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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가 27일 6100선까지 밀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5% 넘게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하락 폭을 키우며 코스피는 2%대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132.74포인트) 하락한 6172.44다. 이날 1.74%(109.78포인트) 내린 6197.49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3조90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5324억원, 260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3.66%)와 HD현대중공업(2.03%)만 강세를 보이고 나머지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5%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55%(6.57포인트) 내린 1181.58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은 전날보다 6.4원 오른 1432.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2-27 11:10 최태현 기자 cth@ekn.kr

설 연휴를 마치면 자본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글로벌 외환 시장의 변동성과 미국 증시의 향방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방산과 반도체 등 주도 섹터의 탄력 유지 여부와 이차전지, 자동차, 에너지·화학 등 주요 산업군이 맞이할 단기 국면을 집중 분석해 연휴 이후의 투자 지도를 그려본다. [편집자주] 연휴 이후 원·달러 (달러값)은 일본 엔화 흐름과 달러 수급에 따라 방향이 갈릴 전망이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가 커진 가운데,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값은 점진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자금 유입 속도에 따라 상승 압력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값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높은 1444.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달러값은 지난해 12월 24일 1483.4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외환당국이 강도 높은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단기 급등세는 진정됐다. 1월 한때 1430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147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최근 1440~145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흐름을 추가 상승보다 '점진적인 오버슈팅 해소' 국면으로 보고 있다. 엔화 강세 동조와 트럼프 정책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 역내 달러 수급 개선이 달러값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휴 이후 달러값 향방을 가늠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히는 것은 일본 엔화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엔화와 원화의 움직임은 사실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달러·엔과 달러·원 의 상관계수가 0.95 수준에 달했다. 이 같은 동조화의 첫 번째 배경은 '프록시(proxy)' 관계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핵심 통화로 인식한다. 반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거래 규모가 작다. 이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는 아시아 통화 전반에 대한 전망을 반영할 때 엔화를 기준으로 삼고, 원화를 엔화의 대리 통화처럼 거래하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대미(對美) 투자 확대'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약 3500억달러, 일본은 5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나 투자 재검토 가능성이 부각되면 두 나라 모두 이슈에 동시에 노출된다. 특히 미국의 무역·통상 압박이 거세질수록 엔화와 원화가 같은 방향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엔화값(엔·달러 )은 이달 초순 157엔까지 올랐지만, 점차 하락해 13일 153엔 안팎을 기록했다.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총리직에 오른 뒤 재정 확대 기조를 펴며 엔화는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9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한 뒤 일본 엔화는 강세로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엔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일본 재무당국의 공조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시장에 남아 있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도 엔화에 힘을 싣고 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화 역시 동반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선 외환당국이 안정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친 것이 달러값이 더 오르지 않도록 막는 요인이다. 지난해 말 외횐당국은 고강도 구두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 등 안정을 위한 각종 조치를 내놨다. 그럼에도 최근 달러값은 1997년 외환위기(1962원)와 2008년 금융위기(1570원)을 제외하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례적인 고이 이어지면서 경제지표나 내외금리차 등 전통적인 매크로 변수보다 정책과 수급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123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내국인 해외투자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국인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경상수지의 약 93%에 달해 경상수지 흑자발 원화 강세 압력이 상당 부분 상쇄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초 이후 코스피의 수익률이 글로벌 주식시장 1위인 점 등을 이유로 달러 수급에 따른 상승 압력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단기 수익률 개선과 풍부한 유동성, 정부의 세제 인센티브가 국내 시장으로 자금 이동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작년보다 내국인 해외투자로 인한 상승 압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2-15 07:00 최태현 기자 cth@ekn.kr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5일 장 초반 약세 출발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98포인트(-1.81%) 내린 5274.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5251.03에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AMD와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급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삼성전자(-4.07%), SK하이닉스(-3.89%)가 동반 하락 중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1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00억원대,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대형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다. 반도체주 외에도 △SK스퀘어(-4.04%) △NAVER(-1.32%) 등 플랫폼·지주사 종목이 하락했고,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9%)도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반면 자동차주인 △현대차(+0.20%) △기아(+1.34%)가 소폭 상승 중이다. 2차전지 대표주 △LG에너지솔루션(+0.50%)도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0.51%) △셀트리온(+2.10%)이 오르며 방어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두산에너빌리티(-2.07%) △HD현대중공업(-1.54%) △KB금융(+0.14%) 등 업종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3포인트(-1.32%) 내린 1134.3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0.11%) △에코프로비엠(-2.02%)이 약세를 보였고, 바이오주 가운데서는 △알테오젠(-1.01%) △삼천당제약(-4.82%) △HLB(-0.91%) 등이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91%)도 낙폭을 키웠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1.19%) △코오롱티슈진(+3.59%) △리가켐바이오(+0.86%) 등 일부 바이오주는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은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461.0원에 장중 거래를 시작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2-05 09:42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5200대에서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은 기관·외국인 동반 매수에 2% 넘는 강세를 보였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252.6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은 1조617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070억원, 150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38%) △현대차(7.21%) △기아(3.47%) △SK스퀘어(5.36%) △두산에너빌리티(2.17%)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05%) △LG에너지솔루션(-3.36%) △삼성SDI(-2.14%) △삼성바이오로직스(-0.84%)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9포인트(2.73%) 오른 1164.41에 장을 마쳤다. 장중 1167.57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조421억원, 외국인이 215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1280억원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7.42%) △에코프로(2.02%)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레인보우로보틱스(9.35%) △케어젠(9.34%) 등 로봇·바이오 종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천당제약(10.35%) △코오롱티슈진(7.30%) △펩트론(5.69%) △리가켐바이오(3.21%) △리노공업(5.98%) △파마리서치(3.69%)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테오젠(-1.15%) △HLB(-2.83%)는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3.8원 오른 1426.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1-29 15:49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수는 초반 강세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고점 대비 밀렸고 대형주 중심의 등락 속에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987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한때 5019선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상승폭을 줄였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15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2982억원)과 기관(-1026억원)은 동반 매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2.03%)는 반도체 업황 기대 속에 동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현대차(-3.64%), 기아(-4.36%)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다.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5.70%), 삼성SDI(+18.67%)가 강세를 보인 반면, 고려아연(-6.16%) 등 소재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방산·조선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 HD현대중공업(-2.85%), HD한국조선해양(-0.93%) 등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9.06포인트(+2.00%) 오른 970.35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53억원, 660억원을 동반 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38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10.41%), 에코프로비엠(+7.68%)이 강세를 보였고, 삼천당제약(+12.83%), 펩트론(+12.18%), HLB(+5.98%) 등 바이오 종목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0.94%), 레인보우로보틱스(-2.53%) 등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1.4원 내린 1469.9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1-22 15:50 윤수현 기자 ysh@ekn.kr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주간 기준으로 100포인트 이상 오르는 장세가 반복돼 빠른 속도로 5000포인트를 달성한 것이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랠리가 전 종목이 고르게 오른 흐름은 아니라며, 소수 대형주 중심의 지수 상승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은 날도 적지 않았다. 지수는 올랐지만 체감 수익률이 제한적인 이유다. 이번 코스피 랠리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상향 기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올리며 지수 자체를 밀어 올렸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자동차 업종의 기여도도 빠르게 확대됐다. 현대자동차는 로봇·자율주행·AI 기반 제조 혁신 기대를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상위권 재편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피지컬 AI' 확산 국면에서 자동차 산업이 AI 응용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 전망치 상향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도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쏠림이 두드러진 장세"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장을 'K자형 랠리'로 규정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면, 소부장·금융·건설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것이다.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부진도 눈에 띈다.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밑돌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도 자금 유입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만 온기가 확산되면서, 지수 상승 국면에서 나타나야 할 업종 간 순환매가 원활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글로벌 증시 흐름과도 대비된다.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주도로 지수가 오른 이후 중·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반도체·자동차 등 일부 대형주에 상승 동력이 고착화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원화 약세 흐름도 K자형 양극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상승은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에는 우호적이지만, 원가 부담이 큰 내수 기업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7일 “주가 흐름이 K자 형태로 양분화돼 있다"며 “ 상승 국면에서는 내수 기업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주 쏠림 구조가 단기간에 완화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뿐 아니라 국내 기관들도 포모(FOMO)를 겪고 있다"며 “그만큼 지수 상승이 특정 주도주에 집중돼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의 시선은 이미 코스피 5000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 누적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5000선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명확한 목표 지점으로 작용해왔다"며 “목표 달성 이후에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약해지면서 기술적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가 5000을 넘긴 뒤에는 그 자체가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며 “조정 폭은 10% 내외 수준에서 장기간(몇달 간)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에서는 기업 실적 외에 정책 변수도 추가 상승의 보조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재개되면서, 주주환원 강화 기대가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소각이 본격화될 경우 발행 주식 수 감소를 통해 주당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가 구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는 지수 전반의 방향성을 단번에 바꾸는 변수라기보다는, 주도주 중심의 상승 흐름을 보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상정하기로 한 만큼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 및 업종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1-22 09:14 윤수현 기자 ysh@ekn.kr

시중은행이 미화(USD)를 원화로 환전하는 고객에 90% 우대를 시행하는 식으로 변동성 완화에 주력하고 있다. 원/달러 이 1500원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금융당국이 외화예금을 원화로 바꿀 때 기대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라고 주문한 영향이다. 은행권에서는 해당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실제 가동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고, 현재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24시간 365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광고 수익을 받는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외환 우대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매월 1만불 이내 금액에 대해서는 외화를 원화로 환전해 송금시 최대 100%의 우대를 제공한다.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판매대금을 수령하는 고객 가운데 KB국민은행의 'KB글로벌셀러우대서비스'를 이용 중인 이들은 외화에서 원화로 환전받으면 최대 80%까지 우대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신한은행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 중인 '크리에이터플러스 자동입금 서비스'의 우대혜택 제공 기간을 오는 3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해당 서비스는 인플루언서 고객이 구글과 메타로부터 받는 해외 광고비를 신한은행 계좌로 자동 입금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리에이터 고객이 영업점 또는 '신한 SOL 뱅크'에서 자동입금을 신청하면 해외송금 입금 수수료 1만원을 면제하고, 원화로 환전하면 월 미화 1만 달러 한도 내에서 90% 우대 혜택을 준다. 작년 3월 출시 이후 크리에이터 고객 2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외화 체인지업 예금 90%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외화 입출금 통장인 '외화 체인지업 예금'에서 보유 중인 미화(USD)를 원화로 환전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90% 우대을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화를 원화로 환전한 금액으로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고객 선착순 1만명에는 0.1%포인트(p) 추가 우대금리를 준다. 이번 이벤트는 정부 정책 방향에 부응해 변동성 완화와 시장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이달 15일부터 해외여행 특화 외화예금인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의 달러 금리를 1.0%에서 0.1%로 낮췄다. 하나은행도 외화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 측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외화 확보 노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전날(19일) 주요 시중은행의 외환담당 임원(부행장급)을 소집해 달러 등 외화예금을 부추기는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이 외화예금을 원화로 바꿀 때 줄 수 있는 인센티브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이 달러를 사는 것보다 팔게끔 유도하고, 그 자금이 국내에 머물도록 하라는 게 금융당국의 기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달러 이 치솟는 지금 상황에서는 은행권이 가동할 수 있는 카드도 제한적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4.4원 오른 1478.1원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기업이 아닌 개인 고객이 환전하는 규모는 크지 않고, 환전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은행권이 진행하는 마케팅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1-20 16:41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부가 고에 따른 물가 부담과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하겠다며 강한 정책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원·달러 은 좀처럼 방향을 틀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 상향, 미국과 한국의 경기 격차 확대, 정책 신뢰에 대한 의문까지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펀더멘털과 괴리된 일시적 현상'이라는 당국 설명에 대한 회의론이 오히려 커지는 분위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473.7원으로 집계됐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구두개입'으로 잠시 하락했던 은 다시금 상승세로 돌아섰다. 당국은 경상수지 흑자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과 이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블로그를 통해 올해 들어 미국 달러화 강세 및 엔화 약세를 비롯한 국제금융시장 상황의 영향과 우리만의 요인으로 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 수준 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일관된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국이 국내에서 불거지는 불안감을 '기우'라고 몰아세웠던 근거는 정부에 불리한 방향으로 바뀌었다. 한은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는 주요 글로벌 IB 7곳이 올 1분기말 전망을 지난해 6월 대비 평균 100원 이상 상향조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1290원 수준으로 예상했던 JP모건과 노무라는 각각 1430·1460원, 1300원대를 점쳤던 ING·BNP파리바·크레디 아그리콜 등도 1400원대로 끌어올렸다. 1400원이었던 미쓰비시 UFG의 전망치도 1430원으로 더욱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한은의 매파적 발언에도 추가적인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국과 한국의 '날씨'가 다르기 때문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애틀란타 연준의 전망치를 들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3분기 4.3%에 이어 4분기에도 4%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인공지능(AI) 중심의 무형자산 투자사이클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는 중으로,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40% 가량 감소하는 등 관세효과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세금 환급, 모기지 금리·휘발유값 하락의 영향으로 미국 소비사이클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 GDP 성장률이 0%대 초중반으로 형성되면서 전분기(1.3%) 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소비쿠폰 효과가 사그라들면서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반도체를 비롯한 신경제 부문 호조가 경제 전반에 확산되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다각적인 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인공지능(AI)·반도체 종목과 현대자동차·방산주를 비롯한 섹터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4900대로 진입했으나, 경제 전반의 흐름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다. 결국 잠재성장률과 원화가치를 끌어올리는 '정공법'을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국도 일명 'K자형 성장'(경제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을 걱정하는 모양새다. 경제 지표가 좋아져도 체감 경기가 개선되지 못할 뿐더러 해당 종목의 선전이 멈추거나 동력이 약해지면 이를 만회하기 어려운 탓이다. 오정근 자유시장연구원장은 강성 노조와 반기업 정서 문제를 해소하는 등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설파했다. 현재로서는 정부가 수출기업들에게 원화 환전을 요구하고, 환전내역을 제출토록 하는 '채찍'을 든다고 자금을 해외에 두려는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미 통화스와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일본처럼 미국과 상시적인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면 외환위기를 염려할 일이 없다는 논리다. 미국이 한국과의 통화스와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해군 재건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근본적 개혁을 촉구했다. 특히 유동성이 시중에 많이 풀리고 적자 재정 규모가 커지는 흐름이 지속되면 튀르키예처럼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예산이 전년 대비 8.1% 불어나는 등 역대 최대(728억원)로 책정되고, 지난해 10월 평균 광의통화(M2)가 4471조6000억원에 달했던 것을 꼬집은 셈이다. 양 교수는 “(경기) 하방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6-01-20 10:30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9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4908.19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917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49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3855억원, 기관이 1917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801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0%), SK하이닉스(+1.19%)가 동반 상승했고, 현대차(+16.83%), 기아(+12.44%) 등 자동차주가 급등했다. 에너지·중공업주도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2.17%) △두산에너빌리티(+0.21%) △HD현대중공업(+4.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5%)가 올랐다. 조선·철강 업종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1.14%) △삼성중공업(+7.23%) △POSCO홀딩스(+5.13%)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3%) △SK스퀘어(-2.46%) △KB금융(-0.92%) △삼성물산(-0.5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 오른 968.36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02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370억원, 기관 2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2.59%) △레인보우로보틱스(+4.67%) △펨트론(+3.86%)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4.25%) △HLB(-1.90%) △삼천당제약(-0.9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원 오른 1473.7원에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1-19 15:50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국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는 기대감이 깃들고 있다. 연평균 1420원에 달하는 고에 힘입어 외화 유가증권의 원화 환산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8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순이익은 약 11조4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조4188억원) 대비 5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종전 연간 최고치인 2021년(7조863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앞서 지난해 9월 8조5984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순이익을 돌파했고, 10월에도 2조원 가량 불어나면서 10조원의 벽을 깨고 자체 신기록 경신 행진을 지속했다. 한은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 누계 순이익이 담긴 월별 대차대조표를 공고한다. 연말 대차대조표는 다음달 공고될 예정이다. 한은의 수지는 외화 유가증권을 비롯한 자산 운용에 따른 이자와 매매손익 등으로 구성된다. 금리·주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까닭이다. 한은은 매년 순이익 30%를 법정적립금, 일부를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한 뒤 나머지를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한다. 2024년 순이익 가운데 정부 세입으로 납부된 금액은 5조4491억원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6-01-08 11:25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