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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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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尹 체포불응에 소신발언...“법 집행, 대통령도 영향 미쳐선 안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치권을 향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사법적인 부담까지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사법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체제라고 해도 대통령이 됐건, 법무부 장관이 됐건, 행안부 장관이 됐건 (행정부가) 법 집행기관의 집행에 영향을 미치지 말라는 게 통상적인 요구"라며 “현 상황에서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각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을 내기보다는 정치 영역에서 해결할 것은 정치 영역에서, 사법 절차에 따라야 할 것은 사법 절차에서 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과도한 주장으로 인해 (최 권한대행의) 역할을 못 하도록 부담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서 이달 3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도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경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최 권한대행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 대통령의 체포불응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결정 등이 2~3주 사이에 맞물려 있기 때문에 가급적 외환시장에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고, 해외 경제주체나 해외 유관기관들의 평가에 긍정적인 신뢰를 줄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재정 셧다운 이후 신용등급 인하 사례를 볼 때 우리나라를 향한 국제적 시각도 냉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원장은 “환율이 1450원을 넘는 상황에서 급격한 변동성은 우리 경제 주체들의 이해관계 형성이나 기대 측면에서 무조건 나쁘다"며 “격한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환율이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줄어들고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취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설 명절 맞이 중소기업에 15조원 푼다

신한은행이 설 명절을 맞이해 일시적 자금마련이 필요하거나 자금운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5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다음달 14일까지 15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신규는 6조1000억원, 만기연장은 9조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업체당 소요자금 범위내 10억원까지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시 원금 일부상환 조건없는 만기연장,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고객들의 자금운영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금융지원을 시행하게 됐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기업고충 지원센터'를 운영해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등 경기상황 변화 대응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신용장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만기연장 기준을 완화해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강유겸전 자세로 신한 저력 발휘해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춘 '강유겸전'의 자세로 강한 신한의 저력을 발휘함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밝혔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달 3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New Route for Value-up'을 주제로 진행됐다. 작년 주요성과를 돌아보고 2025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춘 '성장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또한 고객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주요 전략과 세부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정상혁 은행장은 “변화의 방향을 잘 읽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영업방식의 변화, 미래를 위한 변화, 현장의 변화' 세가지를 언급했다. 정 행장은 “기업가치 밸류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잘해왔던 자산성장 중심의 영업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리더들이 도덕적으로 바른 기준을 가지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믿을 수 있는 신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행장은 “어떤 전략과 제도도 변화하는 환경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며 “강하면서도 유연함을 갖춘 '강유겸전'의 자세로 강한 신한의 저력을 발휘함과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고객솔루션 역량 강화를 위해 설정한 '고객몰입조직으로의 전환' 방향성 아래 '연결과 확장'을 더욱 확대하고 디지털사업과 현장의 영업력을 강화하고자 작년 12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플랫폼 Biz 중심 조직을 신설해 플랫폼사업에서의 명확한 성과를 창출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부문과 영업지원부문을 개편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경영전략회의를 마치고 종합업적평가 대회를 진행했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년간 영업 현장에서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는 1월 4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맞춰 부서장 이상만 참여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계파문화 청산한다”...우리은행, 상업·한일 동우회 통합

우리은행의 전신인 구(舊) 상업은행, 한일은행의 퇴직직원 동우회가 양 은행 합병 26년 만에 '우리은행 동우회'로 통합한다. 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3일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126주년 기념식 이후 양 동우회 통합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고 빠른 시일 내에 조직 통합을 완성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원 상업은행 동우회장, 유중근 한일은행 동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동우회는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상호부조를 도모하기 위한 퇴직직원들의 자율적 모임이다. 1970년대에 설립된 상업, 한일 동우회는 1999년 양 은행의 합병에도 불구하고 따로따로 운영돼 왔다. 우리은행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들이 퇴직 후에는 출신은행 별로 각기 다른 동우회에 가입하는 형태가 유지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 3월 임종룡 회장 취임 직후 '기업문화혁신TF'를 설치해 임직원의 화학적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대내외에서 상업, 한일 양 은행의 계파문화가 은행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적되면서 계파의 상징으로 여겨진 동우회 통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1999년 합병 이후 입행한 통합세대의 퇴직시기가 다가오면서 동우회 통합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임종룡 회장이 직접 역대 은행장들을 설득해 통합 추진의 속도를 높였다. 원로 은행장들도 우리은행이 고객 신뢰를 되찾고 재도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후배들의 쇄신 노력에 적극 동참하자며 퇴직 선배들도 솔선수범하겠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우리금융 측은 “계파문화 청산을 위한 전사적 인식개선을 위해 윤리규범을 손질하고, 모든 인사자료에서 출신은행 구분을 완전히 삭제하는 등 임직원 간 융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금 퇴직하면 31개월치 임금”...은행권, 희망퇴직 독려 이유는

4대 은행의 희망퇴직 대상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영업점 방문 고객 수가 줄어든데다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조직을 슬림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최근과 같은 불경기에도 은행 직원들의 경우 다른 기업으로 전직 기회가 많아 조건이 조금이라도 좋을 때 희망퇴직을 신청해 최대 31개월치 평균 임금을 받고 퇴사하려는 직원들의 수요도 꾸준하다. 희망퇴직자 규모가 많아지면 은행도 신규 직원 채용 규모를 늘릴 수 있어 직원과 회사 모두 이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작년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희망퇴직자를 접수해 직원 541명이 퇴직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희망퇴직자는 전년(234명) 대비 2배 불었다. 신한은행이 희망퇴직 대상자를 1986년 이전 출생직원으로 확 낮춘 영향이다. 작년 초만 해도 1965년생 이후, 1968년생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했지만, 올해는 1966년생 이후와 1972년생, 1986년 이전 출생직원으로 대상자를 넓혔다. 다만 특별퇴직금은 월 평균 임금의 7~31개월 분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국민은행은 작년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해 이달 18일 퇴사한다. 국민은행은 2023년 말까지만 해도 1972년생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1974년생으로 넓혔다. 특별퇴직금 규모는 최대 31개월치 월평균임금으로, 조건은 전년과 같다. 이 회사는 2023년 말 희망퇴직을 통해 674명의 직원이 퇴사했는데, 올해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희망퇴직 대상자와 조건 등이 전년도와 대동소이하다. 하나은행은 이달 31일 기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6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연령에 따라 최대 31개월치 월평균임금을 받는다. 하나은행은 1968년 하반기 생~1971년생 준정년 특별퇴직직원에 한해 자녀학자금, 의료비, 전직지원금을 지급한다. 작년 초에는 이러한 조건으로 226명의 직원들이 퇴사를 확정했다. 우리은행도 이달 7일까지 정규직 입행 후 10년 이상 재직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퇴직이 결정되면 1969년생은 19개월치 평균 임금을, 1970년생과 1971년생 이후 출생자는 각각 31개월치의 평균임금을 받는다. 작년 초에는 희망퇴직으로 363명의 직원들이 퇴사했다. 각 은행마다 세부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은행권의 희망퇴직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다. 시중은행의 경우 중소기업이나 저축은행, 지방은행 등으로 인력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거액의 퇴직금을 수령하고, 전직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겠다는 분위기다. 일례로 iM뱅크는 최근 가산디지털금융센터, 동탄금융센터를 개점하며 수도권 영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퇴직한 은행원들은 전문성을 살려 사업을 하기보다는 다른 기업으로의 재취업 하는 경우가 많다"며 “퇴직자 중 상당수가 제2의 직장을 정해두고 퇴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퇴직한 은행원들은 사업보다는 전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수 부진, 최저임금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폐업 사업자 수가 100만명에 육박한 만큼 은행원의 전문성을 살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작년 폐업 사업자 수는 98만6000명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진입장벽이 낮아 사업자 간에 경쟁이 치열하고, 최저임금 등 비용 부담이 큰 음식업과 소매업의 경우 폐업률이 각각 16.2%, 15.9%에 달한다. 은행 입장에서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영업점 방문 고객 수가 줄어든데다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기 위해 희망퇴직을 장려하고 있다. 다만 실적에 따라 연말 희망퇴직 조건이나 규모는 조금씩 바뀔 수 있어 조금이라도 조건이 좋을 때 희망퇴직을 접수하려는 직원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코로나19를 전후로 영업점 방문 고객들이 절반 가량 줄었기 때문에 판매관리비에 대한 부담이 늘 있다"며 “은행들의 연간 실적에 따라 희망퇴직 규모나 세부 요건도 달라지기 때문에 퇴직 대상자들은 가급적 조건이 좋을 때 퇴사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당국 수장들 “위기대응능력 강화해야”...이복현, 최상목 지지 발언 눈길

금융당국 수장들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비상한 각오로 우리 경제, 금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는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위기대응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앞으로도 (경제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발언하며 주목을 받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독한 신년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상황,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전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졌다"며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대응해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우리 경제·금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도 충당금 확충 등 위기대응능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를 결정하는 등 시장상황에 차분하게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라며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민생' 안정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안착해 서민·소상공인분들께서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사를 향해 '위기대응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써달라"라며 “올해는 민생경제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에 이어 이날 행사에서도 정치적 안정과 여야 간 협력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상목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할 때"라며 “한국은행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력해 금융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이복현 원장의 최 권한대행 공개 지지 발언이었다. 이 원장은 “한은 총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금융감독원도 최 권한대행께서 경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시장 안정, 가계부채 관리 등 최대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서 (한은의) 통화정책 결정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에 이어 이 원장도 최 권한대행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이다. 이 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발언은 이례적이다. 한편,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했다. 해당 간담회에는 이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원장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이 지난달 27일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F4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권한대행은 “각 기관이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비상점검·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하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매주 직접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해 시장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자립준비청년과 오찬...“지원 아끼지 않을것”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 8명을 우리금융 본사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가졌다. 3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입학선물을 증정했다. 또한,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힘찬 출발을 응원하는 의미로 교육용 IT 기기도 선물했다. 이번 초청행사는 미래세대의 앞날을 격려하고,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적 지지체계를 견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오늘의 만남이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우리금융은 여러분과 같은 어린이와 청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보육원 영유아 돌잔치를 지원하는 '위비랑 돌잔치' △예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멘토링 지원사업 '우리사이' △독립 시작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생필품을 지원하는 'We풍당당 자립키트' △취업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금융교육 및 저축 지원금을 증정하는 '우리가 WON하는대로'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진완 우리은행장, 2025년 첫 행보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정진완 신임 우리은행장이 취임 첫날인 2일 남대문시장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은행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중소기업영업으로 잔뼈가 굵은 은행장답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방문으로 취임 첫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2일 오전 취임 후 첫 번째 일정으로 회현동 본점 인근 이웃이자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는 남대문시장상인회를 방문했다. 정 행장은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은행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진완 행장은 지난해 중소기업그룹장으로 재임하며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스마트 카드결제 단말기 지원, 주말 시장 방문고객에 본점 및 인근 지점 주차장 개방 등을 추진했다. 정 행장은 남대문시장상인회를 취임 후 첫 행선지로 선정해 상생금융 확대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해 적극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행장은 이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메인비즈협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지원 및 기업 공급망금융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유망 중소기업 선정과 육성,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 메인비즈협회는 지난해 2월 우리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기업 구매활동을 디지털화하는 '원비즈플라자'와 연계해 유망 기업들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정 행장은 앞서 취임식에서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상생'은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정부 금융정책에 발맞춰 실물경제에 원활한 자금공급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농협은행 모바일뱅킹, 모바일뱅킹 브랜드평판 1위

NH농협은행의 모바일뱅킹이 모바일뱅킹 브랜드평판 2025년 1월 빅데이터 분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이엠뱅크 모바일뱅킹, 국민은행 모바일뱅킹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모바일뱅킹 1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2월 3일부터 한 달 간 모바일뱅킹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 빅데이터 571만8646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12월 모바일뱅킹 브랜드 빅데이터 624만1271개와 비교하면 8.37% 줄어들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모바일뱅킹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이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 2025년 1월 모바일뱅킹 브랜드평판 순위는 농협, 아이엠뱅크, 국민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수협, 광주은행, 제주은행, 한국산업은행, 전북은행, SC제일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 한국시티은행 모바일뱅킹 순이었다. 모바일뱅킹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농협 모바일뱅킹 브랜드는 참여지수 22만1084, 미디어지수 40만7139, 소통지수 18만3813, 커뮤니티지수 17만5122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98만7158이었다. 12월 브랜드평판지수 107만4859과 비교해보면 8.16% 하락했다.​ 2위인 아이엠뱅크 모바일뱅킹 브랜드는 참여지수 24만9863, 미디어지수 29만9157, 소통지수 23만7757, 커뮤니티지수 12만518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91만1960이었다. 12월 브랜드평판지수 100만2363 대비 9.02% 하락했다.​ 3위를 기록한 국민은행 모바일뱅킹 브랜드는 참여지수 32만2467, 미디어지수 33만7038, 소통지수 13만9854, 커뮤니티지수 10만6389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90만5748이었다. 12월 브랜드평판지수 90만7281과 비교해보면 0.17% 하락했다.​ 4위인 하나은행 모바일뱅킹 브랜드는 참여지수 22만8476, 미디어지수 21만6589, 소통지수 21만9452, 커뮤니티지수 18만4293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84만8810이었다. 12월 브랜드평판지수 72만339와 비교해보면 17.83% 상승했다.​ 5위를 기록한 기업은행 모바일뱅킹 브랜드는 참여지수 13만6946, 미디어지수 14만9293, 소통지수 10만7019, 커뮤니티지수 17만9675였다. 브랜드평판지수 57만2932였다. 12월 브랜드평판지수 40만8144와 비교해보면 40.38%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모바일뱅킹 브랜드평판 2025년 1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농협 모바일뱅킹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모바일뱅킹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2월 모바일뱅킹 브랜드 빅데이터 624만1271개와 비교하면 8.37%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6.87% 하락, 브랜드이슈 0.31% 하락, 브랜드소통 22.86% 하락, 브랜드확산 3.80%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올해 초격차 2.0, 글로벌 사업 본격화”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2025년 경영 키워드로 '초격차2.0'을 제시하며 본업 경쟁력 차별화, 신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는 2일 “올해 장기보험에서는 회사 성장의 근간으로 지속 성장과 효율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며 “자동차보험에서는 고객 경험 확산과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일반보험에서는 2030년 회사 이익의 절반을 해외에서 창출한다는 비전 하에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트랜드를 반영한 신상품 개발 선도, 보험 연계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하고 교통안전 데이터 사업의 개시를 계기로 카 라이프(Car Life)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이버, 친환경 에너지 등의 신시장을 개척하고, 투자역량 제고를 위한 글로벌 마켓 센싱 등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2024년에는 글로벌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2025년에는 더욱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이즈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시장 공략과 삼성Re 중심의 아시아 시장 공략, 텐센트 JV·PICC·동경해상 등과의 새로운 사업기회 확장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밸류 체인(Value Chain)을 본격적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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