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1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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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치킨값 3만원 넘기나…BBQ 가격인상 “비용 가중”

고물가 속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이 이달에 잇달아 가격을 올려 서민들 외식비 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액 기준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2위 제너시스BBQ가 오는 23일부터 일부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상 대상 제품은 치킨 메뉴 23개. 평균 판매가격 인상률은 6.3%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오른다. 배달비 등이 추가될 경우 총 가격만 3만원대를 넘게 된다. 각종 제반비용 상승에 따른 판매가 조정으로 인상 대상 메뉴 외 53개 제품 가격은 동결했으며, 31개 제품은 증량해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BBQ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배달앱 수수료, 배달라이더 비용 급등으로 가맹점의 악화된 수익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 조정분의 90% 이상은 가맹점에 돌아간다"고 말했다. 올 들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BBQ만이 아니다. 지난달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고추바사삭 등 9개 치킨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같은 달 푸라닭 치킨 역시 단품과 세트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직영점만 운영하는 파파이스도 치킨·샌드위치·사이드메뉴와 디저트·음료 등 가격을 평균 4% 상향 조정했다. 한편, 치킨업계 빅3 가운데 BBQ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교촌치킨, bhc 등 경쟁사도 후속 인상에 나설 지 관심이 모인다.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는 “가격 올릴 계획이 전혀 없다" 입장이다. 지난해 4월 교촌치킨은 육계 가격 인상 등 원부자재 부담으로 오리지날과 허니콤보, 레드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씩 올렸다. 지난해 말 치킨 메뉴 등 85개 제품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린 bhc치킨 역시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매출 1조 덩치에 적자…무신사, ‘오너 복귀’ 처방 통할까

무신사가 최근 창업오너 조만호 의장의 복귀를 신호탄으로 수익 개선을 위한 '경영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신사의 경영 개편은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로 전환하자 슬림화된 경영체제로 오프라인 접점 확대 등 기존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하면서 외연 확장 대비 저조한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직 개편으로 전문성·의사결정 속도 강화 21일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한문일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에 돌입한 후 사임하기로 결정하면서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3월 말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조직 개편에 나선 지 두 달이 채 안 돼 재개편한 것이다. 앞서 무신사는 서울 성동구 무신사캠퍼스N1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조 의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기존 2인 공동대표 체제에서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결과에 따라 조 의장 대신 무신사를 이끈 한 대표는 글로벌·브랜드 사업 대표로 이동했으며, 박준모 29CM 사업 대표는 무신사·29CM 등의 플랫폼 사업 대표로 선임됐다. 조 의장은 두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총괄대표직을 수행할 계획이었다. 한 대표 사임에 따라 무신사는 조 총괄대표, 박 대표 투톱 체제의 보다 슬림화된 의사결정 구조로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대표 각자의 전문성과 실행 속도를 높여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가 담당하던 사업부문도 두 대표가 나눠 맡는다. 조 의장은 총괄 대표직으로 무신사스탠다드 등 브랜드 사업을 전담할 예정이다. 2021년 여성 고객만 쿠폰을 지급하는 등 성차별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 의장은 책임을 안고 경영 일선에 물러났다. 이후 신진 브랜드 육성·컨설팅에 매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사업은 박준모 대표가 직접 돌본다. 박 대표는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거쳐 2021년 29CM에 합류한 인물이다. 무신사는 박 대표의 글로벌 커머스 경험을 발판으로 플랫폼 사업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무탠다드 출점 등 외형 확대…수익성 '하향세' 부담 조직 개편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면서 무신사는 주요 사업 추진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온·오프라인 연결로 매출을 확대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핵심이다. 온라인 태생 플랫폼인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 출점에 주력하는 이유다. 가장 공들이는 사업은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다.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 인근 1호점을 시작으로 3년 만에 10호점까지 세울 만큼 증가세도 가파르다. 무신사는 연말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주요 상권에 가두점 형태의 매장만 운영해왔으나, 올 들어 주요 백화점·쇼핑몰에 입점하는 '숍인숍(Shop-in-Shop)' 매장도 내고 있다. 지난 3~4월 총 4곳의 백화점·쇼핑몰에 숍인숍 매장도 출점했다. 업계는 외연 확장을 통해 올해 무신사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뒷걸음질 중인 수익성 제고가 급선무라고 분석하고 있다. 무신사는 연결기준 2018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뒤 연평균 52.2%씩 성장하며 지난해 9931억원의 매출을 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2년 전년 대비 95% 급감한 31억을 기록한 뒤 지난해 86억원의 영업손실 마저 내며 적자 전환된 상황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를 글로벌과 브랜드 사업의 성장 원년으로 삼아 공격적인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플랫폼과 글로벌·브랜드 사업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이끌어 내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교촌, 내실·외형 쌍끌이로 ‘치킨왕 귀환’ 노린다

프랜차이즈치킨업계 순위 3위(매출액 기준)로 내려앉은 '교촌치킨'이 1위 탈환을 위해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촌치킨 본사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끄는 동시에 성장동력인 외식 및 해외 사업의 규모를 키워 매출 불리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20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전국 23개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의 수익성 제고를 실현한다는 구상으로 현재까지 8곳을 직영으로 변경한 상황이다. 그동안 교촌은 공급업체로부터 본사가 원부자재를 납품 받은 후 가맹지역본부를 거쳐 가맹점주에게 전달하는 2단계 유통 구조를 유지해왔다. 이 같은 유통 구조를 1단계로 단순화한다는 방침으로, 기존 가맹지역본부 역할을 본사에서 통합 관리해 물류망 확보·품질 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교촌은 경쟁사 대비 매출원가가 높은 탓에 낮은 수익성이 약점으로 꼽혔다. 매출원가는 제품 제조 시 들어가는 비용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을수록 이익률은 떨어진다. 일반닭보다 가격이 비싼 부분육을 주로 사용하는 교촌의 매출원가율은 2022년 86.2%로 경쟁사인 BBQ(62.3%), bhc(64.7%)과 비교해 높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교촌은 지난해 4월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리고, 10년 만에 가맹점 출고가도 상향 조정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교촌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8.5% 급증했으며, 0.06%였던 영업이익률도 5.6%로 회복했다. 매출원가율도 75.7%로 7포인트 낮췄다. 반면에 매출은 4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줄었다. 교촌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내실 다지기를 위해 매장 출점을 지양한 영향으로, 올 1분기 기준 교촌 가맹점 수는 1378곳으로 2022년(1365곳) 대비 큰 차이가 없다. 교촌은 2022년 bhc에 매출 1위 왕좌를 내준 뒤 1년 만에 bbq에 밀려 3위까지 추락한 만큼 실적 개선이 급선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지난해 매출이 쪼그라든 교촌과 달리 bhc(5356억원)와 bbq(4732억원)는 각각 전년 대비 5.5%, 12.9%씩 덩치를 불렸다. 다만, 올 1분기 교촌의 영업이익과 매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1.9% 동반 상승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기세에 힘입어 교촌은 출점 확대보다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높여 매출을 확대하는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되, 본업과 시너지를 발휘하는 신사업·해외 사업 강화로 외형 확대도 꾀한다. 실제로 교촌은 지난 3월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첫 선보이는 등 외식사업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출점한 1호점을 시작으로 하반기 주요 백화점과 종로·강남 등으로 추가 출점을 예고했다. 연내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도 수입해 출시할 예정이다. 올 들어 신사업 핵심 축인 '소스 사업'도 본격화했다. 앞서 1월 교촌은 청양고추를 활용한 'K1 핫소스'를 출시하고 미국 이커머스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 선판매하는 방식이 특징으로, 현재 이마트를 통해 국내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촌은 현재 미국·대만·타이완·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매장 7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진출 초기 현지 법인을 통해 직진출에 나선 것과 달리 최근 마스터프랜차이즈(MF)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가장 공들이는 곳은 대만이다. 지난해 8월 현지 신베이시에 1호점을 시작으로 올 4월 타이난 중서구 내 미츠코시 백화점에 문을 연 4호점까지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해 새 비전인 '진심경영'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고객 수요를 회복하고, 실적 반등도 꾀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도 지속 확대해 기업 가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별의 행운을 담아” 스타벅스 코리아, 매월 ‘럭키 스타 케이크’ 출시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월 별자리 날짜에 맞춘 '럭키 스타 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별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전한다는 콘셉트로, 스타벅스의 대표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가 우주로 날아가 별자리와 연계된 행운의 탄생석을 찾아 전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럭키 스타 케이크는 '마스카포네 치즈 블랙 벨벳 케이크'와 해당 별자리에 연계된 탄생석을 들고 있는 '베어리스타 피규어' 세트로 구성됐다. 베어리스타 피규어는 케이크 위에 올리는 장식용뿐만 아니라 상단의 고리를 이용해 키 체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매월 별자리 날짜에 맞춰 스타벅스는 이달 쌍둥이자리 케이크를 시작으로 내년 4월 황소자리 케이크까지 총 12종을 선보인다. 스타벅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로도 구매 가능하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쌍둥이자리 콘셉트의 럭키 스타 케이크를 판매한다. 라벤더 탄생석을 들고 있는 쌍둥이자리 베어리스타가 스케이트보드를 탄 모습을 구현해 호기심이 많고 자유로운 쌍둥이자리의 특징을 살렸다. 백지웅 스타벅스 코리아 기획담당은 “럭키 스타 케이크를 선물하는 많은 분들이 케이크의 맛뿐만 아니라 별자리와 탄생석 의미도 함께 전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획으로 고객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이라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남양유업, ‘낙농식품 기술상’ 수상

남양유업은 사단법인 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가 주관한 '제88회 정기학술발표대회'에서 '낙농식품부문 기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보건과학층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남양유업은 단백질 수요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유산균 발효기술을 접목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는 등 국내 낙농기술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기술은 단국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유산균발효유청단백질'로, 원활한 소화와 흡수를 돕고자 국내 최초로 유청 단백질을 발효시킨 유산균 발효 단백질을 사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남양유업은 건기식 '테이크핏 케어'를 출시했고, 운동과 근육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을 공략했다. 조영훈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수상으로 남양유업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국민 건강증진 및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라면업계, 지각변동 조짐…‘K-라면’에 달렸다

올해 1분기 국내 라면업계의 실적 명암이 엇갈리면서 시장 지각변동도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시가총액 역전현상까지 벌어지며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라면 제조사 모두 입지 굳히기 및 판세 뒤집기를 목표로 해외매출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 수출 영향에 실적 명암, 시총 엎치락뒤치락 1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 빅3' 모두 1분기 매출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농심 8725억원, 오뚜기 88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나란히 1.4%, 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양식품은 무려 57% 늘어난 매출 3857억원으로 기록하며 빅3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나타냈다.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린 지점은 '수익성'이다. 농심의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내려앉은 반면, 오뚜기는 11.9% 끌어올린 732억원을 달성했다. 삼양식품도 영업이익 801억원으로 무려 235%나 뛰어올랐다. 또한, 사업 구조가 유사한 농심·삼양식품의 실적이 엇갈린 것도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라면 사업 비중에서 농심은 매출의 80% 가량을, 삼양식품은 90% 가량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두 라면업체는 내수시장보다 해외시장 수익성에서 명암이 갈렸다. 수출 비중 크기와 고환율의 영향이 작용한 결과이다. 1분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3% 오른 28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5%에 이른다. 반면에 농심은 6.6% 감소한 247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8.3%에 그쳤다. 미국·중국 등 현지에서 제품 대부분을 생산하는 농심과 달리 삼양식품은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직수출해 비교적 환차익을 크게 남겼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깜짝 실적과 함께 삼양식품 주가가 농심을 제치는 이변도 발생해 더더욱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통상 주가는 미래가치를 반영하는 만큼 시가총액은 기업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삼양식품이 이달 10일 주식 시가총액 2조4520억원으로 농심(2조4483억원)을 추월해 라면업계를 대표하는 대장주에 올랐다. 삼양식품이 농심을 제친 것은 약 30년 만이다. 1995년 한국거래소가 개별종목 시가총액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지난 17일 삼양식품은 전날 공개된 실적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대비 29.9% 오른 44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날 시총도 3조 3635억까지 올라 최초로 3조원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농심은 4.7% 줄어든 39만9000원으로, 시총도 2조4270억원 선까지 떨어졌다. ◇ 성장동력 해외 시장 낙점…외형 확장 총공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라면 빅3 간 시장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3사 모두 미래 성장동력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대대적인 공세를 펼쳐나가고 있다. 농심은 오는 7월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오는 6월 프랑스 내 판매망 확대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서유럽·북유럽 등지에서 대형 유력거래선을 넓히고, 내년 초 유럽에 판매법인 설립도 예고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연매출 1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공급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0월 기존 캘리포니아주 제2공장 내 용기면 고속라인을 증설하는 데 이어 현지 제3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국내에서 수출전용공장 설립을 위한 지역 선정 등 세부 계획도 착수한다. 삼양식품도 미주·유럽·중동 등 해외 판매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월마트·코스트코 등 현지 주류 유통채널 입점 기세를 몰아 올해 미국 동부지역까지 입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경남에 수출전용공장인 밀양2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밀양2공장이 가동하면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만 18억개에서 24억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기존 밀양1공장을 중국시장 수요용으로, 밀양2공장을 미주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오뚜기 역시 글로벌 매출 확대에 올해 사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1분기 오뚜기의 해외 매출액은 8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 올랐음에도 전체 매출에서 비중은 9.6%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라면 빅3 가운데 해외수출 비중이 가장 낮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라면 수출국을 기존 65개국에서 70개국까지 늘리고, 연간 라면 수출액도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연내 인도네시아 할랄라면 시장 진입을 목표로 베트남 하노이 소재 박닌공장을 통해 할랄 인증 라면을 출시한다. 베트남 내 할랄 제품 전용 생산기지도 추가 구축해 할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오롱스포츠, 울릉도서 고난도 ‘아웃도어 챌린지’ 개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울릉도에서 오는 6월 28일~30일 사흘 간 아웃도어 챌린지 'DARE TO DIVE ULLEUNG'를 개최한다. 17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는 이달 17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련 페이지를 열고, 24일 정오에 참가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총 6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며 챌린지 참가 시 울릉도에서 코오롱스포츠가 제시하는 코스와 액티비티 미션에 도전하게 된다. 챌린지는 고난도의 아웃도어 미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울릉도 섬에 도착 후 주어진 시간 내 코오롱스포츠의 베이스 캠프에 도달하는 것이 첫 번째 미션이다. 두 번째 미션은 △DARE TO CLIMB △DARE TO HIKE △DARE TO TRAILRUN'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코스별로 참가자들의 조력자 역할도 전문가가 동행한다. DARE TO CLIMB은 울릉도의 다양한 릿지(암벽 등반에서 봉우리들을 잇는 산릉, 산등성, 암릉 따위를 이르는 말)를 등반하는 것이다. DARE TO HIKE는 하이킹을 통해 울릉도 숲 속을 종주하는 미션이며, DARE TO TRAILRUN은 14㎞에 이르는 울릉도 길을 완주하는 미션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미션에 필요한 서바이벌 키트, 각종 식량과 부스트 식품, 간식, 지도, 미션별 일지와 위급 시 연락처가 담긴 방수 가이드북도 제공한다.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이를 기념할 수 있는 완주 기념품도 증정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고난도 아웃도어 체험을 통해 도전과 모험, 뒤따라올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분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창립 10주년’ 컴포즈커피, 브랜드 강화 위해 리브랜딩

지난 2014년 출범한 컴포즈커피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강화와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We compose best coffee(우리는 최고의 커피를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강조해 브랜드 정체성과 매장 인테리어 등에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새 브랜드 심볼은 기존의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고, 간결하고 정돈된 그래픽으로 만들어 가시성을 높였다. 또한, 컴포즈(compose)의 어원인 '작곡하다'에서 영감을 받은 오선지 그래픽을 형상화했다. 인테리어는 브랜드 고유의 본질과 정체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내∙외 빈티지한 컬러, 나무 등의 장식적인 요소를 제거했다. 매장 내 노란색 비중도 절반 가까이 줄이며 다크 그레이와 노란색의 색상 대비를 극대화했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고객 경험 가치를 높이고자 이번 리브랜딩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리브랜딩으로 핵심 소비층인 MZ세대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풀무원, 1분기 매출 7693억원…역대 최대 분기 매출

풀무원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769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 27.7% 증가한 156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전체 매출은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 매출이 컨세션과 휴게소 채널 성장 효과로 전년 대비 263억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미국 법인의 두부와 아시안 누들 동반 성장, 현지 생산 본격화에 따른 효과와 국내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식품제조유통사업부문은 풀무원지구식단 캠페인과 온라인 채널 성장 등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이 86억원 증가했다.건강케어제조유통사업부문은 방판 채널 취급 제품 수가 일시적으로 줄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식품서비스유통사업부문은 국내외 여행객 증가와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공항과 리조트 이용객 증가, 단체급식과 컨세션 신규 수주 등이 이어지면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7% 상승한 20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6% 증가한 48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을 포함하는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부문은 주력인 미국 법인이 역대 최고 두부 매출을 기록하고 아시안 누들류 제품이 지속 성장하면서 전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1% 상승한 1,54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8억으로 전년 66억원 대비 대폭 개선했다. 김종헌 풀무원 재무관리실장은 “국내사업에서 지속가능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협업과 내부 연구를 통한 푸드테크 혁신 기술로 미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사업은 두부, 아시안 누들에 이어 다양한 K-푸드 제품으로 확장해 성장 및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미국 법인을 포함한 해외사업 전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캐나다와 유럽까지 시장을 확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일동후디스, MZ세대 하이뮨·3공장 앞세워 ‘점프 어게인’

고속성장을 이어가던 일동후디스가 지난해 내수 부진과 공장 증설 비용 여파로 상승세가 꺾이자 제품 다각화와 생산시설 효율화로 '상승 모멘텀' 되살리기에 힘쏟고 있다. 특히, 올들어 춘천3공장 완공으로 자체 생산 전환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주력제품 '하이뮨'을 측면지원할 환자용 음료(케어푸드)·기능성음료 추가로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면서 성장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줄어든 2481억원, 영업이익은 71.2%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2022년 매년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3~4%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대로 떨어져 내부 위기감이 고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후디스 실적 악화의 원인은 경기 침체 여파가 크다. 대표 단백질 브랜드 '하이뮨'이 지난해 매출 1650억원을 올리며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지탱하고 있지만, 고물가에 따른 원가 부담 등으로 총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회사는 말했다. 더욱이, 춘천3공장을 증설하기 위한 자금을 외부로부터 조달하면서 차입금도 늘어나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일동후디스의 단기 차입금은 395억원으로 전년(195억원)보다 2배 가량 늘었다.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장기 차입금(220억원)까지 더하면 총 차입금만 600억원을 웃돈다. 그러나, 일동후디스는 춘천3공장 증설을 중장기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투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춘천3공장 가동을 시작한 만큼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 다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1만1635㎡(3520평) 규모로 조성된 이 공장은 음료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그동안 일동후디스는 하이뮨과 환자식 균형 음료 '케어메이트', 일반 팩우유 등 총 10개의 SKU(품목 수)를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으로 맡겨왔다. 춘천3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OEM 외부비용을 줄이게 된 것이다. 새 공장의 생산제품은 오는 6월부터 시중에 판매된다. 아울러 신공장 건립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면서 중장년 위주인 하이뮨 섭취 연령을 낮추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일동후디스는 기대하고 있다. 파우더 형태보다 간편하게 마시기 좋은 음료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 특성을 반영해 빠르게 제품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제품 관리가 용이해짐에 따라 연구개발(R&D)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음료 신제품 기획 시 외부에 제작을 맡기는 탓에 레시피(Recipe) 유출 등 보안 문제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료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규모와 제품군을 확장하고, 다양한 패키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케어푸드 제품을 새 패키지로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단백질 외 기능성 음료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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