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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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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NH농협손보, ‘물폭탄’ 맞은 충남 예산서 수해복구 지원 外

◇NH농협손보, 충남 예산서 수해복구 지원 NH농협손해보험 임직원들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군을 찾았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황 속에서도 수해복구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24일 NH농협손보에 따르면 이번 일손돕기에는 임직원 4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비닐하우스를 덮친 토사 제거 △무너진 구조물 철거 △침수 농작물 폐기 등을 진행했다. 침수된 마을회관과 주택에서는 바닥·벽지 제거와 젖은 가구 및 가전제품 운반에도 힘을 보탰다. 일손돕기를 받은 김 모씨(70세)는 “피해가 광범위해 농가의 힘만으로는 복구가 어려웠다"이라며 “직접 찾아와 도와준 농협손보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NH농협손보는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유예, 조사인력 사고현장 우선투입, 손해액 50% 이내 보험금 선지급 등 피해농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송춘수 NH농협손보 대표는 “현장의 피해 상황을 직접 보니 마음이 무겁다"며 “피해 복구가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AIA생명, 집중호우 피해 고객 대상 긴급 지원 실시 AIA생명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여기에는 보험금 신속지급,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 상환유예 등이 포함된다. 수해로 피해를 입은 보험 가입 고객은 AIA+앱 혹은 우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고,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보다 신속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내 피해 건은 긴급 접수로 분류되며, 특히 평일 오후 4시 이전에 접수된 건에 대해서는 당일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보험료 납입 유예 및 보험계약대출 상환유예를 희망하는 고객은 2025년 7월부터 12월분까지 6개월분 보험료 및 대출이자 납입 기한을 늦출 수 있다. 신청은 고객센터 또는 우편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별도의 신청서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받은 '집중호우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8월 25일까지다. ◇미셸 할라프 메트라이프 회장 “韓, 그룹의 전략시장…고객 니즈 부응할 것" 미셸 할라프 메트라이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았다. 할라프 CEO가 방한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그는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들을 만나 한국이 메트라이프그룹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앞으로도 국내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메트라이프의 한국법인 메트라이프생명은 2029년까지 국내 생명보험업계 'Top 5'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건강관리부터 은퇴 설계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360Health'와 '360Future' 등 고객 중심의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할라프 CEO는 “오늘날 고객들의 니즈는 더욱 세분화되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 내 탑5 비전 달성을 위해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영업 조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플라이프, 'CEO클리닉 T_앨리 세미나' 진행 한화생명의 자회사 피플라이프가 법인보험대리점(GA)와 세무사간 협업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피플라이프는 서울 강남 삼정호텔제라늄홀에서 개최한 'CEO클리닉 T_앨리 세미나'에 세무사 8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T_앨리의 비전 및 전략 △세무사 수익 다각화 방안 △법인컨설팅 노하우 △협업 시너지 사례 △피플라이프가 론칭한 세무사 특화조직 브랜드 'CEO클리닉 T_앨리'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기조 강연은 곽종철 세종TSI 대표세무사가 맡았다. 1대 1 개별 상담과 네트워킹 세션도 마련됐다. 피플라이프는 T_앨리 세무사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과 상속·증여·부동산 등 고도화된 컨설팅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성장 로드맵도 제시했다. 향후에도 법인컨설팅 전문성을 토대로 세무와 법률을 비롯한 전문가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갖춘 특화채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구도교 피플라이프 대표는 “T_앨리는 피플라이프와 세무사가 함께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정밀하고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사업확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국민카드, 2분기 순이익 968억원…전분기비 14.6%↑

KB국민카드가 내수 부진과 정책적 리스크 등에 따른 업황 부진 속에서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자산건전성도 강화하고 있다. 2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올 2분기 당기순이익 9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4.6% 상승한 수치다. 부실채권 매각 확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환입에 힘입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1341억원)이 52.9% 급감한 영향이다.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이 17.0%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1조3707억원에서 1조3549억원으로 줄었다. 카드·기타 수익이 감소한 탓이다. 영업비용이 8528억원에서 9408억원으로 불어난 것도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자비용이 소폭 축소됐지만,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이 커졌다. 이를 포함한 올 상반기 순이익은 1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하락했다. 일반매출 중심의 카드이용금액이 증가했으나,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으로 수수료가 감소하고 채권매각 관련 비용도 확대된 까닭이다. 상반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6.84%, 카드자산은 약 27조원으로 집계됐다. 유실적회원수(개인신용)는 1012만6000명, 이용금액은 88조8000억원 규모였다. 6월말 기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각각 1.4%·1.2%로, 전분기 대비 0.21%포인트(p)·0.12% 개선됐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NPL 커버리지 비율은 271.2%(+4.4%p)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손실흡수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AI 기술로 전 과정 혁신”...장영근 카카오페이 손보 대표, 연임 확정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장영근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 장 대표는 내년 12월31일까지 대표직을 이어간다. 24일 카카오페이손보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23년 7월 취임 이후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보험 모델을 정립하고, 짧은 기간 내에 체질 개선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끌며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급변하는 보험·금융 환경 속에서 전략 실행력을 입증했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인정받아 연임이 결정됐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손보는 매출 386억원·보험수익 3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9배, 5.4배 성장한 수치다. 올 1분기 보험수익도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휴대폰보험 뿐 아니라 △운전자보험 △전세안심보험 △건강보험 등 생활밀착형 상품 10여종을 출시하며 고객층도 넓히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보험과 휴대폰보험 등이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이에 따라 전체 피보험자수는 최근 500만명을 넘어섰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도 IT 기업 수준의 애자일 체계를 도입해 민첩한 의사결정과 서비스 개선 구조를 갖췄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보험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장 대표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보험을 합리적인 가격에 지속 제공하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가입부터 보상까지의 전 과정을 더욱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뢰받는 보험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MBA를 취득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파트너로 활동했다. 또한 글로벌 인슈어테크기업 볼트테크의 한국 대표를 역임한 뒤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로 합류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카드, 신판 1위 향해 질주…회원수·제휴사 늘린다

삼성카드가 당기순이익에 이어 신용판매 1위도 넘보고 있다. 내실을 다진 만큼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기준 개인 신용판매 1위는 또다시 신한카드가 차지했으나, 점유율은 18.5%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16.9%에서 18.0%로 상승하면서 격차가 1%포인트(p) 이상 좁혀졌다. 신한카드의 국내 일시불·할부 이용액이 불어났지만, 삼성카드가 더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는 회원수 변화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삼성카드의 사용가능회원수는 1170만명으로 2.8%(약 31만8000명) 많아진 반면, 신한카드는 1256만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0.7%(9만명) 줄었다. 삼성카드는 대형 유통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꾸준히 신상품·서비스를 출시한 것이 성과를 거뒀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국민은행에 이어 올해도 SK에너지·GS칼텍스와 손잡고 주유비와 차량수리비 등에 대한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iD STAITION), 도서 구매·독서 콘텐츠 구독료 할인을 비롯한 혜택을 담은 '알라딘 만권당 삼성카드' 등을 선보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우리은행·삼성전자·테슬라·삼성라이온즈를 비롯해 대규모 고객층을 보유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는 중으로, 해당 브랜드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본연의 기능 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커피전문점 할인 혜택 등을 탑재하고 있다. 지난 22일 스타벅스와 제휴카드 출시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시장 내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현대카드의 주요 PLCC 파트너였고 KB금융그룹도 손을 내밀었으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삼성카드와 함께하기로 했다. 앞서 코스트코를 뺐겼던 것을 스타벅스로 갚은 셈이다. 양사는 올 하반기 중으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신상품을 통해 멤버십 리워드 회원에게 차별화된 혜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로서도 회원수 급증을 기대할 수 있다. 스타벅스 멤버십 리워드 회원은 1500만명에 달한다. PLCC는 카드사·특정 브랜드가 함께 기획·운영하는 상품으로, 카드 디자인에 브랜드명이 드러난다. 특히 해당 브랜드를 자주 이용하는 인원을 카드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모집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을 늘리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에 열을 올리는 트렌드와 부합하는 상품이라는 의미다. 특정 브랜드에만 혜택을 제공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그 브랜드의 고객이 이탈하면 이용실적이 떨어지고, 범용성이 낮다는 단점도 있다. 대형 브랜드 위주로 파트너십이 체결되는 까닭이다. 일각에서는 제휴사들이 카드사에게 마케팅 비용을 전가하는 까닭에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지적한다. 금융당국도 유사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러나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높은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는 삼성카드는 주사위를 던질 여력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삼성카드의 발걸음을 빠르게 만들고 있다. 신한카드는 유통사(GS리테일)·금융사(카카오뱅크)·타이어 제조사(넥센타이어)와 PLCC를 내놓았고, 배달의민족과 제휴카드 출시도 예고했다. 현대카드 역시 상품 라인업·문화 마케팅 확장을 가속화하며 2위 싸움에서 물러날 기색이 없고, 정태영 부회장과 회사를 이끌 조창현 신임 대표를 필두로 실적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개인 신판 점유율은 17.6% 수준이다. 회원수가 50만명 가량 적음에도 삼성카드와의 격차를 전분기 보다 좁혔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맹 수수료율 인하·카드론 규제 등으로 수익성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법인 파산도 많아지면서 개인 고객이라도 늘려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BC카드, 동남아 여행객 편의성 높인다…QR코드 활용 外

◇BC카드, 국내 QR 결제 가능 지역 확대…태국·말레이시아 포함 BC카드가 국내 QR로 결제할 수 있는 지역을 넓히고 있다. 중국·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에 이어 동남아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BC카드는 태국 NITMX과 제휴, 현지 'Prompt Pay' QR가맹점에서 국내 페이북 QR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연결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BC카드 고객들은 현지 앱 또는 현금 없이 QR코드 스캔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말레이시아에서도 현지 간편 결제사 페이넷(PayNet)이 운영하는 QR결제 브랜드 'DuitNow'와의 연동을 통해 동일한 방식으로 페이북 QR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휴가철 동남아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다음달 31일까지 태국·말레이시아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페이북 QR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리워드가 제공된다. 정철 BC카드 상무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별도 환전 없이 한국에서 사용하던 페이북 QR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사와 제휴를 맺었다"며 “프로모션을 통해 페이북 QR의 편리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 고객 자문단 초청 간담회 개최 신한카드가 고객 자문단을 만나 미래 서비스 방향을 논의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고객편의성 혁신을 업무 전반에 반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1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300여명의 고객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60대 고객 자문단 5인을 초청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창훈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도 참석했다. 장기간 패널로 활동해온 고객에 대한 멘토 위촉식도 함께 진행했다. 박 사장은 신한카드에 대한 관심과 축적된 경험·관찰력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의견을 제시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과 간담회에서의 심화 논의를 통해 양·질적으로 균형 잡힌 고객 인사이트를 확보한 의미있는 시간"이라며 “카드 발급 및 이용 과정 전반에서의 고객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고객편의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하나카드,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한정판 3탄 출시 카카오페이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한정판 3탄을 공개했다. 돌하르방으로 변신한 '하르방 라이언'과 대나무 숲 속 '팬더 춘식이'가 디자인에 적용됐다. 카카오페이는 각 디자인별 5000장씩 총 1만장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정판 3탄은 카카오페이앱 또는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홈에서 발급 가능하며 연회비는 없다.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해외에서는 외화 하나머니, 국내는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되는 구조로 국내·외 혜택을 한 장에 담았다. 해외결제시 무료 환전·ATM 인출 수수료 면제,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 결제시 특정 업종 최대 10% 적립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머니와 연결되기 때문에 별도 전용 계좌 개설 없이 사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모든 금융권의 계좌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성'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한정판 1탄이 출시 4일, 2탄도 9일 만에 1만장 완판을 기록한 원동력이다.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도 최근 20만좌를 돌파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소장가치와 함께 여행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정판 시리즈를 기획했고,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국내·외 어디서든 편리한 결제 경험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 여름방학 맞아 고객 참여 봉사활동 진행 KB국민카드가 여름방학을 맞아 캄보디아·태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국의 취약 계층 아동을 돕기 위한 고객 참여형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고객이 직접 만들고 꾸민 봉사 물품과 임직원이 매월 제작한 물품을 합쳐서 도움이 필요한 해외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2017년부터 매년 지속되고 있다.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KB금융그룹 캐릭터 △'스타프렌즈'가 도안된 티셔츠에 고객이 직접 채색해 완성하는 '사랑T' △비즈를 붙여서 꾸미는 '에코백' △원목 재료로 만드는 '독서대' 등 실내에서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봉사 키트로 구성했다. 가정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의류·문구 등을 모아 기부하는 '나눔 상자' 지원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다음달 29일까지 KB국민카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면 봉사 키트를 수령하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손쉽게 뜻깊은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년 프로그램을 개선해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만든 따뜻한 마음이 해외 아동들에게 작은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자의 눈] 또 흔들리는 킥스 정책, 지속가능한 솔루션 나올까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함께 2023년 도입된 신지급여력제도(K-ICS·비율) 관련 정책이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혼란과 피로도 누적되고 있다. 규제 충족을 위해 전력질주하는 와중에 종목이 마라톤으로 바뀌는 식이기 때문이다. 킥스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여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후 보험사들은 후순위채를 비롯한 보완자본을 천문학적인 규모로 발행했다. 기존 제도 보다 강화된 자본규제에 빠르게 맞추기 위함이었다. 그럼에도 최대 10년간 활용 가능한 경과조치까지 동원됐다. 2018년 시가기준 지급여력제도 초기 버전을 내놓은 이후 매년 수정안을 발표하고 10번의 영향평가를 거쳐 시행했음에도 현장에서 소화하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1년여만에 '자본의 질'을 언급하며 기본자본 기준 도입을 검토하면서 심각해졌다. 보완자본의 본질이 부채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본자본을 많이 보유할수록 건전성이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이자비용을 감수하면서 만들어 놓은 수치의 의미가 퇴색됐기 때문이다. 기본자본을 늘리기 어렵다는 '집단지성'을 충분히 고려했냐는 토로도 곳곳에서 나왔다. 당국 스스로가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으로 보험수익 확대를 어렵게 만든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로 다수의 보험사가 투자수익도 늘리기 어렵게된 탓이다. 해외 사례(50~70%)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로드맵도 부족했다는 평가다. 대형사 위주로 적용하는 케이스를 들여온다고 해도 대형사 구분이 나라 마다 같은지, 그 기준이 합리적인지 등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보험사 중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마이너스인 곳도 있는 만큼 시행 가능 여부부터 살펴봤어야 한다는 지적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를 중심으로 나온 보험계약마진(CSM)을 기본자본에 포함하는 솔루션은 난국 돌파를 위한 아이디어다. 이는 예상 보험금 등을 보험수익으로 인식 가능한 IFRS17의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연착륙을 도울 수 있다. 일각에서는 관련 정책이 '샤워실의 바보'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 교수의 비유로, 샤워실에서 튼 물이 차갑다고 수도꼭지를 돌려 뜨거운 물을 맞은 사람이 다시금 찬물로 급하게 돌리는 행동을 들어 섣부른 정부 개입이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한국사회 특유의 '빨리빨리' 대신 실질적 소통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정책을 수립하는 흐름이 정착될 필요가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휠체어 플로깅 봉사단 운영 外

◇교보생명 공익재단, 유관기관·단체 손잡고 '에코휠 크루' 운영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이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휠체어 플로깅 봉사단 '에코휠 크루'를 전국 5개 유관 기관·단체와 함께 운영한다. 2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에코휠 크루는 환경(에코)과 바퀴(휠)를 합친 말로, 휠체어 이용인이 지역 환경을 위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봉사단이다. 장애인이 배려대상을 넘어 능동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오는 9월까지 휠체어 이용인과 비장애인 참여자 100여명이 환경정화 활동을 수행한다. 협업기관은 △장애청년교육문화 휠(서울) △동그라미(익산) △부산뇌병변복지관(부산) △동백원(여수) △함양연꽃의 집(함양) 5곳이다.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휠체어 이용자들이 직접 이동하며 발굴한 현장 중심의 개선점들은 무장애 환경 개선의 실질적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에코휠 크루는 장애인이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당당한 주체이자 미래세대가 장애 인식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공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 출시 NH농협손해보험이 반려동물 의료비 증가에 대응해 실손의료비 보장을 강화한 모바일 전용 펫보험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상품은 상해·질병 치료, 구강질환, 이물 제거, MRI·CT 검사 등 실제 청구 빈도가 높은 담보들로 구성됐다. 특히 상해·질병 치료 담보의 경우 비수술 30만원, 수술 250만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된다.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제도도 마련됐다. 다펫(다수 반려동물) 3%, 동물등록증 제출 2%, 기존 농협손해보험 장기보험 계약 보유 2% 등 최대 7%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가입은 농협손해보험 모바일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가능하다. 반려동물 기준 만 3개월부터 1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보험 기간은 최대 20년이다. 계약자가 만기 전 재가입할 경우 1년 단위로 계약이 연장돼 만 2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료는 플랜에 따라 월납 기준으로 강아지 1만8300원~4만3400원, 고양이 1만6000원~4만1200원까지 구성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수해 복구 위한 손길 건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충남·경남·광주·경기 등 전국 수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구호물품 전달, 이동급식·세탁·샤워차량 운영, 구호인력 지원을 비롯한 재난구호활동에 기부금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주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를 보내며, 이재민과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생명보험의 기본정신인 생명존중 및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이익을 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생명보험사들로부터 출연을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사회 각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돕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삼성카드-스타벅스, 파트너십 체결…‘스벅 삼성카드’ 연내 출시 예정

삼성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출시한다. 업계 1위 수성을 위한 원군을 확보한 것이다. 양사는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제휴카드는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2020년부터 현대카드와 독점제휴를 체결하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발행했으나, 이번 제휴로 독점체제가 깨졌다. 양사는 계약 기간 만료(10월)에 앞서 유지 여부를 두고 협상 중인 것이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의 파트너로 자리잡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400만명을 돌파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등을 고객군으로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바람 잘 날 없는 車보험…‘물폭탄’에 깊어지는 수익성 우려

손해보험사들이 판매·운영하는 자동차보험 상품들이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초 폭설과 그에 따른 '블랙아이스'로 지출되는 비용이 불어나고 보험료 인하·정비수가 인상이 겹친 탓이다. 하반기도 '물벼락'을 맞고 출발하게 됐다. 2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올 1~6월 차보험 손해율은 82.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83.3%로 가장 높았고, 한화손보(83.2%)·메리츠화재(82.5%)·KB손보(82.3%)·DB손보(8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해 수준의 손해율을 기록했고, 상반기 보다 하반기 손해율이 커지는 경향으로 볼 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적자가 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나긴 적자를 끊고 흑자로 돌아선지 3~4년 만에 다시 부진의 늪으로 빠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손보사 1분기 실적에서 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삼성화재(299억원)와 KB손보(37억원)의 차보험 손익은 70% 이상 줄었고, 현대해상(160억원)과 DB손보(460억원)도 각각 63%·51.4% 감소했다. 적자전환한 곳도 적지 않았다. 차보험은 통상 손해율이 80%대 초반을 손익분기점(BEP)으로 본다. 악재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3월을 제외하면 월별 손해율이 80%를 상회했던 것도 특징이다. 2분기 역시 80%대 손해율이 유지된 가운데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3000대 이상의 차량이 피해를 입으면서 3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16일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이 3131대라고 밝혔다. 추정 손해액은 296억원 규모로, 피해 접수가 늘어나면 300억원도 넘어설 수 있다. KB손보와 삼성화재가 각각 '비상대응 프로세스'·'침수예방 비상팀'을 가동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고객 안전과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닷새 만에 중소손보사가 한달 넘게 받는 수입보험료와 맞먹는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KB손보는 기상정보 수집·비상 지원 인프라 확보 후 긴급대피 알림을 보냈다. 보험개발원·손보협회·도로공사가 구축한 '긴급대피 알림' 시스템도 활용했다. 삼성화재도 긴급상황 발생시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지대로 옮기고 위험 지역 순찰 등을 수행했다. 메리츠화재도 '자동차 보상 재해재난 대응단계', 현대해상도 '자연재해 비상대책조직'을 운영했다. 업계는 기후변화를 비롯한 이유로 좁은 지역에 기습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벌어지면서 차량간 추돌사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토로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산사태 가능성을 높였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강원·영남을 망라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집중호우에 앞서 관련 시설이 위치한 곳을 점검하기도 했다. 하반기 손해율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태풍도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다. 최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형성된 97W 열대요란이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로 발달하면 일본 오키나와, 중국 저장성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내에도 호우주의보 등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포함된 터라 올리기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는 것 외에 손익 개선을 위한 솔루션이 없는 상황"이라며 “4년 연속 보험료를 내렸고, 고령운전자 확대를 비롯해 개별 기업·업권이 컨트롤할 수 없는 이슈도 있는 만큼 긍정적인 검토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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