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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22건 입니다.

4대 금융지주가 유망 창업기업과 벤처기업,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자금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해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투자를 확대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사가 기업의 성장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게 필수인 만큼 산업구조 변화와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내부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주는 전날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지주, 관계사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Hana One-IB 마켓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함영주 지주 회장과 지주 및 관계사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생산적 금융을 대표하는 국가 첨단 전략 산업 현황과 전망, 업체별 대응 전략을 분석하고, 그룹의 기회와 리스크를 점검했다. 함영주 회장은 “앞으로도 이 포럼을 정례화해 내부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생산적 금융 지원을 차질없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6개 관계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펀드'도 조성한다. 1000억원씩 4년간 출자해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함으로써 향후 총 4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은행 중심의 금융지원을 넘어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그룹 전반의 금융 역량을 연계해 코스닥,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직간접 투자금융 공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청년 창업의 모든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청년·지방 창업 전(全) 주기 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단발성 자금 지원을 넘어 창업 단계별로 금융, 비금융을 연계해 지원 모델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 지원 단계에서는 민간 차원의 활동비와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고, 창업 초기 단계에서는 투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다. 여기에 그룹사가 협업해 신규 대출, 투자, 컨설팅,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해 기업들의 성장 및 운영 단계에서 스케일업을 돕는다. KB금융지주는 'K-스타트업'이 'K-엔비디아'로 성장할 수 있도록 1600억원 규모의 '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한다. 1600억원은 한국 모태펀드의 출자금 750억원과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 계열사의 출자금 850억원을 합친 규모다.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250억원의 출자금을 공급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까지 외부 출자자(LP)의 출자금을 더해 총 2000억원 수준으로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의 혁신기업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시스템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의 분야에 기업당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기술 상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특별 출연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아 약 1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하고, 보증요율을 감면하거나 대출금리를 우대한다. 우리은행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자 해당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 고객 사은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2-04 18:01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주가 2일 약세장 속에서도 나홀로 주가가 반등했다. 환율 상승에도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추가로 상승했고,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50%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 촉발한 은행주 투자심리가 조만간 실적을 발표하는 KB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타 금융사로 번질지 주목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주는 전일 대비 3.2% 오른 10만33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0만8100원까지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가 미국 증시 약세 여파로 5.26%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KB금융(-1.11%), 신한지주(-2.14%), 우리금융지주(-0.50%)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주가가 반등한 배경에는 작년 4분기 순이익 5694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음에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며 배당주로 매력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4분기 주당배당금(DPS)은 1366원이며, 이미 지급된 배당금까지 합하면 연간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4105원이다. 기존에 계획했던 배당 규모보다 기말배당을 늘리면서 총현금배당은 1조1178억원으로 1년새 10% 늘었고, 배당성향은 27.9%를 달성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전년 대비 총현금배당을 10% 이상 증액하고, 배당성향 25% 이상을 달성하거나, 전년 대비 현금배당 감소가 없고, 배당성향 40%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세후 배당수익률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이 고환율 국면에서도 작년 말 CET1 비율 13.37%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p) 상승한 점도 고무적이다. 환율 상승에도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폭이 0.1%에 그쳤고, 순이익 증가에 따른 CET1 비율 상승 폭(0.2%포인트)이 4분기 주주환원 규모(-0.16%p) 영향을 상회한 영향이다. 지주가 우수한 주주환원으로 주가 차별화를 이룬 만큼 금융지주 순이익 1위, 2위인 KB금융지주, 신한지주와 4위인 우리금융지주가 보여줄 주주환원 규모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이달 5일, 우리금융지주는 6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도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충족하고자 기말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 KB금융은 과징금 우려만 해소되면,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실적을 발표한 지주 외에 다른 지주사들은 주주환원 규모를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며 “그러나 현재 시장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금융지주사들도 이를 고려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2-02 16:16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함영주 지주 회장이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깜짝 등장해 기업가치 제고,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함 회장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나와 직접 비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 작년 연간 순이익 4조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1조8719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한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46.8%로 당초 목표로 한 50%에 근접해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함영주 지주 회장은 지난달 30일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그 중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정책은 바로 그룹의 ROE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비은행 부문은 그룹 ROE 개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등 그룹의 비은행 자회사들이 투입된 자본 대비 충분한 수익을 시현한다면, 그룹 ROE는 목표 수준인 10%를 뛰어넘어 11% 또는 12%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작년에는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향후 자산건전성 개선 및 손익 구조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부터는 그룹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 회장은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꼽았다. 그는 “현재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이 완료되고, 이는 곧 금융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코인의 활용처를 확보하고, 발행부터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하나의 완결된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다수의 금융기관과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향후 플랫폼 및 인프라 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확장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영주 회장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나와 기업가치 제고 의지와 그룹의 비전을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대법원 1부가 함영주 회장의 업무방해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함 회장과 그룹 모두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한 만큼 시장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지주는 작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4조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함 회장의 리더십을 입증했다.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로,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 이사회는 주주환원 극대화를 위해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이미 지급된 분기배당 2739원을 포함해 총 4105원이다. 기존에 계획했던 배당 규모보다 기말배당을 확대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고배당 기업'의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지난해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7541억원을 포함해 연간 주주환원율은 46.8%로, 당초 목표치인 50%에 근접했다. 이 회사는 적정 수준의 자본 여력을 유지하면서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고자 올해 상반기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2000억원씩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함 회장이 강조한 '비은행 자회사들의 수익 정상화'가 어떤 방식으로 가시화될지 관심이다. 지난해 그룹의 비은행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12.1%로, 2024년(15.7%) 대비 후퇴했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순이익 3조7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하며 그룹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하나증권(2120억원), 하나카드(2177억원)는 순이익이 각각 5.8%, 1.8% 감소했다. 하나캐피탈(531억원), 하나자산신탁(248억원)은 1년 전보다 순이익이 무려 54.4%, 57.9% 급감했다. 이 중 하나증권은 지난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확대됐지만, 해외대체자산 손실이 발목을 잡으면서 4분기 전체 수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고객자산이 2024년 말 대비 작년 말 약 30% 이상 증가했고, 이달 초 출시한 첫번째 발행어음 상품이 3주간 약 4000억원 규모로 판매되는 등 수익 정상화를 위한 신호들이 감지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김동식 하나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상반기 MTS가 개편되면, 브로커리지 수익도 확대될 것"이라며 “하나증권은 2024년, 2025년 각각 2500억원 수준의 견조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도 이정도 수익 이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주가 비은행 계열사에 투입한 자본은 약 14조원이며,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자본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이에 은 그룹 전체 실적에서 비은행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종무 지주 CFO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증권, 캐피탈, 보험사의 성과가 자본 투입 대비 부진하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보험사의 기본자본비율, 규제비율을 지키기 위한 자본투입 정도만 가시적으로 보고 있고, 나머지 부분은 (내부 역량을 키우는) 오가닉 성장에 좀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2-01 09:23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주는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에 취득 예정인 주식 수는 보통주 193만501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10만3600원)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실제 취득 주식 수와 금액은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2026년 2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이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하나증권이다. 지주는 이번 자사주 매입의 목적에 대해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주당 가치 희석을 완화하고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금융지주사 가운데에서도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주의 1일 매수 주문 수량 한도는 19만3050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취득 예정 주식 수의 10%와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래량의 25% 등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9명이 전원 참석했으며,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1-30 17:23 윤수현 기자 ysh@ekn.kr

함영주 지주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를 모두 해소하면서 그룹 현안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함 회장은 2028년 3월까지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비은행 강화 등에 주력하며 2기 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지배구조 관련 특별점검까지 벌이며 지배구조의 건전한 작동 여부 등을 송곳검증 중인 가운데 함 회장의 이번 판결로 지주 이사회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29일 대법원 1부는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영주 지주 회장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 중 업무방해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대법원은 1심에서 무죄로 인정한 업무방해 혐의가 2심에서 합리적인 사정 변경 없이 유죄로 뒤집혔다고 판단했다. 1심은 2016년 합숙면접 당시 채용 담당자들이 일관되게 함 회장으로부터 합격 기준에 미달하는 지원자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받은 사실이 없고, 인사부장이 함 회장에게 보고하기 전후로 합격자 변동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1심은 이 증언의 신빙성을 인정해 함 회장에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에서도 이와 다른 취지의 증언이 없었고, 2심이 든 여러 간접 사실들은 논리와 경험칙, 과학법칙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함 회장의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 충분할 만큼 우월한 증명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즉 1심의 증언 신빙성 판단이나, 논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부당하다고 볼만한 예외적인 사정이 없었음에도, 2심은 함 회장에게 공모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다만 대법원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에 대한 2심의 유죄 판결에는 공동정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봤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함 회장은 2018년 채용 관련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약 8년 만에 법률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만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면, 이사회는 즉각 비상경영승계 절차를 가동해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구조였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유예기간 중에 있는 자는 금융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앞서 함 회장은 또 다른 사법리스크였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관련 중징계 처분에 대해서도 2024년 대법원에서 취소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판결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함 회장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그룹의 지배구조가 불안정해지는 것은 물론,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칼날이 자칫 지주 이사회로 향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금융지주 지배구조 공정성,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이사회의 독립성, 다양성, CEO 선임 공정성, 투명성 등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 별개로 금감원은 전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관련 특별점검을 벌였다. 특히 금감원은 특별점검에 나서기 전 이사회의 실질적인 검증 기능이 약화된 사례 중 하나로 지주를 지목하기도 했다. 지주가 회장 후보 롱리스트를 선정하기 직전에 함영주 회장에 유리하게 '이사의 재임 가능 연령 규정'을 바꿔 연임을 결정한 것은 모범취지의 관행을 약화시키는 '형식적 이행'에 불과하다는 취지다. 함 회장과 지주는 그룹을 둘러싼 큰 부담을 해소하면서 2028년 3월까지 남은 임기 동안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비은행 강화, 주주가치 제고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 대법원 판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판결을 계기로 그룹은 안정적인 지배구조 속에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금융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국가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확대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은 이달 23일 투자 중심의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자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출범하고,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17조8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를 포함해 은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에 1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앞두고 원화 코인 발행·유통 시장을 선점하고자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 등 여러 금융사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축하기도 했다. 함영주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코인의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완결된 생태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은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담금질'도 계속하고 있다. 은 이달 23일까지 진행한 MG손해보험의 가교 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올해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그룹 본사 이전도 앞두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해 그룹 헤드쿼터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함 회장은 “청라 이전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그룹의 디지털 인프라와 인력이 집중돼 디지털 접근성이 향상되고, 시너지 창출이 한층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1-30 05:00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주가 29일 함영주 회장이 대법원 판결로 채용혐의를 벗은 것과 관련해 “대법원의 공명정대한 판결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은 이날 판결 선고 직후 입장문에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향후 그룹은 안정적인 지배구조 속에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금융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은 “국가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생산적금융 공급 및 포용금융 확대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 “더불어,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환원을 더욱 증대하며,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업무바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 중 업무방해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는 2심의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서울고등법원에서 파기환송심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2018년 6월 기소된 이후 약 8년 만에 사법리스크를 벗게 됐다. 도 오랜 기간 그룹을 둘러싼 법률리스크를 해소했다. 함 회장은 남은 임기인 2028년 3월까지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주주가치 제고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1-29 11:41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채용 관련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함영주 지주 회장이 사실상 법률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함 회장이 남녀를 차별해 고용한 혐의에 대해 2심의 유죄 판결을 확정하면서도, 불합격권인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킨 업무방해 혐의는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9일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영주 지주 회장에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 중 업무방해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는 2심의 유죄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만 서울고등법원에서 파기환송심을 받게 됐다. 대법원은 “1심에서 2016년 합숙면접 당시 채용 담당자들은 일관되게 함 회장으로부터 합격 기준에 미달하는 지원자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받은 사실이 없고, 인사부장이 함 회장에게 보고하기 전후로 합격자 변동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1심은 이 증언의 신빙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심에서도 이와 다른 취지의 증언이 없었다"며 “2심이 든 여러 간접 사실들은 논리와 경험칙, 과학법칙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보기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함 회장의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 충분할 만큼 우월한 증명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은행장으로 재임하던 2015~2016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당시 지인의 청탁을 받고, 서류 전형과 합숙면접, 임원면접에 개입해 특정 지원자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함 회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공채를 앞두고 인사부에 남녀비율을 4대 1로 미리 정해놔 남자를 많이 뽑도록 지시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함 회장이 일부 지원자들에 대한 추천 의사를 인사부에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2015년 하나은행 공채 과정에서 합격권이 아니었던 지원자들마저 합격하도록 인사부에 지시했다고 볼만한 증거는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하나은행이 남성 위주로 채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10년 이상 관행적으로 지속된 것으로, 함 회장의 지시로 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함 회장에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함 회장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함 회장이 2016년 합숙면접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의 부정합격에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함 회장이 남녀 차별 채용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관련 선발 계획을 승인, 시행해 부당한 채용에 가담했다고 봤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1-29 11:37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동맹 구성을 위한 물밑 작업에 분주하다.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방향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은행 중심으로 갈지 여부를 두고 금융권은 셈법을 두드리며 연합체 구성에 나서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그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한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 최근 BNK·JB·iM금융그룹,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연합 구축의 신호탄을 쐈다. 지역금융그룹과 손을 잡으며 지역 화폐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계를 구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은 또 신한금융그룹, 삼성과 코인 발행부터 사용까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금융과 삼성이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면서 이 함께 검토 중인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사들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금융사의 한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해 다양한 금융사들과 교류하고 논의하는 단계"라며 “그 과정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정 금융사와만 접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토스, 삼성카드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 은행과 핀테크, 카드사가 협력 논의에 나섰다는 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단 이들 역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논의가 있더라도 이제 초기 단계이고 앞으로 여러 변수들이 많을 것"이라며 “지금 논의되고 있는 협의체가 지속될지, 바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사들이 겉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동맹 구성을 두고 물밑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른바 '은행 51%룰'을 두고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미뤄지고 있어 금융사들은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보고 있다. 은행 51%룰은 은행이 50%+1주의 지분을 가진 컨소시엄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권을 가지는 것으로, 은행 중심 발행 구조를 전제로 한다. 금융당국은 정부안에 은행 51%룰을 포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업계는 혁신이 저해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금융사들은 법안이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은행 51%룰이 포함될 경우와 무산될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두고 전략을 짜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 51%룰이 도입될 경우 은행 간 연합은 불가피하다. 은행법상 은행은 다른 회사 지분을 최대 15%만 보유할 수 있어, 최소 4곳의 은행이 연합해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능해진다. 현재 은행 간 동맹 논의가 활발한 배경에도 이같은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단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이 은행 자회사 형태로 허용되면 은행은 지분 제한 없이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행보도 주목된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카카오와 토스 그룹 내 은행, 페이 연합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토스가 국민은행과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그룹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출할 것을 밝혀 왔는데, 은행 51%룰 등 정책적 변수에 따라 시중은행과 협력 등 다른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라며 “법안이 나와야 금융사들도 정확한 방향을 잡고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2026-01-28 10:05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당국이 오는 3월까지 금융사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 최고경영자(CEO) 선임의 공정성 및 투명성 제고를 포함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금융감독원이 다음주부터 KB금융지주, 신한지주, 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8개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개선방안 마련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예고하면서 금융권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열거한 '모범관행의 형식적 이행 사례'를 두고, 이미 이슈가 지난 '구문'을 다시 부각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상당하다. 항간에서는 이번 금감원의 검사가 정치적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16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감원, 연구원, 학계, 법조계 등이 참여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이하 '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금융권 지배구조의 공정성·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TF는 지난달 19일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조치를 위해 출범했다. 금융당국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 CEO 선임의 공정성·투명성 제고, 성과보수 운영의 합리성 제고, 낡고 불합리한 관행 개선 등 네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금융권 지배구조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논의 과제에 따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청취하는 등 충분한 TF 논의를 거쳐 올해 3월까지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률개정이 필요한 경우 2015년 제정돼 2016년 시행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지배구조의 개선 없이는 금융권이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도 제대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지배구조 개선이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한 실태점검을 토대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엄정하게 점검·평가하고 개선과제를 신속하게 제도화·법규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금융감독원은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KB금융, 신한지주, 지주, 우리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iM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8개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관련 실제 운영현황 전반에 대한 점검을 벌인다. 금융당국이 여러 방법을 동원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특히 금감원은 이미 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된 BNK금융지주를 대상으로 고강도 현장검사를 벌이고 있었는데, 이를 전 금융지주사로 확대한 것이다. 금감원은 금융지주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형식적으로 이행한 사례를 하나씩 열거하기도 했다. 다만 금감원이 열거한 사례 중 상당수는 이미 과거에 발생한 일이고, 감독당국의 지적에 따라 수정을 완료한 곳도 있어 점검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 금감원은 A지주가 롱리스트 선정 직전 이사의 재임가능 연령(만 70세) 규정(지배구조 내부규범)을 현 지주회장에게 유리하게 변경하고, 연임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은 작년 2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롱리스트 작성 전 규정을 바꿨기 때문에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어긴 것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A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시기에 금감원이 해당 이슈를 다시 꺼낸 셈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금융당국의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여부다. 시장 안팎에서는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금융당국의 이번 검사가 '정치 시계'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를 들어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김건희 씨와 연계된 도이치모터스 특혜 대출을 거론하며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지방선거 전에 부산 표심을 잡기 위해 부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BNK금융이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은, BNK금융지주 회장에 어떤 인물이 발탁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여당, 혹은 야당을) 밀어줄 수 있다는 판단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1-18 09:39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000선 진입을 앞둔 가운데 4대 금융지주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밸류업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던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을 비롯한 각종 규제 이슈가 금융지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해당 이슈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이슈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4대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주가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작년 말 4214.17에서 이달 14일 4723.1로 12% 상승했다. 그러나 이 기간 KB금융지주, 신한지주, 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주가 수익률은 평균 2.39%에 그쳤다. 종목별로 보면 신한지주 주가는 작년 말 7만6900원에서 이달 14일 7만9900원으로 3.9% 올랐다. 이어 KB금융(3.37%), 지주(2.13%), 우리금융지주(0.18%) 순이었다. 이들 주가가 고전하는 배경에는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에 하락 압력이 높아진 데다, 홍콩 ELS 과징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8일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 SC제일은행 등 5대 은행을 대상으로 홍콩 H지수 ELS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과징금 규모와 제재 수위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달 말께 2차 제재심이 열릴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론이 바로 나올지는 미지수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에 총 2조원 규모의 과징금을 사전 통보했는데, 은행권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이를 작년 4분기 충당금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홍콩 ELS 과징금 우려가 해소되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대형 금융지주사들은 CET1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양호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KB금융, 신한지주를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지주의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실제 KB금융지주는 작년 7월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 556만4253주(6600억원) 어치를 이달 소각한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지난해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취득한 자사주 3000억원어치도 이날 소각했다. KB금융이 이달 소각한 자사주 물량만 9600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KB금융이 올해도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4대 금융지주는 이달 말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배당규모, 비과세 배당 등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금융지주 주가가 실적과 연동해서 움직이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최근에 주가 부진은) 그간 주가를 견인했던 밸류업 발표, 비과세 배당 등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게 원인일 것"이라며 “배당 확대, 비과세 배당 도입 등이 가시화된다면 주주환원 확대 관련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6-01-15 18:02 나유라 기자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