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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연매출 50조 무산’ 쿠팡, 정보유출 사태가 발목 잡았다

지난해 쿠팡이 시장 기대치였던 연매출 50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탈팡'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4분기 실적에 치명타를 입은 것이 주효했다. 김범석 의장이 직접 공개 사과에 나선 가운데,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성장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매출은 원화 기준 49조1197억원(345억 달러)으로 전년(41조2901억원) 대비 14%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2.7% 늘어난 6790억원(4억7300만 달러)을 거뒀다. 최근 3년 간 쿠팡은 두 자릿수 매출성장률을 유지해왔다. 2023년·2024년 각각 연매출 30조·40조원을 차례대로 경신하면서, 이 같은 급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에서는 지난해 쿠팡 연매출이 5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쿠팡이 연매출 50조원 고지를 넘지 못한 데에는 지난해 4분기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태 여파가 크다. 거랍 아난드 쿠팡Inc CFO는 지난달 27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로 지난해 12월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활성고객 수(2460만명)가 직전 3분기 대비 10만명 감소한 이유로도 “개인정보 사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많은 고객이 계정을 재활성화하고, 고객 증가세도 개선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쿠팡 4분기 매출은 88억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79억6500만 달러) 대비 11% 늘었다. 다만, 직전 분기(92억6700만 달러)보다 규모가 5% 가량 줄면서 2021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성장세가 꺾였다. 최근 5년간 매출성장률을 비교해도 지난해 실적은 낮은 편에 속했다. 4분기 기준 쿠팡의 매출성장률은 △2021년 34% △2022년 5% △2023년 23% △2024년 21% △2025년 11%로, 2022년을 제외하면 지난해가 최저치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고정환율(Constant Currency) 기준으로 보면 △2021년 39% △2022년 21% △2023년 20% △2024년 28% △2025년 14%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가장 낮았다. 최근 흐름대로 지난해 4분기 매출성장률이 20%만 됐다면, 매출은 실제(88억3500만달러)보다 1조원(7억달러) 가량 더 많았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수익성도 크게 흔들렸다. 지난해 4분기 쿠팡의 영업이익은 약 115억원(약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 급감했다. 여기에 377억원(2600만 달러)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는 가운데, 이를 의식한 듯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결국 공식 선상에서 첫 육성 사과에 나섰다. 그는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인해 고객 여러분에게 끼친 심려와 불편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당분간 성장·수익성 모두 둔화될 흐름을 이어가되, 연중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초 약 4%였던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 성장률이 지난달부터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올 1분기에는 고정환율 기준 해당 사업 매출이 5∼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봤다. 신사업인 성장사업의 경우 올해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 규모를 약 1조3737억~1조4460억원(9억5000만~10억 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의장은 고객 경험·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로켓배송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로켓배송에 상품 종류를 크게 확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브랜드 상품 라인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사업·파페치·쿠팡이츠 등이 포함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해 해당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조326억원(49억4200만 달러)로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다만, 연간 조정 EBITDA 손실 규모가 1조4137억원(9억9500만 달러)로 58% 증가해 수익성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을 재차 기록해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체 라스트마일 물류 역량을 구축하는 비전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이츠는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고, 일본 로켓나우 음식배달 사업이 초기 단계이나 고객 유지율과 참여 추세가 유망하다"며 “파페치의 경우 인수 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고, 전반적 재무지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월대보름 특수 노리는 유통家, 기획전·행사 풍성

다가오는 정월대보름(3월 3일)을 맞아 유통업계가 각종 기획전과 체험형 행사를 준비했다. 부럼·나물·오곡밥 등을 먹으며 소원을 비는 정월대보름 풍습을 고려해 관련 먹거리 할인부터 제품과 연계한 증정 이벤트까지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정월대보름 당일 '붉은 달'을 볼 수 있는 이벤트까지 예정돼 대중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에서도 특수 잡기에 한창이다. 정월대보름날 개기월식이 겹치는 것은 1990년 2월 10일 이후 36년 만이다. GS더프레시는 오는 3월 3일까지 정월대보름 대표 먹거리를 한 데 모아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해 주요 상품 가격을 1만원 미만으로 설정한 점이 특징이다. 판매 품목은 호두·땅콩·마카다미아 등 부럼부터 나물·오곡밥 재료까지 다양하다. 대표 상품으로는 땅콩, 피호두, 통캐슈넛, 통마카다미아 4종의 부럼 견과류를 한 데 모은 '소원을말해부럼'이 있다. 이 상품의 가격은 1팩 당 7900원으로, 중량은 230g이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날까지 전 점포에서 호두·땅콩·밤 등 부럼과 찹쌀·수수 등 오곡을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피땅콩과 밤, 피호두, 부럼땅콩 등을 모은 부럼세트부터 볶음피스타치오 가운데 원하는 대로 골라 포장 가능한 '부럼 햄퍼 선물(Gift)'도 함께 선보인다. 하림은 자사 제품과 연계한 체험형 행사를 준비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더미식 오곡밥을 구매한 후 더미식 공식몰에서 패키지에 적힌 '행운의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순금 골드바 1돈을 증정하며, 참여자 전원에게 더미식 즉석밥 1개 지급한다. 이 밖에 이마트를 통해 대보름 디자인을 입힌 '프로모션 패키지'도 2만개 한정 판매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월대보름 맞이…GS더프레시, 가성비 ‘부럼·나물’ 판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오는 3월 3일까지 부럼·나물·오곡 등 정월대보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 상품 구성은 △소용량·다품목 구매 △손쉬운 조리 등 최근의 소비 경향을 반영했다. 특히,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요 상품 가격을 1만원 아래로 설정했다. 먼저 부럼 견과류 '올인원' 콘셉트의 '소원을말해부럼'을 선보인다. 부럼 견과류 4종(땅콩·피호두·통캐슈넛·통마카다미아)로 구성된 실속형 상품이다. 가격은 한 팩 당 7900원이며 중량은 230g이다. 이 밖에 '피호두180g'(4980원), '피땅콩350g'(5900원) 등 소용량으로 기획한 단일 견과류도 판매한다. 인기 나물 5종을 한데 담은 '오색보름 나물세트' '달빛보름 나물세트' 2종도 준비했다. 가격은 각각 7980원으로 한 팩 당 중량은 250g이다. 이 밖에 정월대보름 절식인 오곡밥 재료도 이번 행사 상품으로 대거 포함했다. '오곡찰밥 600g'(5900원), '서리태 450g'(7900원), '찰수수 500g'(7900원), '찹쌀 2㎏'(9900원) 등을 할인 판매한다. 한편, GS더프레시는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 물량은 기존 대비 50% 늘렸다. 올해 정월대보름이 36년 만에 개기월식이 겹치는 등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특수 상품 공급량을 확대한 것이다. 박재범 GS더프레시 채소팀 상품기획자(MD)는 “정월대보름 대표 먹거리인 나물, 오곡밥, 견과류 재료 등을 한데 모아 고객들이 간편하고 알뜰하게 전통 상차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행사 상품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랜드리테일, 물류 현장에 친환경 포장 박스 도입

이랜드리테일이 친환경 포장 박스 도입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글로벌세아그룹의 계열사인 태림포장과 협업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반으로 생산된 친환경 골판지 박스를 유통 과정에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포장 박스는 생산 과정에서 20% 이상의 태양광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제작되며, 연간 약 130만 개의 포장 박스에 적용된다. 이로써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공급망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포장재는 자원 순환형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돼 원료 단계부터 생산·유통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유통 기업의 ESG는 매장 운영을 넘어 공급망 전반에서 실천돼야 한다"며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은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변화 중 하나로, 앞으로도 지속가능 경영을 현장에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김범석, “개인 정보 유출 사과” 첫 육성 입장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지난해 말 발생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공식 석상에서 육성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김 의장은 27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일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한 적이 있지만, 육성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쿠팡이 일궈온 모든 것은 오직 단 하나의 목표, 고객들에게 와우(Wow)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동력으로 삼아왔다"며 “고객은 쿠팡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매일 같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쿠팡에 있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보다 더 엄중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저희가 더 잘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지난해 매출 50조 문턱서 고배…4분기 영업익 97% ‘뚝’

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약 49조원(34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시장 기대치였던 50조원을 넘지 못했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97% 급감하며 수익성 난조를 보였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매출은 평균 분기 환율을 적용해 49조1197억원(345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하고 고정환율 기준으로 18%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약 6790억원(4억73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약 530억원(3700만 달러) 늘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약 3030억원(2억14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4분기에는 수익성이 큰 폭으로 줄어든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지난해 쿠팡의 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8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4353억원(3억1200만 달러) 대비 9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0.09%에 그쳤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377억원(26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827억원(1억3100만 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8103억원(88억35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1조1139억원(79억6500만 달러) 대비 11% 늘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 14% 증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겹살데이 앞둔 대형마트, 1000원 미만 ‘초초저가’ 전쟁

삼삼데이(3월 3일) 주인공인 '삼겹살'을 두고 올 들어 국내 대형마트업계의 1000원 미만 '초저가' 경쟁에 붙이 붙었다. 최저가 타이틀 확보를 위해 100g 기준 800~900원대의 파격가를 앞세우며 치킨게임을 벌이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 모두 초저가 삼겹살 판매에 돌입한다. 나들이가 본격화되는 3월 봄철 소비 대목과 삼겹살데이가 맞물리는 점을 고려해 각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주요 품목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3월 4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삼겹살·목심 총 760톤(t)을 판매한다. 이 가운데 삼겹살 물량만 600t으로 전년(410t) 대비 200t 가까이 늘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동기(2월 28일~3월 4일)에도 전년 대비 삼겹살 물량을 2배 확보했는데, 전량 완판되면서 올해 판매 규모를 더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탄탄포크 삼겹살·목심(100g)을 준비했으며, 100g 기준 880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고레잇 페스타 때 가격(890원)보다도 10원 낮고, 현재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기존에 선보인 냉동 대패 삼겹살(2㎏, 1만7580원) 외에도 올해는 '겉바속촉 네모 삼겹살(100g, 1080원)'도 새롭게 내놓았다. 2㎏ 상품의 경우 삼겹살데이 당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반값으로 구매 가능하다. 경쟁사인 롯데마트도 자체 할인 행사인 '통큰데이'를 통해 수입·국내산 삼겹살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오는 26~27일 이틀 간 '수입산 끝돼 삼겹살(100g)'을 행사카드 결제 시 990원에, 이후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국내산 삼겹살(100g)'을 같은 방식으로 1390원에 각각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롯데마트·슈퍼 모두 공동 소싱을 통해 핵심 품목인 수입산 돈육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이미 지난 20일부터 선제적으로 990원 행사를 시작했으며, 상품 판매 기간은 8일로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2월 18일부터 3월 3일까지 롯데마트 삼겹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며 “이번 행사도 고객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역시 다음 달 2일까지 전개하는 '홈플 5일장'을 통해 수입·국내산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1인당 구매 용량을 1㎏로 한정한 미국산 '옥먹돼 삼겹살·목심(100g, 온라인 제외)'은 물론,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100g, 서귀포점 제외)'도 준비했다. 이들 상품 가격은 각각 100g 당 990원, 1990원이다.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도 있다. 이 상품은 행사 종료 이후인 다음달 4일까지 멤버십 회원에 한해 100g 당 1290원에 판매한다. 이들 대형마트업체가 10원~100원 단위 가격 경쟁을 벌이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실제 지난해 삼삼데이 특수를 노려 롯데마트는 업계 처음으로 수입산 삼겹살을 100g당 890원에 내놓았다. 한 술 더 떠 이마트는 같은 중량을 100원 더 내린 779원에 선보여 견제에 나섰다. 이 같은 초저가 상품은 마진이 낮아 수익성은 낮지만, 이른바 '미끼 상품'으로서 고객 유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 확산 속 고객 발길을 붙잡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삼겹살 때문에 매장을 찾더라도 해당 상품만 구매해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상추나 깻잎 등 신선식품 또는 온김에 다른 카테고리 상품까지 병행 구매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25, 日 돈키호테와 ‘대용량 멜론 젤리’ 공동개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일본 대표 버라이어티숍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와의 전략적 협업 차원에서 공동 개발 상품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초BIG(빅)!무쿠점보멜론구미'로, 돈키호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쿠(까먹는) 젤리' 콘셉트와 GS25의 대용량 '점보' 트렌드를 접목했다. 이 상품은 멜론 모양의 젤리를 직접 까서 겉과 속살 젤리를 먹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용량은 1개 당 135g이며 가격은 3500원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상품 콘셉트과 맛, 모양, 디자인 전반을 함께 기획했다. 앞으로도 두 회사는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하는 공동 개발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소비가 높은 라면 상품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기성 GS리테일 수출입상품기획(MD)팀 매니저는 “이번 공동 개발 상품은 단순한 수출입의 교류를 넘어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함께 참여한 전략적 협업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양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민1플러스→배민배달로…배민, 파트너 서비스 명칭 개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이용자 중심의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입점 파트너향 서비스 명칭을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바뀐 서비스 명칭은 이날부터 적용되며, 먼저 배민은 기존에 '광고상품' 범주에 묶여 있던 파트너 대상 서비스를 '주문유형'과 '광고'로 구분했다. 주문유형은 배민에서 주문을 받기 위해 가게가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이며, 광고는 가게 추가 노출을 희망하는 파트너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주문유형에 속한 각 서비스명은 실제 배달 방식에 맞게 변경된다. '배민1플러스'는 '배민배달'로, '오픈리스트'는 '가게배달'로, '배민포장주문'은 '픽업'으로 각각 바뀐다. 변경된 파트너향 서비스 명칭은 배민외식업광장 사이트, 셀프서비스, 간행물, 이용약관 등에 적용된다. 배민은 이번 개편에 맞춰 가이드라인을 정비해 지속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변경은 서비스 명칭과 분류만 해당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시 혼선을 최소화하고, 파트너들이 가게 운영과 매출 확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네이밍 개편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파트너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일관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N트렌드] 민생물가 고삐 죄는 李대통령…업계 ‘몸 낮추기’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물가 관리에 고삐를 죄면서 유통가 전반으로 가격 할인·인하 움직임이 확산돼 눈길을 끈다. 주요 생활필수품부터 먹거리 가격까지 하향 조정하며 정부 정책 기조에 보폭을 맞추는 분위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가장 가격 조정 움직임이 두드러진 품목은 생리대다. 할인전 외에도 100원 안팎의 초저가 상품 경쟁까지 흐름이 번지고 있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값을 두고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 제품이 40% 가까이 비싼 것 같은데, 싼 것도 만들어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직접 겨냥한 데 따른 조치다. 가장 발 빠르게 가격 인하 행보를 보인 곳은 쿠팡이다. 쿠팡은 이달 1일부터 자회사의 생리대 브랜드인 '루나미' 중형·대형 제품을 각각 개당 99원, 105원으로 판매 중이다. 이는 종전보다 최대 29% 낮춘 값이다. 초저가 상품 소매업 대표 업체인 아성다이소도 깨끗한나라와 손잡고 지난 24일 '10매 1000원' 생리대를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 상품은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원으로, 현재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깨끗한나라 생리대(개당 200~250원)와 비교해 최대 60% 낮다. 깨끗한나라·유한킴벌리·LG유니참 등 주요 생리대 제조사들도 늦어도 올 상반기 중 중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와 함께 저가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국내 생리대 시장에선 이들 3사의 시장 점유율만 80% 이상으로, 정부 압박에 사실상 바짝 엎드리기를 택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형마트·편의점 등 주요 판매처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일까지 생리대 1+1 덤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 수단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GS25·CU 등도 다음 달 일부 생리대 품목을 대상으로 유사한 방식의 할인전을 전개한다. 이 밖에 이마트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생리대 50여종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5000원 파격가로 판매한다. 정부는 생필품뿐 아니라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원자재까지 민생물가 전반으로 칼날을 빼들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 20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까지 출범시키며 물가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압박 수위가 고조되면서 주요 원자재 제조사들도 줄줄이 가격 인하 소식을 알려왔다. 대한제분은 이달 1일부로 밀가루 가격을 평균 4.6% 낮췄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설탕·밀가루 전 제품 가격을 5% 안팎 정도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사조CPK·대상 등 전분당 제조사들도 주요 제품을 평균 3~5% 낮추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는 밀가루·설탕·전분당 외에도 계란·돼지고기·음료·과자 등 주요 식품 시장 전반으로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다. 다만, 정부가 유통업체까지 끌어들여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사실상 눈치보기식 선제 조치로 단기적인 방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 압박을 통한 가격 통제로 물가 안정 효과는 두드러지겠지만 일회성 대책을 넘어 지속가능성에는 의문이 든다"면서 “경제 상황이나 인건비 등 제반 비용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향후 가격 통제력이 약해지면 뻥튀기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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