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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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한화생명 “내년 중순께 노부은행 투자 완료...신성장동력 발굴 주력”

한화생명이 최근 리포그룹과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내년 중순께 투자를 마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국내외에서 1~2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서는 공동재보험 등을 검토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윤종국 한화생명 기획조정실장은 14일 1분기 한화생명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노부은행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의 '리포그룹' 소속으로, 인도네시아 30위권 중견은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부은행 자산규모는 2조3000억원, 자기자본 3000억원, 최근 순이익 120억원 수준의 재무성과를 달성했다"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23.5%로 감독당국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안정적인 은행"이라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노부은행은 (본업인) 예대마진 사업을 확장하고, 한화생명 강점인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쓸 것"이라며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은 2025년 중순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현재 기준으로 노부은행 순이익(120억원)의 (한화생명 지분) 40%가 순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금리 인하 관련 한화생명의 대응전략에 대해 신상욱 한화생명 투자전략팀장은 “투자 관점에서 보면 국내외에서 연말까지 1회 혹은 2회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며 “1~2회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화생명 듀레이션 갭이 플러스(올해 1분기 기준 0.58년)이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생각하면 급격한 금리 인하가 아닌 약간의 금리 인하는 투자손익에 도움이 된다"며 “(한화생명에) 크게 부정적인 쪽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국채 10년물 기준 금리가 10bp(1bp=0.01%포인트(p)) 하락시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0.5%포인트 하락한다고 추산했다. 금리가 100bp 하락하면 킥스비율은 5~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킥스비율은 174.0%인데, 연내 180% 이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채권 듀레이션을 부채 듀레이션보다 길게 가져가고, 추가적으로 공동 재보험 검토 등을 통해 향후 금리하락기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배당에 대해 “연간 순이익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올해도 견고한 실적으로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며 “연간 배당성향은 정부의 주주가치제고, 주주환원정책에 발맞춰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한화생명 측은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 체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683억원...한화생명금융서비스 흑자 지속

한화생명이 1분기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36.5% 감소했다. 다만 한화생명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작년 연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했다. 한화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1755억원이었다. 한화생명 측은 “새 회계제도 도입(IFRS17) 이후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 체력을 견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보험료를 연 기준으로 환산한 개념)는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1조106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9002억원으로, 전년 동기(3858억원) 대비 133.3% 성장했다. 전체 신계약 APE 중 보장성 APE가 81%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는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과 더불어 'The H 건강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의 매출을 확대한 결과다. 올해 1분기 말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243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계약 CSM은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 확대한 결과, 5154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일반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3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5% 증가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도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에 따라 174.0%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듀레이션 갭(Duration Gap)은 부채 할인율 강화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 증가로 0.58년으로 축소됐다. 영업조직 유지 시스템 강화로 조직 규모도 크게 확대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8314명을 기록했다. 월 평균 약 1200명의 리크루팅을 하며 전년 동기(2만4762명) 대비 14.3% 증가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출범 3년 만인 지난해 690억원의 흑자를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올해도 누적 손익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손익을 실현했다"며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및 신계약 매출 성장을 통해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응원...‘꿍따리춰봐라’ 챌린지

KB금융지주는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고 올여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KB 국민함께 꿍따리춰봐라'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음달 23일까지 박은빈의 '꿍따리 샤바라' 광고 음원에 맞춰 영상 속 국민들이 췄던 포인트 안무 4개 중 1개를 택해 따라 추는 영상을 제작한 후 필수 해시태그 2개(#KB국민함께, #꿍따리춰봐라)와 함께 개인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중 택1)에 등재하면 된다. 챌린지 영상 제작의 노력도와 바이럴 정도를 고려해 선정된 최우수 참여자 1명은 KB금융의 광고 모델 박은빈이 부른 '꿍따리 샤바라' 음원 수익금 전액을 본인과 박은빈의 이름으로 함께 기부한다. 최우수 참여자 1명에게는 함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태블릿'을, 우수 참여자 5명에게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놀이공원 4인권'을 리워드로 지급한다. 챌린지 참가자 중 20명을 추첨해 친구와 함께 푸짐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배달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모든 국민들이 함께 '꿍따리춰봐라' 챌린지에 참여하며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국민들의 힘찬 응원이 모여 올여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지지하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현대해상, 1분기 순이익 4773억원...역대 최대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예실차 개선,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해상은 1분기 당기순이익 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한 6411억원이었다. 보험손익은 53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6.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장기보험은 보험금 예실차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4억원 늘었고, CSM상각수익이 334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제도변경에 따른 부채평가금액 감소로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 환입이 발생하며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일반보험은 전년 대비 고액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82.6% 개선됐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1월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액 증가로 보험손익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10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업권, ‘부실 PF채권 정리’ 2천억 규모 펀드 조성한다

저축은행 업계가 자체적으로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2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조성한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부동산 PF대출 취급 상위사와 지주사 계열 저축은행 등 22개사는 약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는 지난 3월 33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펀드 투자 완료에 이은 추가 펀드 조성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투자 진행을 위해 복수의 운용사를 선정해 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부실 PF채권 정리를 위해 캠코와 약 2000억원 규모의 채권 매각도 추진 중이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그간 저축은행 업계는 부실 PF자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했지만, 시장의 수요 및 가격 차이, 대주간 협의 어려움 등으로 매각에 애로를 겪었다"며 “해당 펀드가 이러한 부분에 대한 보완 기능을 통해 저축은행의 부실자산 정리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 “(이번 펀드 조성은) 업계가 스스로 PF대출 연착륙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전날 '부동산 PF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230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 분류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세분화한다. 여기에 은행, 보험업계가 PF 구조조정을 위한 실탄으로 최대 5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조성한다. 특히 PF사업장의 재구조화 및 유동성 지원, 저축은행 유가증권 투자한도 등 한도 규제의 한시적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부에서는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과 관련해 저축은행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권은 충분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하고 있고, 그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계는 앞으로도 참여 저축은행 확대 및 다양한 매각 구조 검토 등을 통해 추가적인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경공매 활성화, 자체상각 등으로 부실자산을 조속히 정리할 방침이다. 중앙회 측은 “서민과 중소상공인 등 거래자가 안심하고 저축은행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건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주거위기청년 지원사업에 10억원 후원

신한은행은 서울시 종로구 소재 아름다운재단 본사에서 주거위기청년 지원사업을 위한 기부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부모돌봄 부재,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자립기반을 갖추기 힘든 청년들이 주거위기로 내몰리는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기부금을 활용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에게 안정적 주거마련과 지원기반 확대를 위한 '주거위기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해당 사업을 통해 만 18~34세 주거위기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자립 안정망 구축을 위한 ▲임대보증금 ▲긴급임대료(월세) ▲환경조성비 및 공과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 심리치료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주거위기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공공기관 주거복지정책 소개 및 연결 ▲구직활동 지원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신한은행은 거점 공간에 방문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키트제작, 가구 및 타일벽화 제작 등 임직원 봉사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노숙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복지정책에서 소외되는 청년들을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주거환경 조성, 자립 안전망 구축 등 주거위기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디딤돌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그룹, 보육시설 영아와 특별한 돌잔치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보육시설에서 지내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돌잔치를 진행했다. 앞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4월 창립 23주년 기념식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치르는 대신, 절감한 비용으로 보육시설에서 부모 없이 돌을 맞는 모든 아이들에게 돌잔치를 열어주는 '위비랑 돌잔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금융은 13일 어린이 보육시설인 충청북도 충주 진여원에서 올해 첫 '위비랑 돌잔치'를 열고 생애 첫 생일을 맞이하는 아이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비랑 돌잔치'는 돌상차림, 돌잡이, 돌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우리금융 대표 캐릭터인 위비프렌즈가 깜짝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레크리에이션도 진행하는 등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또한, 우리금융은 돌을 맞이한 아이에게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도 선물한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25회에 걸쳐 해당 계좌에 총 100만원을 적립해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매년 부모에게 축하받지 못하고 보육시설에서 생애 첫 생일을 맞이하는 새생명들이 많다"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이러한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자립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임직원에게 ‘청렴 행운목’ 전달...청렴의지 다져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가 출근길 임직원들에게 '청렴 행운목'을 나눠주며 청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14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농협생명 청렴 가꾸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 부사장, 준법감시인 등은 출근하는 임직원들에게 청렴과 관련된 격언이 부착된 행운목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행운목을 가꾸면서 '소신 있는 Yes or No, 청렴의 출발입니다', '멀어지는 청탁, 다가오는 청렴' 등의 핵심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생명은 청렴문화 전파를 위해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 △청렴 문자메시지 정기발송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청렴직원 추천 채널운영 △청렴 바탕화면 설정 등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약속을 실행한다'는 꽃말을 가진 행운목처럼 임직원 모두가 행동강령 및 복무규정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윤해진 대표는 “임직원의 윤리준법의식 내재화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새로운 농협생명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70대 고령자 보호기준 안지켜...은행권, ELS 배상비율 최대 65%

KB국민은행 등 5대 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대표사례에 대한 배상비율이 최대 65%로 결정됐다. 은행들이 투자자들에게 손실액의 최대 65%를 배상하라는 의미다. 각 은행별, 판매기간별 기본배상비율이 명확하게 공개됨에 따라 금융소비자와 판매사 간에 자율조정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홍콩H지수 ELS 손실사태와 관련해 국민·신한·NH농협·하나·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각 거래고객 간 분쟁 사안 가운데 대표사례를 각 1건씩 선정해 총 5건에 대한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배상비율을 30~65%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분조위는 “5건의 분쟁조정 신청 건에 대해 ELS 분쟁조정기준에 따라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 책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분조위는 2021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3월 24일까지 판매된 홍콩H지수 ELS에 대해서는 5개 은행 모두 설명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은행 기본배상비율을 20%로 결정했다. NH농협은행은 법인고객에 대해 적합성 원칙을 추가로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이 30%로 올랐다. 개인고객에 대한 기본배상비율은 타행과 같은 20%다. 2021년 3월 25일 이후 판매된 건에 대해서는 국민은행, 농협은행, SC제일은행이 적합성(적정성) 원칙과 설명의무를 함께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이 30%로 책정됐다.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설명의무만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이 20%로 결정됐다. 금감원이 현장검사, 민원조사 등을 통해 적합성원칙, 설명의무 외에 부당권유와 같은 판매원칙 위반사항이 확인된 개별사례는 배상비율을 최대 40%로 산정했다. 사안별로 보면 국민은행은 2021년 2월 투자목적, 재산상황, 투자경험 등 정보를 형식적으로 파악한 채 암 보험 진단금을 정기예금에 예치하러 온 40대 고객에게 ELT를 권유했다. 금감원은 해당 사례에 대한 최종 손해배상비율을 60%로 결정했다. 기본배상비율 30%에 대면가입에 따른 내부통제부실 책임(10%포인트(p) 가산), 신청인의 예적금 가입 목적(10%p 가산), 투자자정보확인서상 금융취약계층 표기(5%p 가산), ELS 최초투자(5%p 가산) 등이 합쳐졌다. 신한은행은 70대 고령자에 투자성향분석시 직원이 알려주는대로 답변하도록 유도하고, 손실 위험 등을 왜곡해 설명했으며, 통장 겉면에 확정금리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을 기재했다. 금감원은 적합성 원칙 위반(개별), 설명의무 위반 및 부당권유 금지 위반(개별)에 따른 손해액의 40%를 인정하고, 투자자가 금융취약계층인 만 65세 이상 고령자, 서류상 가입인 서명, 서명 누락, 녹취제도 운영 미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상비율을 55%로 결정했다. NH농협은행 사례는 최종 손해배상비율을 65%로 결정했다. 농협은행은 70대 고령자가 2021년 1월과 2월 ELT에 각각 가입할 당시 투자성향을 부실하게 파악하는 등 공격투자자로 분류하고, 손실 위험을 왜곡해 설명했으며, 통장 겉면에 확정금리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 기재 및 고령자 보호기준 등을 지키지 않았다. 이에 금감원은 적합성 원칙 위반(개별), 설명의무 위반 및 부당권유 금지 위반(개별)에 따른 손해액의 40%를 인정하고, 고령자 보호기준 미준수, 예적금 가입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상비율을 가산했다. 하나은행은 투자목적, 재산상황, 투자경험 등 정보를 실질적으로 파악하지 않은 채 문자로 ELT 가입을 권유했고, 손실위험을 누락해 설명했다. 이에 따른 최종손해배상비율을 30%로 결정했다. SC제일은행은 ELS 투자경험이 없는 고객의 투자성향분석 내용이 객관적 상황과 상이한데도 가입을 진행했으며, 왜곡된 자료를 활용해 손실위험을 오인하게끔 설명했다. 금감원은 해당 사례에 대한 SC제일은행의 책임범위를 손해액의 55%로 결정했다. 해당 분쟁조정은 양 당사자(신청인 및 판매사)가 조정안을 제시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조정안을 수락하는 경우 조정이 성립된다. 이는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이 발생한다. 금감원은 나머지 조정대상에 대해서는 ELS 분쟁조정기준에 따라 자율조정 등의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분쟁조정 대상 5개 은행은 지난 3월 발표한 ELS 분쟁조정기준을 이미 수용해 자율배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분조위 결정을 통해 각 은행별, 판매기간별 기본배상비율이 명확하게 공개됨에 따라, 금융소비자와의 자율조정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은 “향후 은행과 금융소비자 간의 자율조정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제유가 상승에...수입물가지수 작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

원 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자료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지수는 143.68(2020년=100)로 전월 대비 3.9% 올랐다. 1년 전보다는 2.9%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올랐으며, 지난해 8월(4.1%)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두바이유가 3월 월평균 배럴당 84.18달러에서 4월 89.17달러로 5.9% 오른 영향이다. 두바이유는 1년 전보다는 6.9% 상승했다. 여기에 원/달러 평균 환율도 4월 1367.83원으로 3월(1330.70원) 대비 2.8% 상승했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가 광산품(5.6%)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5% 올랐다. 중간재의 경우 1차금속제품(6.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6%)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3.7%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9% 올랐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커피가 전월 대비 14.6% 올랐고, 알루미늄정련품(12.5%), 동광석(12.4%), 산업용액체펌프(10.8%), 원유(8.9%), 액정표시장치용부품(7.8%) 등이 상승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4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4월 수출물가지수는 132.17로 전월 대비 4.1% 올랐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4월 증가폭은 2022년 3월(6.2%)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2% 올랐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월 대비 4.1% 상승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7.3%), 1차금속제품(4.6%), 석탄및석유제품(4.5%), 화학제품(3.3%) 등이 오른 영향이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2.5%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D램이 전월 대비 16.4% 상승했고, 플래시메모리도 11.4% 올랐다. 은괴(16%), 동정련품 (12.4%) 등도 오름 폭이 컸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4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2% 올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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