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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만 51조원이 넘는 서울시 고자리를 놓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정면 대결을 벌인다. 현재 서울시 1, 2고 모두 신한은행이 맡고 있는데, 신한은행에 앞서 100년 넘게 서울시 고지기를 맡은 우리은행이 이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서울시고는 융지주, 은행의 영업력을 판가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고지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 만큼 융지주 간에 자존심 대결로도 비춰지고 있다. 29일 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5월 중 서울시 자을 관리할 '차기 시고'를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5월 중 '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고별 최고 득점기관을 1고와 2고로 지정한다. 차기 시고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서울시 자을 관리한다. 1고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고는 기을 담당한다. 서울시고는 1915년 우리은행 전신인 조선상업은행이 경성부고(현 서울시고) 시절부터 2022년까지 108년간 서울시고를 운영했다. 그러나 2019년 신한은행에 1고 자리를 내준 데 이어 2023년에는 2고 자리까지 빼앗겼다. 특히 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서울시 고자리가 은행을 넘어 융지주의 '영업력'을 입증할 수 있는 무대인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한지주, 우리융지주를 비롯해 서울시고 입찰전에 뛰어드는 융지주 입장에서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관영업의 최대어이자 자존심이 걸린 승부처라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융지주 회장들도 서울시고 자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A 융지주 회장은 서울시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서울시청지점에서 근무했던 지점장급을 영입하며 조직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B 융지주 회장은 서울시고 선정을 위해 관련 고위직과 직접 접촉하며 '총력전'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고 유치전이 영업 경쟁의 범주를 벗어나 지주 회장의 성과를 가르는 핵심 승부처로 부상하면서 사실상 그룹 차원의 전략 사업으로 격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은행권의 물밑 경쟁도 활발하다. 은행 입장에서는 서울시고 선정으로 공무원과 서울 시민 등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정책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1915년부터 2022년까지 108년간 11개 고전산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간편결제 등 6개 결제 수단을 고 시스템에 도입했다. 신한은행은 8년간 서울시고를 운영하며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했고, 다른 은행에 비해 인공지능(AI), 디지털, IT 시스템이 고도화됐다는 강점으로 앞세웠다. 두 은행 모두 실무경험을 토대로 서울시와 서울 시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서울시고 평가 항목은 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25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리(20점), 시민 이용 편의성(18점)과 고업무 관리능력(28점), 지역사회 기여실적(7점) 등 총 6개 항목이다. 우리은행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서울시 스케이트장, 마라톤 대회 등 서울시 대표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융권 관계자는 “서울시고는 기관 영업의 꽃으로, 결국은 영업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서울시 고지기로 선정되면 브랜드 가치 제고와 상징성 등도 무시 못할 요소"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4-29 17:00 나유라 기자 ys106@ekn.kr

iM융그룹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모두 증가했지만 충당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전년 동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다만 2분기부터는 자산 성장 효과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 목표치를 올해 조기 달성하고, 새로운 목표치를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iM융지주는 1분기 1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1543억원) 대비 0.1% 증가한 규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모두 늘었지만 충당과 판매관리비 등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자이익은 4215억원으로 4.6% 성장했다. 이자수익 자산이 4.4% 증가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3bp(1bp=0.01%포인트(p))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8.3% 증가한 1281억원으로 나타났다.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수수료 이익이 개선됐다고 iM융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충당 전입액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었다. 대출 성장과 보수적 충당 적립 기조에 적립 규모를 확대했다. 판관비는 2683억원으로 10.8% 늘었다.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하며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계열사별로 보면 iM라이프 165억원, iM캐피탈은 193억원으로 63.4%, 31.3% 각각 증가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iM뱅크는 1206억원, iM증권은 217억원으로 3.6%, 7.7% 각각 줄었다. 비은행 계열사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0.3%에서 올해 1분기 34%로 확대됐다. iM융은 비은행 성장 전략을 위해 신용자본증권을 통한 자본 확대, 레버리지 비율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할 방침이다. iM융은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천병규 iM융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2분기부터는 자산의 조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개선과 자본시장 회복에 따른 비이자이익 개선이 동시에 예상되는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은 정체했지만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했다. iM융은 지방융지주 최초로 감액배당(비과세배당)을 추진하며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2900억원 규모의 자본준비을 배당가능이익으로 전환한 상태다. 천 CFO는 “올해는 비과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간배당 없이 결산배당만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비과세 배당이 2027년 주주총회에서 결의되면 세후 효과에 따라 약 18%의 배당 증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저평가 상태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주가치 개선에 더 도움이 된다"며 “절감된 재원을 활용해 당분간 자사주 매입·소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융은 지난 2월 400억원 규모의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진행 중이며, 3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 이행률은 46% 수준이다. CET1비율 목표 달성에 따른 주주환원 계획은 올해 달성할 예정이다. iM융은 2024년 CET1비율을 2027년까지 12.3%로 높이고 총주주환원율을 4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분기 말 기준 CET1비율은 11.99%다. 천 CFO는 “CET1비율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밸류업 계획을 새로 수립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6-04-28 17:38 송두리 기자 dsk@ekn.kr

◇구미시, '대통령의 식탁'으로 시대를 읽다…박정희 역사 자료관 기획전 개최 논두렁 밥상부터 국빈 만찬까지…342점 유물로 본 한국 근현대사 변천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한 인물의 '식탁'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사를 풀어내는 이색 전시에 나섰다. 28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4월 28일부터 오는 2027년 1월 31일까지 박정희 대통령 역사 자료관 기획전시실에서 '구미가 당기는 대통령의 식탁'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식사하셨습니까?'라는 인사가 일상이던 시절, 박정희 대통령의 식탁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논두렁 위 소박한 식사에서 청와대 다과회, 영빈관 국빈 만찬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시는 4부로 구성된다. 1부 '삶의 곁으로'에서는 권농일 현장, 전방 시찰, 지방 순시 등 청와대 밖에서의 소박한 식사 장면을, 2부 '정성을 다해 맞이하다'에서는 어린이·모범 용사·새마을 지도자 등을 초청한 청와대 다과회와 오찬을 다룬다. 3부 '국격을 높여 대우하다'에서는 영빈관 건립과 국빈 만찬의 격식을, 4부 '마음을 나누다'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전한 식기 선물에 담긴 외교적 의미를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가구와 식기 등 유물 45건 342점과 사진·영상 자료가 함께 전시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꼬마 요리사의 영빈관 만찬'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이 직접 요리를 구성하고 식탁을 차리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가족에게 감사의 선물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종우 박정희 대통령 역사 자료관장은 “식탁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우리나라의 성장과 변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라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역사 체험의 기회를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청렴은 일상의 선택"…김천시 가족행복과, 전 직원 참여형 캠페인 '청렴 나무' 설치·문구 공유로 실천 의지 확산…“조직문화로 정착"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 가족행복과가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참여형 캠페인에 나섰다. 27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 가족행복과가 지난 24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실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형식적 교육을 넘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직원 각자가 청렴에 대한 다짐과 메시지를 직접 작성하고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사무실에는 '청렴 나무'를 설치해 직원들이 작성한 문구를 나뭇잎 형태의 카드에 적어 부착하도록 했다. 조직 구성원 전체의 의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셈이다. 현장에서는 '청렴은 기본', '청렴은 나의 신념', '청렴 ON! 부정 OFF!' 등 다양한 메시지가 공유됐다. 직원들은 해당 문구를 휴대전화에 저장해 일상 속에서도 청렴 실천을 상기하도록 했다. 단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참여 직원들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청렴을 재미있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며 “업무 전반에서 청렴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홍태 가족행복과장은 “청렴은 특정 시점의 선언이 아니라 매일의 선택과 행동에서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김천시 조직 전반에 청렴 문화를 뿌리내리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향후 청렴 교육과 내부 캠페인, 제도 개선을 병행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문경시, 산후 조리비 최대 150만 원 지원…경북 최고 수준 기존 50만 원→150만 원 상향…2026년 출산 산모부터 적용, 출산 가정 체감 지원 강화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산후 조리비 지원을 산모 1인당 최대 150만 원으로 확대했다. 28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시 산후 조리비 지원 조례' 개정에 따라 기존 최대 50만 원이던 산후 조리비 지원을 150만 원으로 상향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부터다. 지원 대상은 출생아가 문경시에 출생 신고돼 있고, 신청일 기준 산모가 주민등록상 주소를 문경시에 6개월 이상 둔 경우다. 쌍둥이 이상을 출산한 경우에도 단태아 출산과 동일하게 산모 1인 기준으로 지원된다. 신청은 출산일 이후 12개월 이내 문경시보건소 2층 모자보건실을 방문해 신청서와 산후 조리비 지출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국민행복카드, 첫만남이용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본인부담 등 다른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비용은 제외된다. 지원 항목은 산후조리원 이용비, 산후도우미 본인부담, 출산 관련 병·의원 진료비, 의약품·한약·건강기능식품 구입비, 운동 수강료, 위생용품 구입비 등이다. 문경시는 지출 내역 확인 절차를 거쳐 산모 명의 통장으로 현을 지급한다. 권상명 문경시보건소장은 “경북 도내 최고 수준인 150만 원 지원이 산모의 건강 회복과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모자보건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 지방소멸 대응 기 투자계획 설명회 개최 주거·일자리·교육·문화 연계한 패키지 사업 발굴 추진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소멸 대응 기 투자계획을 전면 재점검한다. 28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군청 문화강좌 실에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지방소멸 대응 기 투자계획 설명회'를 열고 효율적인 기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정부의 기 운영지침 변화와 정책 기조에 맞춰 기존 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성주군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한 부서장과 실무진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국정과제와 최신 정책 변화를 향후 투자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성주군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의 개별 부서 단위 사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주거·일자리·교육·문화가 복합적으로 연계된 패키지 사업을 발굴해 정주 여건 개선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군은 주민 참여 기반의 투자계획 수립 체계를 강화하고, 시설 투자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성주군 관계자는 “정부 정책 기조 변화에 맞춰 기존 사업의 실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성주만의 특색이 담긴 사업을 발굴하겠다"며 “체계적인 투자계획 수립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고령군, '집중 안전 점검' 돌입…취약 시설 101곳 전수 점검 4월 20일~6월 19일 두 달간 실시…전문가 참여·주민신청제 병행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재난 예방과 생활 안전 강화를 위해 취약시설 전수 점검에 나섰다. 28일 고령군에 따르면 군은 4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두 달간 '2026년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집중 안전 점검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국민이 함께 참여해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범국민 안전 운동이다. 군은 어린이와 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 이용시설과 민생 밀접시설을 중심으로 총 101개소를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점검에는 건축·소방·전기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전문 장비를 활용한 정밀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한 현장 활동도 병행된다. 군은 '안전점검의 날'과 연계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초·중등학생과 음식점,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에 자율점검표를 배부해 군민 스스로 시설 안전을 점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위험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주민이 직접 점검을 신청할 수 있는 '주민 점검신청제'도 운영한다. 신청은 읍·면사무소 또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가능하며, 접수된 시설은 전문가 점검 후 결과가 통보된다. 군은 점검 결과 경미 한 사항은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결함이 확인될 경우 긴급 보수·보강이나 사용 제한 등 후속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집중 안전 점검은 생활 주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며 “군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4-28 16:44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4대 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융지주)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이 5조3600억원에 이르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융지주는 이자이익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계열사 확대 및 비이자이익 증가에 집중하면서 판도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28일 융권에 따르면 4대 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364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순이익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최대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성장하며 수익을 확대한 영향이다. 다만 이자이익이 방어 수준 성장에 그친 반면, 비은행 계열사 비이자이익은 전체 실적 내 비중을 키우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4대 융의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살펴보면 KB융은 각각 3조3348억원·1조6509억원, 신한융은 3조241억원·1조1882억원, 하나융은 2조5053억원·5836억원, 우리융은 2조3030억원·4550억원을 나타냈다. 비이자이익의 성장률은 이자이익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융지주별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KB융은 2.2%, 신한융은 5.9%, 하나융은 10.2%, 우리융은 2.3%씩 늘어나는 동안 비이자이익은 KB융 27.8%, 신한융 26.5%, 우리융 26.7%씩 증가했다. 하나융은 11.9% 감소했다. 4대 융의 전체 순익 중 비은행 기여도는 18.0%에서 많게는 43.0%까지 나타나면서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가계대출 축소 기조 속 지주간 비이자수익 경쟁이 승부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분기 리딩융을 차지한 KB융과 신한융의 순이익 격차는 불과 2700억원 차이를 보인 가운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크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KB융과 신한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에서 각각 3107억원, 4627억원의 차이를 기록했다. 순이익 3위인 하나융과 4위인 우리융의 이자이익은 나란히 2조원대로, 둘 사이 격차는 2000억원 수준이었다. 비이자이익은 불과 1200억원 차이로 하나융이 앞섰다. 경쟁사간 전체 순이익이나 이자이익, 비이자이익이 모두 간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 최근 크게 확대 중인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중요해진 모양새다. 우리융의 경우 1분기 중동 전쟁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유가증권 및 환율 관련 이익이 줄어들자 전체 순이익 감소를 가져왔다.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도 반영되는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일시적 요인 영향이 컸다. 하나융의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동안 우리융이 하나융 규모를 바짝 쫓고 있어 일회성 비용 이슈가 소멸될 경우 전체 순이익 규모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비은행·비이자이익 확대는 증시 호황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의 영향이 컸던 만큼 향후 증권 계열사의 수익 비중 확대를 얼마나 키워내는지 여부에 시장 이목이 모이고 있다. 실제로 이번 증시 호황에 증권·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가 수수료 이익을 대폭 늘리며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중점적으로 이끌었다. 증권사의 비은행 수수료이익 기여도는 72.3% 수준까지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증권 계열사에서 대폭 확대되면서 그룹 ROE를 견인하고 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ROE는 각각 19.21%, 20.00%를 기록했다. 이에 지주사들은 일제히 증권 부문 강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동식 하나증권 CFO는 지난 24일 컨퍼런스 콜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디지털 채널 강화를 통해 하나증권의 WM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하나융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의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 내 비이자이익 성장과 증권사를 제외한 비은행의 성장도 중점 과제다. 지주 내 8개 보험계열사 순이익이 평균 32%가량 역성장한 가운데 보험분야 경쟁력 제고 확대도 예고한 상태다. 나상록 KB융 재무담당 전무는 “전통적 은행 산업의 위기로 인식될 수 있는 머니무브 물결을 비이자·비은행 부문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며 “수익구조 다변화·내실화는 주주·기업 가치제고를 위한 성장의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026-04-28 10:22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융지주 순이익 1, 2위를 다투는 KB융지주와 신한지주가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며 투자심리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KB융지주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당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신한지주는 ROE와 연계한 밸류업 체계를 제시해 주주환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두 회사가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까지 발표할 경우 총주주환원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융권에 따르면 KB융지주는 다음달 15일 기존에 보유 중인 1426만2733주를 전량 소각한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3.8%에 달하는 물량이며, 액으로는 2조3000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2016년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2019년 12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모두 당시 기준으로 업계 최초였다. KB융지주의 자사주 전량 소각은 2026년 3월부터 시행된 3차 상법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는 시행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날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에 의무적으로 소각해야 한다. 다만 주주에게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균등한 조건으로 처분하거나 임직원 보상으로 활용하는 경우, 우리사주제도 실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등 예외 사항에 대해서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266개사 상장사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피하고자 기존 자사주 보유 ·처분 안건을 상정했고, 모두 가결됐다. 상장사들이 꼼수로 정기주총에서 자사주 관련 안건을 통과시킨 것과 달리 KB융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월 소각한 자사주 861만1000주, 2월부터 4월까지 매입한 390만주, 기보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1326만3000주를 포함하면 올해 KB융지주의 자사주 소각 물량은 2677만4000주에 달한다. 2019년부터 이어진 자사주 소각까지 합치면 누적 소각주식수는 총 6300만주에 이른다. 여기에 KB융의 2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5%를 넘어서면 기존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하반기 약 1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고려하면 KB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은 59%까지 확대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KB융지주는 기존 자사주 소각 물량을 제외해도 이미 자사주 매입 규모 자체가 은행지주 중 가장 높다"며 “1조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총주주환원율 59%는 자사주 소각이 아닌 매입분만 고려한 것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자사주 매입과 주주환원 규모를 달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속도와 주주환원율을 연계한 새로운 밸류업 계획을 내놨다. ROE를 2028년까지 10~12% 구간에서 관리하고, 주주환원율 상한을 폐지한 것이 핵심이다. 올해 결산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시작하고, 주당배당(DPS)을 매년 10% 이상 확대한다. CET1 비율은 규제, 시장 환경을 고려해 13.0~13.4% 구간에서 관리하고, 자본효율성 개선으로 발생하는 초과자본은 추가 주주환원을 원칙으로 한다. 기존 계획이 ROE 10%, 주주환원율 50%와 같은 절대 목표를 나열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계획은 성장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밸류업 체계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자본성장률과 목표 ROE를 연동한 산식을 공개해 투자자가 환원 규모를 직접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올해까지는 증권을 중심으로, 내년부터는 카드, 캐피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ROE를 제고할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ROE 11.9%, CET1비율 13.19%를 기록했다. 상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가운데 4043억원을 취득 완료했다. 하반기 추가적으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사주 물량은 약 8000억원 규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ROE와 성장률을 토대로 주주환원을 도출하는 건 2년 전 KB융지주에서도 발표한 내용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산식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회사 측에서 주주환원율 계산식을 제시하고,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4-27 18:04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융지주가 NH투자증권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우리융지주를 제치고 융지주 4위를 차지했다. 증권업 호항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은 것으로, 비이자이익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27일 융권에 따르면 농협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우리융지주의 6038억원을 크게 앞서며 융지주 순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9901억원으로 같은 기간 19.4% 늘었다. 이번 성장의 중심에는 NH투자증권이 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475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2082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계열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증시 활황에 주식 거래 수수료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 순이익(5577억원)과도 800억원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룹 실적에는 지분율에 따라 순이익의 58.93%가 반영됐다. 실적에 대한 기여도는 증권이 지난해 1분기 14.6%에서 올해 1분기 29.9%로 늘었고, 비은행은 28.2%에서 40.5%까지 확대됐다. 증권업 수수료 증가는 그룹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비이자이익은 9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성장했다. 이중 수수료 이익이 7637억원으로 같은 기간 60.5% 늘었다. 수수료 이익 중 증권업 수수료 이익은 6125억원으로 전년 동기(2737억원) 대비 123.8%나 급증했다. 반면 우리융의 우리투자증권 실적 기여도는 아직 제한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24년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융이 합병해 탄생한 곳으로, 출범 초기 단계에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40억원이다.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동기(10억원) 대비 14배 성장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순이익이 117.5%나 늘었으나, 규모는 174억원으로 그룹 내 비중은 크지 않았다. 운용자산(AUM) 확대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다고 농협융은 설명했다. 그룹 이자이익(2조214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나며 비이자이익보다 성장폭이 작았다. 순이지마진(NIM)은 핵심 예과 기업여신(대출) 확대에 개선됐다. 은행과 카드 NIM은 지난해 말 1.67%에서 1분기 말 1.75%로 0.08%포인트(p) 증가했다. 증권업 중심의 성장세를 보이며 다른 계열사와 실적 차이도 발생했다. 농협은행 순이익(557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이자이익(2229억원)이 신탁, 대행업무 등 수수료 개선에 16.2% 성장했고, 이자이익(1조9741억원)은 6.9% 확대됐다. 단 이는 우리은행(5312억원)보다는 앞선 수치로, 주요 은행의 4위 자리에 안착했다. NH농협생명(27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8.2%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리와 환율 상승이 투자 손실로 이어진 영향이 컸다. 증권업이 이끄는 융지주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활황이 이어지며 거래 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전성 지표는 변수다. 경기 영향에 부실채권(NPL)이 늘어나면 충당 등 비용 부담이 커진다. 실제 1분기 농협은행 NPL비율은 0.53%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융권 관계자는 “이자이익 성장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 이익이 융지주 실적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6-04-27 18:02 송두리 기자 dsk@ekn.kr

코스닥 시장의 수급 구조가 개인 직접투자 중심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투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개인은 코스닥 개별 종목을 대규모로 순매도하고 있지만, ETF 설정·환매 수요가 반영되는 융투자는 13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하반기 연기 평가 기준 개편과 상장폐지 요건 강화가 맞물리면서 코스닥150 편입주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성장주로 자이 더 선별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 지수는 27일 전 거래일보다 1.86%(22.34포인트) 오른 1226.18에 마감했다. 지난 24일에 25년 만에 코스닥은 1200선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2.15%(139.40포인트) 오른 6615.03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날까지 '융투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12조9455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자 주체 중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2위는 2조221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다. 반면 개인은 8조8262억원을 순매도했다. 융투자는 증권사 자기매매 자뿐 아니라 개인과 기관이 사들이는 ETF 수급을 상당 부분 반영한다. 개인이 코스닥 개별 종목을 직접 사들이는 대신 코스닥150, 코스닥 액티브 ETF 등을 통해 시장에 접근하면서 투자 주체 통계상 융투자 순매수로 잡히는 구조다. 이번 수급 흐름은 2020년 하반기 코스닥 상승장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당시 코스닥지수는 2020년 6월 1일 735에서 12월 30일 968까지 올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저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의 직접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던 시기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0조11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도 1조961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융투자는 8472억원을 순매도했다. 당시 코스닥 상승의 핵심이 개인의 개별 종목 매수였다면, 올해는 ETF를 매개로 한 융투자 수급이 시장을 떠받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ETF 규모 확대는 순자산 증가에서도 확인된다.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 상품 8개의 순자산총액은 연초 대비 7조4987억원이 늘었다. 지난달 출시된 코스닥 액티브 ETF에도 단기간 1조원 넘는 자이 몰렸다.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의 순자산은 각각 9889억원, 4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변화는 투자자의 접근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바이오, 이차전지, 게임 등 특정 테마 종목을 직접 고르는 방식이 많았다. 반면 최근에는 코스닥 대표 종목 묶음에 투자하거나, 운용사가 종목을 선별하는 액티브 ETF를 활용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종목 선택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수급 변화가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 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코스닥 종목의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될 예정이어서 부실기업 정리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코스닥 시장은 성장기업의 자조달 창구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실기업 장기 잔류, 테마성 급등락, 낮은 주주환원 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는 시장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는 장치다. 실적과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이 시장에서 빠르게 걸러지면, 코스닥 지수와 ETF에 편입되는 종목의 평균 체력도 개선될 수 있다. 이는 다시 ETF 자 유입을 확대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 다만 ETF 자 유입이 곧바로 코스닥 전체 종목의 동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ETF 수급은 주로 지수 편입 종목이나 유동성이 큰 종목에 집중된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와 맞물리면 코스닥 안에서도 실적, 재무 안정성, 성장성이 확인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주가 차별화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ETF 장세가 강해질수록 지수 편입 여부와 유동성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코스닥 전반에 자이 들어오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 성과는 재무 안정성과 이익 가시성을 갖춘 종목 중심으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4-27 16:16 최태현 기자 cth@ekn.kr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들이 정부의 '1차 고유가 피해지원' 지급 개시에 맞춰 고객·입점업주를 대상으로 관련 정보 숙지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원 사용 방법·사용처 등의 내용을 안내하고, 이와 연계한 아이콘도 앱 내 신규 도입했다. 27일 배민 운영사인 우아안형제들에 따르면, 고유가 피해지원은 배민 앱 내 '만나서 카드 결제' 기능을 통해 사용 가능하다. 이 기능은 가게배달 주문 시 활용 가능한 대면 결제 수단으로, 배달 라이더에게 카드 제공 시 가게 자체 단말기 등으로 지원을 소진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능으로 배민 앱에서 피해지원을 사용할 수 있는 가게 수는 약 24만 곳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사용자의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 위치한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게 중 지역화폐 가맹점들로 구성됐다. 배민은 이번 피해지원 지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앱 화면 구성· 기능 개편도 추가 단행했다. 앱 메인 화면에 '고유가 피해지원 만나서 결제' 아이콘과 안내 배너 등을 더했다. 해당 아이콘이나 배너를 누르면 지원 사용 방법과 함께 지원 사용이 가능한 가게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입점 파트너가 피해지원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가게 운영에 참고할 수 있도록 상세 정보도 사전 안내했다.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 콘텐츠를 통해 지원 사용이 가능한 주문 유형, 결제 조건은 물론,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정리해 외식점주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요기요도 고객과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자체 지원 사용 방식인 '현장결제'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앱 내 서비스 런처나 배너를 통해 피해지원 전용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면 지원 사용 방법과 고객 주소지 기준 현장결제 가게 정보를 알려주는 구조다. 현장결제 기능은 지원 사용 대상 가게에서 주문 시, 결제 수단 항목에서 '현장결제-신용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라이더가 휴대한 카드 결제 단말기로 결제하는 구조다. 이 기능은 포장·요기배달·로봇배달 주문의 경우 적용되지 않으며, 해당 결제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도 이용이 제한된다. 가맹점주들을 위한 공지도 병행한다. 사장님 사이트와 전용 공지 채널을 통해 지원 사용 절차와 운영 유의사항 등을 전달해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2026-04-27 15:30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임종룡 우리융지주 회장이 2기 체제에서 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 동양생명-ABL생명의 경쟁력을 강화해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린다. 우리융은 내년까지 우리투자증권 자기자본을 3조원대로 확충해 종합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동시에 올해 8월까지 동양생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ABL생명과의 합병을 추진해 보험 자회사의 경영 효율화, 자본관리 건전성 제고 등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우리융지주가 보통주자본(CET1)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 안에서 자회사 경쟁력 제고 방안을 본격화하는 만큼 중장기 목표인 '총주주환원율 50%도 이른 시일 안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융권에 따르면 우리융지주는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60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 감소했다. 4대 융지주 중 우리융만 유일하게 1분기 실적이 역성장했다. 특히 그간 우리융지주 실적을 견인했던 우리은행의 부진이 뼈아팠다. 우리은행은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5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연초 실시한 은행 희망퇴직, 글로벌 현지법인의 일회성 충당,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손실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동양생명 순이익도 작년 1분기 그룹 편입 전 46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50억원으로 45.7% 감소했다. 그럼에도 우리융이 순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한 것은 우리카드, 우리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힘이 컸다. 우리카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 440억원, 우리융캐피탈 4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3.3%, 29%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작년 1분기 1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0억원으로 14배 급증해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우리융의 비은행 손익 비중은 작년 1분기 8.8%에서 올해 1분기 23.5%로 뛰었다. 그룹의 CET1비율은 13.6%로 작년 말(12.9%)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성장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융은 앞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사업은 물론 투자은행(IB) 비즈니스, 모험자본 공급 등 다각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우리융은 우리투자증권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중장기적으로 종투사와 초대형 IB로 도약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초 증자가 완료되면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2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자기자본 순위는 기존 16위권에서 11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까지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해 융당국에 종투사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자기자본 4조원 요건을 충족해 초대형 IB 인가를 받는 시기는 2034년 7월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이 2024년 8월 출범하면서 기존 우리종합융의 발행어음 업무를 향후 10년, 즉 2034년 7월까지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은 우리융지주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한다.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거쳐 8월 중 주식교환을 완료하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우리융은 동양생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후 ABL생명과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1그룹사, 2생명보험 체제라는 비효율을 제거해 보험 자회사의 경영 효율화, 규모의 경제 실현, 운용 비용 절감, 자본관리 건전성 제고 등의 효과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두 사안 모두 우리융지주 CET1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총주주환원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 우리융지주의 작년 말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36.8%였고, 비과세 배당까지 고려하면 39.8%였다. 우리융은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성민 우리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ET1 비율 초과시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겠다고 한 약속을 충분히 지킬 수 있다"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2분기 실적발표 때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되면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작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경쟁사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4-27 05:15 나유라 기자 ys106@ekn.kr

JB융그룹이 1분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배당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확대하며 주주환원 강화 기조를 이어갔다. JB융지주는 KB융지주와 함께 은행주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데,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26일 융권에 따르면 JB융은 지난 23일 1주당 현 311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1분기(160원)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올해부터는 분기 균등배당제를 실시해 안정적인 현 수익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고배당 기업 요건도 충족한다. 김기홍 JB융지주 회장은 “연간 배당 규모를 전년 대비 약 10% 이상 확대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1분기 시장 예상을 하회한 성적을 냈지만 배당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분기 순이익은 1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하는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에 비해 약 12% 낮은 규모다. 비이자이익이 1년 전 대비 40.8% 감소한 416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다만 이번 성적은 유가증권 평가 손실 등의 영향이 큰 만큼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융자산(FV-OCI) 채권 매매이익이 지난해 1분기 19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억원으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융자산(FV-PL) 평가이익이 같은 기간 67억원에서 -146억원으로 감소했다. JB융은 FV-PL 채권 중 레포 펀드가 상당수이며, 대부분이 1년 만기 미만 펀드로 구성돼 시간이 지나며 빠른 속도로 평가손실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실적 부진도 유가증권 손실과 특별퇴직 실시에 따른 비용 증가(237억원)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순이익은 각각 399억원, 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8.1% 줄었다. 은행 부진 속에 JB우리캐피탈(727억원)이 24.3% 성장하며 그룹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이자이익 등 핵심 이익이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룹 이자이익은 5332억원으로 8.5% 성장했고, 수수료 이익은 154억원으로 4.4%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 총자산이익률(ROA)은 0.94%로 업종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거뒀으나 시장은 JB융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상승하며 주주환원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JB융의 CET1비율은 12.61%로 전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p)) 개선됐다. 자사주 소각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4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는 약 700억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JB융은 연간 목표치인 75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비 5.6% 증가한 규모다.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성장 목표치가 4~5% 수준으로 시중은행 대비 완화되며 여신(대출) 성장 제약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외국인 대출 등 JB융이 주력하는 시장 공략도 지속하고 있다. 전북은행의 연말 외국인 대출 잔액은 1조원, 광주은행은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외국인 할부 융을 제공하는 JB우리캐피탈까지 포함하면 올해 1조3000억~1조5000억원까지 잔액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JB융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 45%를 조기 달성한 만큼 올해 목표치를 50%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지방융지주 중 최대 규모로, 앞서 KB융과 함께 PBR 1배에 도달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연간 순이익의 50% 주주환원 계획을 차질 없이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은경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 마진 하락과 약화된 건전성 지표는 관리가 필요하다"면서도 “PBR은 은행 업종 중 최고 수준이고 높은 ROE와 전향적인 주주환원정책 시행 등이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6-04-26 10:34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