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sh@ekn.kr

전체기사

[장중시황] 삼전·하닉 급락…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3550선 밀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반도체주 중심의 조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0포인트(1.57%) 내린 3553.9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570선까지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하락 폭이 다시 커졌다. 외국인은 7821억원, 기관은 4007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조1137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9만1600원, -2.97%)와 SK하이닉스(40만9500원, -4.32%)가 나란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장을 이끌던 두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것은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전반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예고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불안이 커진 여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99만3000원, -4.70%)도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KB금융(11만1000원, -1.60%)과 △NAVER(26만1500원, -2.24%)는 각각 1~2%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5만7500원, -0.56%) △HD현대중공업(51만5000원 0.0%) △현대차(21만6000원, -0.46%)는 약보합권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1만8000원, +0.39%)는 강보합세 △두산에너빌리티(7만7300원 +3.76%)는 3%대 상승세를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4.51포인트(0.52%) 내린 854.98을 기록하며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1113억 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108억원)과 개인(1093억원)은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4만5500원, -3.36%) △펩트론(28만2000원, -4.24%) △에이엠엘바이오(9만1050원, -3.04%) △삼천당제약(20만1500원, -3.59%) 등이 일제히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1만6700원, +3.92%) △에코프로(4만8200원, +3.54%) 등 2차전지주는 3~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HLB(3만9200원, +5.95%) △파마리서치(55만2000원, +1.85%)도 오름세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고려아연, 장 초반 강세…희소금속 사업 확대 기대감

고려아연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제련 사업의 한계를 넘어 희소금속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10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109만 원까지 치솟으며 12%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의 안티모니·인듐 등 희소금속 부문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1000억 원대에서 올해 5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고려아연은 기존 아연·연·동 제련에 더해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 전략광물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안티모니는 탄약·미사일·포탄 제조와 난연재 등에 쓰이며, 인듐은 전자파 흡수 및 디스플레이 소재로 활용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추석 이후 IPO 시장 달아오른다…AI·K콘텐츠·우주기업 줄줄이 출격

추석 연휴 이후 공모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기업들이 대거 수요예측에 나서며 연말까지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초 둔화됐던 투자심리가 명인제약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 성공을 계기로 회복 기류를 보이는 가운데, 기술·콘텐츠·우주 분야 유망주들이 잇달아 증시에 데뷔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부터 11월까지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총 10곳에 달한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업 노타(14~20일)를 시작으로 △비츠로넥스텍 △이노테크 △그린광학 △세나테크놀로지 △더핑크퐁컴퍼니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아로마티카 △에임드바이오 △알지노믹스 등이 연이어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증권가에서는 IPO 시장이 다시 '러시(대기 행렬)' 국면에 진입해 추석 이후 증시 방향성에 따라 연말은 물론 내년 초까지 공모 일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IPO 대기 기업 가운데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은 글로벌 IP(지식재산권)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다. '아기상어'와 '핑크퐁'으로 전 세계 팬덤을 확보한 이 회사는 주당 3만2000~3만8000원의 희망 공모가로 약 640억~76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 수준으로, K콘텐츠 대표주로서의 성장성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도 주목받는 기업이다. 초소형 위성 분야에서 국내 항공우주·천문 연구기관의 주요 임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10월 27일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이벤트와 맞물려 모멘텀이 커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172만 주의 신주를 발행해 약 225억~284억원을 조달하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09억~1900억원으로 예상된다. AI 섹터에서는 노타가 온디바이스 AI 분야 기술력을 앞세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반도체 장비, 전력반도체, RNA 치료제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도 연달아 상장을 예고해 투자 섹터가 한층 다변화됐다. 최근 IPO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건 지난 1일 코스피에 상장한 명인제약의 성공이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488.95대 1, 일반 청약 경쟁률 587.0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명인제약은 상장 첫날 공모가(5만8000원) 대비 두 배인 11만98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되는 '따블'을 기록했다. 의무보유확약 강화 이후 첫 사례라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개선하고 IPO 시장 전반의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를 살린 명인제약 성공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신규 공모주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특히 핑크퐁·나라스페이스 같은 성장 스토리가 뚜렷한 기업들은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슈+] 배당소득 분리과세, 고배당주 요건 ‘그림의 떡’…제도 취지 무색

배당소득에 대한 세 부담이 여전히 주식 자본이득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2025년 세제개편안에 고배당 상장기업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를 포함했지만,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과세 구조도 조세중립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다. 11일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2025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 따르면 현행 '소득세법'상 연간 금융소득(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돼 최대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상장주식 소액주주의 자본이득은 대부분 비과세돼, 배당소득에 대한 상대적으로 높은 세 부담이 기업 저평가와 낮은 주주환원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조세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2025년 세제개편안에 고배당 상장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대상은 △전년 대비 현금배당액이 감소하지 않고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최근 3년 평균 대비 5% 이상 배당을 늘린 상장법인이다. 다만 이러한 '5% 증가 요건' 등 조건이 엄격해 실제 적용 대상 기업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과거 정부도 2015~2017년 한시적으로 고배당 상장주식에 대해 세율을 인하하는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시행했으나, 배당 규모 증가는 대부분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업종별 편차도 큰 상황이다. 2024년 기준 상장사 중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비금속 업종은 85.62%에 달했지만, IT 서비스 업종은 17.47%에 불과해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조세중립성 훼손 문제도 계속 제기된다. 고배당 상장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은 △2000만원 이하 14% △2000만~3억원 20% △3억원 초과 35%로 설정돼 있는데, 최고 세율이 대주주(1년 이상 보유)의 자본이득세율(25%)보다 높아 주요 주주의 배당 유인을 오히려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자의 평균 실효세율은 28.3%에 달하며, 고액 배당소득자의 경우 세 부담이 더 크다. 보고서는 기업의 배당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5% 증가 요건'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배당소득과 자본이득 간 과세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기업의 배당정책이나 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슈+]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 소득 환류 장치인가…기업 경영 개입 논란

정부가 기업 소득을 투자·임금·상생협력 등으로 환류시키기 위해 도입한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가 본래 취지와 달리 실효성과 형평성 논란에 휩싸였다. 기업 경영 의사결정을 제약하는 규제성 조세라는 지적과 함께, 정책 목표 달성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2025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 따르면,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는 기업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 환류되지 않을 경우 미환류소득의 일부를 추가 과세하는 제도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당초 배당 확대, 투자 촉진, 고용 증대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시작했으나 2018년부터 배당이 제외되고 투자·임금·상생협력 유도에 초점을 맞춘 현행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2025년 일몰 예정이던 제도는 최근 세제개편안에서 3년 연장됐다. 그러나 입조처는 해당 제도가 기업의 소득 운용과 처분 행위에 제약을 가하는 '제재적 조세' 성격을 갖고 있어 자기책임 원칙이나 과잉금지원칙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된다고 지적한다. 일본·미국의 유보이익세가 배당소득세 회피를 방지하는 목적에 집중된 것과 달리, 국내 제도는 기업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에 개입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실제 효과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임의심층평가에 따르면 해당 세제는 투자·임금 증가·상생협력 확대라는 정책 목표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오히려 미환류소득과 이에 따른 세수가 증가해 기업의 제도 순응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무형자산 투자는 감소하고, 투자포함 방식을 선택한 비제조업의 경우 임금이 오히려 줄어드는 등 부작용도 확인됐다. 과세 형평성 문제도 거론된다. 법인세 과세표준이 0원인 기업도 미환류소득에 대해 추가 과세를 부담하고 있으며, 업종별 투자 여건과 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세부담의 차별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과세 기준이 기업 규모 간 임금 격차를 확대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정부는 2025년 세제개편안에서 환류 대상에 배당을 다시 포함시키고 기업소득 환류 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투자·임금·상생협력 지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하거나 대기업·대주주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슈+] 부동산 PF 연착륙 ‘빨간불’…입법조사처 “연체율 4.5%·부실 여신 21조 돌파”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연착륙 대책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권 연체율이 사상 처음 4%대를 돌파하고 부실 여신 규모도 21조원을 넘어서는 등 핵심 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점검회의와 제도 개선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부실사업장 정리 지연과 리스크 집중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5일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2025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 따르면,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2024년 6월 말 3.56%에서 2025년 3월 말 4.49%로 급등했다. 정기 통계 공개 이후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선 것이다. 연체 규모는 약 5조3900억원으로, 2020년 이후 최대치다. 토지담보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6.34%포인트 급등한 28.05%를 기록했으며, 연체액은 4조7400억원으로 2년 전보다 2.3배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PF 연착륙 점검회의를 정례화하고 자금 공급, 사업성 평가, 부실사업장 재구조화 등을 포함한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해왔다. 또 자기자본비율 기반의 건전성 관리와 PF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연내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 지표는 개선과 거리가 멀다. 사업성 평가 강화에도 불구하고 유의·부실우려 여신 규모는 지난해 말 9.5%에서 올해 3월 말 11.5%로 증가했다. 규모도 21조9000억원으로 불어났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3%에서 12.33%로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까지 16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 여신을 정리·재구조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처리 예정 규모는 12조6000억원에 그친다. 시장 내 양극화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지방·비주택·2금융권·중소건설사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집중되고 있으며, 정부는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조치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고 정상 사업장에 대한 보증 지원을 통해 자금 공급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 역시 근본적 해결책이라기보다 임시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법조사처는 “연체율 급등과 부실 여신 확대는 정부가 내세운 연착륙 관리 기조가 계획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PF 시장 불안이 건설 경기와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조기경보체계 구축과 정보 공유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장중시황] 코스피 사상 첫 3500 돌파…외국인 1.7조 ‘사자’에 반도체 급등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 3500선을 넘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장을 주도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일 오전 11시 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66포인트(3.06%) 오른 3561.4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525선으로 출발해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3565.71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73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 역시 6259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는 반면, 개인은 홀로 2조32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투톱'이 지수를 견인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40만원선을 돌파하며 12.08%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정규장에서 4.65% 오른 9만원을 회복하며 '9만전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두 종목은 오픈AI의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파트너십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했다. 오픈AI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핵심 지역에서 AI 개발 인프라를 확장하는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9%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1% 상승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12.08%) △삼성전자(4.65%) △삼성전자우(3.24%) △KB금융(1.98%) △현대차(1.8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1%)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1.52%)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7.51포인트(0.89%) 오른 852.8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267억원, 외국인은 16억원어치를 순매수, 기관은 179억원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8%) △알테오젠(1.75%) △삼천당제약(1.42%) △에코프로(1.3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명인제약, 코스피 상장 이틀째 강세…장 초반 4%

명인제약이 코스피 상장 이틀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4분 현재 명인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5800원(4.76%) 오른 12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인 명인제약은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2028개 기관이 참여해 9억1434만2000주의 신청이 몰렸으며,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틀째 장 초반에도 강세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금연캠페인, 감정에 호소하는 건 옛말…정확한 정보를 적절한 방식으로 전달해야”

담배 유해성 관리법 시행(11월 1일)을 앞두고 금연 캠페인과 정책 소통 전략을 기존의 단순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공중관계(PR)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PR학회(회장 유선욱 한경국립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금연 캠페인의 PR 패러다임 전환 세미나'를 열고, 법 시행 이후 담배 유해성분 공개의 시점과 방식,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고영지 광운대 교수는 '담배 유해성 관리법 시행과 국민의 알 권리: 디자인, 정보, 행동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전략' 발표에서 기존 정보 공개 방식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비교한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에서는 유해 성분과 함유량을 수치·그래프로 제시하고 이를 비교한 결과, 시각적 디자인을 활용한 정보 표기가 응답자들의 정보 탐색 욕구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정보 제공은 흡연자의 금연 의지와 비흡연자의 금연 권유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확인됐다. 고 교수는 유해성분 정보를 단순히 고지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이 더 알고 싶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공익적 설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현재 서강대 교수는 '담배 유해성 및 유해성분 공개에 대한 대중인식 고찰'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다수가 담배를 유해하다고 인식했으며, 비흡연자일수록 정보 공개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4개 성분을 단순히 나열할 경우 금연 시도를 하겠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단순 정보 제공만으로는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어려운 만큼, 흡연자·비흡연자·과거 흡연자 등 대상별로 세분화한 인식 증진, 맞춤형 메시지, 행동 변화 유도와 사회적 지지 환경 조성 등 단계별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황성욱 부산대 교수와 김수진 연구자는 '유해성 정보공개 효과 연구'를 통해 금연 메시지 효과가 흡연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중증 흡연자에게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 정보형 메시지가 더 효과적이었다. 황 교수는 “이제는 모든 흡연자를 대상으로 단일한 감성 메시지를 반복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전자담배를 포함해 흡연 정도와 제품 사용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맞춤형 소구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자담배 사용자 증가를 고려해 향후 정책과 캠페인에서 이를 포함한 정교한 메시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휘관 한신대 교수는 흡연 행위가 점차 문화적 습관이나 정체성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자담배를 비롯한 흡연 행위가 점차 문화적 습관이나 정체성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세대와 계층에 따라 미디어를 소비하고 수용하는 방식도 급격히 변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정보 전달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넘어서, 디자인·메시지·채널을 정교하게 조율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된다"며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용자의 맥락을 깊이 이해한 설득 기반의 소통 설계가 핵심"이라고 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앞으로 공개될 유해 성분이 최소 44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WHO가 저감을 권고한 발암물질이나 주요 성분을 정보형 메시지로 제공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세부 정보를 QR코드 등으로 제공해 흡연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 전략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세미나를 총괄한 최홍림 선문대 교수는 “세미나와 토론을 종합하면 법 시행을 한 달여 앞둔 현재 담배 유해 성분을 공개할지 말지가 아닌 '어떻게 공개할 것인가'에 관한 대국민 소통 해법을 모색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유선욱 한국PR학회 회장 역시 “이번 법 시행을 계기로 정보 전달을 넘어 국민과의 관계 형성 중심의 건강 캠페인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라며 “소통 전문가들이 정책 초기부터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공시] 앱클론, 252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임상·R&D 자금 확보 나선다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앱클론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연구개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앱클론은 1일 공시를 통해 252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CB의 만기는 2055년 10월 28일까지로 약 30년이며, 회사는 만기 도래 전 사채권자 및 예탁결제원에 통지해 30년 단위로 무제한 연장할 수 있다.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3.0%이며, 회사는 표면이자 지급을 유예할 수 있는 옵션도 가진다. 또한 발행 4년째부터는 연 4.0%, 5년째부터는 매년 연 1.0%를 가산하는 조건이 적용돼 보장수익률이 점차 높아지는 구조다. 이번 CB는 2025년 10월 28일 납입 완료 후 2026년 10월 28일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하다. 전환가격은 주당 1만8223원이며, 전환 시 발행 가능한 신주는 138만2867주로 기발행 주식 총수(1970만618주) 대비 약 7.02% 수준이다. 조달 자금 전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되며, 회사는 2026년까지 105억원, 이후 147억원을 단계적으로 집행해 임상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CB는 영구채 성격을 지녀 부채보다 자본적 성격이 강하며, 발행일로부터 48개월이 지난 이후에는 발행사가 조기상환(Call Option)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사채권자 측의 중도상환청구권은 없다. 조달 자금은 임상 및 연구개발비에 투입될 예정으로,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