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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홈플러스, 경영진 영장청구에 “회생 마지막 기회 위태” 지적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등 주요 경영진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홈플러스가 “회사의 마지막 기회마저 위태롭게 하는 매우 심각한 조치"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홈플러스 측은 8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회생의 성패가 걸린 중대하고 절박한 시점에 회생절차 전반을 총괄하며 정상화의 실질적 역할을 수행해 온 관리인과 임원, 주주사 주요 경영진에 대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회생을 위한 그간의 각고의 노력을 외면하는 결정"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홈플러스는 “여러 차례 설명 드린 바와 같이, 홈플러스는 예상치 못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기존 금융시장에서 운용해 오던 운전자금의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부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며 “홈플러스와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고, 회생절차 역시 미리 준비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는 “검찰이 문제 삼고 있는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은 신영증권이 별도의 신용평가를 거쳐 독자적으로 발행·판매한 금융상품으로, 홈플러스는 ABSTB의 발행이나 재판매 거래에 어떠한 방식으로도 관여한 바가 없다"며 “주주사도 ABSTB 발행과 관련해 어떤 의사결정이나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극심한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들의 급여와 사회보험조차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어려운,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라며 “현 관리인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지금까지 법원, 채권단, 정부, 정치권 등 모든 관계기관과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이끌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이러한 인물들에 대한 영장청구는 곧 회생 절차 전반의 중단과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지난 7일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홈플러스 공동 대표), 김정환 부사장, 이성진 전무 등 4명을 대상으로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컬리, 세계적 권위 학술지에 ‘물류 병목 해결 알고리즘’ 논문 게재

컬리는 자사 AX(인공지능 전환)센터가 발표한 생산 계획 최적화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컴퓨터·산업공학 학술지 'Computers&Industrial Engineering(CAIE)'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은 컬리 AX센터 데이터서비스개발 왕주영, 김수지 연구원 등 7인이 참여했으며, 컬리 풀필먼트 센터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주문 묶음 처리'에 대해 다뤘다. CAIE 저널은 SCI급 Q1(상위 25% 이내) 등급으로 학술적 가치와 실용성을 모두 갖춰야 게재가 가능하다. 컬리 연구팀의 논문은 물류 패러다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동집약적인 물류 현장 특성상 기존 생산 최적화 연구는 현장 내 작업자의 이동 거리 단축에 집중했다. 컬리 연구팀은 컨베이어 벨트 내 상품 박스(토트) 병목 현상 해결에 주목했다. 커머스와 물류, 배송까지 직접 담당하는 컬리의 사업 모델 덕분에 연구가 가능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과거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각의 주문이 몇 개의 박스를 생성할지 예측한 뒤 생성되는 상품 박스 숫자를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현장 실증을 거친 결과 기존 적용 방식 대비 최대 92% 정체가 줄었다고 회사는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밀라노에서 열린 산업공학 컨퍼런스 'Logistics Management 2025'에서도 발표됐다. 연구 제1저자이자 컨퍼런스 발표를 담당했던 왕주영 연구원은 “이번 CAIE 논문 등재는 컬리가 데이터 기반 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데이터 기반 유통 혁신을 지속해온 컬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생성형 AI로 판매 전략 제안” GS샵, AI BI 도입

GS샵은 지난 5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 'AI BI(Business Intelligence)'를 정식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AI BI를 통해 데이터 활용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사 판매 성과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AI BI는 GS샵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BI)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것이다. 상품 속성부터 구매 고객, 구매 채널, 배송 등 구매 여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자연어 기반으로 분석한다. 생성형 AI처럼 대화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전문 지식이나 숙련도가 낮아도 이용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GS샵은 AI BI를 상품기획과 방송전략 단계에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유사 상품 기준으로 방송 시간대별 실적 흐름을 보여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AI BI가 기존 유사 상품의 방송 이력과 시간대별 성과, 구매 고객 특성을 복합 분석해 최적의 방송 시간대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구성으로 여러 차례 방송 이력이 있는 상품은 구매 고객 데이터와 상품 구성, 방송 정보, 판매 실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인사이트를 토대로 상품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방송 편성 시간대가 오전 8시인지 저녁 8시인지에 따라 많이 구매한 고객 특성도 분석 가능하다. 방송 데이터가 축적된 협력사 상품은 기간별로 실적을 비교해 개선점을 도출하는 고도화된 분석도 가능하다. '산지애 사과'와 같이 수년간 운영해온 상품의 경우 재구매 주기와 재구매율, 최근 주문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재구매가 임박한 최적의 방송 편성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 GS샵은 홈쇼핑비즈니스유닛(BU)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무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AI BI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범 GS샵 경영기획부문장은 “AI BI로 데이터를 보다 쉽게 입체적으로 분석해 협력사에 최적의 방송 전략을 제안할 수 있게 됐다"라며 “협력사가 상품 기획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최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N트렌드] ‘초프리미엄’ 약발 끝?…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키워드 ‘가성비·맞춤형’

설 연휴까지 한 달 이상 남은 가운데 백화점업계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본격화했다. 장기화된 고물가 흐름 속 올해 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예판 키워드는 '초(超)프리미엄' 대신 '가성비·맞춤형 상품'으로 압축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주요 백화점 3사는 9일부터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접수를 받는다. 이들 업체 모두 큰 할인 폭을 내세운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상품·고품질의 차별화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29일까지 21일 간 농산, 축산, 수산, 건강·차, 와인, 디저트(7품목) 등 49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준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몰인 SSG닷컴·비욘드신세계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SSG머니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올 설 명절 주력 판매 품목으로 신세계백화점은 10만~30만원대 선물세트 판매에 집중한다. 동시에 회사 바이어가 직접 지정산지나 지정 중매인을 통해 엄선한 고품질 청과·한우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핵심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의 경우 직전 설 대비 물량을 30% 늘렸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 점포에서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200여종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고물가 여파에 저렴하게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기업과 얼리버드족이 증가세인 점을 고려해 올해 예판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약 20% 늘렸다고 회사는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25일까지 전 점포에서 축산·수산·청과·그로서리 170여개 품목을 최대 70% 가량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명절 기간 고객 반응이 좋았던 인기 상품 위주로 라인업을 꾸려 고객의 선택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대표 선물 품목인 축산 부문에서는 소포장 상품·부위 혼합 선물세트를 직전 설 대비 각각 25%, 20%씩 늘렸다. 청과는 겨울 제철 과일로 구성한 10만원 미만 선물세트는 물론, 다양한 품종으로 조합한 프리미엄 세트까지 다채롭게 내놓는다. 올해 설 연휴(2월 16~18일)가 예년보다 늦은 점을 고려해 대형마트 3사는 사전 예판 기간을 더 늘려 능동적으로 대처한 반면, 백화점 3사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12월 하순에서 1월 초로 판매 시기만 조정했고, 사전 예판 기간도 각각 신세계백화점 21일, 현대백화점 21일, 롯데백화점 17일 순으로 직전 설 때와 동일하다. 대신 판매 전략에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수백만 원대 한우부터 억 단위 주류까지 초고가를 앞세워 백화점업계가 펼쳐온 초프리미엄 마케팅은 올 설 행사 기간 동안 자취를 감춘 분위기다. 실속형·고급형의 소비 양극화 흐름을 고려해 프리미엄 상품은 내놓되, 희소성을 기반한 고가 상품보다 다양성·신선도 등 품질을 강조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는 업계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선물세트 수요가 큰 할인 폭이 장점인 사전 예판 기간으로 집중되고 있고, 실속형 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진다"며 “먹거리의 경우 초고가 전략 효과가 과거만큼 크지 않다. 차라리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 위주로 물량과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IPO 시동 건 무신사의 中 ‘과감 베팅’…정치 리스크 넘을까?

무신사가 과거 레거시 리테일이 발 뺀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향후 글로벌 사업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하며 성장성 입증을 위한 공격적 외형 확장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무신사가 한한령 등 보이지 않는 정치적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해 말 중국 상하이에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와 SPA(제조·유통 일원화 의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개점하며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또 다른 글로벌 사업 축인 일본에서 팝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왔지만, 무신사가 해외 단독 매장을 출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가 중국 공략을 위한 토대를 쌓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중국 안타스포츠와 합작법인 '무신사차이나'을 설립하면서부터다. 이후 그해 9·10월에 걸쳐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 무신사 스토어·무신사 스탠다드를 잇달아 입점시켰으며, 두 달 만에 오프라인 매장까지 내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중국에서만 100개 이상의 점포를 내고, 온·오프라인 통합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낸다는 청사진까지 세웠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해외 오프라인 거점으로 중국을 택한 데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리스크가 잔존해 기업 입장에선 오프라인 운영의 경우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무신사보다 업력이 긴 국내 백화점·대형마트 등 전통 리테일들도 양국 간 관계 악화로 일찌감치 현지 법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철수한 상황이다. 무신사와 마찬가지로 뉴 리테일로 묶이는 올리브영도 중국 내 궈차오(애국주의) 운동 등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로 2020년 현지 사업을 완전히 정리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정치적 리스크 발생 시 통제 강화 성향이 짙어져 업계에서는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해 (시장 진출에) 보수적인 입장"이라며 “이 같은 부담을 감수할 만큼 자본력이 받쳐주는지 모르겠지만, 상징성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설립해 신규 유입을 꾀할 만큼 외형 확대 의지가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담 요인이 큰 만큼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IPO 추진을 공식화한 무신사 입장에선 몸값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무신사가 목표로 한 기업가치는 약 10조원으로 알려졌는데, 시장에서는 현실적 몸값은 이보다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성장성 입증이 절실한 무신사 입장에선 중국 시장의 성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무신사는 당초 진출 과정에서 현지 기업과 협업 체계를 짠 이유가 한국 기업에 대한 정서적 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계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 파트너사의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직진출 부담을 줄이고, 한결 수월하게 시장 안착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일각에서는 한·중 양국간 교류 확대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최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한한령 해제 가능성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도 방중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포럼과 정상회담 직후 만찬 일정까지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중 일정을 계기로 무신사가 중국 사업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마트, 베트남 다낭·나짱점 ‘그로서리 중심 체류형’ 새단장

롯데마트가 베트남 핵심 관광도시인 다낭과 나짱 매장을 그로서리 전문 점포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그로서리를 핵심 축으로 관광도시 상권에서도 로컬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시도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존 다낭점과 나짱점을 동시에 리뉴얼 개장했다. 두 매장은 상주 인구와 생활 인프라가 형성된 복합 상권에 자리잡고 있으며, 관광객 소비와 현지 고객의 장보기·외식 수요가 동시에 함께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롯데마트는 해당 점포들을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새단장했다. 다낭점은 식품 매장 면적을 3600㎡(1100여평)으로 약 30% 늘렸고, 나짱점은 영업 면적과 쇼핑 동선을 재정비해 핵심 먹거리 위주로 상품 구성을 보강했다. 신선 매장은 롯데마트의 자체 신선 자체 브랜드(PB) 'FRESH 365'를 중심으로 산지 직거래 기반의 상품 운영을 확대했다. FRESH 365 상품은 올해 11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해외 프리미엄 신선 식품을 한데 모은 '글로벌 신선 존'도 선보인다. 한국 딸기, 뉴질랜드 체리 등 수입 과일 10여종을 비롯해 컷팅 과일과 샐러드 중심의 RTE(Ready To Eat) 상품을 보강했다. 연어 스페셜존과 와규·호주산 소고기 존도 함께 구성했다. 나짱점은 현지 파트너사와 연계한 수경 농산물존을 신규 조성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 기반도 마련했다. 델리는 즉석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에서 점포별로 350여 종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김밥과 떡볶이 등 K-푸드 비중을 약 20% 수준으로 확대했다. 상승세인 K-푸드 수요를 고려한 조치로, 지난해 롯데마트 베트남 전점 델리 매출은 전년 대비 10% 올랐다. 여기에 외식 비중이 높은 현지 문화를 반영해 취식 중심으로 매장 구성도 재편했다. 이 밖에 헬스앤뷰티(H&B) 매장은 K-뷰티와 로컬 브랜드가 공존하는 편집형 매장으로 재정비했다. 코스메틱 상품 규모를 기존 대비 30% 늘린 총 1200여종으로 운영하며, 매장 내 '99000동 존'도 신설해 원화 5000원대의 가성비 뷰티 상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체류형 콘텐츠도 강화했다. 다낭점은 키즈카페와 VR 게임 매장을 신규 도입하고, 식당 선택지도 기존 한식 중심에서 일본 라멘과 스테이크 등 패밀리 다이닝 구성을 다변화했다. '스타벅스'와 현지 인기 아이스크림 브랜드 '미쉐(MIXUE)' 등 집객력 높은 브랜드도 유치했다. 나짱점은 직영 공간을 그로서리 중심으로 효율화하는 한편, 테넌트 전용 면적을 기존 대비 2배 확대 운영한다. 키즈카페와 함께 즉석 사진관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강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동남아 리테일 시장에서 총 63개(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48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 내 신규 점포 2곳을 추가 출점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하이브리드형 매장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리테일의 강점을 현지 소비 환경에 맞게 구현해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마트 ‘1등 점포’ 점검 나선 정용진 회장…“현장에 답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이마트 매출 1등 점포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방문했다. 앞서 신년사에서 올해를 “다시 성장하는 해"로 정의한 만큼, 핵심 점포를 둘러보고 직원 목소리도 경청하면서 현장 경영 중심의 경영철학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오후 6시경 죽전점을 찾아 북그라운드를 시작으로 지하 1층 그로서리 매장과 지상 1, 2층 테넌트 매장을 둘러봤다. 고객들이 일반적으로 이동하는 순서에 따라 매장을 돌며 동선과 상품 가격이 적절한지 등을 점검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정 회장이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죽전점을 방문한 이유는 그룹의 역량을 결합하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온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죽전점은 2024년 8월 이마트 점포 중 처음으로 스타필드 특성을 반영해 재개장한 미래형 모델이다. 장보기와 휴식, 체험, 커뮤니티 요소가 어우러진 곳으로 지난해 매출 1위 점포 타이틀도 획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정 회장은 평소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는 지론을 펼쳤다. 이 같은 경영철학과 함께 고객이 붐비는 점포를 방문해 한층 더 현장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읽힌다. 정 회장은 죽전점 현장에서 “혼란스러운 유통 시장 환경 속에서 신세계그룹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가장 신뢰하는 쇼핑 성지가 돼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등에서 구현한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날 체류형 시설을 두루 살피며 기존 매장·경쟁 점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점점 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중간중간 집에 가서 먹을 식재료를 카트에 가득 담기도 했다. 모듬회 세트와 과메기, 특화 코너인 '참치 정육점'에서 참다랑어뱃살회를 집었고 노브랜드 가정간편식과 냉동식품, 라면 3종도 구매했다. 동행한 임직원들에게도 “다들 뭐 하나씩 사가지고 가라"며 권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죽전점은 끊임없이 현장의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이뤄낸 열매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올해 현장을 자주 찾겠다"며 “우리의 구상대로 2026년 힘껏 날아오르려면 쉼 없이 날갯짓을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이륙 장소는 당연히 고객을 만나는 현장일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자의 눈] 유통산업발전법, 발전 아닌 퇴보

유통 시장의 내부 병폐를 수면 위로 드러낸 홈플러스 사태가 해를 넘겨 올해까지 이어지게 됐다. 사모펀드(PEF)의 투기적 운영 방식·출혈 경쟁 속 대형마트 산업의 경쟁력 상실 등 수많은 문제를 떠안은 채 존속과 청산의 갈림길에 놓였다. 사실상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실패하며 홈플러스는 부실 점포 정리·인력 구조조정과 별개로 핵심 사업부인 슈퍼마켓(SSM)만 떼어 팔아 살 길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다만, 관문인 채권자들의 동의를 넘더라도 매각 자체의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SSM에 해당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단위의 물류망을 기반으로 퀵커머스 인프라로서 인수 매력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정부 규제 아래에 놓인 SSM 사업 특성상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인수 의사를 드러낼 업체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근본적 원인으로 유통산업발전법을 지목한다. 2012년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SSM은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금지가 적용된다. 매월 2회 의무휴업일 규제를 받고, 휴무·휴업 기간 온라인 배송 금지는 물론 전통시장 반경 1㎞ 내 출점도 제한된다. 특히, 유통산업발전법은 골목상권·전통시장 보호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온라인 플랫폼에 수요 쏠림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10년 이상 대형마트 등에 규제를 적용하는 사이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새벽 배송 등 배송 경쟁력을 독점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도 국내 대형마트 2위 사업자라는 지위에도 매각 난항을 겪는 홈플러스 처지가 온라인 시장 중심으로 재편된 유통시장 환경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한 기업구조조정 관련 전문가는 “펀드 속성은 저평가 받은 기업을 싸게 사서 이윤을 남겨 파는 것이 목적인데, 당초 홈플러스는 매각가 7조원이라는 덩어리부터 너무 컸다"면서 “인수 후 상장시킬 만한 성장 모먼트도 없었고, 비대면 쇼핑 시대가 찾아오며 오프라인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이 부분을 생각하지 못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도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규제의 역설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유통산업발전법의 일몰 기한을 오는 2029년 11월까지 4년 더 연장했다. 최근 몇 년 간 온·오프라인 간 경쟁 구도로 시장 전환이 가속화됐지만, 여전히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대립이라는 구시대적 관점에 머무르고 있다. 지금처럼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이젠 시대착오적인 규제 의지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보여야 할 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월 2900원·7% 적립” 쓱닷컴, 新 멤버십으로 탈팡족 유혹

SSG(쓱)닷컴이 최근 고객 정보유출로 탈팡(쿠팡 탈퇴) 움직임이 벌어지는 틈을 타 신규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공식 출시해 수요 흡수에 나섰다. 6일 SSG닷컴에 따르면, 오는 7일 오후부터 쓱세븐클럽의 신규 가입을 받는다. 이 멤버십은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 장보기 결제 금액의 7%를 SSG머니로 고정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월 구독료는 2900원이다. 적립된 SSG머니는 쓱닷컴과 이마트, 이마트24,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SSG페이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고객은 쓱배송 무료배송 기준인 4만원만 채워도 월 이용료 수준인 2800원을 SSG머니로 돌려받는다. 7만원어치를 구매하면 스타벅스 커피 한잔 값인 4900원을 받게 되며, 월 적립 한도는 5만원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쓱세븐클럽 회원은 신세계백화점몰과 신세계몰 상품 구매 시 사용 가능한 7% 쿠폰 2장, 5% 쿠폰 2장을 매월 받는다. 신세계백화점몰 상품은 무료 반품 혜택도 누릴 수 있고, 오는 3월에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 옵션형 모델도 도입한다. SSG닷컴은 이달 말까지 쓱세븐클럽 출시 기념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 최대 2개월 무료 체험 혜택을 제공하고, 종료 이후에는 3개월간 3000원을 캐시백해준다.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과 5000원의 장보기 지원금도 지급한다. 오는 8일부터는 일주일간 '쓱 장보기 페스타'도 전개한다. 멤버십 전용 특가 상품 77가지를 선보이고, 해당 상품에 적용 가능한 최대 15% 쿠폰을 지급한다. 모든 고객 대상 신선·가공·일상100대 인기 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매일 참여 가능한 룰렛 이벤트도 열어 최대 7000원의 장보기 지원금 또는 장바구니 쿠폰을 추가로 준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새 멤버십은 그로서리 성장과 고객 유입을 가속화하고, 협력사 판로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플랫폼 신뢰도에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더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SG닷컴 장보기 주요 지표는 지난 11월 말부터 오름세다. 지난 12월 쓱배송 첫 주문 회원 수는 직전 달 대비 30% 증가했고, 전체 주문 건수도 15% 늘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컬리, 패션·뷰티 등 7개 직무 두 자릿수 인재 채용

컬리는 신규 카테고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첫 집중 채용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뷰티·패션 MD(상품기획자), 마케팅 관련 등 총 7개 직무다. 2년 이상 경력자 대상의 주니어 뷰티 MD를 제외한 분야라면 5년 이상 경력자일 경우 지원 가능하다. 예상 채용 인력은 00명으로 이달 23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1차 면접자 대상자 전원에게는 컬리 쇼핑 지원금 30만원을 지급한다. 자세한 업무·자격 조건 등은 컬리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컬리는 최근 카테고리 확장으로 고객들이 더 넓은 영역에서 컬리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좋은 상품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능동적인 태도를 인재상으로 제시했다. 컬리는 2022년 말 뷰티컬리를 선보였으며 매년 80% 이상 신규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켜왔다. 이듬해 하반기부터는 패션으로 영역을 넓혀 지난해 상반기에는 여성의류 부문 매출이 140% 성장하는 성과도 거뒀다. 컬리 채용 담당자는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매년 성장해 온 컬리는 2026년에도 좋은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인재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며 “트렌드를 직접 만들어 나가며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패션, 뷰티 부문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신규 카테고리 외에도 커머스 성장을 견인하는 프로덕트 조직 채용도 진행 중이다. 경력 10년 이상의 시니어 백엔드 개발자와 커머스 프로덕트, 풀필먼트·딜리버리 프로덕트 부문 기획, 개발 인력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직무적합성 인터뷰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사전과제가 포함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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