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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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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 ‘2인자’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발탁 배경은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안팎의 악재들을 무사히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우리금융은 정진완 후보자가 조직 쇄신, 세대교체 측면에서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완 후보자가 우리은행장에 발탁된 배경에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의 오랜 인연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불법대출에 대해 현 경영진의 책임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 인사가 발표된 만큼 정 후보자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정 후보는 12월 중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적합성을 검증받은 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내년 1월 취임 후 2년 임기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정진완 후보는 1968년생으로, 조병규 우리은행장(1965년생) 보다 3살 어리다. 이승열 하나은행장(1963년생), 정상혁 신한은행장(1964년생)은 물론 최근 발탁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1964년생)와 비교해도 가장 젊다. 상업은행 출신인 조병규 행장과 달리 정 후보자는 한일은행 출신이다. 정 후보가 작년 12월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으로 승진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우리은행장에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 후보는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치며 은행 내 탁월한 '영업통'으로 불린다. 여기에 임 회장이 과거 주영국대사관 재경관으로 근무할 당시 정 후보가 우리은행 런던지점에서 실무를 담당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은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특히 이복현 원장이 지난달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손 전 회장 사태 관련 압박성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우리금융이 즉각 우리은행장 선임을 확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복현 원장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현 회장(임종룡 회장)과 현 행장(조병규 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거래가 있는 것들이 확인됐다"며 “불법이나 위규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원장은 “(임기 중 발생한 부당대출이)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가 됐는지, 통제 기능은 작동 됐는지, 작동되지 않았다면 왜 안됐는지 등에 대해서도 점검해 12월 중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의 해당 발언은 손 전 회장 사태 관련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거듭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는 타행과 달리 손 전 회장 사태로 인해 어수선해진 조직을 수습하고,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우리은행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내부통제 혁신, 조직문화 재정비, 인사쇄신 등 우리은행 이슈뿐만 아니라 은행업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 자추위는 “정진완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은 68년생으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고,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며,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취임 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쇄신을 예고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번주 상상인저축은행 실사...몸풀기 나선 최윤 OK금융 회장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시장 및 경기회복 지연으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OK금융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이달 초부터 약 2주간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가 끝난 후 가격 등 세부 요건이 부합할 경우 내년 상반기께는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OK저축은행은 서울, 충청도, 전라도를 영업권으로 보유 중이다. 경기도를 영업권으로 두고 있는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영업권 기반을 수도권 전체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OK저축은행의 자산은 9월 말 기준 13조8000억원, 상상인저축은행은 2조7554억원이다. OK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을 품게 되면 저축은행 총자산은 약 16조원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13조8787억원, 6월 말 기준)을 제칠 수 있게 된다. 이번 인수 추진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청사진과 궤를 같이 한다. 최윤 회장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상인저축은행뿐만 아니라 MG손해보험 등 시장에 매물로 나온 대부분의 금융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OK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한다고 해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면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꿈도 좌초될 수 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말 OK저축은행 대주주인 OK홀딩스대부를 향해 올해 말까지 대부업 폐업, 대부자산 감축 완료 등을 골자로 하는 대주주 적격성 유지조건 충족명령 조치를 의결하기도 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충족명령을 이행하고자 옐로우캐피탈대부로부터 대부자산 482억원을 양수했다. 특히 증권사 인수와 달리 저축은행 인수는 OK금융그룹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7월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주주변경·합병 등 인가기준' 개정안을 발표할 정도로 저축은행 간 M&A에 긍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에 OK금융은 우선 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토대로 증권사 등 비은행부문 M&A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M&A 규제를 완화하면서 OK금융의 저축은행 인수에도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인수전에 반대할 만한 명분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KCGI의 한양증권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OK저축은행은 KCGI의 한양증권 인수자금(2203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 건은 OK금융그룹이 향후 M&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테스트베드' 성격을 갖고 있다. OK금융이 M&A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만일 금융당국이 KCGI의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해 OK금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OK금융 입장에서는 다른 금융사를 인수하는데 굳이 힘을 뺄 필요가 없다. OK금융은 대부업에서 철수했음에도, 여전히 '대부업'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권이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36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침체에 빠졌지만, 이 역시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큰 걸림돌은 아니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3분기 당기순손실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232억원)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OK저축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 162억원, 누적 기준 235억원을 달성하며 양호한 체력을 입증했다. 나아가 OK저축은행은 배당금수익으로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346억원을 거둘 정도로 현금성자산에도 여유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OK금융그룹은 (바닥을 찍은 회사가 아닌) 침체기로 진입 중인 회사를 접촉해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구사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시장에 매물로 나온 대부분의 회사는 모두 검토 중이나, 이를 매듭짓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관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보증기금, 폴란드 개발은행과 신용보증제도 발전 논의

신용보증기금이 폴란드 개발은행(이하 BGK) 대표단과 양국 간 신용보증제도 발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보는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BGK와 워크숍을 갖고 글로벌 금융 협력을 강화했다. BGK는 폴란드 정부가 전액 출자한 유일한 국책은행으로, 중소기업 지원, 공공 금융, 인프라 개발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BGK는 폴란드 내 보증지원 현황과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신보는 한국의 신용보증제도와 혁신금융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BGK 대표단은 신보가 48년간 축적한 신용평가 노하우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기업데이터 플랫폼 BASA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 도입을 추진하고, 보증제도 운영 경험과 성공 사례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대표단을 이끈 마르타 포스투와 BGK 수석부행장은 “BGK와 신보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더 깊이 발전시켜 중소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BGK와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국가에 진출한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한국형 신용보증제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뱅크, 3분기 당기순이익 345억원...연간 흑자 ‘청신호’

토스뱅크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첫 연간 흑자에 한 발 다가섰다. 토스뱅크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혁신상품, 포용금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99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작년 3분기(순이익 86억원)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상품 다각화 전략에 힘입어 여신, 수신잔액이 모두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3분기 수신잔액은 27조6604억원, 여신잔액은 14조6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1%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9%로 전년 동기(2.06%) 대비 0.43%포인트(p) 올랐다. 특히 여신상품의 경우 작년 9월 '전월세보증금대출'이 3분기 현재 잔액 1조9572억원을 달성하며 여신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했다. 해당 상품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이다. 청년과 다자녀 가구 특례 상품이 전체 공급액의 60%에 달해 주거 지원이 필요한 계층에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신부문에서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의 예적금 상품의 잔액이 6조7000억 원을 넘어서고,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나눠모으기 통장'의 잔액이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요구불 이외의 수신액이 증가하며 조달 안정성도 개선됐다. 토스뱅크의 3분기 고객 수는 1100만명으로 전년 동기(799만명) 대비 39% 증가했다. 11월 말 현재 고객 수는 1150만명이다. 3분기 연체율은 0.99%으로 전년 동기(1.18%)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62%로 전년 동기(10.84%) 대비 4.78%포인트 올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데 앞장서는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서울경제진흥원 주거래은행 유치 성공

우리은행이 서울경제진흥원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됐다. 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8일 서울경제진흥원과 주거래은행 업무협약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두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시 출연 기관으로 서울시민, 스타트업, 소상공인의 경제 활성화 및 성과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거래은행 제안 평가에서 연계 협력사업, 상호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경쟁은행 대비 우위를 점하면서 서울경제진흥원의 주거래은행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은 2025년 1월부터 4년 동안 서울경제진흥원의 △현금성 자금 운용 △수입금 수납 및 지출 △법인 및 임직원 카드 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이 서울경제진흥원의 새로운 주거래은행을 맡게 돼서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서울경제진흥원과 우리은행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생명, ‘지역 소멸 대응’ 3기 성과공유회 개최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공익활동 청년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나누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삼성생명은 29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Boost Your Local - 지역 청년 지원사업(이하 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청년단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청년들의 힘으로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202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20여개 청년단체를 선발, 단체별 50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과 1~4기 청년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청년 활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 청년단체의 성과 발표와 우수단체 시상이 이뤄졌다. 지역 일자리 창출, 농촌 활성화, 지역 관광 유치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한 단체들 중 ▲'될농'(경남 거창군) ▲'온어스'(충남 아산시),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경남 진주시) 3개 단체가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우수단체에는 내년도 활동 지원금이 추가로 수여된다. 이 중 경남 거창군 '될농'은 '덕유산 고라니들'이라는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청년 농업인들이 정보를 나누고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또한 지역의 유휴 공간을 농가체험 코스로 재단장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청년과 지역 주민간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 아산시 '사회적협동조합 온어스'는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서 공유오피스를 운영하며 청년 크리에이터들을 유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단체 시상에 이어서 청년단체들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고 단체간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삼성생명은 지역의 활력과 청년의 자립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자로 나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청년이 주도하는 로컬 생태계는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만들지는 것"이라며 “행정안전부는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답을 찾고 지역이 곧 우리가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청년 활동의 임팩트 향상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위해 유관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쏠뱅크에서 신분확인까지...신한은행, 주민등록증 확인서비스 오픈

신한은행이 주민등록증 실물이 없어도 본인확인이 필요한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오픈했다. 2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정보를 QR코드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표출해줌으로써 본인확인을 돕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 SOL뱅크' 쏠지갑 메뉴에서 본인인증을 포함한 등록절차를 마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항공 탑승 수속, 의료기관 방문, 관공서 민원 서류 신청, 투표, 편의점 및 영화관 등 본인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 단, 금융실명법에 따라 실명확인이 필요한 업무에는 사용할 수 없다. 금융회사의 계좌개설 업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고객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신한 SOL뱅크'의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한 SOL뱅크'가 은행앱을 넘어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3분기 258억원 흑자전환...“리스크 강화 기조 지속”

국내 저축은행이 3분기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수신금리 안정화 등에 힘입어 2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다만 부동산 시장 및 경기 회복 지연으로 연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영업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은 3분기 당기순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1548억원), 2분기(-2346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저축은행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 발생 규모가 줄어들면서 흑자를 냈다. 여기에 수신금리 안정화로 이자비용이 줄어든 점도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손충당금 전입액 발생규모는 올해 1분기 1조2000억원에서 2분기 1조1000억원, 3분기 6000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 흑자를 포함한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3636억원으로 전년 동기(-1546억원) 대비 확대됐다. 수신금리 안정화에 따라 이자비융이 9160억원 감소했지만, 여신 축소로 이자수익이 8826억원 감소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572억원 증가하면서 손실이 지속됐다. 연체율도 상승세다. 3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8.73%로 전분기(8.36%) 대비 0.37%포인트(p) 올랐다. 이 중 기업대출은 13.03%로 전분기(11.92%) 대비 1.11%포인트 올랐다. 기타대출을 포함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11.61%다. 가계대출은 4.54%로 전분기(4.80%)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거래자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졌지만, 부실채권을 감축하기 위해 매각, 상각 등 적극적으로 자구노력을 벌이면서 연체율이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고 중앙회는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매각, 상각 규모는 작년 4분기 1조4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1조5000억원으로 불었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16%로 전분기(11.53%) 대비 0.37%포인트 내렸다.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5.18%로 전분기(15%) 대비 0.18%포인트 올랐다. 위험가중자산 감소에도 자본확충 노력을 이어가면서 자기자본이 2분기 14조4000억원에서 3분기 14조6000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3분기 저축은행의 유동성비율은 135.84%로 법정기준(100%)을 35.84%포인트 초과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4.07%로 집계됐다. 이 역시 법정기준(100%)을 초과했다. 저축은행업권은 주요국 및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에도 국내경기, 금융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운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영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영지표가 회복되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저축은행업권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서민금융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업권의 서민금융신규취급액은 작년 4분기 1조7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9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중앙회 측은 “향후에도 경영안정성 유지를 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을 추진하는 한편,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거래자와 금융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추천

우리금융그룹이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내정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1968년생으로 주요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젊은데다 은행 내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자추위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라인에 맞취 지난 9월말 은행장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며 “이후 현 조병규 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감안해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1968년생으로, 조병규 우리은행장(1965년생) 보다 3살 어리다. 이승열 하나은행장(1963년생), 정상혁 신한은행장(1964년생)은 물론 최근 발탁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1964년생)와 비교해도 가장 젊다. 정 후보는 1995년 입행해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우리은행이 필요로 하는 영업력을 갖췄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뛰어난 전략 마인드와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또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업무 효율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중시하는 실용형, 현장형 리더라는 평이다. 우리금융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정 후보를 추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이사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우리은행장 후보군을 롱리스트 및 숏리스트로 단계적으로 압축해왔다. 또한 '은행장 후보 선정 프로그램' 프로세스에 따라 해당 후보를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다각적으로 역량을 검증했다.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롱리스트 후보자에 대해서는 △ (1단계)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 △ (2단계) 평판 조회 △ (3단계) 최고경영자 멘토링 및 이사회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이렇게 압축한 숏리스트 후보를 대상으로 △ (4단계)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최종 은행장 후보를 확정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현직 주요 경영진으로서 경영 연속성 확보, 조직 쇄신을 위한 젊은 '세대교체형 은행장' 선임에 방점을 두고 은행장 후보군 중 적임자를 찾는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진완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은 68년생으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고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며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취임 후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완 은행장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정진완 은행장 후보는 12월 중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및 적합성을 검증받은 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내년 1월부터 은행장으로서 2년 임기의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IBK기업은행, 폴란드법인 설립 인가...유럽 거점 확보

IBK기업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폴란드법인을 설립해 유럽 시장에 거점을 확보한다. 28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했다. 국내은행이 폴란드에 법인을 설립한 사례는 기업은행이 유일하다. 기업은행은 김성태 은행장 취임 이후 첫 해외사업으로 유럽연합(EU)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기지이자 심장부로 국내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이에 기업은행은 국내에서 쌓아온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금융애로해소, 현지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3월 법인 설립을 신청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설립 인가에 이어 영업 인가를 신속히 취득해 내년에 법인을 조기 출범할 계획이다. 신설될 폴란드법인은 유럽의 주요 생산기지인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추가 지점 개설과 유럽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법인 설립 신청 후 설립 인가까지는 일반적으로 1~1.5년이 소요되지만 은행 내 태스크포스팀(TFT)을 통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했다"며 “금융위원회 등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한 결과로 단기간에 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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