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전문 정책금융기관인 IBK기업은행의 연체율이 9월 말 기준 1%로 뛰어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주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높은 수준으로 올랐는데, 내수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취약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올해 9월 말 현재 총연체율은 1.0%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연체율은 작년 9월 말 0.86%에서 12월 0.80%로 내렸지만, 올해 3월 0.91%, 6월 0.91%로 오르다가 9월 말엔 1%까지 치솟았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1.02%) 이후 최고치다. 특히 기업들의 연체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9월 말 현재 1.03%로, 2010년 3분기(1.08%)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작년 9월 말 0.88%에서 12월 0.79%로 하락했지만, 올해 3월 0.92%, 6월 0.93%로 오름세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도 중소기업 대출 부실이 늘고 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9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3%였다. 2017년 1분기(0.59%) 이후 최고치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6월 말 0.42%에서 9월 말 0.54%로 0.12%포인트(p) 상승했다. 9월 말 중소기업 연체율은 2016년 1분기(0.62%)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0.56%로 전분기(0.54%)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역시 2017년 1분기(0.69%) 이후 최고치다. 우리은행(0.56%), 신한은행(0.45%)은 중소기업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우리은행은 2분기 중소기업 연체율이 2017년 2분기(0.71%) 이후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 역시 1분기(0.49%) 기록이 2017년 2분기(0.52%) 이후 최고치다. 이렇듯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은행권 중소기업 연체율이 상승한 것은 내수 부진 장기화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취약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떨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외화대출 차주의 부담도 가중됐다. 이 가운데 정부가 금융권에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주문하고 있어 금융권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은행권은 기업 대출을 늘리면서도,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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