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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바이오산업에 주목하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대규모 국내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빅파마들로부터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주로 국내 기업간 전개됐던 오픈 생태계가 해외 주요 기업으로까지 확장하며 우리 제약바이오 업계도 성장을 위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삼성그룹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센터 'C랩 아웃사이드'에 자사 오픈 프로그램 '릴리게이트웨이랩스(LGL)'를 입주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는 릴리가 지난 9일 보건복지부와 체결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으로, 릴리는 국내 산업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향후 5년간 총 5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선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로 국내 소비자에 친숙한 릴리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굴지의 빅파마다. 최근 유망 바이오산업 권역인 아시아에 LGL을 설립하며 글로벌 오픈 거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본격 출범한 LGL은 첫 글로벌 거점으로 중국을 선정하고 창설 이래 30억달러(4조4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50개 이상의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가속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 인천 송도 C랩 아웃사이드(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예정인 LGL은 릴리의 두 번째 글로벌 거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랩 사이웃사이드 입주사 30곳의 선발·육성 등 운영 전반을 공동 진행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 국내 오픈 생태계는 최근 릴리 외에도 글로벌 빅파마들의 참여가 잇따르며 구조적 성장 전환기를 맞고 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빅파마 로슈도 지난 3일 복지부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향후 5년간 710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로슈는 △다빈도·난치성 질환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글로벌 임상시험 국내 유치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오픈 기반 국내 바이오헬스 유망기업 발굴·신속성장 지원 등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한다. '5대 바이오 강국 도약'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산업 육성 기조 아래 복지부가 이달만 1조4000억원 이상 빅파마 투자를 유치하며 바이오벤처 등 오픈 생태계가 크게 확장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윤석열 정부 때였던 지난 2023년 당시 산업통상자원부(현 산업통상부)·대전광역시와 투자협력 MOU를 체결한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의 생명과학 전문회사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주요 산학연과 국내 오픈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중이다. 업계는 이러한 국내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확장으로 인해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기술수출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확장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와 오픈 기반을 마련한 만큼, 빅파로부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우리 업계의 글로벌 진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우리 제약바이오업계는 지난해 말 기준 145억3000만달러(21조3000억원) 규모 기술수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례없는 호황기에 올라섰다. 릴리·로슈와의 MOU 체결을 주도한 복지부도 빅파마와의 공동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국내 산업의 혁신 생태계 강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기회도 다수 창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3-11 21:30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설 연휴를 마치면 자본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글로벌 외환 시장의 변동성과 미국 증시의 향방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방산과 반도체 등 주도 섹터의 탄력 유지 여부와 이차전지, 자동차, 에너지·화학 등 주요 산업군이 맞이할 단기 국면을 집중 분석해 연휴 이후의 투자 지도를 그려본다. [편집자주]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에서 에너지·화학 업종이 연초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반등과 정제마진 회복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정유는 본업 가치 재평가 기대가 부각되고 석유화학은 구조조정과 고부가 전환 속도가 실적 회복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양광 역시 미국 중심 수요 회복 기대가 더해지며 업종 내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에너지화학 지수는 올해 초부터 2월 중순까지 2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업종 상장지수펀드(ETF)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KODEX 에너지화학과 TIGER 200 에너지화학은 최근 1개월 기준 각각 21.93%, 20.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상승 폭은 종목마다 차이가 컸다. 한화솔루션이 연초 대비 76% 급등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고, HD현대(42%), S-Oil(34%)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SK 역시 16% 상승하며 정유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반면 LG화학은 4%대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연초 랠리는 유가 반등과 정제마진 회복 기대가 주된 동력이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을 보유한 한화솔루션은 미국 정책 수혜 기대까지 더해지며 탄력을 받았다. 다만 단기간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차익 실현 압력 역시 변수로 꼽힌다. 업종 ETF의 최근 급등 역시 단기 수급 쏠림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정유 업종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SK의 경우 정유 본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는 2026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우디가 3월부터 5년 만에 아시아향 OSP(Official Selling Price·공식 판매가격)를 인하할 전망에 따른 원가 안정과 PX(Paraxylene·파라자일렌 화학제품) 마진 개선이 이어질 경우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며 “울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나프타 분해설비)의 구조조정 시 적자폭 축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LG화학은 업황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4분기 실적은 화학 및 전지소재 부문 부진 영향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 목표주가는 43만원으로 조정됐지만 투자의견은 '매수'가 유지됐다. 양극재 출하량 증가와 신규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점진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은 정유사와의 협력을 통한 구조조정과 고부가 제품 확대,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적자 폭을 줄여갈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세정용 화학소재와 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소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e-Mobility(전기차 등 전동화 모빌리티)와 반도체 소재 중심 전략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전지소재는 2026년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 물량이 본격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사업 회복 기대가 반영되며 주가가 연초 이후 급등한 한화솔루션에 대해서 증권가는 미국 중심의 수요 회복과 모듈 가격 반등을 근거로 2026년 태양광 부문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안주원 DS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가격 인상 정책으로 공급 축소 전략이 효과를 발하고 있다"며 “미국의 전력 부족, 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태양광 설치가 꾸준히 일어나 수요가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6-02-16 14:00 윤수현 기자 ys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