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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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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5년간 점포 1천개 폐쇄...이복현 “책무 고민했는지 돌아봐야”

최근 5년간 국내은행이 1189개의 점포를 폐쇄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약 1만여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접근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며 “금융업계가 이러한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의 디지털화와 점포축소 등 금융환경 변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가 금융소비자의 접근성 제고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6개 금융협회장과 각 업권 금융회사 소비자보호담당 임원, 소비자단체, 장애인단체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국내은행 점포 수는 총 5690개, 국내은행 ATM 수는 총 2만7157개였다. 최근 5년간 국내은행 점포는 총 1189개 폐쇄됐는데, 이 중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전체 폐쇄 점포의 69%(823개)를 차기했다. 특히 올해 폐쇄점포 가운데 72.9%는 도보생활권 1km 이내에 위치했다. 국내은행 ATM기는 2019년 말 3만6464개에서 올해 10월 말 현재 2만7157개로 9300여개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의 디지털화, 비대면 거래 증가 등으로 오프라인 영업점은 감소세다. 그러나 우리나라 인구(성인) 10만명 당 은행 점포 수는 작년 말 기준 12.7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15.5개를 소폭 하회한다. 특히 미국(26.6개), 일본(33.7개)의 경우 다수의 소규모 은행이 지역금융을 담당해 인구당 점포 수가 많은 편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 비용절감에 집중하며 물리적인 점포 등은 축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이 과정에서 고령자, 장애인, 비도심 거주자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금융거래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산업은 엄격한 규율체계의 보호 속에서 국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공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위임받은 산업"이라며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접근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원장은 “지난 5년여간 약 1000개의 점포가 사라지고 약 1만여개의 ATM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금융업계가 이러한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은행권은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본래 취지에 맞게 충실히 이행하고, 공동점포, 이동점포와 같은 다양한 대체수단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금융교육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금감원은 앞으로도 누구나 손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마이데이터 기반 자동차보험 비교서비스 출시

IBK기업은행이 보험 비교중개 서비스 기업 헥토데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i-ONE 자산관리'에서 자동차보험을 한 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비교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26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비교하기' 서비스는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7개 보험사의 보험료와 보험사별 할인혜택을 한 눈에 비교하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 만기 30일 전 알림을 제공해 고객들이 보험 갱신을 놓치지 않고, 지난 보험금액이나 보험특약도 미리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i-ONE 자산관리에서 보험만기와 특약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보험을 비교, 가입까지 할 수 있는 맞춤형 보험 관리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조직 쇄신 위해 연임 않겠다”...조병규 우리은행장 사퇴 결정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이사회는 조 행장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조 행장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에 “은행장 후보 리스트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보고 지연 의혹으로 연임 도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자추위는 조 행장을 후보군에서 제외하고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자추위는 그간 외부 전문가 인터뷰, 평판조회, 업무역량 평가, 심층면접 등의 절차를 통해 후보군을 추렸다. 차기 은행장 후보군으로는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 부사장(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겸임),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우리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 등 6인으로 알려졌다. 자추위는 이르면 이달 28일 최종 우리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5兆 규모 카타르 담수·발전 플랜트 건설 금융지원

우리은행이 총 사업비 5조원 규모의 카타르 '라스 아부 폰타스 (Ras Abu Fontas) 담수·발전 플랜트 건설 운영사업'에 금융지원을 주선한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카타르 수전력청은 지난 10월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한국남부발전, 스미토모상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달 25일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가 약 37억 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카타르의 수도 도하 Ras Abu Fontas 지역(도하 중심부에서 남동쪽 약 18km)에 2.4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하루 평균 50만톤 규모의 물을 생산하는 담수 플랜트를 건설한다. 건설된 플랜트에서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향후 25년간 카타르 정부 소유 수전력청에 판매할 계획이다. 중동지역에서 한국 기업인 삼성물산이 건설 설계, 구매, 시공(EPC)을 수행하고, 국내 금융 기관들이 금융 주선한 성과는 민관 합동 해외 사업 수주단 '원팀코리아'의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해외 인프라 투자개발사업 전문기관인 KIND와 긴밀히 협업해 금융구조 설계와 대출 주선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수출입은행, 산업은행과 함께 국내 유일한 민간은행으로 대주단에 참여한다. 우리은행은 국내 민간 상업은행의 역대 최대 규모인 5억8000만 달러(한화 약 8100억원)를 홍콩, 바레인, 두바이지점 등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지원을 주선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IB 전문성을 활용, 한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ESG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트럼프 리스크’에 타격...경기전망지수 2022년 7월 이후 최대폭 하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향후경기전망지수가 2022년 7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내렸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지수가 74로 전월 대비 7포인트 내렸다. 작년 11월(72)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수 하락 폭은 2022년 7월(-19포인트) 이후 최대 폭이다. 조사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라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점이 경기전망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보호무역기조가 강화될 경우 우리나라 수출이 둔화되고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재생활형편(91)은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반면 생활형편전망(94)은 2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전망(100)은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반면 소비지출전망(109)은 전월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70)도 전월 대비 3포인트 내렸다. 현재가계저축(94)과 가계저축전망(97)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내렸다. 현재가계부채지수(100)는 1포인트 내렸고, 가계부채전망(98)은 전월과 같았다. 특히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전월 대비 7포인트 내렸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 9월 119로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올해 6월(108)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아파트 매매 감소,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이 해당 지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임금수준전망지수(118)는 전월 대비 1포인트 내렸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7)는 전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3%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같았고,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내렸다.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53.5%), 공공요금(50.9%), 석유류제품(32.3%) 순이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석유류제품의 응답비중은 4%포인트, 공업제품도 3.6%포인트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 비중은 7.7%포인트 내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투어 상품권 경품...미래에셋생명, M-LIFE 캔디이벤트

미래에셋생명은 자사 앱 'M-LIFE'에서 '캔디' 리워드를 적립하고 원하는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앱 'M-LIFE' 에서 '변액보험펀드변경', '보험료납입' 등 약 20여개의 업무처리를 수행하면 고객은 적립 기준과 한도에 따라 1~5개의 캔디를 적립할 수 있다. '안내장수령방법변경'과 '증명서발급' 등 이달의 미션을 완수할 경우 각 10개의 보너스 캔디도 얻을 수 있다. 적립한 캔디는 경품 응모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응모하는 캔디 수가 많을수록 경품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이달의 응모 경품은 하나투어 상품권 200만원(1명), 삼성 BESPOKE 스팀 로봇청소기(2명), 리모와 Essential 체크인 M(2명), 애플 아이패드 10세대 10.9형 64GB Wi-Fi(3명), 신세계 상품권 5000원권(1000명) 등이다. 홍혜진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이번 '미래에셋생명 M-LIFE 캔디 이벤트'는 기존 포인트 제도 리뉴얼을 기념하며 긍정적인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해 준비했다"며 “2025년부터는 새로운 미션과 경품으로 캔디 이벤트를 이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책무구조도 시범제출에도...은행권, 잇단 금융사고 ‘홍역’

주요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참여 중인 가운데 최근에도 금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을 전후로 금융지주사 회장, 시중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부통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일부 은행권 종사자들이 한탕주의에 빠진데다 조직에 대한 소속감이 약해지면서 금융사고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에서는 13억4000만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 등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신한은행이 2022년 3월 5일부터 올해 7월 18일까지 법인 담보대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결권자가 법인 신용평가를 무리하게 진행한 점이 내부 감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담보부동산 감정가액은 13억1200만원이었다. 신한은행 측은 “책무구조도 도입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기조에 맞춰 관련 직원 징계를 진행했다"며 “일부 손실 예상 금액에 대한 회수를 위해 관련 직원을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권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외부인이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서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해당 건은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에 고지하지 않아 대출금액이 실제 분양가격보다 더 많이 실행됐다. 재개발 상가 할인 분양을 받은 고객이 할인받은 계약서가 아닌 할인받기 전 분양가로 우리은행에 대출금을 신청한 것이 발단이 됐다. 해당 상가 담보가액은 33억2100만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제보 접수 후 자체조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적발했으며, 외부인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측은 “대출금을 회수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에서는 2022년 3월 7일부터 작년 11월 17일까지 15억2500만원 상당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수사기관에서 부동산 관련 사기를 수사하던 중 NH농협은행에 해당 내용을 통보한 것이다. 농협은행 측은 “현재 수사기관이 수사 중으로,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외부인을 조치(고소,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책무구조도 시행 전후로 내부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결권자가 대출을 무리하게 실행하더라도 형사고발이 아닌 자체 징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해당 직원을 형사고발하고, 대출금을 회수하는 식으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나 신한, KB, 하나, 우리, NH농협 등 금융지주사 9곳과 시중은행 9곳이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참여하면서 과거보다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경각심은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 2일까지 시범운영 기간 중 내부통제 관리 의무 등이 완벽하게 수행하지 않아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예정이다. 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문서를 뜻한다. 금융사의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사전 기재해 임원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로 위임하지 않도록 했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하고, 금융투자업자(증권사)와 보험사는 자산 규모에 따라 늦어도 2026년 7월 2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금융사 CEO들이 내부통제, 금융사고 발생 등에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사회적으로 만연해있는 한탕주의, 성과주의 등이 대규모 금융사고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과거에 비해 조직 내 소속감이 약해지고, 다른 권역 간에 이직이 많아진 점도 금융사고 발생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감사 등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금융권 내부에서도 평생직장보다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일부 CEO들도 단기성과주의를 강조하다보니 대규모 금융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다만 이는 책무구조도 시행 전 과도기적인 상태로, 책무구조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금융권 내 준법의식이나 윤리의식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고위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는 내부통제, 위험관리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규정하기 때문에 책무구조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조직 내부적으로 내부통제 관련 경각심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임산부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개최

교보생명이 이달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지역 임산부와 가족 400명을 대상으로 강남 교보타워, 광화문 본사에서 KBS교향악단과 함께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25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음악회는 임산부의 태교를 위한 클래식 음악 공연, 영아 기도폐쇄 예방을 위한 스마일 턱받이 제공, 응급처치 교육을 통해 생명보험업의 본질인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휘자 임동국과 바리톤 박현석의 협업으로 진행된 공연은 모차르트와 차이콥스키의 명곡과 영화 OST 등 태교에 적합한 다양한 클래식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영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작된 스마일 턱받이가 참석자들에게 제공됐다. 스마일 턱받이는 영아 기도폐쇄 응급처치를 돕기 위해 설계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응급상황에서 정확한 흉부 압박 부위를 표시해 누구나 쉽게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연에서는 턱받이 배포뿐만 아니라 응급처치 교육 영상이 함께 상영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스마일 턱받이 배포 및 응급처치 교육을 중심으로 한 생명존중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해마다 영아 기도폐쇄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영아들의 몸이 작아 정확한 흉부 압박 위치와 방법을 알기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지난해에는 임산부의 날을 맞아 성북구와 강서구 보건소를 방문하는 임산부와 예비 부모 1000명에게 스마일 턱받이를 전달했다. 올해는 구로구와 영등포구 보건소에 추가로 1100개의 턱받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의 이 같은 활동은 영아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는 동시에 생명존중 경영철학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와 스마일 턱받이 제작, 응급처치법 교육을 통해 생명보험업의 본질인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영유아 안전을 위한 활동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확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라이프,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보험·자산운용 협업 MOU

신한라이프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와 보험, 자산운용 부문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25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는 1990년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미국 내 연금보험 1위 보험사인 아테네(Athene)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약 7330억 달러(102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미국의 4대 사모펀드로 평가받는다. 특히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1일 한국 법인을 공식 출범하고, 한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날 협약식은 짐 젤터(Jim Zelter) 아폴로에셋매니지먼트 공동회장의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에 앞서 진 회장은 “최근 한국이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공적연금을 보완하는 사적연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금보험 및 자산운용 글로벌 선도사인 아폴로와의 협업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협약으로 보험자산운용에 특화된 아폴로의 투자플랫폼과 투자자문서비스 등을 통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자산운용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아폴로의 한국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신한라이프와 아폴로는 인력교류를 포함한 비즈니스 협업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가동해 △보험과 자산운용의 시너지 확보 △보험상품의 현지화 공동연구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아폴로와의 협약은 신한라이프가 글로벌 대형 운용사와 협력을 통해 보험·자산운용 측면에서 미래 동력을 확보하고 업계 선도적인 보험사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양사 간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물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 전국 대학생 대상 ‘빅데이터 해커톤’ 성료

신한금융그룹이 이달 22일 대구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대구엑스코에서 '제3회 신한금융그룹 빅데이터 해커톤(이하 신빅해)'의 최종 결선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이 2022년부터 서울대학교와 함께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신빅해'는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상품,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진대회다. 올해는 지난 9월부터 총 40개 대학 311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신사업 아이디어'와 '서비스 리뉴얼' 부문으로 나눠 예선 및 본선이 진행됐다. 이달 22일 최종 결선이 치러졌다. 신한금융은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에게 금융 데이터 교육 및 멘토링을 함께 지원하면서 단순 경쟁보다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문제 해결 능력 향상, 금융 지식 함양에 중점을 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AI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청년세대가 미래금융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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