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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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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넘어도 ‘임기보장’...하나금융지주,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

하나금융지주가 이사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하도록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이사 재임 중 만 70세가 넘어도 임기를 보장하도록 바꾼 것이다. 11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우선 하나금융은 상임이사 및 이사회 의장의 경우 책무구조도에서 정하는 전문성, 업무경험, 정직성, 신뢰성을 갖출 것을 이사의 자격요건에 신설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사항을 그룹의 내부규범에 반영함으로써 그룹의 내부통제 관리 체계를 확고히 하려는 취지다. 특히 하나금융은 이사의 재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를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일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규정했는데, 이번 지배구조 내부규범에서 임기 종료의 기준 시점을 '해당일'에서 '해당 임기'로 바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사가 재임 중 만 70세가 넘어도 주어진 임기를 채울 수 있다. 하나금융 측은 “기존과 같이 만 70세 재임 연령 기준은 유지하되, 주주총회 결의 등을 통해 부여한 이사의 임기를 보장해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함 회장은 2022년 3월 말 취임해 내년 3월 3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기존 규범에 따르면 1956년 11월생인 함 회장은 내년 연임에 성공해도 2026년 11월 만 70세가 되므로 다음번 주주총회가 열리는 2027년 3월에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러나 이번 내부규범 개정으로 함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되는 경우 3년의 임기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회장의 연임 여부, 임기는) 이사회에서 정해지는 것으로, 차기 회장의 임기 만료 시기가 언제까지일지는 예측할 수 없다"이라며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규정된) 이사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이사를 의미하기 때문에 대표이사에 국한된 개정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 명상전문 유튜브 채널 ‘시그니처 테라피’ 개설

한화손해보험이 멘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상 전문 유튜브 채널 '시그니처 테라피'를 새롭게 개설했다. 11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시그니처 테라피'는 한화손해보험이 지난달 선보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의 강점인 멘탈 관련 신규 담보를 알리기 위해 론칭한 유튜브 채널이다. '당신을 위한 도파민 대피소'라는 콘셉트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도록 돕는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수면, 스트레스, 동기부여, 감정, 관계, 집중 등 현대인들이 많이 고민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명상 기법과 다양한 분량의 콘텐츠를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이스트연구진이 설립한 뇌과학 멘탈헬스케어 전문 기업 룩시드랩스와 공동 제작하고 정신과 전문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명상을 경험할 수 있다. 한화손보는 채널 개설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그니처 테라피'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구독 및 인증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에어팟4, 렉슨 미나 무드등, 오브제바이쿤달 디퓨저,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러가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시그니처 테라피'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고객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1인가구 맞춤형 신탁 ‘더 넥스트-1인 든든신탁’ 출시

하나은행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신탁 서비스인 '하나 더 넥스트–1인 든든신탁'을 출시했다. 1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대교뉴이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웰 리빙(Well-living)을 넘어 웰 에이징(Well-aging)과 웰 다잉(Well-dying)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1인 든든신탁'을 이용하면 신탁 상품을 활용한 자산관리는 물론, 1인 가구에 특화된 다양한 비금융 제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특히, ▲지급청구대리인 지정을 통한 투명한 자금관리 지원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이전 준비 ▲인지강화 프로그램, 시니어 전문 교육 수강 등 양사의 시니어 전문 인력이 제안하는 노후 준비 솔루션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1인 가구의 효율적인 자산관리뿐 아니라 1인 가구의 노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신탁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이 유언대용신탁 분야에서 14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독보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맞춤형 신탁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10월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했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해 시니어 세대를 위한 토탈케어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경우 시니어 세대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하나 더 넥스트 시니어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은퇴 후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보충할 수 있는 연금형 신탁 상품인 '100세 신탁-연금형'을 출시하는 등 시니어 세대를 위한 특화 서비스와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韓금융시스템 회복력 소통”

신한금융그룹이 탄핵정국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개국, 25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금융시스템 회복력에 대해 적극 소통하는 한편, 밸류업 프로그램도 안정적으로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개최하는 등 실시간으로 소통 중이다.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은 투자자들의 우려사항을 최소화하고, 시장 변동성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유동성 리스크를 포함해 리스크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그룹의 재무 펀더맨털 안정성에 대해서도 점검 중이다. 신한금융 측은 “경영환경 불확실성 대비 최악(Worst)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 시장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한금융은 글로벌 네트워크(20개국 250개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금융시스템 회복력에 대해 적극 소통 중이다.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한금융 측은 “국내외 투자자들과 약속을 지키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 신뢰를 지키며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AI은행원·AI투자메이트’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한은행은 이달 9일 인공지능(AI) 은행원, AI 투자메이트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그동안 망분리 규제로 인해 활용하지 못했던 외부 생성형 AI 모델(Microsoft사 Azure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OpenAI의 GPT 모델)을 도입해 관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오픈한 'AI 브랜치'에 외부 '생성형 AI'를 도입함으로써 'AI 은행원'이 실제 직원처럼 자연스럽게 고객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AI 브랜치'는 서울시 중구 서소문에 오픈한 미래형 영업점으로 디지털 데스크, 디지털 키오스크 등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테스트 베드' 영업점이다. 현재 'AI 브랜치'에서 만날 수 있는 'AI 은행원'은 입출금 계좌 및 예·적금 신규, 체크카드 신규, 외화 환전, 증명서 발급 등 64개의 창구업무를 처리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AI 은행원'에 다양한 외국어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들도 금융상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쉬운 설명 가이드도 제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고객의 행동과 표정 및 감정분석까지 가능한 'AI 감정분석 시스템'에도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해 보이스피싱, 사기 등 이상거래 탐지 역량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안으로 출시할 'AI 투자메이트' 서비스에도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해 고객의 질문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투자메이트'는 '금융시장 AI Search 서비스'로 고객들의 투자 경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은행원, AI투자메이트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저축은행·여전사 CEO에 “비상대응체계 재점검하라”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에 각 업권별로 충분한 가용 유동성을 확보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재점검하라고 주문했다. 당장의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부실자산 정리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더 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부실자산도 적극적으로 정리하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병칠 금융감독원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을 비롯한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저축은행 CEO, 여신전문금융회사 CEO와 잇따라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과 관련해 각 업권의 리스크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저축은행, 여전사의 유동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건전성 제고 노력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저축은행 총수신은 이달 6일 현재 102조8000억원으로 통상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금 인출 등에 대비한 가용 자금도 적정 수준을 보유 중이다. 여전사의 자금조달과 영업활동도 안정적이다. 여전채 발행, 여전사 외화 자금 조달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투자수요가 많지 않은 연말임에도 이달 10일 7억 달러 규모의 외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여전사 CEO에게 각 업권별로 충분한 가용 유동성 확보,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부실자산의 신속한 정리 등을 당부하는 한편, 취약 차주에 대한 서민 금융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강조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1단계 개별사 자체 유동성 → 2단계 저축은행중앙회 자금지원 → 3단계 한국은행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지는 3중 유동성 대응체계를 재점검해 비상시 문제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했다. 금감원은 “당장의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부실자산 정리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자산건전성 악화 지속으로 더 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단기손익에 연연하지 말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경·공매, 매각 등을 통해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여전채를 발행하거나 저축은행 수신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특이사항 포착시 감독당국과 신속하게 공유, 대응하는 한편 중저신용자 등 취약차주들의 자금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사들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취약차주에 대한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업권은 “당분간 영업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전략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당면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재구조화, 정리계획을 신속히 이행하는 등 건전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되, 부실 정리를 통해 확보된 신규 여력은 지역 서민 금융공급 등 본연의 역할을 제고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여전업권은 투자자들의 불안감 확대 등에 대비하고, 업권 차원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 여전업권은 “최근 안정적인 조달여건을 토대로 서민 금융공급 역할을 지속 추진하며,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환율 더 오르면 국가 위기”...당국 가동 수단은 [전문가 진단]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원·달러 환율이 연일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개입만으로 환율의 추세를 바꿀 수는 없는 만큼 탄핵 정국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만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당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감수하더라도 보다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거나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10.1원 내린 1426.9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 1437.0원으로 1440원에 육박하며 주간 거래 종가 기준 2022년 10월 24일(1439.7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속도 조절을 위한 개입이 이어지면서 이날 환율은 1420원선 부근에서 등락했다. 전날에도 환율은 1440원을 목전에 두고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여기에 수출업체들도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환율 상승에 대응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달러 환율에 대해 “지금 환율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시장이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환율 개입, 안정화 의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환율 안정을 위해 당국이 가동할 수 있는 수단도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역외시장에서 개입이 나올 수도 있고, 국민연금 관련된 걸 활용해서 시장을 조절할 수도 있다"며 “정부가 외환시장을 위해 가동할 수 있는 수단은 여전히 있다"고 평가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말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500억 달러 규모 연장, 10월 국민연금의 외화선조달 한도 확대 시행에 이어 계엄 사태 이후 당국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무제한 유동성 공급 의지를 밝혔다"며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달 미국이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점은 당국 입장에서 부담 요인이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됐고, 올해 6월 보고서에서도 제외됐지만, 이번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됐다. 6월 말 기준 한국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7%를 기록한 데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가 500억 달러로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 가운데 2가지만 해당되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더라도 더 심각한 국가위기 사태를 막기 위해 환율안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3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4156억9000만 달러) 대비 3억 달러 감소했다. 10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환율이 앞으로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당국의 개입이 계속될 경우 외환보유액도 4000억 달러 선을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원·달러 환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때문에 (당국이) 강하게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악의 경우 국가 부도 사태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외환을) 쌓아두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환율 방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가 강달러를 촉발시킨 측면이 있는 만큼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강력 조치를 가동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금 환율조작국으로 주목받고 있어 (당국이 외환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 (회사채) 금리도 안정되고, 증시도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증시 수익률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강세로 자본차익 손실, 환차손 두 가지를 모두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굳이 원화로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는 가정에서 보면) 당국이 마땅히 가동할 수 있는 카드가 없다"며 “임시 금통위라도 개최해 지난달 인하한 기준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개인인증서 연동서비스...‘i-ONE뱅크 기업’ 오픈

IBK기업은행이 이달 11일 바쁜 사업자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고객 친화적 기업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업스마트뱅킹인 'i-ONE뱅크 기업'을 전면 개편한다. 10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기업스마트뱅킹 개편은 사용자로부터 개선 의견을 직접 청취해 ▲간편인증 수단 추가, ▲개인인증서 연동 서비스, ▲주사용 계좌 중심의 메인화면 구성, ▲주요 금융스케줄 푸시 알림 등 안전하고 빠른 사용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i-ONE뱅크 기업'을 처음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신규이용자 가이드, ▲업무별 사용방법 안내, ▲신설·개선 메뉴 이용 팁 등도 매뉴얼로 제작했다. 특히 개인인증서 연동 서비스를 통해 사업장별로 인증서를 구입할 필요 없이 개인인증서로 기업뱅킹을 사용하고,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사업장을 전환하며 거래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사업자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업스마트뱅킹에서 개인스마트뱅킹으로 전환 시 자동으로 로그인되는 개인스마트뱅킹 자동로그인 서비스도 도입했다. 기업은행은 내부통제와 보안 기능을 개선하고자 출금 권한 없이 조회성 업무만 가능한 조회용 이용자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별 업무를 통제했다. 고액이체, OTP발급 등 이상거래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면 실시간 푸시 알림을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기업뱅킹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규 앱과 기존 앱을 한시적으로 병행 운영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i-ONE뱅크 기업이 바쁜 사업자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광주지점 이전오픈...100억원 한도 특판행사

SBI저축은행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광주지점을 이전 오픈하고, 총 100억원 한도로 정기예금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10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새롭게 이전한 광주지점은 광주 주거, 교육, 상업의 중심 지역인 서구에 위치해 있다. 해당 지역은 인구 약 28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광주의 대표 도시로, 교육, 상업, 문화, 체육 시설 등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 또한 광주 지하철 상무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로,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개인 고객,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다양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SBI저축은행은 광주지점 이전 오픈 기념으로 정기예금 상품 0.2%포인트(p) 금리우대 특판 행사를 진행한다. 특판은 정기예금(12개월), 회전정기예금(36개월) 을 대상으로 내년 1월 8일까지 100억원 한도로 진행된다. 한도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밖에 지점을 내방하는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념품을 제공하고,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인근 지역 주민과 상생, 소통 강화를 위해 핫팩 나눔, 플로깅(쓰레기 줍기) 등 거리 캠페인도 진행한다. 우희준 SBI저축은행 리테일영업2본부장은 “광주광역시 서구는 광주 지역 중심지 중 하나로 대규모 주거단지뿐만 아니라 교육, 상업, 문화시설, 관공서까지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며, “이번 이전 오픈을 통해 SBI저축은행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나은 환경에서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 ‘시장안정’...해외당국-중앙은행-투자자 소통 ‘총력’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해외 주요 금융당국, 중앙은행,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10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그룹 해외진출 국가에서의 한국 금융시장 상황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은 물론 현지 금융당국, 중앙은행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24시간 상시 대응체제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현지 금융감독, 중앙은행,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알리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하나은행 뉴욕지점에서는 이달 4일 뉴욕연방준비은행(FRBNY),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을 대상으로 국내 금융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보고한 바 있다. 뉴욕지점은 지속적인 상황 변화 및 영향에 대해 긴밀히 소통키로 했다. 또한, 유럽 소재 런던지점에서는 영국은행(BoE) 산하 건전성감독청(PRA) 앞 한국의 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법인에서도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과 중앙은행(Bundesbank)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으로 인한 독일법인의 건전성 영향 및 리스크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아시아 지역 금융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 지점 역시 각각 현지 금융당국을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긴밀한 대응과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해외 투자자와의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 중이다. 하나금융은 이달 9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서 하나금융은 최근 국내 불확실성 확대에도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와 그룹의 양호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환율 상승 리스크를 대비해 그룹의 위험가중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연말 보통주자본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하나금융은 그룹 CEO를 포함한 경영진 및 이사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자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키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대면, 비대면 미팅을 통해 그룹의 안정성과 더불어 국내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투자자의 우려 및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금융 불확실성이 증대된 현재의 상황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은 개인과 기업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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