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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창립 60주년’ 농심, 다이닝 60곳서 ‘이색 라면 요리’ 공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농심이 레스토랑 예약앱 '캐치테이블'과 손잡고 전국 60개 다이닝에서 신라면, 짜파게티 등 여러 라면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라면요리를 선보이는 '농심면가60' 다이닝은 비놀로지, 우텐더 등 56곳의 캐주얼 다이닝과 대표 다이닝 4곳으로 이뤄졌다. 대표 다이닝은 분기별로 1개씩 소개한다. 올 1분기 첫 선보이는 대표 다이닝은 서울 용산구 소재 '소울'이다. 이곳은 한국 전통 식문화를 재해석한 한식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매장이다. 소울은 점심과 저녁 코스 메뉴 구성 중 하나로 신라면으로 만든 '농부의 마음' 요리를 선보인다. 신라면의 면을 활용한 크럼블과 칩, 신라면 국물맛을 담은 육수로 졸인 무와 표고버섯으로 구성된 요리다. 56개의 다이닝은 농심 대표 제품을 활용해 대중적인 라면 메뉴를 제공한다. 트러플 짜파구리, 차돌 배홍동쫄쫄면, 소고기 짜파게티 등 기존 농심 제품에 다양한 부재료를 더한 요리를 준비했다. 이들 다이닝은 캐치테이블에서 '농심면가60' 브랜드 뱃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농심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60개 다이닝과 함께 외식에서 만나는 새로운 농심을 주제로 특별한 라면요리를 준비했다"면서 “실력 있는 셰프들이 선보이는 라면요리의 색다른 매력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스타 셰프 마케팅’ 부활…외식업계 막차 타기?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해가 바뀌자 신제품 키워드로 '스타 셰프'를 내세우고 차별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스타 셰프 마케팅은 지난해부터 '흑백요리사' 큰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트렌드성 제품에 접목시키고 시장선점에 나선 유통·식품업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중심으로 외식시장까지 대세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일제히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1' 출연 셰프와 손잡고 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스테디셀러를 이색 제품으로 재해석하거나, 광고 모델로 활용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지난 16일부터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 버거' 2종을 판매하고 있다. 2015년 첫 선보인 모짜렐라 버거는 월평균 100만개 팔릴 정도로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권 셰프의 손길이 닿은 이번 협업 제품은 바질·모짜렐라 치즈·토마토를 활용한 특제 소스를 적용했다. 현재까지 예상 판매 목표치의 2배를 웃돌고 있으며, 일부 점포에선 품절 사태도 빚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해당 방송의 준우승자인 에드워드 리 셰프를 내세운 컬렉션 3종으로 맞불을 예고했다. 오는 2월과 3월 각각 순차 출시하는 치킨 1종·버거 2종은 미국의 개성 있는 맛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빅싸이순살 치킨·비프버거·싸이버거에 버번 위스키와 베이컨을 활용한 소스와 잼 등을 더했다. 글로벌 치킨 프랜차이즈 KFC는 이달 초 한 끼 메뉴로 치킨 텐더와 버터 갈릭 밥을 조합한 '켄치밥' 2종을 출시하고, 오랜 방송 경력을 보유한 최현석 셰프를 홍보 모델로 발탁했다. 업계에선 KFC가 외부 셰프를 브랜드 간판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일각에선 유통·식품업계 대비 제품 출시 타이밍이 다소 늦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스타 셰프들의 인지도에 힘입어 매출 확대 등 후광효과를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미 관련 제품이 시장에 쏟아져 소비자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신선함보다 싫증을 느낄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흑백요리사 종영 직후부터 유통가에서 다양한 협업 상품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편의점·식품 제조사 위주로 스타 셰프 이름을 빌려 출시된 도시락, 샌드위치, 라면, 가정간편식 등 셀 수 없이 많다. 외식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존 '안창비프 컬렉션' 광고 모델로 안성재 셰프를 발탁한 써브웨이 정도가 대표사례로 언급된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협업 제품 개발 기간은 통상 3개월 수준"이라며 “업계 특성상 협업 기획부터 내부 테스트, 가격 설정까지 가맹점주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외식업은 현장감이 중요한데, 지점마다 제조 환경이 상이한 점 등 신경 써야 할 점이 많아 비교적 개발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GRS, 잘 나가는 식음료위탁운영 ‘레벨업’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가 최근 몇 년 간 실적 상승을 보이며 회사 성장축으로 떠오른 '컨세션(Concession:식음료위탁운영업)' 사업 확장에 힘쏟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내 식음사업장 운영권을 확보해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세션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맞춰 식음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휴게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자체 브랜드 출시에 소극적이던 롯데GRS가 전략을 바꿔 신규 브랜드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함박스테이크 신규 브랜드 '두투머스함박'을 가두점 형태로 첫선을 보였다. 앞서 서울 송파구 본사 내 외식문화매장 '플레이팅' 내에 두투머스함박 파일럿 매장을 시범운영한데 이어 정식 외부출점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롯데GRS가 자체 브랜드 출시에 다시 속도를 낸 것은 지난해부터다. 식음 사업장 또는 가두점에서 시범 운영한 이후 다른 형태의 매장으로 추가 출점하는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컨세션 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식음 사업장의 상품 기획(MD) 차원인 동시에 단독 외식 브랜드로서의 가능성도 열어두기 위한 포석이다. 실제로 롯데GRS는 지난해 2월 24년 만에 자체 신규 브랜드로 초콜릿 전문카페 '쇼콜라 팔레트'를 내놓았다. 당시 서울 송파구에 가두점 형태의 1호점에 이어 하반기 인천공항 제2터미널 3층에 2호 매장으로 이어졌다. 앞서 파일럿 사업으로 운영하던 샌드위치 브랜드 '파머스 박스' 출시도 지난해 공식화했다. 파머스 박스는 2017년부터 롯데GRS가 SRT 수서역사에서 시범 운영해온 브랜드였다. 업계는 롯데GRS가 자체 브랜드 개발과 함께 컨세션 사업 확장을 꾀하는 이유로 외식 프랜차이즈에 쏠린 매출 비중을 고루 분산시키기 위함이라 풀이한다. 주력 브랜드인 롯데리아를 기둥 삼아 지난해 7년 만에 매출 1조원대 재입성도 점쳐지는 분위기지만, 총 매출 중 롯데리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를 만큼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몇 년 간 컨세션 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며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컨세션 사업 부문 매출액만 전년 대비 각각 32%, 46%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 매출도 분기별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장세에 고무된 롯데GRS는 휴게소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재 롯데GRS는 병원·역사·공항 등 14개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식음 사업장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휴게소 사업까지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게소는 명절 대목은 물론, 평상시 통행 차량 등 수요가 꾸준해 알짜사업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동부건설·신한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2022년 7월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사업권을 확보했다. 그해 말 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법인(하남씨엔에프)도 설립했다. 현재는 협약 체결 후 인허가 절차 단계로 오는 2028년 7월 개장이 목표다. 롯데GRS 관계자는 “휴게소 운영권을 확보하며 향후 25년 간 사업 운영을 맡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다양한 파트너사 확보, 운영 경험 사례 등 포트폴리오를 갖춰 컨세션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단독] 커피빈 코리아, 일부 점포 ‘상시할인’ 스탠다드 매장으로 전환

커피빈 코리아가 반값 행사를 진행하던 일부 점포를 '상시 할인 매장'으로 전환한다. 기존 프로모션의 할인 혜택 일부를 축소하는 대신 기간 제한 없는 매장으로 탈바꿈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22일 커피빈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부산연산역 6번출구 매장을 스탠다드 매장으로 변경한다. 커피빈 코리아가 반값 행사 등 한시성 이벤트나 유료 멤버십 가입 조건 없이 상시할인 혜택을 갖춘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다드 매장은 기존대로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를 판매하되 할인 폭을 50%에서 30%로 낮춘 것이 골자다. 레귤러(473㎖) 사이즈만 단일 판매하거나 일부 메뉴 미판매로 상시 할인 전환 시 운영비 부담도 줄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커피빈 코리아 관계자는 “반값 행사는 특수 매장 대상과 오픈 매장 대상으로 한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었다"면서 “다만, 고객 성원에 할인율을 소폭 조정하고 스탠다드 매장이라는 명칭으로 전환해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피빈이 고객 혜택 손질에 공들이는 이유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포화 상태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에 따라 커피빈은 지난해 1월 동탄타임테라스점을 시작으로 정상 판매가 대비 50% 할인해주는 반값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시기에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상권·고객층에 따라 행사 진행 여부의 경우 매장별로 상이하게 진행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리브영 “스마트폰으로 상품 정보 한눈에 본다”

이제 올리브영 매장에서 구매하려는 상품의 상세 정보나 재고 여부를 알려면 스마트폰으로 진열대 상품 전자라벨을 인식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접속된 올리브영 온라인몰의 해당 상품 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이 같은 스마트폰과 온라인몰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라벨-NFC 기반 상품 탐색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스마트 전자라벨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개점한 혁신 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비롯해 전자 라벨이 적용된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올리브영 온라인몰 앱(App)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올리브영은 색상비교, 올영매장 등 온라인몰 서비스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매장에서 색조 화장품 발색 차이를 알아보기 어려울 때 스마트폰으로 '색상비교' 서비스를 통해 4가지 색상을 비교할 수 있다. 매장에 찾는 상품 재고가 없을 때 '올영매장' 서비스로 인근 매장 재고도 실시간 확인·구매할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온라인몰의 다양한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이름 딴 버거·치킨 나온다

맘스터치가 한국계 미국인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손잡고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후광효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맘스터치의 정체성에 에드워드 리가 직접 개발한 레서피를 더해 치킨의 본고장 미국의 맛까지 녹인 것이 핵심이다.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맘스터치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에드워드 리 셰프는 “미국에 직접 갈 수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에드워드 리의 시그니처 맛, 에드워드 리가 가장 좋아하는 맛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맘스터치가 내놓은 이번 협업 제품은 버거 2종(에드워드 리 비프버거·에드워드 리 싸이버거), 치킨 1종(에드워드 리 빅 싸이순살) 총 3종이다. 기존 대표 제품을 기반으로 에드워드 리의 특제 레서피를 접목해 이색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빅싸이순살 치킨은 버번 위스키를 기반으로 한 소스를 더해 달콤함과 오크향의 풍미를 극대화했다. 버번은 에드워드의 저서명 '버번랜드'에 등장할 만큼 애정하는 술이다. 특히, 그가 식당을 운영하는 미국 켄터키 지역의 대표 주종으로 꼽힌다. 기존 싸이버거와 그릴드비프버거에 미국 내 인지도가 높은 '베이컨 치즈 버거' 요소를 더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베이컨을 잘게 잘라 설탕에 졸인 뒤 잼처럼 만들어 버거에 적용했다. 기존 베이컨 버거가 가졌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베이컨 치즈 버거에 들어가는 베이컨은 때때로 너무 딱딱하거나 씹을 때 베이컨만 튀어 나올 때가 많다"면서 “잼으로 만들어 빵에 발라 먹으면 매번 먹을 때마다 일정한 양을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에드워드 리 컬렉션은 오는 2월 18일 치킨 메뉴를 시작으로 순차 출시한다. 버거 2종은 다음 달 말 일부 직영점에서 선출시 후 3월부터 전국 단위로 판매한다. 비프버거의 경우 철판 조리 설비를 갖춘 500여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2010년 방영된 미국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시즌 8'에서 우승한 것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에서 백수저 팀으로 출연하며, 당시 떠먹는 비빔밥이 아닌 썰어먹는 비빔밥 등 획기적인 한식 레시피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 인기가 지속되면서 수많은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맘스터치와의 협업은 팝업 행사를 제외하면 에드워드 리 셰프가 한국에서 특정 브랜드와 손잡은 첫 사례다. 일각에서 바라보는 파인다이닝(최고급식당) 전문 요리사라는 편견과 달리, 대중적인 음식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색다른 시도에 나선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 후라이드치킨으로 유명한 켄터키에 식당을 운영하는 만큼 그는 맘스터치의 치킨 경쟁력을 높게 샀다. 현재 에드워드 리는 미국 켄터키와 워싱턴DC에서 △나미 코리안 △610 매그놀리아 △서커태쉬 프라임 △서커태쉬 내셔널 하버 △위스키 드라이 등 5곳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맘스터치 후라이드 치킨을 직접 먹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삭함과 육즙, 큰 사이즈"라면서 “치킨의 맛은 닭가슴살이 아니라 닭다리살이 좌우하는데, 특히 닭다리살을 주로 이용하는 맘스터치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매장 수 1416개로 맘스터치가 폭넓은 소비 점점을 보유한 만큼 다수의 국내 소비자들에게 미국 현지의 맛을 전할 수 있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협업 브랜드를 찾을 때 브랜드의 품질과 맛, 탁월성 등을 살펴본다"면서 “특히, 맘스터치는 동네마다 매장을 찾아볼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과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사법 리스크’ 숨통 튼 SPC, 글로벌 공략 재시동

사법 리스크를 일부 해소한 허영인 회장 중심으로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도 다시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오너 차원에서 미국 등 핵심 시장 대상으로 대외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유럽 등 허 회장이 점찍은 신흥시장의 외연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오는 21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번 초청은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이날 허 회장은 미국 정계 인사들과 만나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인적 교류 증진 차원에서 이번 취임식 외교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향후 미국의 자국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부과가 현실화 될 것으로 예상돼 소통 강화로 현지 사업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올 들어 미국 사업 확대를 위한 현지 공장 설립 등 미래 전략까지 공개한 만큼 안정적인 대미 관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달 초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 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 시에 약 2346억원을 투입해 대지 면적 15만㎡(약 4만5000평) 규모의 제빵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완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향후 북미 지역 외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 베이커리 공급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는 허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일부가 해소되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012년 12월 허 회장은 증여세 회피를 목적으로 계열사인 밀다원 주식을 SPC삼립에 헐값에 넘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지난해 말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또 다른 사법적 부담을 안고 있지만 당장에 북미 시장 공략에 차질이 없는 분위기다. 지난해 4월 허 회장은 자회사인 PB파트너즈 소속 민주노총 조합원들 상대로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그 해 9월 보석 신청이 허가돼 석방된 후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출국 또는 여행 시 법원 신고를 거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번 트럼프 취임식의 경우 관련 절차를 밟아 출장길을 오르는 데 차질이 없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허 회장의 무죄 선고를 기점으로 미국 이외 핵심 시장에서도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 회장이 미국·중국과 함께 글로벌 성장축으로 꼽았던 동남아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도 베일을 벗는다. 이달 중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1만6500㎡(약 4991평) 할랄 인증 제빵 공장 완공도 앞두고 있다. 허 회장이 파리바게뜨의 새 진출 지역으로 점찍은 이탈리아 진입도 진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3월 허 회장은 한국에 방문한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파스쿠찌 창업주 3세인 마리오 파스쿠찌 회장과 '이탈리아 내 파리바게뜨 마스터 프랜차이즈(MF)'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실제 성과로 이어지면 기존 프랑스·영국에 이어 유럽 내 세 번째 진출국이 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스쿠찌와의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진출 건은 아직 협약 체결 단계"라며 “이후 업데이트된 내용이 없어 실제 진출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타벅스, 동결했던 톨사이즈 음료 가격인상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가 오는 24일부터 톨(355㎖)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올린다. 20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인상으로 대표 제품인 아메리카노 가격 등 21종 톨 사이즈 음료 판매가가 200원 상향 조정된다. 오늘의 커피 톨 사이즈는 300원, 그란데·벤티 사이즈는 100원씩 각각 오른다. 돌체 콜드 브루 등 음료 10종 값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11월 인상한 톨 사이즈 11종 가격도 동결된다. 아이스커피의 경우 그란데·벤티 사이즈에 한해 200원 내린다. 스타벅스가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커리류 외 아이스 음료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제반 비용 상승에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지속적인 환율 상승과 원가 인상 여파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원부자재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최근 들어 스타벅스 외에도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폴바셋도 오는 23일부터 제품 28종 가격을 올린다. 2년 10개월 만의 가격 조정으로, 가격 인상 폭은 평균 3.4%다. 이에 따라 카페라떼는 기존 5700원에서 5900원으로 200원 오르고, 4900원이던 룽고는 5300원으로 400원 인상된다. 커피빈 코리아도 지난해 말 카페 모카·더블 초콜릿 등 초콜릿 파우더를 사용한 음료 메뉴를 200원씩 올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교촌 가성비 소용량 치킨, 정작 가격경쟁력은 ‘글쎄’

교촌에프앤비의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최근 소용량 메뉴로 1인가구 틈새공략에 나섰으나 가격 부담 요인 때문에 매출 증대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 16일 신메뉴 '싱글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교촌이 소단위 메뉴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판매인만큼 싱글 시리즈 메뉴는 레드·간장 맛으로 한정됐다. 3대 치킨 시리중 중 하나인 '허니(시리즈)와' 지난해 새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 '교촌옥수수' 등은 제외됐다. 교촌치킨은 싱글 시리즈를 내놓은 이유로 1인 가구 증가세에 따라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 매출 증대로 연결짓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반 마리 수준의 스몰(S) 사이즈를 판매해 왔는데, 이번에 더욱 중량을 줄이되 가격도 함께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인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예컨대, 기존 교촌오리지날(1만9000원) 1박스 당 용량은 조각 수로 환산하면 21개 수준이다. 반면에 싱글시리즈는 윙 3조각·봉 3조각씩 총 6조각으로 양이 줄어든 대신 가격을 7900원으로 절반 아래 수준으로 저렴해졌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가격 책정의 경우 가맹점주 의견과 여러 내부 기준에 따라 매겼다"면서 “고객 반응을 확인한 뒤 판매 성과에 따라 허니도 싱글 시리즈 메뉴로 추가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도 결제 시 최소주문금액 기준이 높아 정작 1인 가구가 해당 메뉴를 이용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배달 플랫폼과 교촌치킨의 자체 앱 모두 제품 구매 시 1만원 후반대 이상 최소주문금액이 설정돼 있다. 사실상 싱글 시리즈만 단독주문이 불가능한 데다 기존 1만원 초반대의 반 마리 메뉴도 다른 메뉴로 추가 결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점포별로 내건 최소주문금액대도 최대 2만원대 중반까지 들쑥날쑥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4월 교촌에프앤비는 자사 앱(App)을 개편하면서 배달·포장 모두 점주가 최소 주문금액을 자유롭게 설정 할 수 있게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점주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소비자 불편은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뒤따랐다. 다만, 최소주문금액 완화 추진에 교촌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업체 한 관계자는 “교촌치킨뿐만 아니라 배달 매출이 많은 치킨업계 특성상 최소주문금액 설정은 불가피하다"라면서 “플랫폼 수수료·기사 이용료 등을 고려해 일정 수준의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 유지 차원"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단독] 대전 명물 ‘성심당’ 해킹 피해, SNS계정 털렸다

대전 대표 빵집으로 알려진 성심당의 자체 소셜 서비스(SNS) 계정이 해킹 피해를 입었다. 17일 성심당은 본점·롯데점 등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재 성심당 공식 인스타그램(sungsimdang_official)이 아이디 탈취로 이용 불가한 상태"라면서 “계정 관리가 불가해 현 시각부터 계정 복구 시까지 업로드되는 게시물은 성심당과 무관하다“고 전했다. 이어 성심당은 “해당 계정으로 다이렉트 메시지(DM)을 받으신 고객은 무응답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8일 새벽 12시 기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접속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다. 성심당 측은 “계정 복구 시도 중이며, 계정이 복구될 때까지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심당이 해킹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성심당의 온라인몰 '성심당몰'에서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되는 등 해킹을 당한 바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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