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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에 대한 전체 검색결과는 15건 입니다.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코스닥 통합운영 체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경쟁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처럼 와 코스닥을 경쟁시켜 질적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본질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정부의 '코스닥 시장 본연의 역할 제고'에 대한 노력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의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거치며 급물살을 탔다. 해당 법안은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상으로,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심사 단계에 있다. 와 코스닥을 자회사 형식으로 분리·운영하고 추후 까지 고려하는 거래소 지주체제 전환이 골자다. 코스닥 시장 특성에 맞는 ·감시·퇴출 기준을 설계해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이 기대하는 효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코스닥 시장을 더 부양하기 위해 추진되는 듯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나스닥은 기술·벤처 위주로 된 시장으로 뉴욕증권거래소와 쌍벽을 이룬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이라는 7개 빅테크 기업과 성장 중인 벤처기업이 나스닥에 모두 포함돼 있다. 나스닥에 된 기업의 시가총액 역시 뉴욕증권거래소를 상회하기도 한다. 반면 코스닥은 와 동일한 관계가 아니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코스닥 사들은 코스닥에 남아 있을 유인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큰 시장으로 가기 위해 로 이전 을 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량 기업이 코스닥에 하고 장기적으로 잔류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을 보다 명확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일각에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 분리 당시와 유사한 정책 실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속철도 경쟁 체제 도입을 명분으로 출범한 SRT는 일정 부분 경쟁 효과를 가져왔지만, 노선 배분과 비용 구조 문제로 비효율 논란이 이어졌다. 수익성이 높은 구간은 SRT가 담당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노선은 코레일이 유지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공공서비스 비용 부담이 코레일에 집중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코레일 공익서비스의무(PSO) 미보전액 누계(2005년~2024년)는 2조원을 상회한다. 중복 업무 통폐합과 효율성 고려를 위시한 코레일·SR 재통합 논의가 추진되는 배경이다. PSO는 철도 요금 할인이나 적자 노선 유지 등 공공성을 이유로 철도 운영기관이 부담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에 정부는 최근 코레일·SR 연내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 거래소 체제를 분리할 경우에도 시장 간 경쟁만 강조된 채 구조적 역할 분담이 설계되지 않으면 유사한 비효율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일각에서는 로 수요가 몰리고 코스닥의 '2부 리그화'가 심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우량한 종목을 코스닥에 어떻게 만들어내고 잔류시키는지에 달렸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충분히 형성되지 못한 점도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레일과 에스알(SR) 분리 역시 경쟁 도입을 명분으로 추진됐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시장 구조 개편보다 결국 기업의 질과 투자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내부 반발도 만만찮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국거래소지부(한국거래소 노조)는 지주사 전환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코스닥은 하나의 시장인 반면 나스닥은 여러 시장을 보유한 거래소로 구조 자체가 다르다며 이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것부터가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또 미국 나스닥을 비롯한 글로벌 거래소들이 여러 시장을 한 지붕 아래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실제로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그 자체로 독립적인 법인으로서 내부에 글로벌 셀렉트 마켓(우량 기업)·글로벌 마켓(중간 규모 기업)·캐피털 마켓(초기 기업) 3가지 시장을 둔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하부 시장에서 상부 시장으로 이전 하는 사다리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글로벌 표준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코스닥이 자회사로 분리돼 무리하게 경쟁에 내몰릴 경우 수익 중심 경쟁이 심화되면서 준비가 부족한 기업들이 대거 유입될 수 있고, 이는 1999년 '닷컴버블'과 같은 시장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국거래소는 지주사 체제 전환에 대해 “법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실무 검토가 진행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3-10 16:21 김태환 기자 kth@ekn.kr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코스닥시장 모두 8% 이상 급락하며 '서킷 브레이커'(일시 매매 정지)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16분 33초를 기해 코스닥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직후인 11시 19분 12초를 기해 시장에서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지수가 전날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는 발동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 된 모든 종목 거래가 20분간 중단됐고, 주식 관련 선물·옵션 거래도 중단됐다. 지난 2024년 8월 5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지 1년 9개월 만이다. 서킷 브레이커 발동 당시 지수는 전날 대비 8.11%(469.75포인트) 하락한 5322.16이다. 전날 하락분(452.22포인트)을 넘어섰다. 이날 11시 20분 기준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88억원, 46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조17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은 에쓰오일(17.69%)을 빼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7.23%), SK하이닉스(-5.54%), 현대차(-10.92%), 삼성전자우(-8.13%) LG에너지솔루션(-7.70%) 등이다. 전날 19.83% 오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15%(17만4000원)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서킷 브레이커 발동 당시 전날 대비 8.11%(92.33포인트) 하락한 1045.37이다. 전날 하락분(55.08포인트)을 넘어섰다. 같은 시간 수급을 보면, 개인은 47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4억원, 33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는 오전 11시 40분 기준 147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간밤 달러당 1506.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야간거래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변동 폭이 크다. 환율이 150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이다. 한편, 1차 서킷 브레이커 종료 후에도 주가 지수가 전날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할 경우 2차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다. 2차 종료 후에도 전날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3차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고 당일 주식 거래는 종료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3-04 11:56 최태현 기자 cth@ekn.kr

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익 기반 강세장은 유효하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시점'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단기 급등으로 기술·수급적 과열 신호가 누적된 만큼 대외 변수 하나만으로도 단기 조정이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와 미국발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 등이 지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300선을 단숨에 돌파했던 는 27일 63.14포인트(1%) 내린 6244.13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외국인이 7조원을 넘게 순매도한 영향이다. 27일 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52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 5일 5조377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대부분 미국 증시에 된 블랙록의 'iShares MSCI 한국 지수펀드(ETF)'인 'EWY'가 월말 리밸런싱을 맞아 25%를 초과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덜어내는 과정에 나온 매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편입 비중이 28%에 달한 삼성전자 지분을 줄이는 과정에 기계적인 매도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조22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강도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27일까지 시장에서 외국인은 21조731억원을 누적 순매도했다. 27일에는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2조765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에선 이를 한국 증시 이탈 신호로 보진 않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고 있지만 반도체 비중 확대 기조는 유지하고 있어 이번 매도는 일부 초과이익에 대한 차익실현 성격으로 해석되며 단계적 비중 축소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과열 신호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 말 현재 국내 증시 환경은 ·코스닥 둘 다 기술·수급·통계적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며 “3월은 부정요인 파장에 따라 언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주가 조정과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강세장에서는 급등락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조정의 폭과 기간은 '공포'의 강도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는 조정의 촉매로 통화정책 변수를 꼽는다. 특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인식하는 순간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4%를 넘는다면, 연준은 금리인하 중단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은 2분기다. 대외 리스크도 부담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통상정책 재정비 가능성과 미국의 이란 공격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는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 대상이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의 공격적인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상승 동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자본지출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과 실적 '퀀텀 점프', 정부의 경기·증시 활성화 정책, 개인 투자자 자금의 재유입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 강세는 실적과 유동성이라는 핵심 동력에 기인한다"며 “지수는 무섭게 올랐지만, 이익이 그만큼 늘어났기에 12개월 선행 PER은 10배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이 개별 종목 단타가 아닌 ETF 매수라는 패시브 형태로 시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기반 강세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실적이 분명한 기업을 담을 것을 조언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정책 공백기에 단기 등락이 나타날 경우 이익 모멘텀이 견고한 종목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에너지, 유틸리티, IT하드웨어 업종 등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와 경기민간 산업(시클리컬)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로테이션 흐름을 캐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2026-03-02 09:12 최태현 기자 cth@ekn.kr

가 최근 한 달간 주요국 증시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기대에 방산·조선·보험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면서 지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 역시 지수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4일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1개월(1월 25일~2월 24일) 간 지수는 17.08%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1.13%), 일본 닛케이(+8.76%), 항셍지수(1.24%)와 비교해 높은 상승률이다. 이 같은 상대적인 강세는 지수펀드(ETF)에도 반영됐다. 지난 2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한국 ETF는 전일 대비 4.93% 상승했다. 반면 MSCI 신흥국 ETF는 전일 대비 2.13% 상승하는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강세의 배경으로 실적 개선 업종과 정책 수혜 기대 업종의 동반 상승을 꼽는다. 반도체는 올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224조원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방산과 정유 업종도 지정학적 변화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부각되면서 보험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방산의 경우 최근 들어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LIG넥스원(+6.03%), 한국항공우주(+3.47%), 풍산(+2.03%) 등 방산 업종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에는 외국인 순매수 3위, 4위에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조선·방산 업종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방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보험주는 정책 이슈가 별도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보험업종으로의 순환매가 3차 상법 개정안 논의에 따른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3차 상법 개정은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기존 보유 자사주는 최대 1년 6개월 이내 소각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비중이 높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보험주가 재평가될 가능성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일 미래에셋생명(29.98%), 한화생명(29.92%) 등 보험주는 순환매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이날 보험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전환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이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로 유동성 수급 역시 원활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패시브 운용사 블랙록은 지난 10일과 12일에 각각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지분 5% 초과 보유를 공시했다. 이외에도 블랙록은 이수페타시스, 우리금융지주, KT&G 등의 기업에 대해 5%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가 아닌 한국 증시 전체에 대한 패시브 자금의 추가유입"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2-24 17:26 김태환 기자 kth@ekn.kr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연초 이후 순자산이 수조 원 단위로 불어나며 '급팽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에 이어 외국인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수급 확산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KODEX 코스닥150'의 순자산은 7조2526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4조69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각각 1조5987억원, 1조85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두 달 만에 353%, 153.8% 증가한 규모다. 증가액으로는 각각 5조6539억원, 2조8465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최대 지수형 상품인 'KODEX 200'의 순자산 증가액(5조6665억원)과 'KODEX 레버리지' 증가 규모(2조4617억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증가액이 각각 4279억원, 1261억원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자금 유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지수 상승률과 비교해도 자금 쏠림은 분명하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는 약 25.4% 상승했고 는 41.5% 올랐다.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의 수익률은 각각 30.2%, 62.2%를 기록했다. 상승률 차이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지수형 ETF로 자금이 몰린 것은 향후 추가 상승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개인은 'KODEX 코스닥150'을 3조803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1조7126억원 순매수하며 전체 ETF 가운데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TIGER 코스닥150(8015억원) △ACE 코스닥150(1107억원)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코스닥 지수형 상품에 대한 선호가 확산됐다. 외국인 자금도 ETF를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KODEX 코스닥150'의 외국인 보유주수는 이달 초 160만주 수준에서 최근 480만주를 웃도는 규모로 늘어났다. 보유율 역시 0.4%대에서 1.3% 이상으로 확대됐다. 일부 거래일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지만 전반적으로 외국인 역시 개별 종목 대신 지수형 ETF를 통해 코스닥 투자 비중을 늘리는 흐름이다. 증권가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자금 유입을 자극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닥과 간 12개월 누적 수익률 격차가 -42% 수준까지 축소되며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좁혀졌다"며 “정책 효과와 함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되면서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변수다. 최근 코스닥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20배를 웃도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 속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본시장업계 전문가는 “단기 유동성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어려운 환경에서는 코스닥150 지수형 ETF를 통한 분산 대응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2-24 15:09 윤수현 기자 ysh@ekn.kr

반도체라는 견인차에 힘입어 가 7900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유동성이 사상 최고점을 찍은 우호적인 환경 속에 반도체 순이익 추정치 역시 늘어남을 가정해 분석한 결과다. 국내 반도체 기업과 해외 유사 기업 간 벨류에이션 지표를 비교한 결과 역시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19일 하나증권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330조원에서 45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동 기간 반도체 순이익 전망치는 137조원에서 259조원으로 올랐다. 이는 순이익 추정치 변화분의 96%에 해당한다. 하나증권은 종목을 반도체와 비반도체로 나누고, 12개월 예상 순이익과 주가수익비율(PER)을 사용해 지수 고점을 추정하는 시나리오들을 제시했다. 내 시가총액 기준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5%, 비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9.5%이다. 현재 반도체와 비반도체의 12개월 예상 순이익은 266조원과 207조원으로, 각각의 PER은 6.7배와 14.8배 수준이다. 고점을 6650포인트로 제시한 시나리오에서는 2년 연속 순이익 증가 연도의 PER 고점 평균 하단(8.9배)이 사용됐다. 반도체 12개월 예상 순이익에 이와 같이 비교적 보수적인 PER을 적용하더라도 반도체 시가총액은 이론적으로 2346조원이 나온다. 현재 반도체 시가총액 1845조원 대비 28.1%의 상승 여력을 보이는 셈이다. 여기에 내 반도체 비중 40.5%를 고려할 때 반도체가 지수 상승에 기여하는 수익률은 11.4%로 산출됐다. 고점을 7870포인트로 제시한 보다 낙관적인 시나리오도 제시됐다.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PER 고점 평균인 12.1배를 적용할 때 74.8%의 시가총액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비중을 감안하면 기여수익률은 30.3%다. 비반도체 부문을 고려하면 장기 기대수익률은 더욱 늘어난다. 미국 기업과 비교해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벨류에이션은 저평가되어 있다.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 기준 삼성전자는 168조원으로 5위, SK하이닉스는 143조원으로 6위에 해당하지만, PER은 각각 8.6배와 5.3배에 불과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TSMC의 PER이 각각 24배와 21배인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벨류에이션이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동성 환경 역시 벨류에이션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12개국 광의통화(M2) 합산치는 118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2는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과 만기 2년 미만의 유동성 금융자산을 포함하므로 시중 유동성 파악에 있어서 핵심이다. 국내 고객 예탁금 역시 103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유동성 증가는 주식시장 벨류에이션 재평가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026-02-19 17:14 김태환 기자 kth@ekn.kr

▲크레이시(CRAiSEE) 1월 국내 증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출발을 보였다. 와 코스닥이 나란히 2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연초 랠리를 연출했다. 이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상승률이며,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수익률 격차가 뚜렷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와 코스닥은 각각 24%씩 상승했다. 연초부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대형주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역시 중소형 성장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동반 급등했다. 와 코스닥이 1월에 동반 20%대 급등세를 연출한 것은 수십 년간의 시계열상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기록이다. 연도별 1월 흐름과 비교하면 올해의 특수성은 더욱 분명해진다. 최근 10년간 1월 등락을 보면 지난해 1월에는 가 5%, 코스닥이 7% 상승했다. 2024년에는 각각 -6%, -8%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2023년에는 8%, 코스닥 9% 상승했고, 2022년에는 글로벌 긴축 여파로 -11%, 코스닥 -16%의 급락을 겪었다. 2019년과 2021년에도 상승 흐름은 있었으나 한 자릿수 등락에 머물렀다.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2018년(14%) 역시 상승률은 4%에 그쳤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1월은 ·코스닥이 동시에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출발로 평가된다. 월별 흐름으로 넓혀 봐도 와 코스닥이 동시에 20%대 상승률을 기록한 사례는 제한적이다. 가장 최근 양대 지수가 동시에 10%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지난 2020년 11월이다.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와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를 배경으로 와 코스닥이 각각 14.3%, 11.8% 상승했다. 그 이전으로는 2001년 11월, IT 버블 붕괴 이후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19.7%, 코스닥 12.7% 상승이 나타났다. 다만 당시에는 위기 이후 급격한 되돌림 성격이 강했다는 점에서 현재와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1999년 IT 버블 시기에는 월평균 기준으로 10~20%, 코스닥 20~50%에 달하는 급등이 이어졌지만, 이는 코스닥 중심의 비정상적 과열 국면이었다. 올해 1월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1월 지수펀드(ETF) 등을 포함한 시장에서는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개인은 14조70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3140억원 순매수로 소폭이나마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8조3140억원 순매도로, 연초 급등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 뚜렷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 주도의 수급 구조가 나타났다. 1월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0조88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9조2530억원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섰고, 외국인은 5260억원 순매수로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정책 기대가 반영된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기관의 선별적 매수가 유입된 반면, 개인은 급등 이후 비중 조정에 나선 모습이었다. 글로벌 증시와의 비교에서도 국내 증시의 상대 강도는 분명하다. 올해 1월 기준 한국 는 24%, 대만 가권지수는 12.3% 상승한 반면, 미국 S&P500은 1.9%, 유럽 유로스톡스50은 2.5%, 일본 TOPIX는 4% 상승에 그쳤다. 국내 증시의 급등 흐름 중심에는 의 반도체 주도 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가시성이 빠르게 개선되며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됐고, 월말로 갈수록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지수의 추가 턴업을 자극했다. 실적 전망 상향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비교적 선명하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코스닥의 급등 역시 단순한 추격 매수로만 보기는 어렵다. 연초 조정 국면에서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되돌림 성격의 매수가 유입된 데다,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중소형 성장주 전반으로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일부에서는 코스닥 강세를 자금 이탈로 해석하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구조적 위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증시에 대한 눈높이 역시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기존 5300선이던 목표치를 5800선으로 상향 제시했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며 지수의 중장기 상승 여력이 확대됐다는 판단이다. 다만 연초 급등 이후에는 업종 간 순환과 단기 변동성을 동반한 조정 국면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주도의 지수 레벨업 이후에는 업종 간 순환매를 동반한 2차 상승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4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단기 과열 해소와 함께 매물 소화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는 내수주 중심의 순환매에 대응하되,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업종은 중기 관점에서 매집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02-02 10:53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면서 개인투자자 자금이 레버리지 지수펀드(ETF)에 집중되고 있다.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ETF는 단기간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돌파한 지난 26일부터 개인투자자 자금이 코스닥 관련 ETF로 급격히 쏠렸다. 특히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대표 ETF와 레버리지 상품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코스닥이 7% 이상 폭등한 26일 하루 동안 KODEX 코스닥150에는 개인 순매수 자금 5952억원이 유입되며 국내 ETF 시장 24년 역사상 일일 기준 최대 매수 기록을 세웠다. 이후 사흘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6934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9320억원) △TIGER 코스닥150(3820억원)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786억원) 등에도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사실상 개인투자자 자금이 코스닥 지수 방향성에 베팅하는 ETF로 집중된 셈이다. 이 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2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30.89포인트) 오른 1164.41에 마감하며 엿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급등의 직격탄은 레버리지 ETF 성과로 이어졌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22~29일) 수익률 상위권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사실상 독식했다.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이 기간 73.57% 급등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73.05%)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71.93%)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71.76%)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70.5%) 등 모두 7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금융투자협회 사전교육 사이트에는 접속자가 몰리며 한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ETF는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았다. △PLUS 코스닥150선물인버스(-26.33%) △RISE 코스닥150선물인버스(–26.27%) △KIWOOM 코스닥150선물인버스(–26.01%)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25.83%)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25.6%) 하락률을 기록했다. 단 일주일 만에 코스닥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간 수익률 격차는 9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레버리지 상품뿐 아니라 일반 코스닥150 ETF 역시 강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기준 △HANARO 코스닥150(32.48%) △SOL 코스닥150(32.41%) △ACE 코스닥150(32.31%) △PLUS 코스닥150(32.08%)의 수익률을 올렸다. △TIGER·KODEX 코스닥150 역시 3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 테마성 움직임을 넘어, 코스닥 지수 자체가 급등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도 방향성은 같았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에 올랐던 200 인버스 2X(곱버스) 상품들은 상승장 속에서 손실이 확대됐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 △KIWOOM 200선물인버스2X(–12.90%) △KODEX 200선물인버스2X(–11.86%) △RISE 200선물인버스2X(11.81%)를 기록했다. △PLUS 200선물인버스2X(-11.68) △TIGER 200선물인버스2X(-11.45%) 하락률을 나타냈다. 코스닥에 국한되지 않고 지수 상승 국면에서 인버스 상품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 것이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행태가 지나치게 방향성에 쏠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시장 안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불과 얼마 전까지 4000~5000 구간에서 KODEX 200선물인버스2X(곱버스)에 매달리다 큰 손실을 본 흐름이 이번에는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으로 형태만 바뀌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코스닥 ETF로 유입되는 개인 매수세는 합리적 판단보다는 투기적 성향이 강하다"며 “특히 신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개별 종목 분석 없이 지수 추종 ETF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본시장업계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는 코스닥150 선물 등 파생상품을 활용해 운용되는 구조인 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손실 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지수가 방향성을 잃고 등락을 반복하는 국면에서는 투자 원금 훼손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1-31 09:00 윤수현 기자 ysh@ekn.kr

▲크레이시(CRAiSEE)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넘어 1080선까지 올라서며 이른바 '천스닥'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수 전반의 동반 상승보다는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지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의 실적 개선 기대가 코스닥 중·소형주로 확산되면서 지수는 빠르게 상승했지만, 상승 흐름이 전 종목으로 확산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1포인트(1.30%) 오른 1078.22다. 장 초반 1054.16으로 출발한 지수는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돌파한 것은 2022년 초 이후 약 4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을 랠리 이후 나타난 '키 맞추기'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기업들로 투자자 관심이 확대되며 지수는 빠르게 레벨을 끌어올렸지만, 매수세는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등 이른바 소부장 기업과 로봇, 2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코스닥 상승을 단기 반등이라기보다 그간 누적된 상대적 저평가가 해소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은 “지난해 대비 코스닥의 상대 수익률 격차가 과도하게 벌어졌던 만큼, 올해는 그 격차가 축소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모험자본 확대 기조가 맞물리면서 지수 전반에 대한 재평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수 상승 국면에서도 종목별 선별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조 센터장은 “산업 전반의 양극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스닥 역시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기보다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수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선택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 상승 구간에서도 종목별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현장에서도 비슷한 진단이 나온다. 자본시장 관련 한 전문가는 “최근 코스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지수 자체를 추종하기보다는 실적 가시성과 산업 방향성이 분명한 종목을 선별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코스닥이 올라선다고 해서 다 오른다는 장세라기보다는, 대형주 랠리 이후 옥석 가리기 국면이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과 외국인 자금 모두 단기 테마보다는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도 코스닥 상승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에 이어 코스닥 시장을 증시 활성화의 다음 축으로 삼고, ·퇴출 구조 개편과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 우주항공, 에너지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하고, 벤처기업과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 확대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코스닥의 구조적 한계 역시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닥은 2000년 3월 IT버블 당시 기록한 고점(2925.5)을 20년 넘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의 2부 리그'라는 인식 속에 네이버와 카카오, 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들이 코스닥을 떠나 로 이전 한 점도 지수 전반의 재평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도 대형주인 알테오젠의 이전 이 예정돼 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정책 효과와 기관 수급이 이어질 경우 지수의 추가 레벨업 가능성 자체는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조 센터장은 “·퇴출 구조 개편과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가 실제로 작동할 경우 코스닥 지수는 중기적으로 상승 전망이 높다"면서도 “다만 이는 모든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장세라기보다 옥석 가리기가 전제된 선별적 상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1-27 15:14 윤수현 기자 ysh@ekn.kr

▲크레이시(CRAISEE) 지수가 역사적인 5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의 시선은 그 너머를 향하고 있다. 대통령은 5000 달성 직후 진행된 ' 5000 특별위원회'와의 오찬에서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증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진짜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이소영, 박상혁, 김남근 의원은 23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찬 전후에 나온 증시 관계 대통령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오천피' 축하의 말에 앞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느슨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에 시작한 김에 시장 개혁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대통령은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객관적 지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저평가돼 있다. 객관적 지표상 명확하다"고 진단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6 정도인데 선진국은 4정도 된다. 아직 몇 배 더 올라가야 한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했다. 특히 한국 증시를 짓누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으로 ▲한반도 평화 리스크 ▲경영 지배구조 리스크 ▲시장 리스크(주가 조작) ▲정치 리스크 등 네 가지를 지목하며 이를 집중적으로 해결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아지 주인이 남이 되는 격"... 중복 및 자사주 소각 의무화 강력 추진 대통령은 구체적인 법안 과제로 가장 먼저 '제3차 상법 개정'을 언급하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대선 공약인데 아직까지 안 되고 있으니 빨리 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한화그룹과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재계의 협조를 끌어내 제도화를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른바 '쪼개기 '으로 불리는 중복 문제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과 함께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대통령은 이를 “내가 분명히 송아지 밴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요. 이거 화나요? 안 나요?"라는 비유를 들어 모기업 주주들의 분노를 대변했다. 이어 “신기술 신사업을 성공시켰는데 별도 회사를 만들어 하면 기존 주주는 뭐가 되느냐"며 “송아지가 나오면 그 송아지에 대해서도 주주의 지분 비율이 동일하게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주 보호 장치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번 오찬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한동안 추진이 더뎠던 '주가 누르기 방지법'의 재점화다. 이미 관련 법안을 제안했던 이소영 의원의 건의에 대해 대통령은 “그거 왜 추진 안 되고 있느냐. 그거 진짜 필요한 법이다"라며 정책실장에게 즉각적인 추진을 지시했다. 이 법안은 대주주가 상속세를 아끼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낮게 유지하는 관행을 타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핵심 내용은 “PBR이 0.8 이하인 기업은 비정상적인 기업이므로 상속 시 비 주식과 똑같이 자산과 수익의 공정 가치로 평가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주주가 주가를 억제할 유인을 원천 차단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의 온기가 코스닥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깊은 우려를 표했다. 대통령은 “코스닥에 대해서도 처럼 AI 관련 그랜드 플랜을 세워야 한다"며 부실 기업을 정리하고 시장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코스닥 개선 방안'을 과제로 부여했다. 부실 기업 퇴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액 주주 보호 장치를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는 난제가 함께 주어졌다. 시장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주가 조작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대통령은 “주가 조작하면 집안 망한다는 걸 확실히 보여 줄 것"이라며 “공정하게 한 주를 가진 주주나 백 주를 가진 주주나 똑같이 취급받는 제도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부동산에서 증시로, '생산적 자본 이동' 가속화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제적인 '머니 무브(Money Move)'를 이끌어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남근 의원은 “과도하게 부동산에 묶여 있던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오는 생산적 흐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금까지 33개의 대형주가 시장을 견인했다면, 향후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눌려 있던 나머지 800여 개 기업들이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이소영 의원은 “올해부터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지배 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를 구체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제도 변화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 투자를 “국민의 재산을 늘리는 것이자 국가의 부를 늘리는 것"으로 정의하며, 한국 증시가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는 '정상화의 과정'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의 강력한 입법 의지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상법 개정안 처리와 상속세 평가 방식 변경 등 구체적인 자본법안의 통과 여부가 6000시대를 여는 정책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2026-01-23 13:01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