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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하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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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정은 방중, 사전에 인지”…APEC 북미대화 관측도

대통령실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항일전쟁 승전(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발표와 관련해 “정부는 이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을) 알고 있었고, 오늘 발표될 것이라는 얘기도 오늘 아침에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실장은 이어 “이번 한미정상회담도 이런 일들의 영향을 기본으로 받았다"며 “(한미회담에서 논의가) 잘된 부분들에 대해 이런 흐름에 대한 연장선에서 해석해볼 여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 김정은도 만나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추진하겠다. 올해 만나고 싶다"고 화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 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두고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강 실장은 “아직 (북미 대화의) 공간이나 방식, 시기 등을 확정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나. 대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향후 남북 간 채널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중러 밀착 움직임에 대해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의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협력 채널은 늘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농해수위원들도 ‘서학개미’…인베스코QQQ·로블록스·테슬라 매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국회의원들도 국내 증시보다는 해외 주식과 채권, 가상자산 등 대체 투자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 3월 27일자로 공직윤리시스템(PET)에 공개된 농해수위 19명 위원들의 재산 변동 사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농해수위 의원들 중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주식 등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상당수가 미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전형적인 '서학개미' 성향을 보였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은 장남이 AT&T 75주, 버크셔해서웨이 0.000045주, 디지털오션홀딩스 2주,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18주 등 미국 주식과 네이버 13주, 삼성전자 29주 등을 보유했다. 총평가액은 705만 1000원으로 1년 전 719만 9000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또 케이뱅크 비상장주식 2주를 신규 매입해 1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의 경우 배우자가 미국 주식에만 투자했다. 인베스코QQQ트러스트 10주, 로블록스 4주, 테슬라 3주를 보유해 총평가액이 963만 5000원이었다. 1년 전 647만 6000원에서 48.8% 늘어났다. 자녀 명의로 보유했던 삼성전자우 주식은 모두 매도했다. 문대림 민주당 의원의 경우 차남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대형 기술주들을 보유해 총 2만 3000원 상당의 미국 주식을 소유했다. 일부 의원들은 주식보다 안정적인 채권과 국채 투자를 선호하는 보수적 성향을 보였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브라질 국채 12만주를 보유해 2543만 5000원 상당의 자산을 운용했다. 다만 1년 전 3335만 5000원에서 23.7% 감소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한 이들도 있긴 있었다. 다만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농업·수산업 관련 기업은 여전히 기피했다. 이병진 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을)은 광림 666주(평가액 2011만 3000원 상당)를 갖고 있었다. 임미애 민주당 의원(비례)은 본인과 배우자 모두 적극적인 주식 투자자였다. 본인은 삼성전자 119주, 코리안리 776주 등을 보유해 1513만 4000원, 배우자는 루닛 63주, 상아프론테크 1만 1517주 등으로 2억 1524만원을 운용했다. 전체적으로는 2억 3037만 4000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을)은 캡티비전 3022주(평가액 313만 7000원)를 보유했다. 1년 전 2012만 7000원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의 배우자는 루시드그룹 1210주, 지슨 5487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주, 현대바이오 1837주 등을 보유해 7217만 7000원을 운용했다. 엔에이치엔에듀 비상장주식 500주(738만원)도 함께 보유했다. 지역구와 관련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이해충돌 소지를 피하기 위해 백지신탁으로 처리하는 사례도 있었다. 문대림 민주당 의원(제주 제주시갑)은 자신의 지역구 내 기업인 주식회사 제주유리의성 3만 4500주(4억 2684만원)를 수탁사에 맡겨 백지신탁으로 전환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제주유리의성은 2006년 10월 창립총회를 거쳐 2008년 10월 개관한 유리박물관 운영업체다. 문 의원은 개관 당시 제8대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완전 철수하거나 대폭 축소한 의원들이 눈에 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은 본인과 배우자 모두 계정을 삭제하고 가상자산 투자에서 완전히 발을 뺀 상태다. 서 의원은 넴, 도니파이낸스, 리니어파이낸스 등 12종의 가상자산을 모두 매도했다. 배우자도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23종을 전량 처분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비례)의 배우자도 최근 리플과 트론, 에이피이앤에프티, 엑스코어 등 대부분 가상자산을 매도 처리했다. 한편 농해수위 19명 중 8명은 증권이나 가상자산을 보유하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이원택(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송옥주(경기 화성갑), 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 주철현(전남 여수갑)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조경태(부산 사하을), 조승환(부산 중구·영도) 의원이 해당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귀국하자마자…李 대통령, 장동혁 신임대표와 회동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의 회동을 즉각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날 서울에 도착한 뒤 곧바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우 수석은 전날 장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이 대통령께서 기회가 되면 외국에서 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적절한 시점에 (장 대표를) 초대해 정상회담 결과를 말씀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하라고 하셨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야당의 이야기가 충분히 수용되는 만남이 진행돼야지, 단순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고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접견 이후 전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국내 주식은 뒷전’…문체위 의원들, 코인·AI·게임주에 몰렸다

이재명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내세우며 '코스피 5000 시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내 주식을 외면한 채 리플·페페 등 가상자산과 엔비디아·ASML 같은 글로벌 테크주, 비상장주식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지난 3월 27일자로 공직윤리시스템(PET)에 공개된 문체위 의원들의 재산 변동 사항을 분석한 결과, 16명 위원 중 상당수가 가상자산이나 비상장주식에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가상자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진 의원은 △리플 3359개 △엑스코어 8개 △페이코인 214개 등을 보유했는데, 총 평가액이 247만2000원에서 1339만원으로 네 배 이상 급증했다. 진 의원의 모친도 다양한 코인에 분산투자했다. 모친은 △비트코인 △이더리움네임서비스 △칠리즈 △샌드박스 등 메타버스·게임파이(GameFi) 관련 토큰들을 보유했다. 특히 △밈코인의 대표격인 페페(PEPE) 32억개 이상을 신규 매입해 화제가 됐다. 페페는 인터넷 밈에서 유래된 암호화폐로 커뮤니티 열풍에 따라 가격이 수십 배씩 요동치는 특성이 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갑)도 장남이 글로벌 암호화폐 중 하나인 리플(XRP) 452.6개를 새로 매입했다. 총 평가액이 0원에서 138만9000원으로 늘었다. 해외·국내 상장 주식이나 비상장주는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해외 주식에 투자한 의원들도 있었는데, 대체로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테크 대장주를 선호하는 패턴을 보였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은 미국 빅테크 7개 종목에 집중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60주 △브로드컴 20주(20주 증가) △아마존닷컴 40주(15주 증가) △애플 32주 △엔비디아 100주(88주 증가) △테슬라 16주 등으로 해외 상장주식 평가액은 9790만9000원에 달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의 장남도 소량이지만 반도체 장비 회사인 네덜란드 ASML홀딩 ADR 0.002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문체위의 업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콘텐츠 업계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 사례도 확인됐다. 정연욱 의원은 해외 테크주 외에도 △게임 개발사 엑스텐게임즈(121주)와 △멤레이(50주) 등 비상장 게임주를 508만6000원어치 보유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갑)은 배우자가 외식·프랜차이즈 운영 법인인 인더케그 주식 2만2387주를 신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진종오 의원의 경우 과거 보유했던 비상장주식들이 이해충돌 방지 차원에서 백지신탁 처리됐다.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브리온 e스포츠 구단 (주)브리온이스포츠(527주)와 △사격장 운영사 택티컬리스트(3778주)로 총 평가액 5623만7000원이 0원으로 정리됐다. 국가대표 사격 선수 출신인 진 의원이 브리온에서 투자자 겸 멘탈 코치로 활동해온 이력이 있어 공직자 윤리 기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브리온은 국내 최상위 e스포츠 리그인 LCK(롤챔피언스코리아) 소속 구단으로,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는 추세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였다. 진 의원은 가상자산 급증과 대조적으로 전통적인 국내 상장주식은 소량만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39주 △KT 62주 △노블엠앤비 440주 △세운메디칼 10주 △제이스코홀딩스 250주 △환인제약 10주 등으로, 대부분 배당 안정성이 검증된 대형주와 중견기업들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이자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KT는 국내 통신 3사 중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아 은퇴자금 운용에 적합한 디펜시브 성격의 배당주다. 한편, 민주당 소속 김교흥(인천 서구갑)·임오경(경기 광명시갑)·김윤덕(전북 전주시갑)·민형배(광주 광산구을)·박수현(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기헌(경기 고양시병)·조계원(전남 여수시을) 의원 7명과 국민의힘 소속 박정하(강원 원주시갑)·배현진(서울 송파구을) 의원 2명, 조국혁신당 소속 김재원(비례) 의원과 진보당 소속 손솔(비례) 의원 등 총 11명은 본인 및 가족 명의 증권·가상자산 보유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 APEC]르포-만찬장 공정률 60%대…“12.3 계엄 후 공사 박차, 준비 이상 무”

지난 25일 경북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앞. 회색 콘크리트와 철근 구조물이 대부분인 일반 건설 현장과 달리, 목재가 뼈대를 이루며 층층이 위로 솟아 있었다. 전통미가 묻어나는 기둥과 보가 맞물리며 구조물을 받치고 있었고, 대형 크레인이 자재를 끌어올렸다. 이날 폭염경보로 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안전모와 형광 조끼를 착용한 인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무 구조물을 고정하고, 크레인 옆에서 설비를 다루며 공정을 이어갔다. 오는 10월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장이 세워지고 있는 현장. 최근 한국의 K-문화가 전세계를 휩쓰는 한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 발상지 격인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세계 주요 국가 정상·기업인들이 모여 협력과 현안을 논의하는 주요 마당이 건설되고 있었다. 경북도는 이날 언론에 APEC 회원국 정상단 숙소와 주요 시설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정상회의 개최가 임박했는데도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실제 현장을 공개해 이를 불식시키겠다는 취지였다. 실제 이날 둘러본 만찬장의 공정률은 63%로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불과 5%에 머물렀다가 사전 제작된 목재 자재를 활용한 덕에 불과 두 달 만에 외형을 갖출 정도로 속도를 내고 있었다. 건설 중인 만찬장은 연면적 2000㎡ 규모로 연회장과 공연무대, 전시공간, 케이터링 시설, 수행원 공간까지 갖출 예정이다. 성덕대왕 신종을 배경으로 한 공간 연출과 함께 K-POP 공연, 전통문화 공연, 미디어아트가 마련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 등에 흩어져 있던 신라 금관 6점이 최초로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 전시도 열린다. 박장호 APEC준비지원단 의전홍보과 과장은 “세계 정상과 글로벌 CEO들이 건배를 나누는 행사인 만큼, 한국적 미와 한류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찬장 확정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있었다. 애초 지난해 11월께 경북도는 정부에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을 만찬장 부지로 요청했으나, 12월 초 총리 현장 방문을 앞두고 터진 '12·3 비상계엄 사태'로 결정이 무기한 미뤄졌다. 이 때문에 경북도는 “1월 말까지 장소가 확정되지 않으면 공사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고, 결국 뒤늦게 박물관 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당시 정부 차원에서는 위험 부담이 적은 호텔을 만찬장 장소로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APEC의 꽃이라 할 만찬을 호텔에서 치른다면 경주 개최의 상징성이 퇴색한다"는 지역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이 최종 확정됐다. 만찬장 외에도 주요 시설들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옆에 신축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공정률 74%, 정상회의장 63% 수준이라는 게 APEC준비지원단의 설명이다. 국제미디어센터는 연면적 6000㎡(2층) 규모다. 총공사비는 172억원이 투입되며, 메인 브리핑룸, 기자실, 인터뷰룸, 비즈니스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정상회의를 취재할 내·외신 기자 4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K-푸드·K-의료·K-컬처 등 한류 콘텐츠를 홍보하는 장으로도 활용된다. 박 과장은 “미디어센터에선 기자들이 취재 틈틈이 할랄푸드와 한국 음식, 전시·미술품 등을 접하며 한국적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의장은 연면적 3만1872㎡(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첨단 LED 영상, 빔 프로젝터, 음향장비가 설치되며 '종이 없는 회의'라는 APEC 정신을 구현할 계획이다. 회의장 내부에는 정상회의장 외에도 345평 규모의 라운지와 6곳의 회담장, 131평 규모의 오찬장 등이 마련된다. 정상과 대표단이 머물 프레지덴셜 로열 스위트(PRS) 객실은 총 35개(기존 16개+신설 9개+준PRS 10개)가 확보됐다. 힐튼, 코모도, 한화, 라한, 강동, 코오롱, 소노캄 등 주요 호텔은 이미 85~100% 수준의 리모델링을 마쳤고, 농협경주(92%)와 소노캄(90%) 등도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체 숙박 인원은 하루 최대 7700명 규모로, 경주 시내 숙박시설 1만6838실을 전수 조사해 외교부 등과 함께 객실 배정을 마쳤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7월 숙소 91개소에 대해 합동 점검을 실시해 안전·보안·비상대응 체계를 확인했다. 정치권 역시 APEC 준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첫 대규모 국제 행사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행사 성공이 곧 국가 위상 제고"라는 데 뜻을 같이한다. 지난 19일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13명이 경주를 찾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제 인프라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고, 세부 프로그램도 준비를 마치고 있다. 실제 행사를 치른다는 자세로 꼼꼼하게 준비에 임하겠다"며 “행사를 성공시켜 역사에 두고두고 기억되는 APEC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김하나 기자 uno@ekn.kr

[경주 APEC]“젠슨황·머스크 온다”…역대 최대 글로벌 세일즈 장 설 듯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단순한 외교무대를 넘어, 세계 경제인을 불러모으는 '역대 최대 세일즈 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 중인 경상북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부문 세계 1위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인을 비롯해 포춘 500대 기업 CEO들을 초대해 한국 산업의 미래를 선보이는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지난 25일 국내 언론에게 숙소·전시장 공사 현장을 공개했다. 기자단은 만찬장과 정상회의장뿐 아니라 경제 전시장 공사 현장도 직접 둘러봤다. 경주 엑스포대공원에 들어서는 경제 전시장은 연면적 2700㎡ 규모에 총사업비 142억원이 투입돼 현재 공정률 75%를 기록했다. 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경북강소기업관 △5한(韓)하우스 △K-테크 쇼케이스 등 다섯 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삼성·현대차·LG·SK 등 국내 4대 그룹이 참여하는 K-테크 쇼케이스에서는 반도체·에너지·AI·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이 공개된다. 또 도내 26개 강소기업도 합류해 지역 기반 첨단 기술과 상품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 안팎에서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기업설명회와 상담회, 글로벌 CEO와 기업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K-라운지가 운영되며,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한 수출상담회·계약 체결식, '경북 투자포럼'의 미래산업 투자환경 소개 등이 예정돼 있다. 9월에는 '경북 국제포럼', 10월에는 'APEC 연계 투자환경 설명회'가 이어져 한국 기업의 세계 진출 교두보로 기능할 전망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APEC CEO 서밋이다. 이 자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 세계적 리더들이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알리바바 에디 우, 틱톡 쇼우지 추 등 최고경영진이 방한을 추진해 경주에서 미·중 기업 외교전이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서밋은 글로벌 CEO 700여 명과 임원·수행원까지 포함해 총 1700여 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핵심 세션인 '퓨처테크 포럼'에서는 한국 재계가 AI(SK텔레콤), 방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선(HD현대), 수소(현대차), 헬스케어(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분야별로 글로벌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미래 비전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정상회의 직전인 10월 26~28일에는 부산에서 기업인자문회의(ABAC)가 열려 아태지역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 무역·투자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경주=김하나 기자 uno@ekn.kr

美 필라델피아 울린 ‘MASGA’…李대통령 “조선 협력 윈윈 성과 만들 것”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아 “MASGA(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조선업과 한국 조선업이 함께 도약하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통상 협상의 결실을 조선 산업 현장에서 확인하는 자리로, 한국 조선업의 세계적 경쟁력과 미국 조선업 부흥 의지를 연결하는 '윈윈 모델'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가안보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 축사에서 “대한민국 조선업이 미국 해양안보 강화와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길에 나서고 있다"며 “필리조선소가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조선이 허허벌판에서 기적을 만들어냈듯, 한미가 힘을 모아 MASGA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덧붙였다. 필리조선소는 1860년대 미국 해군의 발상지이자 첫 조선소로, 한화그룹이 지난해 12월 약 1억 달러(약 1400억 원)에 인수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의 핵심 요인으로 꼽히며, 조선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실질적 성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명명식은 인수 후 처음 완성된 선박을 공개하는 자리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평시에는 해양대 사관생도 훈련용으로, 비상시에는 재난 구조 임무에 투입되는 다목적선이다. 행사 후 조선소를 시찰한 이 대통령은 한화그룹의 추가 투자 계획을 보고받았다. 한화 측은 “연간 약 20척을 건조할 수 있도록 생산력을 확대하고, LNG 운반선 등 대형 첨단선박 제조 역량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동행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고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제도적 지원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韓 조선·반도체·원전이 美 르네상스 뒷받침”…李, 경제동맹 청사진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제조업과 조선업 분야의 경우 한국은 미국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이자 유일한 파트너"라며 한미 간 경제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워싱턴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의 3가지 방향을 말씀드리겠다"며 △전략산업 분야 협력 강화 △첨단산업 협력 확대 △핵심품목 공급망 안정화를 제시했다. 특히 조선업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야말로 튼튼한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조선업이 누린 영광을 회복해 군사력 강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1위에서 3위의 조선소를 보유한 우리 기업들은 상선부터 LNG선, 쇄빙선 등 첨단 선박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로 미국 조선업 재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분야도 주요 협력 축으로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및 상용화로 AI(인공지능) 시대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충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첨단 산업 협력 확대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한미 반도체 공급망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공생 구조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SK, 삼성 등 우리 기업이 미국 내 패키징, 파운드리, 탭 등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진단키트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며 “핵심품목 공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무역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도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과 미국산 구매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함께 확대된다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저와 한국 정부는 양국 기업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미동맹에 있어 기업인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며 “우리 기업인 여러분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으로 산업 기반이 무너졌던 시기, 대한민국은 미국의 도움 속에 제조업 강국으로 일어섰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전력 인프라 토대인 원자력 기술도 미국에서 배워간 것"이라고 상기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이제 대한민국이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차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의 핵심은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대한민국이야말로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달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속보] 트럼프, 한미 무역 협상 견제구 “韓 얻어갈 것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 현안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한국이 양보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은 (무역) 합의를 재협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건 괜찮다. 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한국이 무엇을 얻어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무역을 포함해 다른 것들에 대해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30일 미국과의 협상에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이는 구체적인 조항이 담기지 않은 원칙적 합의에 불과해, 후속 협상 과정에서 양국 간 세부 이견이 불거진 상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정은 만나고 싶다”…李-트럼프 회담, 북미 대화 재개의 신호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북미 대화 구상이 잇따라 거론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세계 지도자 중 전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피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이 정말 눈에 띄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또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주시고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그가) 미국과 저를 비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특별한 관계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김 위원장과의 만남)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저는 (과거에)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제가 (그 당시)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얘기했는데, 다시 한번 얘기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서로 대화할 준비가 된다면 그런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1기 집권 시절 김 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사실을 상기시키며 “나는 그를 여동생(김여정 부부장)을 제외한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강조했다. 기자들이 '올해 아니면 내년에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냐'고 묻자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그를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경제 협력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동맹을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장해 미래형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조선소, 선박 건조에 대해 우리는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폐쇄됐기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며 “미국의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해 부흥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일명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 조선업을 매우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에너지 협력에 대해서는 “(한미는) 서로 필요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양국의 제품을 서로가 좋아한다"며 “한국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미국은) 알래스카에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한국과 같이 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미일 협력 필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아주 소중한 우방이라고 생각하지만 한일관계가 다소 껄끄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위안부 문제가 과거에 몇 차례 해결됐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이 문제를 덮고 싶어했는데 한국은 꼭 짚고 넘어가고자 했다"며 “과거사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다시 화해시키기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한일관계도 어느 정도 수습돼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한미일 협력을 매우 중시하시기 때문에 제가 미리 일본과 만나 걱정하실 문제를 다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바라고 있다. 대북정책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과 최근에도 대화를 가졌다. 올해 아니면 조만간 방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같이 가겠느냐. 전용기에 함께 타면 연료도 절감되고 오존층 파괴도 막을 수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이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나 시진핑 주석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있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재차 의지를 피력했다. 주한미군 관련 질문에는 “그걸 지금 말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이라면서도 “우리가 사용하는 기지를 한국이 임차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언젠가 소유권을 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기지를 건설하는 데 엄청난 돈을 썼다. 한국이 기여한 바가 있지만 임대차 계약을 없애고 기지 소유권을 확보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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