-1.66%) 등은 큰 폭으로 밀렸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477.1원에 마감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1-24 16:02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