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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성인용품 구매자 금전 협박’ 언급에 쿠팡 “사실 무근” 반박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가 성인용품을 주문한 3000명을 분류해 협박했다는 내용의 질문이 나온 데 대해, 쿠팡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12일 쿠팡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공격자가 성인용품을 주문한 3000명을 별도 분류해 쿠팡에 금전 협박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자가 성인용품 주문 리스트를 별도로 만들어 금전 협박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최근 민관합동조사단 조사발표와 공격자 이메일에도 공격자가 금품을 목적으로 협박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것 같다"며 “유출 용의자가 성인용품을 주문한 국민 3000명을 선별해서 쿠팡에 '구매내역을 가지고 있다. 이 정보를 유출하겠다'는 협박으로 이득을 취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대정부질문에서 언급돼 유감"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고객들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장] 디저트 성지 성수에 뜬 ‘CU 특화 점포’ 직접 가보니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 디저트 구매부터 취향대로 조리하고, 시식까지 할 수 있는 이색 편의점이 등장했다. 12일 개장한 BGF리테일의 디저트 특화 편의점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이 바로 그곳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CU만의 차별화 상품들이 집약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120㎡(36평) 규모로, CU가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출점한 디저트 특화 점포다. 그동안 CU는 라면·스낵·뮤직 라이브러리·K-푸드 등 다양한 주제로 새 매장 모델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 성수디저트파크점도 그 전략의 연장선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핵심 운영 키워드는 상품 차별화로, 디저트를 시작으로 타사에 없는 CU만의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며 “특히, 디저트는 트렌드를 타는 품목이고 젊은 층의 소비력이 높은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구매한 상품을 개인 기호대로 재창조해 먹을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존을 만나볼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휘핑크림 디스펜서 등 일반 편의점에서 보기 어려운 기기와 잼·일회용 그릇까지 구비돼 있었다. 이들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DIY존을 지나면 곧바로 인증샷 촬영·취식이 가능한 포토존·시식존으로 동선을 조성해 편의성도 높였다. 인기 트렌드를 접목한 매장답게 잘나가는 상품들로 진열대도 꽉 채웠다. 외국인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인 바나나맛 우유는 물론, 불닭볶음면·신라면 등 글로벌 히트 제품들까지 전용 판매 매대를 준비했다 차별화된 쇼핑 경험이라는 맥락에서 CU가 제안하는 '인기 디저트 큐레이션 존'도 눈길을 끈다.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킨 두바이 시리즈부터 연세크림빵 시리즈, 1000원∼3000원대 자체 가성비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 등 CU의 차별화 디저트를 한곳에 총망라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도 살 수 있는 상품들이지만 이곳에서는 연세우유빵 전 상품과 현재 구하기 힘든 두바이 디저트까지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며 “큐레이션 상품의 경우 시장 트렌드에 맞게 지속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공간인 음료존도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공간으로 꾸렸다. CU의 대표 즉석원두커피 브랜드인 'Get 커피' 외에도 일본 편의점에서나 찾아볼 수 있던 '셀프 스무디 기계'까지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셀프 스무디 기계는 서울·수도권 점포 70여곳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오피스 주변 점포의 경우 나흘 간 2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CU 점포에서나 운영 중인 '과일 자판기'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는 1인 가구 중심으로 조각 과일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선보인 밀폐형 냉장고로, 과일 가격대는 1개 당 4000원~6000원 정도다. 그동안 일반 매장에서는 선도·재고 관리 문제로 컵과일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키오스크는 협력사가 직접 기계를 관리해 운영 부담이 적다. 현재 11곳에 도입된 과일 자판기의 한 달 평균 매출은 150만원 수준으로, CU는 타 상품 병행 구매 효과 등까지 고려해 해당 기기 도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U는 이 같은 카테고리 특화 매장을 지속 운영하며 트렌드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디저트만 봐도 지난해 CU의 해당 카테고리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62.3% 신장했다. 특히, CU가 '업계 최초 출시'를 강조하는 두바이 시리즈 판매량은 이달 초 1000만개를 넘었고, 대표 히트작인 연세우유 크림빵도 누적 판매량 1억개를 앞두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성수디저트파크점에는 총 20종의 디저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 점포 대비 상품 물량을 30% 확대해 운영한다"며 “매출 쏠림 등을 우려해 신상품을 먼저 공개하지 않을 계획으로, 일반 매장에서 선출시해 인기가 높은 상품 위주로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민B마트, 동아제약 손잡고 ‘5천원 균일가’ 영양제 출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동아제약과 협업해 '5000원 필수 영양제 4종'을 B마트에서 단독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 속 '가성비' 전략의 하나로, 소비자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전 상품 5000원 균일가로 책정했다. 판매 제품은 △기초 건강 관리를 위한 '멀티비타민'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지아잔틴' △혈행 개선을 돕는 'rTG오메가3' △장 건강과 면역 기능을 챙기는 '프로바이오틱스' 4종이다. 제품 1개당 1개월치씩 담겼다. 이번 협업은 배민B마트 내 급증하는 웰니스(Wellness)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B마트 내 건강·식단 관리 카테고리의 지난 1월 거래액은 직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불황형 소비 트렌드인 소용량·가성비 선호하는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B마트 건강기능식품 핵심 구매층은 25세~34세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79%에이른다. 장을 보면서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고, 장기 복용 제품보다 부담 없는 가격의 소용량 제품의 재구매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배민B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의 가격 부담을 덜고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제약사와 협업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다양한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대百그룹, 현대홈쇼핑 완전 자회사 전환 “중복상장 해소”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자회사 겸 중간 지주회사인 현대홈쇼핑을 100% 완전 자회사로 전환한다. 또,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 전량도 선제적으로 소각한다. 1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이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현대홈쇼핑 주식 688만2852주(지분 57.36%) 외에 현대홈쇼핑 자사주(약 6.6%)를 제외한 잔여 주식 전부를 취득할 예정이다. 대신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신주를 발행해 현대홈쇼핑 주주에게 교부해준다. 주식 교환비율은 1:6.3571040으로, 현대홈쇼핑 주식 1주당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 6.3571040주가 교부된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산정됐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주식 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상 시가로 산정되며, 주식교환 비율 산정 과정에서 법적으로 요구되지 않는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추가적으로 거쳐 공정성과 합리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현대홈쇼핑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완전 자회사가 되며,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은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4월 20일 개최할 예정이다.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청구 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9383원, 현대홈쇼핑은 6만709원으로 결정됐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규 발행주식 수는 주식 매수청구가 종료되는 5월 11일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 결정에 대해 “홈쇼핑 본업을 둘러싼 사업 환경이 과거와 달리 악화된 데다, 지배구조상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존재했다"며 “현대홈쇼핑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의 인적분할을 통해 각 부문이 본연의 역량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게 현대홈쇼핑의 장기 성장과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현대홈쇼핑의 '중복 상장(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된 구조)'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입장에서도 주요 자회사와 손자회사·증손회사의 중복상장 구조가 단순화됨에 따라, 지주회사 디스카운트가 완화돼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포괄적 주식교환 과정에서 현대지에프홀딩스와 기존 현대홈쇼핑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내 일괄 소각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500억원은 이날 이사회 의결에 맞춰 매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오는 4월 임시 주주총회 승인 뒤 매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홈쇼핑이 보유 중인 약 5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79만2250주, 약 6.6%)도 주식교환 의결시점에 즉시 소각한다. 이와 함께 현재 현대홈쇼핑 주주가 받고 있는 배당금을 교환비율 적용 후에도 동일한 수준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 규모도 상향할 방침이다. 이번 주식교환 결정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향후 투자회사와 사업 회사로 분할될 예정이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신설 투자회사는 한섬·현대퓨처넷·현대L&C를 보유하게 되며, 사업회사는 홈쇼핑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며 동시에 신사업과 인수합병(M&A)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신설 투자회사는 향후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합병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이 분할하게 되면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손자회사에 해당하는 한섬, 현대퓨처넷, 현대L&C가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전환돼 모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순자산가치가 확대되고 배당수익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현대지에프홀딩스 중심으로 자회사 관리 체계가 명확히 정립됨에 따라 그룹의 지배구조가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체계로 전환되고,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투자 판단 및 의사 결정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자사주를 소각하는 계열사는 현대백화점·홈쇼핑·그린푸드·한섬·리바트·지누스·이지웰·퓨처넷·에버다임·삼원강재 등 총 10곳이며, 오는 10일 종가 기준 약 2100억원 규모다. 이들 10개 회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거쳐 자사주 일괄 소각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1000억원 규모)를 비롯해 현대백화점(210억원 규모)과 현대그린푸드(100억원 규모), 현대퓨처넷(47억원 규모)이 추가로 자사주를 취득해 연내에 소각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실행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약 3500억원에 이른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자는 정부 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선도적으로 부응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그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전향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마련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체질 개선 먹혔다” 이마트,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585% ‘쑥’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4.8%(2754억원) 늘어난 322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2% 줄어든 9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7조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에 따라 1167억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된 것이다. 연간 별도 기준 이마트 총매출은 17조96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올랐고, 영업이익은 127.5% 증가한 277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떼놓고 보면 이마트 총매출은 4조455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9억원 증가한 1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 측은 실적 호조에 대해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개선 효과를 가격에 투자하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혁신을 연중 이어갔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며 지속 성장과 수익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만 2300만 고객이 참여한 '고래잇 페스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해 이마트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간 혁신 전략도 주효했다. 지난해 고객 관점의 리뉴얼을 단행한 스타필드 마켓 일산·동탄·경산점 3개점도 각각 매출이 74.0%, 32.4%, 19.3% 신장했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연간 총매출 기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조85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293억원으로 39.9% 증가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영업 활성화와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연간 순매출이 4708억원으로 전년 보다 27.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67억원 증가한 1740억원을 달성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이 28.0% 증가한 53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과 공간·상품 혁신 및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백화점 호조·면세 첫 흑자…현대百, 영업익 전년比 33%↑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본업인 백화점 부문의 호조와 함께, 면세점 사업부인 현대디에프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향상을 뒷받침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은 4조2303억원, 영업이익은 378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늘었고, 33.2% 늘어난 수치다. 실적 호조를 견인한 것은 백화점 부문이다. 지난해 백화점 부문 별도 기준 매출은 2조4377억원으로 전년 보다 0.1% 소폭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393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각각 매출은 6818억원, 영업이익은 1377억원으로 3.2%, 20.9%씩 신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핵심 점포의 견조한 성장세가 백화점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며 “외국인 매출 증가도 백화점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 주요 백화점 매장들은 체험 중심 공간 혁신과 고급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갔다.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 위주로 외국인 고객도 급증해 지난해 백화점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25% 늘었다. 자회사별로 보면 현대디에프는 지난해 3·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사업 개시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운영 효율화와 여행 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줄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4.3% 증가했다. 지누스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변수 속에서도 지난해 연간 매출 9132억원을 내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도 주력인 백화점 부문의 신규 점포 추진과 함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점포별 시그니처 공간 조성, 신규 콘텐츠 개발, 대형 테넌트 강화 등을 통해 고객 체험 요소를 확대하고, 핵심 점포는 고급화 전략과 VIP 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라이브쇼핑, 설 연휴 직전날 주문까지 배송 책임진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신속한 배송 서비스와 명절 먹거리 집중 편성으로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설 연휴 직전까지 주문한 상품을 제때 받아볼 수 있도록 오는 14일까지 구매한 방송 상품(일부 품목 제외)을 15일까지 배송해준다. 명절 직전까지 수요가 집중되는 식품 카테고리 편성도 강화했다. 조선호텔의 김치와 갈비탕 등 대표 간편식부터 대가족 식사에 어울리는 살치살, 포갈비, LA갈비 등 육류와 망고, 블루베리, 곶감 등 프리미엄 과일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최적화된 배송 시스템으로 명절 직전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며 “아직 선물이나 명절 먹거리에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대목인데…주말·설 연휴 겹친 밸런타인데이

2021년 이후 5년 만에 설 연휴(2월 14~18일)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가 겹치는 이른바 '설렌타인데이'가 찾아온다. 통상 밸런타인데이는 크리스마스에 견주는 시즌성 이벤트지만, 올해는 설 연휴와 중복돼 예년보다 기대 이하의 매출이 예상된다. 수요 확보의 중요성이 더 커진 만큼, 유통가 전반에서 판매 전략을 강화하며 고객 모시기에 공들이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렌타인 시기에 맞춰 고객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행사 보따리를 풀고 있다. 희소성을 앞세운 단독·프리미엄 상품 또는 주목도가 높은 캐릭터 IP(지적재산권) 굿즈를 판매하거나, 대규모 할인 기획전까지 치열한 마케팅을 벌이는 모습이다. 올해 설 디저트 선물세트 품목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린 롯데백화점이 대표 사례다. 이는 2021년 설렌타인 기간 당시 디저트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90% 급증한 것을 반영한 조치다. 특히, 해당 기간에는 가족 간 선물 수요가 높고, 지난 시즌 40대∼60대 중장년층 구매 비중이 전체의 6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헬시플레저 디저트 세트를 강화했다. 주요 핵심 상품으로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유명 인사와 협업한 고급 디저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프랑스 초콜릿 명가 '라메종뒤쇼콜라',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터치(조은정 파티시에)'와 '애니브(정승호 파티시에)'에서 제작한 상품을 단독 판매한다. 전체 매출에서 시즌성 행사 기여도가 높은 편의점업계에서는 뻔한 상품이 아닌 펀(Fun)한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주로 초콜릿 등 일반 브랜드(NB) 상품과 함께, 팬덤을 갖춘 인기 캐릭터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이번 시즌 CU는 스누피·포켓몬 등 오랜 기간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온 장수 캐릭터 중심으로 협업 상품 17종을 선보였다. 현재 캐릭터 굿즈 상품이 밸런타인데이 관련 전체 상품의 상위 20위 중 절반을 차지할 만큼 고객 호응도 얻고 있다. 대형마트는 높은 할인율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단독 상품을 비롯해 수입 초콜릿까지 총 220여종의 초콜릿을 정상가 대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앱을 통해 1만·2만·3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한 10~30% 쿠폰을 지급하거나, 인지도가 높은 '페레로 콜렉션 T24(259g)'에 한해 행사카드로 구매 시 40% 할인가로 판매해주는 방식이다. 또, 이마트는 올해 판매 물량을 전년 시즌 대비 12% 늘렸다. 업계 유일하게 판매하는 '잔망루피' 협업 상품(12종)도 지난 시즌 선보인 '캐치티니핑' 5종보다 품목 수를 2배 이상 확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밸런타인데이가 주말로 잡혀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크고, 설 연휴까지 맞물려 부부 등 가족 타깃의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는 듯하다"며 “기념일을 건너뛰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캐릭터 협업 상품이나 기획전, 단독 상품 등 눈길을 끌만한 행사 요소로 발길을 붙잡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민관조사단 “쿠팡 정보유출 3367만명…배송지 등 1억5천만건 조회”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을 넘겼지만 좀처럼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쿠팡 전 직원이 유출한 개인정보 규모가 3300만 건을 넘었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유출 규모·피해 범위 등을 둘러싸고 피해 축소에 급급했다는 여론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 사고에 관한 민관 합동 조사 결과를 잠정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자의 PC 저장장치 4대가 포함됐고 현재 재직 중인 쿠팡 개발자 노트북도 포렌식 조사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쿠팡의 웹 접속기록(로그) 25.6테라바이트(TB) 분량인 총 6642억건을 분석한 결과, '내 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이용자 이름·이메일 3367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 결과에는 쿠팡이 최근 추가로 유출됐다고 밝힌 16만5000계정 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말 쿠팡이 자체 조사를 통해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3000건) 대비 1만배 정도 차이가 나는 수치다. 앞서 쿠팡은 전직 직원이 3300만개의 고객 정보에 접근했으나 실제로 저장한 계정 수는 3000개에 불과하고, 외부 전송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와 미묘한 기싸움까지 벌이면서 당시 '글로벌 최상위 보안업체의 조사 결과'라는 조사의 신뢰성을 강조했지만, 지난 5일 16만5000여개의 고객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 됐다고 공지하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전직 직원이 이름·전화번호·배송지 주소 등이 포함된 배송지 목록 페이지를 1억 회 이상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현관 비밀번포가 노출된 배송목록 수정 페이지까지 5만 회 이상 노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제 정보 유출 규모가 이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인인 전직 직원은 시스템 인증 설계를 맡았던 개발자였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취약점을 발견해 시험한 뒤, 4월부터 11월까지 자동화된 웹 크롤링 도구로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정부는 6개월 이상 정보 유출이 지속됐으나, 쿠팡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사후 대응과정에서도 쿠팡 측의 부실 대처를 꼬집었다. 쿠팡 측은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한 이후 24시간 내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하고 만 이틀 이상이 지나서야 당국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보전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19일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자료 보전을 명령했지만, 쿠팡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이에 2024년 7월부터 5개월 분량의 웹 접속 기록이 삭제되고, 지난해 5월 23일~6월 2일 앱 접속 기록이 사라진 데 대해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조사단 측은 쿠팡에 인증키 발급과 사용 이력 관리, 비정상 접속행위 탐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보안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쿠팡에 재발 방지 대책에 따른 이행계획을 이달 중 제출하게 하고, 오는 7월까지 이행 결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웹 접속기록 등을 기반으로 유출 규모를 산정했고,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선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컬리도 당일배송…불붙은 이커머스 배송 전쟁

국내 이커머스 업체 간 배송전쟁에 불이 붙었다. 틈새시장인 새벽시간대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을 넘어 당일 배송 서비스까지 경쟁이 확전됐다. 로켓배송으로 무장한 쿠팡에 대항해 컬리·네이버 등이 연합작전 공세를 가하는 가운데, 핵심 요소인 물류 경쟁력이 경쟁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전날부터 당일 자정 전 고객에게 물건을 배송해주는 '자정 샛별배송'을 시작했다. 전날 밤 11시~오후 3시 사이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자전 전에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의 운영 체계를 강화한 조치로, '하루 2회 배송 도착 보장'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에 따라 자정 샛별배송 주문 시 수도권에 거주하는 고객이라면 이르면 오후 9시부터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오후 3시 이후, 밤 10시 이전 주문 시 기존대로 다음 날 아침 7~8시까지 까지 배송해준다. 특히, 컬리가 당일배송을 본격화하면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네이버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이들 이커머스가 배송 시스템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쿠팡 입지가 흔들리는 틈을 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한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후 쿠팡 고객이 이탈하면서 탈팡족 수요 흡수가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기존 회원 수요를 방어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새벽배송·당일배송 외에도 컬리는 1시간 이내 배송을 앞세운 퀵커머스 '컬리나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상암동 DMC점·도곡점에 이어 올 1분기 서초점을 추가 개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밖에 자체 물류망이 없는 네이버는 컬리 등 파트너사의 물류 인프라 역량을 빌려 커머스 경쟁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이미 전국 대다수 지역에 당일·익일 배송망을 깔아둔 쿠팡 대비 타사의 물류 경쟁력이 다소 낮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당장에 당일배송만 봐도 컬리의 운영범위는 현재 수도권으로 한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컬리 측은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범위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물류 인프라 확대에 대해 쿠팡이 손 놓고 있는 것도 아니다. 쿠팡은 국내 전역을 로켓배송이 가능한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2024년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곳(70%)에서 내년 230곳(88%)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여당이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나서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을 실시할 경우, 마트 점포를 물류센터 역할로 겸하는 방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사가 보유한 전국 약 460곳 점포가 당장에 새벽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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