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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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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RE100 이행 장벽 가장 높아…기업 부담 낮춰야”

우리나라의 RE100 이행장벽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력구매계약(PPA) 부대비용 면제, 계약 체결 가능 고객 범위 확대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RE100 활성화 정책과제'를 2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건의를 통해 기업의 원활한 재생에너지 조달을 위해 수요 촉진과 공급 확대 등 2개 분야 20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RE100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원을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경협이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공개정보프로젝트(CDP) 위원회가 발간한 'RE100 2024 연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에서 재생에너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기업은 미국(20개사)의 3.5배인 70개사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39개사)에 비해 약 80% 증가한 수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은 RE100 이행장벽이 한국과 달리 감소 또는 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미국은 23개에서 20개로, 일본은 44개에서 48개로 변화했다. 중국 역시 27개에서 29개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재생에너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의 과반수(51.4%, 36개사)가 높은 비용을 재생에너지 조달의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한경협은 '재생에너지 수요 촉진과 RE100 이행 지원',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거버넌스 고도화' 등 2개 분야 총 20개 과제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건의했다. 우선 기업이 발전사업자로부터 전기를 직접 사오는 PPA에 대한 과도한 부대비용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PPA는 주로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전력구매계약 형태로 이뤄진다. 현재 기업들은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조달 시 순수 전력 값 외에도 송배전망 이용료와 전력산업기반기금 등 발전단가의 18~27%에 달하는 추가 비용을 내고 있다. PPA 체결 기업에게 전력산업기반기금 면제, 무역보험료 인하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국내 재생에너지 경쟁력이 타국과 유사한 수준이 될 때까지 PPA 부대비용을 한시적으로 면제해달라고 건의했다. 한경협은 PPA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사업자의 범위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고시를 보면 직접 PPA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대상은 고압 전기사용자(300킬로와트 이상) 등으로 한정돼 있다. 통신 중계기나 건설현장 임시전력 등 소규모 전기사용자는 직접 PPA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없는 구조다. 소규모 전기사용자도 직접 PPA 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배경이다. 한경협은 이와 함께 제도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직접 PPA에 'N:N 계약 방식' 도입을 제안했다. 현재 직접 PPA 계약은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에 1:1, N:1, 1:N 형태의 계약만 가능하다. 그 결과 중소·중견기업 및 소규모 발전사업자가 직접 PPA 계약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경협은 다수의 발전소와 전기사용자가 자유롭게 연대해 거래할 수 있도록 직접 PPA에 N:N 거래를 허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글로벌 신용평가 및 투자기관에서 기업의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설정하는 등 기업의 저탄소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재생에너지를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과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여헌우의 산업돋보기] 메모리 반도체 산업구조 변한다? 삼성·SK ‘투자시계’ 속도조절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초호황기'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설 투자 관련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급 확대 방법을 찾아야 할 시기지만 정치·경제적 변수가 워낙 많아 속도조절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관건은 인공지능(AI) 시대 시장 특성이 얼마나 바뀔지 여부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산업 구조 자체가 기존 '사이클'에서 벗어나 '수주 중심'으로 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으로 수요가 계속 탄탄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다. 반대쪽에서는 제조 기업들이 생산 규모를 늘리면 결국 공급이 넘쳐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사이클 주기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초호황 기조가 지속되기는 힘들다는 '신중론'이다. 이들은 'AI 거품론' 등을 근거로 삼는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일단 예정된 투자에 속도를 내며 업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속내가 복잡한데 국내외에서 '정치 리스크'까지 부각되고 있다. 국내 정치권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이전론'이 나온다. 미국 행정부는 자국에 생산 시설을 지으라고 우리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기억장치다. D램과 낸드플래시(낸드) 두 종류로 나뉜다. D램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이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을 처리하는 공간이다.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삭제된다는 특징이 있다. 용량 대비 가격이 낸드보다 높은 편이다. 낸드는 사진, 영상, 앱 등 데이터를 반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공간이다. 처리 속도는 D램과 비교해 느린 편이다. 최근 주목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은 일종의 '아파트형 D램'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D램을 높게 쌓아 데이터 처리 양을 크게 늘린 것이다. AI 시대 반도체들은 모두 '귀한몸'이 됐다. 초반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들어가는 HBM이 주목받았다. SK하이닉스가 기술 리더십을 가지고 삼성전자가 뒤를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HBM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자 수익성도 올라갔다. 양사는 일반 D램 라인을 HBM에 우선 배치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반 D램을 만드는 라인이 감소했다. 자연스럽게 공급이 줄고, 이로 인해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낸드의 역할도 재조명받았다. AI가 학습을 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읽고 써야 하는데 HBM이나 D램의 한계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낸드가 보완하기 시작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 양산하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들어가는 SSD 용량은 1152테라바이트(TB)로 기존 제품인 '블랙웰'과 비교해 열 배 이상 많다고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범용 D램 계약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5∼60%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3개월여만에 가격이 1.5배 이상 뛴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가격도 33∼38%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AI 추론 기반 인프라 개발은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조달을 촉진하고 있다"며 “D램 공급업체 재고 소진이 임박하고 출하량 증가가 웨이퍼 생산량 증가에만 의존하게 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투자 가속화에 따라 글로벌 서버 시장은 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업용 SSD의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며 “생산 능력 제한과 공급업체의 이윤 추구 및 출하량 조절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기업용 SSD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반가운 소식이다. D램 시장은 사실상 '삼파전' 형국이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조사기관에 따라 수치가 다르지만 양사 모두 35% 안팎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국내 업체들이 70% 이상을 공급하는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이 20% 초반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낸드 분야는 경쟁 상대가 많은 편이다. 삼성전자가 30% 수준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9%로 2위다. 키옥시아(약 16%), 샌디스크(약 13%), 마이크론(약 12%)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하위권 사업자인 샌디스크는 최근 고객사에 SSD 가격을 두 배 이상 올려 공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들이 장기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선불을 받고 이마저 전액 현금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같은 호황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무작정 증설'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가 전형적인 사이클 산업 성격을 보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업황 분위기만 살펴봐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7~2018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했다.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 등이 급증하며 D램과 낸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당시에는 D램 평균가격이 전년 대비 30~40% 가량 뛰었다. 이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증설에 나서자 이듬해부터는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제조사들이 재고 평가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2년 전후 환경도 비슷했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원격·재택 근무가 늘자 노트북, 서버 등 판매가 덩달아 많아졌다. 이때도 D램과 낸드 가격이 올라가며 기업들 실적이 크게 좋아졌지만 과잉 공급으로 가격은 곧바로 급전직하했다. 지난 2023년에는 삼성전자가 감산 사실을 밝혀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공급 과잉 우려에도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버텨왔지만 그해 4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의미 있는 수준까지 생산량을 조정 중"이라고 언급했다. 1분기 영업이익(640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5% 급감한 시점이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감산을 인정한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이 회사는 앞서 공급 과잉 국면에서 생산량을 줄이지 않는 '치킨게임'으로 경쟁 상대들을 굴복시키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2010년 전후로 독일 키몬다와 일본 엘피다 등을 무너뜨린 사례가 유명하다. 이런 상황에 등장한 개념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 구조 변화론'이다. 과거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 앞으로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온다. 수요 증가→공급 과잉→가격 하락→공급 감소→가격 상승의 '사이클' 자체가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AI 붐으로 생태계가 변했다는 것이다. 현재 빅테크 등은 AI 데이터센터 등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역시 많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제조사가 만든 제품을 고객들이 사가던 과거 구도를 넘어 '선주문 후생산' 방식이 안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생산량을 늘리더라도 과거와 같은 '반도체 겨울'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다. 반대쪽에서는 'AI 거품' 주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 AI 인프라 투자가 수익 검증보다 앞서 있다는 이유로 'AI 거품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 역시 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는 돈을 벌고 있지만, 이 회사 GPU를 사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는 논리다. AI 열풍에 메모리 반도체가 초호황기에 접어든 것은 맞지만 사이클의 모양만 달라졌을 뿐 산업 특성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례 없는 호황에 수익성을 더 끌어올릴 방법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택 5공장 공사를 재개하고 증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8년께는 이 곳에서 HBM 등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 말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당초 SK하이닉스가 2028년까지 128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했는데 상황에 따라 용인에만 600조원 가량 돈이 들어갈 수 있다는 발언이었다. 양사 모두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 전면적 증설보다는 AI용 메모리와 첨단 공정 중심의 선별적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BM의 경우 미세 공정뿐 아니라 적층·패키징·후공정 기술이 결합된 복합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단기간에 생산 능력을 확 늘리기 어렵다는 의미다. 다만 양사 모두 수요가 늘었다고 무작정 생산 시설을 확충하기에는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메모리 반도체 산업 자체가 엄청난 투자를 기반으로 돌아간다는 특수성이 있다. 삼성전자를 보면 2022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3조8000억원 가량인데 시설투자로 48조원 가까이 썼다. 이듬해인 2023년에는 15조원 가량 적자를 내고도 48조원 이상 투자를 해야 했다. 여기에 연구개발(R&D) 비용도 별도로 들어가야 한다. 올해 10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린다 해도 무작정 투자에 나서기는 힘들다는 뜻이다. 여기에 '정치 리스크'라는 변수까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용인에 만들려던 거대 반도체 단지를 새만금 등 전라권으로 옮기자는 주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가 선을 긋고 있긴 하지만 지방 정치인 등을 중심으로 여론몰이를 지속하고 있어 기업들 입장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해당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자국 내 생산 시설이 없으면 반도체 등에 최고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만과 관세협상을 타결하며 '반도체 선물 보따리'를 받아들었다. 대만 TSMC 등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역시 추가 투자 결정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뉴욕주 마이크론 신규 공장 착공식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고 싶은 모두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통해 반도체 관세에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은 상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워낙 가변적이라 정부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시계' 속도는 오는 29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는 이날 오전 나란히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연다. 이들이 같은 날 실적 관련 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먼저 콘퍼런스콜 개최 계획을 공시했는데 SK하이닉스가 일정을 같은날로 잡은 것이다. SK하이닉스 측이 사업 현황과 전략을 먼저 노출하기 싫어 '기싸움'을 펼치는 형국이라고 업계는 해석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비수도권 지자체 77% “지방소멸 위험 높다”…미래 전망도 부정적

우리나라 비수도권 시·군 지자체 10곳 중 7곳 이상이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6곳은 위험 수준이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비수도권 지자체 인구감소·지방소멸 현황 및 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수도권 및 광역시와 세종·제주를 제외한 지자체 지역 발전·활성화 관련 담당 부처를 대상으로 펼쳐졌다. 120개 중 100개 지자체가 응답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비수도권 지자체의 77%는 해당 지자체의 인구감소·지방소멸 위험 수준을 '높다'고 평가했다. 위험 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6%에 그쳤다. 권역별로는 강원권이 85.7%로 가장 높았다. 경상권(85.3%), 전라권(78.6%), 충청권(58.3%)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감소·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77개 지자체는 가장 큰 원인으로 '산업·일자리 부족'(44.2%)을 꼽았다. 이어 '주택·주거환경'(21.4%), '의료·보건·돌봄'(17.5%), '교육·대학'(9.1%), '문화·여가'(3.9%) 등을 걱정했다. 지역 인프라에 대한 평가에서도 '산업·일자리' 항목이 2.1점(5점 만점)으로 최저 점수를 기록했다. 그 외에는 '교육·대학'(2.2점), '문화·여가'(2.45점), '의료·보건·돌봄'(2.54점) 등 대답이 나왔다. 비수도권 지자체의 대다수(97.0%)는 인구감소·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효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97개 지자체 중 절반 이상(54.6%)이 정책의 성과를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다. 정책이 '효과적'이라는 응답은 38.1%에 그쳤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이었다. 비수도권 지자체 10곳 중 6곳(64.0%)은 향후 5년 후 인구감소·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위험이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2.0%에 그쳤다. 지자체들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기업 유치'(37.5%)를 꼽았다. '주택 보급·거주환경 개선'(19.5%),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12.5%), '의료 서비스 강화'(7.5%), '지역 중소기업 지원 확대'(7.0%) 등 의견도 제기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산업·일자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지방소멸 위기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 내 산업기반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해 수도권 은퇴 베이비부머의 지역 내 재취업을 유도한다면 수도권 집중 완화는 물론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태원 “성장 멈춘 경제는 브레이크 걸린 자전거···정책 패러다임 바꿔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성장 멈춘 경제는 브레이크 걸린 자전거와 같아 다시 출발하기가 더 어렵다"며 정책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성장 중심의 정책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신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18일 방송된 시사대담 프로그램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국 경제는 지금 성장의 불씨가 약해진 상태"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최 회장은 “한국의 성장률은 5년마다 약 1.2% 포인트(p)씩 하락해 왔고, 현재 잠재성장률은 약 1.9%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실질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은 1% 안팎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잠재성장률보다 실질성장률이 낮다는 것은 잠재력은 있지만 정책과 행동이 실제 결과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성장 둔화가 장기화할 경우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했다. 그는 “경제 성장은 청년 세대에게 '이 나라에서 계속 살아도 되는가?'라는 미래의 희망과 직결된다"며 “성장이 멈추게 돼 희망이 적은 곳 혹은 아예 희망이 없다고 느껴지는 곳이 된다면 청년들의 불만과 이탈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또 “한국은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거의 유일한 국가"라며 “성장이 멈추면 분배 자원이 줄고 사회 갈등이 확대돼 민주주의의 지속 가능성도 위협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기업 환경과 관련해서는 '성장할수록 불리해지는 제도 환경'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른바 '계단식 규제'가 기업의 성장 의지를 꺾고 있다"며 “성장을 통해 얻는 과실보다 규제와 리스크가 더 크면 기업은 현상 유지를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의 사례를 들어 “대만은 국부 펀드를 만들어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TSMC를 만들었다"며 “많은 대기업이 들어와서 유입하고 경쟁해야 성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형벌 문제에 대해서는 “투자는 수익과 리스크를 계산해 결정하는데 형사처벌은 기업이 감당하거나 계산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리스크"라며 해결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일본과 협력도 새로운 성장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일 양국이 유럽연합(EU)의 셍겐 조약 같은 단일 비자 체계만 도입해도 약 3조원의 부가가치가 생긴다"며 “양국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바라보면 다양한 상품과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에 대해서는 “AI는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석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넘어가는 수준의 문명적 변화"라며 국가 차원의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한국 안에서만 쓰는 AI 인프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전세계가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목표로 해야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투자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은 새로운 성장과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 동안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루어왔지만 이제는 K-컬처로 대표되는 다양한 문화 자산과 AI 기술, 그리고 소프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국가 모델과 경제 서사를 만들어 갈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계 주체들이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미래를 생각해야 할때"라며 “성장을 위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민간의 도전이 필요하고, 정책은 그 리스크가 과도한 부담이나 위기로 전환되지 않도록 뒷받침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전히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년특집으로 마련된 이번 대담은 1시간에 걸쳐 문답식으로 진행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효자 SUV’ 명성 계속 간다

현대자동차 투싼이 '효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과 뛰어난 효율성을 앞세워 도심형 SUV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 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3901대가 팔렸다. 완전변경 차량 출시 시기가 도래했음에도 실적이 전년 대비 2.5% 빠지는 데 그쳤다. 판매량만 놓고 보면 아반떼(7만9335대), 그랜저(7만1775대), 팰리세이드(6만909대), 싼타페(5만7889대)에 이은 브랜드 5위다(포터 제외).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의 내수 판매량은 2만4921대였다. 업계에서는 효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연비가 높은 친환경차를 선택하는 구매자가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한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2023년 나온 더 뉴 투싼이 지난해 8월 연식 변경을 거쳐 상품성을 조정한 모델이다. 외관이 여전히 눈길을 끈다. 세련된 이미지를 잘 살린 덕분에 아직 '신차 느낌'이 난다. 정통 SUV보다는 도심형 이미지를 입었다. '투싼' 차명이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휴양 도시인 '투손(Tucson)'에서 따왔다는 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해당 지역은 강렬한 태양과 사막 속 휴양지로 유명하다. 현대차는 이 도시가 가진 '강인함', '자유로움' 등을 준중형 SUV 투싼에 투영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해진다. 전면부 각진 형상으로 다듬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 역할을 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강인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가로 방향으로 쭉 뻗은 범퍼 디자인이 포인트다. 실내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연결돼 있어 고급스러운 인상을 풍긴다. 다양한 주행 및 공조장치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돼 정보 획득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기어는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장착됐다. 센터 콘솔을 비롯해 운전자 주위 공간에 최대한 많은 물품을 적재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64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축간 거리 2755mm다. 싼타페와 비교하면 길이와 축거가 각각 190mm, 60mm 짧다. 주행이 매끄러운 편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재적소에서 동작하고 필요할 때는 엔진이 보다 과감하게 회전한다. 파워트레인 합산 최고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35.7kg·m까지 발휘된다. 초반 가속감이 훌륭한 편이다. 운전자 의도를 잘 반영해 움직이는데, 그렇다고 무작정 치고나가는 수준은 아니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연료를 사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느낌이다. 현대차는 더 뉴 투싼에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와 고속 주행 중 강풍 발생 시 조향 및 제동 제어를 통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횡풍 안정성 제어' 등 첨단 주행 기술을 탑재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바닥 카펫에 가속소음과 차폐감 개선을 위한 보강재를 추가하고 전륜 휠가드와 C필라의 흡차음재 면적을 넓히는 등 승차감 개선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공인복합연비는 17인치 기준 최대 16.2km/L까지 인증받았다.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다.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도심 구간을 80km 가량 달렸을 때 실연비는 17km/L가 찍혔다. 연비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다녔음에도 차량이 '최적화' 모드로 움직이는 듯했다. 2026 투싼은 기본 트림인 '모던'에 △후측방 충돌 경고(주행)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전진 출차)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의 안전 사양과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포함) △1열 열선시트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애프터블로우 등 고객 선호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 게 특징이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270만~3861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세제 혜택 적용 기준).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제네시스 신차 봇물···베일 벗은 ‘필랑트’

제네시스는 고성능 전기차 'GV60 마그마'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역대 브랜드 전동화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이다. 신차에는 합산 최고출력 448kW(609마력), 최대토크 740Nm의 힘을 내는 전ᆞ후륜 모터가 탑재됐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약 15초 간 최고출력 478kW(650마력), 최대토크 790Nm까지 힘이 강해진다. 정지 상태에서 200km/h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10.9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4km로 제한했다. 84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46km다. 복합 전비는 3.7km/kWh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오랜 시간 고출력 주행 시에도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전ᆞ후륜 모터의 냉각 성능과 내구성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GV60 대비 롤센터를 대폭 낮춘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하고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EoT(End-of-Travel)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도 향상시켰다고 소개했다. GV60 마그마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9657만원이다(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 제네시스가 럭셔리 스포츠 세단 G70·G70 슈팅 브레이크의 연식변경 모델 '2026 G70 및 G70 슈팅 브레이크'와 신규 에디션 'G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선보였다. 2026 G70와 G70 슈팅 브레이크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사양들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향상시킨 모델이다. 역동적인 감성을 한층 강화한 새로운 에디션도 추가했다. G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은 가솔린 3.3 터보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전용 스포츠 내·외장 사양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2026 G70 판매가격은 4438만~4925만원이다. 2026 G70 슈팅 브레이크는 4633만원이다. G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은 5886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델인 '필랑트(FILAN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에는 3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필랑트는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의 실내 공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차량은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다. 전장 491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의 크기를 지녔다. 크고 낮아진 차체 사이즈에 쿠페를 연상시키는 입체형 후면 디자인을 더해 만들었다. 축간 거리는 2820mm를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은 100kW의 구동 모터 및 60kW의 시동 모터가 가솔린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만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50마력, 최대토크는 25.5kg·m를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5.1km/L를 달성했다. 1.6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구간 운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토요타코리아가 '26년형 알파드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을 국내에 내놨다. 신차는 기존 '이그제큐티브' 단일 모델에서 '이그제큐티브'와 '프리미엄' 2가지 그레이드로 라인업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의전 중심 VIP 고객은 물론 일상과 가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보다 폭넓은 고객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차량에는 2열 캡틴 시트, 나파 가죽 시트, 듀얼 파노라마 루프, JBL 프리미엄 오디오 등이 적용됐다. 토요타 '26년형 알파드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의 가격은 8678만원이다. 푸조가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을 받는다. 10년만에 돌아온 5008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신차는 스텔란티스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 대비 한층 넓어진 실내 거주성과 유연한 시트 구성·적재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고 푸조는 소개했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도심 주행 시간의 약 50%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는 각각 136마력/23.5kg·m, 15.6kW/5.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3.3km/L를 인증받았다. 푸조는 전국 13개 전시장과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에 신차를 배치해 고객들이 정식 출시 전에 실차를 직접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올 뉴 5008 사전 계약 후 출고 혜택으로 프랑스 프리미엄 캐리어 브랜드 델시와 공동 제작한 100만원 상당 순정 여행용 캐리어 '푸조 보야지 러기지'(33인치) 등을 제공한다.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알뤼르(Allure)'와 'GT'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4814만~550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리틀홈런 ‘똑똑수학’ 교재 출시

아이스크림에듀는 유아 스마트러닝 리틀홈런이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을 통해 수학 기초를 완성할 수 있는 '똑똑수학' 교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똑똑수학'은 지난해 6월 리틀홈런이 새롭게 선보인 스토리텔링형 수학 학습 프로그램이다. 이해한 수학 개념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교재는 리틀홈런의 '똑똑수학'과 100% 연계돼 있다.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통해 학습 완성도를, 생활 수학 및 입체적인 활동을 통해 수학적 흥미를 높여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생활 수학 활동은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수학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유아가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나 상황을 제시한다. 또 부모와 함께할 수 있는 교재 활용 팁도 제공하고 아이의 수학적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심화 활동도 더했다. 입체적인 활동을 통해서는 수학적 흥미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만들기나 보드게임 등을 제공한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리틀홈런의 똑똑수학을 통해서는 말하며 수학을 이해하고, 교재를 통해 직접 만들어 보며 수학을 완성할 수 있다"며 “초등학교 입학 전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쌓고, 수학적 사고력을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스타벅스 주식은 1월에 사라

“스타벅스 주식을 1월에 사서 3월에 팔기만 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 왜 다들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아, 그런가요? 그거 재미있는데 책으로 출간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이 짧은 문답이 '스타벅스 주식은 1월에 사라'의 시작이었다. 저자 유나기는 199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며 주식투자에 입문했다. IT 버블 붕괴로 쓰라린 실패를 맛본 그는 시장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이벤트 투자'라는 독자적인 기법을 터득하며 투자에 성공하게 된다. 이 전략은 스타벅스 주식을 1월에 사서 3월에 파는 단순한 원리로 시장의 패턴을 포착하는 게 특징이다. 이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를 전업 투자자로 성공시켰다. 주식투자만으로 삶의 기반을 일구게 만들었다. 책은 실전 시세에서 이기는 '이벤트 투자' 비법을 담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의 화두인 '주주 우대 제도' 활용법도 심도 있게 다룬다. 1장은 평범한 샐러리맨이던 저자가 300만원으로 10억원 자산을 일구기까지의 생생한 성공담을 소개한다. 2장은 주식투자를 꽃가게 운영에 빗대 '이벤트 투자'의 기본 원리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 3장에서는 11년간 승률 100%를 기록한 저자의 전설적인 투자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4장은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 '미국 금리가 오르면 일본 주가도 오른다' 등 시장을 지배하는 다양한 현상을 데이터로 검증하는 구간이다. 5장은 애널리스트의 추천 종목에 속지 않는 법, 버블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는 법, 손절매를 칭찬하는 역발상 마인드셋 등을 다룬다. 6장에서는 전업 투자자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오뚜기, 달바글로벌, 비상교육 등 점차 많은 기업이 주주 우대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다. '코스피 5000'을 목표로 주주 환원 정책이 더욱 각광받는 지금, 일본 시장에서 검증된 저자의 노하우는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흐름을 먼저 읽고 선점하는 강력한 무기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스타벅스 주식은 1월에 사라 저자 : 유나기 번역 : 이정환 발행처 : 여의도책방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영계 노조법 대응 TF, 노동부에 ‘노란봉투법 개선의견’ 전달

'경영계 노조법 개정 대응 태스크포스(TF)'는 16일 고용노동부에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관련 개선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TF는 노란봉투법에 따른 산업계 혼란을 줄이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와 업종별 기업 등이 만든 조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노란봉투법의 법률 모호성을 지적하며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령상 의무 이행이 곧 원청의 사용자성을 판단하는 근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하청근로자의 안전보건을 직접 지배·결정하는지 여부를 판단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산안법 등에서 원청은 하청근로자에 대한 산업 재해예방 등 일정한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법률 규정이 하청근로자의 근로조건을 직접 결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TF는 작업환경과 관련 사무공간·창고·휴게공간이 원청이 지배·결정하는 영역인지 여부 등은 사용자성 판단 시 고려 요소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청이 관계 법령상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하청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시혜적인 조치를 한 것이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근거로 인정돼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TF는 또 구조조정에 따른 배치전환은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 결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 근로자 지위 박탈을 전제로 하지 않고 임금·근로 시간 등 핵심적 조건의 변동이 수반되지 않은 배치전환까지 단체교섭 대상이 될 경우 사용자의 정당한 인사권을 본질적으로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대한체육회 감사패 수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발전과 선수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롯데그룹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다. 지난 2014년부터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 30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선수단 장비 지원과 훈련 여건 개선은 물론 국제 대회 출전비 및 포상금 지원, 선수 육성 시스템 강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 설상계는 국제 경쟁력을 높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2년에는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차세대 유망주를 영입해 직접 지원하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는 국내 설상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 및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최근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다음달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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