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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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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패러다임 바뀌어…투자 활성화 시급”

건설업계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이고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위기관리체계 고도화와 변화관리체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4년 건설시장 및 건설산업 정책 진단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건설산업의 위기는 쇠퇴기로 진입하고 있는 산업의 구조적 문제에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발생한 단기적 이슈가 더해져 발생했다. 김태준 건정연 신성장전략연구실장은 “건설산업은 산업생애주기가 쇠퇴기로 진입함에 따라 시장규모 감소와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으며, 선진국이 지니는 고임금, 고령화 등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4년간 이어진 글로벌 악재로 건설자재 가격이 상승해 수익성이 더욱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위기로 인해 건설산업은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되었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인해 금리, 환율 등 재무적 리스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건설근로자, 건설자재 등의 운영리스크 해소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실장은 해결 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수익중심 전략과 리스크관리모델의 고도화가 필요, 중장기적으로는 건설산업의 업체별 역할모델에 대한 재구축과 변화관리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건설업계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건설투자를 더욱 활성화 해야 한다는 제언도 제기됐다. 나경연 건산연 경제금융·도시연구실장(연구위원)은 건설투자는 단기적 내수 경기 활성화는 물론 장기적 성장 동력 마련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나 연구위원은 “건설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 내수 경기의 중심 축으로서 건설투자를 인식하고, 안정적 공급 시그널과 수요에 합리적 기대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자 금융 시장에서는 위험의 적정 분담, 수요자 금융 시장에서는 단기 관리가 아닌 중장기 지원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공공 시장에서는 △도시, 교통 물류 등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장기 정책 방향 설정 △격차 해소 수단으로서 지역밀착형 SOC 예산의 확대 △국민의 재난 대비와 안전을 확보하는 노후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관(민간투자사업) 시장에서는 △민간투자사업의 이미지 개선 △불가항력적 위험의 합리적 분담을 제언했다.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성진 건정연 산업정책연구실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일련의 건설 정책을 시장 안정화를 위한 긍정적 시그널(signal)로서 높이 평가하면서도 건설경기 심리가 꺾인 상황이라고 봤다. 특히, 정책·사회·경제 등 복합적 요인으로 건설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그 파급효과가 다소 미흡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홍 산업정책연구실장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건설산업 육성·진흥 정책 가운데 건설사업 리스크 완화, 스마트건설기술, 외국인근로자, 계약제도(단가 산출 내역), 중소건설업 육성·지원 정책에 대하여 평가와 대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설사업 리스크 완화의 경우 발주자의 책무를 언급하며 직불합의 시 발주자의 하수급인에 대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의무화를, 스마트건설기술의 경우 중간단계의 스마트건설기술(bridge technique) 정책을 통한 정책 목표와 건설현장과의 괴리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설업계, 훈훈한 연말 사회공헌 활동 나섰다

건설사들이 연말을 맞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나서며 훈훈함을 주고 있다. 연탄·김장 봉사는 물론 기부활동도 펼치는 모습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7일 오전 임직원 가족 100여명과 함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한숲 사랑나눔 연탄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DL이앤씨는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고자 임직원과 가족이 직접 참여하는 연탄 봉사활동을 해마다 12월에 진행해 왔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 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2000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 10가구에 직접 배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40가구 이웃에게는 쌀 40포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소외된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오늘 전달한 작은 마음이 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5일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 위해 두산건설 본사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본사 내 구내식당에서 진행됐으며 이정환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임희정 프로가 참여하여 200kg의 절임 배추를 정성껏 버무리고 포장했다. 올해 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두산건설은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담근 김장 김치 200kg와 더불어 다양한 생필품을 더해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피해자통합지원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빅트리')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 가정에 전달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임직원들이 정성을 다해 담은 김치와 함께 다양한 물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도 최근 연말을 맞아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총 2472상자 분량의 김치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양육원과 보호대상아동 거주시설에 전달했다. GS건설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남촌재단과 꾸준히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내년부터는 임직원들이 참석한 양육원 및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앞으로도 ESG 선도기업으로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 '2024년 사랑나눔기금 전달식'을 진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약 2억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랑나눔기금'은 전사적으로 나눔문화를 확산하고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 온 모금활동이다. 임직원이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지정하면, 회사가 매월 급여에서 공제해 기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올해 사랑나눔기금은 약 2억 3000만원이 모였다. 임직원 1081명이 참여해 1억 1500만원을 모금했으며, 회사 차원에서도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1억 15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이 기부한 사랑나눔기금은 국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 신규점 개관과 해외 낙후지역의 교육 인프라 구축 등 국내외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랑나눔기금 모금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임직원의 마음이 담긴 사랑나눔기금이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한일시멘트, 에너지 효율 개선 우수 기업 인증

한일시멘트가 에너지 효율목표 제도(KEEP 30)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KEEP 30′은 에너지 다소비 기업 30곳이 5년간(2023~2027년)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증 수여식은 지난 6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열렸다. 'KEEP 30′ 참여 기업은 2022년 10월 협약 체결 이후 매년 에너지 원단위를 1% 이상 절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에너지 원단위란 에너지 사용량을 제품 생산량으로 나눈 값이다. 에너지 원단위 개선율이 높다는 것은 생산과정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썼다는 뜻이다. 한일시멘트는 2023년 에너지 원단위 개선율 6.6%를 기록해 S등급을 받았다. 참여 기업 30곳의 평균 개선율 2.2%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일시멘트는 2023년 단양공장 내 일부 예열탑을 개조해 순환연료 사용량을 늘리는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위한 시설투자를 이어왔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업계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순환연료 활용률도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올해 서울 신축 아파트 가격 9% 넘게 올랐다

올해 서울에서 입주1~5년차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9%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11월) 전국 입주 1~5년차 아파트 가격이 5.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10년 4.26%, 10년 초과 3.69%로 뒤를 이었다. 전통적으로 '재건축' 기대감 때문에 구축 강세를 보이는 서울도 신축이 가격 상승을 리딩했다. 서울 1~5년차 아파트는 9.24% 올라 6~10년 8.96%, 10년 초과 6.56%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을 갖춰 아파트 내에서 거주하는 것 자체가 입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 홈 기술과 같은 첨단 시스템이 제공되어 생활 편리성이 대폭 향상되었으며, 외관과 내부 구조도 고급스럽게 설계된다.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친환경 설계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내부 인테리어까지 갖춰 입주민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향후 입주 물량이 줄어들어 신축 강세 현상은 두드러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입주량은 올해 36만3000여 가구를 기록한 후 내년 25만3000여 가구, 2026년 15만7000여 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도 올해 2만7000여 가구에 이어 내년 3만5000여 가구로 소폭 늘어난 뒤에 2026년과 2027년은 1만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신규 공급도 만치 않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PF 사업 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PF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낮은 자기자본 비율(현 2~3%)을 선진국 수준인 최소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몸테크(구축에 거주하며 재건축을 기다리는 것)'가 지고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단순히 주거 환경의 개선을 넘어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으로 보이며, 이러한 흐름은 세대를 초월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새 아파트의 희소성과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DL이앤씨 ‘아크로 베스티뉴’ 9일 정당계약 실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15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가 9일부터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평촌 최초 하이엔드 랜드마크로 주목받은 '아크로 베스티뉴'는 앞서 진행한 청약 접수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217가구에 총 1460명이 몰리며 평균 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일부 타입에서는 5인 가족 기준 만점에 해당하는 74점이 최고 당첨 가점으로 기록돼 눈길을 끌었다. 지역 내에서도 상급지로 통하는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데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 브랜드가 평촌에 최초로 적용된다는 점이 부각되며 지역 내 고가점 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크로 베스티뉴'는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총 10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 10가구 △59㎡A 286가구 △59㎡B 33가구 △74㎡B 21가구 △84㎡ 4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4070만원으로, 전용면적 59㎡ 기준 9억9520만원~10억8950만원 선이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단지로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등을 기본 제공하며, 계약금 10%는 2회에 걸쳐 분납할 수 있다. '아크로 베스티뉴'의 당첨자 정당계약은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주택전시관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학운공원 부근)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5년 3월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집터뷰]“리모델링은 중요한 주택공급원, 홀대하지 말아라”

“리모델링도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중요한 주택공급원이다. 홀대를 멈추고 재건축 수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 겸 무한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무한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 '리모델링 전도사'를 자처하는 이 위원장은 “리모델링이 100년 주택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아파트의 적정 내구 연한은 약 100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때려 부수고 새로 짓는' 재건축이 성행하면서 30~40년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탄소 배출이 심하고 자원·재정 낭비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리모데링으로 아파트의 기본 골격을 유지한 채 마감재 등 일부 설비를 교체해 노후화된 건축물을 새것처럼 만들면 내구 연한인 100년을 지킬 수 있게 된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철근과 콘크리트 구조체는 100년 동안 사용 가능한데, 30년 뒤 전면 철거하는 것은 심각한 자원 낭비"라면서 “리모델링 사업은 구조체를 끝까지 활용하면서 자원 낭비 없이 증축하는 사업 방식으로 100년 주택을 실혈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업 건축물이나 소형 건축물의 리모델링은 자연스러운 절차인 반면 공동주택은 그렇지 않다. 대표적으로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와 서울프라자호텔,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등 일반 건축물은 필요하면 고쳐서 쓴다"며 “공동주택은 재산이라는 인식이 강해 사업성이 덜한 리모델링보다는 재건축이 선호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택공급 효과도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기준 전국적으로 총 153개 단지 12만1520세대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데, 층고를 더 높이거나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10~20%만 더 짓더라도 2~3만 가구의 아파트를 더 공급할 수 있다.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이 있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리모델링은 이미 보편화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리모델링 사업은 현재 홀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1.10 부동산 대책, 8.8 부동산 대책 등 정부가 재건축에 대해선 각종 규제 완화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또 다른 주택 공급 수단인 리모델링은 홀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대부분의 리모델링 추진단지들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오히려 규제만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법제처는 1층 필로티(비어 있는 1층 공간) 설계에 따른 1개 층 상향도 수직증축으로 봐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에 서울시도 가구 수가 늘지 않는 필로티와 1개 층의 상향을 수직증축으로 판단했다. 수평증축은 1차 안전진단만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반면 수직증축은 2차 안전진단을 받아야 해 리모델링 절차가 더욱 까다로워진 셈이다. 리모델링 업계에서 요구하는 내력벽 철거 문제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2015년 내력벽 철거와 관련된 연구 용역에 나섰다. 이후 2019년 2차례에 걸쳐 내력벽 철거 허용 여부에 대한 입장발표를 미뤄오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도 깜깜무소식이다. 이 위원장은 “필로티 문제나 내력벽 철거 허용 등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통해 탄소 중립 시대의 친환경적 주택 공급 수단인 리모델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오세훈  서울시장 “탄핵이 능사 아냐…비상 내각 꾸려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계엄령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은 무책임한 침묵을 깨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와 수습책을 밝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국정을 수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 처리돼야 한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새 아파트 희소성 더 커진다…전국 인허가실적 ‘뚝’

올해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통계청의 지표통합서비스 '지표누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최근 10년(2014~2023년)간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이 가장 적었던 시기는 지난해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42만8744호로, 2022년 대비 공공주택 부문은 약 3만8000호 증가했지만 민간주택은 13만1000여 가구가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감소세는 올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4년 10월 주택 통계 자료에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24만4777호로, 지난해 동기(30만2744호) 대비 1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18.5%, 19.6% 감소해 지방에서의 감소세가 더욱 심한 상황이다. 특히 인허가실적 감소로 입주 물량 또한 줄어들고 있어 향후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4425가구로 조사됐다. 올해 연말까지의 36만3851가구가 예정돼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약 27%(9만9426가구) 줄어든 것이며, 이는 2013년 입주 물량 이후 가장 적은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2월 5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48만1421건의 통장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98만6265건) 대비 약 50.2% 증가한 셈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향후 신규 공급 물량은 더욱 희소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허가실적 감소는 향후 입주 물량의 감소까지 이어지는 만큼, 올해 청약 시장에 더욱 많은 통장이 몰린 것으로 보여 연내 공급을 앞둔 신규 단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DL이앤씨,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보고회 실시

DL이앤씨는 지난 5일 오후 디타워 돈의문 사옥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보고회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 6월 서울시 산하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열어 혁신기술,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 바 있다. DL이앤씨는 해당 공모전에 지원한 스타트업 중 최종 선정된 3개 스타트업과 기술검증을 진행해 왔다.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선정된 1개 스타트업도 이날 성과 보고회를 통해 기술검증 결과를 공유하고 사업본부와 협업 여부 및 향후 투자연계 가능성을 검토 받았다. 성과 보고회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컨워스(3D 가상화 및 효율적인 데이터관리), 모넷코리아(IoT 스마트 계측 솔루션), 새임(스마트 AI 안전보건교육 시스템), 글로텍(BIM 기반 수량, 공사비 산출 자동화 시스템)이다. 스타트업의 참석자들은 각 사의 핵심 기술,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 향후 성장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가 있었고, 기술검증 과정은 각 사가 개발중인 신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면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DL이앤씨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한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재개 추진

㈜한화 건설부문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재개를 추진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의 발주처인 NIC(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와 공사 재개를 위한 변경계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변경된 계약금액은 총 103.98억불(약 14조 7125억원, 환율 1414.9원/USD 적용)으로 최초 계약금액 101.21억불 대비 2.77억불(약 3919억원) 증가했다. 공사기간은 2012년 5월 30일부터 2032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의 효력은 이라크 정부 국무회의(Council of Ministers)의 승인을 받아야 발효되며 승인 과정에서 계약 조건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한화 건설부문이 바그다드(이라크 수도) 동남쪽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 80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 등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3만여 가구의 공사가 완료됐으며 그 중 2만 1,480가구가 발주처에 이관되어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22년 10월 공사대금 미지급에 따라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3년 1월 NIC의 사업 재개 요청에 따라 MOA(합의각서)를 맺고 잔여 7만여 가구 건설을 위한 변경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다. 또한 2023년 1월과 12월에 걸쳐 미수금 일부인 3억불을 수령하고 부분 공사를 재개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해당 계약이 이라크 정부 국무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6배 면적(18.3㎢,약 550만평) 크기 부지에 예상 거주 인원 60만명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K-신도시 수출사업이 재개되면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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