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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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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젝시믹스, 3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개선에 12%대 급등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가 3분기 실적 호조와 글로벌 시장 확장 기대감에 장 초반 12% 넘게 급등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기준 젝시믹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93% 상승한 5110원을 기록 중이다. 젝시믹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1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매출액 역시 699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경신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액티브웨어 카테고리의 러닝라인 'RX'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주가를 자극했다. RX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98%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 매출 90억 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는 18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러닝 시장 공략 성과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젝시믹스는 서울 러너스 페스티벌, 잠수교 10K 나이트런 등 국내 주요 러닝 이벤트의 단독 스폰서로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왔다. 9월 인도네시아 '가민런'에서는 7000여 명이 참여한 대회에서 어패럴 부문 최초 단독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 매출도 두드러진 성장세다. 일본 시장에서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강화와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입어 3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48% 이상 증가했다. 홍콩에서는 HKTVmall 입점과 자체 앱 출시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있으며, 태국·필리핀 등 신규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수요가 늘고 있는 맨즈 라인 확대 전략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회사는 4분기 새로운 남성 모델을 기용해 브랜드 경쟁력과 매출 확대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주간증시] 코스피 4000선 간신히 방어…엔비디아 실적·FOMC 의사록 분수령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겨우 방어한 가운데, 해외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연준의 금리 향방이 이번 주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CRAISEE(크레이시) 미국 셧다운 종료, 3차 상법 개정안 기대감, AI(인공지능) 버블 논란, 연준(Fed)의 금리 동결 전망 등이 뒤섞인 가운데 코스피가 4000선을 가까스로 방어했다. 다음 주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가 시장 방향성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4011.57로 마감해 한 주 동안 1.46% 올랐다. 10일 4000선을 회복한 뒤 13일 4170.63까지 상승했지만, 14일에는 외국인이 하루 2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가 3.81%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2.41% 상승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1조8705억원, 기관은 4156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조3499억원을 팔아치웠다. 14일에도 개인이 38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5억원, 239억원 순매도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공식 해제에도 지역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제지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50%대로 낮아졌다"며 “기술주 과열 논란과 맞물려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기업들의 실적 과대계상 우려와 현금흐름 약화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실적 부진으로 급락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에서도 차익 매물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3900~4250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 3차 상법 개정안(자사주 소각 의무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꼽았고, 하락 위험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AI 버블 논란을 지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 과세 최고세율 25% 잠정 결정, 대형 증권사 IMA 인가 등 정책이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다음 주에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더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자본시장 개선 흐름이 벤처·중소기업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고, 자사주가 많은 금융주와 지주사, 성장산업 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 관심은 오는 20일(한국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최근 AI 고밸류 논란 속에 반도체 중심으로 조정이 이어진 만큼 엔비디아의 전망 제시가 투자심리 회복을 이끌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키옥시아 실적 발표 이후 AI 투심이 더욱 후퇴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반전을 모색할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AI 모멘텀 회복 여부가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률·마진 개선과 향후 가이던스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공개될 FOMC 10월 의사록 역시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영향으로 10월 경제지표가 일부 누락될 가능성이 있어, 데이터 없이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준 위원들이 금리와 물가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가 한층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셧다운 종료 이후 물가와 고용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금리 민감도가 커질 수 있다"며 “최근 연준 위원들이 물가 우려를 강조한 만큼 향후 물가 지표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정책 모멘텀과 유동성 환경이 맞물려 순환매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과열이 일정 부분 해소된 이후에는 기존 주도주이자 실적 기반이 견조한 반도체·조선·방산 업종의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며 “지주·금융 등 배당 업종은 정책 기대감이 연말까지 유효하지만, 가격 급등 여부에 따른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조각투자 거래소 누가 선점할 것인가…KRX·NXT·루센트블록, 3자 강점 비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제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루센트블록 등 세 컨소시엄이 정부의 예비인가 선정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인가로 조각투자 시장은 처음으로 제도권 유통망을 갖추게 된다. 인가를 확보한 컨소시엄은 향후 국내 토큰증권(STO) 시장의 주도권을 쥘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절차를 'STO 생태계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각투자는 부동산·음악저작권·미술품 등 고가 자산을 지분 단위로 나눠 투자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샌드박스(규제·제한이 적은 시험사업) 사업자가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며 실증을 이어왔다. 투자자 간 조각지분을 사고팔 수 있는 공식 유통시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정부는 조각지분을 증권형 디지털자산(STO)으로 인정하고, 이를 거래할 장외거래소를 별도로 신설했다. 사실상 '조각투자 전용 소형 거래소'가 처음 등장하는 셈이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국내 STO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4조 원에서 2030년 367조 원으로 11배 확대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실물·비정형 자산의 토큰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부동산·저작권·IP 등 조각투자의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조각투자 발행용 '스몰라이센스'를 신설하고, 최근에는 장외거래소 인가 단위와 세부 운영 기준을 확정하며 제도권 편입 절차를 본격화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안에 최대 두 곳에 예비인가를 부여할 예정이다. 예비인가 이후에는 전산·보안·인력 등 요건을 갖춘 뒤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예비인가만 받아도 향후 STO 생태계의 중심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새로운 금융업 라이선스에 해당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 컨소시엄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한국거래소가 주도하는 'KDX 컨소시엄'이다. 교보생명·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이 공동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KRX와 흥국증권이 5% 이상 지분을 투자했다. 미래에셋·한국투자·NH·KB·하나 등 대형 증권사도 대거 합류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대기업 중심 구조'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선을 그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통플랫폼은 백화점에 가깝고, 혁신성은 발행사업자에게 있다"며 “플랫폼 규모가 크다고 발행이 대기업 중심으로 쏠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안정적 유통망이 중요하다"며 “P2P 시장이 무너졌던 이유도 플랫폼 존속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시장 운영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통플랫폼은 결국 하나의 시장이고, 이를 실제로 개설·운영해 본 곳은 거래소뿐"이라고 강조했다. KDX에 참여한 키움증권 관계자는 “토큰증권은 기존에 유동화가 어려웠던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해 투자 기회를 확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제도권 편입을 계기로 주요 기관들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KDX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체거래소(ATS)를 운영하는 넥스트레이드도 단독 NXT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NXT가 40%대 지분을 출자해 최대주주로 나서고, 5% 이상 주요주주로는 신한투자증권·뮤직카우·아이앤에프컨설팅·하나증권·유진투자증권·한양증권 등이 참여한다.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운영 경험을 내세운다. 리테일 유동성 관리, 시장 운영 시스템, 거래 안정성이 핵심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예비인가 단계라 구체적 발표는 제한적이지만, 주식시장 운영 경험이 있어 STO 시장도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뮤직카우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콘텐츠 기반 조각투자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NXT는 루센트블록과 NDA(기밀유지계약)관련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루센트블록에서 받은 자료는 회사 개황 수준의 일반 정보였으며, 기밀에 해당할 내용은 없었다"며 “기술·전략 탈취 주장과 거리가 있다"는 공식 해명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2022년 ATS 설립 초기부터 STO 참여를 자체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최근 조각투자 사업자·증권사 요청에 따라 컨소시엄 구성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센트블록은 지난 7년간 조각투자 플랫폼을 실증 운영하며 업계에서 가장 오랜 '직접 운영 경험'을 가진 사업자다. 하나증권·교보증권·IBK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산업은행·하나은행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시장 초기에는 자본력도 중요하지만, 실사용자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투자자 보호 체계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STO 초기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쌓아온 경험이 있어, 투자자 니즈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축적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신뢰받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NDA 논란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루센트블록은 “논란보다 중요한 것은 STO 산업의 성장과 투자자 신뢰 확보"라며 “본업에 충실하며 완성도 높은 서비스와 보호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소유 컨소시엄에 참여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제 조각투자를 운영해 본 경험을 가진 곳은 루센트블록뿐"이라며 “플랫폼 UI·운영·고객응대 노하우는 단기간에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루센트의 축적된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거래소·코스콤 등 공공기관이 중심에 선 KDX 컨소시엄을 두고 “스타트업이 개척한 시장을 대형 기관이 가져간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넥스트레이드를 둘러싸고는 “협력 과정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활용해 독자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복수 컨소시엄 참여나 출자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다"며 중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샌드박스 사업자에는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혁신 사업자 진입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조각투자 플랫폼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면 증권사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STO 거래 수수료율은 0.22~1% 수준으로, 거래소 단일요율제(0.0023%)보다 수십 배 높다. 또한 조각증권 상장 과정의 주관 수수료, 투자자 대상 금융서비스 수익, 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발생하는 매각 차익, 플랫폼 기반 데이터·광고·유료 서비스 등 부가사업 확장도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조각투자 자산을 기초로 한 토큰화 펀드·ETF 등 파생상품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인가 결과는 이달 내 발표될 예정이며, 본인가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026년이면 조각투자 시장이 실질적인 제도권 거래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는 단순한 유통 플랫폼이 아니라 STO 시대 전체의 인프라를 결정하는 핵심 제도"라며 “어느 컨소시엄이 인가를 받느냐가 향후 수년간 국내 시장 구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누보, 美 윌버 엘리스와 코팅비료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

농업 코팅비료 전문기업 누보가 미국의 농업·잔디관리 선도기업 윌버 엘리스(Wilbur-Ellis)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기준 누보는 전 거래일 대비 14.70% 오른 1311원을 기록 중이다. 누보는 이날 윌버 엘리스와 2년간 코팅비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품목은 고기능성 용출제어형(CRF) 비료 '하이코트(HI-COTE)' 제품과 골프장·조경·육묘 분야에 사용되는 프로마켓(Pro Market) 전용 제품으로 나뉜다. 이번 계약으로 누보는 북미 전역에서 농업·화학·사료 분야를 아우르는 윌버 엘리스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육묘·잔디관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국 육묘 시장은 캘리포니아·플로리다·오리건 등을 중심으로 약 50억 달러(약 7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회사는 북미 시장 성장성을 고려해 육묘용 코팅비료와 잔디용 코팅비료 공급을 확대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누보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우량비료 지정 기업으로 코팅비료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왔다. 앞서 일본 이토추(ITOCHU)상사와도 코팅비료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넓혀왔다. 누보가 생산하는 코팅비료는 영양분이 일정 기간 서서히 방출되는 용출 제어 기술을 적용해 생육 효율을 높이고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회사 누보이엔지가 확보한 국내 골프장 코스관리 경험과 비료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한 잔디용 제품은 영양분 과다 공급에 따른 잎 손상이나 색도 저하를 방지하면서 균일한 생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해당 기술력이 북미 프리미엄 조경·골프장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로킷헬스케어, AI 심장재생 패치 전임상 착수 소식에 15%대 급등

로킷헬스케어가 AI 심장재생 패치 제작 완료와 전임상 시험 착수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며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기준 로킷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5.33%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만1200원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이날 심근 수축·이완 기능을 구현한 독자 AI 심장재생 패치 제작을 완료하고, 심근경색 동물모델을 활용한 국내외 전임상 시험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전기신호 전도 및 수축 동기화 △심장벽 보강 △줄기세포·성장인자 전달 △면역·염증 반응 최소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로킷헬스케어는 프라운호퍼 연구소 협업 경험과 피부·연골·신장 재생 치료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합해 '자가세포 기반 AI 재생치료' 기술력을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지만 기존 치료법은 손상된 심근 자체를 회복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심근경색·확장성 심근병증·심부전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글로벌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NXT, 첫 ‘15% 룰’ 초과…대형주 포함 추가 종목 제외 예정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5% 룰'을 초과했다. 자본시장법상 6개월 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의 15%를 넘을 경우 제재 대상이 되지만, 2개월의 해소 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연말까지 거래량 조정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2억1680만주로,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13억8465만주) 대비 15.7%를 기록했다. 15% 한도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매월 말 기준 최근 6개월 평균 거래량이 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종목별 거래 비중(30%) 규제는 1년간 유예했지만, 시장 전체 15% 룰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는 12월 말까지 거래량을 15% 이하로 낮추지 못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3월 4일 출범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9월 말부터 15% 룰 적용을 받았다. 8월 20일 79개 종목, 9월 22일 66개 종목을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며 비중을 14.5%로 맞췄지만, 10월 증시 급등과 변동성 확대로 거래량이 다시 급증했다. 4~9월 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40.9%였던 데 비해 5~10월에는 44.5%로 뛰었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급등 배경에는 10월 증시 랠리와 대형 이벤트가 있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코스피가 3450선에서 4100선까지 약 19% 상승하면서 단기 매매세가 몰렸다. 정규시장 전후 거래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 거래가 폭증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10월 29일 코스피가 1.76% 상승하자,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평소의 세 배에 달하는 7만3000주로 늘었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5조달러 돌파 이슈가 겹치며 프리마켓 거래량이 7만5000주에 달했다. 장전·장후 거래 집중으로 한국거래소 대비 거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넥스트레이드는 결국 거래량 조절을 위해 코스피200·코스닥150 편입 종목까지 거래 중단에 나섰다. 11월 5일부터 연말까지 카카오·에코프로 등 20개 종목 거래를 중단했으며, 이 중 17개가 대표지수 구성 종목이다. 그동안 유동성이 낮은 중소형주 위주로 거래를 제한해왔으나, 이번에는 한도 관리를 위해 대형주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출범 당시 약 800개였던 거래 가능 종목은 8월 79개, 9월 66개, 11월 20개가 순차적으로 제외되며 현재 약 623개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즉각적인 제재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금융위원회는 예측하기 어려운 거래량 급등으로 한도를 초과할 경우 2개월 내에 해소하면 제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는 추가 종목 제외 등 거래량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거래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종목 축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NXT 거래대금 KRX의 절반 육박…외형 급성장에도 ‘개인 쏠림’ 여전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전체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KRX)의 40%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시장 구조는 여전히 개인 중심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율은 각각 10%, 3% 수준으로, 거래의 90% 가까이가 개인에게 집중됐다. 12일 NXT에 따르면 11월 1주차(3~7일) 주간 거래대금은 83조2833억원으로 개인 투자자가 85.7%, 기관 3.4%, 외국인 10.8%를 차지했다. 이는 6월 초(89.2%, 2.0%, 8.8%)와 비교하면 외국인·기관 비중이 각각 2.0%포인트, 1.4%포인트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리테일(개인)' 중심 구조가 확고하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KRX)의 전체 거래대금은 약 169조6000억원으로 △개인 53% △외국인 30% △기관 15% 수준이다. NXT의 개인 비중(85.7%)은 KRX의 1.6배에 달하지만 외국인·기관 참여율은 각각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거래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11일 기준 KRX의 전체 거래대금은 30조5216억원, NXT는 12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NXT의 거래대금은 △프리마켓(2조3102억원) △메인마켓(8조3594억원) △애프터마켓(1조3314억원)을 모두 합친 수치로, KRX의 약 39.3% 수준이다. 정규시장만 놓고 봐도 KRX 전체(코스피·코스닥 합산 29조1467억원) 대비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8조3594억원)의 거래대금은 약 29% 수준이다. 양 시장의 거래종목 수가 각각 2877개, 623개로 4배 이상 차이 나는 점을 고려하면, 넥스트레이드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다. 다만 거래 규모 확대에 비해 시장 참여 주체는 아직 편중돼 있다. 업계에서는 NXT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시스템이 여전히 KRX 중심으로 짜여 있어 NXT 호가창과의 실시간 연동 효율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기관투자가들은 KRX 기반의 주문·결제, 리스크 관리 체계에 맞춰 운용되고 있어 NXT와의 호환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 제약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또 거래대금은 빠르게 늘었지만 실제로는 일부 대형 종목에 거래가 집중돼 시장 깊이가 얕고 실질 유동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NXT는 제도상 인가 거래소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비전통시장'으로 인식돼 있다"며 “시스템 안정성과 유동성 모두 충분히 검증돼야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RX는 수십 년간 축적된 인프라가 있어 대량매매 위주 기관에게는 유동성 면에서 여전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넥스트레이드는 시장 안정성 논란에 선을 그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외국인 비중은 10% 이상으로 늘었고 기관도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관 참여는 각 투자자 선택의 문제지만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많을 때 20조원까지 올라가는 시장인데, 이런 시장이 안정성이 떨어지고, 대량매매가 어렵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스템적으로는 이미 완비돼 있고 (과거에) 직접 설명회를 진행하며 소통도 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의 유입을 위해 향후 거래플랫폼으로서 운영 안정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상장지수펀드(ETF)·토큰증권(STO) 등 글로벌 ATS(대체거래소) 수준의 거래대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점유율 규제 완화 등 제도 합리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노타, AI 호흡기 진단 솔루션 임상 성공에 7%대 급등

AI 경량화·최적화 기술 전문기업 노타가 인공지능(AI) 기반 소아·청소년 호흡음 진단 솔루션의 임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노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49%(3150원) 오른 4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4만5,800원까지 오르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노타는 이날 “스마트폰으로 소아·청소년의 호흡음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AI 진단 솔루션이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임상 실증에서 86%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청진기를 통한 소리 청취 대신 신체 진동음 기반으로 호흡 이상을 감지하는 세계 유일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실증을 통해 소아청소년 호흡음 데이터 표준화와 AI 진단 모델 고도화가 가능해졌으며, 회사는 스마트폰에서 직접 구동 가능한 온디바이스(온단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기술을 상용화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임상 성공이 노타의 AI 헬스케어 사업 진출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주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노타는 향후 AI 경량화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관·요양시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으로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반도체 강세에 코스피 4100선 회복…기관·외국인 동반 매수

코스피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감과 국내 배당소득세 완화 정책 호재에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 업종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5포인트(0.81%) 오른 4106.39로 마감했다. 기관이 2226억원, 외국인이 78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82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9%) △전기·가스(5.92%) △섬유·의류(4.89%) △의료·정밀기기(2.1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장비(-1.22%) △운송장비·부품(-1.10%) △음식료·담배(-1.47%)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2.15%) △LG에너지솔루션(1.61%) △KB금융(1.32%) △기아(2.02%)가 상승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1.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6%) △HD현대중공업(-0.7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8포인트(0.46%) 내린 884.27에 마감했다. 개인이 771억 원, 외국인이 16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8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7.05%) △삼천당제약(2.10%) △보로노이(5.65%) △클래시스(8.62%) 등이 강세를 보였고 △알테오젠(-2.30%) △펩트론(-4.32%) △파마리서치(-11.20%) 등은 약세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1451.4원보다 11.9원 오른 146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항공·여행주 동반 약세…고환율·공급 과잉 ‘이중 부담’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항공·여행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여객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고환율이 겹치며 실적이 부진하며 주가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다. 연료비와 리스료 등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항공주를 포함해 환율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여행주까지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지난달 초 대비 주요 항공·여행주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2만3000원에서 2만2100원으로 3.9%, 아시아나항공은 9200원에서 8610원으로 6.4% 떨어졌다. 저비용항공사(LCC) 낙폭은 더 컸다. △제주항공(-15.1%) △진에어(-10.2%) △에어부산(-8.7%) △티웨이항공(-10.4%) 등 대부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여행주 역시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았다. 같은 기간 △하나투어(-6.4%) △모두투어(-12.1%) △노랑풍선(-14.5%) △참좋은여행(-15.4%) 각각 하락했다. 항공·여행 업종의 주가 약세는 실적 부진과도 맞물린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매출 4조85억원, 영업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39% 감소했다. 순이익은 67% 급감한 918억원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62% 감소한 49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LCC도 마찬가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영업이익이 63.9% 감소, 에어부산은 60%, 진에어는 40.3%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티웨이항공만이 유럽 노선 확대 효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증권가에서는 단기 실적 악화와 함께 지역별 노선 편차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추석 연휴에도 반등폭은 아쉬웠다"며 “10월 국제선 여객 수는 829만명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지만, 동남아 등 아시아 노선은 두 달 연속 역성장했고, 인천공항 환승 여객도 27% 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선전했지만 아시아나는 여객 감소 폭이 컸고, LCC 중에서는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부진, 티웨이가 유럽 노선 효과로 상대적으로 견조했다"고 분석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 인천공항 여객 수는 634만명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지만, 지역별 수요 편차가 뚜렷했다"며 “중국과 유럽 노선은 견조했으나 일본·동남아 노선은 부진했고, 환승 여객은 27% 줄어들며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여객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각 항공사가 경쟁적으로 노선을 늘리며 공급 과잉이 심화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3분기 국내 항공사 공급 좌석은 전년보다 3.7% 늘었지만 여객 수는 2% 증가에 그쳤다. 여기에 1460원대까지 오른 환율이 연료비·리스료 부담을 키우며 수익성을 짓누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형항공사(FSC)와 LCC 간 수익성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FSC는 화물 수요와 프리미엄 노선 비중이 높아 외부 변수에 대응 여력이 있지만, LCC는 단거리 위주의 운항 구조 탓에 운임 인하 경쟁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현재 항공주는 단기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이지만, 2027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성장 여력이 있다"며 “2026년까지는 고환율·인건비 등 비용 부담과 동남아 수요 부진으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장거리·프리미엄 등 다양한 노선을 모두 보유한 FSC가 구조적으로 유리하며, 2027년 이후에는 매출이 비용 증가율을 웃도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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