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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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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내년 상반기 토큰증권 테스트베드 검증 완료한다

한국예탁결제원(KSD)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토큰증권 발행(STO) 사업자에 대한 테스트베드를 검증 완료한다. 우선 1차로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 코스콤이 내년 3월 테스트를 마친 다음 2차로 다른 사업자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회 디지털자산연구회 STO 포럼 조찬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조성일 한국예탁결제원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에셋증권이나 하나증권, 코스콤과 같이 기존에 시스템이 갖춰진 곳은 내년 3월까지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사업자들은 이후 2단계에 거쳐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그러면서 “전체 사업자에 대한 총량을 관리할 수 있는 토큰증권 테스트베드는 내년 상반기 중 시장의 검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예탁결제원은 전자등록기관으로 전자증권법상 토큰증권이 증권의 외형적 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하고 발행 총량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투자자에게 배정된 증권의 총수량과 발행량을 비교해 오차가 발생할 경우 정정토록 하거나 전자증권법상 절차에 따라 초과분을 해소하게 된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토큰증권 활성화를 위해 조각투자 사업자나 증권사와 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STO 법제화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STO 법제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장 상무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STO 관련 법안 통과"라며 “여야의 이견이 없는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연내 법안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대형 증권사는 많게는 수백억원씩 들여가며 준비하고 있고 코스콤 역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면서 법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올해 안에 STO 관련 법안을 민생 법안에 통과시켜서 늦어도 내년에는 시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디지털화폐(CBDC) 실증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변화가 예상되고 STO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시장에 빨리 안착되는 제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이사를 비롯해 윤창득 LG CNS 단장, 류창보 NH농협은행 블록체인팀 팀장, 김준홍 페어스퀘어랩 대표 등이 STO 법제화와 국내외 금융기업 동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디지털자산 사업 관련 글로벌 금융기업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 류지해 이사는 “STO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여러 금융업의 부분 집합"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사실상 금융과 연관성이 깊은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 투자자 보호 등에만 집중돼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강력한 제재보다는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좋은 규제도 나오고 있다는 게 류 이사의 설명이다. 류 이사는 “해외에서는 STO를 포함해서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블록체인과 연결돼서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은 모든 규제가 이원화된 채로 운영되고 있는 점이 한계"라며 “해외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이 나오는 반면 한국은 해외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STO 법제화를 꾸준히 요구하면서 정치권에서도 법안 통과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관을 맡은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참석했다. 한 대표는 축사를 통해 “토큰증권은 쉽게 말해서 증권을 '음식'에 비유하면 다양한 음식을 그 특성에 맞게 새로운 그릇에 담자는 것"이라며 “그릇을 다양화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결국 산업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토큰증권에 대한 찬반을 논할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며 “일본은 이미 2020년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을 통해 토큰증권을 제도권 내에 편입한 만큼 우리나라 토큰증권 활성화를 위한 좋은 방안에 대해 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코스피 이전상장’ 에코프로비엠, 장 초반 강세

에코프로비엠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3%대 강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4100원(3.03%) 오른 13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6% 넘게 오르며 14만420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에코프로비엠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16년 5월 설립된 이차전지 양극화물질 제조·판매 기업으로 이날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13조6433억원으로 알테오젠에 이어 코스닥 시총 2위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화재, 업계 내 압도적 점유율 확보 가능할 것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8일 삼성화재에 대해 보험업계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2만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보험업계는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으로 마진이 하락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본이 많은 회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삼성화재는 이러한 상황에서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삼성화재 NDR에서 확인한 결과 삼성화재는 무·저해지 상품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음으로써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다른 경쟁사들이 삼성화재와 경쟁하기 위해 보험료를 낮추거나 보장한도, 보장기간 확대 등 상품 설계를 공격적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경쟁 과열 속에서 타 경쟁사들이 대안이 없기 때문에 사측이 의지만 있다면 압도적 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건강보험 시장은 경쟁이 과열되면서 무·저해지, 유병자 옵션 등이 추가돼 리모델링할 수 있는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선점 여부가 중요하다"며 “삼성화재는 높은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로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에 대한 부담도 없고 건강보험을 비교적 최근에 판매했기 때문에 연말 보험계약마진(CSM) 감소액도 10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新 성장동력 찾아 나선 증권사…해외 진출·유증 등 각양각색

올 3분기 증권사들이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들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와 달리 실적이 큰 폭으로 회복됐다. 증권사들이 실적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만큼 해외 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양상이다.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할 증권사가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주식 투자 수요 증가에 따라 수익을 낸 데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다. 한국투자증권이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1587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000억원을 돌파했고 누적 영업이익 7000억원대를 기록한 메리츠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도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투자자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감안해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 주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이후 지난 26일 약 5800억원에 인도 현지 증권사인 쉐어칸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인수 작업에 착수한 지 1년 만에 승인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도 해외주식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지난 3월 미국 금융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협업해 'Sleepless in USA'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약 8개월간 미국 상장기업 400여곳을 분석한 보고서 약 1400건을 발간했다. 추후에도 글로벌 금융사와의 협업을 적극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토스증권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현지에 신규 법인인 '토스증권 아메리카(TSA)'를 설립한다. 지난 7월 정기 이사회에서 미국 자회사 설립 안건이 통과된 이후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TSA는 토스증권의 100% 자회사로 초대 법인장으로는 김경수 토스증권 재무총괄이 선임될 예정이다. 현지 법인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한 매출 다각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입을 통한 기업금융(IB)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당국에 종투사 지정 인가를 신청했다. 승인될 경우 국내 증권사 중 10번째 종투사가 될 전망이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가 IB 분야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게 된다. 또 향후 자기자본이 4조원을 넘기게 되면 초대형 IB 요건도 충족해 발행어음도 가능해진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타격을 입었던 중소형 증권사들은 자금 확충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자본 확충 방안으로 유상증자를 택했다. 2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납입 예정일은 내년 2월20일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현대차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되고 수익 기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이러한 위험요인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지누스, 트럼프의 관세 예고에 수혜주 등극…미국향 매트리스 공급 확대 기대 [KB증권]

KB증권은 27일 지누스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에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트럼프 수혜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는 현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뒤집고 2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선언이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질 경우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공장이 있는 지누스의 경우 추가 공급물량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의 해외 공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위치해 있고 미국향 매트리스는 모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수출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 3공장은 지난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최신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누스가 최근 미국 오프라인 대형 고객사와 매트리스 ODM 신규 계약을 체결한 것도 공급처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국가별 미국향 매트리스 수출량은 총 1671만개로 이 중 인도네시아가 23.5%, 멕시코가 22.7%로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매트리스 경쟁업체 대비 지누스의 가격 경쟁력이 월등히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네오위즈, P의 거짓 출시 효과 끝물…투자의견 ‘중립’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7일 네오위즈에 대해 신작 출시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Marketperform)'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2만1000원으로 기존 대비 30% 낮췄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대감이 높은 신작이 부재하다"며 “네오위즈의 대작 게임인 'P의 거짓'의 판매량 하향 속도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P의 거짓이 출시된 지 1년이 조금 지난 현재 기준 판매량은 약 200만장 수준으로 P의 거짓 출시를 통해 글로벌 IP를 확보했고 우수한 개발 역량도 확인됐다"면서도 “다만 패키지 게임 특성 상 패키지 판매 이후 후속작 출시까지의 실적 기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P의 거짓 개발기간이 약 3~4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P의 거짓 2' 출시까지 다시 그만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P의 거짓을 제외하면 기존 게임 매출에서의 큰 성장도 없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게임 연간 매출은 각각 2534억원, 27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P의 거짓의 지난해와 올해 추정 매출 기여분은 각각 약 710억원, 330억원으로 즉, P의 거짓을 제외하면 기존 게임 매출은 큰 성장이 없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P의 거짓 판매량 효과가 점차 제거되고 기대감 높은 신작이 부재한 내년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 감소할 전망"이라며 “신작 출시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수가스 인수하는 효성티앤씨 주가 4년 만에 최저

효성티앤씨가 그룹 내 계열사인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를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효성티앤씨 주가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티앤씨 주가는 이달 들어 33% 넘게 하락했다. 30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면서 이날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에는 20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효성티앤씨 주가가 20만원 선에 거래된 건 지난 2020년 12월 이후 4년 만이다. 효성티앤씨 주가가 급락한 데는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악재로 받아들여진 영향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2일 효성화학으로부터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일각에서 효성중공업과 HS효성첨단소재의 인수설도 나왔지만 두 효성 계열사 모두 같은 날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인수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해명 공시를 냈다. 이로써 효성티앤씨의 인수가 유력할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공시 당일 효성티앤씨 주가는 20.6% 급락했다. 인수에 따른 시너지보다는 효성티앤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지약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1조1164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8872억원대로 3거래일 만에 약 2290억원이 증발했다. 주가 급락에 투자자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졌다. 효성티앤씨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인수 행위에 절대 반대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인수 이후 재무구조 악화다. 효성화학이 매년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 리스크를 계열사를 통해 해소하려고 한다는 시각이 있어서다. 이 경우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동성이 악화될 우려도 있다. 효성화학은 지난 2022년 336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매 분기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 3분기에도 영업적자 262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차입금 2조5521억원, 자기자본 325억원으로 부채비율도 9779.3%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캐시카우인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월 스틱인베스트먼트·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과 매각을 협의해왔으나 가격에 대한 이견 탓에 매각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이에 또 다른 원매자로 그룹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급부상한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 내 섬유와 무역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코로나19 이후 레깅스 등 홈트레이닝복 수요 증가에 따라 스판덱스 판매량을 늘리면서 섬유 부문 성장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2020년 5조161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 2021년 이후 8조원대로 올라섰다. 실적 호조에 효성티앤씨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지난 5월에는 42만1500원까지 오르는 등 기업가치도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인수가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우려다. 그룹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사업부를 떠안게 될 경우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어서다. 올 3분기 말 기준 효성티앤씨 현금성 자산은 987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효성화학이 앞서 사업부 매각 가격으로 제시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효성티앤씨가 조달하기에는 현재 현금성 자산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인수 진행 전까지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에 대해 “인수 가격과 구조, 부족한 자금 확보 방안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투자의견 또는 목표주가를 재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스틱 인베스트먼트·IMM PE 컨소시엄 간 언급되던 가치인 1조원 안팎의 자금 규모를 효성티앤씨가 단독으로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미국 나스닥 상장’ 윙입푸드, 발행가 4달러 확정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윙입푸드가 공모가를 4달러(약 5602원)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윙입푸드의 종목명(티커)은 'WYHG'로 결정됐다. 나스닥에서 상장 승인 통과 후 가격결정 단계를 거쳐 오는 27일 나스닥 거래소에 최종 상장 예정이다. 윙입푸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의 매출 성장세에 맞춰 제품 생산량 증가와 생산 효율화를 위한 생산라인 및 설비 확충과 신성장 동력인 식물성 대체육 설비 라인 확대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의 강점인 연구개발에 추가 투자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신제품 개발 및 식물성 대체육 제품화,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집행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앞으로 윙입푸드는 돈육을 주 재료로 하는 중국식 전통 가공육 회사에서 식물성 대체육 등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종합 육류 가공 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SK리츠, 리츠 브랜드평판 1위…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뒤이어

SK리츠가 11월 리츠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다. 26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리츠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는 SK리츠로 집계됐다. 2위와 3위에는 각각 롯데리츠와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1개 리츠 브랜드에 대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의 리츠 브랜드 빅데이터 819만5810개를 분석했다. 지난달 리츠 브랜드 빅데이터 702만639개와 비교하면 15.8% 늘어났다. ​리츠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SK리츠는 △참여지수 20만7149 △미디어지수 15만3704 △소통지수 53만2568 △커뮤니티지수 26만9483 △시장지수 19만2850으로 브랜드평판지수에서 135만5754를 받았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135만489) 대비 0.39% 상승했다.​ 2위인 롯데리츠는 브랜드평판지수 134만4779로, 3위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111만6248로 분석됐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 제2조 제1호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11월 리츠 브랜드평판 순위는 SK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KB스타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이리츠코크렙, 디앤디플랫폼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스타에스엠리츠, NH프라임리츠, NH올원리츠, 이지스밸류리츠, 케이탑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코람코더원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에이리츠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소식에 3거래일째 강세

윙입푸드가 나스닥 상장을 하루 앞두고 장 초반 강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윙입푸드는 전 거래일 대비 405원(13.11%) 오른 3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상장 날짜가 오는 27일로 확정되면서 윙입푸드는 3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윙입푸드는 전날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예탁증권(DR)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DR의 발행 형태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보통주)를 해외예탁기관에 예탁하고 그 예탁된 원주를 기초로 해외 DR을 발행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205만주이며 신주 DR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윙입푸드는 이날 중으로 미국주식예탁증권(ADR) 청약·납입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27일 나스닥 상장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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