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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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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물가 1%대 후반 수준 전망...리스크요인 여전”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부터 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후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4일 오전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1%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1.9%)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는 농산물 및 석유류 하락 폭이 전월 대비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출하 확대, 정부 할인지원 행사 등으로 1년 전보다 4.7% 하락했다. 석유류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달 2.3% 내렸다. 김웅 부총재보는 “5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석유류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근원물가의 오름폭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6월에는 지난해 농산물·석유류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소폭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유가 하락,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이 커지며 1%대 후반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환율·유가 변동성, 여름철 기상여건 변화 등 리스크요인이 여전히 잠재해 있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작년 ESG 채권 발행액 47조2000억원...전년 대비 12.2% 증가

지난해 국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채권 발행액이 전년 대비 12.2% 증가했지만, 신규 발행사의 시장 진입이 줄어들고 있어 향후 성장성은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신용평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국내 ESG채권 발행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를 제외한 국내 ESG채권 발행액은 총 4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42조원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ESG채권 유형별로는 녹색채권(8조3000억원)과 사회적채권(36조5000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11.5%, 16.5% 늘었다. 지속가능채권(2조4000억원)은 전년 대비 26.8% 감소했다. 발행 참여사 수는 2021년 154개에서 지난해 91개로 감소했다. 특히 일반기업을 중심으로 ESG채권에 대한 참여가 줄어들고 있다. 일반기업의 녹색채권 발행 참여사는 2021년 36개사에서 지난해 7개사로 급감했다. 지난해 ESG채권 발행사를 유형별로 보면 공기업이 49.7%로 가장 많고, 금융사(32.8%), 일반기업(6.7%) 순이었다. 공기업과 금융사 위주로 ESG채권 발행이 이어진 것이다. 금융사들은 전기차 도입 금융 관련 프로젝트와 이차전지 관련 업종의 발행이 늘었다. 환경부의 한국형 녹색채권과 녹색자산유동화증권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통해서도 5조5000억원이 발행돼 녹색채권 발행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국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축소 등의 영향으로 공기업 중 발전자회사들의 ESG채권 발행이 줄어들면서 발행기업 다변화는 약화됐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사회적채권은 금융취약계층,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가 커지면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36조5000억원이 발행됐다. 사회적채권이 전체 ESG채권 규모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윤다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발행사와 투자자의 ESG채권에 대한 관심은 저하됐지만, 무공해차량 및 이차전지 관련 프로젝트의 활성화, 한국형 녹색채권 이차보전 지원 사업, 중소기업, 서민주택 등에 대한 정책금융 확대 등에 힘입어 ESG채권 발행규모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특히 한국형 녹색채권 및 녹색자산유동화증권 이차보전 지원사업은 녹색채권 발행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신규 발행사의 시장진입이 감소하고, 소수의 발행사를 중심으로 ESG채권이 발행되는 점은 향후 성장성에 있어 부정적"이라며 “대규모 발행을 통해 시장규모 확대에 일조했던 전기차, 이차전지 관련 업종 발행사들도 올해 들어서는 ESG채권 발행시장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발빠른 은행권...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예·적금 금리 낮춰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0%로 0.25%포인트(p) 인하한 가운데 은행권이 이에 맞춰 예금, 적금 금리를 줄줄이 낮췄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예금 5종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퍼스트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15%에서 2.05%로, 온라인 전용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 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2.60%에서 2.50%로 낮아졌다. NH농협은행은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30%포인트 낮췄고, 적립식 예금 금리도 0.25~0.30%포인트 인하했다.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는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30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인하했다. 적립식 예금 상품인 토스뱅크 자유적금과 토스뱅크 아이적금의 12개월 만기 기본금리는 연 2.80%에서 2.50%로 0.30%포인트 낮아졌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상품인 토스뱅크 통장 기본금리도 기존 연 1.80%에서 1.60%로 0.20%포인트 인하됐다. 케이뱅크는 플러스박스, 코드K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0%포인트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는 모으기 규칙을 설정할 수 있는 기록통장과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기존 연 1.80%에서 1.60%로 조정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에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9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3개월 내 (기준금리를) 2.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은행권 예금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작년부터 내내 하락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2.71%였다. 작년 10월(3.37%)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새 정부에 “가상자산 관련 사업 진출 허용해달라”

은행권이 새 정부에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비금융 사업을 은행 부수 업무로 폭넓게 허용해달라는 내용도 건의할 예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말 은행 전략 담당 부행장급 오찬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은행권 주요 건의 사항' 초안을 마련했다. 초안에서 은행권은 현재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을 발급하는 등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금융업법상 은행 업무 범위에 가상자산업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신력, 접근성, 소비자 보호 수준이 우수한 은행권이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커스터디(디지털자산 관리 및 보관)와 같은 수탁업을 중심으로 자산관리서비스로 진출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은행은 가상자산업을 직접 영위할 수 없다. 은행권은 거래소 매매 중심의 가상자산 생태계가 수탁이나 지갑 형태의 생태계로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의 이러한 요구는 주요 대선 후보들이 토큰증권의 법제화를 공약하면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디지털 자산 업계가 제도권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토큰증권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첨단 디지털 증권이다. 예술품, 선박 등 이색 자산을 쪼개 지분을 갖는 '조각투자'의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건의 사항에는 비금융업 전면 허용과 신탁 가능 재산 범위 확대와 같은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은행권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통, 운수, 여행 등 비금융 사업을 은행 부수 업무로 폭넓게 허용하고, 산업 융복합 흐름에 맞춰 부수 업무, 자회사 소유 규제 방식을 '원칙 중심 규제'로 바꿔달라는 것이다. 나아가 은행권이 보다 양질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 캐나다처럼 은행 투자일임업을 허용해주거나, 전면 허용이 어렵다면 공모펀드만이라도 은행 투자일임업 대상으로 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탁 가능 재산 범위를 확대하고, 신탁 관련 제한도 완화해달라고 은행권은 주장했다. 은행권은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건의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새 정부 오면 바뀐다”...금융당국 ‘지형 재편’ 초읽기

오는 6월 4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은행권에서는 차기 정부가 펼칠 금융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오는 6월 5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필두로 금융당국 수장들이 교체되면서 금융 관련 주요 정책들도 일부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금융소비자보호기구의 기능 및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금융감독 체계 개편을 예고하면서 금융당국 내부적으로도 어수선한 분위기다. 1일 더불어민주당이 발간한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금융소비자보호기구에 감독범위를 확대하고, 검사기능을 부여하는 등 독립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제도를 선진화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보호기구의 독립성을 손보는 게 우선이라는 취지다.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금융소비자보호 평가위원회를 신설해 금융당국을 평가하고, 소액분쟁조정에 한해 금융사가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하는 편면적 구속력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후보는 반복되는 금융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자 등에 대한 엄정처벌 원칙을 견지하고, 금융보안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안에 따라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약했다. 금융기관 경영진을 대상으로 재무제표에 중대한 오류 등이 발견되면 일정기간 보수를 환수하는 보수환수제를 도입하고, 은행이 핵심성과지표(KPI)를 설계할 때 수익성 편중 문제를 해소하도록 평가항목을 세분화하는 내용도 공약집에 담겼다. 특히 이 후보 당선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부처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획재정부를 좀 정리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 기능은 분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금융위원회가 감독 업무도 하고, 정책 업무도 하고 뒤섞여 있어서 분리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은 그간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정부조직 개편안의 주요 이슈였다. 현 감독체계의 시작은 외환위기 직후이자 국민의 정부 출범 초기인 1998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재정경제부의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위원회의 금융감독 기능이 분리됐다. 이후 2008년 이명박 정부가 금융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금융감독위원회가 담당했던 금융감독 기능과 재정경제부가 맡았던 금융정책 기능을 통합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금융 정책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과 예산편성 기능을 통합해 지금의 기재부를 만들고, 힘을 실어줬다. 더불어민주당은 금융위가 담당하는 국내 금융 정책 기능을 떼어내 국제 금융 정책을 맡고 있는 기재부로 넘기고, 금융위를 금융감독원과 합쳐 금융감독을 전담하는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부처조직 개편이 현실화되면 금융당국 수장 인선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월 16일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이복현 원장은 6월 5일 임기가 만료된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가계부채 관리, 자본시장 선진화, 밸류업 등 주요 현안과제의 경우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밸류업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과제"라며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한 정책 아젠다로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장기 연임에 대한 검증 절차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역시 새 정부 출범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력 대선 후보들이 밸류업이라는 단어를 지양하고 있어 캠페인 이름은 (기업가치제고 등으로) 변동될 여지가 있다"며 “금융권은 지배구조 등 지속적으로 가져갈 굵직한 과제들이 명확하기 때문에 금융권 내부적으로는 (새 정부 출범을 전후로) 이러한 사안들을 더 꼼꼼하게 챙겨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지주, 상장사 첫 이사회 의장 해외IR...“자본시장 신뢰 제고”

신한금융지주의 이사회 의장인 윤재원 의장이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해외 IR(투자설명회)을 실시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알렸다. 1일 신한지주에 따르면 윤재원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홍콩,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투자설명회)을 진행했다. 국내 상장사 최초로 이사회 의장이 나선 이번 IR 일정은 전문성, 독립성,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신한지주 이사회의 구성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을 청취해 이사회 운영에 반영하고자 기획됐다. 윤 의장은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국내외 경제 환경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공유하고, 다양성 강화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차원의 노력을 상세하게 전했다. 또한 지난해 9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과 올해 4월 자율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점검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온 점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실행력을 강조했다. 홍콩 방문 중에는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회원사들과의 교류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각국의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신뢰 형성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는 아시아 지역 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투자자 보호, 시장 신뢰 향상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협회로, 전 세계 100여 개 투자기관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신한지주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ACGA 연례행사에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실행이 부동산시장 중심의 단기 투자가 아닌 주식시장 중심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데 기여하고, 기업 신뢰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ACGA 회원사들은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 및 이행관리 시스템 구축 ▲투명한 경영승계 및 성과평가 체계 마련 등 이사회가 주도하는 신한지주의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에 주목했다. 윤재원 이사회 의장이 직접 나선 이번 IR 활동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전했다. 윤재원 신한지주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의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한지주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씨티은행, NH농협은행과 토마토농가 봉사활동

한국씨티은행과 NH농협은행이 30일 경기도 광주의 토마토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김경호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부행장과 손원영 NH농협은행 자금시장부문 부행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한국씨티은행은 NH농협은행과 외환 및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금융 솔루션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이날 봉사활동은 양사 간 업무 협력을 넘어 금융회사가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토마토 순치기, 토마토 수확 및 농장 주변 환경 정리 등에 일손을 보탰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7분기 연속 흑자’...토스뱅크, 1분기 순익 187억 ‘역대 최대’

토스뱅크가 1분기 당기순이익 187억원을 달성하며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3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148억원) 대비 26.15%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23년 3분기 첫 흑자를 기록한 이후 1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순이자이익은 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1759억원) 대비 16.30% 늘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60%였다.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247억원) 대비 51% 성장한 372억원이었다. 비이자이익은 152억원 손실로 적자였지만, 작년 1분기(-167억원) 대비로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토스뱅크 측은 “대부분의 수수료가 무료라는 대고객 비용이 큰 특성에도 불구하고, 목돈굴리기, 체크카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함께대출 등 수익원의 다양화와 빠른 성장으로 비이자부문의 손익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14조8500억원, 수신잔액은 30조300억원이었다. 총자산은 32조5300억원이었다. 3월 말 현재 평균잔액 기준 예대율은 57.50%로 전년 동기(56.42%) 대비 1.08%포인트(p) 가량 상승했다. 고객 수는 1245만명으로 전년동기(986만명) 대비 26.33% 증가했다. 1분기 기준 토스뱅크 자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65만명으로 업권 내 최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올해 1분기 현재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5.90%로 전년동기(14.87%) 대비 1.03%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5.62%로 전년동기(206.35%) 대비 79.27%포인트 올라 손실흡수능력이 한층 강화됐다.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1.34%에서 올해 1분기 1.26%로 0.08%포인트 줄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8%로 전년 동기(1.19%) 대비 0.21%포인트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잔액기준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을 34.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토스뱅크가 본업 중심의 성장과 그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건전성까지 달성해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펀드서비스, 수탁고 740조원 돌파...‘1000조’ 향해 달린다

하나금융지주 계열 사무관리회사인 하나펀드서비스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원을 돌파했다.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가 올해 1월 취임 이후 마케팅, 조직문화, IT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진두지휘한 결과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수탁고 1000조원, 수익성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펀드서비스는 이달 29일 기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159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펀드서비스 측은 “수탁고 740조원을 돌파한 것은 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상 일반사무관리회사인 하나펀드서비스는 '펀드'와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 기준가격 산출, 컴플라이언스 및 다양한 보고서 제공 등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에 특화된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 중이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손님을 중심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지난해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여기에 김덕순 대표가 취임하면서 성장에 한층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특히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ETF 사무관리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확대 흐름에 발맞춰 ETF 사무관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ETF 사무관리업무를 시작한 이후 ETF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한 만큼 올해는 ETF 사무관리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4월 관계사인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수관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ETF 수탁자산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는 “ETF 사무관리를 하는데 있어 많은 손님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펀드서비스 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ETF 수탁고를 7조원까지 늘려서 ETF 사무관리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올해 창립 2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포한 VISION 2030을 계기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업그레이드한다. 여기에 LLM(대규모언어모델)과 생성형 AI를 자산운용산업에 도입·활용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의 RPA, OCR, 챗봇(Chat-bot) 등을 AI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할 뿐만 아니라, 2027년까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통합해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2030년까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을 사무관리 핵심 업무에 적용하고 고객사 상황에 맞춰 DX(디지털 전환)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덕순 대표는 조직 변화와 혁신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동력은 직원들로부터 찾아야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소규모 인원들과 고궁, 미술관 등을 찾아 함께 체험하는 '힐링투어', 함께 식사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브라운백 미팅', 'CEO Talk' 등을 진행해 직원들의 진솔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고,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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