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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13조원 규모에 이르는 기술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주요 학술대회를 달군 신약 연구개발(R&D) 성과 발표에 이어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2026)'에서도 파트너십 논의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하반기 추가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이날까지 총 85억6675만달러(약 13조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상반기 기술수출 규모(약 12조원)를 1조원 가량 추월해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기술수출 성과는 올 2분기 들어 집중된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달 중국 푸싱제약을 상대로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을 기술이전한 아리바이오가 47억달러(7조1000억원) 규모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달 한미약품과 큐라클·맵틱스(공동개발)도 각각 단장 증후군 치료제 '소네페글루타이드'·망막질환 치료제 'MT-103'을 약 1조9000억원(일라이릴리)·1조6000억원(메멘토 메디신즈) 규모로 기술이전해 성과를 보탰다. 이 밖에 오스코텍·제노스코는 지난 1일 공동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을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에 약 1조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며 업계 성과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술수출 계약은 대부분 기반기술인 '플랫폼'보다 단일 후보물질에 초점을 맞춰 체결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조단위 기술수출은 플랫폼 기술수출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기반기술에서 개별 신약 후보물질까지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빅파마향(向) 플랫폼 기술이전이 성과를 주로 이끌었다면, 올해는 빅파마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사향으로 플랫폼뿐 아니라 물질의 기술이전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바이오업계의 경쟁력이 플랫폼에서 물질 경쟁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 잇따른 빅딜 성사로 하반기 추가 기술수출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업계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바이오USA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박람회로, 산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돼 핵심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의 장으로 꼽힌다. 앞서 올해 2분기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유럽간학회(EASL)·미국당뇨병학회(ADA) 등 주요 학회에서 업계의 신약 R&D 성과 발표가 집중된만큼, 이를 토대로 이번 바이오USA에서 가시적인 기술수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이번 바이오USA에선 항암분야 차세대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유력 기술수출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ADC 파이프라인 확장을 겨냥한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전개되면서다. 실제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지난 4월 독일 ADC 전문기업 투불리스를 약 50억달러(7조6000억원), 일라이릴리도 같은 달 미국 ADC 개발기업 크로스브릿지바이오를 3억달러(5000억원)에 인수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이에 국내 기업들 역시 자체 개발한 ADC 후보물질을 토대로 글로벌 잠재 파트너사의 투심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행에 나서는 가운데,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바이오USA를 통해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선보였던 계열 내 최초 ADC 후보물질 'GENA-104 ADC'와 'GENA-120'를 중심으로 기술수출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등 대사질환 치료제 역시 주요 기술수출 후보군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의 경우, 이번 바이오USA 직전 진행된 ADA 2026에서 혁신 기전의 근육증가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HM500197'의 연구성과를 공개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만큼, ADA 발표 데이터에 기반한 후속 파트너십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밖에 올해 EASL에서 MASH 치료제 후보물질 'DD01'의 임상 2상의 간 조직 생검(生檢) 데이터를 공개해 큰 주목을 받은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바이오USA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지만, 미국 내 글로벌 사업개발(BD) 자문사를 통해 관련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디앤디파마텍은 기술이전을 위한 기밀유지문서(Confidentail Deck)를 준비 중인데, 지난해 6월 1차 평가지표 공개 이후 꾸준히 피드백을 주고 받은 잠재 후보자들이 존재한다"며 “기술이전을 위한 실사(Due Diligence) 등 관련 논의가 기존 사례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6-10 11:50 박주성 기자 wn107@ekn.kr

HK이노엔이 지난해 첫 입성한 '연매출 1조원' 클럽 지위를 수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매출 확대는 물론, 동물의약품 등 차세대 성장엔진 가동에도 속도를 내면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올해 연매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전년 대비 4.4% 성장한 1조1101억원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1조63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역시 1조 클럽 지위를 수성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 전망의 중심에는 HK이노엔의 대표 품목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 케이캡이 자리한다. P-CAB 내수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글로벌 빅마켓 공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케이캡 출시 초기인 지난 2019년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CAB 계열 약물의 시장 점유율은 약 2~6% 수준으로, 주요 경쟁약물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 47~62%와 비교해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케이캡 처방 확대와 함께 동일계열 약물의 시장 진입이 이어지며 지난 1분기말 기준 내수시장 P-CAB 점유율은 28%까지 확대됐다. 이 기간 케이캡 역시 누적 처방액 1조원을 돌파하며 HK이노엔의 핵심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최근 들어 일본 다케다제약의 P-CAB 약물 '보신티(성분명 보노프라잔)'와 동일 성분 제네릭(복제약)이 앞다퉈 진입을 예고하며 내수 시장은 경쟁이 지속 심화하는 흐름이다. 이에 HK이노엔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마켓 4곳(중국·미국·캐나다·브라질)을 중심으로는 기술수출 모델을 통해, 이 밖에 동남아와 동유럽 등 51개국에선 완제수출 모델을 통해 시장 공략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출시가 완료됐거나 허가를 획득해 출시를 준비중인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23곳에 달한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현지 판매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가 지난 1월 허가신청(NDA) 제출을 완료한 가운데, HK이노엔은 내년 초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외에 HK이노엔은 신약 파이프라인 등 케이캡을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야누스 키나제-1(JAK-1) 억제제 계열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IN-115314'의 경우, 올 1분기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을 통해 R&D 전략실 산하 '동물신사업TF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집중도를 끌어올린데 이어, 지난 1일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국내 치료제 시장 공략을 위해 외부에서 도입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 'IN-B00009'와 근감소증 치료제 'IN-207907'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근감소증 치료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며 R&D 일정을 한층 가속화했다. HK이노엔은 GLP-1 계열 치료제 대다수가 근육량 감소 부작용을 보이는만큼, IN-B00009(임상 3상)의 병용약물로서 차별화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HK이노엔은 자사 슬로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를 CJ올리브영의 미국 1호 매장인 패서디나점과 현지 온라인몰에 공식 입점시켜 글로벌 헬스앤뷰티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HK이노엔은 이번 입점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비원츠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6-09 06:00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주 1회 주사' 방식의 치료제가 주류를 이룬 글로벌 치료제 경쟁의 중심축이 '월 1회 주사' 방식의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으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망 후보약물이 글로벌 후기임상에 진입하면서 세계 최초 '월 1회 주사 치료제' 탄생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장기지속형 제형개발에 속도를 내며 국내외 시장 선점을 노린 경쟁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암젠은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등 기존 치료제를 투약하던 환자를 자사의 장기지속형 치료제 '마리타이드' 투약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글로벌 임상 3상(프로젝트명 마리타임-스위치)에 공식 진입했다. 마리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반면, '위 억제 펩타이드(GIP) 수용체'는 억제하는 이중 기전의 주사제형 치료제다. 월 1회 또는 그 이상의 투여 간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이 약물은 주 1회 간격 주사제형이 점령한 글로벌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 투약 편의성을 개선할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후보물질도 개발 단계에 있다. 지난해 11월 약 10조원에 멧세라를 인수한 화이자의 경우 월 1회 이상 간격의 초장기 지속형 치료제 'PF-08653944'를 임상 2b상 단계에서, 같은 해 3월 구브라로부터 후보물질 'GUB014295'를 인수한 애브비는 월 1회 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장기지속형 치료제의 최대 장점은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한다는데 있다. 약 투여를 고민하고 있는 신규 환자 뿐만 아니라 이미 주 1회 주사제를 투약하면서 번거로움을 느끼고 있는 기존 환자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필'과 일라이릴리의 '파운다요' 등 먹는 경구제형 치료제 역시 환자 투약 편의성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위장 등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경구제 특성상 낮은 흡수율 문제와 고용량에 따른 부작용 우려 등으로 아직 주 1회 주사제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치료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틈새공략을 노리는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들 역시 최근 잇따라 장기지속제 개발 참전을 공식화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장기 지속제 개발 트렌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기존 치료제의 주 성분을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DDS)과 결합해 제형을 개선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장 최근 장기지속형 치료제 개발을 공식화한 대웅제약은 국내 바이오텍 티온랩 테라퓨틱스와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월 1회 투약 간격의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티온랩의 약물 방출 억제 플랫폼 '큐젝트'와 대웅제약의 균일 입자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제조 공정 기술 '큐어'를 복합 적용하는 방식이다. 유한양행도 국내 바이오업체 인벤티지랩과 함께 월 1회 장기지속제 개발 프로젝트 'IVL3021'을 진행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터제파타이드에 인벤티지랩의 플랫폼 기술 'ILV-DrugFluidic'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인벤티지랩과 유한양행이 각각 초기 개발·후기 임상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와의 독점 인수 계약을 통해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장기 지속제 후보물질을, 동국제약은 자사 독자 약물전달 플랫폼 'DK-LADS'를 통해 1~3개월 간격으로 투여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료제 개발 경쟁이 지난 몇 년간 지속되면서 단순 후보물질뿐만 아니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의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플랫폼의 차별화된 기술적 가치를 설득할 수 있다면 국내외 기술이전·파트너십 기회도 다수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5-14 11:30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가 글로벌 최대 간질환 학술대회 중 한 곳인 '유럽간학회(EASL)'에서 자체 개발한 이중작용 치료제의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메타비아는 이달 개최될 예정인 EASL에서 자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글루카곤(GCG) 이중작용 치료제 'DA-1726'의 연구 결과가 '최신 임상 초록(LBA)'으로 채택돼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럽 간학회는 전 세계 전문가들이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간암·간경변 등 주요 간질환 분야에서 최신 가이드라인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는 글로벌 학술단체다. 올해 EASL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메타비아는 이번 포스터 발표에서 최고의학책임자(CMO)인 크리스 팡의 'DA-1726의 고용량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평가와 비침습적 간 평가 탐색' 주제 발표를 통해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로,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한편,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특징을 가졌다. 특히 메타비아는 DA-1726의 고용량 도달 안전성을 확인하고 내약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원스텝' 및 '투스텝' 용량 증량 전략을 적용한 임상 1상 파트 3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분기까지 해당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EASL 연례학술대회에서 DA-1726의 연구 결과가 최신 임상 초록으로 채택되며 경쟁력과 잠재력을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DA-1726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 파트 3 를 통해 최적 용량과 내약성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5-13 11:17 박주성 기자 wn107@ekn.kr

JW중외제약이 중국 제약기업으로부터 2주에 1회 주사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며 국내 치료제 및 대사질환 치료제 경쟁에 뛰어들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8일 중국 제약사 간앤리 파마슈티컬스로부터 GLP-1 신약 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GZR18)'를 도입하는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업프론트) 500만달러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7610만달러를 포함한 8110만달러(약 1200억원)로, 마일스톤 대상 적응증은 △제2형 당뇨병 △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등 4개를 포함한다.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매출 구간별로 정한 비율에 따라 별도 산정·지급된다. 이번 계약으로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보팡글루타이드 개발과 허가, 마케팅 등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간앤리는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품목허가에 필요한 규제 자료를 제공하는 등 JW중외제약과 협력한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간격으로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SC) 제형의 GLP-1 약물로 개발 중인 합성 펩타이드 신약이다.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기존 주 1회 치료제 대비 우수한 편의성과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는 게 JW중외제약 측 설명이다. 앞선 적응증 임상 2b상 결과에 따르면, 보팡글루타이드는 30주 동안 격주 투여했을 때 평균 17.29% 수준의 체중 감량률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체중관리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IND를 승인받았으며, 현지에서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한 위약 및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주성분)와 직접 비교하는 방식의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보팡글루타이드가 주 1회 투여 약물이 주류인 기존 치료제 시장에서 투약 편의성을 통해 차별화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상 개발이 진전된 후보물질을 신속히 도입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사질환 치료제 시장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하반기 보팡글루타이드의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게 JW중외제약의 계획이다. 이번 보팡글루타이드 도입 결정은 JW중외제약의 라이선스인 연구개발(R&D)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자체 혁신신약 R&D에 더해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등 해외 유망 신약을 도입해 국내 시장에 안착하는 라이선스인 전략을 취해왔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당뇨· 중심의 대사질환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JW의 검증된 개발 및 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4-10 20:18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이틀간 주가 급락을 겪고 있는 삼천당제약이 주가조작 논란을 제기한 블로거에 이어 증권사 애널리스트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연일 엄포를 놨다. 다만 기업 가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면서 삼천당제약은 시장 신뢰회복을 위한 자사 기술 경쟁력 증명이 당면 최대 과제로 부상한 모양새다. 삼천당제약은 1일 긴급공지를 통해 “특정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에 대해 즉각적인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자사의 주주 가치를 훼손했다는 게 삼천당제약의 주장이다. 삼천당제약이 문제삼은 “치료제 제네릭 등록을 위해선 추가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애널리스트 발언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전날에도 “일부 블로거가 사실 무근의 글로 시장을 혼동케 하고 있다"며 “이 블로거에 대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블로거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자신의 블로그에 주가 조작·작전주 등 의혹을 잇따라 주장하며 삼천당제약의 기업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의 중심엔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주성분) 제네릭이 자리한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0일 비공개 파트너사와 자사 제네릭에 대한 미국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은 1억달러(약 1500억원) 마일스톤을 수취하고 10년간 제품 판매 순이익을 9(삼천당제약)대 1(파트너사)로 배분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줄곧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미국 라이센스 계약의 규모(마일스톤 기준)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계약 발표에 앞서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주주서한을 통해 “당장 며칠 내로 회사의 체급을 완전히 바꿀 중대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만큼 시장의 실망감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일부 블로거가 제기한 주가조작 의혹까지 불거지자 삼천당제약 주가는 지난달 31일 가격제한폭 최하단까지 떨어져 전일 대비 29.98% 급락한 82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천당제약은 이를 두고 “이번 계약 규모의 1500억원은 마일스톤이고 파트너사가 예상한 매출은 계약기간(10년)동안 15조원이며 회사는 이 매출 순수익의 90%를 수령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또한 30%에 달하는 주가 급락에 대해선 “기업가치의 훼손이 아닌, 악성 루머와 결탁한 공매도 세력의 인위적인 공격"이라고 단언했다. 문제는 이 같은 해명에도 삼천당제약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는 점이다. 삼천당제약 경구 제네릭의 핵심 기술인 'S-PASS'의 특허 미출원 이슈에 더해 연구개발(R&D) 인력구조 이슈까지 재부각되며 단순 미국 계약건에 대한 시장의 실망이 기술 경쟁력 의심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아울러 한국거래소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을 이유로 지난달 31일 삼천당제약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하며 공시 신뢰도 문제까지 불거졌다. 시장의 시선이 삼천당제약의 기술 경쟁력과 신뢰도 검증으로 옮겨간 만큼, 삼천당제약이 기업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선 결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경쟁력 입증에 나서야 한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공매도 세력이 주주 여러분의 소중한 주식을 헐값에 뺏으려 할 때, 당사는 조단위 수익의 실체로 정면 돌파하겠다"며 “삼천당제약은 흔들림없이 주주 여러분의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1일 한국거래소 기준 전일 대비 10.25%(8만5000원) 하락한 74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4-01 19:35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폭염 속 축제 공식 바꾼다…김천 포도 축제, '체류형 여름 콘텐츠'로 변신 8월 14~16일 개최…냉방·쉼터 확대, 체험·미식 결합해 관광형 축제로 전환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대표 여름 행사인 포도 축제를 '폭염 대응형 체류형 축제'로 전면 개편한다. 단순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과 휴식, 미식을 결합한 관광형 콘텐츠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천시는 오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6 김천 포도 축제'를 이 같은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최근 기후 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기존 축제 운영 방식으로는 방문객 체류와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핵심은 '머무는 축제'다. 시는 그늘 쉼터와 냉방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를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장시간 체류를 유도할 계획이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체험과 소비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도 다변화한다. 김천의 대표 농산물인 포도를 중심으로 자두·복숭아 등 여름 과일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농가 소득 증대와 관광객 만족도를 동시에 노린다. 단순 시식·판매를 넘어 체험형 프로그램과 연계한 소비 유도 방식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포도 축제를 지역 행사 수준을 넘어 여름철 대표 관광 콘텐츠로 키운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체류형 프로그램 확대가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폭염 속 야외 행사인 만큼 냉방 인프라의 실효성, 응급 대응 체계, 관람객 밀집 관리 등 안전 대책이 축제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박갑순 농식품유통과장은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여름철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관계 기관 및 생산자 단체와 협력해 세부 실행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라오스서 온 30명, 김천 들녘으로…계절 근로 100명 단계 투입 내달 1일 농가 배치 시작…“일손 난 숨통" vs “안전·관리 강화 필요"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라오스 계절근로자 도입을 본격화했다. 김천시는 지난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을 출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이 이날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1차 입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사전교육과 현장 적응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지역 농가에 순차 배치돼 영농 작업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김천시와 농협 김천시지부가 4년째 공동 추진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이다. 라오스 현지 면접으로 선발한 인력을 농가 수요에 맞춰 공공이 배치·관리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올해 도입 규모는 총 100명이다. 1차(3월 26일) 30명, 2차(4월 3일) 30명이 먼저 입국해 4월부터 60명이 운영되고, 3차(4월 30일) 40명이 추가로 들어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현장에선 기대와 과제가 동시에 제기된다. 고령화로 상시 인력 확보가 어려운 농가에선 “수확 철 인력 공백을 메울 현실적 대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체류·근로 관리, 안전교육, 숙소·노무 기준 준수 등 운영 전반의 관리 역량이 사업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지적도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제는 농촌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2026년 계절 근로 사업 참여 신청을 온라인과 전화로 접수 중이며, 김천시 이음센터를 통해 상시 예약을 받고 있다. ◇구미영스퀘어 첫 결혼식…“보여주기 덜고 의미 더했다" 50명 규모 스몰웨딩…비용 낮추고 관계 중심 예식 주목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 구미영스퀘어에서 첫 결혼식이 열리며 청년 결혼문화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화려한 연출 대신 가족과 관계에 집중한 소규모 예식이다. 구미시는 29일 구미영스퀘어 웨딩테마라운지에서 첫 예식을 진행했다. 이날 결혼식은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몰웨딩 형태로 치러졌다. 형식과 규모를 줄이고 교류와 축하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결혼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런 방식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도한 장식과 연출을 줄인 이번 예식은 준비 부담을 낮추고, 하객과의 밀도 있는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결혼식을 '행사'가 아닌 '관계의 자리'로 재구성했다는 평가다. 웨딩테마라운지는 이벤트홀·신부대기실·스튜디오·파우더룸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시설별 대관료는 시간당 1만 원 수준이다. 예식과 촬영, 준비를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해 비용과 동선을 줄였다. 구미시는 매달 예비부부 대상 웨딩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결혼 준비 과정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비용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지 않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청년들이 시작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시, AI로 아동 키· 예측…고향 사랑 기부 '지정 기부 이벤트' 4월 1일~5월 말 모금 집중…목표 5000만 원, 초등 2곳 전수검사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 아동 건강관리 사업에 나선다. 상주시는 'AI 기반 아동 성장예측 관리사업'에 대한 지정 기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4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동의 성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체검사 결과를 토대로 성장 속도와 위험 등을 예측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건강한 성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모금 목표액은 5000만 원으로,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모금을 진행 중이다. 시는 상반기 내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기간 집중 모금에 나설 계획이다. 기부 대상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상주시가 아닌 개인으로, 모금된 기부금은 지역 내 초등학교 2곳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별 신체검사와 성장예측,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된다. 참여는 온라인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서 '특정 사업 기부'를 선택한 뒤 상주시를 검색해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전국 NH농협은행과 농·축협에서 지정 기부 항목에 사업명을 기재해 기부하면 된다. 기부자는 답례품 신청과 함께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상주시는 AI 기술을 접목한 아동 건강관리 모델을 통해 지역 복지 수준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 태백서 '케이블카 벤치마킹'…신성장 동력 사업 속도 낸다 TF팀 현장 견학…주흘산 케이블카 등 26개 전략과제 추진력 점검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는 지난 25일 강원 태백에서 '2026 신성장 동력 TF팀' 현장 견학을 실시하고 주요 관광 인프라 운영 사례를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성장 동력 TF팀은 2022년 9월 정책기획단 신설 이후 운영 중인 조직으로, 매월 두 차례 추진전략 보고회를 통해 핵심 과제를 점검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주흘산 케이블카, 문경새재 관광지 개발사업 등 26개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견학은 문경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케이블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TF팀은 '태백 365 세이프타운 케이블카'를 찾아 시설 운영 방식과 안전 시스템, 관광 연계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문경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케이블카 조성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관광시설 투자에 따른 수요 확보와 운영 효율성, 안전 관리 체계 구축 등이 사업의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문경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세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TF 과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를 전략과제에 반영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2026-03-29 18:49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에피스넥스랩이 국내 바이오텍 지투지바이오와의 라이선스 및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장기지속형 치료제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플랫폼 개발사 에피스넥스랩이 미립구(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약물전달 기술을 보유한 지투지바이오와의 3자 계약을 통해 장기지속형 치료제 개발과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투지바이오의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에피스넥스랩은 지투지바이오와 장기지속 약물전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세부적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의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주 성분) 기반 장기지속형 치료제 등 후보물질 2종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독점적 개발권을 가진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계약금과 함께 지투지바이오에 후보물질 도입에 대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지급한다. 양사는 신약 후보물질을 포함한 3종의 파이프라인을 추가 개발하는 우선협상권 보유 조건도 합의했다. 또한 에피스넥스랩은 계약을 통해 지투지바이오와 함께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 수행에 나선다. 지투지바이오는 미립구 기반 1개월 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이노램프'를 보유한 국내 바이오텍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치료제 'GB-7001' △치매치료제 'GB-5001' △조현병치료제 'GB-5021' 등 대사·신경계 질환을 넘나드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 3곳과 이노램프를 토대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만큼, 마이크로스피어 기반 장기지속 약물전달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날 지투지바이오의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대한 투자 계약을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도 함께 구축했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환자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을 통해 당사가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한층 더 발돋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 체제에서 각 사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대표적 사례"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3-16 17:41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글로벌 치료제 시장이 올해 구조적 대전환기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주사제형 치료제 중심으로 전개됐던 경쟁 구도가 복제약·경구제형 등으로 확장하며 시장이 팽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후발주자인 우리 제약바이오업계도 경구제를 비롯한 제형 혁신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원개발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사 GLP-1 계열 치료제의 미국 내 도매구입가격(WAC)을 35~50% 인하한다. 해당 제품들의 현지 출고가는 치료제인 위고비가 1350달러, 당뇨치료제 오젬픽·리벨서스(경구제)는 각각 1000달러로, 내년 WAC 인하를 통해 이들 제품은 모두 675달러(약 100만원)로 일괄 조정된다. 이번 인하 조치는 치료제 시장에서 실질적 가격 체감은 물론 상징적 의미도 크다는 평가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약가 협상을 통해 위고비의 현지 판매가를 의약품 온라인 구매 플랫폼 '트럼프Rx' 기준 245달러(36만원) 수준으로 인하한 바 있다. 다만 이는 보험 미적용 현금결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격으로, 인구 85%가 보험가입자인 미국 의약품 시장 특성상 실제 시장가 인하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번 인하를 통해 내년부터 위고비가 현재 가격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저렴해지면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 내 치료제 가격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설명이다. 당장 올해부터는 인도와 캐나다, 중국 등 해외 주요국을 중심으로 치료제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달 말부터 이들 국가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핵심 특허가 만료되는데다, 연내 특허 만료국이 브라질과 터키까지 확대되며 바이오시밀러 등 복제약 출시가 잇따를 예정인 까닭이다. 한국의 경우 오는 2028년 세마글루타이드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가운데, 2031년까지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도 특허가 만료되며 복제약 경쟁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경구용 치료제의 시장 진입도 올해 치료제 시장을 구조적으로 전환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제 '위고비 필'이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한 이후 올해 월 20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마운자로 개발사 일라이 릴리의 먹는 약 '오포글리프론' 역시 내달 FDA 승인과 조기 출시가 점쳐져 경구제 경쟁이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치료제에 있어 올해는 '경구용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약물 접근성과 환자 선호도의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구 제형은 콜드체인 요구가 없어 순응도와 편의성 면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처럼 글로벌 치료제 시장이 올해 본격적인 격변기에 진입하는 가운데, 후발 주자인 국내 기업들도 경구제 등 제형 혁신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일동제약의 치료제 'ID110521156'은 현재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상 진입을 앞두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경구제 후보물질 가운데 개발 진척도가 가장 높다. 짧은 약물 반감기와 낮은 간독성 등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1일 1회 약물로 개발 중이다. 4중작용 주사제 'CT-G32'를 기반으로 계열 내 최초 신약 개발을 노리는 셀트리온은 다중 작용 경구제를 동시 개발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경구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계열 내 최고 신약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며 오는 2028년 하반기 중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약물전달 기술 등 플랫폼을 통한 경구제 개발 시도도 활발하다. 디앤디파마텍은 자사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 '오랄링크'를 통한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임상 1상)이며, 삼천당제약의 경우 자체 플랫폼 'S-PASS'에 기반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을 개발하며 글로벌 특허만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대웅제약은 관계사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 '클로팜'을 적용한 '붙이는 세마글루타이드' 개발(임상 1상)을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은 해당 패치 제품의 적응증을 '유지요법'까지 확장해 치료 전주기를 아우르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6-03-11 09:10 박주성 기자 wn10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