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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더현대 글로벌, 日 Z세대 노린 온라인 전문관 연다

현대백화점이 오는 19일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인 메디쿼터스가 일본에서 운영중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에 '더현대 전문관'을 개장한다. 더현대관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오프라인 리테일에서 선보인 '더현대 글로벌' 매장의 온라인 버전으로, 약 450개의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일본 파르코백화점과 대만 신광미츠코시백화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더현대관 개점으로 일본에서는 한국 브랜드를 소개할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더현대관이 들어서는 누구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인 일본 내 인기 온라인 패션몰이다. 전체 이용자 중 20대 비중만 70%로, 패션업계 대형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이들이 입점 브랜드 상품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현대관의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메디쿼터스와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 패션업계 대형 인플루언서를 통해 일본 내 K패션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더현대관에 입점하는 브랜드를 '더바넷', '오버듀플레어', '시눈'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인기몰이 중인 브랜드 위주로 선별했다. 아울러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을 반영한 아이템도 브랜드들과 공동 기획해 더현대관에서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더현대관 개장을 계기로 일본 내 온·오프라인 채널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K패션 열풍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9월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더현대 글로벌 정규 리테일숍 문을 연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 소재 쇼핑몰인 오모카도 3층에 약 660㎡(200평) 규모의 더현대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도 개장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더현대 글로벌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거점 전략으로 현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구성해 K패션의 시장 안착과 글로벌 확장을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태] 韓 매출이 대부분인데…국회 무시하는 ‘글로벌 CEO’ 김범석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국회의 부름을 거부했다. 오는 17일 대규모 고객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대상으로 국회 청문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에 응하지 않는 배짱 두둑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미리 설계해놓은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김 의장은 청문회 때 예고된 정치권의 십자포화는 비켜갈 전망이다. 다만, 미국 국적을 방패로 삼는 김 의장의 책임 회피적 태도에 대한 여론의 비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국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김 의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오는 17일 열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 대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해당 사유서에는 “현재 해외에 거주 중이며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이 있다"고 적혀있었다. 다만, 최근 10년 간 김 의장이 해외 거주를 이유로 국회의 출석 요구에 지속 불응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책임 회피'라는 정치권과 여론의 반응이 나온다. 한국 시장에 매출 쏠림 현상이 큰 쿠팡의 실적 구조상 해외 일정도 석연치 않은 사유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지난해 쿠팡Inc.의 매출은 약 41조29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약 90%(약 36조4000억원)가 국내 상품 판매와 관련한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사업 부문에서 발생했다. 나머지는 대만 사업·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에서 벌어들였는데, 이마저도 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이 합산된 수치다. 2024년 쿠팡Inc. 연간 실적보고서(2024 Annual Report)를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는 한국 리테일 사업을 주로 포함하며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주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이 보고서는 당사의 사업 운영 대부분이 한국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한국의 법·규제, 경제 환경 등 한국 관련 리스크를 주된 리스크로 언급하고 있다. 쿠팡Inc.는 글로벌 기업이지만 사실상 한국 내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보고서에서 명시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김 의장이 글로벌 CEO로서의 지배적 지위를 강조했음에도 정작 핵심 사업 국가에서 발생한 중대 리스크 관리에 소홀한 행보는 이치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사업 일정을 내세워 여론을 외면하는 대신, 청문회에 한국어로 의사소통도 힘든 외국인 경영진을 허수아비로 내세웠다는 의구심도 사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는 강한승 전(前) 쿠팡 대표, 박대준 전 대표 등 전직 대표들도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김 의장과 마찬가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에 지난 10일 한국 쿠팡 임시대표로 긴급 투입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이 김 의장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문회도 당초 예상보다 맹탕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회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조직적 책임회피라 판단하고, 김 의장과 전직 대표들을 대상으로 고발과 함께 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업계는 대규모 플랫폼의 실질적 오너임에도 책임론을 비켜가는 김 의장의 배짱 행보는 지배구조상 문제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김 의장은 쿠팡Inc.의 차등의결권 제도를 통해 전체 의결권의 약 75%를 틀어쥐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반면 한국 쿠팡의 주요 직책에서 사임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 데다, 미국 국적을 내세워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총수) 지정도 회피해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쿠팡의 독점적 위치도 자신감을 얻는 배경이 됐다. 자체 물류 인프라를 통해 초고속 배송·가격 경쟁력·다양한 상품 수를 앞세운 점, 와우 멤버십을 밧줄로 로켓배송·쿠팡이츠·쿠팡플레이를 연계해 강력한 록인 효과를 구사하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쿠팡이 소비자 정서에 민감한 국내 시장 환경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법적 대응 강화 기조만 밀고 갈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으로서 지속가능성을 보장받기 힘들 것이라 지적한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법률주의인 미국과 달리 한국은 국민적 감성이 있는 국가인데 김 의장이 이 같은 시장 정서를 잘 모르는 듯하다"면서 “대체재가 없다고 평가받더라도 우리나라에선 부정적 이미지로 낙인찍히면 벗어나기 힘들고, 이를 쿠팡에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교수는 “집단소송뿐 아니라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과징금 등 회사에 타격을 줄 부분이 많다"면서 “다만, 현행 제도상 해외에 거주 중인 김 의장에 직접적인 영향이 닿긴 어렵고, 한국으로 불러내기도 어렵다. 기자회견을 통해서든 본인이 자진해 사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민, 경기·강원 소상공인 협약보증대출 지원 확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경기·강원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협약 보증 대출 지원 사업을 신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 지역은 내년 1월부터 30억원 규모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경기 지역은 지난 달 말부터 150억원 규모로 지원을 확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 1월 카카오뱅크, 지역신용보증재단과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외식업주 등 소상공인에게 대출 보증을 지원 중이다.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가 35억원씩 70억원을 보증 재원으로 분담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한다. 올해는 서울, 인천, 부산, 대구, 울산, 세종, 충남, 충북 지역은 이미 대출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 제주와 경남, 경북, 대전, 전남, 광주에서는 협약 보증 대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 지역의 경우 올 1월 말 대출 지원을 시작한 이후 기존 30억원이 4개월 만에 조기 소진돼 이달 말 추가로 30억원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KB국민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협업해 1050억 원 규모로 보증 대출 상품을 출시해 소상공인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까지 협약 보증 대출 사업을 지원받은 소상공인은 5200여 명으로 1700억 원 이상의 대출이 실행됐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배민의 협약 보증 대출 사업이 지역과의 상생에 도움은 물론, 어려운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NS홈쇼핑, 임직원 신혼부부 초청행사 성료

NS홈쇼핑은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그래비티 호텔에서 NS신혼부부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결혼하거나 결혼 예정인 15쌍의 신혼부부를 초대해 새 출발을 응원하고, 회사가 추구하는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 부부와 박성민 경영지원본부 이사 부부도 참석해 이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족 친화 기업으로서 임직원 가정의 행복을 돕는 'NS홈쇼핑의 생애주기별 맞춤 복리후생 제도'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NS홈쇼핑은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신 축하 선물(실용적인 품목으로 총 9종 구성) △출산 축하 선물과 축하금 △미취학 아동 학자금 지원 △초등 입학 자녀를 위한 선물 등을 지원한다. 또한, 수능 수험생 자녀 응원 선물과 대학 학자금도 지원하는 등 가족의 생애주기에 맞춘 혜택을 제공 중이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날 임직원에 선물을 전달하며 “NS홈쇼핑이 지향하는 함께 일하고 싶은 기업은 임직원의 가정이 행복해야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도록 좋은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U, “위생용품 바우처 연내 소멸…무료 배송˙상품권 혜택”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정부가 시행하는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바우처'의 연말 소멸기한을 고려해 전국 점포와 포켓CU를 통해 위생용품 구매 접근성과 혜택을 높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바우처는 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급여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 대상자 등에 해당하는 만 9세부터 24세까지의 여성 청소년에게 월 1만4000원, 연 최대 16만8000원까지 위생용품 구매 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현재 해당 사업은 서울 성동구를 비롯해 경기 22곳, 인천 9곳, 전남 5곳 등 전국 48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지원금은 오는 31일까지 소진해야 하며, 미사용 잔액은 내년으로 이월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CU는 바우처 사업을 진행 중인 지역 내 점포와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해 생리대, 위생팬티 등 70여 종의 다양한 위생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포켓CU에서는 바우처 이용 고객을 위해 무료 배송과 모바일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 중이다. 포켓CU에서 가까운 점포를 검색해 '상품 요청하기' 버튼을 누른 후 무료 택배 양식에 맞춰 상품을 신청하면 배송비 없이 받을 수 있다. 또한, CU는 오는 31일까지 디어스킨, 라엘, 순수한면, 예지미인 등 9종 지정 상품 구매 시 금액대별 CU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16만8000이상 구매 시 3만원, 8만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4만2000원 이상 구매시 5000원을 각각 지급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CU는 오프라인 점포망을 기반으로 생활 속 가까운 소비채널로서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돕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25·CU, 편의점 택배 고도화 경쟁…‘주 7일 배송’·‘내일도착 보장’까지

토종 편의점업계 쌍두마차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택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저가 경쟁을 넘어 핵심 요건인 배송 속도 등을 골자로 익일 도착보장·주 7일 배송 등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요 몰이에 나선 모습이다. 1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자체 편의점 GS25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오후 6시 이전 접수 시 다음 날 도착을 보장하는 '내일반값'·'내일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두 서비스 모두 명절을 제외한 모든 날(주 7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일반값은 매장에서 접수·수령하는 방식으로, 내일택배는 고객이 지정한 장소로 배송되는 형태로 각각 운영된다. 규격·중량에 따라 내일반값(세변 합 80㎝ 이내, 5㎏ 이하 소형 상품)은 최소 2400원~최대 3200원의 수수료를, 내일택배(세변 합 160㎝ 이내, 20㎏ 이하 상품)는 최소 3500원~최대 9100원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이들 서비스는 운영 초기 서울권 매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내일택배는 익일 택배를 운영하는 타 사와 동일한 서비스지만, 내일반값의 경우 GS25에서 첫 선보이는 차별화 포인트"라며 “기존 반값택배 서비스에 500원만 추가하면 내일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값택배는 GS25의 초저가 택배 서비스로, 일반 택배 대비 반값 수준의 이용 수수료를 경쟁력으로 앞세우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비슷한 택배 서비스를 번갈아 선보이는 등 서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2019년 GS25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반값택배를 시작했으며, 이듬해 CU도 이와 유사한 'CU끼리 택배(현 알뜰택배)'를 도입했다. 편의점 택배 초기에는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접수 방식·배송 속도 등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점포 간 배송에서 벗어나 고객 집 앞까지 찾아가거나, 평균 배송 기간만 2~4일로 편의점 택배는 다소 느리다는 틀을 깨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CU는 직접 방문 수거·배송해주는 '방문택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고, 약 1년 뒤인 올 10월부터 GS25도 방문택배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번에 GS25가 선보인 내일택배의 경우에도, 이미 올 4월 BGF리테일이 이와 비슷한 형태의 '내일보장 택배' 서비스를 출시했다. 편의성 강화와 함께 고객 호응도 얻고 있다. 올 11월 GS25의 방문택배 접수건수는 서비스 개시 첫 달인 10월 대비 약 5배 이상 늘었다. 올 11월 CU의 방문택배 이용건수도 출시 첫 달(2024년 10월) 대비 828.7% 급증했고, 같은 기간 내일보장 택배 이용건수도 출시 초기(4월) 대비 340.9% 늘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GS25가 휴일을 포함한 주 7일 운영을 앞세운 만큼 CU도 내년 1월부터 주 7일 배송을 본격화하며 맞불을 놓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택배 서비스 운영사를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일원화해 점포 간 택배 품질을 강화하고, 익일배송 보장 택배 운영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방문택배의 물류 담당사는 3개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웨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34위…17년 연속 선정

코웨이는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17년 연속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국내 230여 개 주요 산업 부문의 1000여개 브랜드 중 가장 점수가 높은 상위 100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제도다. 이는 특허 받은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기반으로 평가한다. 코웨이는 이번 조사에서 BSTI 1000점 만점 중 총 857.8점을 거둬 종합 34위를 기록해 2009년 이래 17년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코웨이는 대표 정수기 '아이콘 시리즈'의 신제품 얼음정수기 3종(스탠다드·미니·맥스)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또한, 수면·힐링케어 시장을 겨냥해 코웨이는 침대와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브랜드 '비렉스(BEREX)' 제품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인증을 획득한 '비렉스 코어셋·마사지셋' 등 의료기기 4종을 출시해 가정용 의료기기로 라인업을 넓혔다. 코웨이는 “국내 대표 렌탈 브랜드로서 꾸준한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컴퍼니로서 고객의 생활 전 영역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국인 특수 겨냥…CU, 日 폰타 포인트 서비스 도입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전 세계 1억2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폰타(Ponta) 포인트 멤버십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편의점업계가 해외 멤버십과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폰타 포인트는 글로벌 편의점(CVS) 브랜드인 로손(Lawson) 등 약 30만 개의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일본의 대표 멤버십 서비스로, 미국 하와이·대만·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으로 사용처를 늘려왔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7월 폰타 포인트 운영사인 로열티 마케팅과 관련 협약을 맺고 이달 폰타 포인트 결제·적립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를 통해 해외 멤버십과 제휴를 맺어 외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성과 혜택을 높이고 매장 유입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폰타 포인트 앱의 포인트로 바로 한국 편의점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은 전국 CU 매장에서 폰타 포인트 앱을 통해 결제 금액 2000원 당 1P(1P=10원)씩 적립할 수 있다. 기존 보유 포인트는 10P 단위로 사용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들도 제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국 고객들은 일본 관광 시 약 30만 곳의 폰타 제휴 매장에서 포켓CU 앱을 통해 폰타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제휴처별로 100엔 혹은 200엔 당 1P 적립할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는 CU멤버십 포인트로 전환해 전국 CU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한편 CU는 이달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와우패스(Wow Pass) 결제 시 10% 할인, 알리페이 앱 룰렛 이벤트 등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펼칠 계획이다. 이은관 BGF리테일 고객경험(CX)본부장은 “앞으로도 CU는 국내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인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과 혜택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마트,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자회사 편입 후 자진 상폐 추진

이마트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4만8120원으로, 이는 공개매수 개시일 직전 영업일인 12일 종가(4만100원) 대비 20%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다. 신세계푸드 지분 55.47%를 보유 중인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유통주식 전량을 취득해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후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와 방법에 따라 상장폐지를 진행한다. 이번 공개매수의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신세계푸드의 기업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데 따른 구조적 저평가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소액주주에게 시장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 가격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에 부응해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함해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마트는 낮은 거래량 탓해 발생했던 유동성 제약을 풀어 주주들이 공정한 가격에 자금을 회수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세계푸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해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동시에 상장유지 비용과 실적변동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재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태] 김범석 “청문회 못 나가…글로벌 CEO라 바빠서”

오는 17일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쿠팡 핵심 경영진들이 줄줄이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팡의 실질적 오너인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의장뿐 아니라 전직 쿠팡 대표이사들도 저마다의 사유로 참석을 거부하면서,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방위에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본인은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근무하는 중으로,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 간 국정감사·청문회 등 국회의 출석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앞서 2015년 9월 협력업체에 대한 부당행위 의혹에 따른 국감 출석요구에는 농구하다 부상을 당한 것을 사유로 들었다. 김 의장은 올 1월에 열렸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 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해명하며 불출석했다. 앞서 10월 개최된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도 그는 “해외 거주 중"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 있어 일정 변경이 어려울 뿐 아니라 대체가 불가능해 부득이 출석이 불가하다"고 했다. 김 의장뿐 아니라 박대준 쿠팡 전 대표, 강한승 쿠팡 전 대표 등 전직 대표들도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한 쿠팡 핵심 경영진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보면, 각각 김 의장은 “해외 거주", 강 전 대표는 “책임 있는 위치 아님", 박 전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를 불출석 사유로 댔다. 박 전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사고 발생 전인 올 5월 말 쿠팡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임을 발표한 이후 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고,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면서 “본건에 대해 알지 못하고, 대표 사임한 이후 6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 입장을 대표해 책임 있는 증언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달 10일 이번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을 발표한 박 전 대표도 “현재 쿠팡 입장을 대표해 청문회에서 증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핵심 증인들이 줄줄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이날 최 과방위원장은 “과방위원장으로서 불허한다"며 “합당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과방위원장은 “국회는 증인 3인방에 대한 후속조치를 검토할 것"이라며 “대규모 플랫폼의 경영진이 반복적인 사고와 책임 회피를 구조적으로 할 수 없도록 지배구조 책임 강화, 출석 의무 강화, 해외 체류 책임자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 등의 재발 방지 입법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안보 위기를 초래한 쿠패 책임자들이 청문회를 피할 궁리만 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무책임에 대한 더 큰 국민적 분노를 부를 것"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핵심 증인인 김 의장이 또 다시 불출석 의사를 전하면서 국회 과방위에서 법적 조치를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과방위는 김 의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고발·강제구인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 의장이 미국 국적자인 동시에 해외 체류 중인 점에서 법적 강제력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한편, 청문회에는 최근 박 전 대표 후임으로 선임된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가 쿠팡을 대표하게 됐다. 다만, 로저스 임시 대표는 이번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한국어 구사가 어려운 미국 국적의 인물로 알려져 사실상 맹탕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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