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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건 입니다.

대기업이 채권시장 대신 은행으로 향하며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회사채 발행시장이 점차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단기 회사채와 은행 대출의 이점이 줄어들고, 위축됐던 중장기 회사채 발행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평가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회사채(AA-등급) 3년물 금리는 지난 8일 4.57%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까지 치솟다 다음날 4.4%대로 소폭 하락했다. 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예금은행 대기업 대출 금리는 4.09% 수준이다. 최근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이 아닌 은행 대출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회사채 금리가 대출 금리를 넘어서며 조달 비용이 커진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대기업 대상 은행 대출 금액은 1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이 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회사채 금리와의 차이가 좁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이 통화정책 운용을 위해 결정하는 정책금리로, 단기 시장금리 기준이다. 고유가, 고물가 흐름에 신현송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해왔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금리도 오르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회사채 금리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여건이 만들어지면 이를 먼저 반영해서 오른다. 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업이 중장기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단기채에 치중됐던 회사채 발행시장 구조 자체가 변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단기 금리 혜택을 더는 누릴 수 없다는 관측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단기 금리는 인상폭만큼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장기 금리는 기간 프리미엄(추가로 요구되는 금리)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만기가 길수록 물가상승, 수급 등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단기 금리가 중장기 금리보다 기준금리 변동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구조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금리는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뿐 아니라 기간 프리미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기준금리 변화는 전체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은 단기 금리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 회사채 금리에도 이러한 기본 구조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채 금리가 높아지면 신용 등급 하위 기업이 유동성 경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통상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안정성과 상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장기채 시장에서는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 단기채는 기간이 짧아 변동성 역시 상대적으로 낮다. 단기채 시장에서는 하위 등급 기업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 될 경우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빠르게 오르는 '베어 플래트닝' 압력이 예상된다"며 “하위 등급의 경우 단기 조달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아 유동성 경색과 차환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6-15 18:45 김태환 기자 kth@ekn.kr

국내 주식 시장에서 단순 실적 장세는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금리가 실적에 따른 기업 가치를 깎아 먹을 수 있어서다. 금리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는 이익 성장성과 외국인 수급을 견뎌낼 대표성이 있어야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종목별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분위기는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장중 최고가는 8253.60포인트, 최저가는 7841.01포인트였다.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수 역시 각각 214개와 678개로 크게 차이를 보이며 차별화 장세가 심화됐다. 이같은 변동성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주가 산정 과정에서의 할인율 상승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통상 주가는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계산한다. 만약 금리가 오르면 환산 과정에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 상승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두언(빈센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질적으로 밸류에이션과 가장 관계가 깊은 것이 금리"라며 “실질금리 측면에서 금리 상승이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밸류에이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하면서도 하반기 금리 인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은은 의결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금리 인상 배경으로 환율과 부동산 가격, 물가, 경제 성장 등이 꼽힌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서울 기준 18.67% 상승했다. 여기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2.6%로 상향 조정됐다. 경제 성장이 물가상승 속도를 더욱 빨라지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호실적 여부와 더불어 '실적에 얼마의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업 실적이 좋아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 시장이 해당 기업에 부여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에 한계가 올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연구원은 “실적이 좋아도 금리가 높아지면 주가수익비율이 높아질 수 있는 여지가 제한된다"며 “다음 달 국내 증시는 실적 장세의 종료가 아닌 '실적 장세 2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변동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이익 성장성과 외국인 수급 변화를 견딜 수 있는 대표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증권가 중론이다. 증시를 주도하는 종목들은 실적이 확인된 성장주와 대형 대표주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 변화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금리와 유동성이 될 것"이라고 짚으며 “실적 성장성이 금리 변동성을 이겨내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의 성장 속도가 금리 상승 속도보다 빠르다면 기업이 버틸 수 있다"며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에 대해서는 할인 금리가 높다는 것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5-30 15:00 김태환 기자 kt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