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기간 ~

환율 전망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건 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되돌아왔지만 원화 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는 아직 훈풍이 불지 않고 있다. 환율 하락에 비용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항공·음식료 등 관련 업종의 수익률은 지지부진하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개선과 기업의 달러 매도 등을 근거로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원화의 추가적 강세 국면이 관련 업종의 주가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2.8원을 기록하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일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1397.7원을 기록하며 약 11개월만에 1400원대 밑으로 내려왔다. 같은 날 원화 강세 수혜주로 평가받는 운송·창고(-2.41%) 음식료(-0.92%) 유통(-4.45%) 업종의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통상 원화 가치 상승은 원재료를 해외에서 들여오거나 달러로 비용을 지급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항공업의 경우 유류비와 항공기 임차료 등 달러로 지급하는 비용이 적지 않고, 음식료 업체 역시 일부 원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같은 달러화 비용을 지급하는 데 필요한 원화가 줄어드는 구조다. 하지만 환율의 가파른 하락에도 이들 업종의 수익률은 예상만큼 오르지 못하고 있다. 환율 하락이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하락이 곧바로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을 의미하지 않는 데다, 하락세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이 기업 펀더멘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마다 환헤지를 비롯해 환율관리하는 방식과 노출도가 다르고 실적 경과 역시 지켜봐야 하므로, 환율 효과가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들 업종의 향후 수익률을 가를 변수 중 하나로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를 지목하고 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원화 강세 흐름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를 1470원에서 142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평균 환율은 각각 1430원, 1410원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적정 범위는 1340~1520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1400원선을 뚫고 내려앉은 만큼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 동력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을 반영한 성장 호조와 달러 유동성 확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시적 환경이 미국 대비 우호적이다"라며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잡힌다면 내년까지도 환율 하락 흐름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외국인 수급 변화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거론된다. KB증권은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7월부터 주춤한 데 이어 이달 초순을 넘어서며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관과 개인의 해외투자 역시 지난해보다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상반기보다 외환시장의 수급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 기업의 환전 수요가 확대되면서 환율 하락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환전이 미뤄지면서 기업이 보유한 달러가 늘어났고, 이 물량이 추가로 외환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업 외화예금 잔액이 최근 5개년 평균보다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7조8940억원) 더 쌓인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 무역흑자가 누적된 데다 원화 약세 전망으로 기업들이 환전을 미뤘다는 설명이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고점에서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그동안 환전을 유보했던 기업이 분할 환전에 나설 유인이 커진다"며 “누적된 대기 물량이 실제 외환시장 수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20 16:23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관심은 소비와 인공지능(AI) 투자, 환율로 향할 전망이다.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유통기업 실적을 통해 소비 여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통화 정책 기조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주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시선이 쏠린다. 일본 증시에서는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움직임이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주(17~21일) 미국 증시에서는 월마트와 타겟, TJX 등 소매주와 유통주 실적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내 소비 수요, 소비자 지출 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통화 정책의 매파적 기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주(10~14일) 미국 증시에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물가 압력 완화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는 평가다. 18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지수(+0.36%)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14%)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56%)는 약보합세였다. 앞서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달 CPI와 PPI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7%씩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유가 하락이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물가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이 5.7% 하락하며 상품 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소비재 기업의 실적이 발표된다. 타겟(19일)과 TJX(19일), 월마트(20일) 등 소매주와 유통주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내 소비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월마트와 타겟의 매출이 약해지고 TJX 매출이 확대된다면 소비 경향이 저가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주 공개될 FOMC 의사록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에서는 물가 방향에 대한 시각차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베스 헤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급한 대응을 강조한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으로 본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강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을 통해 Fed 내부가 실제로 얼마나 매파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까지 상당수가 인상을 지지했다면 Fed는 내부적으로 매파적일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텐센트의 대규모 자본적 지출(Capex)과 딥시크(DeepSeek)의 가격 인상 등이 AI 투자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 AI 섹터에서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동력이 부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는 AI 관련 하드웨어 밸류체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KB증권은 상하이시의 대규모 컴퓨팅파워 클러스터 사업 추진이 광학 공동 패키징(CPO) 섹터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CPO는 광통신 장치와 AI 칩을 같은 패키지에 넣는 기술이다. 데이터가 이동하는 거리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상해종합지수는 0.33%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서도 인프라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중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AI 투자 확대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텐센트의 올해 2분기 Capex는 528억 위안(한화 약 11조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6% 증가했다.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며 자본적 지출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수익성 역시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는 최근 자사 최신 모델의 이용료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피크 시간대와 이외 시간대의 토큰 출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겠는 것이 인상 계획의 주요 골자다. AI 모델에서 토큰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위다. 비AI 업종에서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변수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I를 제외한 섹터에서 핵심 변수는 정부 정책인데, 하반기에 새로운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AI 섹터에 별도의 부양 정책 촉매가 부재한 만큼 AI 관련 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증시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했음에도 엔저 흐름이 나타나서다. 엔화 움직임에 따라 추가적인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수출 기업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는 글로벌 AI 투자심리 회복과 은행주 상승에 힘입어 강세장이 펼쳐졌다. 대신증권은 지난 13일 하루에만 은행 섹터가 약 3%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주를 포함한 금리 상승 수혜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진단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니케이225 지수와 토픽스(TOPIX)지수는 증시가 휴장한 11일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BOJ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은행주 섹터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2.8%대를 돌파하며 우상향 추세를 그리는 점도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 강세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BOJ 인상 기대감에 은행 섹터가 급등했고, 미쓰비시와 미쓰이스미토모 등 대형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엔저 흐름이 빠르게 반전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157엔까지 내려갔던 엔화는 지난주 159엔대로 상승했다. 앞서 미국·일본 금융당국이 공동으로 엔화를 매입하며 환율 시장에 개입했음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엔화 변동성이 향후 일본 증시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통화 가치 하락은 수출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엔저가 지속된다면 일본 금융당국의 추가 개입을 부를 수 있어서다. 조 연구원은 “향후 BOJ의 긴축 강도에 따른 엔화 변동성의 급격한 확대는 잠재적 리스크이며, 수출 기업 실적에도 핵심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8-18 17:01 김태환 기자 k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