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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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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산불 피해지역 복구에 긴급지원 가동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가 23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지역 등 대형 산불 피해 주민들과 지역 사회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우선 KB금융은 성금 10억원을 기부한다. 해당 성금은 ▲산불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주거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재난재해 상시 대응 체계'를 활용해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와 급식차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재난재해 지역 이재민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의 경우에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p)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진화 대원 및 공무원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그룹사가 뜻을 모아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금융은 순직하신 분들의 유가족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상자들에 대해서는 화상 등 중증 외상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원을 중심으로 정신적·육체적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개인대출 신규 및 기 보유고객에게는 최고 1.5%p 금리 우대를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고,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재민 구호활동과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0억원을 전달하고, 의약품,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과 간편식을 포함한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 개인에게는 최대 5000만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하나손해보험은 산불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이밖에 우리금융그룹은 산불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10억원을 기부한다. 또한 피해주민과 진화인력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10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도 현장에 급파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카드도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상환 유예한다. 피해를 입은 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을 삭제해 준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피해 고객의 대출금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해주고, 만기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해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1분기 가계대출 목표 초과 금융사는 개별 경영진 면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을 진행해 초과 원인을 점검하고, 관리계획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오전 미국 연방공개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성장 전망은 하향하고 물가 전망은 상향하는 등 미국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됐다"며 “우리나라의 경기민감, 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4월 2일 무역관행보고서 및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 및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금융·정책변화와 홈플러스 사태, 부동산 등 국내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하면서, 기업들이 혁신성장, 사업재편, 불황극복 등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일부 신흥국을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외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금융회사의 원화·외화 유동성 및 주식, 채권, 단기자금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 튀르키예 주가는 이달 19일 8.9% 급락했고, 인도네시아 주가는 18일 4.9% 하락했다. 또한 이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른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및 투자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위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홈플러스 사태 이후에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업어음(CP) 발행은 원활하고 금리도 안정적이다. 다만 경기둔화 또는 홈플러스 사태 등에 따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일시적 자금부족 등 애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면밀히 점검하며 관계기관과 대응해야 한다고 이 원장은 당부했다. 아울러, 전날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중소금융업권이 서민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건수 등 선행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다주택자 주택구입, 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율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하고,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초과원인 점검 및 관리계획 준수 등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원장은 이달 19일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경영개선권고 발표로 중소금융업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추가적인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해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미리보는 이사회] ELS 털고 새 도약...KB국민은행, 탄탄해진 이사회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올해 초 취임한 가운데 회계 전문가인 윤대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국민은행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이사회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금융/경영, 회계, 법률, 소비자보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포진돼 이어 회사가 직면한 도전과 과제들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데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대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윤 교수는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과 미국 예일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보유한 회계 전문가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한국거래소 심의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 현장의 업무 전문성도 보유했다. 국민은행의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는 연속해서 5년을 초과 재임할 수 없다. 유용근 의장은 2020년 3월 국민은행 이사회에 합류해 이달로 5년의 임기를 채워 자리에서 물러난다. 특히 올해는 이환주 국민은행장 취임 첫 해인 만큼 이사회의 합리적이고 정교한 판단과 자문기능의 중요성도 어느 때보다 부각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이사회의 자문기능과 전문성을 보강한 것도 관점의 다양화를 통해 경영변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민은행 사외이사진 5명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각 분야에 충분한 실무경험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서태종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29회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거친 소비자보호·금융분야 전문가다. 서 이사와 함께 임기 1년을 추가로 부여받은 문수복 이사는 현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로, 디지털 및 IT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김성진 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대표(사장)를 역임하며 금융 및 경영, 경제에 능통하다. 이정숙 이사는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삼성증권 컴플라이언스 실장 준법감시인 등을 지낸 법률, 규제분야 전문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스타벅스에 KB스타뱅킹이” 이환주 국민은행장, 역발상 전략 ‘본궤도’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로 은행권 순이익 3위에 그친 KB국민은행이 올해는 역발상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과거에는 은행 영업점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일방적으로 판매했다면, 이제는 고객 충성도나 브랜드 파워가 강한 다른 기업들과 손잡고 일상 속에 'KB'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이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전인데도 각종 수치로 고객들의 반응이 확인되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제휴를 맺은 빗썸, 삼성금융계열사, 스타벅스 등은 고객 충성도나 인지도, 브랜드 파워가 막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민은행이 이들과 제휴를 맺은 것은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이 줄어드는데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ELS 사태 등으로 은행권이 이자·비이자수익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취임 이후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기존과 같은 영업방식으로는 여전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에만 머물 수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해당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달 24일부터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오픈함에 따라 앞으로는 KB국민은행 계좌로만 빗썸 거래가 가능하다. 다음달 1일에는 스타벅스와 함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출시한다. 스타벅스 앱에서 'KB국민인증서'를 간편 인증수단으로 추가하고, 하반기 중 영업점에 스타벅스 매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금융계열사 통합앱인 모니모 전용상품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도 다음달 출시한다. 통상 금융사가 비금융회사와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해도, 이것이 실제 서비스나 상품 출시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해당 상품들을 공식적으로 내놓기 전에 사전오픈 서비스나 이벤트를 실시하는 식으로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열흘간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 사전이벤트를 진행했는데, 해당 이벤트에 약 40만명이 참여했다. 이벤트는 매일 2만명씩 총 20만명을 추첨해 최대 12만원의 모니머니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모니모KB통장'이 가입 후 1년간 예치금 200만원까지 연 4%의 최고금리를 지원한다는 점이 매력도로 부각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와 맞물려 고객들이 몰린 것이다. 국민은행이 빗썸 고객들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돕고자 KB국민은행 계좌를 사전에 등록할 수 있는 '사전오픈 서비스'를 실시한 것도 결과적으로 요구불예금 신규개설 계좌 수와 KB스타뱅킹 신규 가입 증가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 신규개설 계좌 수는 올해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영업일 평균 5564좌에서 1월 20일~31일 2만1182좌로 급증했다. 가장 최근 데이터인 2월 24일~28일 기준으로도 1만4832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스타뱅킹 신규 가입은 1월 1일~1월 10일 4021좌에 불과했지만 2월 24일~28일 현재 1만1639좌로 뛰었다. 국민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기존의 사업 방식을 넘어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미래 세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굳이 무리해서 금융상품을 판매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저원가성 예금, 고객 기반 확충, 비이자이익 확대 등을 동시에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연초 취임사에서 “고객이 중요한 선택을 하는 매 순간마다 가장 먼저 KB국민은행을 찾도록 해야 한다"며 “KB 팬클럽 같은, 다정하고 끈끈한 신뢰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일선 영업점에서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할 경우 불완전판매 논란이나 대규모 고객 보상 등으로 이어지면서 유무형적으로 득보다 실이 컸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은행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영업했다면, 이제는 고객들을 국민은행에 유입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임베디드 금융으로 불리는 금융사와 비금융회사 간에 협업은 양사 모두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또다시 우리금융 직격...“타사 대비 리스크관리 미흡”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지주를 향해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해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1월 중순부터 금융위원회로부터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ABL생명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의뢰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내용과 우리금융지주의 발전, 보험 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융위에 검토 의견을 보고하겠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발언을 종합했을 때 사실상 승인 불가 방침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우리금융지주 대상 경영실태평가결과'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전날(18일)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우리금융지주에 통보했다. 직전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는 2021년 실시됐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등급은 직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1단계 하향 조정됐다. 금융지주회사 경영실태평가는 금융지주회사와 그 자회사 등의 경영건전성 유지를 위해 감독당국이 그룹 전체 차원에서 금융지주회사 등의 합리적이고 객관적 현황을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대상은 크게 리스크 관리 부문(R), 재무상태 부문(F), 잠재적 충격 부문(I)이다. 세부적으로는 11개 세부 평가부문(中), 50개 평가항목(小)으로 구성됐다. 평가결과는 1~5등급의 5단계와 등급별로 다시 3단계(+,0,-)로 구분해 총 15등급 체계의 종합평가등급으로 나타낸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경영평가 결과 점수가 그 등급 영역에 0.1점차 정도로 하한선에 많이 근접해 있는 상황이라 사소한 하향 요인만 있더라도 등급이 떨어질 우려가 있었다"며 “평가기준 적정성과 관련된 내용도 금융위와 사전에 협의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이 리스크관리 부문(R)에서 자회사 인수합병(M&A) 등 주요 경영의사결정 시 사전검토가 미흡했고, 자회사 리스크한도 관리도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리은행 등 주요 자회사에서 거액의 반복적인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점도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잠재적 충격 부문(I)에서는 자회사 등에 대한 업무지원 및 통할 미흡, 그룹 내 내부거래 관리 미흡 등이 평가등급 하향 요인이었다. 금감원은 “직전 경영실태평가에 대비해 세부 평가항목 중 상향조정된 항목보다 하향 조정된 항목이 다수 발생했다"며 “이는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경우에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평가 결과는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ABL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감원은 올해 1월 중순부터 금융위원회로부터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의뢰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법령상 편입승인 요건의 확인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및 소관 검사국에 경영실태평가 등급 등 사실조회를 실시했다"며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금융감독원의 심사의견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자회사 편입 승인 관련 규정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경영실태평가결과 종합평가 등급이 2등급 이상에 해당하고, 편입 대상 회사에 적용되는 금융 관련 법령에 의한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등급이 3등급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다만 금융위가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 정리 등을 통해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인정하면 경영실태평가 2등급 이상 기준에 미달해도 자회사 편입이 가능하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편입 승인은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3월 중에는 금융위에 금감원 의견을 전달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문제로 지적한 부분도 우리금융 자체적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노력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균형감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금융위 보고 자료에 담을 예정"이라며 “보험 산업에 대한 시장 영향, 우리금융지주의 발전 등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은 금융위 안건소위원회와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 계획안이) 실현 가능하고, 지금의 부정적인 실태를 바꿀 수 있다고 금융위 위원들이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긍정적이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장용성 한은 금통위원 “정년연장, 임금체계 개편하지 않으면 의미없다”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근로자 정년 연장과 관련해 “임금체계도 함께 개편하지 않으면 차라리 안 하는게 낫다"고 밝혔다.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9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정년 퇴임 후 자영업의 길로 들어서는데, 자영업자는 벤처캐피탈과 비슷할 정도로 리스크가 크다"며 “퇴임 후 재취업을 해도 2년 밖에 근무를 못하니까 자영업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 계약기간을 4~5년으로 늘리는 식으로 옵션을 추가로 부여한다면 (정년 퇴임한 분들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며 “고용시장 개편, 임금체계 개편이 함께 가야하는데, 정년만 연장한다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은 “고용연장이 유연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년을 연장하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역효과"라며 “여러 국제기구에서도 한국의 노동시장 유연화를 이야기한다"고 했다. 장 위원은 우리나라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자원을 재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장 위원은 “2023년 기준 미국의 노동생산성을 100이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인당 생산성은 59, 시간당 생산성은 56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생산성이 낮은 것은 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과도한 고용보호, 연공 서열, 학연, 지연, 혈연, 순환보직제 등이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정년제가 폐지된 직종이 많고, 인품이나 경험, 능력이 있다면 오래 머시려고 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동기가 승진하면 옷을 벗는 관행이 이어지면서 우수한 인재의 연륜이나 경험을 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는 결코 인재가 부족하지 않다. 2022년 기준 IQ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일본(1위), 대만(2위), 싱가포르(3위) 등에 이어 6위다. 미국은 29위로 우리나라보다 낮다. 중고등학생 수학 및 과학능력을 봐도 일본에 이어 한국이 2위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소득 향상, 교육 수요 다양화 등을 위해 조기유학을 보낸다"며 “소득이 향상됐으면, 교육 수요도 다양해져야 하는데, 이를 일률적으로 막아 놓아서 결국 미국 학교만 좋은 일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학연, 혈연, 지연, 정실주의가 만연한 중국, 인도의 경우 현재 생산설비(자본과 노동)를 효율적으로 배분해도 생산성이 기존 대비 2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 위원은 “한국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서는 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과도한 고용보호를 완화해야 한다"며 “고용보호제도 유연화는 경기확장기에 생산과 고용을 5% 정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장 위원은 “인재 풀(Pool)만으로도 충분히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소득주도성장 등의 거창한 구호를 내세우는데, 능력있는 사람을 중요한 일에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사회나 조직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올해 새희망홀씨 4.2조원 공급...가계대출 실적에서 제외

은행권이 올해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서민층을 대상으로 새희망홀씨 4조2000억원을 공급한다. 새희망홀씨는 올해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실적에서 제외돼 별도로 관리된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적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서민층에게 금리 연 10.5% 이하, 최대 3500만원 한도로 공급하는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이다. 은행권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총 18만4000명에게 새희망홀씨 3조5164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전년(3조3414억원) 대비 1750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시중은행이 2조3562억원(67.0%), 특수은행 9115억원(25.9%), 지방은행 2487억원(7.1%)을 공급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 6374억원, NH농협은행 5629억원, KB국민은행 5551억원, 신한은행 5326억원, 하나은행 4377억원 순이었다. 5대 은행 공급실적이 전체 은행권의 77.5%를 차지했다. 경남은행(108.6%), 농협은행(105.9%), 우리은행(101.8%), 기업은행(101.4%) 등 4개 은행은 지난해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새희망홀씨는 일반적으로 만기 10년 이내,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만기일시상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조건으로 공급 중이다.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 청년층, 개인사업자 등의 다양한 자금 수요를 지원하는 특화상품도 있다. 지난해 새희망홀시 평균 금리는 신규 취급 기준 7.6%로 2023년 평균 금리(7.9%)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말 연체율은 1.6%로 2023년 말 연체율(1.4%)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은행권은 최근 서민층의 자금애로 및 지원 필요성 등을 감안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전년 대비 1000억원 증가한 약 4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각 은행이 전년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한 공급목표에 기반한다. 새희망홀씨는 올해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실적에서 제외된다. 이에 은행권은 가계부채 관리와 관계없이 새희망홀씨를 적극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상품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별 새희망홀씨 상품을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서민금융 '잇다')에 연계하는 등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은행권과 협의해 오는 10월 만료 예정인 새희망ㅇ홀씨 운용기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은행, 4월부터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 착수

한국은행이 오는 4월부터 6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에 착수한다. CBDC란 중앙은행이 제조·발행·유통하는 디지털화폐로, 기존 법화의 형태만 변화한 것일 뿐 동일한 화폐가치를 지닌다. 예금 토큰이란, 은행 예금을 분산원장 상에서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토큰화한 것으로, 물품이나 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BNK부산은행 등 7개 은행과 오는 4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실험 '디지털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을 진행한다. 한국은행은 이달 말 공고를 내고, 약 10만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은행들은 현재 중앙은행에 개설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하는데, 한국은행과 은행권은 이번 테스트에서 분산원장 기술 바탕의 CBDC로 해당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지 테스트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소비자가 이를 결제 등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실험 참가자들은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를 기반으로 예금 내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예금 토큰을 다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1인당 예금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테스트 기간 중 총결제 한도는 500만원이다. 참가자들은 예금 토큰을 지정된 가맹점에서 은행 앱을 활용한 QR결제로 물품, 용역을 구매하는데 쓸 수 있다. 온라인 결제 가맹점으로는 현대홈쇼핑, 땡겨요, 서울청년문화패스, 모드하우스 등이다. 오프라인 가맹점은 세븐일레븐, 하나로마트, 교보문고, 이디야, 신라대학교 등이다. 예금 토큰으로 결제하면 가맹점들은 대금을 실시간으로 정산받을 수 있고, 결제 과정에서 중개 기관이 최소화되면서 관련 수수료도 낮아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기대했다. 예금 토큰 시스템에서는 스마트 계약 기반 디지털 바우처도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가맹점이 많아지면 사용자 편익도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환율부터 내부통제까지...신한지주, 그룹 ‘리스크 대응’ 역량 높인다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등 각 자회사별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그룹 리스크 맵(Risk Map)을 구축한다. 대내외적으로 변화의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방향도 가늠하기 어려워진 만큼, 각 계열사들의 각종 변수와 리스크들을 지수, 등급화해 향후 위기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달 '그룹 리스크 맵 구축 프로젝트' 입찰 공고를 내고 해당 프로젝트 구축에 착수했다. 사업기간은 이달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이며, 주요 사업 내용은 리스크 맵 벤치마크 분석 및 구축 방향성 제시, 그룹 및 그룹사의 위험영역 정의, 지표선정 및 임계치 설정, 위험수준 지수 및 등급화, 데이터 검증 프로세스 설계 등이다. 리스크 맵이란 그룹의 위험요인 전반에 대한 위험수준을 적시에 인식하고, 문제가 되는 영역은 즉각 조치를 가동할 수 있는 의사결정지원 도구다. 기존에는 그룹의 위험요인들을 각 자회사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신한지주에 이를 보고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위험요인들을 체계화하고 각종 변수들을 적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리스크 맵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9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하며 '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을 도입한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책무구조도 점검시스템이란 부서장에서 은행장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보고를 위한 시스템으로, 임직원들의 점검활동과 개선조치들에 시스템 상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 내부통제나 각종 리스크들을 시스템으로 구축하지 않으면 각종 변수들을 예측하고, 대응하는데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리스크 맵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은 시장리스크, 신용리스크, 운영리스크 등 모든 리스크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운영리스크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내부절차, 직원, 시스템 또는 외부사건 등으로 직간접적인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뜻한다.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하는 횡령 등 금융사고는 운영리스크에 해당한다. 시장리스크는 금리, 주가, 환율 등 시장가격 변동으로 인해 금융사의 자산 가치가 변동될 수 있는 위험을, 신용리스크란 거래상대방의 경영상태 악화, 신용도 하락 등으로 손실이 발생할 위험을 의미한다. 신한금융은 해당 시스템을 오는 9월께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스크 맵 구축이 완료되고, 고도화될 경우 신한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리스크들의 영향도를 평가하고, 추이 등을 모니터링해 향후 시나리오별 리스크 관리 대응 체계를 수립하는데도 용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신한금융은 자회사별로 위험가중자산(RWA) 한도를 배분해 올해 연간 그룹 RWA 성장률을 5% 내외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 수준으로 확보하고,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지주 측은 “리스크 맵은 9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추진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2월까지 중기대출 3.6조 증가...기업 위기극복 앞장”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3조6000억원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17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2월까지 3조6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대출 순증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권 전체 순증 규모인 4조9000억원의 73.5%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순증 규모는 전년 동기(1조4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 2.6배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권 전체 순증 규모가 작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 공급을 확대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중기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보다 4조원 증액한 64조원으로 설정했다. 올해도 전방위적인 위기상황에 놓여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산업 기업 지원(22조원), ▲창업기업 지원(20조원), ▲혁신성장 영위기업 지원(15조원) 등 부문별 공급 목표도 설정해 정책적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핵심 분야에 대한 지원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대출 건전성 관리도 강화한다. 경제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환리스크 취약 분야, 업종별 건전성 취약 부분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기업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의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전년 대비 더욱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금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추가 발굴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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