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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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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올해 행사 절반 이상 취소”...조용히 모인 충암고 졸업생들

“우리도 오늘 안 모이려다가 1년 만에 모인 거다. 우리도 피해자다." 11일 저녁 6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송년회를 갖던 충암고등학교 7회 졸업생들의 말이다. 우연히 행사 사실을 알게 돼 현장을 찾은 기자에게 졸업생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회의 분노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모교인 충암고로 번지고 있는 와중에 열렸다. 특히 김 전 장관과 동기인 7회 졸업생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현재 12.3 계엄사태 이후 일각에서는 충암고 교복을 입은 학생에게 비난을 퍼붓고 학교에 항의전화를 하는 등 모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지금 학생들이 무슨 죄냐", “지나치다"는 충암고 옹호론도 확산되고 있다. 계엄사태만 아니었다면 충암고가 사회의 주목도를 받을 이유도 없었고, 각자가 각자의 일상을 보내느라 분주했을 것이다. 실제 송년회에 참석한 40여명의 중년 남성들은 어느 때와 다름없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일상의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자와 만나자 안색이 바뀌면서 경계심을 보였다. 본인들의 송년회에 '불청객'인 기자가 왔다는 사실에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동문인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벌인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언급을 꺼렸다. 한 참석자는 기자에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올해 충암고 행사 절반 이상이 취소됐다"며 “오늘 이 자리도 모이지 않으려다가 1년 만에 만나는 자리인 만큼 조심스럽게 모인 거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시민들의 충암고 비난 행태에 대해 “소수의 분들 때문에 다수(충암고 졸업생, 재학생 등)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김 전 장관 등 비상계엄 사태의 주역인 '충암파'에 대해선 “여기 자리 모인 사람 중에 (김 전 장관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잘못한 사람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충암고 학생회는 전날(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식 입장문을 올려 시민들의 자제를 호소했다. 학생회는 “12·3 사태로 인한 시민의 분노는 충암고 학생회 또한 백번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 및 논란의 인물들은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40년이나 지난 졸업생으로, 재학생과는 아무 관련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디 충암고등학교와 재학생을 향해 비난하는 일은 멈춰주시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우려해 경찰에 순찰 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충암고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나아가 충암고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사복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부당대출’ 우리은행 검사결과 발표 내년 초로 연기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 우리은행의 검사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현 경제상황과 금융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의 주요 검사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의 발언은 계엄사태 이후 정치권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만큼 우리은행 검사결과 발표 역시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불법 대출에 대해 우리은행 검사를 진행 중인데, 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부당대출 관련 우리은행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됐는지, 내부통제가 왜 작동되지 않았는지 등을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12월 중으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검사 결과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10월부터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정기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임 회장 재임 기간인 최근까지도 유사한 부당대출이 상당수 실행된 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직원들과 ‘토크콘서트’ 개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연말을 맞아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직원 30여명과 '토크 콘서트, 공감IBK' 시간을 가졌다. 1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달 10일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김성태 은행장이 직접 제안해 시작된 소통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행복한 IBK'를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직원들은 직장 내 행복한 삶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행복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직장이 우리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우리 직원들이 IBK에서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한 직원은 “은행장님과 회사생활 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큰 위로와 공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성태 은행장은 행사 직후 “토크 콘서트에서 우리 직원들의 경험과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 내 신뢰를 강화하고 직원 행복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가계대출 ‘풍선 효과’...은행 1.9조↑, 2금융권은 3.2조 늘어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로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른바 풍선효과로 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2000억원 늘어 2021년 7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3월 1조7000억원 감소한 이후 4월 5조원 증가한 뒤 11월까지 8개월째 증가세다. 다만 증가 폭은 8월 9조2000억원 늘어 정점을 찍은 뒤 9월 5조6000억원, 10월 3조8000억원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0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38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문제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이 줄어든 반면, 제2금융권은 증가 폭이 커졌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11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조1000억원 늘어 전월(+6조5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은행권이 8월 이후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한데다 주택거래감소 등 부동산 상승세가 둔화된 점이 가계대출 증가 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1000억원 늘어 전월(+5조5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자체 주담대가 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전 금융권 기타대출은 1조1000억원 늘어 전월(+1조1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2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2000억원 늘어 전월(+2조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2금융권 월간 증가 폭으로는 2021년 7월(+5조7000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2금융권 가운데 새마을금고 가계대출이 1조원 늘어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6000억원 늘었고, 보험사(+6000억원), 여전사(+6000억원), 저축은행(+4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관련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은행권이 연간 가계대출 경영목표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은행권 가계대출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와 같이 특정 기간에 가계대출이 편중되지 않도록 분기별, 월별 자금수요를 고려해 쏠림 없이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상호금융권이 부동산업·건설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 시행시기 조정에 따라 확보된 자금 여력을 주택 관련 가계대출 공급에 활용하기보다는, 부실채권 정리, 손실흡수능력 확충, 지역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들의 금리는 기본적으로 시장금리 흐름을 충실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먼저 금융회사들이 가산금리 등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점검하고 소비자에게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금융당국도 필요시 이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은행권에서 대출금리를 점차 하향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의 효과를 보다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전력이 허공에’...4대 금융, 계엄사태 후 시총 14조 날아갔다

4대 금융지주가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일주일 새 시가총액이 13조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는 현 정부가 드라이브를 거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급등했다. 그러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밸류업 프로그램 후퇴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 정책 수혜주인 금융주의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 하나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이달 3일 99조9498억원에서 이달 10일 현재 86조988억원으로 감소했다. 일주일 새 시가총액이 13조8510억원 날아간 셈이다. 13조8510억원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시총 30위인 한국전력 시총(13조7701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기업은행(11조6663억원), 우리금융지주(11조6141억원)보다도 큰 규모다. 종목별로 보면 KB금융 주가는 이달 3일 10만1200원에서 10일 8만3200원으로 17.8% 급락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12.9%), 신한지주(10.8%), 우리금융지주(9.8%) 순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한주동안 4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은행주를 3690억원 순매도했는데, 이는 코스피 전체 순매도(5740억원)의 65%에 달한다. 비상계엄 이슈 발생 직후인 3영업일 동안에는 은행주를 약 5050억원 순매도하며 이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도 규모(1조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금융주는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파르게 올랐지만, 지난주부터 정치적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주가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특히나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하면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하락하면서 은행지주사의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도 감소하게 된다. 환율이 오르면 금융사들이 보유한 외화자산을 원화자산으로 환산할 때 그 규모가 커지면서 RWA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결국 보통주자본에 위험가중자산을 나눠서 구하는 CET1 비율은 하락하는 것이다. 일례로 KB금융은 올해 연말 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내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기로 했다. 9월 말 기준 K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은 467조1480억원, 위험가중자산은 3373조3930억원, 보통주자본비율은 13.85%였다. KB금융은 환율이 10원 등락할 경우 RWA의 변동이 CET1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2bp(1bp=0.01%포인트(p))로 보고 있다. 금융지주사마다 외화자산 관련 헤지(위험회피) 비율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통상 환율 10원 등락시 CET1 비율의 등락 폭은 대략 1~2bp 수준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문제는 환율 변동에 따른 CET1 비율이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수준인지 여부다. 금융권에서는 그간 비상계엄 외에도 과거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등 크고 작은 이벤트를 돌이켜봤을 때 이번 사태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지주사들이 최대 계열사인 시중은행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바탕으로 연간 4조원, 분기별로는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환율 상승분에 따른 CET1 변동 폭도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분기별 순이익 1조원의 금액이면 CET1 비율이 약 40bp 상승하고, 연간으로 따지면 약 150~170bp 수준"이라며 “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 폭을 금융지주사 수익이 상쇄하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여러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도 우리 경제의 회복력이나 강도는 상당히 빠른 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탄핵정국 혼란이 경제에 영향은 미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정치적 이슈와 경제 펀더멘털은 별개로 움직였기 때문에 금융지주사들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최대한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70세 넘어도 ‘임기보장’...하나금융지주,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

하나금융지주가 이사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하도록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이사 재임 중 만 70세가 넘어도 임기를 보장하도록 바꾼 것이다. 11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우선 하나금융은 상임이사 및 이사회 의장의 경우 책무구조도에서 정하는 전문성, 업무경험, 정직성, 신뢰성을 갖출 것을 이사의 자격요건에 신설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사항을 그룹의 내부규범에 반영함으로써 그룹의 내부통제 관리 체계를 확고히 하려는 취지다. 특히 하나금융은 이사의 재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를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변경했다. 기존에는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는 해당일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고 규정했는데, 이번 지배구조 내부규범에서 임기 종료의 기준 시점을 '해당일'에서 '해당 임기'로 바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사가 재임 중 만 70세가 넘어도 주어진 임기를 채울 수 있다. 하나금융 측은 “기존과 같이 만 70세 재임 연령 기준은 유지하되, 주주총회 결의 등을 통해 부여한 이사의 임기를 보장해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함 회장은 2022년 3월 말 취임해 내년 3월 3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기존 규범에 따르면 1956년 11월생인 함 회장은 내년 연임에 성공해도 2026년 11월 만 70세가 되므로 다음번 주주총회가 열리는 2027년 3월에는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러나 이번 내부규범 개정으로 함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되는 경우 3년의 임기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회장의 연임 여부, 임기는) 이사회에서 정해지는 것으로, 차기 회장의 임기 만료 시기가 언제까지일지는 예측할 수 없다"이라며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규정된) 이사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이사를 의미하기 때문에 대표이사에 국한된 개정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 명상전문 유튜브 채널 ‘시그니처 테라피’ 개설

한화손해보험이 멘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상 전문 유튜브 채널 '시그니처 테라피'를 새롭게 개설했다. 11일 한화손해보험에 따르면 '시그니처 테라피'는 한화손해보험이 지난달 선보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3.0'의 강점인 멘탈 관련 신규 담보를 알리기 위해 론칭한 유튜브 채널이다. '당신을 위한 도파민 대피소'라는 콘셉트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도록 돕는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수면, 스트레스, 동기부여, 감정, 관계, 집중 등 현대인들이 많이 고민하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명상 기법과 다양한 분량의 콘텐츠를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이스트연구진이 설립한 뇌과학 멘탈헬스케어 전문 기업 룩시드랩스와 공동 제작하고 정신과 전문의료진의 자문을 받아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명상을 경험할 수 있다. 한화손보는 채널 개설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그니처 테라피'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구독 및 인증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에어팟4, 렉슨 미나 무드등, 오브제바이쿤달 디퓨저,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러가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시그니처 테라피'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고객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1인가구 맞춤형 신탁 ‘더 넥스트-1인 든든신탁’ 출시

하나은행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신탁 서비스인 '하나 더 넥스트–1인 든든신탁'을 출시했다. 1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본점에서 대교뉴이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웰 리빙(Well-living)을 넘어 웰 에이징(Well-aging)과 웰 다잉(Well-dying)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1인 든든신탁'을 이용하면 신탁 상품을 활용한 자산관리는 물론, 1인 가구에 특화된 다양한 비금융 제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특히, ▲지급청구대리인 지정을 통한 투명한 자금관리 지원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이전 준비 ▲인지강화 프로그램, 시니어 전문 교육 수강 등 양사의 시니어 전문 인력이 제안하는 노후 준비 솔루션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1인 가구의 효율적인 자산관리뿐 아니라 1인 가구의 노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신탁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이 유언대용신탁 분야에서 14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독보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맞춤형 신탁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10월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했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해 시니어 세대를 위한 토탈케어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의 경우 시니어 세대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하나 더 넥스트 시니어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은퇴 후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보충할 수 있는 연금형 신탁 상품인 '100세 신탁-연금형'을 출시하는 등 시니어 세대를 위한 특화 서비스와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韓금융시스템 회복력 소통”

신한금융그룹이 탄핵정국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개국, 25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금융시스템 회복력에 대해 적극 소통하는 한편, 밸류업 프로그램도 안정적으로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개최하는 등 실시간으로 소통 중이다.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은 투자자들의 우려사항을 최소화하고, 시장 변동성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유동성 리스크를 포함해 리스크 전반에 대한 선제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그룹의 재무 펀더맨털 안정성에 대해서도 점검 중이다. 신한금융 측은 “경영환경 불확실성 대비 최악(Worst)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해 시장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한금융은 글로벌 네트워크(20개국 250개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금융시스템 회복력에 대해 적극 소통 중이다. 나아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한금융 측은 “국내외 투자자들과 약속을 지키는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 신뢰를 지키며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AI은행원·AI투자메이트’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한은행은 이달 9일 인공지능(AI) 은행원, AI 투자메이트 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그동안 망분리 규제로 인해 활용하지 못했던 외부 생성형 AI 모델(Microsoft사 Azure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OpenAI의 GPT 모델)을 도입해 관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오픈한 'AI 브랜치'에 외부 '생성형 AI'를 도입함으로써 'AI 은행원'이 실제 직원처럼 자연스럽게 고객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AI 브랜치'는 서울시 중구 서소문에 오픈한 미래형 영업점으로 디지털 데스크, 디지털 키오스크 등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테스트 베드' 영업점이다. 현재 'AI 브랜치'에서 만날 수 있는 'AI 은행원'은 입출금 계좌 및 예·적금 신규, 체크카드 신규, 외화 환전, 증명서 발급 등 64개의 창구업무를 처리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AI 은행원'에 다양한 외국어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들도 금융상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쉬운 설명 가이드도 제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고객의 행동과 표정 및 감정분석까지 가능한 'AI 감정분석 시스템'에도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해 보이스피싱, 사기 등 이상거래 탐지 역량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안으로 출시할 'AI 투자메이트' 서비스에도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해 고객의 질문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투자메이트'는 '금융시장 AI Search 서비스'로 고객들의 투자 경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은행원, AI투자메이트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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