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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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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중앙아시아 출장...미래 전략 고심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를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과 미래 성장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진 회장은 이달 9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를 방문했다. 신한금융은 작년 말 기준 국내 금융그룹 중 최대 규모인 7589억원의 글로벌 손익을 시현했다. 특히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지난해 1031억원의 손익을 올리며 최근 2년간 연평균 성장률 231%을 기록했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중앙아시아 권역 내 신한파이낸스, 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대표사무소 등 3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부터 글로벌 변동성 심화에 대비해 다양한 해외 권역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이번 출장길은 진 회장이 그룹 글로벌 사업의 요충지로 성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그룹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교류 확대를 지원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진 회장은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등 현지 금융당국 주요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중앙아시아 금융 산업 발전 계획을 청취하고, 미래 성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진 회장은 신한카드 현지법인인 신한파이낸스와의 합작법인 '아스터 오토(Aster Auto)' 본사를 방문해 자동차 판매 사업 현황을 둘러봤다. 진 회장은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사업자이자 파트너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응원했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신한금융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다양한 교류 확대를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 “‘저출산 극복’ 사회적 과제 해결 적극 동참”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이 '저출생 위기 극복 금융권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며 “저출산 극복이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조대규 사장은 저출생 위기 극복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저출생 위기 극복 금융권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챌린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출산·육아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7개 금융협회가 시작한 이후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2008년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가족친화 인증은 임신·출산, 자녀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 등 가족친화적 문화를 조성한 기업을 심사해 부여하는 제도다. 특히 2022년에는 15년 연속 인증을 유지하며 '가족친화 1호 최고 기업'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관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가족친화 경영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교보생명은 '생명존중'이라는 기업 이념 아래,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하며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기업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장려, 임신 중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태아검진 및 난임 치료 휴가, 유연근무제, 가족돌봄 휴가 및 휴직, 보육수당 지급 등의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미취학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는 매월 보육수당을 지급하고, 초등학생 자녀에게는 북큐레이션 제도를 통해 도서를 지원하고 있다.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에게는 학비 보조금을 지급한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은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저출산 극복이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DB손해보험, 영남 산불피해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전달

DB손해보험이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11일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것이다. DB손해보험 대구사업본부의 임직원, PA(설계사)가 피해지역을 방문해 직접 물품을 전달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이불, 생필품, 식료품 등 이재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됐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이재민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영남지역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이달부터 계약자에게 추정보험금의 50%를 신속히 가지급하고 있다. 산불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장기보험 가입 계약자가 보험료 납입유예를 신청할 경우 최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트럼프 변덕에 요동치는 환율...“추세적 하락 아냐” [전문가 진단]

원·달러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따라 연일 요동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도 미국과 중국 간에 관세 전쟁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2009년 3월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하루만에 27원 넘게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부담과 수급 이슈, 무역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 등 다양한 악재들로 인해 환율이 높은 수준까지 올랐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소비 둔화,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잔존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바탕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압박하고 있어 환율의 추세적인 하락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27.7원 내린 1456.4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38.1원 내린 1446.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50원대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 부과되는 관세는 기존 25%에서 10%로 낮아졌다. 다만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즉시 125%로 인상했다. 이번 관세 유예 발표에도 금융시장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에 관세 갈등이 현재진행형인데다 미국 소비 둔화,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도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날 위안화 강세 폭은 이틀 전 약세를 되돌리는 수준에서 그친 만큼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가 시장에 유입되면서 환율 낙폭을 제한하고, 거주자의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역시 하방을 경직시키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도 장기물 위주로 급등하면서 미국 달러의 안전자산 신뢰도도 약화됐다. 향후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달러의 안전자산 신뢰도는 더욱 약해질 수 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등 채권시장 반응을 고려해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지만, 금리 하락은 제한적이었다"며 “안전자산 신뢰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전문가들은 상반기 환율 상단 전망을 1520선까지 확대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대비 원화는 상당한 약세를 이미 시현했지만, 달러가 강세로 흘러갈 경우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인 상승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며 “미국의 소비 둔화, 이에 따른 경기 침체가 시장에 잔존하고 있고, 관세를 바탕으로 한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압박이 강요되는 환경도 달러의 추세적인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결론적으로 미국 소비 둔화,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점증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달러 인덱스의 재상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2분기 환율을 1428~1518원으로 제시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작년 가계 여윳돈 55조 늘어 역대 최대...소득이 지출 증가 상회

지난해 소득 증가분이 지출 증가를 상회하고, 아파트 신규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계 여유자금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15조5000억원으로, 전년(160조5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순자금운용 규모는 2009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운용(금융자산 거래액)에서 자금조달(금융부채 거래액)을 제외한 값이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작년 자금운용 규모는 2023년 19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266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금융기관 예치금은 지난해 114조원으로 전년(130조2000억원) 대비 줄었지만,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42조4000억원), 보험 및 연금 준비금(62조5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커졌다. 가계의 자금조달액도 예금취급기관 차입이 51조6000억원 늘면서 2023년 34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50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은 측은 “지출 증가를 상회하는 소득 증가, 아파트 신규입주물량 감소 등에 따른 여유자금 증가로 순자금운용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지난해 65조5000억원으로 전년(109조4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기업 순이익은 늘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비금융법인의 자금운용은 2023년 9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68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2조원 감소했지만, 금융기관 예치금이 21조1000억원 늘었다. 비금융법인의 자금조달은 2023년 118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34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채권을 중심으로 직접금융이 2023년 68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31조2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상거래신용이 10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확대됐다. 일반정부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지난해 38조9000억원으로 전년(17조원) 대비 확대됐다. 정부 지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순자금조달 규모가 커졌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 올들어 주가 15% 급락...“지금이 비중확대 적기라는데”

금융 대장주인 KB금융지주 주가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1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이 글로벌 통상 전쟁으로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1분기 KB금융의 보통주자본(CET1)비율 상승이 확인될 경우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주가는 작년 말 8만2900원에서 이날 현재 7만900원으로 14.5% 하락했다. 이 기간 신한지주(8.5%), 하나금융지주(8%), 우리금융지주(보합)와 비교해도 KB금융 주가 하락 폭이 가장 크다. KB금융 주가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 10만12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썼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미 상호관세 전쟁 대응을 위한 기업 금융지원 확대 등 금융시장 분위기와 금융사의 공익적인 역할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KB금융 주가를 두고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을 고려해도 KB금융의 펀더멘털 대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7배까지 낮아지며 업종 내 가격 매력도도 부각되고 있다. KB금융 주가 회복의 첫 번째 관문은 1분기 실적발표가 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1분기 순이익 1조5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순이익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원화대출이 약 0.9% 성장해 연간 목표 내에서 순항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이자이익이나 판관비, 대손비용 등에서도 특이요인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1분기 그룹 CET1 비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할 경우 주주환원 기대감에 커지면서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은 CET1 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모두 주주에게 환원하고 있다. 실제 KB금융은 작년 말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했다. 올해 2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3개월간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 중이며, 작년 연간 현금배당으로 1조2000억원을 지급했다. 작년 연중에도 8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실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연간 총 현금배당을 전년 대비 400억원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KB금융그룹 CET1 비율은 13.65%로 전분기 대비 15bp(1bp=0.01%p)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말 CET1 비율이 13.70%를 기록할 경우 약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이 가능한데, 이 경우 올해 주주환원율은 45%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업, 은행업은 실물 경기에 후행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미국 상호관세 등으로 기업들이 타격을 입으면 금융업에 대해서도 우려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최근 KB금융 주가 하락은 주주환원보다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외부 변수가 더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금융이 실적발표 직후 즉각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한 것은 주주친화정책, 주주가치제고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는 방증"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한 자금은 CET1 비율 분자에 해당하는 이익잉여금에서 차감돼 CET1 비율도 하락하는 구조로, (KB금융처럼) 주주들과의 약속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진옥동 “고객 편의성 높여라”...신한라이프, 서비스 고도화 박차

신한라이프가 최근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 여정 전반에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 지론에 맞춰 직장인,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 등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9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최근 심야 시간에 금융 업무를 처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포착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보험료 납입, 대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입출금 서비스'를 시행한다. 기존 오전 8시에서 오후 11시30분까지 제공하던 입출금 서비스를 24시간으로 확대해 고객이 생활 패턴에 따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24시간 서비스 도입으로 야간에도 제지급 업무 등이 가능해지면서 시스템 점검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AI-OCR(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과 S-Pass(보험금신속지급서비스)를 통해 자동 지급으로 분류된 보험금 청구 건은 휴일과 비영업 시간에도 청구 즉시 지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신한라이프는 직장인 등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콜센터 업무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해 퇴근 후에도 상담이나 고객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령층 고객의 디지털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시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시니어 고객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한편 65세 이상 고객이 콜센터에 전화하면 즉시 전문 상담원을 연결하는 '시니어 전용 핫라인'도 신설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월 CX(고객경험)혁신팀을 신설하고, 보험가입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고객이 경험하는 보험 여정 전반에서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24시간 입출금 서비스를 내놓은 것도 CX혁신팀의 통계가 바탕이 됐다. CX혁신팀에서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밤 12시부터 오전 8시 사이 '신한SOL라이프앱'에 접속한 방문객은 일 평균(약 5만여명) 접속자의 약 12.3%에 달했다. 자주 찾는 서비스는 △보험료 납입 △보험계약 대출과 상환 △사고보험금 청구 등 주요 업무가 많았다. 특히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고객 중심의 편의성 혁신 기조에 맞춰 신한라이프는 보험 여정 전 과정에서 서비스 공백을 발견하고, 보완 중이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지난달 말 주주들에게 16페이지 분량의 서신을 작성하며 “스캔들 제로, 고객 편의성 제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 등 3개의 축이 튼튼하게 유지될 때 비로소 신한은 고객, 주주, 사회로부터 일류 금융회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재우 신한라이프 고객혁신그룹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들의 작은 불편도 세심하게 파악해 보험 여정 전체의 과정에서 서비스 공백을 발견하고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도입과 함께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스피 2300선 붕괴, 환율 1500원 턱밑...금융시장 ‘초토화’ [금융위기급 쇼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이 글로벌 통상 전쟁으로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일 15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는 2023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2300이 무너졌다. 이미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경신함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과열된 가운데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속도조절에 나설지 주목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0.9원 상승한 1484.1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484.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0분께 1487.5원까지 급등했다. 작년 12월 27일 장중 최고가인 1486.7원을 넘어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16일(1492.0원)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다. 코스피도 23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0.53포인트(1.74%) 내린 2293.7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24포인트(0.18%) 내린 2329.99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300선을 하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기관투자자도 7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93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06포인트(2.29%) 하락한 643.39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96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7억원, 19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미국 주요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국가별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과열되는 양상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충돌로 번지면서 투자자들은 앞다퉈 투매에 나서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국을 상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추가 관세만 104%에 달한다. 미국의 관세 위협에도 중국은 굴하지 않고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반드시 끝까지 맞서겠다"고 응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추가로 반등할 만한 재료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많이 내려와 있고 대선 및 내수부양 기대감, 관세 협상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지만, 상승할 이유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상승 추세의 회복은 관세 정책 축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로부터 시작한다"고 진단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018년엔 경기침체가 없었음에도 당시 트럼프가 협상/추가 관세, 희망/절망을 정신없이 반복하면서 증시도 조정기간을 거쳤다"며 “미중 무역분쟁은 피해 국가의 증시를 하락시킨 반면, 연준의 통화정책은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을 불렀고, 이번에도 그런 경향이 목격된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환율이 연일 강세를 보일 경우 수입물가 상승으로 통화정책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외환당국의 실개입 여부에 따라 환율 1500원선 진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전고점이라고 부를만한 레벨은 1514원, 1570원이 전부"라며 “환율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심리 과열, 외국인 자금 이탈도 문제지만 수입물가 상승으로 통화정책에 제약이 생길 수 있어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속도조절에 나설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생명, 퇴직연금 적립금 ‘50조원’ 돌파...비결은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 50조원을 돌파했다. 48년간 축적된 자산운용 역량과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노력이 이러한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9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자산관리 적립금 총액 5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생명은 매년 증가하는 확정기여형(DC), IRP(개인형 퇴직연금) 수요에 대응해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가입자들의 수익률 관리, 컨설팅에 힘쓰고 있다. 원리금보장형 이외에도 ETF, TDF, 펀드 등 투자상품 분야에서 국내 자산운용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TDF1'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연간 25.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이 제공하는 3가지 적극투자형 상품 모두 1년 수익률 20% 이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중립투자형 상품군 1년 수익률에서는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립투자형 BF2'가 20.08%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 50조원 달성을 기념해 5월 31일까지 '고객감사 더블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블 이벤트는 삼성생명 퇴직연금에 관심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퀴즈 이벤트'와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이벤트' 두 가지로 구성됐다. 퀴즈 이벤트는 삼성생명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에 동의한 뒤 퇴직연금과 관련된 세 가지 'OX 퀴즈'를 풀면 된다. 삼성생명은 퀴즈 세 문제를 모두 맞춘 이벤트 참여자 중 5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상품권을 준다. 삼성생명 측은 “앞으로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삼성생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美상호관세 피해 수출기업에 10조원 푼다

우리금융그룹이 미국 상호관세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기업을 지원하고자 총 10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가동 중인 2조9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과 별개로 7조3000억원 규모의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8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현재 반도체/자동차 등 피해 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대출 지원을 강화하고,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연계 수출기업에 우대 보증서를 지원하고 있다. 2700억원을 투입해 수출 대기업과 중견기업 납품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전자금을 신규로 지원하는 한편 소상공인 특화지원 등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우리금융은 총 7조3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상호관세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상호관세 피해기업에 최대 3%의 특별금리를 우대 지원하고, 최대 5억원 규모의 여신 지원, 금리 및 수수료 우대, 최대 90일간 수출환어음 부도처리기간 유예연장 등도 실시한다. 대기업, 중소기업을 포함해 상호관세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지원도 강화한다. 5% 초과금리 인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외환수수료를 우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주관하는 '상호관세 피해 지원TF'를 중심으로 매일 상황 점검과 지원대책 수립 등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 전 계열사를 중심으로 수출입기업의 니즈를 세밀하게 파악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에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으로 금융애로를 겪을 수 있는 국내 수출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10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6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특별 금리 인하 쿠폰을 지급해 국내 산업 지원을 도모한다. KB금융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총 8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영업점 전결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기존 1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고, 국가 주력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등을 위한 '한시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도 3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하나금융지주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6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을 3조원 증액하고, 3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대출'을 신규로 추가 지원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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