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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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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미래에셋생명 1위

변액보험 브랜드평판 12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생명 변액보험, 교보생명 변액보험 순이었다. ​변액보험은 계약자에게 투자이익을 배분함으로써 보험기간 중에 보장금액, 해지환급금 등이 변동하는 보험을 말한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2021년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5조248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3조1045억원과 비교하면 69.1% 증가한 수치다. 4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7개 변액보험 브랜드에 대해 11월 4일부터 한 달 간 빅데이터 1690만1304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1월 변액보험 브랜드 빅데이터 1640만4654개와 비교하면 3.03%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변액보험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 12월 변액보험 브랜드평판 순위는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생명, NH농협생명, 라이나생명, DB생명, AIA생명, KDB생명, ABL생명, 아이엠라이프, 푸본현대생명 변액보험 순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브랜드는 참여지수 103만5433, 미디어지수 110만5182, 소통지수 35만5578, 커뮤니티지수 30만1449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79만7641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277만6422 대비 0.76% 상승했다.​ ​2위를 기록한 삼성생명 변액보험 브랜드는 참여지수 99만6979, 미디어지수 97만6591, 소통지수 33만2022, 커뮤니티지수 27만6580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58만2173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254만6903과 비교해보면 1.38% 상승했다.​ 3위인 교보생명 변액보험 브랜드는 참여지수 85만4725, 미디어지수 91만2294, 소통지수 18만6052, 커뮤니티지수 21만8986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17만2057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212만9640 대비 1.99% 상승했다.​ 4위에 오른 한화생명 변액보험 브랜드는 참여지수 80만8501, 미디어지수 86만2070, 소통지수 19만8504, 커뮤니티지수 21만6638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08만5713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203만7428과 비교해보면 2.37% 상승했다.​ 5위인 메트라이프생명 변액보험 브랜드는 참여지수 37만5279, 미디어지수 40만2249, 소통지수 19만5906, 커뮤니티지수 9만8693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07만2127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06만6199와 비교해보면 0.56% 올랐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변액보험 브랜드평판 2024년 12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변액보험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1월 변액보험 브랜드 빅데이터 1640만4654개와 비교하면 3.03%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0.86% 상승, 브랜드이슈 4.00% 상승, 브랜드소통 9.83% 상승, 브랜드확산 0.12% 하락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尹 계엄령 후폭풍] 韓경제 올스톱...尹대통령, ‘경기침체’ 불 붙였다

“대통령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렸다." 국내 한 경제 전문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촌평했다. 가뜩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에 노출된 한국 경제에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심화시켰다는 게 국내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비판이다. 이번 사태로 한국의 대외신인도 저하, 외국인 투자자 이탈,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소비심리 위축, 내수침체 등 국내 경제를 둘러싼 모든 악재가 덮치면서 추가적인 경제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언론세미나에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비상 계엄 사태가 한국의 현 신용등급(장기 기준 AA)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국가 신용등급을 바꿀 사유는 아니라는 취지다. 이는 국내 경제전문가들의 전망과 괴리가 크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 해프닝, 혹은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국회 갈등이 심화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국내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부터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은 지금 코너에 몰려있는데, 정부의 예산안도 긴축으로 나왔고, 이 마저도 내년 초에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다면 내수 경기를 급격히 위축시킬 것"이라며 “자영업자들은 무너지면 회복되는 게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국회에서는 대통령 탄핵과 별개로 국가 예산안의 정상적인 집행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관세 부과 등을 감안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외환, 금융시장에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정치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환율이 절하될 수 있고, 환율 절하를 막다가 외환보유액이 많이 고갈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만약 한국은행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환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부동산 시장 영향은 물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까지 가지 않겠나"고 짚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가지 않겠지만 환율이 1450원 부근에서 등락할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앞두고 정당성을 가진 정치 집단이 탄생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권이 빠르게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계엄 선포·해제는 결코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정치적 상황이 아니다"며 “야당에서는 탄핵을 밀어붙일 거고,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이 나오기 까지 수 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된다고 해도 윤 대통령은 레임덕(권력누수)에 빠지므로 정부 정책은 '올스톱'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 교수는 “야당은 길거리에서 집회를 하며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식으로 압박을 할 것"이라며 “정치 상황이 이러한데 경제가 잘 돌아가겠나"고 비판했다. 실제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한국에 대해 여행 경보, 주의보, 여행 자제 등을 발령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 상황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외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물가 영향은 물론 성장률 측면에서도 당연히 마이너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심리 위축, 소비 심리 위축, 내수 위축은 물론 한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줄어들 것"이라며 “국가 신인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손해보험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영상, 광고대상 동상 수상

KB손해보험은 2024년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바이럴 영상 시리즈가 온라인영상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광고제다. 1994년부터 시작해 매년 2000여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제다. 이번 수상작인 KB손해보험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바이럴 영상 시리즈는 자동차보험 만기가 신경쓰이고 챙겨야하는 일로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KB손해보험만의 위트로 즐겁고 유쾌한 메시지 전달 방법을 고민해 기획, 제작됐다. 해당 바이럴 영상 시리즈는 방송인 이만기 씨와 연기자 이희준 씨의 찰떡 같은 연기 호흡, AI로 만들어진 음원, 유머러스한 상황 연출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유튜브 조회수 1750만회를 기록했다. 고객들은 '기발하고 재미있다', '광고 노래가 자꾸 귀에서 맴돈다'고 호평했다. KB손해보험 다이렉트 관계자는 “K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앞으로도 고객과 즐겁게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환경정화활동...경남 사천시 해양쓰레기 47톤 수거

KB국민은행이 'KB 바다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 바다숲 프로젝트'는 남해안 일대에 바다숲 조성과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하는 KB국민은행의 ESG프로젝트이다. 이번 활동은 부산, 경남 남해군에 이어 경남 사천시에서 진행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일주일 간 경남 사천시 해변에서 바다녹화운동본부, 해양복원환경단체 블루사이렌과 함께 47톤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폐그물, 밧줄, 통발, 침몰된 선박 등 바다 속에 침적된 쓰레기를 인양하고, 오랫동안 해변에 방치된 스티로폼 어구를 제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양생물 서식지를 보전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등 KB국민은행은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KB바다숲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4대 금융지주, 비상계엄 관련 긴급회의...“비상대응체계 운영 지속”

4대 금융지주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방안을 검토했다. 금융사 수장들은 내부통제 강화, IT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대고객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오전 7시 그룹위기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은 이날 자정부터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리테일 소관 6개 그룹사별로 자체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내부통제 강화, 시장 상황 대응을 위해 위기관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외화 유동성 점검, 시장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화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진 회장은 IT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강화하고, 고객 응대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진 회장은 “계엄 해제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적시 대응 가능하도록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라"고 당부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도 이날 오전 8시 긴급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양 회장은 임원들에게 체계적인 비상대응 체계 운영을 지속하며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응방안을 검토하라고 했다. KB금융은 고객자산 리스크관리 강화, 대고객 소통을 확대하고, 주주, 직원 등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안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거래를 분석해 유동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주요 앱 점검 등 IT와 보안 관련 실시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오전 7시 긴급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함 회장은 “환율, 유동성 변동 사안 등을 감안해 리스크 전반을 점검하라"며 “손님은 물론 직원들도 불안, 동요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라"고 밝혔다. IT 보안 유지 점검과 임직원 간에 유기적인 대응도 당부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이날 오전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했다. 임 회장은 “시장이 곧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업무 점검과 고객 응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회장은 “IT 등 사고 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내부통제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소통에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임 회장은 “시장과 연관된 자회사들은 유동성 관리,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날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행장은 “현금에 대한 수요가 평소보다 많을 수 있으니 영업점별 시재 유동성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며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사고에 대한 점검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최상목 “외환시장 점차 안정...금융·외환시장 정상 운영”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요구에 따라 해제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외환시장, 해외한국 주식물 시장이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모든 금융, 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4일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밤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 주식물 시장이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23.70원 오른 14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1444.00원까지 치솟았다. 참석자들은 당분간 주식, 채권, 단기자금, 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 안정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당국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시장안정조치 총동원”

금융당국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를 총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 오후 11시 40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이후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위기 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후 신속하게 발표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해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尹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최상목, 금융시장 상황 점검 긴급회의 소집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11시 40분부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경제, 금융당국 수장과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F4회의를 마친 뒤 기재부 1급 이상 간부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2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39.7원 오른 1441.0원까지 급등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에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던 2022년 10월 25일(장중 고가 1444.2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유튜버 수익금, 외화통장 자동 입금”...하나은행, 우대서비스 출시

하나은행이 해외에서 콘텐츠 수익을 받는 유튜버,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손님들을 대상으로 '유튜버 자동입금 우대 서비스'를 내놨다. 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유튜버 자동입금 우대 서비스'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운영하는 구글(Google), 메타(Meta) 등 해외 콘텐츠 기업에서 송금 받는 수익금을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입금해주는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의 특화 서비스다. 유튜버 손님들은 '하나원큐'를 통해 하나은행의 차별화된 '유튜버 자동입금 우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은행 영업점을 찾아가 송금 사유를 확인받거나 본인이 비대면으로 직접 입금 처리해야만 수익금을 수취할 수 있었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별도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도 편리하게 해외에서 들어온 수익금을 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하나은행은 유튜버 손님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유튜버 자동입금 우대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에게는 횟수에 제한이 없는 타발송금수수료 면제 혜택은 물론 2025년 12월 말까지 90% 환율우대와 현찰수수료 면제 쿠폰이 매월 제공된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 콘텐츠 시장 규모와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의 숫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이들 유튜버 손님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K-컬처를 이끌어온 대한민국의 유튜버,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금융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사면초가 韓경제] 한계 내몰린 자영업자...은행권 ‘상생금융’ 압박 이유 있었다

은행권이 연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그 배경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은행권은 내수 부진 등으로 소상공인,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은행권이 올해 들어 40조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거둔데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상승세인 점도 정치권의 '상생금융' 압박에 불을 지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는 내수부진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은행권이 실질적인 지원책을 가동하는 동시에 정부 역시 대출 규제 완화, 서민금융상품 대출 금리 완화 등을 가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금융감독원,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44조4000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1년 전보다 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은행권은 작년에도 이자이익으로만 59조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예대마진도 꾸준히 상승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신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10월 기준 1.036%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734%포인트) 대비 0.3%포인트 넘게 오른 수치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제외한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예금과 대출 금리 격차에 따른 은행의 마진이 크다는 뜻이다. 9월만 해도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가 1%포인트대인 곳이 NH농협은행(1.05%p) 한 곳에 불과했지만, 10월에는 KB국민은행(1.18%p), 신한은행(1.01%p), NH농협은행(1.20%p) 등 세 곳으로 늘었다. 문제는 은행권이 내수 부진 등 경기침체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총 327조103억원으로 전월(327조2153억원) 대비 2050억원 감소했다. 통상 개인사업자 대출은 정책성 대출 공급으로 인해 연초에 급증했다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같은 경우 이같은 특수성과 함께 은행권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대출 문턱을 높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는 부실이 발생하면 자본비율 등 다방면으로 타격을 입기 때문에 지금은 더더욱 여신 심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내수 부진 등으로 경기가 침체기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이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양호한 고신용자의 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중저신용자의 금리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 35곳 가운데 대출금리 10% 이하 취급비중은 올해 1월 6.03%에서 11월 현재 9.71%로 커졌다. 이 기간 대출금리 18% 초과 20% 이하 취급비중은 31.71%에서 25.66%로 하락했다. 저축은행마저 대출금리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축소한 셈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우량고객 신용도가 하락했고, 반대로 (은행권 대출 규제로 인해) 신용도가 우량한 고객들이 저축은행으로 유입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내수 침체, 소비여력 축소 등으로 악순환에 빠져 있는 만큼 은행권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은행권은 연내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을 포함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인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상황이 호전되면 은행권의 건전성도 개선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나아가 금리 인하기에 맞춰 햇살론15(대출금리 연 15.9%) 등 최저신용자 대상 정책서민금융상품 금리도 적극적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은 “금융산업도 하나의 생태계이고, 어려운 상황일 수록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포용금융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책금융상품은 수익 창출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부실 발생보다는 사회적 가치와 상품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금리 인하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에는 소상공인 대출도 포함돼 있는 만큼 당국이 주도적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대출규제 가이드라인을 완화해야만 은행권도 소상공인 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공급에 여력이 생긴다"며 “정책금융상품 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권에는 대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면 최악의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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