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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정성껏 재배한 포도가 수도권 시장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고, 어떤 가격에 거래될까." 경북 영천의 포도 재배 농업인들이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찾아 새벽 경매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소비자가 원하는 포도와 시장에서 인정받는 출하 전략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영천시는 농업대학 포도과정 교육생 26명이 지난 7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포도 유통 현장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빠르게 변화하는 농산물 유통환경과 소비 트렌드를 생산 농가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이를 실제 포도 재배와 출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생들은 가락시장에서 이른 새벽부터 경매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전날 저녁 영천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새벽 가락시장에 도착한 교육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포도가 경매장에 진열되고 중도매인 등의 평가를 거쳐 거래되는 과정을 직접 지켜봤다. 산지에서 정성껏 재배한 포도가 소비지 시장에 도착한 뒤 품질과 규격 등에 따라 어떻게 평가되고 거래되는지를 생산자가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현장에서는 포도 생산농가가 출하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교육도 진행됐다. 서울청과 이상수 과장은 교육생들에게 최근 포도 유통시장의 변화와 소비 트렌드를 설명하고 포도 출하 때 적용되는 등급제 기준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 규격 등을 소개했다. 특히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일정한 품질을 갖춘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는 동시에 상품의 크기와 품질 등을 규격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농산물 소비시장이 품질과 당도뿐 아니라 상품의 균일성, 포장과 규격 등 다양한 요소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산지 농가의 생산·출하 전략도 이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생들은 경매 현장을 둘러보며 산지에서 출하된 포도의 품질과 상품성을 비교하고 시장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소비지에서 요구하는 상품 기준을 살폈다. 영천시는 이번 현장교육이 농업인들이 생산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유통업자와 소비자의 관점에서 포도 상품성을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농가가 실제 도매시장에서 이뤄지는 상품 평가와 거래 과정을 이해하면 품종 선택에서 재배·수확, 선별과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시장을 고려한 영농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견학에 참여한 이현주 교육생은 “정성껏 키운 포도가 수도권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고 거래되는지를 새벽 경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포도를 생산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농업대학 교육에서도 이론 중심의 강의와 함께 생산·유통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용교육을 확대해 농업인들의 시장 대응 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고품질 포도 생산 기술뿐만 아니라 소비와 유통환경 변화까지 농가가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영천 포도의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유찬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바쁜 농사일에도 새벽 상경길에 오른 교육생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현장견학이 영천 포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한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갤러리 파미'가 주민이 운영하는 전시공간을 넘어 원도심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이 종료된 뒤에도 주민들이 직접 공간을 운영하는 데 이어 자체 기획전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지역 제한 없는 공개 공모를 통해 전국 예술인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조성한 갤러리 파미가 '이경(移境): 경계를 넘어, 경계 너머'를 시작으로 자체 기획전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갤러리 파미는 왜관읍 원도심에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조성돼 2024년 10월 문을 열었다. 특히 행정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일반적인 공공 문화시설과 달리 주민들이 설립한 '칠곡애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을 맡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민들이 도시재생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직접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와 문화 콘텐츠를 스스로 발굴하며 공간의 지속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개관 이후에는 전문 작가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동호회, 아마추어 작가들의 다양한 전시가 이어졌다. 전문 예술인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 이용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한발 더 나아가 자체 기획전 운영에도 나섰다. 첫 기획전인 '이경(移境): 경계를 넘어, 경계 너머'는 경북대학교 미술학과 동문 작가 모임 '갑자기(GAP zagi)'의 네 번째 전시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선경, 김재경, 신경애, 신명숙, 배문경, 정희윤, 채미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회화와 판화에서부터 설치와 입체 작품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장르와 표현방식의 작품을 한 공간에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이경'에는 익숙한 경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이동하고 경계 너머를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갤러리 파미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자체적인 전시 기획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참여 작가의 폭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7년부터는 공개 공모를 통해 개인전과 단체전 각 1팀을 선정해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에는 지역 제한을 두지 않는다. 칠곡지역 작가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의 다양한 예술인에게 문을 열어 새로운 작품과 작가가 왜관 원도심을 찾도록 하고 주민들도 회화와 조각, 설치 등 폭넓은 장르의 문화예술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칠곡군은 이 같은 시도가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도시재생사업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사업 종료 이후 주민들이 직접 공간을 운영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채워 넣으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을 매개로 외부 작가와 관람객의 방문을 늘릴 경우 침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선경 칠곡애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누구나 작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문화예술을 매개로 더 많은 사람이 원도심을 찾을 수 있도록 전시와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도시재생으로 만든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채워가는 것이 진정한 도시재생"이라며 “갤러리 파미가 다양한 예술인과 주민을 연결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청도군이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과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청도군은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청도군보건소 이전 신축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하절기 폭염 대비 안전점검과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야외 작업자들의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공사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재점검하고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지난 4일 보건소 이전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폭염기 산업재해 예방대책 준수 여부를 비롯해 근로자 휴게공간 확보 상태와 온열질환 예방수칙 교육 실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질 경우 기온이 크게 오르는 오후 시간대 야외작업을 최소화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 일시 중지를 권고하는 한편 무더위 시간대 교대근무 실시와 근로자의 자율적인 휴식시간 보장 등 실질적인 폭염 대응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점검했다. 공사 일정 못지않게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근로자들이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 여건을 지속해서 살피고 휴식과 건강관리가 실제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름철 각종 재난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 상황으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요인을 사전에 살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폭염 대응은 건설현장뿐 아니라 지역 주민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청도군보건소는 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취약가구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폭염 장기화에 따른 건강 이상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서비스로 연계하기 위한 조치다.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 온열질환 응급대응 체계도 가동 중이다. 보건소는 대남병원 등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열사병과 열발진, 열경련, 열실신 등 각종 온열질환에 대한 감시·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전산시스템으로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상시 유지해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에 대응한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폭염 상황에 따라 건설현장 안전관리와 취약계층 건강관리를 병행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 안내와 현장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이전 신축 공사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현장에서 땀 흘리는 근로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청이 돌봄이 필요하지만 관련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신청하지 않아 지원에서 소외된 어르신을 찾아내기 위해 6천700여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나선다. 주민이 행정기관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기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찾아 건강과 생활 상태를 살피고 현장에서 돌봄 서비스 신청까지 받는 '찾아가는 돌봄' 체계를 강화한다. 남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남구형 통합돌봄사업 대상자 발굴 전수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돌봄이 필요한데도 제도를 모르거나 신청 절차에 익숙하지 않아 필요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고령층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대구지역 통합돌봄 신청·접수율이 전국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일반 국민의 제도 인지도 역시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존 신청 중심의 복지 전달체계를 현장 중심의 발굴 방식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남구의 조사 대상은 모두 6천784명이다. 먼저 75세 이상 통합돌봄 우선관리군 3천98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 이후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2천798명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남구는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 본인부담금에 대한 거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제 돌봄서비스 이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순차적인 발굴과 서비스 연계를 추진한다. 조사의 핵심은 '가정 방문'이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 통합돌봄 담당자와 복지팀장이 조사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와 건강상태, 가족이나 주변의 돌봄 가능 여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현장에서 돌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상담에 그치지 않고 즉시 서비스 신청을 접수한다. 이후 개인별 상황에 맞는 돌봄계획까지 수립해 실제 서비스 이용으로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남구는 이를 통해 복지서비스를 몰라 신청하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행정기관 방문 자체가 어려운 고령층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들이 스스로 돌봄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홍보도 병행한다. 가정 방문 때 '통합돌봄 자가진단 QR코드'를 담은 스티커와 10L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함께 배부한다. 어르신이나 보호자가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경우 QR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종량제봉투와 QR코드 스티커를 활용해 제도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어르신뿐 아니라 가족과 보호자의 관심과 자발적인 신청도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가정 방문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주민을 위한 현장 발굴망도 가동한다. 남구청 돌봄정책팀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 경로당 72곳과 노인복지관을 직접 찾아 통합돌봄 제도를 안내하고 현장에서 상담과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전수조사 명단만으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잠재적인 돌봄 수요까지 발굴해 제도 미숙지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남구는 현재 통합돌봄 신청·접수 실적이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만큼 이번 전수조사를 계기로 선제적인 대상자 발굴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대구 전체의 신청률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남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돌봄이 필요함에도 제도를 몰라 소외되는 어르신이 단 한 분도 없도록 가정방문 전수조사부터 QR코드 홍보, 경로당 현장 발굴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렴과 공정은 구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출발점입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근수 대구 북구청장이 구내방송 일일 DJ로 변신해 직원들에게 '존중과 공정'을 강조하는 청렴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 북구는 이 구청장이 지난 10일 구내방송 프로그램인 '청렴 레디(Ready)오'의 일일 DJ로 나서 직원들과 소통했다고 11일 밝혔다. '청렴 레디(Ready)오'는 북구 간부 공무원들이 매월 직접 방송에 참여해 직원들에게 청렴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북구만의 내부 소통 프로그램이다. 딱딱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청렴이라는 주제를 친숙한 구내방송 형식으로 전달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을 끌어내자는 취지다. 이번 방송은 특히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구정 전반에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이 구청장의 의지를 담아 마련됐다. 이 구청장은 이날 '존중과 공정이 함께하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거창한 구호에 머무는 청렴이 아니라 공직자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동료들과 관계를 맺는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청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청렴과 공정은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이자 공직사회 내부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소극적인 업무처리에서 벗어나 주민의 입장에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적극행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북구는 공직사회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와 교육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내부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도 건전한 조직문화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관행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다양한 의견을 구정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직원들이 불필요한 관행이나 경직된 조직문화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결과적으로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북구는 일회성 방송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청렴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오는 9월에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기존의 강의식 청렴교육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청렴과 조직문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공감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북구는 청렴 레디(Ready)오와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는 한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건강한 공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청렴과 공정은 구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출발점이자 공직 내부에서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불합리한 관행은 개선하고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고충에 귀 기울여 존중과 공정이 함께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세계 각국의 육상인들에게 한복과 한방, K-뷰티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웰니스 관광을 선보인다.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수성구 관광 홍보관 '웰컴투수성(Welcome to Suseong)'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몰 부대행사 구역에 마련되는 홍보관은 세계 각국에서 대구를 찾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오가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수성구의 관광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다. 단순한 관광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직접 보고, 입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한복 체험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한복을 골라 입고 전통 장신구까지 착용해 볼 수 있다. 수성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관광지인 모명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촬영 공간도 마련한다. 수성구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엽서 쓰기도 진행한다. 외국인 참가자가 가족이나 지인에게 엽서를 작성하면 고국으로 직접 발송할 수 있도록 해 한국과 대구에서의 추억을 특별한 방식으로 간직할 수 있게 했다. 한국의 전통 의학을 경험하는 한방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주말에는 한의사가 직접 참여해 대회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을 하고 침과 한방 테이핑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간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한국의 한방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치유 관광도시 수성구'의 이미지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은 K-뷰티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 수성문화재단은 외국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성 K-뷰티투어'를 운영한다. 지역 미용업체를 찾아 한국의 미용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상품 쇼핑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 관광과 미용산업을 연계한다. 체험 프로그램 곳곳에는 수성구 관광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도장 모으기'도 도입한다. 참가자는 각 프로그램을 체험할 때마다 뚜비 도장을 받을 수 있으며 4개 이상을 모으면 자신만의 '뚜비 배지'를 만드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여러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유도하면서 수성구 캐릭터도 함께 알리는 방식이다. 흥겨운 전통 농악도 세계 육상인들을 맞는다.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는 오는 22일과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각각 30분 동안 대구무형문화재 농악공연이 펼쳐진다. 경기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과 참가자들에게 우리 전통 가락과 역동적인 농악의 멋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장 안에서의 체험을 수성구 주요 관광지 방문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대회 참가자와 동반인이 명찰을 제시하면 수성투어버스를 비롯해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의 약식다례, 고모역의 열쇠고리 만들기 등 지역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수성문화재단은 세계 규모 스포츠대회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회 참가가 실제 수성구 관광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복과 전통문화에 한방·미용 등 웰니스 콘텐츠를 접목해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성구의 관광자원까지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성문화재단 관광진흥센터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한방과 미용 등 한국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며 수성구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국제 스포츠대회를 계기로 수성구가 다시 찾고 싶은 치유 관광도시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11 12:07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의 국·도비 확보를 위해 여야 정치권과 전방위 공조에 나선다. 정부와 경북도의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지역 핵심 사업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정당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예산 확보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경주시는 오는 13일 더불어민주당, 14일 국민의힘과 각각 시청 알천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국·도비 확보 전략과 지역 주요 현안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필요한 사업들을 정부와 경북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각 정당 소속 시·도의원과 당 관계자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국·도비 건의사업을 설명하고 사업별 예산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정부와 경북도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주시가 내년도 국·도비 확보 대상으로 선정한 사업은 모두 78건이다. 신규사업 23건과 계속사업 55건으로, 지역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형 인프라 사업부터 시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과 직결되는 사업까지 폭넓게 담겼다. 주요 사업으로는 '울산시계~경주 외동 간 국도건설사업'이 포함됐다. 울산과 경주를 연결하는 도로망을 확충해 지역 간 접근성과 교통 편의를 높이고 산업·물류 이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북건천IC~산내 방면 진입로 개선사업'도 주요 건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재해 예방과 안전한 하천환경 조성을 위한 '형산강 하천정비사업'과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광역학야정수장 증설사업' 역시 주요 국·도비 확보 대상이다. 경주시는 이들 사업이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교통망 개선과 정주여건 향상, 재해 예방, 안정적인 용수 공급 등 시민 생활과 지역 경쟁력에 직결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정치권에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별 추진 필요성과 기대효과, 향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정부와 경북도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치권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경주시는 이번 여야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국회와 중앙부처, 경북도 등과 지속적인 협의 체계를 가동해 정부 예산안 편성과 국회 심의 등 예산 확보 단계별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행정적인 대응뿐 아니라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틀에 걸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각각 만나 지역 현안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당적을 넘어선 협조를 끌어내겠다는 경주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현재 경주시의회는 전체 22명 가운데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주를 지역구로 둔 경북도의원 5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경주시는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토대로 주요 현안사업이 내년도 정부와 경북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국·도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을 잇따라 만나는 이번 정책간담회가 경주시의 78개 핵심 현안을 실제 정부·경북도 예산으로 연결하는 가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집 안 책장에서 오랫동안 잠자던 책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읽은 한 권의 책이 또 다른 이웃에게는 새로운 이야기와 감동을 전하는 소중한 선물이 됐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는 지난 8일 한신더휴영천퍼스트 아파트 내 새마을 작은 도서관에서 '무료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열고 책을 매개로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장에는 어린이들이 즐겨 읽을 만한 아동도서를 비롯해 인문·교양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 1천여 권이 가지런히 진열돼 새로운 독자들을 기다렸다. 도서 교환 방식도 간단했다. 시민이 집에서 읽은 헌책 2권을 가져오면 새 책 1권으로 무료 교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 사람당 최대 2권까지 새 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단순히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가정에서 역할을 다한 책을 다시 독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송과 홍보물을 접한 주민과 인근 시민들이 하나둘 책을 품에 안고 작은 도서관을 찾았다. 행사장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다.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동화책을 고르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손주에게 읽어줄 만한 책을 꼼꼼히 살펴보는 어르신도 눈에 띄었다. 오랫동안 간직했던 책을 내놓고 새로운 책을 고르는 청년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책을 고르는 이유와 관심 분야는 저마다 달랐지만 '읽은 책을 이웃과 나눈다'는 마음은 같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 번 읽고 책장에 머물러 있던 책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는 '책의 재순환'이라는 의미와 함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하는 생활 속 문화공간 역할까지 했다. 헌책 한 권이 다른 사람의 책장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독서 경험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서로 책을 나누는 독서문화도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셈이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 관계자는 “내 책장에서 잠자던 책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감동과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책을 매개로 이웃이 만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새마을 작은 도서관을 생활권 독서문화 거점으로 활용해 독서캠페인과 도서 대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피서지 문고'도 운영하고 있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는 앞으로도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책을 읽고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생활 속 독서문화 정착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책장 한편에서 잠들어 있던 헌책이 새로운 독자를 만나 다시 펼쳐진 이날 교환시장은 책 한 권을 넘어 이웃 간 마음과 문화를 나누는 작은 장터가 됐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23개 동과 함께 '찾아가는 통합돌봄'에 속도를 내면서 돌봄 신청이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복지서비스 신청을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이 신청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달서구는 23개 동과 함께 통합돌봄 신청·상담을 집중 추진한 결과 누적 신청 건수가 지난 6월 말 305건에서 7월 말 618건으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한 달 사이 313건이 늘면서 누적 신청 건수가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달서구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터전을 떠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달서가(家)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방문상담과 대상자 발굴을 한층 강화했다. 주민이 행정기관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선 동 행정복지센터가 중심이 돼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연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23개 동과의 협업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달서구건강복지관에서 23개 동 맞춤형복지팀장과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통합돌봄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서는 통합돌봄 신청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일선 복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보다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달서구는 현장 중심의 대상자 발굴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통합돌봄 신청 목표도 1천700건으로 상향했다. 우선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를 비롯해 의료기관에서 퇴원한 환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돌봄군 등 돌봄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민들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정해 집중적인 방문상담과 신청 안내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에도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나 여러 돌봄서비스가 복합적으로 필요한 어르신 등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민과의 접점도 더욱 넓힌다. 23개 동 맞춤형복지팀과 협업해 주민 생활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통합돌봄 상담소'를 운영하고, '대구로' 앱과 지역 병원·약국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접점을 활용한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합돌봄 제도 자체를 알지 못해 지원에서 소외되는 주민을 줄이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의료·요양·돌봄 등 개인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달서구는 앞으로 동 맞춤형복지팀과 지역 의료기관 등 민·관 협력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 중심의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통합돌봄은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3개 동과 긴밀하게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 한 분도 놓치지 않고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복지도시 달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결혼이주여성의 전문직 진출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돌봄서비스 인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산학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직업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 자격 취득, 취업, 현장 적응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결혼이주여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돌봄 인력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7일 오전 천마스퀘어 컨벤션홀과 천마역사관에서 '결혼이주여성 요양보호사 취업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포럼'을 열고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지역 돌봄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앵커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결혼이주여성의 전문자격 취득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면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돌봄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영남이공대를 비롯해 남구가족센터와 수성구가족센터, 서구가족센터, 수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역 요양기관 관계자와 요양보호사교육원 교육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문턱을 낮추고 이들이 지역사회 돌봄 현장의 전문인력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 우수 요양기관과의 취업연계 협약이 이뤄지면서 교육을 실제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산학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협약식은 천마스퀘어 2층 천마역사관에서 진행됐다. 협약에는 달서구노인복지센터와 대덕실버타운, 무량수전노인전문요양원, 부용재활주간보호센터, 비전재가복지요양센터, 선우재활주간보호, 원대재가노인복지센터, 우리요양원 등 지역 요양기관 8곳이 참여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들 기관과 협력해 결혼이주여성 교육생들이 교육과정을 마친 뒤 지역 요양기관에 원활하게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에서 교육받은 인재와 현장의 구인 수요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교육과 취업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교육생에게는 보다 구체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과 참여기관 간 정보 교류도 강화한다. 요양기관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직무역량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교육생 개개인의 특성과 기관별 구인 수요를 세밀하게 연결해 취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취업 이후 안정적인 현장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필요할 경우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결혼이주여성의 직업교육과 취업 경로, 현장 적응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돌봄 인력 양성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어 천마스퀘어 1층 컨벤션홀에서는 결혼이주여성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 27명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수료식이 열렸다. 수료생들은 영남이공대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요양·돌봄 분야에 대한 직무 이해와 현장 실무역량을 쌓으며 지역사회 돌봄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날 대학은 대표 교육생 이지은 씨에게 수료증과 학습지원금을 전달하고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마친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지은 씨는 수료 소감 발표를 통해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경험한 변화와 앞으로 요양보호사로서 이루고 싶은 진로 계획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교육생들도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통해 요양·돌봄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돌봄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채용 수요가 있는 지역 요양기관을 교육 단계부터 연결해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취업 이후 현장 적응까지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고령화에 따라 지역사회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봄 전문인력을 발굴·양성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영남이공대는 앞으로 가족센터와 취업지원기관, 요양기관을 잇는 협력망을 더욱 강화해 교육생들이 취업 전 충분한 일자리 정보를 얻고 취업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전문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요양기관에는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형 인재양성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학교 총장은 “이번 포럼은 결혼이주여성 교육생들이 요양보호사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새로운 진로를 시작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는 자리였다"며 “수료생들이 교육을 통해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돌봄 현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와 현장 적응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2026-08-09 14:14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