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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향후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송 의장이 파이낸셜 최대 주주에 오른 뒤 와 지분 교환을 통해 지배구조의 핵심 일원이 되는 시나리오다. 다만 가 송치형 의장에게 줄 지분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는 변수로 남아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이낸셜은 두나무를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괄적 주식 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두나무 주주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파이낸셜에 넘기고, 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에게 주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비상장 주식 교환 비율 산정 등 세부 절차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전환되고 -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될 전망이다. 두나무와 파이낸셜은 모두 비상장사인 만큼 교환비율 산정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두나무 주주는 교환비율에 따라 파이낸셜 신주를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1대3이 유력하지만, 1대4, 1대0.9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교환비율에 따라 두나무 주주와 파이낸셜 기존 주주 간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양측은 최종 비율 협상과 주주 설득 과정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4조원, 파이낸셜은 약 4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두나무 주식 1주를 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 약 2.4주로 교환해 지분 100%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교환 비율에 따라 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두나무를 자회사로 둔 파이낸셜 지분 19% 정도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에 오른다. 파이낸셜 지분은 현재 70%에서 17%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1대4의 교환비율을 예상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나무 16조원, 파이낸셜 4조원을 기업가치로 가정하면 합병법인의 지분율은 송치형 의장이 20%, 가 13.8%, 나머지는 소수주주가 보유하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교환비율은 영업가치와 자산가치를 견주어 볼 때 1:4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두나무 창업자 송치형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1대0.93의 교환비율을 전망하기도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0.7조원 수준이고, 파이낸셜 시가총액은 약 13.6조원으로 추정된다"며 “두나무 영업이익이 파이낸셜에 비해 크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인정해준다고 할 때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에 30%를 할증한 14조원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경우 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비율은 1대0.93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거래가 이후 파이낸셜의 추가 합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송 의장과 측의 '지분 교환'을 통해 지배구조 확립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지분구조를 보면, 국민연금공단 8.98%,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6.05%에 이어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 지분율은 3.75%에 그친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분 교환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 지분 교환으로 지배구조 완성 가능 △ 와 신규법인 합병은 기존 두나무 주주 반발 △ 와 신규법인 합병할 경우 우회상장 이슈 제기 등을 지적했다. 조태나 연구원은 “지분 교환만으로도 충분히 지배구조가 성립하는 상황에서 주주 반발과 규제리스크, 재상장 심사에 대한 부담까지 동반하는 합병 카드를 선택할 이유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딜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이해진 의장이 지배주주와 경영자로서 지위를 송치형 의장에게 모두 넘기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분 교환은 자금 투입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입장에선 이상적이지만 주식 확보가 변수로 지적된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해진 의장의 엑시트 여부는 차치하고 최대치로 생각해도 이해진 3.77%, 자사주 4.8%로 지분 교환에 사용할 재원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5-10-01 14:55 최태현

대표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는 가상자산 강자 두나무와의 전격 제휴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는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대개편'이 역풍을 맞으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된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2만 원대에서 27만 원대로 급등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20.39%에 달하며 시가총액도 43조원을 넘어 코스피 10위권에 재진입했다. 주가를 밀어올린 건 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사실상 합병 추진 소식이다. 약 5조원 규모의 파이낸셜이 기업가치 15조 원으로 평가되는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가 유력하다. 시장에서는 “형식상 두나무가 자회사가 되더라도, 최대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경영권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년간 검색·쇼핑을 주력으로 해온 가 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택한 것이란 해석이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송 회장이 차세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의 신사업 전략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이 성사될 경우 송 회장은 합병법인 지분을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고, 두 회사 모두 나스닥 상장 가능성까지 열리게 된다"며 “이른바 '윈윈 딜(Win-Win Deal)'"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40만원대를 찍으며 '국민주'로 불렸던 는 이후 급락해 지난 8월엔 15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이슈로 반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추진만으로도 주가 32만원까지는 무난하다"며 “합병 구체화에 따라 목표가를 추가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가 역효과를 내며 주가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친구 목록을 피드형으로 바꾸고 숏폼 기능을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발표했지만, 이용자 반응은 싸늘했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앱 평점은 1.1점까지 곤두박질쳤다. 결국 카카오는 6일 만에 “연내 기존 UI를 복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아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도 냉담하다. 같은 기간 가 20% 넘게 오르는 동안 카카오 주가는 4% 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방해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어 사법 리스크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음 달 21일 예정된 1심 판결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의 제재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단기 희비는 엇갈렸지만 전문가들은 두 기업 모두 중장기 성장성은 견조하다고 평가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이낸셜이 암호화폐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전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도 “카카오톡의 피드화·숏폼 도입은 광고 매출 증대와 체류시간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평균 체류시간이 22분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 개선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5-10-01 14:00 윤수현

가 두나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인 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결합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주도할 초대형 금융 생태계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권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 공동 발행이나 비은행 업체와의 협력 등 여러 안이 거론된다. 앞서 파이낸셜(페이)과 두나무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 의지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지분 교환 방식을 통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두나무가 보유한 인프라와, 의 압도적인 결제 생태계가 결합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사용 면에서 막강한 우위를 확보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실제 주가는 해당 내용이 발표된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약 18%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파이낸셜 가치를 5조원, 두나무를 15조원으로 평가하는데 합병시 가치는 20조원, 상장까지 이어질 경우 최소 40조~50조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도 내놓는다. 금융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중심으로 금융 계열사가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과 협력을 논의 중으로, -두나무 결합에 대응할 강력한 빅테크-거래소 연합으로 언급된다. 카카오도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와 스테이블코인 TF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국내외 동향과 전략 방향성을 살피는 등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또한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부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어 은행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은행들은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회원사로 참여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신한·NH농협은행·케이뱅크는 한·일 스테이블코인 송금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팍스' 1단계 검증에 참여하는 등 관련 실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도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잇따라 만나고 있다. 다만 아직 법적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준비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6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민병덕·안도걸·김현정·이강일 의원이, 국민의힘에선 김은혜·김재섭 의원이 발의했다. 하지만 아직 법안이 확정되지 않아 발행 주체나 규제 체계 등에 대해 명확한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10월 중 가상자산기본법 2단계를 내놓고 정부 입법을 추진할 예정인데, 정부안을 중심으로 하나의 큰 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은행권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곧바로 도태될 수 있다"며 “개별 은행이 단독으로 주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은행권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들과 공동 대응을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5-09-30 17:03 송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