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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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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세 지속···거래량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2% 올랐다. 재건축이 0.03%로 전주(0.01%) 대비 오름폭이 커졌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각각 비싸졌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강남권에서 시작됐던 상승세가 비강남으로 확산 중이다. 개별지역으로는 동대문(0.09%), 중랑(0.07%), 동작(0.05%), 양천(0.03%), 마포(0.03%), 강서(0.03%) 등이 변동률 상위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광교(0.08%), 동탄(0.06%), 분당(0.01%) 등 경기 동남권에 위치한 2기신도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 가격은 작년 7월 이후 1년 이상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이번주를 놓고 보면 서울이 직전 주와 동일하게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동대문(0.10%), 송파(0.06%), 양천(0.05%), 은평(0.04%), 마포(0.04%), 동작(0.04%) 등에서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0.06%), 동탄(0.06%), 분당(0.01%) 등이 올랐다. 나머지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줄어든 상황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8% 오르면서 22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5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주(0.32%)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구별로 보면 반포·잠원동 한강변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른 서초구(0.5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57%)가 그 뒤를 이었다. 송파구(0.48%), 마포구(0.37%), 용산구(0.32%), 강남구(0.39%), 동작구(0.34%), 광진구(0.3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 상승 폭이 커지면서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 폭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8%로 다소 커졌다. 시장 관심사는 정부가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차등 적용으로 대출규제를 강화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러한 제도 도입 효과는 시장에서 수요 감소와 수요 증대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이탈되는 수요도 존재하지만, 스트레스 금리에 대한 3단계(100%, 2025년 1.5%~1.7% 예상) 적용까지 아직 1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미리 의사결정에 나서려는 수요도 동시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우상향 중인 거래량에 연동되며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므로 과거 고점 가격에 대한 회복 양상이 하반기 내내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8·8 대책' 발표 이후 2주 가량 시간이 지나간 만큼 이와 관련된 법 제도 정비에 발 빠르게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 신사업 역량 키우기 ‘속도’

국내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국면 속 업황은 부진한데 금리가 오른 탓에 활동 반경이 크게 위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금리·고분양가·공사비 급등 등 각종 변수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재무 건정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회사들이 상당수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과실을 따 먹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을 살펴봤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건설 부문 매출을 꾸준히 성장시키며 외형을 키워왔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과 다르게 신사업 역량을 기르는 데 힘을 쓰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 롯데건설 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AI 등 그룹사 시너지 기대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몸집을 잘 불리며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신기록을 썼다. 이 회사의 1~6월 매출액은 4조원으로 전년 동기(3조670억원) 보다 30.4% 뛰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6억원에서 1112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영업이익률은 2.8%로 경쟁사들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에도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말 기준 총부채는 5조4589억원으로 작년(6조2157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줄었다. 부채비율은 235%에서 205%로 개선됐다. 같은 시기 차입금 규모 역시 2조8090억원에서 2조4495억원으로 줄였다. 힘든 시기에도 내실을 잘 다져오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향후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그룹 차원에서 점찍은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초에는 '신사업 경쟁력 확보 위한 AI 전담조직도 출범시켰다. 이 조직에서는 연구개발(R&D)과 사업본부 인력이 함께 일한다. 앞으로 업무 자동화, 스마트 기술 확보, 신사업 서비스 확대 등 AI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21일 이브이시스, ㈜티엘엑스와 전기차 화재 예방 및 확산방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 관련 대비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 롯데건설은 이브이시스의 화재 예방 신기술이 적용된 열화상 카메라와 온도센서를 이용해 전기차 충전을 실시간 감시한다. 또 화재 관련 이상 행동이 감지될 경우 방재실에 알림을 발송하고 충전을 즉각 중지해 과충전을 방지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티엘엑스'의 능동형 방염 촉매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약제를 분사해 소방관 도착시간까지 화재 초기 진압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 SK그룹 핵심 계열사 거듭나는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4조2670억원, 영업이익 12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7% 줄었다. 환경·에너지 자회사 실적 반영으로 몸집이 커지긴 했지만 건축 부문 실적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로 영업이익률은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실력을 꾸준히 쌓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왔다. 이에 따라 신사업인 환경 부문에서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 등 자회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환경쪽 매출액은 34.1% 증가한 7763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364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재편 과정에서도 SK에코플랜트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을 에코플랜트 자회사로 넣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신사업 역량을 키울 경우 본업인 건설 분야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업계에서 나온다. 건설 부문 수익성이 둔화하더라도 신규 사업에서 이를 상쇄하는 쪽으로 체질을 개선해나간다는 뜻이다. SK에코플랜트를 이끌게 된 김형근 대표 역시 '재무통'이라 향후 건설 부문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GS건설·포스코이앤씨, ‘체질 개선’ 속도···분위기 바꾼다

국내 건설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국면 속 업황은 부진한데 금리가 오른 탓에 활동 반경이 크게 위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금리·고분양가·공사비 급등 등 각종 변수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고 재무 건정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회사들이 상당수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과실을 따 먹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을 살펴봤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6·7위로 상위권에 위치한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업황 부진에 대비한 체질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아직 재무 불안정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상반기까지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위한 준비는 마쳤다는 분석이다. ◇ 악재 딛고 흑자 전환한 GS건설···다음 목표는 유동성 확보 2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분기 9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4138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66% 줄어든 3조29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지난해 2분기에 대규모 결산 손실을 반영한 영향이다. GS건설은 당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재시공 결정에 따른 손실액 5500억원을 장부에 넣었다. 이 곳에서는 작년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16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GS건설이 주택 사업 관련 마진을 개선하며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의 성적을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규 수주는 8조3465억원으로 작년 보다 46.7% 늘었다. 연간 목표액의 63%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꾸준히 쌓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문제는 재무 리스크다. GS건설의 순차입금은 6월 말 기준 3조2000억원, 부채비율 251.5%다. 단기 현금흐름은 양호한 편이나 신사업 방향 재정립 등 추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회사는 자회사 매각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수처리 전문기업 GS이니마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GS엘리베이터를 파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 GS건설은 100% 자회사인 GS엘리베이터에 수차례 자금을 수혈해왔지만 아직까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작년 기준 매출 341억원을 달성하는 등 몸집을 꾸준히 불려왔다는 점에서 '알짜 회사'로 분류된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내부 분위기도 다잡는 데 힘을 쓰고 있다. 허 대표는 지난달 12일 '투명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완성한다'는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허 대표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스크 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해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고 직원들과 약속했다. ◇ 포스코이앤씨 '수익성 개선' 숙제···고객 접점 확대 나서 포스코이앤씨의 고민이 무엇인지는 최근 3개년 실적을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8조1986억원이었던 이 회사 매출액은 2022년 9조4352억원, 작년 10조165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주 실적은 11조2209억원, 10조7513억원, 11조65억원으로 비슷하게 유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409억원, 3086억원, 2014억원으로 감소 추세다.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는 실적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상황이다. 지난 2분기 매출액 2조588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올리며 영업이익률을 소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대형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특히 올해 들어 '재무통' 새 수장을 들인 만큼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2월 정기 인사에서 포스코이앤씨 사장으로 선임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최종 후보군에 들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회사 임원들은 지난 4월부터 임금의 10∼15% 자진 반납 및 회의비 30% 감축 등을 통해 회사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다. 노사가 힘을 모아 직원성장 지원 태스크포스(TF) 운영을 준비하는 등 내실 다지기 작업도 한창이다. 고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더샵 갤러리에서 '더 홈 큐레이터-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 발표회를 연다.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는 원범식 사진작가의 전시회를 다음달 25일까지 개최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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