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gijaid in /home/eknews/public_html/web/gijaList.php on line 146

전체기사

[인터뷰] 송미희-성훈창 시흥시의원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2년 7월 개원한 제9대 시흥시의회 전반기가 6월30일 마무리됐다. 의정 슬로건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을 실천하기 위한 의정활동으로 지난 2년이 가득 채워졌다. 제9대 시흥시의회 전반기를 이끈 송미희 의장, 성훈창 부의장을 만나 그동안 소감과 후반기 의회에 임하는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제9대 시흥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으로 활동한 소회가 궁금하다. ▲ 송미희 의장=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다.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이란 의정 슬로건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으로 시작한 제9대 의회 전반기 활동이 마무리됐다. 의장으로서 시의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도전을 하고 새롭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이다. 하루하루를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써왔고 의장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했다. ▲ 성훈창 부의장= 지난 8대에 이어 9대 의회까지 만나게 된 송미희 의장과 함께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고민하며 함께 동료의원들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부의장 자리에서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나를 포함한 열정적인 시흥시의회 16명 의원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왔고, 남은 후반기 또한 열심히 달릴 것이다. ― 의장은 그동안 어떤 역할을 수행했나. ▲ 송미희 의장= 의장 역할은 동료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의회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우선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통해 지방의회에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현재까지 8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해 의회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배움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생각으로 연간 교육연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회 가까이 자체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이 의정활동 전반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능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제9대 전반기 시흥시의회 성과를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 송미희 의장= 의원들이 관심 분야나 주제에 따라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연구활동에 매진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제안과 조례 제-개정에 노력해왔다. 또한 의원-직원 간 존댓말, 그리고 존중의 호칭 정확하게 사용하기 등 성숙한 의회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직원과 진솔한 소통을 위한 익명 우편함을 비치하기도 하고, 탄소중립 실천 일환으로 회기마다 과다하게 생산되는 인쇄물을 줄이려는 노력을 펼쳐왔다. 태블릿PC를 활용해 환경보호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의회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근절했다. 특히 의회 누리집을 개편하고 의회 인스타그램을 신설하는 등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 성훈창 부의장은 제9대 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가장 많이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 성훈창 부의장= 9대 의회에 입성하며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는데 매 회기 5분 자유발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기어코 실행에 옮겼다. 시민 요구를 반영한 5분 자유발언의 무게를 집행기관이 느끼고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시민, 그리고 나 자신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정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이 돼야 하므로 공부하고 또 공부했다. 5분 자유발언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지만 어쩌면 저 자신에게 행한 건강한 채찍질이 됐다고도 할 수 있다. ― 이제 평의원으로 후반기 의회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 달라. ▲ 송미희 의장= 이제 더 많은 시간을 시민과 보내고 싶다. 1년 전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관내 시립경로당 60여곳을 순회 방문한 적이 있다. 제가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찾아뵀는데 오히려 제가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용기를 받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됐다. 이처럼 더 많은 시간을 시민에게 쓰며 평소 보지 못한 시민의 어려움을 찾고 이를 의정활동으로 풀어드리고자 더욱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 성훈창 부의장= 당과 지역구를 떠나 시흥 발전을 위한 고민을 시민과 함께 나누며 성장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감시해 시민이 살고 싶어 하는 시흥을 만들겠다. 시흥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 감사하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제8대 파주시의회 전반기 ‘의원발의 조례’ 역대 최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6월28일 제247회 제1차 정례회 폐회 후 제8대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전반기 2년 성과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8대 파주시의회는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민복리 증진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이뤄 더 새롭게 도약하는 파주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2022년 7월 '더 새로운 파주,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힘차게 출범한 이후 열정적이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제8대 파주시의회 전반기 의회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으로 진정으로 시민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힘썼다. 개원 이래 제247회 제1차 정례회까지 5번 정례회와 11번 임시회를 열어 총 212일간 회기동안 총 494개 안건을 처리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제정조례 129건 △개정조례 170건 △폐지조례 4건이다. 이 중 의원발의로 제정하거나 개정한 조례는 185건으로 전체 조례안 302건 중 61.25%에 해당해 제8대 의원들이 시민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쳤음을 보여준다. 또한 의원발의가 68건이던 제7대와 대비해 무려 3배가량 증가해 제8대 전반기가 질적-양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지역현안 문제점을 집중 검토하고 미래지향적인 시정 방향을 제시하는 42건의 5분 자유발언과 1건의 시정질문을 실시했으며 각 1개 건의안과 결의안을 통해 시민의 염원과 바람을 널리 알리는데 힘썼다. 이밖에도 시민불편을 초래하거나 권리를 제한하는 행정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정-개선을 촉구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 공정한 행정, 적극행정 추진에 중점을 두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감사활동을 전개해 집행부와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고물가-고금리 경제위기, 지방소멸 위기,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출범한 제8대 전반기 의회는 시민들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민이 있는 민생현장에 자주 나섰다. 자치행정위원회는 2023년 8월 효율적인 노동관련 센터 운영관리를 위해 집행부와 민간위탁기관 담당자들과 함께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주문사항에 대한 진행현황을 확인하고 민간위탁 사무 운영 효율화를 위한 양 노동센터 통합 등을 논의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현지 확인을 통해 민원현장에서 지역주민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으며 수렴된 의견을 관련부서와 논의하며 사후관리에도 힘썼다. 도시산업위원회는 2023년 8월 국토교통부에서 LH '철근 누락' 부실시공 아파트로 발표한 파주 운정3지구 A34BL, A23BL, A37BL 아파트 공사현장에 찾아가 지하주차장 기둥 주두보강 등 보강공사 현장을 점검해 소관부서 담당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보강공사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건축물 안전 및 환경개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작년 10월 오산시 소재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과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내 안전체험관을 방문, 재난 및 사고 상황 체험과 교육을 위한 안전체험 시설 벤치마킹을 실시해 파주시에서 유치하고자 하는 '행정안전부 국민안전체험관'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성공적인 시설 조성 방향을 모색했다. 이처럼 각 상임위원회는 회기와 비회기를 구분하지 않고 활발한 현장방문을 실시해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살피며 사업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이밖에도 시민 뜻이 담긴 정책과 제도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집행부 관련 부서와 위원회별, 의원별로 수시로 간담회를 열고 논의했다. 파주시의회는 2023년 △파주문화연구회 △파주 애니멀 메이트 연구단체 △대외교류협력 연구단체 △생활문화 연구단체 △생활체육 활성화 연구단체 등 5개 의원연구단체를 결성해 전문가와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지역 특성에 맞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했다. 특히 각종 역량교육 및 벤치마킹 등을 통해 안목을 넓혀 시정에 반영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했다. 각 연구단체는 현장답사와 벤치마킹을 통해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다수 토론회와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 견해와 시민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의견을 교류하면서 의정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정책개발 연구용역 실시를 통해 현재 파주시가 직면한 여러 현안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깊이 있게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아가 반부패 청렴 시책 추진으로 시민 신뢰를 제고하고 청렴문화를 확산코자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중점과제 중 파주시의회만의 특색 있는 시책으로 청렴동아리 구성 및 청렴 릴레이 활동을 진행했다. 이성철 제8대 파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2일 “지난 2년간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민생을 더 살피고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며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파주를 만들어 시민 여러분께 최선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애틀란타-실리콘밸리 교두보 형성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경제자유구역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이동환 시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에 참석해 고양시 자원순환정책을 소개했다. 21일에는 환경수도로 불리는 쿠리치바시와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후에는 미국 남부 산업과 교통 중심시 풀턴카운티를 방문해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을 살펴봤다. 또한 미국 첨단산업 중심인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에이엠디(AMD), 엔비디아(NVIDIA) 등 첨단반도체 기업을 방문해 고양경제자유구역 추진사항을 소개하고 투자유치를 제안했다. 이동환 시장은 30일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 기관의 투자수요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번 출장은 브라질 상파울루, 쿠리치바, 미국 남부 애틀란타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과 교류의 문을 여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지속적인 신뢰관계 형성으로 풍부한 인적-물적 해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추진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19일 이클레이 세계총회 전체회의에 한국집행위원회 자원순환 대표로 공식초청을 받아 참석했고 자원순환 세션에서 아이스팩 재사용, 다회용컵 활성화, 자원순환가게 등 고양시 자원순환정책과 성과를 발표했다. 또한 세계 도시들과 함께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에 공식 참여했다. 21일 이동환 시장은 세계 환경수도로 불리는 브라질 쿠리치바시를 방문해 고양-쿠리치바시 우호협력협정(LOI)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으로 두 도시는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정책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한다. 이동환 시장은 쿠리치바 도시계획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도시계획연구소(IPPUC)와 대중교통운영공사(URBS)를 방문했다. 고양시는 쿠리치바의 성공적인 생태-환경정책을 시정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쿠리치바시는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체계, 재활용 쓰레기 수거정책, 보행자 전용거리를 선도적으로 도입했고 1인당 녹지면적도 52㎡에 이를 정도로 생태-환경정책에서 글로벌 모범사례로 꼽힌다. 이동환 시장은 24일 미국 조지아주 풀턴카운티를 방문해 롭 피츠 의장을 접견하고 경제-관광-마이스-문화산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고양시와 풀턴 카운티는 올해 5월 고양시를 방문한 풀턴카운티 대표단과 기업 투자유치 정보교류 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플턴 카운티(Fulton County)는 애틀랜타시를 포함해 15개 도시로 구성된 조지아주 최대 카운티다. 코카콜라, CNN, 델타항공, UPS 등 포춘지 500대 기업 중 18개 기업 본사가 위치한 경제 요충지이며 조지아공과대학 등 미국 남부교육 중심지다. 또한 최근 기아 전기차 공장, 에스케이(SK)-한화 등 13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롭 피츠 풀턴 카운티 의장은 “풀턴 필름스튜디오와 고양아쿠아스튜디오가 직접 교류하고 경제, 스포츠, 문화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며 “내년에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 풀턴 카운티가 직접 참여해 화훼산업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미국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 본사를 방문해 경영철학,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 듣고 승객 수송량과 비행기 착륙횟수 세계 1위인 하츠필드 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을 살펴봤다. 26일 이동환 시장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에이엠디(AMD), 엔비디아(NVIDIA) 본사를 방문해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첨단산업 발전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경제자유구역 추진사항에 대해 소개하고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의 적극 투자를 요청했다. 에이엠디는 컴퓨터 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모두 생산하는 실리콘밸리 대표적인 기술기업이다. 엔비디아는 컴퓨터 그래픽연산을 처리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개발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 칩 등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최근 AI 열풍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부상해 작년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수도권 배후수요가 있으며 쾌적한 주거환경, 편리한 항공-해운교통으로 첨단산업 육성 최적지"라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해외기업 투자 시 세제감면 및 인프라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투자유치를 제안했다. 해외 협력 핵심 연결고리와 조언자 역할을 하는 해외 영사관과 한인경제인단체와의 관계도 공고하게 다졌다. 이동환 시장은 20일 황인상 브라질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를 만나 고양시와 브라질 상파울루 간 교류와 협력을 논의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1000만명, GDP 1조 9200억달러 세계 11위권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기업과 기관, 한인사회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3일에는 미국 애틀란타 한인회,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란타지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등 미주 한인단체와 잇달아 만남을 갖고 글로벌 첨단 기업유치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경제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25일에는 서상표 주애틀란타 대한민국 총영사와 면담을 갖고 고양시와 애틀란타 간 교류와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kkjoo0912@ekn.kr

민선8기 안산시 2주년- “신성장동력 확보, 성과창출 진력”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안산시가 7월1일 출범 3년차에 들어선다. 지난 2년은 정책현장 곳곳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안산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분주하게 채웠다고 이민근 안산시장은 소회한다. 민선8기 반환점을 맞이해 이민근 시장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장기 정책과제에 대해 추진 속도를 높이고 공약 이행을 중심으로 성과 창출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산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정책에 집중해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 비전 달성을 공고히 추진한다는 각오다. 이민근 시장은 “지난 2년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현장중심행정을 펼쳐왔다"며 “임기 반환점을 맞이해 계획 중인 사업들을 현실화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 운영으로 '시민과 함께 혁신 안산'을 만들어나가는데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민근 시장은 취임 후 시민과 약속으로 103건 공약과 117개 세부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이 중 56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다. 60개 사업은 정상 추진, 1개 사업은 검토 중으로 임기 내 공약 완료율은 88%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이행 공약으로 △제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에 안산시 포함 관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조기 착공 및 상록수역 개발 추진 △신안산선 한양대역 출입구 추가 설치 △인테그리스 코리아 테크놀리지센터 유치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이동노동자 쉼터 및 경기도 최초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등을 꼽을 수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산업-경제 분야에서 △산업혁신 디지털 전환 허브 조성 △300억원 규모 청년창업펀드 1호 조성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산리단길(가칭) 조성 국비 200억원 확보 △노동자 작업복 블루밍 세탁소 설치 △이동노동자 쉼터 휠링 조성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권활성화재단 설립 등 성과를 이뤄냈다. 환경-교통 분야로는 △GTX-C 노선 상록수역 포함 관철 △금-토요일 심야 부엉이버스 도입 △판교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 △주차장 약 1300면 확보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 및 주차장 고도화 진행 등이 있다. 교육-문화 분야는 △이민관리청 유치 공식 선언 △고려대 영재교육기관(고대안산병원) 유치 △대부도 내 안산국제학교(가칭) 설립 △관내 5개 대학 연합축제 개최 △안산시 통합축제 안산페스타 추진 △안산시 최초 e-스포츠 대회 개최 △외국인아동 연장 보육료 지원 △대부도 도로 확장 및 시화방조제 자전거도로 정비 등이 완료됐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전국으로 확대되며 범죄율 감소 성과로 이어져 안전한 도시 안산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노-사-민-정이 공동 참여하는 중대재해 제로(0) 공동선언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도 꼼꼼히 추진해왔다. 안산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1220명을 대상으로 5월22일부터 6월10일까지 민선8기 2주년 시정 만족도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는 지난 2년간 전반적인 시정 운영에 대해 대체로 만족(67.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51%보다 16.3%p 증가한 수치로, 불만족이란 응답도 5.1%로 조사돼 긍정평가 대비 부정평가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민선8기 안산시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모든 사업에 걸쳐 과반 이상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특히 새벽 2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부엉이버스 운영에 대해 76.4점으로 평가, 정책 만족 비율이 77.0%로 나타나 가장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판교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을 75.8점(만족 비율 78.3%)으로 높게 평가했다. 이어 셋째아 출생축하금 500만원 지급에 72.4점(만족 비율 68.8%)을 부여했다. 분야별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만족 비율이 55%를 넘겨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경-교통 정책 만족도'가 75.0점(만족 비율 73.8%)으로 나타나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재난안전 정책 만족도' 73.1점(만족 비율 69.0%), '문화-관광-체육 정책 만족도' 72.6점(만족 비율 68.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대면조사 및 모바일 설문 병행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8%p이며 응답률은 7.84%다. 시민중심 안산시, 혁신과 도약으로 완성될 미래도시 안산은 어떤 모습일까. 올해 5월 이민근 시장이 직접 언론브리핑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한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는 미래 안산 청사진을 담고 있다. 우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도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특히 초지역세권은 광역환승역이란 이름에 걸맞게 170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초고층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주거-교통-비즈니스-문화-공연-쇼핑이 한 곳에서 가능한 이른바 원스톱 생활권을 형성, 명실상부 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착공한 GTX-C노선 상록수역세권 부지개발을 위해 안산시는 철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시흥시에서 GTX-C노선을 오이도까지 연장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한 만큼 향후 노선 개통에 따른 재정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신안산선 호수역 개통에 따른 30블록 공영주차장 부지개발에 착수하고 안산시 관문인 성포지구를 주거-상업-업무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개발을 추진해나간다. 최근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원시역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산리단길(가칭) 조성 등을 통해 역세권 중심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시민편의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광교, 분당, 판교와 같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동 89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를 민간개발로 전환, 약 900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신안산선 노선연장 타당성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 대상에 안산시가 최종 포함됨에 따라 고밀도 중-고층 단지들 재건축이 한층 용이해졌다. 이와 함께 장상, 신길2,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도 신속히 추진해 인구유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도전과 혁신 청사진을 통해 사람, 자본, 일자리가 모이는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과 협치를 기반으로 시민중심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만족도 높은 정책들을 실현해 뉴시티 안산을 내실 있게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산시는 시정소식지 안산톡톡 6월호를 통해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사업 중 도시 발전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 무엇인지 물었다. 설문은 △초지역세권 개발 △명품 주거단지 조성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안산 사동(ASV)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대부도 5만 자족도시 조성 등 선택지 중 2가지를 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는 6가지 항목 중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가장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을 1391명(33%)이 선택했으며, 다음으로 명품 주거단지 조성(1218명, 29%)이 뒤를 이었다. 이어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사업 706명(17%), 안산 사동(ASV)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525명, 12%),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283명, 7%), 대부도 5만 자족도시 조성(113명, 3%) 순으로 기대되는 사업으로 택했다. 5월30일부터 6월26일까지 진행된 설문에는 총 2118명이 참여해 시민의 정책 관심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민근 시장은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개발을 비롯해 △택지개발 △역세권개발 △도시재생 △대부도 발전 등 5대 혁신과제에 전념한다는 입장이다. 이민근 시장은 “언제나, 시민중심 올바른 행정,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시정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안산의 미래, 민생과 관련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공약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제6대 포천시의회 2주년…신뢰의정-민생소통 확대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제6대 포천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022년 7월 개원해 제164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179회 제1차 정례회까지 총 16회에 걸쳐 178일간 회기를 운영하고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전반기에 포천시의회는 조례안 240건, 규칙안 12건, 예산결산 26건, 동의(승인)안 등 기타 안건 228건, 결의(건의)안 3건 등 의안 497건을 처리했다. 5분 자유발언 24건, 시정질문 21건을 통해 시민 대의기관으로써 시민 목소리를 대변했다. 특히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연제창 의원 대표발의) △야간-휴일 의료기관 및 약국 지원 조례(임종훈 의원) △청년창업 지원 조례(김현규 의원) △마을방송시스템 운영 및 지원 조례(손세화 의원)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애경 의원) △노인 학대 예방 및 보호 조례(조진숙 의원) 등 시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입법 활동을 적극 추진했다. 서과석 의장은 30일 “시민에게 신뢰받고 소통하는 의회를 조성하기 위해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려 노력했다. 동료의원 6명과 함께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고 시민중심 정책을 위해 매주 의원간담회를 열어 주요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천에는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며 “앞으로 2년간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지난날 과오를 되돌아보며,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며 시민이 의회에 맡겨준 책무를 적극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의회는 2022년 10월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및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범시민운동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시민 관심을 유도하고, 결국 6군단 부지반환을 위한 민-관-군 상생협의체가 구성되고 총 4차례에 걸친 상생협의체 논의를 통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6군단 부지반환이 결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중앙정부가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발표하자 포천시의회는 2023년 9월 '포천 기회발전특구 및 드론첨단산업 기업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지방시대위원장을 찾아가 건의문을 전달하고 각종 박람회에 참석해 기업유치 홍보활동을 적극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25일에는 '군사시설 등 운용에 따른 지역발전 및 피해방지 특별위원회'가 발족돼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결정에 따른 성명서 발표 등 의회 차원에서 관내 군사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활동 중이며, 5월3일 인구감소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구감소위기대응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포천~세종고속도로(포천~구리 민자 구간) 통행료 인하 촉구 건의안(임종훈의원 대표발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결의안(조진숙 의원 대표발의) △대진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및 의대정원 배정 촉구 결의안(서과석 의원 대표발의) 등 3건의 결의(건의)안을 채택해 지역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포천시의회는 현장중심 민원 해결에도 적극 나섰다. 집행부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장과 민원 현장 등 31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민원 해결과 정책 심사과정에서 간담회 등을 열어 이해관계자들 의견수렴을 끊임없이 도모했다. 간담회 주제는 △포천예총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 및 지원 △포천형 버스 준공영제 도입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지원 통한 운영 정상화 △노인복지 개선사항 건의 △경기포천가구산업협동조합 마홀앤 활성화 지원 △행정사 제도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 △드론작전사령부 창설-배치 논의 △장자산업단지 공업용수 폐수 처리 지원방안 논의 등으로 정책 입안과정에 시민 참여와 논의를 적극 유도했다. 포천시의회는 3차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행정 투명성-효율성도 제고하기 위해 시정 전반 운영 실태를 깊이 있게 살펴봤다. 그 결과 2022년 147건, 2023년 296건 문제점을 파악하고 집행부에 시정-개선을 요구했다. 아울러 5분 자유발언 24건, 시정질문 21건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현장 목소리도 집행부에 전달했다. 정책연구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정책토론회를 자주 열고 의원연구단체 활동 역시 왕성하게 추진됐다. 작년 11월23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 포천시의회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청소행정의 실현'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또한 의원연구단체 '포천미래발전연구회'는 포천형 특화산업 발굴 방안을 제시하고, 포천 미래 발전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포천비행장고도제한완화추진연구회'는 포천비행장 주변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 포천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 공직자 청렴의식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 포천시의회는 의원-직원 대상 청렴교육 진행, 지방의회 행동강령 운영 자문위원회 설치, 제도개선 권고과제 이행 등을 실시했다. 올해도 청렴도 강화 세부 추진계획을 세워 반부패 청렴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에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들러 위문품을 전달하고 종사자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온점 나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회의에서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언어장애인 알권리를 보장하고 의정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보행자 편의 개선…걷는 즐거움 ‘쑥쑥’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평탄성이 높은 대형보도블록을 활용해 걷기 편리하고 지역 특색을 담은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보도 폭을 넓히고 턱을 낮춰 고양시는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학교 주변에는 승하차 공간을 마련하고 친환경 배수로와 녹지대로 조성한다. 문화재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고려해 도시경관도 개선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9일 “대형보도블록은 평탄하고 내구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과 도시경관을 담아 도시 고유의 디자인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다. 대형보도블록 설치를 위한 표준안 마련을 시작으로 대형보도블록을 다양화하고 보도 폭 확대, 턱 낮춤을 적용해 안심하고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관행적으로 시행하던 소형보도블록에서 탈피해 평탄도와 경관성, 내구성이 우수한 대형보도블록을 도시 전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형보도블록은 기존 인조화강블록(200×200mm), 인터로킹블록(200×100mm)보다 대형화된 500×500mm 정도 크기 보도블록이다. 평탄도가 높아 노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대형보도블록은 기존 블록보다 무겁고 운반-설치 등 작업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기존 건설공사 표준품셈으로는 적정한 인력과 장비 등 시공기준 적용이 어려웠다. 표준품셈은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의 적정 예정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작년 '블록 면적 0.1㎡ 초과 0.25㎡ 이하, 두께 8cm 이하' 대형보도블록 표준단가 산정을 위한 조사용역을 진행했다. 은빛로 등 대형보도블록을 시공 중인 공사현장 4곳을 실사해 공사비 산정 기준 적정성을 검토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양시는 대형보도블록 설치공사 장비, 인력, 시공량 규격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제출했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 건설공사 표준품셈'에 일부 조정된 대형보도블록 설치-재설치 공사비 산정기준이 신설 반영됐다. 이번 개정으로 현실적인 대형보도블록 설치 표준안이 마련되면서 대형보도블록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5월 고양시는 지역 특색과 교통약자 편의성을 고려한 '고양특례시 보도정비 지침(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지침에는 대형블록 재질 및 규격 다양화를 비롯해 △보행약자의 보행편익 증대를 위한 턱 낮춤 확대 △보도 유효 폭 확대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 패턴 △공사이력판과 방향안내 표지판 설치 등 내용을 담았다. 보도정비 지침에서 보행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경계석 높이를 6cm로 낮추고 보도 전체에 걸쳐 완경사를 조성하도록 했다. 보도 경사가 급하면 휠체어-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자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보행자 안전을 위해 '유효폭'을 중심으로 새롭게 기준을 설정했다. 유효폭은 보도 폭에서 노상시설(가로수, 전주 등 지장물) 등이 차지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보행자 통행에만 이용하는 폭을 말한다. 지침에는 일반도로는 3.0m 이상, 폭 10m 미만 도로는 2.0m, 지형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편측 보도 3.0m 이상 확보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학교 주변 보도 폭은 5m 이상 확보하고 어린 학생의 안전한 승하차 공간(드롭존)을 혼잡한 학교정문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설치한다. 비가 오는 날에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띠 형태의 친환경적인 배수로와 녹지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통학로, 공원 등 지역별 여건과 특색을 고려해 대형보도블록 재질, 규격, 패턴, 시공방법을 다양화해 특색 있는 보도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기본적으로 보도블록포장 재질은 빗물 흡수와 물고임을 막고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투수성 재질을 우선 사용한다. 역사성을 간직한 행주산성, 서오릉 일원에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화강석과 화강판석을 함께 사용하고, 특화가로 조성이 필요한 지역에는 맞춤형 별도 재질을 사용한다. 고양시는 작년 처음 대형보도블록을 도입해 17곳에 보도정비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 7곳을 진행하고 있다. 백양고교 정문에서 민방위교육훈련장까지 이어지는 화신로의 노후화된 포장재를 철거하고 평탄성과 내구성이 높은 대형보도블록을 다시 설치해 편리하고 쾌적한 통행이 가능해졌다. 성신초등학교, 대산로, 원신 3통 마을회관 등 학교와 아파트 단지,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들도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정비해 안전한 통학로로 탈바꿈했다. 이동환 시장은 “보행로는 시민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도시 개성과 특색을 나타내는 구성요소"라며 “편리하고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행로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ICT 스마트인프라 구축 ‘확대일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고양시가 노후계획도시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는데 열중이다. 특히 공동주택, 수도시설 등 노후 인프라를 첨단기술 스마트 인프라로 교체하면서 시민 삶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뀌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8일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고양시는 도시 공간과 기능을 재편해 경쟁력을 겸비한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작년 7월 '신도시정비과'를 신설하고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본격 추진했다.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 컨설팅 지원을 1기 신도시 중 최초로 시작했고, 올해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이 본격 시행되자 일산 이외 택지지구(화정-능곡-행신-성사-중산-탄현1, 2)까지 확대 추진하기 위해 대상 단지를 선정한다. 그동안 고양시는 국토부 기본방침 마련에 발맞춰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했고, 지역 특성에 맞는 법적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고양형 재건축학교 운영과 각종 설명회, 토론회 개최 등 주민과 소통에 힘써온 만큼 앞으로도 선도 지구 선정 등 주민 맞춤형 재건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6월11일 구도심 재정비사업 일환으로 덕양구 행신동에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미래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해 지정-고시했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정비 모델로 중규모 단지 미래타운을 조성하고, 첫 사업 대상지인 행신동을 필두로 향후 일산동을 비롯한 9개 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쾌적한 정주환경을 위해 상하수도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단계별로 노후시설을 정비해왔다. 작년 7월 상수도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유량, 수압, 수질 등을 파악하고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감시-제어할 수 있게 됐다.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을 위해 대화동 2316-3번지 일원, 행주내동 50번지 일원 등에 배수관을 신설했다. 대자동 메주골 마을에도 상수도 급수시설이 마련돼 지난 40년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해온 8가구 20여명 마을주민이 이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약 10.3Km에 달하는 노후 상수관 정비가 마무리됐고, 8년 연속으로 '먹는물수질검사기관 국제공인 숙련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수도계량기 동파취약지역을 사전 점검 후 보온재를 설치, 배부한 결과 작년 동절기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이전 3개년도 대비 99%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6.43Km에 달하는 분류식 하수도 보급을 확대해 2022년도에는 덕이동, 행주동, 토당동, 성사동, 백석동 일원 1646곳 배수설비 정비를 완료, 2023년에는 관산동, 고양동 일원 421곳 배수설비 정비도 끝마쳤다. 도로침하 방지를 위해 약 39.8㎞의 노후 하수관을 교체-정비했고, 고양1교 우수토실(하수박스) 분리벽을 설치해 하루 약 978톤, 연간 35만6970톤의 하수처리량 감소효과를 거뒀다.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하수도 긴급출동 24시는 2022년과 2023년 2년간 2548건을 처리했고 앞으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작년 5월 '2023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02억원(국비-시비 각 200억, 민간투자 2억)을 투입한다. 데이터 거점(허브) 구축, 스마트 행정서비스, 가상현실(디지털트윈), 교통 최적화, 수요응답형 교통, 드론지구(밸리), 지능형 기둥(스마트폴), 벽면 전광판(미디어월) 등 8개 사업 구축을 위한 실시계획 수립을 올해 2월 완료했다. 또한 '2023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68억원(국비-시비 각 34억)을 들여 고양시 전역 268㎢에 대한 3차원 공간정보를 구조화, 전산화한다. 1:1000 대축적 수치지형도 등 최신 데이터가 도시계획, 재난예방,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 시민생활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고양시는 방범 CCTV 구축을 지속 확대해 사회안전망 확보에 집중한다. 방범 CCTV를 1444곳(6277대)에서 1656곳(7161대)로 늘렸고, 특수상황에 대한 선별 표출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2000대 도입해 보다 효율적인 CCTV 운영이 가능해졌다. 2022년 11월 일산동구 장항동에 경기북부-고양데이터분석센터가 개소했고, 관내 5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활용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지원센터 운영과 함께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고양 스마트시티 리빙랩'을 통해 지역 맞춤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kkjoo0912@ekn.kr

[인터뷰] 김포시정 홍보혁신 선봉, 영상홍보팀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제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이 모르면, 실패다. 김포시도 이에 따라 홍보 방식에 혁신을 꾀했다.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쌍방향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유튜브, 누리소통망(SNS) 등 뉴미미디어 활용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먼저 김보라, 공잡스, 김포줌인 등 올해 유튜브 기획 시리즈를 런칭하고, 디지털 스튜디오 구축에 이어 누리집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홍보 지평을 과감하게 넓혀가는 김포시 홍보담당관 영상홍보팀을 만나봤다. ― 영상홍보팀은 어떤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나. ▲ 김포시 핫한 이야기, 시민이 궁금해 하는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전하고자 한다. 올해 5호선 연장과 GTX-D 노선 발표에 서울통합까지 김포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는데, 공식 발표 전부터 부동산 유튜브 채널에서 제일 발 빠르게 이를 전파하더라.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친구나 가족에게 설명해준다 생각하고 '김보라 : 김포 보이는 라디오' 시리즈를 기획했다. 공무원이라 하면 민원대에서 일하는 분들만 연상하는 분이 많아 '공무원이 이런 일도 해?'라는 콘셉트로 '공잡스 : 일일 공무원 체험' 시리즈를, 우리 주변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민 이야기를 담은 '김포줌인 : 김포시민 이야기' 시리즈로 시민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 보람되거나 뿌듯했던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 우리 시는 요즘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 서명운동과 응원 챌린지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구래동 민간합창단이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 응원을 위한 헌정곡'을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했다. 시민 참여가 필요한 시점에 너무나 의미 있는 제안이었다. 우리가 헌정곡 제작과정을 유튜브 콘텐츠로 담아보면 어떨까 제안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줬다. 마음이 통한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홍보활동이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 ― 최근 생중계 확대를 통해 소통 UP! 참여 UP! 구현으로 적극행정을 수상했다. ▲ 2021~22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시정 행사 온라인화가 급격히 진행됐다.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넘어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오프라인 행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2022년 오래된 방송장비를 모두 철거하고 디지털 스튜디오로 전환하면서 인프라 개선은 끝냈지만 생중계 현장 환경(실내외, 통신, 음향)에 따라 장애가 지속 발생했다. 전문업체도 내부 구성을 모르니 개선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그래서 영상홍보팀 직원들이 직접 나서 안정적인 라이브 구현을 위해 장소, 건물별로 연결돼 들어오는 영상-음향 공유선을 파악하고 재구성하면서 구성도와 매뉴얼을 새로 제작했다. 결국 안정적인 라이브 생중계 체계를 구현해 적극행정 사례가 됐다. ― 빠른 트렌드 변화와 IT기술 발전 속도에 어떻게 대응하나. ▲ 영상홍보팀은 영상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김포시 대표 온라인 매체인 누리집도 운영하고 있다. 김포시 규모가 커짐에 따라 누리집으로 유입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누리집 장애 예방 및 속도 개선을 위해 2025년 누리집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 및 정보기술 분야는 변화 속도가 무척 빨라 기존 방식대로 안정성을 추구하기보다 새로운 도전과 배움으로 진화를 거듭해야 한다. ― 적극행정 추진에는 무엇이 가장 요구되나. ▲ 홍보에서 적극행정 추진은 첫 번째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면 수평적 논의가 필수다. 형식에 맞춘 논의가 아닌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회의가 필요하다. 이때 팀 분위기가 아주 중요한데, 다행히 김포시 홍보실은 창의성과 자율성을 담보해주고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영상홍보팀 직원은 대부분 30대로, 자유로운 팀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속속 튀어나오곤 한다. 우리 팀은 꾸준히 적극행정으로 나아가기로 의지를 굳혔고, 우리가 사는 김포가 소통으로 행복한 도시가 됐으면 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일로…교통복지↑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출퇴근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도로 교통망을 확대하고 교통 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작년 서해선 소사~일산역 구간이 개통되데 이어 올해 연말 GTX-A 운정~서울역 구간, 교외선 대곡~의정부 구간이 개통되면 광역출퇴근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3일 “GTX-A, 교외선 개통에 발맞춰 연계 교통방안을 마련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시민요구 반영, 버스준공영제 확대, 환승주차장 조성, 자유로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출퇴근 교통여건을 대폭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작년 7월 개통됐고 8월에는 일산역까지 연장됐다. 서해선 개통으로 대곡~김포공항 9분, 일산역~소사역 29분으로 김포공항, 경기남부, 서울 강남지역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편리해졌다. 올해 연말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며 고양에는 3개 역(킨텍스, 대곡, 창릉)이 조성된다. 고양시는 GTX-A 개통준비전담반(TF)을 구성해 킨텍스역, 대곡역 연계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개선방안을 지속 모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연말 대곡~의정부 30.3km 구간에 교외선 6개 역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며 고양에선 대곡, 원릉역을 운행한다. 특히 고양시는 고양시민 요구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신분당선 일산연장, 9호선 급행 대곡연장, 3호선 급행, 교외선 전철화 및 노선 변경 등을 올해 5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고양은평선은 서부선 직결에 따른 혼잡도 해소비용 부담을 놓고 LH-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관련 협약을 준비 중이다. 인천 2호선은 작년 7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작년 8월부터 KDI 예비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대장홍대선은 국토부, 민간사업자와 덕은역 위치를 덕은지구 내로 조정하기 위해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부터 총 9개 노선 135대에 대해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작했다. 준공영제 노선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관할 3개 노선 72대(1000, M7119, M7731번), 경기도 광역공공버스 2개 노선 20대(1001, 3800번).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사업으로 4개 노선 43대(66, 67, 97, 799번)이다. 올해 고양시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7개 노선 137대(1500, 1200, 1082, 9700, 9600, M7412번, 고양동~영등포 노선)에 대한 준공영제 추가 지정을 신청하고 적극 반영을 요청했다. 하반기부터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도 추진한다. 현재 '고양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조례' 제정안을 고양시의회 제출한 상태이며 이달 고양시의회 심사를 통과하면 8월부터 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 1월까지 고양시 버스 준공영제 실행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고양시 마을버스도 단계별로 준공영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3월에는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도입 협약을 체결해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총 26개 지하철 역사 이용승객이 혜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버스교통 편의를 위해 원당공영차고지를 부지면적 1만9169㎡(135면) 규모로 조성하고 대화공영차고지에는 민간 전기충전시설 10기, 액화수소 충전시설 4기를 올해 연말까지 구축한다. 편리한 출퇴근과 주차장 확보를 위해 고양시는 총 465억원을 투자해 환승 및 공영주차장 용지를 매입했다. 지축(170면), 원흥(230면), 향동(94면)등 신규택지개발지구에 환승 및 공영주차장 총 400면을 조성하며 노상주차장 98면, 노외주차장 356면 조성도 추진한다. GTX-A 대곡역 환승주차장 조성공사 완료 전까지 주민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주변 사유지를 임대계약해 대곡역 임시주차장을 조성했다. 한정된 주차장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추가 주차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공영주차장 및 공원 지하공간 입체화 방안 타당성 검토 용역도 내년 2월까지 실시한다. 아울러 자유로 지하도로 건설을 추진해 출퇴근 정체를 해소하고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킬 계획이다. 작년 2월 국토부가 추진하는 '고양-양재 지하고속도로'사업이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해 자유로 지하도로 건설사업 전망이 밝아졌다. 고양시는 자유로 지하도로 건설 마스터 플랜 용역을 실시하고 도로교통, 도시계획, 경제적 요소 등 종합 검토를 위해 후속 전략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습 정체구간 해소를 위한 주요 도로망 개선 타당성 용역을 시행해 관내 주요 도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라 △장항로 확장공사 및 장항굴다리교차로 개선(고양 장항지구) △김포-관산 간 도로(파주 운정3지구) △백석-신사 간 도로(고양 창릉지구) 등 간선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방침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시흥시 전통시장, 맛집 즐비…문화체험 풍성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통시장에 오면 활기가 느껴져서 좋죠.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부담도 적구요. 저쪽으로 가면 닭강정 맛집이 있어서…." 시흥 삼미시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한 주에 두세 번 시장에 나와 식료품을 구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흥시는 전통시장을 살리고 소상인에게 힘이 되는 정책 지원에 적극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통시장별 고유성은 살리고 시설 현대화로 방문객 편의는 높이는 방식이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이 그 예다. 삼미시장 아케이드나 오이도전통수산시장 시설 현대화 모두 시흥시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시흥화폐 시루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한몫 톡톡히 거들고 있다. 시흥 전통시장에선 카드형 지역화폐뿐만 아니라 모바일 결제방식으로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시루를 도입하고 있다. 시흥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사용 가능하다. 모바일 시루 가입자 수는 현재 38만명에 달한다. 삼미시장, 정왕시장, 도일시장, 오이도전통수산시장 등 시흥 전통시장은 시민의 삶으로, 그리고 일상 활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다. 품질과 가격은 물론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고 다양한 즐길거리까지 제공하며 '가고 싶은 전통시장'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삼미시장은 신천동에 있다. 6920제곱미터(㎡) 규모에 150여개 점포가 운영된다. 농산물부터 수산, 청과, 정육점, 떡 제조, 공산품, 의류까지 취급 품목도 다양하다. 일평균 8000명, 월평균 방문객은 24만명에 달한다. 이는 1987년 개설된 이후 수차례 현대화를 거치며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며 방문객 편의를 세심히 신경 쓴 결과다. 주변에 신천역이 있어 접근성이 높다. 시장 내는 아케이드 형태로 꾸며져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포차거리 등 먹자골목 조성도 유명세를 더했다. 야시장 느낌 속에 다양한 먹거리가 방문객에게 인기를 끌며 '삼미시장 맛집'이 주요 검색 키워드가 됐다. 작년 가을에는 삼미복합센터를 개장했다. 시장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쉼터, 수유실, 아이들 놀이방, 상인 휴게실이 알차게 조성됐다. 특히 2층부터 옥상까지 공영주차장(100면)이 들어서며 방문객 주차난도 해소됐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시흥 오이도 수산물 직판장은 2019년 오이도 전통수산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전통시장으로 정식 인정됐다. 기존에도 저렴하게 신선한 해산물과 젓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지만 전통시장 인정을 기점으로 환경개선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오이도 전통수산시장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환급 행사 등을 통해 고객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 기간 동안 오이도 전통수산시장에서 국내 수산물을 구입하는 경우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줬다. 철저한 품질-원산지 검사를 통해 오이도 전통수장을 찾는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수반되고 있다. 상인들은 주도적으로 품질과 가격을 관리하며 고객 중심 전통시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정왕시장은 시흥시 남부권 정왕본동에 소재한다. 점포수 74개로 삼미시장보다 구모가 작지만 정왕시장 매력은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정왕시장은 개설된 지 15년 만인 2016년 전통시장으로 인정됐다. 정왕어린이도서관 바로 뒤편에 위치해 있고, 정왕역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신선하고 저렴한 야채, 과일, 해산물뿐만 아니라 1인가구를 위한 즉석반찬, 맛있는 떡과 주전부리까지 다양한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다문화가 모여 있는 지역적 특성이 담뿍 묻어나는 시장 구성이 눈길을 끈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중국 간식부터 이색적인 해외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정왕시장 강점이다. 훠궈와 쌀국수 등 이미 국내에서 대중화된 동남아 음식들을 현지 맛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시장 내에서 음식과 간식을 잔뜩 구매했다면 외부로 이동할 필요 없이 정왕시장 옥상의 루프탑 라운지 라온마루에서 경치를 즐기며 맛볼 수 있다. 좋은 날씨, 정왕동 고즈넉한 경치와 함께 즐기는 여유도 정왕시장이 가진 매력이다. 그 역사만 무려 71년을 자랑하는 도일시장은 시흥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이자, 유일하게 정기 5일장이 열리는 곳이다. 시장 내 자리 잡은 점포들만 둘러봐도 좋지만 매월 3일과 8일, 총 여섯 번 열리는 오일장 날에 들러보면 더 풍성하고 푸근한 추억의 장터를 만날 수 있다. 도일시장은 6.25전쟁 직후인 1953년 군자동과 거모동 일대 주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인근 해안가에서 잡은 물고기-조개 등을 거래하기 위해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 시장 초입에는 'SINCE 1953'이라고 적힌 안내 표지판이 우뚝 서 있다. 도일시장은 물건뿐만 아니라 정취와 추억, 그리고 문화를 판다. 식빵에 찍어먹는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유명한 '깨볶는부부 방앗간' 앞에선 더위를 피해 나온 주민들이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운다. 특히 시흥시가 2013년 조성한 주민들 쉼터 '도일시장 아지타트'는 마을의 문화예술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선 주민모임 활성화와 여가 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