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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입는) 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아직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기술특례 상장을 택했고, 희망 공모가 역시 미래 추정 실정을 바탕으로 산정했다. 공모 흥행의 핵심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인증을 전제로 한 시장 진출과 성장 시나리오가 얼마나 현실적인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모로보틱스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미국 (Home Use) 로봇 시장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회사는 보행이 불편한 환자의 재활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과 근로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사람이 걷는 패턴을 분석해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지원하는 '내추럴 게이트(Natural Gait)'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희망 공모가를 5300~6000원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공모가를 산정할 때 미래 추정 손익에 크게 기대고 있다.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 기업인 만큼 아직 적자 상태다. 기술특례 상장은 기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상장 심사 때 완화된 수익성과 매출액 기준을 적용받는 제도다. 회사는 지난해 말 매출액 88억원, 영업손실 81억원, 당기순손실 2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2년(57.2억원) 대비 30억원 가량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연구개발비와 인력 충원에 따른 판매 관리비 증가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평가에 따른 파생상품평가손실(영업외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회사는 올해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겠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는 매출액 129억원, 영업손실 59억원, 당기순손실 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매출액이 올해 추정치 대비 139.08% 늘어난 308억원, 영업이익도 61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후년에는 매출액 373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가 내놓은 성장 시나리오 중심에는 미국 시장이 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추정 손익 달성을 위한 핵심 가정으로 미국 가정용 시장 확대, 판매단가 유지, 산업용 로봇 시장 진입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 시장이다. 회사가 추정한 2028년 매출 373억원 중 미국 법인 비중은 58.4%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88억원) 중 미국 법인 비중은 약 10%(8억6천만원)에 그쳤다. 미국 시장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거둬야 제시한 시나리오가 성립하는 구조다. 오주영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경우 미국 의료보험공단에서 구매자에게 최대 80%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 2분기까지 유아용 웨어러블 로봇 'BAM-K'의 미국 FDA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는 “미국 FDA 및 유럽 CE 인증 획득이 당초 예상한 2026~2027년보다 지연될 경우 적기 시장 진입에 실패하여 매출 목표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적 외에 재무 흐름도 투자 시 유의할 점이다. 회사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였다. 회사는 “FDA 인증 지연이나 시장 수요 위축 시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외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들어오는 순수입금 약 215억원은 주로 연구개발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과 특허, 인증 등 운영자금으로 3년간 159억원을 쓰고, 공장 증설과 가공설비 도입에 20억원, 국내외 마케팅에 30억원을 쓸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3년간 미국 홈 유즈 시장 진출을 위한 주력 제품의 FDA 인증 획득과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핵심 부품 내재화를 위한 가공 설비 확충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공모주식 417만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 밴드는 5300~6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250억원이다. 오는 2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27~28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회사는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상장 예정일은 5월 11일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4-20 16:52 최태현 기자 c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