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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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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재단, 세계 월경의 날 맞이 2억원 기부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 이달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2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재단의 사업 중 하나인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기부금은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에 전달됐다. 30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은 취약계층 여성 아동·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그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재단은 총 2억원 상당의 여성 물품과 기금을 전달했다. 이는 취약계층 여성 아동·청소년 1,000명에게 위생용품 키트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키트는 6개월분의 생리대, 여성 청결제, 청결티슈, 속옷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인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건강한 성장 안심박스 지원사업'이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여성 아동·청소년의 기본권리 보장의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재단은 아동·청소년이 아무런 걱정 없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정치 관계없이 부실PF·가계부채 관리 등 현안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조만간 출범할 새 정부가 경기회복에 집중하도록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가계부채 관리 등 현안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인하했지만, 미국·일본 재정건전성 우려 등에 따른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이 국내 시장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미국 연방법원의 관세명령 취소판결이 있었지만, 미국 행정부의 법적대응 또는 다른 행정조치를 통한 통상압력도 가능한 만큼 통상 갈등, 환율 불안 등이 언제라도 재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은 투자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향후 발표되는 경기지표 수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한국은행도 올해 성장전망을 기존 1.5%에서 0.8%로 하향하며 경기진작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복현 원장은 “조만간 출범할 새 정부가 경기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실PF정리, 가계부채 관리, 소상공인 지원, 자본시장 선진화, 금융안정 등 현안과제는 정치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고령화 대응, 인공지능(AI) 규제혁신, 디지털자산 생태계 정비 등 다양한 미래대응 정책과제도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토지거래허가제 영향, 기업공개(IPO) 청약 등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대비하라"고 했다. 그는 “내수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산업부진 영향이 큰 저신용 기업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연체율 증가세가 높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을 지도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을 유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원장은 “금융권 AI혁신과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활용에 대비해 인프라, 규율체계, 금융시스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대선을 앞둔 시기에 정치테마주 등 불공정거래를 철저히 점검해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준금리 연 2.5% 시대...소비자 사로잡는 고금리 특판 적금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p) 인하하면서 높은 이자를 주는 특판 상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사들이 내놓은 특판 상품은 거래 유치를 위한 미끼 상품으로, 대부분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 복잡한 조건 없이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이날 출시한 '우리 퍼스트 적금 2'는 우리은행 첫거래 고객은 물론 우리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예·적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다른 조건 없이 높은 우대금리를 준다. 가입 기간은 9개월이며,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2.5%에 직전 6개월동안 우리은행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3.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준다. 직전년도 말일 기준으로 우리은행에 계좌가 없었던 순신규 고객에게는 추가로 우대금리를 3.0%포인트 제공해 최고 8.5%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인 '우리WON모바일'과 연계한 적금상품도 최고 연 7.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 연 3.0%에 우리WON모바일 요금제를 이용하고, 통신비를 우리은행 계좌로 자동이체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4.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알뜰폰을 통해 통신비를 절감하면서 고금리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인 '한투 외화 RP'를 내놨다. 외화 RP는 정부나 금융기관이 발행한 고신용 자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단기 외화 투자 상품이다. 저금리 시대에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달러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한투 외화 RP는 한국투자증권이 운용하는 31일 만기 외화 RP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5.0%다. 다음달 2일까지 토스뱅크 앱에서 사전 신청한 고객에는 0.5%포인트의 금리가 추가돼 최고 연 5.5%(세전)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미화 100달러이고, 토스뱅크를 통해 해당 상품을 가입하면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도 가능하다.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12월 수시입출식이 가능한 고금리 예금 상품 '모아모아통장'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통장은 출시 약 5개월 만에 누적 개설 계좌 수가 11만3000건을 넘어섰다. 50만원 이하 예치시 기본금리 연 3.5%가 적용되며, 신규 고객은 1.0%포인트의 우대 이율이 추가돼 최고 연 4.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50만원 초과 300만원 이하 구간에는 연 1.75%의 금리가, 3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구간에는 연 2.5%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융사들이 내놓는 대부분의 고금리 특판 상품들은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소비자들 특성에 따라 간단한 요건만 충족해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어 세부 요건을 꼼꼼하게 확인한다면 유용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특판 적금은 은행들이 거래를 유치하기 위한 미끼 상품이 주를 이룬다"며 “그러나 고객 특성별로 간편하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기 때문에 세부 내용을 상세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분기 국내은행 BIS 총자본비율 0.08%p 올라...건전성 지표 ‘개선’

1분기 국내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작년 말 대비 0.08%포인트(p)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국내은행 17곳의 총자본비율은 15.68%로 작년 말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20%, 기본자본비율은 14.53%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13%포인트, 0.14%포인트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5%로 전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감독당국의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감원 측은 “3월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한국씨티은행(34.74%), 카카오뱅크(26.08%), SC제일은행(19.08%), KB국민은행(16.56%)은 16%를 상회하며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다만 BNK경남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3.90%로 14%를 하회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한국씨티은행(33.71%), SC제일은행(15.90%), 카카오뱅크(24.94%), 토스뱅크(14.77%) 등은 14% 이상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13.68%), 하나은행(13.27%), 신한은행(13.27%), 한국수출입은행(13.82%), 산업은행(13.16%), 케이뱅크(13.24%) 등은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씨티은행(+0.51%p), iM금융지주(+0.31%p), 우리금융지주(+0.30%p) 등 11개 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뱅크(△1.16%p), 케이뱅크(△0.28%p), SC제일은행(△0.17%p), Sh수협은행(△0.15%p), 수출입은행(△0.04%p), BNK금융지주(△0.02%p) 6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 경기회복 지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은행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진출 스타트업 16곳 선정

삼성금융네트웍스(이하 '삼성금융')가 28일 삼성금융 대표 협업 프로그램인 '2025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에 진출한 16개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축하행사를 가졌다. 삼성금융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4개사와 삼성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삼성금융 C-Lab Outside'는 스타트업과 삼성금융사 실무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누적 참가 업체수가 2000개에 이를 만큼 스타트업들로부터 꾸준한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2019년 론칭 이후 6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를 향한 첫걸음, 삼성금융과 함께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368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헬스케어와 혁신 보험상품개발 등 주로 고객 효용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에는 모니모, mPOP 등 금융사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금융사별 심사를 거쳐 삼성생명은 ▲셀렉트스타(금융업 특화 AI모델 성능, 신뢰성 향상 솔루션) ▲에임스(AI 기반 보험금 지급 심사 효율화) ▲위뉴(AI 기반 건강 코칭 챗봇 서비스) ▲퍼즐데이터(데이터 분석 기반 보험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4개사를 선발했다. 삼성화재는 ▲메라키플레이스(비대면진료-청구 자동화 프로세스 개발) ▲엔터플(대용량 문서 전처리 솔루션) ▲Cambridge Mobile Telematics(스마트폰 활용 자동차 사고 감지 솔루션) ▲Cyberwrite(사이버리스크 리포트 기반 마케팅 및 가입심사 효율화) 4개사를 선정했다. 삼성카드는 ▲고스트패스(생체정보 기반 결제) ▲아스타(생성형 AI Agent 활용 개인화 마케팅 콘텐츠 생성) ▲위닝아이(비접촉 생체인증 솔루션) ▲데일리페이(리스크 헷징 선정산 사업모델) 4개사를 선발했다. 삼성증권은 ▲뉴지스탁(자연어 기반 AI 종목 스크리너 서비스) ▲에이치비스미스(AI 기반 QA 테스트 자동화 서비스 ) ▲필상(AI 기반 실시간 피싱 및 사칭 URL 탐지 솔루션) ▲큐빅(보안 합성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4개사를 협업 스타트업으로 선정했다. 본선에 진출한 16개 스타트업은 각각 3000만원의 솔루션 개발비를 지원받고, 삼성금융사 현업부서와 5개월간 협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이후 오는 10월 말 열리는 최종 발표회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스타트업(각 금융사별 1개팀, 총 4개 팀)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시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또한 본선에 진출한 16개 스타트업들과는 후속사업 협력 논의와 지분투자 검토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향후 5개월간 이어질 협업기간동안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기획되길 바란다"며 “스타트업의 무한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삼성금융네트웍스가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금융, 밸류업 진심...경제부총리도 반했다

KB금융지주가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28일 KB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밸류업 우수기업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한국거래소는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기준'에 따라 정량 및 정성 평가를 포함한 3단계 심사를 통해 수여됐다. KB금융은 정량지표(TSR, PBR, ROE)는 물론, ▲공시 충실성(이사회 참여, 가이드라인 체계 충실성), ▲기업가치 제고 노력(주주환원 실적, 시장 평가) 등 정성 항목 전반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최고 우수기업에게 수여되는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KB금융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전부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고, 배당총액 기준의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KB금융의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Value-up Framework'를 도입해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KB금융은 올해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올라간다. KB금융의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회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5배 수준까지 개선됐고, 시가총액은 2023년말 21조8000억원에서 이달 27일 기준 40조1000억원까지 불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회사의 본원적인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주,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밸류업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슈+] 심리지수 바닥 찍었나...경제성장률엔 “낙관론 금물”

다음주 대선을 앞두고 각종 심리지수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 경제에도 온기가 퍼질지 주목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내수 부진 등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성장경로 상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향후 경제를 낙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진단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 대비 2.8포인트(p) 올랐다. 지수는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 특히 이달 지수 상승 폭은 2023년 5월(+4.4포인트)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지수 자체도 작년 11월(91.8)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BSI는 업황, 자금사정 등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합성한 지수로,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기업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CBSI는 미국 관세 유예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올랐지만, 여전히 장기평균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4.7을, 비제조업은 88.1로 전월 대비 각각 1.6포인트, 3.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은 자금사정(+1.3p), 업황(+1.1p) 등이, 비제조업은 자금사정(+1.0p), 채산성(+1.0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전월 대비 3.2포인트 오른 89.5였다. 제조업(93.1)과 비제조업(87.1)이 각각 3.1포인트, 3.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심리뿐만 아니라 소비자심리지수도 서서히 회복세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93.8)보다 8.0포인트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2020년 10월(+12.3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지수 자체로는 작년 10월(101.8)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소비심리가 100을 상회하면서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그간 소비자심리지수를 제약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대선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관세 부과 유예도 해당 지수에 긍정적이었다. 다만 소비심리 개선과 별개로 국내외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극심한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2.0%)에 비해 1.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대외적으로 미국의 관세부과로 수출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가별 상호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회복 지연, 건설투자 부진 본격화 등으로 내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적으로 민간 부문의 활력이 떨어진 가운데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마저 둔화되면서 우리나라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는 게 금융연구원의 진단이다. 여기에 글로벌 기술경쟁 심화,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인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잠재성장률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개혁 노력 또한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사업 구조 전환과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고, 신성장 분야에 대한 세제 지원과 기업 투자 촉진책을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5%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은 기존 1.5%에서 1.0%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2월 대비 크게 악화된 글로벌 통상여건이 원인으로, 내년 성장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추가 하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민은행, KB뱅크 인도네시아 새 행장에 현지 전문가 발탁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KB 뱅크 인도네시아(KB Bank Indonesia, 이하 KBI, 옛 부코핀은행)가 새 행장에 인도네시아 금융 전문가를 발탁했다. 국민은행은 새 행장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내에서 현지 밀착형 경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I는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신임 은행장에 쿠나르디 다르마 리에(Kunardy Darma Lie) 전 DBS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기업금융 부행장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2022년 5월부터 3년간 KBI를 이끌던 이우열 행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조치다. 쿠나르디 신임 은행장은 20년 이상의 글로벌 금융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도이치 은행, 씨티은행, DBS은행 등에서 근무하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리더십을 쌓아왔다. 텍사스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로체스터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 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KBI가 현지 금융 전문가를 필두로 인도네시아 금융당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영업에 힘을 쏟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쿠나르디 신임 은행장은 앞으로 KBI의 핵심 전략으로 ▲사업 안정화 및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 구축 ▲비용 및 리스크 관리 강화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체계 고도화 ▲팀워크 및 시너지 창출 ▲정부 및 투자자와의 관계 강화와 브랜드 신뢰 제고 등을 제시했다. KBI는 지난달 말 경영 정상화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세대 뱅킹시스템(NGBS)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이번 수장 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해 흑자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에는 대출심사 과정, 만기일, 이자계산 방식 등을 모두 수기로 입력했지만, NGBS 구축으로 해당 데이터를 전산화·자동화하고, 은행 직원들이 사용 중인 전산시스템과 고객들이 이용하는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KBI는 1분기 3422억6000만 루피아(한화 약 2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현지 회계기준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국내 회계기준으로는 358억원의 지배기업지분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B국민은행은 KBI 지분 66.88%를 보유 중이다. 국민은행 측은 “현지 기준으로는 현지의 규제비율과 회계기준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실질적인 실적을 산출하고 있다"며 “당행 연결기준으로는 여전히 보수적인 기준으로 실적을 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BI는 최근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 IT 인프라 등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지만, 연결 관점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어 현지와 연결 기준 간에 실적 갭이 발생했다"며 “향후 정상화가 본격화되면 현지와 연결 간에 실적 갭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KBI는 쿠나르디 신임 은행장 지휘 아래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방침이다. KBI 관계자는 “신임 은행장의 선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내에서 현지 밀착형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기후금융포털’ 오픈...“기후 리스크 선제 대응”

우리금융지주가 기후금융을 테마로 한 종합정보포털인 기후금융포털을 오픈했다. 해당 포털 오픈을 계기로 우리금융은 금융권의 기후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기후금융을 테마로 한 종합정보포털인 '기후금융포털'을 오픈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후금융포털은 △뉴스와 정책 △리서치 △마켓 △미디어 셀렉션 등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기후금융 관련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뉴스와 정책' 섹션에서는 국내외 주요 언론사 및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뉴스를 엄선해 매일 업데이트하고, 독자가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연구소가 직접 작성한 요약본도 제공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해외 금융회사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그룹 내 연구모임인 '기후금융포럼' 운영을 통해 연구역량을 축적해왔다. 또한, 금융위원회 기후금융 TF에 참여하는 등 정책당국과의 협업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후금융포털 오픈을 계기로 국내외 주요 현안, 규제 동향, 기후금융 대응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선제적 대응과 새로운 사업 기회 포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해결될 수 있는 과제"라며, “기후금융포털이 단순한 정보 공유(Service Provider)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100조원 지원을 목표로 ESG 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참여, 캄보디아 산림보전사업(REDD+) 추진 등 기후대응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SG평가 블룸버그 ESG 평가에서 최상위 그룹에 포함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스팸문자, 발송 단계부터 차단...적용범위 불법사금융으로 확대”

금융감독원이 스팸문자 차단을 수신뿐만 아니라 발송 단계까지 확대 시행하고, 적용 범위를 기존 불법금융투자에서 불법사금융(불법대부, 불법추심)으로 확대한다. 앞으로도 스팸 신고되는 문자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관계기관 간에 협력을 강화해 스팸문자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 이동통신 3사(SKT, KT, LGU+)와 불법금융 투자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스팸문자 수신차단 정교화 방안'을 시행했다. 불법 투자를 유도하는 스팸문자에 포함된 키워드를 분석하고, 이를 각 이통사의 '문자 스팸 필터링 시스템'에 반영해 스팸문자의 이용자 노출을 최소화하는 식이다. 그 결과 5개월 만에 20만건 이상의 스팸을 차단했고, 1분기 중 불법투자 관련 스팸문자 신고가 직전 분기 대비 66.4% 감소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스팸문자 차단을 수신뿐만 아니라 발송 단계까지 확대 시행하고, 적용 범위를 불법금융투자에서 불법사금융으로 확대한다. 금감원과 KISA는 불법스팸으로 신고된 불법사금융 문자 1만 여건을 분석해 차단 키워드를 신규로 선정했다. 이를 문자 사업자, 이동통신 3사 등에 공유해 불법사금융 스팸문자를 발송 및 수신 차단할 계획이다. 나아가 다음달 중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통신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민생침해 금융범죄의 주요 사례와 대응 방법을 발송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모르는 번호로 발송된 문자는 불법대부, 투자사기 목적의 문자일 가능성이 큰 만큼 절대 링크를 누르거나 답장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스팸문자를 수신한 경우, 휴대전화 단말기에 탑재돼 있는 '불법스팸 간편신고 기능'을 통해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문자에 링크가 포함된 경우 KISA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를 통해 피싱 사이트 여부를 확인하거나 신고하면 된다. 금감원은 “금융감독원과 KISA는 정기적으로 차단 키워드의 스팸 차단율 등을 분석해 해당 방안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향후 스팸 신고되는 문자를 지속 분석,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차단 키워드를 수정·보완해 나가는 등 스팸문자 감축을 위해 관계기관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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