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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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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땡겨요’ 입점 경기도 가맹점에 40만원 혜택

신한은행이 경기도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땡겨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경기도 소재 가맹점에 최대 40만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 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땡겨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민간 배달앱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자 중개수수료율을 2%로 낮게 유지하고 있는 '땡겨요'를 경기도 민관협력 배달앱으로 선정했다.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경기도와 협업해 공공배달앱의 한계를 보완하고,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경기도 소재 가맹점에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해 마케팅을 위한 자체 쿠폰을 발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도 변경 익월 첫 영업일에 4천원 할인 쿠폰을 50매 제공해 최대 40만원 규모의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에서 음식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기도 지역사랑 상품권' 결제 기능을 탑재하고, 경기도민들을 위한 할인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해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볕이 좋다, 네가 여기 있는 기분”...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

'오늘은 볕이 좋다 / 아직 / 네가 여기 있는 기분'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 겨울을 맞아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유희경 시인의 시 '대화'에서 가져왔다. 유희경 시인은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공모한 신작희곡페스티벌에서 희곡 '별을 가두다'로, 이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돼 극작가와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9년에는 제65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집 '오늘 아침 단어',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등을 펴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문안은 추운 겨울이라도 햇살이 깃들면 온기가 느껴지는 것처럼 늘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되새겨보고, 감사하며 살아가자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에 그려진 그림에는 전철 객실 안으로 햇빛이 환하게 쏟아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바닥에 비친 그림자는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며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따뜻하게 겨울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 “은행 조직, 업무→고객 중심으로 전면 배치”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가 취임 후 우리은행 조직을 기존 업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쇄신하겠다고 예고했다. 직원들이 현장에서 내부통제를 우선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바꾸겠다는 포부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우리은행을 많이 사랑해 주는 고객 여러분, (우리은행이) 지금 어려운 상황임에도 일단 저를 믿고 뽑아주신 우리 주주님들, 앞으로 저와 함께 일할 우리 동료들, 저희가 못했던 고객 신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내부통제 관련 이론이 실제 영업점에서 가동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론적으로 우리은행이 굉장히 내부통제가 우수하고 잘 돼 있는 것도 있다"며 “우리 직원들이 일을 할 때 어떤 부분에서 과부하 걸리고, 이런 부분을 좀 덜어내서 진짜 내부통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예를 들어 시제 사고 발생 후 기존에 한 명 일했던 곳에서 갑자기 뒤에 '한 명 더 지켜라' 라고 하면 그 사람이 빠지면서 1시간을 또 빼야 한다"며 “전국 700개 점포에서 한 사람씩 뽑으면 700시간이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물리적인 요소, 내부통제 이론과 좀 맞췄으면 좋겠다"며 “직원들도 업무부담보다는 내부통제가 더 우선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확보하는 게 제일 우선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구체적인 조직 쇄신 방안에 대해 “업무 중심으로 배치된 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배치하려고 한다"며 “은행은 고객 중심으로 편제돼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많이 고려해 쇄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후보는 한일은행, 상업은행 출신 간 계파갈등과 온정주의에 대한 비판에는 “제가 한일은행 입행 2년 반만에 합병했다"며 “2년 반이면 사실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영업을 했다. 상업은행 출신이라고 영업 잘하고, 한일은행 출신이라고 영업 잘 하는 게 아니다"며 “영업은 영업이기에 저는 일 잘하는 사람을 기용하지, (출신은)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회장님의 금융 식견은 우리나라에서 톱 클래스"라며 “제가 감히 이론적으로 뭘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대신 저는 영업만 30년 했기 때문에 은행 영업, 특히 중소기업 영업은 제가 톱 클래스"라고 자부했다. 그는 “진짜 배워야 할 점도 많고, 이제 한 분야에만 있던 거를 넓히는 데서 (임 회장에게) 자문을 많이 구할 것"이라며 “이 부분을 저희 직원들에게 잘 소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우리은행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우리 직원들"이라며 “직원들이 지금은 갈피를 못 잡아서 우왕좌왕하지만 조만간 잘 이겨내고 저와 같이 고객을 위해서 충분히 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취임 후 성장 전략에 대해 “우리은행의 가장 강점인 기업금융을 트레이딩해서 좀 맞추려고 한다"며 “우리은행의 모태는 조선 상인들을 위해 시작된 기업금융"이라며 “직원들이 기업금융, 지금 힘들어하는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전 직원들이 (지원하는) 토대가 돼야 하지 않나"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 방향성에 대해 “은행업의 본질은 고객 감동, 즉 고객이 맡긴 돈을 잘 관리하고 고객이 필요로 할 때 내어주는 것"이라며 “그런 일을 하는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는 방향으로 평가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고객 감동) 그런 거를 평가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정 후보는 12월 중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적합성을 검증받은 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내년 1월 취임 후 2년 임기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종룡 회장, ‘2인자’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발탁 배경은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안팎의 악재들을 무사히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우리금융은 정진완 후보자가 조직 쇄신, 세대교체 측면에서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완 후보자가 우리은행장에 발탁된 배경에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의 오랜 인연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불법대출에 대해 현 경영진의 책임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 인사가 발표된 만큼 정 후보자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정 후보는 12월 중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적합성을 검증받은 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내년 1월 취임 후 2년 임기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정진완 후보는 1968년생으로, 조병규 우리은행장(1965년생) 보다 3살 어리다. 이승열 하나은행장(1963년생), 정상혁 신한은행장(1964년생)은 물론 최근 발탁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1964년생)와 비교해도 가장 젊다. 상업은행 출신인 조병규 행장과 달리 정 후보자는 한일은행 출신이다. 정 후보가 작년 12월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으로 승진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우리은행장에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 후보는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치며 은행 내 탁월한 '영업통'으로 불린다. 여기에 임 회장이 과거 주영국대사관 재경관으로 근무할 당시 정 후보가 우리은행 런던지점에서 실무를 담당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은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특히 이복현 원장이 지난달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손 전 회장 사태 관련 압박성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우리금융이 즉각 우리은행장 선임을 확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복현 원장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현 회장(임종룡 회장)과 현 행장(조병규 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거래가 있는 것들이 확인됐다"며 “불법이나 위규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원장은 “(임기 중 발생한 부당대출이)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가 됐는지, 통제 기능은 작동 됐는지, 작동되지 않았다면 왜 안됐는지 등에 대해서도 점검해 12월 중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의 해당 발언은 손 전 회장 사태 관련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거듭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는 타행과 달리 손 전 회장 사태로 인해 어수선해진 조직을 수습하고,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우리은행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내부통제 혁신, 조직문화 재정비, 인사쇄신 등 우리은행 이슈뿐만 아니라 은행업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 자추위는 “정진완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은 68년생으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고,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며,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취임 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쇄신을 예고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번주 상상인저축은행 실사...몸풀기 나선 최윤 OK금융 회장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시장 및 경기회복 지연으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OK금융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이달 초부터 약 2주간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가 끝난 후 가격 등 세부 요건이 부합할 경우 내년 상반기께는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OK저축은행은 서울, 충청도, 전라도를 영업권으로 보유 중이다. 경기도를 영업권으로 두고 있는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영업권 기반을 수도권 전체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OK저축은행의 자산은 9월 말 기준 13조8000억원, 상상인저축은행은 2조7554억원이다. OK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을 품게 되면 저축은행 총자산은 약 16조원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13조8787억원, 6월 말 기준)을 제칠 수 있게 된다. 이번 인수 추진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청사진과 궤를 같이 한다. 최윤 회장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상인저축은행뿐만 아니라 MG손해보험 등 시장에 매물로 나온 대부분의 금융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OK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한다고 해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면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꿈도 좌초될 수 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말 OK저축은행 대주주인 OK홀딩스대부를 향해 올해 말까지 대부업 폐업, 대부자산 감축 완료 등을 골자로 하는 대주주 적격성 유지조건 충족명령 조치를 의결하기도 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충족명령을 이행하고자 옐로우캐피탈대부로부터 대부자산 482억원을 양수했다. 특히 증권사 인수와 달리 저축은행 인수는 OK금융그룹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7월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주주변경·합병 등 인가기준' 개정안을 발표할 정도로 저축은행 간 M&A에 긍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에 OK금융은 우선 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토대로 증권사 등 비은행부문 M&A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M&A 규제를 완화하면서 OK금융의 저축은행 인수에도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인수전에 반대할 만한 명분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KCGI의 한양증권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OK저축은행은 KCGI의 한양증권 인수자금(2203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 건은 OK금융그룹이 향후 M&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테스트베드' 성격을 갖고 있다. OK금융이 M&A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만일 금융당국이 KCGI의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해 OK금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OK금융 입장에서는 다른 금융사를 인수하는데 굳이 힘을 뺄 필요가 없다. OK금융은 대부업에서 철수했음에도, 여전히 '대부업'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권이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36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침체에 빠졌지만, 이 역시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큰 걸림돌은 아니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3분기 당기순손실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232억원)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OK저축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 162억원, 누적 기준 235억원을 달성하며 양호한 체력을 입증했다. 나아가 OK저축은행은 배당금수익으로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346억원을 거둘 정도로 현금성자산에도 여유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OK금융그룹은 (바닥을 찍은 회사가 아닌) 침체기로 진입 중인 회사를 접촉해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구사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시장에 매물로 나온 대부분의 회사는 모두 검토 중이나, 이를 매듭짓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관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보증기금, 폴란드 개발은행과 신용보증제도 발전 논의

신용보증기금이 폴란드 개발은행(이하 BGK) 대표단과 양국 간 신용보증제도 발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보는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BGK와 워크숍을 갖고 글로벌 금융 협력을 강화했다. BGK는 폴란드 정부가 전액 출자한 유일한 국책은행으로, 중소기업 지원, 공공 금융, 인프라 개발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BGK는 폴란드 내 보증지원 현황과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신보는 한국의 신용보증제도와 혁신금융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BGK 대표단은 신보가 48년간 축적한 신용평가 노하우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기업데이터 플랫폼 BASA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 도입을 추진하고, 보증제도 운영 경험과 성공 사례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대표단을 이끈 마르타 포스투와 BGK 수석부행장은 “BGK와 신보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더 깊이 발전시켜 중소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BGK와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국가에 진출한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한국형 신용보증제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뱅크, 3분기 당기순이익 345억원...연간 흑자 ‘청신호’

토스뱅크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첫 연간 흑자에 한 발 다가섰다. 토스뱅크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혁신상품, 포용금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99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작년 3분기(순이익 86억원)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상품 다각화 전략에 힘입어 여신, 수신잔액이 모두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3분기 수신잔액은 27조6604억원, 여신잔액은 14조6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1%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9%로 전년 동기(2.06%) 대비 0.43%포인트(p) 올랐다. 특히 여신상품의 경우 작년 9월 '전월세보증금대출'이 3분기 현재 잔액 1조9572억원을 달성하며 여신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했다. 해당 상품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 수준이다. 청년과 다자녀 가구 특례 상품이 전체 공급액의 60%에 달해 주거 지원이 필요한 계층에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신부문에서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의 예적금 상품의 잔액이 6조7000억 원을 넘어서고, 은행권 최초로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나눠모으기 통장'의 잔액이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등 요구불 이외의 수신액이 증가하며 조달 안정성도 개선됐다. 토스뱅크의 3분기 고객 수는 1100만명으로 전년 동기(799만명) 대비 39% 증가했다. 11월 말 현재 고객 수는 1150만명이다. 3분기 연체율은 0.99%으로 전년 동기(1.18%)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62%로 전년 동기(10.84%) 대비 4.78%포인트 올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데 앞장서는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서울경제진흥원 주거래은행 유치 성공

우리은행이 서울경제진흥원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됐다. 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8일 서울경제진흥원과 주거래은행 업무협약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약정식에는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두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시 출연 기관으로 서울시민, 스타트업, 소상공인의 경제 활성화 및 성과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거래은행 제안 평가에서 연계 협력사업, 상호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경쟁은행 대비 우위를 점하면서 서울경제진흥원의 주거래은행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은 2025년 1월부터 4년 동안 서울경제진흥원의 △현금성 자금 운용 △수입금 수납 및 지출 △법인 및 임직원 카드 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이 서울경제진흥원의 새로운 주거래은행을 맡게 돼서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서울경제진흥원과 우리은행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생명, ‘지역 소멸 대응’ 3기 성과공유회 개최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공익활동 청년들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나누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삼성생명은 29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Boost Your Local - 지역 청년 지원사업(이하 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청년단체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청년들의 힘으로 '지역 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2021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20여개 청년단체를 선발, 단체별 50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과 1~4기 청년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청년 활동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 청년단체의 성과 발표와 우수단체 시상이 이뤄졌다. 지역 일자리 창출, 농촌 활성화, 지역 관광 유치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한 단체들 중 ▲'될농'(경남 거창군) ▲'온어스'(충남 아산시),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경남 진주시) 3개 단체가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우수단체에는 내년도 활동 지원금이 추가로 수여된다. 이 중 경남 거창군 '될농'은 '덕유산 고라니들'이라는 청년 농업인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등 청년 농업인들이 정보를 나누고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또한 지역의 유휴 공간을 농가체험 코스로 재단장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청년과 지역 주민간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 아산시 '사회적협동조합 온어스'는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서 공유오피스를 운영하며 청년 크리에이터들을 유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단체 시상에 이어서 청년단체들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고 단체간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삼성생명은 지역의 활력과 청년의 자립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자로 나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청년이 주도하는 로컬 생태계는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으로 만들지는 것"이라며 “행정안전부는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답을 찾고 지역이 곧 우리가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사업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청년 활동의 임팩트 향상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위해 유관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쏠뱅크에서 신분확인까지...신한은행, 주민등록증 확인서비스 오픈

신한은행이 주민등록증 실물이 없어도 본인확인이 필요한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오픈했다. 2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정보를 QR코드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표출해줌으로써 본인확인을 돕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 SOL뱅크' 쏠지갑 메뉴에서 본인인증을 포함한 등록절차를 마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항공 탑승 수속, 의료기관 방문, 관공서 민원 서류 신청, 투표, 편의점 및 영화관 등 본인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 단, 금융실명법에 따라 실명확인이 필요한 업무에는 사용할 수 없다. 금융회사의 계좌개설 업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고객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신한 SOL뱅크'의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한 SOL뱅크'가 은행앱을 넘어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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